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좋아하는 국가

한국인들이 세계 여러 나라 중 가장 좋아하는 나라를 설문한 것으로, 2012년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16일간 전국 성인 남녀 1,500명을 무작위 추출하여 설문조사하였다.

여기에 나와 있으며 하술될 모든 도표의 출처도 여기다.

1 가장 좋아하는 국가

1위미국21.5%
2위오스트레일리아19.0%
3위캐나다8.0%
4위스위스7.4%
5위영국5.1%
상위권 합계 61%

어째 '좋아하는 나라'라기보다는 '살고 싶은 나라'에 가까운 것 같지만 2위인 호주가 40대 연령 이하에서는 미국보다 높은 호감도를 보여준 것으로 보면 이런 결과는 어렸을 때부터 미국을 우상으로 생각해온 40대 이상(베이비붐 세대 전후)의 전폭적인 지지가 따르기 때문으로 보이며, 또한 스위스를 빼곤 모두 영어권 국가이며 한국 전쟁에 한국을 도와 파병한 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파병해준 보람 있다

역설적이게도 캐나다를 제외하면 모두 인종차별이 심한 국가이다.

기본적으로 서구권 에다 탄탄한 경제력과 미국 빼고[1] 복지가 보장된 국가들이다.

2 가장 싫어하는 국가

1위일본44.1%
2위중국19.1%
3위북한11.1%
4위미국4.8%
상위권 합계 79.1%

일본중국이나 북한보다 압도적인 결과를 나타냈는데, 이는 과거사 문제[2]독도 문제가 큰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고연령층일수록(일제강점기를 겪은 세대에 근접할수록) 일까가 많고 거시적으로도 국민 둘 중 하나가 일까라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이루고 있는 이상 사회적 무언의 압박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3] 특히 2012년에는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문제와 위안부 소녀상 말뚝테러 사건 등이 일어났던 시기라 이를 계기로 한국인들의 반일혐일 성향이 더욱 커졌다.

중국의 경우에는 만악의 근원 북한, 동북공정 문제 등의 문제가 불거지며 2002년 조사보다 비호감도가 크게 증가하였으나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비하면 멀게만 느껴지는(이라 생각하고 있는) 문제라 여전히 필요악[4]이라는 의견이 많은지 일본에 비하면 한참이나 밀린다. 사실 중국에 대해선 비호감보다는 혐오하고 무시하며 깔아내리는 성향이 강한 쪽이었는데, 예전에는 굳이 견제할 가치도 없다는 의미였으나 중국이 경제 국제적으로 강대국으로 한국을 압도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중국위협론으로 바뀌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무려 14.5%나 상승한 결과에서 추론이 가능하다. 청년층의 경우는 중국을 깔보는 성향이 강하지만, 장년층의 경우에는 중국을 구체적으로 나쁘게 보는 성향이 좀더 뚜렷하다. 이는 과거 한국 전쟁에서 북한의 동맹으로서 소련과 함께 북한 편에 맞서 싸운 점, 반공을 표방하던 당시 공산국가였다는 점 등이 원인이다.

북한은 구체적인 수치는 나오지 않았어도 강력한 적대관계에서 점차 동정심으로 바뀜에 따라 비호감도는 감소하였다. 다만 북한을 뽑은 11.1% 중 60대 이상(한국전쟁 세대)의 비중이 23.5%(전체의 약 4%)에 달하며, 나머지 4개 계층의 비중이 약 7%임을 감안하면 평균의 2배를 넘는 지지율을 보이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북한 자체보다는 한국전쟁이 비호감의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즉, 북한 주민은 동포로서 좋아해도 북한의 지도자층이 싫은 것.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 집권 시기에는 평화 무드로 인해서 같은 민족이니 해서 호감도가 상당히 증가했으나 천안함, 연평도에 북한이 어뢰와 포탄을 쏘는 희대의 만행을 저지르면서 북한에 대한 혐오감은 굉장히 올라간 상태다. 이미 김씨 일가의 이름은 넷상에서는 요태까지 그래와꼬 아패로도 개속 아돌프 히틀러를 능가하는 욕으로 쓰고 있다.[5][6]

미국의 경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라이기도 하지만 진보 계열이나 좌파 진영에선 미국을 대체로 비판적으로 바라봤다.[7] 장년층은 일본에 핵폭탄을 떨어트려 한국의 독립을 가져왔다는 점과 한국 전쟁에서 자국민 수만 명이 죽어가면서도 한국을 도왔다는 점에서 미국을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청년층은 사대주의미국병의 영향으로 미국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나 과거 운동권 시절의 대부분을 차지한 현재 기성 세대들 중에선 한국의 독재자를 지지했던 미국에 회의적인 사람이 꽤 있다. 비교적 최근으로 돌아보자면 조지 워커 부시 대통령의 임기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햇볕정책 및 남북화해무드 조성과 시기적으로 맞물리는데 미국은 북한을 악의 축 으로 규정하고 북한도 역시 으르렁대 중간에 낀 대한민국이 애매했던 적이 많았다. 그리고 미선이 효순이 사건과 또 비슷한 시기에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에서 아폴로 안톤 오노의 헐리웃 액션으로 김동성의 금메달이 강탈당하는 사건이 터져 2002년을 기점으로 한국 내 반미감정이 최대치에 올랐다. 더군다나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으로 미국에 대한 이미지가 약자를 괴롭히는 침략자 라고 설정되어 앞서 말한 반미감정을 더해 미군철수 등 극단적인 주장도 하는 시위도 있었다. 하지만 부시 이후 버락 후세인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고 연평도 포격사태 때 항공모함을 보내주는 등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대다 미국의 국정도 진보적으로 흘러가 좌파성향의 진보주의자 라도 종북주의자나 극단적 사회주의자 정도를 제외하면 2000년대 극초반 반미감정은 시간이 지나 상당히 옅어진 편 이다.

3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

1위대한민국48.5%
2위미국12.0%
3위오스트레일리아10.5%
4위스위스5.9%
5위캐나다5.4%
상위권 합계 82.3%(한국 제외 33.8%) 2001년 기준
1위대한민국51.1%
2위미국11.2%
3위오스트레일리아10.5%
4위스위스5.6%
5위캐나다4.9%
상위권 합계 83.3%(한국 제외 32.2%) 2012년 기준

젊은 층으로 갈수록 미국에서 다시 태어나서 미국인으로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비율이 높았는데(18.7%, 전체의 4%), 40대 이상이 미국에 큰 호감을 가지고도 한국인으로서 살고 싶다는 것과 상당히 비교되는 결과[8]. 무작위 추출의 룰상으로 40대 이상이 50~60%인 점, 미국이 0.8% 감소, 한국을 제외한 결과의 총합이 0.9%가 상승한 점으로 보면 젊은 층의 한국 이탈 성향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닐 수도 있다. 이는 한국이 후발주자 선진국라서 과거부터 선진국이던 국가들과의 비교되는 점이라던가, 경쟁심리나 열등감 등의 심리에서 나타나는, 선진국 컴플렉스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젊은이들의 영미권을 희망하는 모습은 선진국 컴플렉스와는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종합하자면 '영어 컴플랙스'로 볼 수도 있는데, 이는 사교육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분야가 '영어'라는 점과 만화인 이말년 시리즈에서조차 '요즘은 엄백호군도 토익을 본다.'라고 풍자된 내수, 수출기업 막론한 사회 각계의 '영어' 스펙화가 뒷받침해 줄 수 있다. 미국인이라면 적어도 영어고민은 매우 덜할테니 말이다. [9]

또한 20대와 40대가 처한 상황이 다른 점도 고려할 만 하다. 40대의 경우 2012년 기준으로 1960년대 생으로[10] 1980년대, 90년대 초반의 한국 경제 최대 성장기, 호황기를 누린 세대이기도 하다. 물론 20세기 말의 최종 보스가 있었긴 했지만 그 영향에서 벗어나자마자 2008년발 최악의 사태를 맞고 전세도 멸종하기 시작해 내집 마련조차 어려워진 2012년 20대와 처한 상황이 다르다. 참조 강남 기준이지만 90년대와 2010년대의 아파트 가격은 엄청난 차이가 난다. 90년대의 20대(2012년 기준 40대)의 경우 '땅값 비싼 서울이라도 어떻게 살다 보면 서울 외곽이라도 아파트 하나에는 들어가 살 수 있겠지.'라고 할 수 있었다면 2010년대의 20대(2012년 기준 20대)는 '땅값 비싼 서울에서 아파트 사려고 돈 모으다 보면 죽기 전에는 서울 외곽 아파트에 살 수 있겠지.'가 되어 버린 셈. 이런 경제적 상황에서 애국심을 바란다는 것은 다소 무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조사에서 2001년에 비해 2012년에는 '한국을 선호한 사람의 비율이 높아졌다.'라고 해도 방심은 금물. 전국 성인 1,500명 대상이기 때문에 고작 48.5% 에서 51.1%로 2.6% 증가한 것은 충분히 표본에 따른 변수로 볼 수 있는 수준이다(39명 수준).[11]

4 과거 조사사례

1982년에 한국갤럽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국가와 싫어하는 국가를 조사했다. 좋아하는 국가 1위는 미국(43.5%)이었으며 싫어하는 국가 1위는 일본(36.5%)으로 조사되었다. 참고로 2위는 북한(34.1%)이었고 3위가 소련(12.8%), 중국(1.8%), 동유럽 및 동남아 공산국가(1.6%) 순이었다.

미국은 그 당시에도 한국의 선린우호국이었고 동맹국이라는 점과 당시 기준으로 6.25 전쟁 발발 30년을 맞이했던 때였기 때문에 그 당시 한국인들의 미국 호감도는 매우 높았던 편이었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도 일본을 싫어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간사하고 교활하기 짝이 없어서(...), 일제강점기 때가 생각나서, 과거사 왜곡으로 인해서 등으로 뽑혔는데 이 때는 일본문화가 한국에 개방되기 16년 전의 일이었고 이 당시에는 일본에 대한 한국인의 혐오감과 적대감이 지금보다 매우 높았던 시절에다가[12] 일본문화도 전파되거나 수입되지 않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반일감정이 매우 뿌리깊었던 시절이었다. 게다가 당시 기준으로 해방된지도 불과 정확히는 40년 전의 일이기도 하였고 당시가 냉전기라는 점에서 볼 때 일본에 이어서 북한소련이 혐오도에 뽑혔으며 그 다음이 중국이었다.[13]

특히 북한은 당시 한국인들이 일본 다음으로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 뽑혔는데 냉전기라는 점도 있고 김일성이 통치했던 시절이기도 하여서 북한에 대한 적대감과 혐오감이 매우 높았던 시절이었다. 거기에 반공방첩 구호문화가 대중적이었던 점도 고려하게 되었다. 북한을 싫어하는 이유로는 김일성이 집권하고 있어서, 6.25 전쟁과 남파간첩, 사회교란 및 파괴조장 등으로 응답되었다. 물론 그게 아니어도 북한은 남한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엄연한 주적 국가인 데다가 전세계 어디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독재적 집권형태를 가진 비정상적인 나라이기에 싫어하는게 당연하다.

당시 연령기준으로는 일본을 싫어하는 나라로 응답한 사람이 대졸 및 대학원 졸업 학력이상으로 조사되었고 국민학교(초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자보다 높게 나타나게 됨에 따라 이 당시에는 주로 젊거나 고학력 대학생 출신들이 일본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대부분 일제강점기를 겪었던 사람들이거나 일제강점기 세대들로부터 당시의 이야기를 전해들었던 영향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5 기타

최근들어 독일, 북유럽 등의 유럽국가들에 대한 동경심이 강해지고 있다. 소위 헬조선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문제점 때문에 이러한 선진국들을 동경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영국 BB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독일에 긍정적이며 부정적이란 의견은 단 6%에 불과했다. 또, 여자보단 남자들이 독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데, 독일이 강점을 보이는 분야가 남자들이 선호하는 자동차, 축구, 밀리터리 [14] 이기 때문이다.
  1. 자본주의의 중심국가 답게 많은 부분이 민영화 되어 있어 의외로 의료와 연금 부분에서는 그렇게 좋은 편 이 아니다.
  2. 과거사 자체보다는 교육효과라는 주장도 있다. 국사에서, 특히 한국 근현대사 부분에서 차지하는 일본제국의 비중을 생각해보면 납득이 가지 않을 수 없다.(...) 12년간 초중고를 다녔다면 적어도 4년(문과라면 6년)을 지겹도록 일제강점기 파트를 반복학습했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국까들이 주장하는것처럼 무슨 반일 세뇌교육을 받는다는 식으로 말하는건 무리다.
  3. 한국인 항목을 참고하기 바란다. 이는 괜한 라이벌 의식이라는 의견도 있다. 사실은 츤데레였습니다.
  4. 미국처럼 수출 등으로 얻어먹을 것이 많으니 친분을 버리지 말자는 것.
  5. 사실 따지고 보면 저 시절에도 북한 자체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간 거지 김정일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간 적은 없다. 종북주의자 빼고.
  6. 덧붙여 나무위키의 북한 문서 토론에서도 그렇고 북한은 '국가'로 보아서도 안된다는 의견도 있긴 하나, 어디까지나 편의상 국가라고 칭하는 것 뿐이니 큰 의미를 두진 말자. 누군 좋아서 국가라고 해주는 줄 아나.
  7. 강경 운동권 에서는 콜라와 커피를 미제의 똥물 이라 칭하며 마시지 않았다 한다.
  8. 미국에서 재미동포로서 살고 있는 40대 이상의 상당수가 나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항상 갖고 산다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9. 하지만 그 미국인들도 외국어로 스페인어를 배운다. 해당항목 참조.
  10. 1972년생이 2012년 기준 한국나이 41살. 만 나이 40살. 1963년생이 한국나이 50살. 만 나이 49살.
  11. 표본 오차 및 신뢰수준 보기에 대한 기사.
  12. 때마침 같은 해 7월에 역사 교과서 왜곡 사건까지 터져버리는 바람에 이 당시 한국인들의 반일감정은 그야말로 절정.
  13. 이 때까지 중국은 한국과 수교하기 10년 전이라 한국인의 중국에 대한 적대감이 높았던 시절이었다. 당장 언론 등지에서 '중공'을 '중국'으로 고쳐 부르기 시작한 시기부터가 노태우 집권기인 1988년 이후이다. 그때까진 중국이라 하면 자유중국 즉 대만이었다.
  14. 주로 2차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