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팅

1 개요

벨팅(belting). 창법의 한 종류. 판소리의 창법과 매우 흡사하다. 근성의 결정체. 벨튀가 아니다

큰 소리를 내기 위해 과도한 공기류(공기의 폭발)와 성대 긴장이 일어나는 현상. 흉성의 메커니즘으로 중성(middle voice)이나 두성(head voice) 구간의 음역대를 내는 것. 그러니까 일명 쌩목 창법이다.(...) 목에 힘을 빡 주고 부르는 소리기 때문에 아예 창법의 일종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다. 사실 노래를 배우지 않은 사람들이 쌩목으로 부르는 소리 역시 벨팅에 속하므로 생겼던 편견 아닌 편견. 연구개와 후두의 위치를 조절하면서 소리가 어느정도 모음화 되더라도 큰 울림을 거의 일정하게 컨트롤하는 성악가의 창법과 대척점에 있는 셈.

다만 어디까지나 흉성의 메커니즘으로 두성과 중성을 낸다고 했지, 흉성으로 저 음역대를 전부 낸다는 개념은 아니다. 그것은 소위 풀체스트라고 하는 그러니까 인골라에 가까운 소몰이창법으로 벨팅과는 차이가 있다. 벨팅 역시 두성과 마찬가지로 성구전환을 기본으로 한다. 비성 즉 비강의 공명을 기반으로 성문접촉을 조절하여 성구전환을 하는 것 까지는 유사하며, 두성의 경우 이 전환된 소리를 조음부의 긴장 없이 공명시키며 아름다운 소리를 '울린다'면 벨팅은 반대로 성대 내전근의 긴장을 한계까지 밀어붙여서 소리를 쥐어짠다.

더 자세히 설명을 하면, 흉성으로 두성구 음역까지 내려하거나 인골라로 고음을 내려하면 성대외부근이 개입되어 목이 협착됨으로서 성구전환이 불가능해져 삑사리가 나거나 가성으로 빠져버린다. 이것이 소몰이 창법이다. 즉, 벨팅이란, 흉성의 메커니즘으로 두성과 중성 음역대를 낸다는 소리는, 흉성으로 성구전환을 안하고 까지른다는 것이 아니라 옳은 발성법으로 성대내전과 근육을 사용하여 흉성 두성 성구전환은하되, 연구개와 같은 조음기관을 최대한 작용하여 소리를 찌그러트리라는것이다. 뮤지컬한정으로 마스께라에 크게 의존해야하는것도 있다.

벨팅에 있어서 성악의 창법만큼 중요한 점은 배음이다. 호흡을 거의 100% 뱉어낸다는 느낌으로 공기를 짧게 머금고 음압도 높인다. 그것이 크고 단단한 성량을 만드는것이다. 공기반 소리반이 믹스보이스와 실용음악의 개념에 가깝다면, 벨팅은 오히려 날숨의 양을 늘려주는것이 포인트이다. 그리고 막대한 양의 공기가 드나들며 성대는 너덜너덜해진다.

원류는 크게 두 가지로 보는데, 첫째는 뮤지컬의 초기단계에서 악기 소리와 코러스를 뚫고 관객에게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연구되었다는 설, 둘째는 흑인의 창법을 백인의 신체에 맞게 적용해보려는 시도 중 하나였다는 설이다. 두 가지 견해는 공존하고 있으며, 실제로 벨팅을 사용하는 벨터들의 경우 소울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와 뮤지컬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섞여 있다.[1] 다만 흑인음악의 벨터와 뮤지컬의 벨터는 분명 음색(timbre)이 다르기 때문에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벨팅은 커녕 믹스보이스조차 제대로 학문화가 되지 않은 상태라(...) 국내 한정으론 판소리의 영향을 받은 가수들도 후술하겠지만 꽤 있다.

물론 완전히 쌩목으로 노래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며 당연히 공명이 존재한다.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축적된 자료가 많은 성악 발성에 비하면 '발견' 내지는 '주목' 받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므로 완벽히 통일된 이론은 없는 상황. 애초에 학문적으로 실용음악의 보컬 트레이닝에 접근한 세월 자체가 짧고, 훨씬 더 널리 쓰이는 믹스 보이스에 대해서조차 통일된 이론이 없는 상태다. 물론 발성이란 것이 주관적 경험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다보니 체계화, 학문화 되기가 극히 어려운 점도 있지만.

당장 팝 계열에서 보컬강사로 유명한 세스릭스의 발성이론만 해도 성악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그것을 실제로 사용하는 가수들은 성악적인 창법만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애초에 음색에 대한 제한이 없으니. 마이클 잭슨만 해도 레슨 영상에서는 믹스보이스를 단련하지만 실제로는 높은 성종을 주무기로 삼아 성종이 다른 호흡을 활용하여 소리를 쥐어짠다. 벨팅처럼 후두가 막 올라가진 않고 흉성의 메커니즘보단 두성의 메커니즘에 가까우나 음색이 벨팅같이 들리는건 사실이다.

2 뮤지컬에서의 사용

숙련된 벨팅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한 '신여사' 신영숙 배우의 '황금별'. 연기할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또렷한 딕션, 쉰 듯 하면서 꽉 차 있는 울림, 목을 조이는 듯 하면서도 막힘없는 고음 등 팝 보컬들이 즐겨 사용하는 믹스보이스와는 다른 벨팅의 여러 장점을 잘 살린 무대.[2][3]

벨팅은 뮤지컬에서 흔히 사용되는 소리이다. 단련된 뮤지컬 배우들 특유의, 쉰 것 같으면서도 비어있는 곳 없이 꽉 차 있으며, 객석 끝까지 힘있게 울리는 소리가 바로 벨팅이다. 능숙한 뮤지컬 배우가 믹스보이스를 건너지 않고[4] 벨팅으로 고음을 터트릴 때의 짜릿함은 뮤지컬의 진정한 매력 중 하나. 다만 혼합장르라는 뮤지컬의 특성상, 모든 뮤지컬 배우가 벨팅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5] 객석의 끝까지 구석구석 소리가 잘 들리게 내야 하면서도 발음이 정확해야 하는 뮤지컬의 특성상 중요한 부분에서 강하고 단단하면서도 발음이 뭉개지는 일이 적은 벨팅을 사용하는 것. 정확한 자세와 입모양이 중요한 두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의 움직임(동선)과 구강 활용(딕션)이 자유롭다. 물론 상대적일 뿐 고음에서 발음이 무너지는 것은 벨팅도 마찬가지로, 두성이 소리의 모음화로 인해 모음밖에 들리지 않는 수준이라면, 벨팅의 경우 후두에 힘을 주기 때문에, 모든 모음에 'ㅡ'가 섞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의 '뮤지컬 발성' 특강. 성악의 두성과는 정 반대로 '후두를 붙이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별다른 확성 장치, 즉 마이크와 스피커가 없던 뮤지컬 전성기의 배우들에게는 거의 필수적이었던 창법. 오직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반주 악기와 코러스의 소리를 뚫고 관객에게 정확한 대사를 전달해야 했기에 요구된 창법이다. 일레인 페이지, 패티 루퐁 등의 시대를 풍미한 뮤지컬 디바들의 목소리이기도 하다.[6] 대표적인 것이 뮤지컬 에비타에서 주인공 에바 페론 역을 맡은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고음.

브로드웨이의 전설적 디바인 패티 루퐁(Patti LuPone)의 에비타 중 'Peron's Latest Flame/A New Argentina' 공연. 4분 20초 경에 악명높은 '미미미미 미미미미 미미미미 파#솔파#미' 멜로디가 등장한다. 가요식 음역으로 치면 3옥미에서 3옥솔 정도를[7] 찍는 셈. 애초에 이 부분 뿐만 아니라 전체 음역대 자체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사실 대극장 뮤지컬 작품 중에 여자 배우들에게 최고음으로 진성 3옥파(F5)에서 3옥솔(G5)을 요구하는 작품은 적지 않다. 아니, 꽤 많은 편(...)

박혜나 배우의 Defying Gravity.

3 벨팅의 연습

여러 전문가들은 벨팅을 '가장 육체적인(physical) 창법'이라고 묘사하는데, 즉 피똥싸게 힘들다(...)는 뜻이다. 창법을 익히는 발성연습 중 힘들지 않은 것은 없지만, 그 중에서도 벨팅은 T.O.P라 할 수 있다. 믹스보이스 기반으로 단련된 인간의 목소리는 중음역의 파사지오에서 자연스럽게 성대가 늘어나며 음색이 변하게 된다. 흔히 말하는 발성연습은 이 전환을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연습하는 것이다. 그러나 벨팅의 연습은 그야말로 목에 힘을 빡 주고 기를 쓰며 성대의 접촉을 유지하며 그대로 반음씩 음역대를 밀어올리는 것이다. 말하자면 근성의 결정체.[8] [9]그래서 흔히 배탈이 나거나 똥이 마려우면 벨팅으로 노래할 수 없다고 한다.

4 단점

소리가 단단하고 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성구를 비롯한 약한 소리를 제대로 내기가 힘들다는 문제가 있다. 성대를 최대한 접지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기 때문에 높은 음역에서 가성이 나와야할 구간에 진성이 나오기 때문. 성대근육의 긴장을 최대한으로 주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극심하며, 배우가 듣기 거슬리지 않는 벨팅을 할 수 있기까지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음을 거의 짓이겨 부르듯이 악센트를 주기 때문에 섬세한 음정 컨트롤과 리듬 활용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것은 덤. 또한 작은 소리로 노래할 수 없다. 물론 프로 배우들은 작은 소리로 섬세한 감정을 표현할 때 가성이나 믹스를 사용하며 벨팅을 쓰는 바보짓(...)을 하지는 않는다. 아니, 애초에 그러지 않기 때문에 프로가 된 거다(...) 뮤지컬 배우가 방송에 나와 대중가요를 부르면 '와 고음 시원하다'란 찬사와 '어휴 시끄럽게 지르기만 하네'라는 혹평을 엇갈리게 받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그것도 벨팅창법과 무관하진 않아 보인다.[10][11] 즉,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제대로 잘 하기는 정말 어려운 창법.

5 활용

일단 대중음악에서는 꽤 자주 활용되는데, 단순히 벨팅만 쓰는 것이 아니라 믹스보이스나 팔세토를 섞어 쓰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남성에 비해 여성의 활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데, 이는 발성상 차이에서 기인한다. 남성의 경우 배음이 여성에 비해서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성대내전이 일어난 후의 음역대에서도 그 파워 자체가 복압 훈련을 통해 충분히 유지가 된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는 기본 음역대 자체가 남성에 비해 4~5도 이상 높기 때문에 음색이 희귀하지 않은 이상 배음 자체가 남성에 비해 낮을 수 밖에 없으며, 굳이 믹스보이스를 쓰지 않더라도 성대 자체가 남성에 비해 얇다는 점에 기인해 고음역대에서 성대에 압력을 주기가 상대적으로 힘든 편이다. 또한 등비수열로 올라가는 음높이의 과학적인 특성상 동일한 힘을 가해도 소리가 남자보다 비교적 작다.[12]

6 벨팅을 사용하는 보컬리스트

  • 성악가가 아닌 대중가수나 뮤지컬 배우들은 곡의 특정한 부분에서 벨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발성이 바른 경우에도 흉성을 과장해서 벨팅을 흉내내는 테크닉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가끔 벨팅을 사용한다며 계속 추가하다 보면 전세계 모든 가수들을 다 올려놓게 될 테니, 이 리스트에는 벨팅 창법이 중심인, 나무위키에 항목이 존재하는 보컬리스트만 기술한다.
  • 다만 여기 적어놓은 가수들도 청자 입장에서 그러할 것이다라는 추측일 뿐, 사실 가수의 창법이란건 본인에게 물어보기 전까진 확신할 수 없다. 아니, 본인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을지 모른다.(...)[13]
  • 허스키보이스를 가진 보컬들 중 벨팅 창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오인받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목소리가 탁한 것과 벨팅은 다소 차이가 있다.[14]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이은미. 호흡은 벨팅에 가깝다. 지르는 창법과 많은 공연 횟수가 겹쳐서 상당히 탁한 음색을 가지고 있지만, 창법 자체로만 보면 믹스보이스의 흔적도 어느정도 남아 있다.
  • 국내의 경우, 7~80년대 가수들은 대부분 벨팅 기반의 보컬리스트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 왜냐면 애초에 그 때는 믹스보이스를 가르쳐주는 보컬 교사가 없었으니까(...) 그러나 '타고나는' 건 참 신기한 일로, 송골매구창모, 조하문, 양희은를 비롯, 본능적으로 믹스나 두성을 사용한 가수들도 없지는 않다. 다만, 체계적인 발성 교육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타고난' 것 만으로 노래를 불렀으므로, (성악적인 관점에서의) 좋지 못한 습관들이 쌓여 전성기를 단축시키는 일이 많았다.[15] 그러나 노래에 정답은 없으므로, 이 개개인의 '좋지 못한 습관'들이 바로 그들의 개성이었다는 것을 기억할 일.

6.1 뮤지컬 배우

  • 여성
    • 이디나 멘젤(Idina Menzel) : 뮤지컬 위키드렌트의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뮤지컬 배우였으며, 겨울왕국엘사 역을 맡아 Let It Go를 부르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 박혜나 : 위키드의 한국 프로덕션에서 엘파바 역을 맡으며 무명에서 단숨에 주연급으로 뛰어오른 배우. 절정 부분에서 스피커에 피크가 잡히게 하는 완벽한 벨팅을 구사하면서도 음정 역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겨울왕국의 한국어 더빙에서 역시 엘사의 가창을 맡기도 했다.
    • 김선영 : '뮤지컬 여왕'이란 별명답게 정석적인 벨팅을 사용한다. 믹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근성 우먼. 선우 엄마가 아니다
    • 최정원 : 현대적인 관점으로 부족한 점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렌트의 '미미' 역 등 90년대에는 벨팅을 이 정도까지 구사하는 배우는 최정원이 거의 유일했다.
    • 정선아 : 벨팅과 두성을 모두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
    • 차지연 : 뮤지컬 배우이면서 동시에 판소리의 수리성을 기반으로 한 벨팅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복면가왕에서 여전사 캣츠걸로 나와서 5관왕먹은 바로 그 사람이다. 벨팅의 위력과 무서움을 복면가왕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 오나라 : 김종욱 찾기 오리지널 캐스트로, 대극장 커리어가 많은 배우는 아니지만 대학로의 소극장 뮤지컬 분야에서 상당히 유명했으며 현재는 드라마, 영화 출연에 집중하고 있다.[16] 특유의 비음 섞인 목소리가 특징.

6.2 국내 가수

  • 여성
    • 김현정: 활동 당시나 지금이나 제대로 언급되지는 않지만 진성으로 도 이상의 초고음을 내는 창법은 당연히 벨팅. 판소리를 배운 것으로 유명하다.
    • BMK: 성량 자체가 뒷받침되기 때문에 6~70년대의 레이디 소울을 잘 구사한다는 평을 받는다.
    • 주다인: 밴드 주주클럽의 보컬리스트. '꺾는' 창법으로 유명하기도 했지만, 록 보컬로서의 파워를 잃지 않은 두터운 목소리로 최고음 G5까지 쨍하게 내는 강렬한 보컬리스트로 기억된다.
    • 한영애:흑인 전통 소울 음악에서 주로 사용하는 벨팅과 판소리를 응용한 벨팅 그리고 한국 전통 민요에서 사용되는 벨팅등 다양한 종류의 벨팅을 전부 맛깔나게 구사하는 실력을 갖고 있다.
    • 이선희 : 왠 벨팅인가 싶지만, 이선희 특유의 '스피커 터트리는' 어마어마한 성량은 분명히 80년대풍의 벨팅이다. 이선희의 특이한 점이라면 뱃심을 끌어올려 벨팅을 쓰면서도 소리 자체는 맑은 편인데, 아마도 그 음역대에서 벨팅을 쓰면서도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본래 파사지오가 상당히 높았던 것이 아닐지... 00년대 이후로는 믹스보이스를 더 많이 사용하며, 벨팅은 과거의 히트곡을 부를 때 주로 쓴다.
    • 이은미: 성대결절 초기에는 놀랍게도 높은 배음과 맑은 미성을 이용한 믹스보이스 계열의 창법이었으나 결절 이후 점차 목소리가 허스키해지고 샤우팅을 장기로 활용하면서부터 벨터 비스무리하게 되었다.
    • 화요비: 이쪽도 마찬가지로 성대결절이 생각보다 빨리 오면서(...) 초고음역대를 자제하며 진성 자체를 단련한 케이스. 다만 세간의 오해와는 달리 초창기 시절의 얇고 높은 믹스와 두성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은 아니다. 본인 옛날 노래들은 원래 창법으로 잘만 부른다.
    • 알리: 창을 수련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밝힌 바 있다.
    • 효린: 성대 자체를 결절시켜가며 얻은 보이스로, 사실상 판소리를 구사하기 위한 알맞은 목을 만드는 과정과 거의 흡사하다. 기본적인 톤은 얇은 편이지만 여기에 허스키와 결절로 인한 쇳소리가 섞이면서 파워가 상당히 보강된 케이스
    • 초아 : 벨팅의 장점과 단점을 잘 보여주는 젊은 보컬 중 하나. 친구여,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와 같은 곡들을 커버한 무대나, AOA의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Good Luck과 같은 무대를 할 때를 보면 강하고 시원한 점이 최대 강점이지만 슈가맨 프로젝트의 그런가 봐요와 같은 섬세한 리듬감이나 음색을 활용하는 곡은 많이 보여주지 않았다. 같은 그룹의 리드 보컬인 유나와는 정반대에 가까울 정도의 보컬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즉 유나는 본인의 고운 음색을 활용한 섬세한 창법을 주로 내세워 공연을 하고 있는 것.
    • 유주: 믹스보이스를 적극 활용해 보다 여성스럽거나 깔끔한 음색을 내는 동세대 걸그룹 보컬들과는 달리 벨팅을 적극 활용해 고음역까지 진성 음역의 파워를 늘려 내는 창법을 쓰는 유주를 메인보컬로 내세워 여자친구만의 특색인 파워 청순이라는 아이덴티티를 내는 데 성공했다. 여자친구의 대표 타이틀곡(<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등등) 대부분의 클라이맥스 브릿지에서 나오는 유주 특유의 두터운 고음을 들어보면 알 수 있는 부분. 물론 벨팅만 쓰는 것은 아니고 경우에 따라 믹스보이스도 부분부분 사용하고는 있다.
    • 소연 : 전반적으로 초아와 비슷하다.
  • 남성
    • 김현식: 블루스에 기반을 둔 벨팅식의 보컬을 보여주었던 가수. 초창기에는 굉장한 미성이었는데 그래서 당시에는 벨팅으로 소리를 유지하면서도 맑은 가성을 섞어 노래를 하는 스타일을 고수했고 고음도 쭉쭉 뻗는 모습을 자주 보였으나 더 깊은 소리를 내고자 했던 본인의 노력+잦은 음주, 흡연으로 목소리가 점점 굵고 허스키해졌고 후기엔 건강이 극단적으로 악화되어 1집 시절 맑은 가성을 잃어버리고 오로지 진성으로만 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소리가 그만큼 깊어져 블루스 음악에 더 어울리게 되었다는 호평도 많이 들었다.
    • 조용필 : 벨팅 중에서도 비성을 많이 섞은 형태. 판소리를 연상케 하는 수련 과정을 거쳤음이 잘 알려져 있으며, 허스키하면서도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탁성은 벨팅의 정의에 정확히 부합한다.
    • 전인권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판소리 명창에게 창을 배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 김건모 : 저음부터 고음까지 음색이 거의 똑같이 유지되는 철금성(일명 쇳소리)의 소유자. 본인이 농담삼아 외국 보컬들 창법을 따라하기 위해 양담배를 폈다(...)고 하는데, 피나는 수련 과정을 거친 덕분에 공연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파워가 강해지는 보컬이다. 다만 40대 후반이 된 뒤로는 목이 나가서가 아니라 숨이 차서(...) 파워가 딸리는 듯.
    • 하동균 : 본래 굉장한 미성이었던 목소리를 현재의 거친 음색으로 갈아버린(...) 근성의 사나이.
    • 휘성: Sisqo를 모방하면서 미성을 탁성으로 갈아버린 케이스. 다만 성대결절 나고 성대에 달렸던 물혹도 제거하면서 창법을 서서히 바꿔온 케이스. 물론 기본은 벨터다. 케이윌조세호가 휘성 따라하면서 입 벌리는 모습이 바로 벨팅의 측징이다
    • 임창정: 이쪽도 창을 수련했던 경험이 있다고 한다. 고음역대에서 터져나오는 특유의 조이는 듯한 발성과 파워가 아마 그 수련으로 얻은 벨팅의 흔적인듯. 게다가 과거 립싱크가 활발하던 90년대에서도 꿋꿋하게 생라이브를 고집하면서 활동했던지라 성대 내구도가 장난 아니게 단련된 케이스다. 뭐 다들 알다시피 발작하는 듯하게 터지는 고음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
    • 민경훈: 올바른 발성이 아니라고 까이기도 하는데 사실 이게 가장 전형적인 벨팅형 보컬의 특징이다. 음압을 유지하기 위해서 된소리를 센소리로 바꿔 발음한다던가 고음역대에서 터지면서 쉰소리가 섞여나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다만 그 특유의 바이브레이션은 벨팅과 상관없다.(...) 휘성과 마찬가지로 성대결절을 겪은 뒤로는 믹스에 가까워졌다. 그런데 발성은 좋아졌는데 대신 음색의 매력을 잃었다. 지못미.
    • 윤도현: 신의 목소리에서 성시경의 거리에서를 선곡받자 '가성을 잘 못내요...'라며 불안해 했을 정도로 진성이 탄탄하게 단련된 보컬.

6.3 해외 가수

  • 여자
    • 머라이어 캐리 : 현존하는 대부분의 창법을 구사하는 가수지만 트레이드마크는 역시 허스키한 벨팅과 휘슬 레지스터. 아이러니컬하게도 성대를 가장 많이 다치게 한 것도 벨팅이었다. 이쪽은 일부러 결절을 만든 것이 아니라 타고날 때부터 결절이 있었던 특이한 케이스.[17]
    • 라 오레하 데 반 고흐의 보컬들 (아마이아 몬테이로, 레이레 마르티네스) : 보컬의 창법을 벨팅만 고집하는 그룹이다. 아무리 노래를 잘 불러도 다른 창법을 쓰는 가수는 보컬로 삼지 않는다. 20 De Enero라든가 El Ultimo Vals, Las Noches Que No Mueren 등의 노래는 100% 벨팅으로만 불려진 노래들로 벨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명곡들이다. 특히 레이레 마르티네스의 경우 김현정과 창법에 목소리마저 유사하다. 레이레 마르티네스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에게 레이레 마르티네스의 노래를 들려주면 김현정이 스페인어를 잘 하는 줄로 착각할 정도. 한 가지 아쉬운 사실이 있는데 아마이아 몬테이로는 벨팅이 싫어서 라 오레하 데 반 고흐를 떠났다.
    • 시아 풀러 : 벨팅에 초고음으로 노래를 하다 보니 음원에 비해 라이브가 약하다는 평이 많은 편이다. 아니면 키를 낮추거나.
    • 켈리 클락슨 : 아메리칸 아이돌 초대 우승자.
    • 제시 제이 : 사실 이쪽 역시 머라이어 캐리에 이은 보컬 기교의 집대성이라고 봐야 한다. 벨팅과 믹스보이스라는 양극단의 창법을 정말 자유자재로 섞어서 쓰며 성구전환이 거의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음역을 넘나든다. 벨팅의 비중을 높게 한 채로 초고음을 지르는 것도 가능.
  • 남자
    • 제임스 브라운 : 흑인음악에 있어 벨팅 보컬의 교과서. 어마어마한 내구력을 가진 성대로 고음역대에서 다이너마이트처럼 터져나오는 스타카토의 고음과 철금성은 이후에 다른 가수들에 의해 엄청나게 많이 카피되었다
    • 사카모토 에이조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프레디 머큐리 : 미성이었지만 70년대에는 발성적으로 어느정도 안정된 벨팅을 사용하였으나, 80년대 이후 대중에게 익숙한 창법의 벨터가 되었다.
    • 브루스 디킨슨
    • 로니 제임스 디오
    • 로이 칸 : 하이 바리톤 쪽에서 낼 수 있는 진성의 최대음까지 스크래치 없이 피치를 올리는 메탈 쪽에서도 특이한 케이스. 덕분에 밴드가 지향하는 특유의 중세적인 분위기에 알맞는 신비한 음색을 강조할 수 있었지만 점차 성대에 무리가 가면서 음역이 떨어지고 호흡이 불안정해지는 단점도 동시에 존재했다.
    • 요른 란데 : 벨팅형 메탈 보컬리스트의 대표적인 케이스. 다만 성종 자체는 높은 편이고, 걸걸한 보이스를 저중고 다 높은 배음으로 때려박는 스타일이라는 점과 고음에서까지 후두를 철저하게 붙여서 샤우팅을 한다는 부분이 증거.
    • 필 콜린스 : 조용필의 창법과 상당히 유사하다. 대신 음끝을 딱딱 스타카토로 끊어대는 부분이 차이점.

7 인 골라(In Gola)

인 골라는 본래 성악에서 사용하는 말로, '입 안으로'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다. 흔히 후두부(골라)가 위로 올라붙으며 소리가 입 안에 갇히는 것을 뜻한다.[18] 목 근육의 긴장을 풀고 편안한 상태에서 목 밖으로 소리를 내보내는 자연스러운 두성을 추구하는 성악에서 철저히 금기시되는 음색이며, 실제로도 인 골라 음색으로 소리를 장기간 내면 목에 심각한 타격이 오게 된다. 왜냐하면 조음부의 모든 근육에 상당한 긴장을 가해 압박하며 만들어내는 소리이기 때문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일반인들에게 '성악가 흉내를 내 보라'고 하면 혀를 말아서 내는 바로 그 소리이기도 하다. 언뜻 두성처럼 들리기 때문.

성악적으로는 철저히 피해야 할 소리이지만 개인차에 따라 뭔가 좀 달라보이고 공명이 있는 것 같은[19], 혹은 파워풀한 것 같은 음색을 내기도 한다. 인 골라 소리를 낸다면 그 사람은 성악기준에선 이미 미달이지만(...) 대중가수들 중에는 인 골라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첫째는 인 골라를 중점적인 창법으로 사용하는 경우로 이 경우 파워나 특이한 음색으로는 호평받지만 불행히도 목을 아작내버리기 쉽기 때문에 가수 생명이 짧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둘째는 인 골라를 특이한 기교로 사용하는 경우인데, 특히 90년대에 유행했던 요들송과 비슷한 '꺾기' 창법은 인 골라로 소리를 모았다가 풀어버리면서 가성으로 넘기는 테크닉이다. 이 경우야 당연히 자신의 창법은 따로 있고 기교로 사용하는 것.

  • 인 골라를 중심으로 사용하는 경우
    • 조성모 : 인 골라의 가장 안 좋은 예. 후두가 엄청나게 올라간다. 호흡량도 적기 때문에 높은 음역대에서 오히려 장점을 발휘 못하는 아주 특이한 경우인데다가, 지나친 스케쥴로 목관리에 실패해 성대가 상하면서 음색까지 변해버렸다.
    • 임형주 : 일단은 팝페라 테너라고 소개하지만 마스께라 위주로 얇게 퍼진 음색의 인골라를 사용한다. 노래에 정답은 없으니 무조건 나쁘다고 할 것은 아니지만 발성적으로 좋은 예시는 아니며 그냥 듣기 좋은 인 골라를 타고난 특이한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굳이 따지면 조성모의 상위호환형.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 여자 인 골라의 결정적인 예시. 특이하게 파워를 강조하며 인 골라를 극도로 사용하지만 가창력은 잘 보존하고 있는 경우.
    • 김광석: 동물원 시절 때 부른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같은 노래를 들어보면 알 수 있듯이 후두가 상당히 올라간 상태로 노래를 부르는데 정작 자신은 소극장라이브 1000회를 안정적으로 달성하는 참 희귀한(...) 성대를 가진 케이스. 게다가 자음을 굉장히 또박또박 강조하기 때문에 소리도 입 안에 갇혀있어 사실 안정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창법은 아니다.그런데도 남아있는 영상들을 보면 이런 창법으로 고음역대를 표정 하나 안변하고 편하게 소화해낸다! 술담배까지 그렇게 하고도 그 시절에 가수생활을 쭉 이을 수 있던 것은 그냥 성대 내구력이 장난아니게 타고나서(...)라는 설명밖에 안된다.
    • 박완규: 타고난 목소리가 여성의 목소리와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톤이 높은 편이라 단순히 뒷산에서 고래고래 꾸준히 소리를 지른 이후에 초고음역대를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난사하는 매우 기이한 보컬(...) [20] 보통 록/메탈 보컬들이 고음역대에서 소리를 띄운 후 질러서 내는데, 이 사람은 특이하게도 고음역대에서 소리를 반쯤 먹은 상태로 지른다. 즉, 이런 귀신 씨나락 먹는 발성으로 여자도 내기 힘든 고음역대의 음들을 웃으면서 난사하는 걸 수 년간 아무렇지 않게 해왔다는 얘기(...). 다만 특유의 엄청 높고 맑은 목소리 탓에 저음은 아예 낼 수 없었고 이를 극복하려 목소리를 허스키하게 만들려 일부러 목을 갈아가며 성대를 혹사시켰고, 지나친 라이브 활동까지 겹쳐 2000년대 중반부터는 목이 완전 가버렸다. 하지만 이후 김태원 덕에 재기하는데 성공하고 목도 좋아져 현재에도 활발히 활동 중. 다만 어느정도의 저음역대를 갖게 된 대신 반대로 전체적인 음역대가 많이 내려갔다.
  • 인 골라를 기교로 사용하는 경우
    • 이승환 : 비강을 긁듯이 고음을 찍고 그로울링까지 내는 아주 특이한 경우. 고음역대에서의 인골라도 자주 눈에 띄는데 지금까지 성대가 한번도 아작나지 않았을 뿐더러 50대에도 콘서트 6시간씩 찍는(...) 정말 희귀한 케이스.
    • 김윤아 : 꺾는 창법을 낼 때 인 골라를 자주 사용하고, 또 락커답게 큰 성량이 필요할 때도 파워를 위해 인 골라를 자주 낸다. 김윤아의 경우 성종(fach)이 하이 소프라노에 가까운데, 정작 다루는 음역대는 일반 남성의 파사지오~고음역대에 가깝기 때문에 A4~D5 구간에서의 파워가 다소 떨어지는 편.[21] 데뷔 초기(1~2집)에는 벨팅을 사용해서 파워를 냈고, 3집 이후로는 지르는 구간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자신의 음역대에 맞게 보컬을 운용하면서 파워가 필요한 부분에만 인 골라를 섞어 쓰는 식으로 보컬을 운용하고 있다. 실제로 어렸을 때 요들을 상당히 잘 불러서 진성과 가성의 교차가 꽤 용이해 이런식의 발성을 써도 성대가 멀쩡하다고 한다.
    • 박정현: 발성 기반부터 벨팅이긴 하여 후두가 언제나 조금 올라가 있다. 그러나 믹스보이스를 쓸 경우에도 인골라를 사용하여 소리를 끊어질듯 가늘게 뽑아내며 소위 까마귀소리 역시 해당 문서와 관련이 있다. 그녀의 특징인 아기같은 가는 소리와 스크래치음이 전부 인골라인 셈.
    • 프린스: 성종 자체는 로우 바리톤과 베이스 사이의 매우 낮은 음성이라 기본적인 진성음역대는 최대 A4까지 나올 정도이지만, 그 특유의 우~웃, 아~앗 하는 꺾는 소리를 이용한 진성과 가성의 교차, 그리고 파사지오 영역에서 사용하는 팔세토와 샤우팅의 교차 등 일반 사람들이 따라하면 성대가 아작나는 발성을 가수 전반기에 걸쳐 죽을때까지 사용하면서도 라이브 운용히 매우 안정적이었던 아주 특이한 보컬리스트. 이런 발성으로 이 사람 역시 파사지오의 음들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후두가 기본적으로 들려있고 소리가 인두강을 잘 거치지 않는다.
    • 마이클 잭슨 : 세스릭스와의 전화연결 영상을 보면 믹스보이스를 베이스로 목소리를 단련하는데 정작 사람들이 기억하는 마이클의 보컬은 하이피치에서 짜릿하게 스타카토로 터져나오는 리드미컬한 고음. 남성이 갖기 힘든 하이톤을 갖고 있었지만 평균의 성량과 가는 톤을 가진 마이클에게 있어 보컬의 바리에이션을 늘려준 스킬 중 하나. 다만 위의 가수들과 달리 마이클의 성대는 비교적 유리성대(...)에 가까웠고[22], 여기에 고난도의 춤과 월드투어, 그리고 이후에 온갖 가쉽거리로 홍역을 치르는 도중에 발병된 루푸스로 인한 진통제 과다 투여로 인해 스태미너가 바닥이 난 이후에는 이런 스킬을 잘 사용하지 않았다. 물론 She's out of my life나 You are not alone같이 슬로템포의 발라드 곡에서는 믹스 쓴다.

8 두성, 믹스보이스, 벨팅의 비교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주인공 엘리자벳 역을 맡은 세 명의 배우들이 부르는 '나는 나만의 것(Ich gehör nur mir)'.

배우김소현옥주현김선영
출신성악가대중가수뮤지컬 배우
창법두성믹스보이스벨팅

[23]

내 인생은 나의 것 내 주인은 나야 난 자유를 원해

중저음에선 구분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3분 28초부터의 해당 고음 구간에서 창법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 김소현 배우 : 성악 전공자답게 전반적으로 성악 기반의 믹스 보이스를 사용한다. '난 유를 원해' 부분에서 완전히 두성으로 성구를 전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옥주현 배우 : 흉성두성을 섞은 믹스 보이스로 노래하고 있다. 다만 옥주현 배우의 경우 소프라노 창법은 아니지만 믹스 보이스 중에서도 두성에 굉장히 가까운 형태.[24] 특이하게도 저음에서 인 골라 테크닉을 사용하는데, 성량의 부족을 채우기 위한 의도적인 테크닉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
  • 김선영 배우: 정통파 뮤지컬 배우답게 벨팅 창법으로 노래하고 있다. 1절의 경우 고음부에서 부분적으로 믹스 보이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3분 28초부터 이어지는 고음부는 그야말로 교과서적인 벨팅. 다만 벨팅의 특성 때문인지 김선영 배우만 마지막 음에서 옥타브(8도)로 안 내고 5도로 냈다. 물론 김소현 배우야 원래 소프라노 출신이고 옥주현 배우도 성악과를 나왔으니...실제 공연에서는 8도로 안 내고 5도로 낸다.
  1. 영미권 뮤지컬은 원초부터 소울 음악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그 경계를 구분하는것도 쉽지 않다.
  2. 물론 신영숙 배우 본인이 일류 배우로서, 연습을 통해 각 창법의 음색이 큰 차이 없이 조화롭게 섞일 뿐 벨팅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여러 구간에서 믹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가끔 다른 창법을 섞어 쓴다고 비난하는 덕후들이 있는데, 서로 다른 창법을 자유자재로 섞어서 쓸 줄 알기 때문에 일류 배우인 것이다(...)
  4. 보통 가수들은 파사지오 구간을 거치며 음색이 미묘하게 변하게 된다. 당연히 높아질수록 얇아지고 가벼워지기 마련이다. 벨팅은 반대로 고음에서 본연의 음색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5. 유명한 바리톤 보컬인 Anthony Warlow만 해도 철저히 벨칸토를 기반으로 한 정석적인 성악 발성을 구사한다.
  6. 그러나 핀 마이크가 보급된 이후의 현대적인 뮤지컬에서는 반드시 요구되지는 않는다. 과거의 뮤지컬들이 '목소리가 들리게 하기' 위해 음역대도 왕창 높이고 배우들도 벨팅을 사용했던 데 비해, 이제는 배우에게 핀 마이크를 달아주고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무조건 큰 목소리보다는 섬세한 감정 표현이 중요해진 것.
  7. A440 기준에서 E5-G5에 해당한다.
  8. 곤 했는데 사실 성악가 수준으로 성대를 꽉 붙여서 내는 경우는 오히려 벨팅보다 두성을 내는것이 더 힘들다. 성구전환을 자연스럽게 해서 성대의 일부만을 쓰되, 그 접촉을 강하게해야하며, 게다가 무작정 빡빡하게 강한 접촉을 하는것이 아니라 공명도 극대화해서 그 울림을 유지해야된다. 그래서 발음과 후두위치도 제대로 유지해야된다. 제대로 한다면 벨팅보다 훨씬 더 난이도 있다.
  9. 뮤지컬 벨팅은 뒤가 크게 벌어진 소리가 나면 안되지만 소울음악에서의 벨팅은 그보다 조금 벌어진 소리고 락 기반의 벨팅은 그보다 더 벌어진소리로 스크리밍에 가깝다. 어떤 벨팅이든간에 그 가수가 낼 수 있는 최대한 퓨어한 상태의 두성을 붙이지 않고 단지 배음만을 높혀 음색을 최대한 섞어내는 테크닉이 벨팅이기 때문에 가수마다 그 접촉의 차이는 크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성악가의 두성보다는 붙어있는 소리가 아니며 믹스보이스 역시 가급적 성대가 벌어지지 않는 소리를 추구하므로 아떤 의미에서는 벨팅은 믹스보이스에 비해 벌어진 소리일수도 있다. 쉽게 생각해서 벌어진 정도를 계산하면 메탈 고음 가수의 벨팅>소울가수의 벨팅>소울가수의 믹스보이스>뮤지컬 배우의 벨팅>드라마틱한 음색의 성악가 라고 생각하면 될 듯
  10. 다만 이는 마이크 활용에 익숙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뮤지컬 배우가 사용하는 핀 마이크는 얼굴에 부착하는 것으로, 작은 소리든 큰 소리든 입과 마이크 사이의 거리가 일정하기 때문에 '약'으로 낼 때조차 일정 이상의 큰 소리를 요구하지만 (그래야 마이크에 음이 들어가니까), 가수들이 사용하는 핸드 마이크는 당연히 유연하게 마이크와 입의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즉 뮤지컬 배우가 평소 하던 대로 핸드 마이크에 노래를 하면 '너무 오버하는 듯한 ' 큰 소리처럼 들리는 것. 가수 출신으로 핸드 마이크 사용에 익숙한 바다옥주현의 경우 이런 '오버하는' 듯한 느낌이 없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11. 반대로 가수 출신들이 뮤지컬에 도전하면 제일 먼저 고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즉 '낮은 부분에서 음량이 너무 작아서 대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
  12. 음이 낮을수록 파형의 폭이 넓기 때문에 고음역대의 소프라노가 아닐 바에야 남자 목소리에 밀리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벨팅은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테크닉이라고 볼 수도 있다.
  13. 소위 말하는 타고난 경우엔 안배워도 잘하니깐(...) 발성법에 무지한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특히 실용음악 보컬 트레이닝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2000년대 이전에 데뷔한 가수라면 더더욱. 물론 타고났다는 사람도 당연히 연습 많이 해야 프로급이 된다. 타고났다는건 시작선이 앞섰다는거지 그걸로 끝이라는게 아니니깐. 또 상술했듯 발성법이란게 체계적으로 학문화되기 어려운 영역이다보니 보컬 트레이너들 사이에서도 발성법에 대해 많은 이견이 존재한다. 웬만한 키보드워리어 저리가라할 정도
  14. 물론 정통 성악적으로 보면 죄다 인골라 잡는 마귀들이다.(...)
  15. 실제로 비욘세 같은 경우 무게가 상당한 소리를 사용하여 관리하기 힘든 허스키 보컬이지만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를 받아 성대의 건강을 상당히 잘 유지하고 있다. 과거의 가수들의 전성기는 정말 짧았다.
  16. 엄정화의 댄싱퀸에서 콜로'라도'로 나온 사람이다.
  17. 사족으로 어린 아기때부터 성대결절이 있는것을 판소리에서는 천구성이라고 한다. 왜냐면 이 결절를 활용하면 손쉽게 벌어진 가성과 강하게 (다소 과하게)붙은 흉성을 넘나들 수 있기 때문이다.
  18. 여기서 흔히 오해하는 것이, 그렇다고 억지로 후두를 내린다고 해서 좋은 소리가 나는 것은 아니다.(...) 후두가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것은 연습을 통해 자연스러운 소리를 낼 때 따라오는 '결과'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
  19. 물론 과학적으로 말하면 인 골라에도 공명은 있다. 그냥 힘을 가해 소리를 만들면 무조건 얼굴에서 울리긴 하니까(...) 소위 말하는 '올바른' 공명이 아닐 뿐.
  20. E6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대신 저음불가라 김태원이 작곡할 때 애먹었다고. 어느 토크쇼에서 말하긴, 박완규 스스로가 라'를 잘 못냈어요'라고 하자 MC들이 A2를 못내는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자 박완규가 아니, 그거보다 한옥타브 위를 못냈다고요' 라고 한 후에 전원이 데꿀멍했다(...)
  21. 소프라노의 믹스 구간이기 때문이다.
  22.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던 퀸시 존스의 말에 의하면 사용하는 음역대는 상당히 넓었는데 저음역대부터 고음역대까지 오르락내리락 하는것을 녹음할 때 많이 힘들어했다고 한다
  23. 영상이 있었으나 저작권 문제로 음소거 처리되어 삭제함
  24. 여성 보컬이 진성으로 믹스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소프라노보다는 테너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