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1974년 TV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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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4년 6월 4일, 용접사이자 자동차 머플러 수리사였던 마빈 히메이어(Marvin Heemeyer, 1951년 10월 28일생)가 마개조한 불도저를 몰고 건물들을 닥치는 대로 부순 사건.
2 발단
콜로라도에서 자동차 머플러 가게를 운영하던 범인은 2001년 가게 바로 옆에 대규모 시멘트 생산 공장이 들어올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부지가 가게로 들어오는 주 통로였기 때문에 범인은 여기 항의했으나 성과가 없었고, 덤으로 시는 쓰레기 차를 사유지에 방치했다는 이유 등으로 오히려 벌금을 부과한다.
최후의 수단으로 범인은 사람을 모아 시에 탄원서를 냈으나 역시 성과는 없었다.
3 킬도저 제작
범인은 불도저를 구입한 뒤 가게로 통하는 다른 길을 직접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역시 시 당국에 의해 이는 승인되지 않았다. 결국 절망한 범인은 복수를 위하여 구입한 불도저를 2년간 차근차근 마개조하기 시작하였다.
킬도저는 코마츠 사의 D335 불도저에 조종석, 엔진 그리고 궤도 일부분에 장갑을 추가하여 만들어졌다. 장갑은 여러 장의 공구용 강철판 사이에 5000-psi 콘크리트를 주입해 만들어진 사제 복합장갑 으로, 최대 두께 30cm를 넘어가는 떡장갑을 자랑했다.
조종석이 완전히 밀폐된 상황에서 외부 관측을 위해서 외부에 비디오 카메라 여러개를 장착하고 이를 조종석의 모니터 2개에 연결하여 외부를 관측하였다. 카메라는 다시 8cm에 달하는 방탄 플라스틱으로 보호되고, 에어콘과 연결된 노즐을 장착하여 카메라가 먼지에 덮이는 것을 막았다.
마지막으로 외부를 공격하기 위해 3개의 총안구를 만들었고, 각각 50구경 Barrett M82 대물저격총, FN FAL소총과 22구경 라이플을 장착하고 각각 12.7mm 두께의 강철판으로 방호하였다.
또한 최루탄 등으로부터 방호가 가능하도록 조종석에 양압장치를 설치하여 NBC 방호능력을 갖추어 설계했다.
범인은 애초부터 동귀어진을 각오한 상태에서 킬도저를 설계하였기에, 일단 탑승 후 내릴 수는 없었다. 추측에 의하면 범인은 탑승 후 사제 크레인을 사용하여 장갑블럭을 뒤집어 씌운 것으로 여겨진다.
4 난동
2004년 6월 4일, 범인은 드디어 킬도저에 올라타고 무려 2시간 7분에 걸쳐 자신의 옛 가게와 갈등의 원인이 됐던 콘크리트 공장을 시작으로 시청, 지방 신문사, 판사의 미망인 등 원한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건물들을 닥치는 대로 부쉈다. 다만 범인은 킬도저를 몰고 가기 전에 사전에 원한관계가 없는 대부분 시민들에게 경고를 해줘서 사람들은 모두 피했다. 의외로 신사적이다 결국 인명 피해는 기적적으로 전혀 없었지만 재산피해는 막을 수 없었기에 총 건물 13채가 파손되고, 피해액은 700만 달러에 달했다.
킬도저를 막기 위해 콜로라도의 경찰과 SWAT팀이 출동했으나 떡장갑 덕에 총기 따위는 무용지물이었다. 카메라를 노린 저격조차도 두터운 방탄 플라스틱을 뚫을 수가 없었다. 한 경관이 불도저의 배기구에 플래시뱅을 집어넣는데 성공했으나 역시 아무 피해가 없었고, 부 보안관이 불도저에 용케 올라타고 제압 방법을 찾아보았으나 곧 뛰어내려야 했고, 이런 상황을 대비해 범인이 차체 위에 뿌려 놓은 기름 덕에 더 이상의 시도는 불가능했다. 심지어 보다 못한 한 중장비 기사 시민이 어떻게든 멈춰 보려고 킬도저보다 더 큰 프론트 엔드 로더를 몰고 정면대결을 벌였으나(위 영상 2분 19초부터 나온다) 킬도저는 힘으로 밀어버렸다. 그러나 이때 로더가 덤빈 덕에 킬도저의 라디에이터가 터져서 고장나 엄청난 증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킬도저 레이드
이렇게 경찰이 속수무책으로 당하자 당시 콜로라도 주지사였던 빌 오웬은 이를 보고 있다가 결국 주 방위군의 AH-64 아파치 공격헬기를 요청해서 헬파이어 미사일을 쏘는 것과 재블린으로 무장한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까지 준비했다고 GTA 별 6개 실사판
그러던 중 킬도저가 한 건물을 부수다 지하실에 궤도가 빠져 기동 불능이 되고, 킬도저가 어떻게든 후진으로 나오려 하자 로더를 몰던 기사가 로더를 사용해 뒤를 막아버렸고. 결국 범인은 내부에서 357구경 권총으로 자살하였다. 범인 사후에 떡장갑을 토치로 절단하고 사체를 꺼내는 데에만 12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사건 이후 수습하는 모습. 사진출처
5 결론
웬만한 총기난사 따위와는 스케일이 다른 사건이었으나 범인이 건물 파괴에만 초점을 맞춘 덕에 다행히 (범인의 자살을 제외한) 인명 사고는 없었다. 그리고 양덕후가 맘만 먹으면 집에서 장갑차 정도는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자 동시에 '사람 잘못 건드리면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 의 대표적인 사례가 되었다. 범인은 가족도 없고 미혼인 상태였고 자살까지 했으니 당사자가 피해금액을 보상받기도 어려워져 그야말로 극단적인 복수가 성공한 셈. 거기다가 이 정도면 2016년인 현재 전쟁이 일어날 때 만들어 사용해도 될 만큼의 성능[1]이라 전쟁이 일어난 곳에서 따라 만들 가능성이 생기면서 결국 갑질 한 번이 분노를 사서 결국 하나의 재앙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건이 되었다.
실제로 킬도저는 이후 고철로 해체되었다고 2005년 4월 19일 발표되었으며, 범인을 추종하는 무리가 킬도저 고철을 손에 넣어서 역설계 할 것을 방지하고자 여러 군데로 분산 매각되었다.[2]
영화 리바이어던이 사건에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