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니안

d0045194_4d0debeb64f95.jpg
OVA


극장판 황금의 날개에서의 디자인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가상의 병기.

전장 40m 전폭 7m 전고 11m

1 성능

은하제국발퀴레에 대항하여 건조한 자유행성동맹의 단좌식 전투기. 보통 우주모함에 수납되어 있다가 발진하여 동급 전투기와 격투전을 벌이거나 전함 등을 요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주모함만이 스파르타니안을 탑재하지는 않으며, 전함이나 순양함도 소수지만 스파르타니안을 탑재한다.

다만 소형기의 한계상 일정기간 활동하고 나면 무기용 에너지나 추진용 에너지가 고갈되기 때문에 모함에 귀환하여 재보급을 받아야 한다. 현실의 함재기항공모함으로 돌아와서 연료와 무기를 재보급하는 것과 마찬가지.

2 명칭의 유래

명칭은 역시 This is 스파르타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제국군이 주로 북구권 신화에서 가져온 이름들이 많은 것에 비해 동맹군은 그리스로마 신화를 비롯하여 세계 각지의 신화에서 차용해 온 이름을 종종 사용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스파르타니안은 적절하지 못한 어휘 선택이다. 스파르타의, 스파르타인 등을 뜻하는 단어는 헤일로 시리즈에서 찾아볼 수 있는 Spartan으로 쓴다. 영미권에서도 간혹 스파르타 전사에 대해서 Spartanian으로 기재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정식으로 등록된 어휘는 아니다. 작가가 이름을 정할 때 착각을 했거나 또는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어차피 전투기 이름은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3 무장

원작소설에 의하면 스파르타니안은 두 종류의 무기를 탑재하고 있다. 하나는 초당 140발의 열화우라늄 탄환을 발사하는 기관포로, 본문에서는 우라늄 238로 만든 탄환을 사용한다고 적고 있는데 표적에 맞으면 고열을 내면서 장갑을 뚫는다고 한 것을 보면 열화우라늄탄을 의미하는 듯하다.

그 외에 다수의 미사일을 장비하고 있는데 이쪽은 원작에는 없고 극장판 애니메이션 황금의 날개에서만 등장한다. 또한, OVA에서는 미사일이 없고 광선포만 등장하는데 독립된 포탑으로 제작되어 어느 정도 상하좌우회전 및 각도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표현된다.

4 탑재형태

원작소설에서는 분명 내부탑재지만 애니판에서는 우주모함의 하복부에 반쯤 노출된 상태로 매달아 두는 것처럼 묘사되었다. 물론 순양함등 스파르타니안을 조금만 싣고 다니는 함선의 경우에는 완전 내부탑재를 한 경우도 보인다.

이제르론 요새같은 요새에서는 완전내부탑재로 스파르타니안이 수용되며, 가속을 위한 터널에 가까운 활주로가 존재한다. 함선의 경우에는 전투를 위해 이미 상당한 속도로 가속된 상태라 그대로 스파르타니안이 출격해도 따로 더 가속할 필요가 없지만, 요새 같은 고정시설물에서는 별도의 가속구간이 필요하다.
소설판에서는 그저 출격을 보조하기 위한 시설 정도로 설명이 끝나지만 유체장갑 설정이 있는 OVA판에서는 그 모습이 확연히 눈에 띠게 묘사되는데 활주로 끝이 유체금속층 위로 돌출되며, 대공포탑이 설치되어 발퀴레 같은 적기가 출격하는 스파르타니안을 저격하지 못하도록 엄호사격을 한다.

5 발퀴레와의 비교

대체적인 성능이나 스펙은 발퀴레와 비슷하나 일단 발퀴레를 잡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대전투기용 성능은 발퀴레를 약간 능가하고, 대함용 성능은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그리고 겉멋보다 실용에 치중하는 동맹의 성향상 외견은 상당히 떨어진다. 백색에 우아한 디자인의발퀴레[1]에 비해 상당히 우울한 스팸캔 형상의 외양이 인상적이다. 다만 코믹스판 디자인에 바탕을 두고 묘사된 극장판 황금의 날개에 등장하는 제5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의 스파르타니안은 폭격기 간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게다가 제국에 비해 동맹은 상대적으로 공업력이 딸리기에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을 가진 발퀴레에 비해 다른 형태는 거의 없다고 한다. 따라서 동맹군의 고참 조종사들은 신참들에게 피아식별요령을 이렇게 가르친다. "알겠냐. 적인지 아군인지를 구분하려면 스파르타니언이냐 아니냐를 보면된다."

OVA에서 양측이 출격하는 장면을 보면 발퀴레는 내부 수납되어 있다가 게이트를 열고 출격하는데 비해 스파르타니안은 그저 모함 밑에 노출되어 매달려 있다가 출격하는 특성 때문에 종종 안습의 현장을 보여준다. 출격 직전 발퀴레 등에 의해 그대로 한 번 주욱 긁혀서 편대가 통째로 괴멸당하고 유폭으로 모함까지 아작나는 불상사를 연출하기도 하는 것. 은하영웅전설 6 게임 오프닝에서 아주 멋지게 괴멸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출격만 제대로 한다면 한번에 수십대씩 대규모 출격이 가능하므로 일시에 제공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발진하고 달려오는 시간동안 공중 상의 거리를 이용, 제국군도 빠른속도로 출격시킬 건 다 시키므로 별로 부각되어지진 않는다.그래봤자 야라레메카이긴 해도

6 유명한 에이스

동맹군 스파르타니안 조종사들 중에서는 당연히 다수의 에이스가 있을 것이나, 작중에서 확실히 묘사되는 사람은 1권에서 등장(사실 시간상으로 첫 등장은 외전 3권이다)하는 양 웬리의 기함 휴페리온 함재전투비행대 소속의 4사람 뿐이다. 이들은 트럼프 카드를 각자의 상징으로 쓴다.

그 외에 이름이 명시되는 에이스는 없다. 율리안 민츠의 경우 군인이 된 후 첫 출전에서 스파르타니안을 타고 발퀴레 3기와 순양함 1척을 격파하는 대활약을 펼쳐 자질을 보이기는 했으나, 이어진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추가로 3기를 격추한 후 지휘관으로 클래스 체인지(...)를 하는 바람에[2] 실전 출격이 끊겼고, 작중 후반부에 등장하는 카테로제 폰 크로이처도 조종실력을 따지면 분명 상위권에 속하지만 실제 격추 확인은 1기에 불과하다. 이들 이외에 이름이 언급되는 파일럿은 이반 코네프 공전대의 부전대장 콜드웰정도 뿐이다.

7 게임에서의 모습

은하영웅전설 4에서는 시스템 상의 한계로 인해 스파르타니안은 발퀴레와 마찬가지로 그냥 데이터상의 수치로 표시됐으며 전투중에 함재정 발진 커맨드를 이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더불어 함재정 발진 커맨드를 썼어도 유저가 직접 조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함대 주변에 원 표시가 나타나는 형태로 보유한 함재정이 많을수록 범위가 넓어지는 형태였다. 4에서 스파르타니안의 실질적인 공격력은 제독 또는 휘하 참모의 '공전' 능력치가 높을수록, 보유하고 있는 함재정이 많을수록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함대함 포격전이 끝난 직후 맵 병기 형태로 범위 안에 있는 적함대를 공격하는 방식이었다. 일단 동맹군의 경우 함대 1개에 1개 이상의 공격항모 부대가 편제된 형태이므로 인공지능들도 근접전 상황에서 자주 스파르타니안을 출격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은하영웅전설 6으로 넘어와서는 각 함선에 탑재된 스파르타니안도 개별적인 부대단위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로 인해 사용자가 직접 컨트롤 하여 제국군의 발퀴레와 교전을 벌일 수도 있게 됐다. 특히 이러한 함재정들도 출격하면 하나의 헥스를 차지하며 마치 부대처럼 상대의 기동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게다가 동맹의 경우에는 정규함대 규모에는 공격항모가 최소 2개 부대 이상 배치되어 있는 편성이고 공격항모 1부대는 10만기의 스파르타니안을 보유하므로 전투 중에 공전대의 활용 여지 역시 높은 편이다. 6에서 스파르타니안은 레이저 기총과 중성자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으며, 레이저 기총의 경우에는 발퀴레 상대로는 강력한 화력을 발휘하나 대함공격력은 적함에 기스도 못낼 정도로 형편없다. 반대로 중성자 미사일은 대함전에서는 그럭저럭 위력을 발휘하지만 발퀴레에게는 큰 피해를 주지 못한다.

8 기타

탈취 방지를 위하여 조종사의 ID카드와 헬멧에 연결된 뇌파구조 인식기로 뇌파 패턴을 감지, 정해진 조종사인지의 여부를 인식하기 때문에 영화 속의 로망과는 달리 적에 의한 탈취가 불가능하다. 만약 원래 조종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 조종석에 앉으려고 하면 고전압 저출력의 전기충격을 가해 대상을 지져버리는기절시키는 기능이 있다.

서바이벌 키트도 탑재되어 있는데 염화나트륨을 과당으로 코팅한 정제소금과 농축 비타민액, 로얄젤리와 글루텐이 혼합된 튜브 형태의 비상식량이 적재되어 있어 최장 1주일간은 생존이 가능하다. 기체에 균열이 생겼을 때를 대비한 응급 수리용 순간응고수지 스프레이, 구조신호를 보내기 위한 신호탄과 수동식 발사기도 있다. 그 외에 의약품으로 체내 칼슘 보충을 위한 칼슘 주사약과 즉효성 진통제, 체온 저하 의사동면제, 유기 게르마늄제, 기타 잡다한 의약품과 압착식 주사기가 포함되어 있다.
자유행성동맹이 병사들의 목숨에 신경을 쓴다는 증거중 하나로 소설상에 서술되어 있다. 아마 명확히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제국군 전투기에도 비슷한 장비가 실려 있을 듯.

다만 작중에서 율리안 민츠가 냉소적으로 묘사하듯, 우주공간의 전투에서 피격당하면 그대로 요단강 익스프레스가 될 확률이 99%인데 과연 이 키트를 쓸 일이 실제로 있을지는 불명(…). 게다가 이놈은 발퀴레와 달리 대기권내 비행도 불가능한 우주 전용 전투기다.

현대에서 파일럿은 거의 모든 경우 최소 위관급 장교 이상 이고 대위소령은 되어야 제대로 된 파일럿으로서 전투력을 발휘하지만 은영전 세계관에서는 함대전이 주가 되는 만큼 공군력의 중요성이 현재보다 다소 약화되어 그런지 몰라도 파일럿은 부사관 이상으로 계급이 내려간 것으로 추측되는 모습이 보인다. 율리안 민츠가 중사 대우 군속이 되었을 때 스파르타니안을 조종할 수 있어 좋아했다는 언급, 카테로제 폰 크로이처가 오장[3]의 계급으로 공전대 후보생이었던 점, 올리비에 포플랭이반 코네프가 현대라면 한창 전투조종사가 되기위해 교육받고 있을 소위 계급으로 이미 에이스라는 점에서 그런 추측이 가능하다.
  1. 소설상에서 발퀴레는 X형태의 날개를 가진 아름다운 기체라고 평가되고 있는데 영상화된걸 보면...해당 항목을 직접 보기 바란다.
  2. 그래도 6기 이상 격추했으니 에이스는 맞다.
  3. 伍長,대략 병장 이상 하사 이하의 일본식 부사관 계급 은영전이 일본에서 창작된 만큼 일본군 부사관 계급을 따른 것은 불가피한 모양이다. 한국판에서는 하사로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