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페리온(은하영웅전설)

(휴베리온에서 넘어옴)

파일:Attachment/HYPERION YWL.jpg
참고로 그림의 출처인 반다이남코판 은하영웅전설 게임에서는 히페리온의 함수주포수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 여기 참고.

파일:Attachment/히페리온(은하영웅전설)/Example.jpg
이건 만화판의 모습.[1]

1 간락햔 소개

ヒューベリオン(HYPERION)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전함, 자유행성동맹의 명장으로 추앙받는 양 웬리의 기함이다. 양이 소장으로 진급하면서 급조편성된 어중간한 반쪽 함대, 자유행성동맹 우주함대 제13함대로 이제르론 요새를 공략하라는 명을 받았을 때 탑승 기함으로 최초 등장하여 양 웬리의 죽음까지 「불패의 양 함대」의 기함으로 활약한다.

함명은 히페리온이 맞는데 휘페리온(을지서적판), 휴페리온, 휴베리온(서울문화사판)과 같은 다양한 번역명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타카판에서는 히페리온이다.

양 웬리가 이 함선을 기함으로 삼는다는 점을 제국도 알고 있는 지라 은하제국의 내로라하는 명장들도 이 전함이 눈에 보이기만 하면 양 웬리가 나왔다라 생각하여 매우 경계했으며 양 웬리도 이 사실을 이용하여 자신은 사령부에 남고 히페리온만을 내보내 제국군을 여러 번 낚았다(...). 초기 기함의 함장은 마리노 대령이나 마리노가 준장으로 승진하여 양 웬리 휘하의 분함대 사령관으로 승진하자 아사도라 샬티안 중령이 함장직을 맡았다.

양은 성격답게 항상 지휘석에 앉아서 지휘하기보다는 테이블 위에 앉거나, 테이블 위에 발을 올려놓은 (높으신 분들이 생각하기에는 '군인답지 않은') 자세로 생각하거나 지휘해왔다.참모일때는 사령관에게 갈굼만 먹었지만[2] 사령관이 되면서 깔 사람이 없어지니 신난다 율리안 민츠가 양에 대해 생각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테이블 위에 앉아서 홍차 홀짝이는 모습이었을 정도.

동맹군의 기함형 전함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강해보이는 모습과 정의감에 넘치는 양 제독을 넣은 동맹군의 지원병 모집 포스터를 당대의 유명한 화가가 그렸지만, 자신과 자신의 기함이 그려진 이 포스터를 본 양 웬리 본인은 "이것은 어디의 양씨이지?"였다고 한다. 이제르론 공화정부에서 걸어놓던 초상화가 그 포스터였나?!

히페리온의 색깔은 국방색 비슷한 초록색 일색의 동맹 함선과는 전혀 다른 청록색을 띄고 있는데, 이는 제작자 후기에 따르면 히페리온에게 특징을 부여하기 위하여 다른 곳에 사용되지 않은 색을 사용했다고 한다. OVA판에는 히페리온에 144M 라고 써있는데, 이건 히페리온에 칠한 물감의 번호라고 한다(...).

2 특이한, 혹은 슬픈 함선

라인하르트는 다른 제국 함선과 다른 '특별'한 함선을 기함으로 삼고 있다
양 웬리는 다른 동맹 함선과 다른 '특별'한 함선을 기함으로 삼고 있다

자유행성동맹군 우주함대의 '함대 기함'들은 비슷비슷하게 생겼는데 양 웬리의 13함대 기함만은 그 중에서 색이나 외관적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제국측 주인공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의 브륀힐트같이 주인공만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서글프게도 히페리온과 브륀힐트는 말 그대로 급이 다르다.

브륀힐트는 은하제국군 군사과학기술에서도 가장 최신예 기술을 적용시키고 황제 프리드리히 4세의 칙령에 따라 오직 라인하르트만을 위해 건조 비용에 어떠한 제한도 두지않은 사치스러움의 극을 달리는 최첨단 전함이다. 반면에 양 웬리의 히페리온은 최첨단은 커녕, 좋게 말하면 역전의 노함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노후함이다.

브륀힐트는 은하제국 장성이 대장 이상 진급했을 경우 주어지는 '개인 기함을 건조해 소유할 권한'[3]에 의해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대장으로 진급하면서 황제의 칙령으로 대장 진급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새로이 건조한 함선이다.

히페리온은 수 십년전 건조된 '아콩카과급 또는 칸첸중가급 대형전함' 중 하나로 1개 정규함대 규모가 1만척 전후로 편성되던 시절 기함으로 사용되었던 함선이다. 동맹 정규 함대 규모가 1만 2천척에서 1만 5천척까지 늘어나며 기존 아콩카과급과 칸첸중가급 대형전함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이 |아킬레우스급 대형전함이 개발되었고 노후화 된 아콩카과급과 칸첸중가급 대형전함들은 대부분 폐기되거나 2선으로 물러나 지역성계 경비함대로 재편성되었다. 히페리온은 제7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제 3 변방경비함대의 기함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즉, 양 웬리는 건조 된지 수십년이 지나 1선 전투함으로 쓰기엔 다소 문제가 있어 변방으로 돌려진 노후함을 기함으로 받은 것이다.[4]

이런 서글픈 첫 등장의 이유는 양 웬리가 새로 신설되는 제 13함대의 사령관으로 취임할 당시 13함대가 패잔병과 애송이들을 모아놓은, 게다가 숫자도 절반밖에 안되는 반쪽짜리 함대였기 때문이다. 함대 편성자체가 급조되었으니 신형 대형전함을 기함으로 주지 않고 제 3 변방경비함대의 기함로 사용되던 히페리온을 자출하여 13함대 기함으로 주었다.

당연히 이러한 이유로 인해 히페리온은 보통 아킬레우스급 전함기함이 되는 정규함대 기함에 비해 화력, 장갑이 떨어진다. 함교도 내부구조가 간략한데다가 미사일 사출구가 함교 아래에 위치하고, 함교자체가 함선 바깥에 설치된 형태라 방어력 면에서 매우 떨어진다.[5] 그런데 그 함교에 달린 동맹의 제독킬러, 전선이 없어서 생존력이 더 좋을지도?

통신과 지휘 능력 역시 아킬레우스급에 비하면 후달리는 편인데 이후 13함대가 정규함대로 편성되고 히페리온의 통신장비 및 지휘능력에 대한 개수가 이루어졌음에도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로 인해 대함대 지휘에는 불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 이는 다른 함대에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 걸출한 분함대 사령관들의 활약으로 이어지게 된다. 실제 양 제독과 에드윈 피셔, 더스티 어텐보로, 응웬 반 티우, 마리노 등의 분함대 제독들간의 협조와 신뢰관계를 통해 유연한 분함대 운용이 가능했고, 이를 통해 양 웬리 휘하의 동맹군 올스타 군단의 명성을 쌓게되는 역설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2.1 제원 및 사양

  • 원본은 [1]을 보시길 바라며, 아래의 내용은 링크가 파손되었을때의 예비용으로 적은 것입니다.
  • 전장 911m, 전폭 70m, 전고 284m, 만재배수량 28,600,000t
  • 함대 식별 번호는 144M
  • 승무원 구성은 승조원 947명(함장과 장교들 전부 포함), 공전대 185명(파일럿과 정비병들, 관제요원 전부 포함), FPA 육전대 213명(장교, 함내 경비대, 로젠리터 백병전 연대), 함대 사령부 6~11명(양 웬리 제독과 그 참모들)로 구성된다.
  • 함선의 기관은 주 동력 기관으로 핵융합엔진 9기, 기동용 반응 스러스터 48기(Steerable nozzles), 주 플라즈마 반응 엔진군 1기(At the stern), 워프 점프 엔진 1기(500광년 단위 점프용)으로 구성된다.
  • 공기와 수질 정화 시스템이 있고, 3주분의 식량을 저장할 창고를 보유한다.
  • 대기권 진입 능력은 전무해서 대기권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며 승조원들은 탑재 셔틀을 이용해 지상과 함선을 왕복해야 한다.
  • 무장은 32문의 20cm 중성자빔포, 4문의 13.5cm 대형 레일건, 16문의 15cm 중전자 빔포, 86문의 3.5cm 고속 펄스 레이저 대공포, 8셀의 AI탑재 장거리 레이저 수폭 미사일, 77셀로 장착된 154기의 대함 미사일, 10기의 다용도 탄두 발사관 (임무에 따라 우주기뢰, 융합탄, 행성/시설 공격용 클러스터 폭탄등을 따로 탑재한다)등으로 구성된다.
  • 주포인 20cm 중성자 빔포 사거리는 18광초(5,400,000Km)
  • 핵융합 대함 미사일은 0.25에서 3.0 Kt.급 탄두로 최대유효사거리가 40,000Km.
  • A.I. 탑재 융합 순항 미사일은 10Kt 탄두를 사용하며 폭발시 반경이 6Km 이다. 최대 발사 거리는 180,000Km이며, 만일 사거리내에 목표가 들어오지 않는다면 목표가 사거리 안으로 들어올 때까지 대기하며, 해당 목표가 거리에 들어오면 재기동한다. A.I. 탐지 거리는 30,000Km.
  • 방어장치는 FPA 표준 인프라-레드/울트라-바이올렛/레이저/레이더/광파 측정기와 센서 재밍 시스템, 15 KW 대對 빔 병기 에너지 방어막, 대對 미사일용 디코이(미끼) 드론 발사관 24관(24개의 silos 방식으로 총 120개의 디코이를 탑재함.
  • 대對 빔 병기 에너지 방어막은 주포 발사를 위해서는 정지해야하며, 실탄 병기에 대해서는 유효하지 않다. 최대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5분.
  • 최대 탐지 거리는 30,000,000Km
  • 탑재장비는 42대의 스파르타니안 전술 우주 전투기, 16기의 FPA 대기권 진입용 수송선, 1척의 로젠리터 백병전 연대용 강습양륙함 (명칭은 "666" ), 36대의 지상 차량(병력 운송차 12대, APC(장갑차) 12대, 물자수송 트럭 6대, 로젠리터 연대 AH-34 MBT(주 전투 전차) 8대)

3 기함으로서의 지위

아무래도 성능이 아킬레우스급보다 못하다보니 화력이나 방어력 면에서 우월한 성능을 갖춘 최신예 전함 트리그라프가 배치되자, 양 제독이 기함을 옮기는 것 아니냐는 입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양 웬리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었고, 무라이가 넌지시 기함 변경에 대한 의견을 내놓자 다음과 같은 한 마디로 입소문들을 버로우시켰다.

"트리그라프를 기함으로 삼으면 그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없잖아(...)."

이 말을 들은 율리안 민츠는 "그냥 새 기함으로 옮기고 익숙해지는게 귀찮아서 그러시는 거 아닌가"라 의심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쩌면 그게 양의 본심일지도 모른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결국 트리그라프는 관상용으로 쓰기 위해 아텐보로의 기함이 됐다.

그 외에 히페리온 하면 양 웬리의 기함으로 각인되어 있지만 의외로 양 웬리가 직접 탑승하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다. 일례로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는 양이 사문회에 끌려가는 바람에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제독이 대신 지휘했고, 제9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선 직접 탑승하지 않고 낚시 떡밥으로 투척된 적도 있다. 그리고 버밀리온 성역 회전 이후로는 양이 율리시즈를 기함으로 사용했기에 양과의 인연은 빠르게 끊어졌다. 그렇다고는 해도 양이 가장 오래 기함으로 사용한 함선이긴 하다.

4 최후

이후 동맹국 붕괴로 양 웬리 군단이 이제르론 요새를 재탈취하여 '엘 파실 혁명군'으로 농성할 즈음 메르카츠 원수에게 전용 탑승함으로 주어지고, 이후 '이제르론 공화정부군'으로서 라인하르트를 맞아 싸운 최종 전투, 시바 성역 회전의 최종 국면에서 슈바르츠 란첸라이터의 과밀한 포격을 받아 메르카츠와 함께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러나 베른하르트 슈나이더 중령이 메르카츠의 임종을 지킬 여유는 있었으므로, 예전 피셔 중장의 기함인 시바처럼 순식간에 사라지지는 않고 승무원들이 탈출할 시간을 벌어주었을 것이다.

소설판에서 히페리온의 최후소식을 접했을 때, 양 웬리와의 추억이 가장 많이 서려있는 것이 없어졌다면서 프레데리카 그린힐과 율리안 민츠가 많이 아쉬워했다.
  1. 만화판의 경우 히페리온을 포함하여 등장하는 함선들을 알아보기 힘들게 그려놓아서(...) 뭔가 함대전을 벌이는 것 같은데 뭐랑 뭐가 싸우는지가 다소 헷갈린다.
  2. 참모 시절 이런 '군인답지 않은' 자세로 앉아있다가 그린힐에게 걸려 좌천당하기도 했다.
  3. 일반적으로는 장성 본인의 재산으로(...) 기함을 건조해야 한다. 아무리 귀족들이라고 해도 전함을 전액 사비로 만든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보니 개인 기함을 소유한 장성은 많지 않고 골덴바움 은하제국은 그 어떤 군사적 재능과 실적도 없는 자가 가문의 힘만으로 장성 계급장을 수여받는 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다보니 개인 기함의 상당수는 크고작은 단점이 많은 결함투성이 함선이 많다.
  4. 그런 탓에 히페리온은 분류로는 대형전함이지만 동맹군 일반 전함보다 크기가 작다.
  5. 반면에 현 시점에서 자유행성동맹이 사용하는 최신형 아킬레우스급은 함교를 함선 내부에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