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맨

축구 포지션
공격수측면 공격수(WF)타겟맨(ST)세컨드 스트라이커(SS)측면 공격수(WF)
미드필더측면 미드필더(WM)
윙백(WB)
공격형 미드필더(AM)측면 미드필더(WM)
윙백(WB)
중앙 미드필더(CM)수비형 미드필더(DM)
수비수풀백(FB)센터백(CB)스위퍼(SW)풀백(FB)
골키퍼골키퍼(GK)

1 소개

전통적인 플랫 4-4-2 시스템에서의 투톱은 빅&스몰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앞선에서 위치선정을 통한 마무리를 주요 역할로 하는 빅 스트라이커와 2선에서 볼을 키핑하거나 드리블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는 역할을 하는 스몰 스트라이커로 이분되고, 이중 빅 스트라이커가 바로 요새 말하는 타겟 맨이다.

신장과 몸싸움을 이용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키핑해 주면서 동료 선수의 공격을 기다리기도 하며, 수비의 압박에 지지 않을 경우 근거리에서의 슛으로 득점을 노린다. 그 외에도 골대 근처에서 수비수들과 경합해서 2선에서의 침투를 유리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드록바와 같이 어느 정도 스피드도 받쳐주는 타겟맨의 경우에는 현대 축구에서는 대체로 만능형 원톱으로 기용되어 공중볼에서 라인침투까지 모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다만 갈수록 피치 전체의 압박과 모든 선수의 공수 적극가담을 주문하는 2010년대 이후 시대 축구 트렌드로 인해 점차 순수한 의미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멸종 위기에 몰려있는 상태다. 오죽하면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제로톱이라는 전술로 한시대를 풍미하고 우승을 거머쥐었겠는가. 이런 환경에서 최전방 원톱은 이제 최전방에서 득점만을 노리는 선수가 아니라 득점 포함해서 다 해야하는 선수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미드필더의 공격력 강화와 뛰어난 테크니션들이 윙포워드 자리에서 득점력을 보여주는 상황이 되면서 원톱은 이들에게 공간을 확보하고 수비라인의 전진을 저지하는, MMORPG로 치면 2선 공격수 대미지 딜러들의 공간을 확보해주고 수비수를 끌어오는 메인 탱커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비록 일시적인 경쟁자들의 부상이라는 변수는 있었지만 슈틸리케호에서 그야말로 듣보잡이던 이정협은 최전방 공격수로써 득점력이 아닌 구자철,손흥민등 현재 대표팀 에이스들인 2선 공격수들의 활용도를 올려주는 원톱으로써의 기능에 충실하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주전 최전방공격수로 기용되어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끈 점 역시 이러한 세계축구의 흐름과 이어져 있다.

2 유명 선수

대체로 공중 볼 경합에 유리한 큰 키와 수비수들과 싸워 이길 수 있는 탄탄한 체격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 네덜란드의 뤼트 판 니스텔로이, 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안 비에리, 아르헨티나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에르난 크레스포, 39세에 득점왕 먹은 루카 토니가 대표적인 선수. 현대의 선수로는 루이스 수아레스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역대 이 분야의 끝판왕은 아무래도 게르트 뮐러

3 포처

이러한 타겟형 스트라이커의 변종(?)으로 '포처(Poacher)'라는 유형의 공격수가 존재한다. [1] 팀의 스루패스가 모두 그들을 향한다는 점에서는 타겟 맨이 맞지만 주로 피지컬을 이용하여 롱 볼을 받는 정통 타겟맨들과 달리 탁월한 오프사이드 트랩 돌파와 바운스 볼의 위치를 예측하는 감각으로 적극적인 몸싸움이 비교적 배제된 상태에서 골을 만든다. 쉽게 말해 주워먹기 전문[2] 그리고 주워먹기라는 표현은 마치 골을 넣고도 받아먹기밖에 할 줄 모르는 얌생이같이 폄하하는듯한 느낌을 준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부수거나, 키퍼의 선방을 맞고 나온 공을 때려넣는 골이 많다면, 그저 주워먹기에 능하다고 표현할게 아니라 동료들의 움직임과 경기의 흐름, 센스 등을 모두 탁월하게 갖춘 선수라고 해야 할 것이다. 다만 이런 유형의 경우,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횟수 또한 압도적이다. 때문에 수비 라인과 선심의 눈치(...)를 끊임없이 살피며, 동료 선수의 움직임과 공의 움직임을 모두 이용하여 라인을 돌파한다. 거칠게 말해 선심이 깃발을 드냐 안드냐에 모든 것이 걸려 있는 스타일. 이런 유형으로 가장 대표적인 선수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서 "오프사이드 선 위에서 살아가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은 필리포 인자기. 그 밖에 파올로 로시, 마이클 오웬 등이 있다.

2006 월드컵 이후 공격적인 경기를 유도하기 위해 오프사이드 규칙을 완화한 것이 역효과를 유발, 오히려 수비라인이 내려가는 효과가 발생하면서 2010년대 현재에는 이런 포처들의 위력이 상당히 약해졌다. 현재는 체격이 좋은데도 불과하고 몸싸움을 안 하고 인자기 못지않은 주워 먹기 능력으로 골을 만들어 내는 곤살로 이과인치차리토, 케빈 가메이로가 대표적인 포처로 뽑힌다. 이들은 때로는 4-4-2 포메이션에서 정통 타겟맨과 같이 출전하여 스몰 역할을 맡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제대로된 포처 유형의 공격수를 찾기 힘든데 한국 축구 스타일 자체가 기본적으로 피지컬 중심의 축구이다보니 몸싸움이 배제될 수가 없어서 포처로써의 재능이 보인다면 최전방보다는 윙어로 키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나마 비슷한 유형이 김승대 정도인데 김승대도 원래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다보니 포처보다는 펄스 나인에 가깝다.

프랑스의 다비드 트레제게, 네덜란드의 로이 마카이도 비슷한 유형인데 인자기가 공이 오는 길목에서 기다린다면 이쪽은 그야 말로 원 샷 원 킬. 슛이 빗나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드리블이나 스피드는 평범하지만 가공할 슛 능력과 타고난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 동물적 감각을 통해 한 번 잡은 기회는 절대 놓치지 않는다.[3] 즉 아무리 팀이 약하고 상대가 강팀이더라도 경기당 한두 차례 정도는 반드시 득점 찬스가 온다는 가정 하에, 그러한 찬스를 절대로 놓치지 않는 스타일. 현역 때의 마르코 반 바스텐, 헝가리의 레전드 페렌츠 푸스카스 등이 비슷한 타입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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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풋볼 매니저 시리즈에서 사용하는 구분이기도 하다.
  2. 다만 주워먹기라고 하기엔 약간 말이 이상해지는게, 이들은 침투만큼 결정력도 좋은게 대부분이다. 아래 예시로 드는 인자기, 오웬 등은 침투 능력만큼이나 결정력에서 압도적인 부분을 보인다.
  3.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상황이 안 좋아도 트레제게 하나면 전술이 된다" 라는 말을 했다.
  4. 굳이 따지자면 반 바스텐은 타겟맨이 아니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경악할만한 득점능력(아리고 사키의 압박축구가 태동한 80년대 말 이후부터 2000년 중반까지 기록상 0.4골 이상만 되도 탑 클래스, 0.5골 이상이면 월드 클래스로 구분될 만큼 강력한 압박과 수비 전술의 발전으로 득점력이 저하되었다. 반 바스텐은 그 와중에서 경기당 최소 0.8골 이상을 기록해 주었다.)뿐만 아니라 우아한 드리블과 그의 개인적 신체 능력도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