중2병/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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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에선 중2병이라는 단어는 '중2라면 누구나 겪었을 법한 홍역', '자신의 중학교 시절을 추억하며 자조하는 단어'로 시작하였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이를 먹고도 중학교 2학년처럼 구는 어른들'을 비아냥거리는 단어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한국에선 다르게 받아들이니, 따로 서술한다.

2 일본에서의 중2병

일본에서는 오프라인 또는 방송에서 중2병이라는 단어가 까이는 용도로 사용되는 일은 거의 없이 원뜻 자체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때는 유행어 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사회, 문화적 코드를 뭉뚱그려 정리할 때, 또는 예능, 개그 프로그램에서 개그의 소재로, 또는 인터넷 게시판에서의 농담으로 사용하는 가벼운 표현에 속한다.

온라인 게시판 등지에서 중2병이라는 단어가 쓰일 때는 원 뜻 그대로 쓰이는 경우도 많으나, 까는 용도로 쓰일 때는 '혹시 아직도 중2병에 걸려있는거 아니냐'라는 식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일본에서는 대화에서 중2병이란 단어가 나올 경우 모욕의 의미로 생각해 싸움으로 번지기보다는 '그런 걸 지적하는 넌 고2병', '그럼 네놈은 대2병' 하는 식으로 리플 놀이 식으로 번져가거나, 공감 개그적인 방향으로 발전해나간다.

디시인사이드나 그와 비슷한 사이트에서 서로를 지칭할 때 흔히 '막장', '잉여' 같은 단어를 쓰지만 아무도 진심으로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반 농담, 반 조롱의 뜻이 담겨 있는 말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단어는 일본에서는 특정 계층을 비하하는 단어가 아니며, 유행어적인 신조어의 일면과 '386세대' 같이 사회 계층을 표현하는 단어로 정착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아래에 서술했듯 한국에선 단어의 뜻이 약간 바뀌어 사용되기 때문에, 일본에서 가벼운 의미로 사용한 중2병 게시물의 번역글을 보고도 분노하는 사람들까지 있지만 그것은 오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아무리 일본이라고 해도 인터넷 게시판에서 농담 삼아 사용되는 용법이므로 실제 일본인을 만나서 중2병을 직접 얘기했다간 오해를 살 수 있다는 것은 알아두자.

2.1 중2병의 모습

2.2 마안계 중2병:사기안

만화라이트 노벨에 과도하게 심취하여 자신에게는 미지의 힘이 있다고 믿거나, 그렇게 설정을 하고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로 행동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행동을 했다는 최초의 꾸준글사기안(邪氣眼)에서 유례하고 있다.

사기안적 요소를 포함한 작품으로서 <코드 기어스>의 '기아스' 등이 있다. 또 이런 사기안의 인터넷 설정들을 한데 모은 캐릭터로서 <Steins;Gate>의 오카베 린타로 등이 있다. 사기안정리위키(일본어)에서 대량의 사례를 볼 수 있다.

2.3 서브컬처계, 언더그라운드계 중2병

유행에 흘러가지 않고 진짜를 알아보는 나.
너희들과 달리 개성적인 나를 「연출」하는 멋진 사람.

  • 사전지식없이 연극이나 실험공연에 참여/관람을 한다. 깊은 감명을 받고 나중에 멋진 연극덕후가 될 가능성도 있다
  • 자주 낡은 옷을 입고 갈색 머리를 비판, 남성 환자의 경우는 치마를 입어 본다. ? 사실 스코틀랜드 인이라 카더라
  • 인디 밴드, 특이한 밴드를 선호한다. 하지만 그런 밴드가 유행이라면 어떨까?
  • 2채널, 플래시 어린 씹덕

2.4 양아치계 중2병

썩은 사회에 반항하는 멋진 나
진짜 양아치와 구별하는 법은「엄마아빠에게 혼나서 혹은 썩은 사회의 매운맛을 보고 풀이 죽는가」이다.

2.5 유의어

2ch 펌

  • 중2병의 사람을 혐오하거나 '저 인간은 저래서 중2병이야'라고 바보취급 하는 것을 고2병이라고 부른다.
  • 계산이 없는 순수한 아이같은 행동은 초2병이라고 부른다.
  • '고2병 걸린 놈들은 중2병 걸린 사람들을 바보취급하다니 꼴사납네'라고 말하는 건 대2병이라고 부른다.
  • '대2병 걸린 놈들은 고2병 걸린 사람들이 꼴사납다고 하다니 아직 멀었군'이라고 말하는건 2등병이라고 부른다.
  • '2등병 걸린 놈들은 대2병 걸린 사람들이 꼴사납다고 하다니 아직 젊구먼' 라고 말하는건 사2병이라고 부른다.
  • 중2병을 너무 의식해서 아무런 행동도 안 하는 것을 우라중2병이라고 부른다.(裏中二病) 그럼 뭐 어떻게 행동해야 중2병 꼬리표가 안 붙는 거지 적절하게 하면 된다
  • 웹 상에서의 유의어로서 소년점프계의 공상에 특화된 것을 '사기안'. 게임계를 이터널 포스 브리자드[1]라고 부른다.

3 한국에서의 중2병

한국에서는 일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알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나 학교 교사들 조차도 모를 정도로 생소한 단어였던지라 사회적으로는 그리 잘 알려지지 않았던 단어였다. 2000년대 후반까지도 그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아왔다가 2010년대 들어서야 사회적으로도 알려지게 되었다. 그나마 인터넷이 능하거나 일본의 학생 문화를 어느 정도 알고있는 일부 청소년들만이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한국에서는 이 단어의 의미가 굉장히 바뀌어 있다. 보통 한국에서는 원뜻에 대해 아는 사람도 거의 없이 상대의 '사춘기 애들이나 보일만한' 무개념, 허세, 키보드워리어, 어그로를 지적하는 직설적인 비난의 용법으로 사용되며 '아는 척', '강한 척', '센 척' 등 ~척을 너무 하는 인간으로 지칭되기도 한다.척노리스 또 더 나아가서는 그냥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모조리 중2병으로 포괄해서 사용하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2] 이게 중2병이잖아? 고2병

이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좋은 의미로 쓰는 것이 아닌데다가, 듣는 이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불쾌감을 주는 단어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 단어를 다른 사람에게 쓰는 경우 대체로 '너는 생각이 미성숙하고 유치하다' 또는 '너는 자아도취에 빠져 있지만 실제로는 속 빈 강정이다' 정도의 의미로 쓰는 사람이 많고, 듣는 사람도 그런 뉘앙스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따금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진로고민,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 등이 있을 때, 중학교 2학년생이라는 이유로 중2병으로 치부해버리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중2병이라는 소리를 문제삼는 이들도 보인다. 나 꿈을 정하지 못해서 고민이야. 너 중2병 도졌냐?

사실상 욕설의 한 종류로 굳어져가고 있다. 일례로 대한민국의 커뮤니티에선 중2병이란 단어 하나의 유무만으로도 게시물이 큰 싸움으로 번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의 국민적 정서 차이로 인하여 단어가 잘못 도입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여러모로 큰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부분이니 한국에서 이 단어를 사용할 때는 신중한 판단 하에 사용하길 권한다.

그나마 2011년까지는 아는 사람만 아는 용어였으나, 신촌 살인사건이 발생한 이후, 대한민국에선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부정적인 단어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속성을 가진 사람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까지 보는 상황.

심지어 이 때까지는 청소년 자녀들을 두었던 부모들 조차도 중2병이라는 단어를 대다수 모른다고 하였을 정도로 그렇게 잘 알려진 단어는 아니었다. 대부분은 사춘기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편이었으나 중2병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반응이 많았던 편. 심지어는 중고교 교사들 조차도 모른다는 반응이 많았던 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언론에서도 중2병에 대한 기사를 다루면서부터 이들 부모들이나 교사들도 대부분은 중2병을 알고 있는 편이다.

2011년에는 뒷북질의 달인답게난데없이 뒤늦게 언론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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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에 등장한 중2병 자가테스트 문항 © 브레이크뉴스

물론 재미로 보는 자가테스트이니 맹신하진 말자.
16번은 나무위키 사용자의 대부분이 해당하지 않을까(...)

중앙일보/한겨레

실제 상담사가 '중2 무렵에 폭력 행위가 늘어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기사
학교폭력과의 관련성을 다룬 기사도 있는데... 독자들의 반발(기자의 덕력부족을 탓하는 댓글 등)은 부록

북한이 남한의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너무 무서워해서 남한에 쳐들어오지 못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들도 어쩔 수 없나 보다. 북한에도 중2가 있을텐데? 먹고 살기 힘들텐데 중2병걸릴 시간이 어딨냐

왠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오타쿠는 중2병이 필수 장착인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 중2병에 대한 것들을 보면 "그건 중2병이 아니고 오타쿠 아님??"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정도다.

문장의 맨 앞에 "어이 어이" 맨 뒤에 "크큭..."을 붙이면 웬만한 말이 다 중이병 같아진다...크큭...
어이 어이, 초·중·고교 가운데 중학 시절 정체성이 가장 불안하다는 속설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구...크큭...

원조에 비하면 왜곡은 되었지만...신의 한수흑역사와 더불어 일본 서브컬쳐계의 언어였던 언어가 대한민국에서 일상화된 언어가 된 사례가 되었다.

4 중2병에 대한 오해

  • 중2병자들은 도무지 답이 없는 인간들이니 일단 피해야 하고 놀림 받아도 싸다.
꼭 기억하자.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도덕적 하자가 있거나 그를 넘어 악행에 가까운 실수를 저질렀다 해도 당사자가 죗값을 치르고 진정 어린 반성의 자세를 보인다면 관용을 베푸는 것이 현대 사회의 상식적인 반응이다. 하물며 당사자가 부끄러이 여기며 드러내지 않고자 하는 어린 날의 치기를 들춰내서 우스갯거리로 삼는다든지, 시시비비를 따지는 일은 바르지 못한 행동이다. 이미 중2병에서 벗어난 사람이라면 과거를 떠올릴 때마다 이불킥하며 스스로 정신적 고통을 느끼기 마련인데 이를 두고 지속적으로 놀리며 인성을 폄하한다면 인간 대 인간으로 큰 상처를 주는 것. 악의적인 조롱 행위가 계속된다면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증거 확보 후 모욕죄로 엮어 법정으로 갈 수도 있다. 야! 신난다~ 과거로 고통받는 대신에 위자료가 나오네?
  • 중2병자들은 자신들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정신나간 언행이나 행동으로 표현한다. 때문에 그것들은 모두 유치하며 중2병스러운 물건들이다.
조금이라도 논리학에 관심을 가져봤다면 혹은 인터넷에서 장렬한 키보드 배틀을 해봤다면 어렵잖게 알아차릴 수 있는 전형적인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이뭐병처럼 서브컬쳐 상식 부족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중2병의 주된 증세는 자신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상식적인 범위를 벗어나 동경하고 답습하려는 모습이며, 이 멋진 것들이 반드시 게임이나 만화, 애니메이션 같은 범주 안에서 튀어나오진 않는다. 다만 중2병자들은 그러한 속성을 겸비하는 경우가 많고, 주변 인간 관계 역시 덕스러운 연결 고리로 이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그 멋지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서브컬쳐 카테고리에서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을 뿐이다. 되려 심화 과정의 중2병자들 중에는 크크.. 흑화한다 덕스러운 주변인들과 차별화를 꾀하고자 순수 문학이나 고전 예술, 역사 등 고상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멋진 것을 찾는 경우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징징이? 요컨대 중2병자들이 추앙한다고 해서 모두 중2병스러운 것은 아닌 것. 중2병스럽게 추앙할 뿐

5 중2병의 완치

기본적으로 한국 기준으로 2학기가 시작되는 8월 말~ 9월부터 철이 들면서 조금씩 중2병의 증상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10월~ 11월에 갈 수록 위에 서술한 증상들이 조금씩 사라지기 시작하고, 연말 정도 되면 일부는 거의 사라지고 보통은 70% 정도 증상이 사라진다. 그리고 중3이 되는 이듬해 3월 정도 되면 공식적으로 중2가 아니기에 중2병 대상에서도 제외되고 증상도 거의 사라진다.

물론 중3, 더 나아가 성인이 되고도 정신 못 차리는 사람들도 있다.

6 창작물에서

만화가 소라치 히데아키는 자기 작품 <은혼> 중2병을 주제로 즐겨 활용한다. 본편이나 독자란에서 소재로 자주 등장.

한편 중2병 개념이 퍼지면서 창작물에서도 이러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여기서 '중2병 캐릭터'라 함은 중2병인 독자 및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캐릭터가 아니라(중2병적인 능력을 가진 게 아니라) '중2병에 걸린' 캐릭터를 말한다. 대표주자로 쿠로네코가 있다. 본 문서 맨 위에서도 언급된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는 제목부터 중2병을 다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1 이에 해당되는 인물들

중2병/캐릭터항목 참고.

7 고2병, 대2병

고2병, 대2병 항목 참조.
  1. 아마 이터널 포스 블리자드에서 나온 듯.
  2. 인간의 감정 자체를 뭉뚱그려 중2병이라 지칭하는 수준이다. 완전히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 게 어른스럽다고 생각하는 영향? 닥치는 대로 중2병이라 까대며 자신은 중2병이 아니라고 안심하거나 우월감을 느끼는 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