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노 분고

검은 아이들의 모임
스도 나오즈미	코모리 토모노리	오자와 사토미	타카노 분고	쿠리 마미코

파일:Attachment/타카노 분고.png

高野文吾

키토 모히로의 만화 나루타루에 등장하는 소년. 애니메이션판 성우는 스가누마 히사요시. 세주문화사 정발본에서는 이름이 「 다까노 문고 」라고 기이하게 오역되었다.

검은 아이들의 모임 소속. 악역임에도 이 작품에 몇 명 없는 개념인으로, 지극히 현실적이며 상식적인 캐릭터.

그러나 변태성욕자. 어렸을 때 오자와 사토미에게 인형을 빌려가 발목을 절단해서 돌려준 일로 볼 때 아크로토모필리아 기질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용의 아이 링크자로서 링크된 용의 아이는 작중 최고의 전투력과 활약상을 선보이는 '하이누웨레'. 하이누웨레 역시 팔이 없는 나체의 하피 형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분고가 절단도착증을 가졌을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기본적으로 성실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서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남다르지만, 그 이면엔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정확한 사전 준비와 계획 하에 일말의 자비심 없이 철저하게 이행하는 냉철함과 잔혹함 역시 갖추고 있다.

주인공 타마이 시이나의 아버지인 타마이 슌지와 오노 카즈마사가 몰던 항공기를 습격해 격추시켰던 것도 뒤에 있을 본격적인 공중전을 대비한 예행 연습. 검은 아이들의 모임 속에서는 가장 상식적인 인물로 먼저 리타이어당한 동료 코모리 토모노리에 대해서는 '이단아' 취급을 하며 그리 탐탁치 않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료인 오자와 사토미와는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일찌감치 검열삭제까지 간 사이. 어딘가 유치하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그녀에게 외견상 늘 져주면서도, 정말 필요할 때가 되면 만사 제쳐놓고 든든한 의지가 되어주는 진짜 남자다. 심지어 사토미가 후반 유아 수준의 폐인이 되었을 때에도 전과 다름없이 그녀를 보호하며 감싸줄 정도.

진성 밀덕으로서 재료를 직접 조달해가며 군용 무기를 실제로 제작하는 작업을 취미로 한다. 이 때문에 동료들에 대한 무기 보급책을 맡기도. 스도 나오즈미가 소지하는 권총도 그가 제작해 준 것이다. 용의 아이를 얻은 후부터는 무기 제작이 훨씬 용이해졌다고 한다.

이런 특성은 용의 아이인 '하이누웨레'에게도 녹아들어가 있어, 개틀링포를 비롯한 온갖 중화기를 구축해 능숙하게 사용한다. 더구나 공중을 유영하는 능력이 발군이기 때문에 공중전에 있어서는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 모습과 비행하는 자태 또한 적 전투기 파일럿조차 넋 놓게 만들 정도로 아름답기 이를 데 없다. 처음 하이누웨레의 링크자라는 사실이 드러났을 때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다. 다만 여자친구인 사토미에게서는 생김새가 징그럽다는 핀잔만 듣는 입장.

사디즘 성향이 강한 다른 동료들과 달리, 자신의 용의 아이 능력을 시험하는 경우가 아니면 불필요한 살상은 원치 않는 듯. 오자와 사토미가 아마포라의 청산 가스로 광역 살해를 시전했을 때에도 "이만하면 충분히 죽였다."며 그녀를 만류했다. 이 쪽도 인간에 환멸을 갖고 있긴 하지만, 쾌락 살인자까지는 아닌 듯.

주인공 타마이 시이나와 처음 만났을 때엔 선량하게 웃으면서 상황을 피하는 사람 좋은 인상을 풍겼지만, 뒤에 반타 학원에 들어온 시이나가 하이누웨레 건으로 여친인 오자와 사토미의 뺨을 치는 모습을 보고는 굳은 표정으로 시이나를 걷어차고 결박하는 감정적인 일면을 어필하기도 했다.

사실 시이나와 마찬가지로 7권을 전후해 인상이 굉장히 크게 달라지는 캐릭터인데, 그 전의 인상이 어딘가 짓궂고 개구쟁이같은 모습이었다면, 모자를 벗고 머리카락을 검은색으로 염색 + 올빽으로 넘긴 뒤부터 무기질의 음험한 인상이 짙어진다. 그리고 뒤로 가면 갈수록 인상이 더욱 차갑고 웃음기가 말라가는 쪽으로 변해간다.

리더인 스도 나오즈미에 대해서는 형이라고 따르며 그의 사상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그 수준은 곧 알몸 상태가 될 여자친구를 믿고 맡길 정도(…). 어떤 지시든 군말 없이 복종하고 실행하며 계획된 작전에 대해서는 빈틈없이 집행한다.

이하 중대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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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 나오즈미와 함께 물밑에서 ICBM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진행하다 최종권인 12권에서 용의 아이 '하이누웨레'를 내세워 참전. 최종 결전 전반에 걸쳐 인상적인 공중전을 보여준다.

참전 직후 타마이 시이나가 탑승한 호시마루를 집요하게 추격하는데, 이 과정에서 시이나를 보호하려는 성룡 이카츠치의 급습을 받지만 안중에도 없다는 듯 이를 가볍게 회피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리고 딸에 대한 부성애와 죽은 동료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타마이 슌지의 Su-27기와 피할 수 없는 1:1 교전이 벌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슌지가 결사적으로 돌격, Su-27의 팬 블레이드에 휘말려 하이누웨레는 문자 그대로 갈려버리고 만다. 스피드와 무기에 집착하느라 정작 내구성엔 별 신경을 쓰지 못했던 듯. 다만 갈려지는 와중에서도 멈추지 않고 개틀링을 난사해 Su-27의 콕핏에 명중하여 결국 슌지 역시 처참한 최후를 당한다. 아아 아버님!!

하이누웨레가 팬 블레이드에 휘말렸을 때 충격 전가가 지독히 강했던 듯. 충격에 어지간한 내성을 갖고 있던 그였지만 한 방에 정신이 붕괴된다. 넋 나간 표정으로 침을 질질 흘리는데 사실상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듯. 그런 그를 오자와 사토미가 꼭 끌어안아주는 장면을 끝으로 완전히 리타이어.

스도가 ICBM 발사 전부터 이미 죽을 작정이었던 것에 비해, 그는 사토미를 생각해서라도 살아남으려는 의지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이 같은 최후는 그로서도 전혀 예상 밖의 돌발 상황이었다고 할 것이다.

세계멸망 후일담에 성룡들이 집단으로 상공을 날아다니는 컷이 있는데, 유독 천사의 상반신에 하반신은 척추뼈, 그리고 등 뒤로 꽃이 피어있는 성룡이 눈에 띈다. 사실 성룡은 링크자가 원하지 않더라도 일단 중태에 빠지면 용의 아이가 본능적으로 융합을 시도해 탄생하기도 하니, 결국 이 커플이 그들의 용의 아이에게 먹혀버렸을(…)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