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백원만 넣으면 부활한다! - 야가미 이오리.
Coin rush.
칠전팔기(七顚八起)
닥치고 동전을 넣어 가면서 아케이드 게임을 클리어하는 방식을 말한다. 혹은 리듬게임쪽에서 곡을 해금하기위해 돈을 쏟아붓는 것을 지칭하기도 한다.[1] 다른말로는 90년대 말 모 게임잡지에서 사용되었던 돈탑[2],코인질또는 동전X랄이라고도 한다. 에뮬레이터 따위로는 절대로 못 느끼고 오락실에서 직접 할 때만 느낄 수 있는 로망. 이걸 많이할 수록 가방과 주머니 속에서 500원 주화가 자주 발견된다.
예전 오락실이 한창 호황이던 시절에는 코인 러시를 하면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던 시절도 있었다. 자신이 가보지 못한[3] 미지의 영역에 누군가가 진입하는 순간을 스스로의 눈으로 확인하고 또 거기에 뭐가 있는지 (공짜로) 알고싶은 마음에 그 주위에는 인파가 형성되었다. 지금은 유튜브로 본다.
아무튼 일단 하고 나면 돈으로 안 되는 게 없다(...)는 진리를 깨닫게 해 준다. 오락실은 시간당 요금이 아니라[4] 회차당 요금이라 이 플레이를 유도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플레이를 하면 업주가 매우 좋아한다(...). 게임이 어렵지만 무척 재밌어서 끝까지 가보고 싶은 초보 게이머나 열혈 게이머들이 이 방식을 쓴다. 에뮬레이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일단 코인 넣기이기 때문에 일단은 이렇게 말하지만 그 느낌이나 상황 자체가 비교가 안 된다. 오락실에서 코인 러시는 실제 생돈이 나가는 피말리는 상황이지만, 에뮬레이터의 코인 러시는 엔딩을 보기 위해 보스가 아닌 지루함의 하품과 싸워야 한다. 또한 안정된 수입이 있어서 한판에 몇백원 정도는 가뿐한 성인보다는, 특별한 벌이도 없이 적은 용돈을 쥐어짜서 코인 러시를 시도해야만 하는 질풍노도 청소년 시기에 이 피말리는 느낌이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
이것과 매우 정반대의 성향으로, AAA씨께서 잘 하시는 오락실 원코인 클리어 등의 꿈의 플레이가 있으며, 업주를 매우 짜증나게 하며 업계를 침체에 빠지게 만드는 플레이. 원 코인의 실력을 위해 그 사람이 그동안 쏟아부은 동전은 따지지 말자. 하지만 에뮬로 연습한거라면? 조이패드야 사서 달면된다. 조이패드 값이 더 클 거 같아
일부 게임은 컨티뉴를 하면 죽었던 스테이지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또한 그라디우스 III를 비롯한 일부 고전게임들은 컨티뉴가 아예 불가능해서, 코인 러시로 클리어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또한 터프터프같이 컨티뉴 시간을 20초씩이나 널럴하게 주는 게임의 경우는 코인 러시가 무척 쉽다. 이런 게임은 동전을 미리 넣어둘 필요가 없기 때문.
사이쿄의 슈팅게임들 대부분은( 스트라이커즈 1945 시리즈라던가 건버드라던가) 랜덤면에서는 정상적으로 코인러시가 가능하나 고정면이 되면 (주로 5스테이지 부터) 컨티뉴시 스테이지의 처음부터 시작한다.[5] 일부 이렇게 1P 혼자 플레이 하다 컨티뉴하면 스테이지의 뒤로 돌아가는 게임의 경우, 일부러 한사람 더 끌고가 한명씩 돌아가면서 컨티뉴하여 컨티뉴 화면 자체가 뜨지 않게 코인 러시를 한다. 잔기0 상태에서 둘이 같이 피격당하면 그냥 명복을 빌며 다시 하자...
리듬게임은 코인러쉬를 얼마나 많이 하냐에 따라 고수가 되고 안 되고가 결정된다는 속설이 있다. 애초에 오래 끌 껀덕거리가 없어서(대개 3곡을 하고 나면 게임이 끝난다.) 그냥 코인 러시 외에는 답이 없는 것. 단 한 오락실에 있는 리듬게임은 한정되어 있고 그에 따라 여러 개의 게임을 즐기다 멀티 코인현상이 일어나서 서로 얼굴 붉히는 일도 잦아질 수 있다는 것은 주의. 코인 러시가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사람이 많을 땐 자제를 하는 것이 좋다. 해금 쪽으로는 코피어스 이후의 유비트 시리즈의 박스 모드도 코인러시의 일종으로 볼수 있다.
다만 이쪽은 고전적 의미의 코인러시, 즉 끝나고도 계속 코인을 넣는 것은 불문율로 자제하고 있다. 원래 대부분의 게임에서 컨티뉴 기능 자체가 없었지만, 리플렉 비트 시리즈는 그루빈부터 망겜이라서 BEMANI 시리즈 최초로 컨티뉴 기능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유비트도 공식적으로 지원한다.
철권 같은 대전격투게임에도 통용되는 개념이다. 상대방을 이길 때까지 미친 듯이 돈을 쏟아부을 때 흔히 "코인 러시를 감행한다"고 한다. 한 판 당 200원 내지 300원 하는 철권에서 심하면 한 시간만에 만원을 날릴 수도 있다. 일부 놀이공원에 설치된 철권은 한 판 당 500원(아예 기계가 100원짜리 동전을 안먹는다. 500원짜리 동전 하나를 넣어야 원코인이다.)인데 이런 곳에서 철권 코인러시를 하게 되면 한 시간만에 2~3만원은 우습다.대신 500원으로 셋팅된 기계는 5판 3승제라는 게 함정. 하지만 막상 겜을 하고 있을 때는 그딴 거 신경쓰지도 않는다. 무조건 돈을 넣는 거다, 상대를 이길 때까지. 게임의 엔딩을 보기 위해 하는게 아니니 진정한 의미의 코인 러시는 아니지만, 오락실 주인은 기쁘다.[6]
전일의 경우, 코인 러시로 세운 기록은 인정되지 않는다. 거의 대부분의 게임이 컨티뉴하면 스코어가 초기화되어 0부터 다시 시작하기 때문에, 코인 러시로 세운 기록으로 전일을 먹는거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운데다. 어차피 원코인이 아닌 이상 절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또한 코인 러시를 철저하게 배척하고 지양하는 게임들도 많다. 케이브의 슈팅 게임나 일부 대전액션게임들이 가장 대표적.
- 컨티뉴를 써서 하는 올클리어는 제대로 된 올클리어로 인정하지 않는다거나
- 혹은 노 컨티뉴를 써서 깨면 숨겨진 2주차 플레이로 돌입한다던가
- 혹은 노 미스나 노 컨티뉴로 클리어시[7]에만 만날 수 있는 최종보스가 나타나는가[8]
- 혹은 노 컨티뉴를 써서 진 엔딩을 볼 수 있는가[9]
코인 러시를 적당히 지양하는 게임도 있다. 예를 들어 아르고스의 전사같은 게임은, 일정스테이지[10]까지는 컨티뉴가 가능한데, 그 이후의 스테이지로 진입하면 컨티뉴가 불가능해진다. 엔딩을 보려면 정말 실력을 키워야 가능하다.
던전 앤 파이터에서도 몇몇 특정 던전들을 제외하면 이와 비슷한 형태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애초에 던전 앤 파이터의 코인이란 개념 역시 오락실에서의 코인을 의미하는 것라서...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동전 하나로 하루종일 노는 본좌들원코인 클리어 유저보다 신성한 코인 러시를 시도하는 열정적인 유저들쩌리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원코인 클리어 유저도 그동안 꾸준히 돈을 쓰면서 실력을 쌓고, 그렇게 되면 고정 고객이 되기도 하며 반대로 코인 러시로 엔딩을 보고 난 뒤로 그 게임에 대한 열정이 급속히 식어 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결국 조삼모사. 당연하지만 원코인 클리어를 하면 확실하게 자기 실력이 입증되므로 동전을 퍼붓는 것 보다는 더 자랑스러울 것이다. 말로는 쉽지
참고로 대부분의 게임들은 코인러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두고 있다. 예를 들면 정상적인 플레이로는 절대 올릴 수 없는 1의자리 숫자가 코인 넣은 수에 따라서 상승한다던가(한번에 100점씩 오르는 게임에서 코인넣고 컨티뉴하면 101점이 되는 식) 하는 식으로 플레이어가 친구에게 원코인으로 클리어했다고 뻥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하이스코어 집계시, 위의 같은 시스템으로 컨티뉴시에 스코어가 초기화되지 않는 게임에서, 컨티뉴를 통한 부정 플레이를 걸러내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해결법은 컨티뉴를 100번 하면 된다. 그리고 99점에서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1의 자리.
악도 비타의 재생력은 코인 러시라는 설이 있다.
2 관련 문서
- 1라운드 보스
- 켠김에 왕까지(10시간이 넘으면 제작진이 슬슬 제시한다.)
-
오락실 딱딱이(?!) -
100원만 넣으면 부활한다!!
- ↑ 물론 지나치게 많은 코인을 요구하면 유저들이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한다. 이거나 이거 라든지, 코인왕창 붓고도 곡 하나 해금된다던지 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
- ↑ 돈으로 탑을 쌓는다는 말.
- ↑ 주로 주머니 사정 때문에
- ↑ 일부 극소수의 게임은 시간당 요금을 적용하기도 했다.
- ↑ 단 일본판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며 해외판의 경우 그 지점부터 다시 시작하기 때문에 문제없이 코인 러시를 할 수 있다.
- ↑ 단, 코인러시를 통해 간신히 한 판 이겼더니 상대가 연결하지 않고 그냥 일어서거나 하는 경우가 생길때는 이상하게도 눈에서
눈물콧물이 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 ↑ 단 이쪽은 2주차와 관계가 없는 경우.
- ↑ 코인러시를 하면 절대 등장하지 않는 진 최종보스이다. 예를 들면 SVC Chaos의 레드 아리마.
- ↑ 코인러시 할 경우 페이크 엔딩으로 끝나는 게임도 존재한다.예를 들면 버블 메모리즈
- ↑ 20스테이지로 기억, 정확히 아시는분 수정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