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에서 꽤 희귀한 남자 얀데레이자 작가의 실력이 막장이면 얼마나 캐릭터가 변하는지 알 수 있는 캐릭터.
강민자의 맏아들이고 이영란의 남편이면서 최유리, 최유빈 쌍둥이 남매의 아버지이이다. 성진종합병원의 원장이며 최유리, 최유빈의 친모인 전처를 잃고 나서 이영란과 재혼하였다.
처음에는 이영란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어머니 강민자에게 시집살이로 시달리는 이영란을 위해 최대한 비위를 맞춰 주는 안에서는 가정적이고 밖에서는 능력있는 개념적인 남편으로 등장한다. 아내 이영란이 딸 최유리와 김태양의 교제를 반대하면서 온갖 패악을 부리는 와중에도 능력있는 후배 의사인 김태양을 신뢰하며 자신의 사위감으로 여기고 호의를 보내는 후원자 스탠스의 등장인물이었으나 양양순과 김상배에 의해 이영란이 과거 자신과 결혼하기 전 김만배와 결혼하였으며 그 사이에서 김태양을 낳았다는 과거를 알게 되고 분노한다.
이어서 이영란과 김태양의 관계를 알고 난 후에 본격적으로 흑화. 김태양을 별장으로 납치하고 이영란 앞에서 골프채로 때려 기절시키기도 하는 등 김태양을 의심하다가,[1] 이영란이 기억을 회복하게 되면 김태양을 파멸시켜버리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병신새끼......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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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화 이후에는 캐릭터가 제대로 폭주해서 그야말로 북한의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못지 않은 생또라이에 싸이코로 돌변, 김태양에게 온갖 누명을 씌운다. 납치는 기본이며 생매장까지 시도했다. 게다가 병원에서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는 추가설정까지 붙으면서 그야말로 빼박캔트 악당이 되었다. 단순히 질투로 사람이 망가진게 아니라 원래 나쁜놈이었다는 식으로 개연성을 부여하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글쎄... 때문에 후반 스토리는 이미 연애물이 아니라 그야말로 스릴러. 이미 김태양과 최유리의 연애노선은 어떻든 상관없게 되어버렸고(...) 이 사람 때문에 김태양은 유치장을 들락날락한다거나 살해당할 위협을 겪는다거나 하게 된다. 그 와중에 벌이는 온갖 음흉하고 찌질한 음모는 덤(...). 갈수록 폭주하는 길용우의 연기가 일품이다. 뒤로 갈수록 정상적인 판단력을 상실하며 심지어는 아내인 이영란을 감금하거나 딸인 최유리를 폭행하여 병원신세를 지게 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
결국 마지막에는 김태양을 불러내어 생모인 이영란이 보는 앞에서 차로 밀어버리려고 시도했으나 이영란이 필사적으로 핸들을 꺾어버리는 바람에 차가 벼랑으로 떨어져 이영란은 사망, 자신은 부상을 입게 된다. 게다가 병원에서 저지른 비리까지 발각된데다 이영란이 죽기 직전에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을 진술하는 비디오를 남기는 바람에 교도소행. 연행되던 중에 이영란이 사망하는데 마지막이라도 보고가게 해달라는 아들 최유빈의 요청으로 잠시 연행이 연기된 틈을 타서 도주를 시도한다던지 하는 것을 보면 이미 제정신은 아니었던 듯 하다.
하지만 어머니 강민자가 사망하는 바람에 구속집행정지로 나와 상을 치르게 되는데, 그 와중에 다시 도주해서 차를 타고 으아아아아아아아를 외치며 벼랑을 향해 질주, 자살을 택한다. 최동준의 폭주로 막나가는 스토리가 어떻게 수습이 되어 김태양과 최유리 커플이 해피엔딩을 맞을 것인가 하는게 많은 시청자들의 의문점이었는데 결국 이영란, 강민자, 최동준의 줄초상이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스러운 결말로 끝내버렸다. 사랑만 한다며?
- ↑ 여기에는 김태양이 청부폭행을 당한 이후 경찰에게 폭행 사실을 부인한 것도 한 몫 했다. 최동준에게 자신의 손아래 처남인 이영철이 자신이 다니는 불법 게임장의 살인사고와 관련해서 알리바이를 대기 위해 김태양을 폭행했음을 진술했는데 정작 김태양이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이러한 정황을 최동준이 모두 알게 되었다. 이영란은 폭행 청부 자체를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