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란스 시리즈)

란스 시리즈의 역대 마왕
초대 쿠크루쿠크루2대 아벨3대 스랄4대 나이치사5대 6대 가이7대 리틀 프린세스

(ジル/Gele)은 에로게란스 시리즈》의 등장인물이다. 《란스Ⅲ》에서 첫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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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스 03》에서의 모습
원 종족인간
나이2024세 이상
레벨불명
상태유폐
성우하루나 렌
테마곡디스트럭터(섬멸자)
thR.ee 어레인지 버전
"질이 지배하는 시대는, 말그대로 암흑의 시대였어. 밤에 불이 들어오는 집은 없었지."
"그저 암흑 속에서 마물이 지나가길 빌며, 아침이 되면 자신의 생명이 있음에 감사하고,
그걸 매일 반복하는, 그런 세계..."
"지금의 마왕이 어떤 녀석인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질은...마지막까지 인간의 천적이었어."
"질의 모든 능력은, 인간에게 지옥을 보여주는 것, 오직 그것 하나에만 집중되어 있었으니까."
- 브리티쉬

1 개요

모든 인간을 노예로 추락시킨 역대 최악의 마왕. 연호는 GL. 총 1,004년을 마왕으로서 군림했다. 질의 치세에 탄생한 마인으로는 후에 질을 배신하고 다음 마왕으로 즉위한 가이, 질의 열렬한 빠돌이인 지룡의 마인 노스, 요술 마인 아이젤, 변신 마인이자 신사다운 성품을 지닌 지크와 겉으로는 엔젤 나이트 마인이라고 알려진 라 사이젤라 하우젤. 헤비쨩 출신인 새디스트 메디우사, 뇌전의 마인인 레이가 있다.

2 생애

2.1 나이치사 시절

인간 시절의 질은 총명한 데다가 아름답기까지 하고, 청렴결백한, 그야말로 흠 잡을 데가 없는 완벽한 여성 그 자체였다. 하지만 지나치게 완벽했던 그 면모가 해가 됐는지, 이를 질투한 인간들에게 온갖 고문과 폭력에 시달린 끝에 사지가 끊어진 채로 죽음을 기다리던 그때 하필이면 마왕 나이치사와 조우한다. 그녀에게 마왕의 자질이 있음을 알게 된 나이치사는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정제된 마왕의 피를 그녀에게 계승, 죽음을 기다리던 질은 제5대 마왕으로 즉위하였다.

인간 시절 때 겪은 수모와 불행한 기억 때문에 발생한 증오는 마왕이 된 후의 포악성에 큰 영향을 끼쳐 질이 최악의 마왕이 되는 데에 공헌하였다. 즉, 인간에게 최악의 마왕이 탄생한 계기가 바로 인간 자신 때문이라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야 만 것이다.

2.2 질 시절

마왕이 된 질은 곧바로 인간 사냥을 실시하여 불과 1년 만에 모든 왕국들을 모조리 점령하고 철저히 파괴해 버린다. 그러나 선대 마왕인 나이치사에게 마왕 살해의 리미터에 대해 들었으므로 무차별적인 학살이 아니라 인간을 모조리 노예로 만듬으로써 살아서 지옥을 맛보게끔 하는 방법을 취했다. 그 때문에 인간의 죽음으로 강화되는 용사의 힘은 무력화되고, 대륙의 그 누구도 그녀에게 대들 수 없게 되었다.

인류의 노예화라는 방법을 사용한 질은 프란나가 만든 시스템의 허점을 제대로 찌를 수 있었다. 인간을 모조리 노예로 한 탓에 마물에게 고통받아야 하는 메인 플레이어의 존재 이유를 만족시킬 수 있었고, 동시에 마왕이 너무 날뛰어대서 인류를 멸종시키는 일을 막고자 하는 방비책인 용사 시스템을 인류를 죽이지 않고 노예로 삼는 방식으로 피했으니까 말이다. 삼초신루드라사움 입장에서는 끼어들 여지를 주지 않으면서 최대한의 재미를 생산해 주는 더할 나위 없이 이상적인 마왕이라 할 수 있다.

질의 시대에는 대륙 곳곳에 인간 농장이 개설됐는데, 그 때문인지 총 인구 자체는 리틀 프린세스 시절과 가이 시절의 인구보다 훨씬 많았다고 한다. 인간에게는 지옥보다도 못한 암흑의 시대였지만, 그 누구도 그녀를 거역할 수 없었다.

  • GL0533년, 그 폭정을 견디다 못해 이터널 히어로가 질 토벌의 기지를 내걸고 일어났지만, 삼초신 프란나의 심술에 의해 정작 목표인 질은 퇴치하지 못하고 해산되었다.
  • GL0???년, 당시 인간이던 가이가 프란나에 의해 마검이 된 카오스로 그녀를 죽이려고 했지만, 도중에 다른 인격에 지배 당하는 틈을 노린 질의 손에 의해서 마인이 되어 후에 마인 필두로 임명됐다.
  • GL0???년, 마왕에게 정해진 1,000년의 임기를 못마땅하게 여긴 질은 역대 마왕 중에서도 현자라 불리던 스랄이 남긴 문헌을 보고 마왕을 만든 프란나의 존재를 알게 되어 그를 직접 알현, 마왕의 연명 방법을 묻는다, 뭔 의도인지 프란나가 그 소원을 들어준 덕에 질은 영원한 마왕으로 군림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때 라 사이젤라 하우젤을 프란나에게 선물로 받았다. 처음 받았을 때는 파괴신 라 바스왈드 상태.
  • GL1000년, 마왕이 임기가 끝나가자 가이는 다시금 질에게 도전하였고, 영원한 마왕이 된 질과 마인 필두 가이와의 전쟁이 터지게 된다.
  • GL1004년, 가이는 질을 몰아넣는 데 성공하여 질을 죽이려 했지만, 불행히도 질은 프란나에게 마왕의 연명 방법을 들은 상태라서 불멸의 존재가 된 탓에 어떤 수단으로도 죽일 수가 없었다. 이를 전투 끝에 눈치챈 가이는 마검 카오스를 이용한 금술[1]을 사용해 그녀를 죽이지 않고서 봉인. 후에 리자스 왕국의 성이 될 곳에 카오스와 함께 그녀를 봉인하고, 성무구와 리자스 왕가의 피가 아닌 한 절대 그 봉인을 풀 수 없도록 조치한다.[2] 질을 봉인한 가이는 전투 도중에 마왕의 피를 너무 많이 뒤집어 쓴 탓에 피의 계승에 따라 다음 마왕으로 즉위한다.

3 작품별 행보

마왕하면 질이라 할 정도로 란스 시리즈에서는 자주 언급되는 데다가 본편에서도 두 번이나 출현할 정도에 전 마왕들 중에서는 설정도 가이만큼이나 풍부하고, 비중도 꽤 있다.

란스Ⅲ에서 란스에게 범해진 이후로 곧잘 언급된다. 대부분 란스가 여자와 붕가붕가할 때 과시하기 위한 용도이다. 미녀를 범하려고 할 때 여자 쪽에서 무시하거나 깔보는 말을 하면 "이 몸은 마왕도 범한 남자다! 가하하하!!" 하면서 할 말을 잃게 하는 게 주된 패턴.

3.1 란스Ⅲ / 란스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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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초기안의 질

질이 봉인되고 1,017년의 시간이 흐른 LP0002년, 그녀의 충복이자 광신도인 마인 노스가 그녀의 행방을 마침내 알아내어 부활을 꾀한다. 이를 위해 입지가 위태롭던 헬만의 황자 패튼을 꼬드겨 리자스 침공을 조장하고, 노스의 의도대로 성무구와 리자스 왕가의 피를 이용해 란스가 카오스를 뽑게 됨으로써 부활하고야 만다. 란스 일행은 원래라면 죽어야 정상이었지만, 웬 일인지 자신을 부활시켜줬다면서 란스 일행을 살려준다.

오랜 봉인 생활 끝에 부활하기는 했지만, 봉인의 여파인지 원래 힘의 100분의 1 정도밖에 발휘하지 못할 만큼 약화된 상태로, 03에서의 모습을 보면 환자같다. 이 때문에 생명력을 흡수해서 자신의 힘을 수복하려고 했으나, 주변에 양질의 여자가 없어서 별로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노스가 파괴한 카오스조차 다시 수복된 덕에 결전에서 데미지를 입게 되고, 초고속 공격으로 란스 파티 대부분을 전멸시키다가 란스와 1:1 대결에서 패배한다.

질은 다시 봉인되기 전에 여자로서의 즐거움을 란스에게 주고 싶다는 핑계로 란스를 함정으로 유도한다. H 후에 다시 봉인되는게 싫어서 시공의 틈새를 여는 주문을 주창, 란스와 함께 사이 좋게 시공의 틈새에 다이빙하는 물귀신 작전을 감행한다. 다시 봉인되나 시공의 틈새에서 표류하나 그게 그거 아닌가? 그 후 란스는 빛의 신 G.O.D을 화나게 한 탓에 이라퓨로 날아가 버려서 무사히 차원의 틈에서 탈출했지만, 질은 시공의 틈새에 홀로 남겨지고 만다.

03에서는 사지가 잘렸다는 설정의 영향인지 팔과 다리가 검은색의 괴물 같은 형상으로 등장. 피가 모자라다는 점을 의식한 듯 피부는 창백하고, 혀는 보라색으로 그려졌다. 그리고 힘이 약화되어서 로리 체형으로 쪼그라들었다.[3] 부활 직후 가이의 행방을 찾지만 노스가 그 배신자는 죽었다고 대답하자 약간 침울한 반응을 보인다.

리메이크 판에서는 란스와의 마지막 대결의 양상이 크게 달라졌는데, 힘의 회복 속도가 너무 느리자 단기간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데.라.아드미랄 이공간으로 들어가 레벨을 재능 한계 최대치까지 끌어올리는 올케스터의 숨결을 불러들인다.[4] 피아를 가리지 않고 그 공간 안에 있는 대상의 레벨을 모두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위험성이 있었지만, 마왕과 인간의 재능 한계가 비교가 될 리 없기에 란스가 따라들어왔는데도 거리낌없이 공간을 전개한다.

이에 카오스도 '인간과 마왕의 재능 한계가 비교가 될 리 없잖아!' 라며 절망하고, 질 또한 '신의 섭리' 라며 자신의 레벨이 상한에 이르자 접속을 끊지만... 재능 한계가 무한대인 란스의 레벨도 덩달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해 버렸다.[5] 아무리 질이라도 이 어처구니없는 사태엔 당황을 감추지 못하였으나, 란스가 기세등등하여 덤벼오자 다시 한번 인간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며 전투에 돌입.

게임상 전투에서는 동료 하나 없는 란스와 질의 1대1 대결이긴 하지만, 란스의 장비를 안 샀거나 스킬 사용 순서를 마구잡이로 하지만 않으면 아주 쉽게 이길 수 있다. 토마 리프톤이나 노스와의 전투 이후 지친 기색을 내보였던 란스도 승리하고도 여유가 넘치는 모습. 사실상 이벤트 전투인 셈. 질은 '너 같은 존재가 있었을 줄이야...' 며 쓰러진다. 이후 카오스는 다시 없을 기회이니 빨리 마무리를 짓자고 재촉하지만, 란스는 시끄럽다며 쿨하게 이공간 저편으로 카오스를 던져버리고 우하우하 시작.

이후 최후의 물귀신 작전도 목적성이 좀 바뀌었다. 원판에서는 그냥 마지막 발악처럼 묘사되지만, 여기선 어차피 진 마당이니 마왕의 힘도, 신의 섭리도 무시하는 란스가 마음에 들어 그와 수천 년간 이공간에서 함께 할 작정으로 의도적으로 성교를 통해 자신의 힘을 깎아냈다. 란스도 질의 몸이 제법 명기이기도 해서[6] 자포자기하려는 순간 란스를 찾아 뛰어든 에 의해 정신을 차리고 공간을 빠져 나가게 되는데 이때 질의 모습을 보면 완전히 버림받은 강아지. 어둠 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뭐라고 한 마디를 남기는 데 정황상 란스 역시 가이처럼 자기를 버렸다는 말인 걸로 보인다.

성관계 도중에 자꾸 가이나 카오스의 얘기를 꺼내서 란스가 옛날 일을 왜 그리 좋아하냐고 묻자 자신이 원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되돌아보는데, 질이 가장 원했던 건 누군가와의 사랑이었지만 전부 과거의 추억일 뿐이며, 마지막엔 전부 버림받으며 끝났던 것이다. 인간들에게도, 가이에게도, 그리고 란스에게마저도. 처지가 처지였고, 유일한 구원의 손길이었던 마왕이 기본적으로 인간성을 망가뜨리는 시스템이다보니 지금까지 저지른 끔찍한 악행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비운의 마왕.

본인이 말하길 수천 년에 걸쳐 힘을 회복한다면 자력으로 이공간을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9에서 나왔고 질 본인도 말했다시피 아드미랄 이공간은 시간이 정지된 세계라서 본래라면 게이트가 닫히자마자 멀쩡해져서 다시 튀어나오는 인간에겐 실로 절망적인 사태가 일어나야 했겠지만, 란스가 걷어찬 것 때문에 어딘지도 모를 곳으로 날아가 버려서…

만약 란스 10에서 나온다고 가정하면 의외로 중요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질 본인부터가 약해지기는 했어도 마왕인 데다가 나이치사에게 마왕 살해의 리미터에 대해 들었고, 프란나와도 알현한 적이 있기 때문에 호 라가와 더불어 세계의 비밀에 가장 가까운 존재다. 10에서 정말 루드라사움과 적대한다면 꽤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나온다면 말이다 하지만 질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 때문에 실제로 나온다면 얀데레처럼 나올 거 같다.

3.2 란스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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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스Ⅵ OP

란스Vl에서는 마인 지크셀 카치골프가 가장 무서워하는 존재를 토대로 해서 등장. 도트가 꽤 간지 나는 편. 체력은 게임 내에 등장하는 어떤 적보다 많으므로 죽이는 건 사실상 불가능. 하지만 의외로 공격력은 약하므로 회복만 철저히 해두면 파티가 전멸당할 일은 없고, 시간 제한이 존재하기에 타임 오버로 끝내면 된다. 엉망진창 모드에서 싸우면 이 녀석이 왜 마왕인지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

4 외형

인간들에게 미움을 받은 이유가 질투이므로 설정상 대륙 최고 수준의 미모라고 볼 수 있다. 란스 왈 동정은 피부만 만져도 절정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알몸인데 왜 그런지는 불명. 머리는 장발인데 비정상적으로 길다. 신장의 1.5~2.5배는 될 정도. 또한 온 몸에 푸른 아우라가 감돌고 있다. 이건 Ⅲ만 봐선 잘 느낌이 안오고, 그래픽이 발전한 Ⅵ의 도트를 보면 느낌이 팍 온다. 란스 03에서는 푸른 아우라가 아니라 연기처럼 짙은 검보랏빛 아우라가 감돌고 있다.[7] 질과의 최종 전투에서 주변에서 휘몰아치는 기운이 바로 이것. 그런데 란스 퀘스트 매그넘의 암처럼 워낙 이펙트에 특수 효과가 떡칠된 것 때문인지 렉이 걸린다는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 궁금하면 니코동에서 란스 03 동영상을 검색해보자

5 질 시대 인간의 생활사

  • 호 라가의 증언에 따르면 질의 시대에는 사람들이 밤을 극단적으로 두려워했으며, 벽을 마치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하는 수준으로 개조를 했는데도 마물에게 급습을 당해 죽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한다. 그나마도 곱게 죽는 일은 거의 없고 꼭 숨이 끊어질 때까지 두들겨 패는 건 일상에, 제발 죽여달라고 간청할 만큼 끔찍한 고문을 가했다고 한다. 낮은 밤보다 사정이 나았지만, 운 나쁜 사람은 마물들의 장난감이 되는 일도 자주 일어난 듯.
  • 브리티쉬#s-2의 증언에 따르면 질의 시대에는 밤에 불을 켜지 않은 채로 마물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고, 해가 떠오를 때 자신의 목숨이 붙어있음을 감사했다고 한다. 이런 나날이 천 년 동안 쭉 지속되었다. 당연히 여행 따위는 꿈도 꿀 수 없었다. 당시 인간들은 질이 인간 목장을 만든 이유는 알지 못한 채 이런저런 추측만을 할 뿐이었다. 그중 하나가 질이 혹시 이 되어 인간을 관리하려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실제로도 그 시절의 질은 신 그 자체였다고.

브리티쉬의 인간 목장에 설명을 따르자면, 질은 인간들을 가축처럼 몰아두고 마물이 이를 관리하게 했으며 관리하는 마물은 인간을 죽이는 것 외에는 모든 것이 허용되었다고 한다. 이 인간 목장에서 태어난 인간들은 마물들에게 철저하게 길들여져서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 또 왜 학대와 고문을 받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지 않았다고 한다. 그저 인간들이 순번을 기다리며 고문을 당할 뿐. 이런 인간들에게도 단 한 가지 유희거리가 있었는데 바로 '인간 우시'라는 규칙으로 인간 중 한 명을 지목해서 그들의 사지와 혀를 잘라내고 죽이는 거 이외에 모든 것을 허용하는 것. 이런 피폐한 환경 속에 인간은 극도의 광기에 휩싸여서 마물이 하는 짓 그 이상을 인간 우시에게 쏟아내는 게 유일한 오락거리로 삼았다는 말이다. 질이 인간일 때 온갖 고문과 폭력에 시달린 끝에 사지가 잘린 채 죽음만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는 걸 감안하면, 이건 자기가 당한 일을 불특정 다수에게 돌려준 형태이다. 그리고 브리티쉬는 이런 인간들을 구하려 했지만, 목장의 인간들은 그 도움을 거부했다.

6 성격

인간 시절에는 현자로 불릴 정도의 총명함과 아름다움, 청렴결백한 성품을 갖춘 완벽한 여성이었지만, 마왕이 된 후에는 그 유명한 나이치사가 우습게 보일 정도로 포악한 존재가 되었다. 따라서 모든 마왕을 제치고 사상 최악의 마왕으로 칭해진다. 반대로 마물들 입장에선 성군 중의 성군. 후대의 가이가 인간 사회에 간섭하는 걸 엄금한 걸 보면 바로 전대의 질은 마물들 입장에서 그리운 옛 군주였을 것이다.

란스 03에선 성교 중에 목을 졸리자 오히려 좋아하는 등 묘하게 마조히스트틱한 성격이 되었다. 그렇게 인간을 증오하면서 막상 자신에게 도전해오는 인간은 죽이지 않고 마인으로 만들었다고도 한다. 가이라든가, 아이젤이라든가. 어쩌면 레이도 해당될 수도 있다. 이터널 히어로가 질을 못 만나서 다행인가

7 능력

현재 마왕이 7대이고 질은 5대이므로 본래라면 마왕의 힘을 하나도 보유하지 않아야 정상이지만, 프란나한테 마왕의 연명 방법을 배웠으므로 아직도 마왕의 피를 소유하고있다. 즉, 아직도 불로불사인 데다가 마혈혼을 소멸시킬 수도 있고 마인에 대한 절대 명령권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마왕의 피 대부분은 가이가 계승했으므로 약 5% 정도만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마왕으로서의 스펙은 리틀 프린세스보다 떨어진다.

거기다가 오랜 봉인으로 인해 쇠약해진 결과 부활 시의 힘은 전성기의 100분의 1 정도.[8] 구작에서는 이렇게 약화된 상태인데도 대략 상급 마인의 수준의 힘을 지니고 있고, 03에서는 모든 작품을 통틀어 란스가 상대한 적 중에서 최강이다. 물론 그때의 란스 역시 모든 작을 더불어서 최강이었다는 게 함정 여신 ALICE가 설정상으로는 더 강할 수 있지만, 이쪽은 레벨 개념이 없는 신이니까 논외. 당장 재능 한계를 끌어올리기 전의 약화될 대로 약화된 스펙만으로도 란스 일행 전체가 그녀의 기운에 눌려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고, 주변의 마물들의 힘이 평시보다 압도적으로 강해질 정도였다.

위에서 말한 대로 리틀 프린세스보다는 약하지만, 인간 시절부터 타고난 지혜로 축적했을 지식들을 고려하면 위험성은 리틀 프린세스와도 비교가 안 된다. 03에서 보여준 이공간을 이용한 기술만 봐도 레벨이라는 개념에 묶인 생명체들에겐 정말 답이 안 나오는 치트키인데 본인 말로는 지금의 몸은 고작 이 정도로도 깎여나간다고 말할 정도이니, 정상적인 상태라면 뭘 했을지 상상도 안 간다. 가이는 이런 걸 대체 무슨 수로 이긴 건지...

8 기타

마인에 대한 절대 명령권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째서 마인인 가이에게 공격을 받았는지는 리자스 함락 편이 리메이크가 됐음에도 밝혀지지 않은 수수께끼. 03에선 이 점을 일행이 지적하자, 카오스가 그냥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며 얼버무린다. 썩 듣기 좋은 방법은 아니었던 듯. 아니면 앨리스 소프트도 생각을 안 해놨거나

여담으로 프란나가 소원을 들어준 이 중에서 유일하게 소원이 곡해되지 않고 그대로만 이루어진 예외적인 케이스. 비록 가이에게 패배하기는 했어도 마왕의 피를 연명했으니. 어쩌면 자신의 진짜 소원인 누군가와의 대등한 사랑을 영원히 얻지 못하게 될 선택인 줄도 모른 채 스스로 마왕의 포악성에 영원히 사로잡히는 모습이 재미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 신이 어지간히 악취미인지라
  1. 이때 가이가 쓴 금술은 귀축왕 란스에서 루드라사움이 실을 얼릴 때 쓴 마법이랑 같은 계열의 마법이라고 한다.
  2. 이 조건은 나중에 인간들이 추가한 별도의 봉인이고, 가이가 의도한 게 아닐 수도 있다. 리자스 왕국은 가이의 임기가 절반을 넘기고서야 건국된 나라인데 그 왕족의 피가 처음부터 열쇠였다는 건 이상하기 때문.
  3. 이 덕에 란스6에서 지크가 셀의 기억을 읽어 변신한 질의 모습이 살짝 설정 오류가 되었다. 뭐 이 시리즈가 딱히 설정에 연연하는 편은 아니지만. 더군다나 지크는 어차피 질의 본 모습을 본 적이 있으니 이걸로 대충 때우면 된다.
  4. 03의 레벨 한계치를 상승시키는 아이템의 이름이 더 파편스타인데, 이게 아마도 이 올케스터의 조각으로 보인다.
  5. Spoileral로 전투시 데이터를 뜯어보면 이때 란스의 레벨은 500대가 넘게 덧붙여지는데 이 레벨은 싸움직전의 레벨에 맞춰서 증가하기때문에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이쯤 도달했을때를 기준으로 500중반에서 높게는 후반정도까지 올라간다. 이쯤되면 란스는 피통만 1만이 넘고 완력이 2000을 가볍게 넘기기때문에 완전 괴물이된다. 자신의 레벨 상한에 도달한 즉시 질이 접속을 끊었으므로 질의 레벨 상한치가 500 이상인 것을 짐작할 수 있지만, 질의 마왕으로서의 능력이 완전하지 않아서 확정 지을 수는 없다.
  6. 란스가 자포자기할 뻔한 건 란스의 레벨이 너무 높아져서 질 이외의 여자와는 성교가 불가능하다는 문제 탓도 있었다. 조금만 세게 허리를 흔들어도 몸이 찢겨져 나갈 테니. 이 탓에 이공간에서 실과 우하우하하는 전개도 삭제되었다. 빛의 신이 재빨리 훼방을 놓지 않았으면 실은 하마터면 죽을 뻔했다
  7. 힘이 소모된 상태로 란스를 유혹할 때의 CG에선 원작처럼 푸른 색이 되어있다.
  8. 구작에선 이 능력치 감소가 카오스가 어떤 방법으로 질을 억제하고 있다는 설정이었지만 리메이크되며 삭제되었다. 카오스는 이때만 해도 질의 공격도 알아서 막는 등 그야말로 만능 재주꾼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좀 너프 먹은 감이 있다.(...) 오죽하면 9에선 미라클에게 자기가 그렇게 대단했냐고 신기해할 정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