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dric Princes 데이드릭 프린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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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씬 |
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서의 모습 |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확장팩 블러드문에서의 모습 |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허씬의 신전 |
목차
1 내용
Hircine. 작중에서 캐릭터들이 단어를 어떻게 발음하는지 들을 수 없었던 시절에는 히르신으로 번역되었었다. 본 문서의 제목은 그 당시의 영향. 허씬은 사냥과 용기를 관장하는 데이드릭 프린스로, 사냥꾼인 동시에 모든 야수인간(Manbeast)들의 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모습은 대개 사슴의 머리를 한(또는 사슴 해골을 쓴) 남자로 묘사되며, 그가 가장 좋아하는 생명체가 늑대라서 그런지, 종종 늑대 계열 짐승들을 대동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용 아티팩트는 허씬의 반지와 구세주의 가죽. 그 외에도 사냥꾼의 창(Spear of the Hunter)이라는 아이템이 확장팩 블러드문에 등장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종종 문두스에 내려와 강해 보이는 사람을 자신의 왕국 헌팅 그라운드로 데려간다고 하며, 이를 블러드문(Bloodmoon)이라 한다. 이제까지 그의 왕국에서 탈출해 원래 세상으로 돌아오는 데 성공한 사람은 손꼽을 정도로 적다고 한다.
2 야수인간의 아버지
게임 상 등장하는 모든 야수인간들(곰인간, 멧돼지인간, 늑대인간 등)은 관련 질병에 걸리는 것으로 될 수 있는데, 이 모든 질병을 만든 것이 허씬이다. 자신이 만들었기 때문인지 허씬 본인은 야수인간들의 수호자로도 통하고 있다고. 낮에는 쫓겨다니고 밤에는 사냥을 즐기는 야수인간들의 삶의 모습은 그의 왕국의 모습과도 비슷하다고 한다.
3 안습의 역사
허씬은 사실상 플레이어와 직접적으로 대면한 최초의 프린스임에도 불구하고 그 대접이 영 좋지 못하다. 애당초 그 첫 대면 당시에도 네레바린에게 져 놓고선 '블러드문이 지고 사냥감이 이겼다' 라는 둥 찌질한 면모를 보였다(...). 이하는 시리즈 별로 정리해 본 그의 안습행보.
3.1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본편에선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째선지 그의 아티팩트인 구세주의 가죽은 텔 파이르(Tel Fyr)라는 코프루스 질병 연구소 구석에 굴러다니고(...) 있다. 또한 자신의 아티팩트였던 비통한 자비의 창(Spear of Bitter mercy)을 쉐오고라스에게 사실상 빼앗긴 상황. 이 창은 플레이어가 쉐오고라스의 퀘스트를 깨서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러모로 안습.
3.1.1 확장팩: 블러드문
본편에 나오지 않은 대신 확장팩 블러드문의 주역으로 참석. 스토리 막바지에 네레바린 앞에 화신의 몸으로 나타나 "사냥꾼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과 함께 결투를 신청하고... 발린다. 자세한 사정은 사냥꾼의 창 항목 참고.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허씬을 상대하는 것이 늑대인간들을 상대하는 것보다 쉽다! 늑대인간들은 좁은데서 떼거지로 나타나며 공격력도 깡패같은 반면[1], 이쪽은 싸울 공간도 넓고 생각보다 강하지도 않고... 아니, 그런 거 이전에 플레이어가 늑대인간[2]으로 변신해서 몇대 후려주면 전투가 끝난다(...).
생각해 보면 그냥 상대하기 쉬운 정도가 아니라, 모로윈드의 최종보스들 중 가장 상대하기 쉽다! 다들 스펙은 비슷하고 허씬 쪽의 템빨이 더 좋긴 하지만, 애당초 모로윈드 본편의 최종보스[3]는 2차형태가 무적이라 템빨이고 뭐고 상관없고, 트라이뷰널의 최종보스[4]는 미친 위력의 광역마법을 난사해대서 피해다니느라 전투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만드는 반면 허씬은 접근전만을 고집하는 데다 맷집만 좀 셀 뿐이라서, 이동속도도 훨씬 빠르고 장거리 공격도 가능한 플레이어들에게 허씬은 그냥 잡음직한 사슴머리 형님이다. 안습.
물론 문제에 따라 싸워준거라 진짜로 본체가 얻어터질정도 약골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3.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Summoned by prey. The hare crouches before the fox's muzzle. Perhaps I shall task you, mortal. Set you to hunt for my amusement. In Harcane Grove is a quarry worthy of the chase. First named, last tamed, the unicorn runs wild there. Bring me this creature's horn, mortal. If you dare."
4편은 무난히 지나간 편. 사냥의 데이드릭 프린스답게 동물의 가죽을 아무 것이나 구해다 성소에 바치면 영접할 수 있고, 퀘스트를 완료하면 구세주의 가죽을 준다.
3.3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5편에도 무사히 등장. 이번엔 전용 모델도 둘씩이나 있고 나름 대접이 좋은 것 같지만, 스토리 상 이미 신딩이라는 평범한 노르드 남성에게 반지를 도둑맞고(...),[5] 경우에 따라선 신딩을 잡아오라고 보낸 도바킨에게 배신당하기까지 한다.[6] 또한 허씬을 배반하고 사냥꾼들을 사냥해서 반지를 받은 다음 뒤늦게 시켰던 대로 신딩을 죽여도 허씬의 반지와 구세주의 가죽을 모두 얻을 수 있는지라 수많은 유저들이 허씬의 아티팩트를 꼼수로 뜯어서 '오블리비언 워커' 라는 도전과제를 푸는 데 쓴다. 게다가 자신의 아티팩트 중 하나인 구세주의 가죽은 페라이트의 스펠 브레이커와 더불어 이번에도 너프되었다(...).
스카이림의 허씬은 "플레이어가 사냥한 대상"의 모습을 빌어서 나타난다. 예를 들어 퀘스트 초반에 거대 사슴을 죽이면 플레이어가 죽인 거대 사슴의 모습으로 현신하고, 이후 신딩을 도와 사냥꾼들을 죽일 경우에는 거대 사슴 모습 그대로 나타나지만 신딩을 죽이고 그 가죽을 벗길 경우에는 인간 상태의 신딩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허씬 자체를 안 만나고 퀘스트를 끝내는 방법도 있는데, 원거리 공격으로 감옥 안에 있는 신딩을 죽이는것(...). 퀘스트 내용은 살인마를 죽였다로 처리되고 퀘스트 끝. 퀘스트가 중간에 취소형태로 완료되는 다른 데이드릭에 비해 허씬 퀘스트는 뜬금없이 시작되고, 중도 하차 하거나 시작안할 이유는 딱히 없다. 그냥 몇회차 동안 하다보니 데이드릭 만나는게 지겹고, 퀘스트 하러 가는것도 귀찮고 오래걸려서 퀘스트를 사전에 차단해서 숫자 줄이기 용도 외에는 딱히 의미없다(...)
컴패니언즈의 일원이자 늑대인간인 사냥꾼 에일라가 허씬을 숭배하며, 때문에 컴패니언즈 소속의 다른 늑대인간인 코들랙 화이트메인과 빌카스가 늑대인간의 피를 저주로 여기고 싫어하며 파르카스 또한 좋아하지만은 않는 반면[7] 에일라는 허씬의 축복으로 여기며 컴패니언즈 퀘스트라인이 끝나고 나서도 치료하지 않으려 한다. 컴패니언즈 퀘스트 라인을 마치고 나면 에일라가 별도로 랜덤한 던전의 보상 상자에 배치되는 허씬의 토템을 세개까지 모아오는 퀘스트를 준다. 찾은 토템은 화이트런의 아래대장간(Underforge)에 보관, 건드리는 것으로 늑대인간 포효 효과를 바꿀 수 있게 된다.
3.4 엘더스크롤 온라인
모든 데이드릭 프린스가 등장하는 마당에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았는지 당당히 등장...했는데 권속인 리치맨과 늑대인간의 비중이 더 커서 본인이 조금 묻히는 편. 그래도 대접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허씬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퀘스트가 있다. 바로 허씬의 미움을 산 여성 주술사들을 도와주는 건데, 강한 사람을 선호하는 허씬답게 플레이어의 도움을 받아 주술사들이 자신을 소환하자 너같이 약한 놈한테 말을 건 게 아니라면서 역정을 내는 동시에 플레이어한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는 갭이 꽤 웃기다. 이후 블러드문에서처럼 사냥꾼의 세가지 면모와 싸우게 하고, 이에 성공할 시 자기 신도 리치맨과 겨뤄서 사냥꾼으로서의 격을 증명하라고 한다. 과연 사냥덕후.
4 기타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확장팩 쉬버링 아일즈부터 등장한 '16 Accords of Madness, v. VI' 라는 서적에 따르면, 쉐오고라스와 내기를 했다가 쳐발리고 빡쳐서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화를 냈는데, 신에 가까운 존재이다 보니 그게 필멸자들에겐 저주인 모양.
일의 개요는 이러하다. 어느 날 쉐오고라스가 허씬에게 와서 내기를 하자며 부추겼다. 내기의 내용은 '3년 후에 각자 자신들이 키운 강한 짐승을 데려와 싸움을 붙이는 것'이었는데, 이는 사냥과 짐승의 신인 허씬에게 질 리가 없는 승부였다. 다만 워낙 쉐오고라스가 여러가지 속임수에 능통한 "미친 신"임을 알고있기에 쉐오고라스가 무슨 수를 쓰던간에 힘으로 발라버릴 요량으로 만반의 준비를 다해 준비한 웨어데이드로쓰(weredaedroth)[8]라는 괴물을 키워냈다. 그렇게 약속의 날, 허씬은 어마무시한 괴물을 데리고 온 반면, 쉐오고라스는 평범해 보이는 작은 새 한마리를 데려왔다. 문제는 이 작은 새가 무시무시한 괴물을 이겼다는 것이다. 새가 허씬의 괴물 주변을 빙글빙글 날아다니면서 여기저기를 쪼아대자 괴물은 그 새를 잡으려다가 계속해서 자기 자신을 때렸고, 결국 괴물은 수시간에 걸친 자해에 자멸했다. 자신의 권능 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짐승"을 이용한 내기에서, 기껏 만든 스펙 짱짱한 괴물이 별 것도 아닌 새에게 지는 안드로메다급 엿을 먹은 허씬은 열이 뻗친 나머지 형언할 수 없는 언어로 그 자리에서 소리를 지르고 역정을 내며 자기 창조물의 시체를 태워버렸고, 허씬이 내뱉은 욕지거리가 그 자리에서 그대로 저주가 된 탓에 사람들이 가기를 꺼리는 곳이 되었다. # 참고로 쉐오고라스는 승부가 끝난 후 작은 새를 자기 어깨에 앉게 하고 새의 재잘거림에 맞춰서 휫파람을 불며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고.- ↑ 레벨 70기준으로 3~4방 정도만 맞아도 바로 끔살이다.
- ↑ 허씬의 반지를 도중에 얻을 수 있다.
- ↑ 다고스 우르.
- ↑ 아말렉시아.
- ↑ 감옥에 있는 신딩의 말로는 신딩이 반지를 훔치려 들 때는 방관하고 있다가, 신딩이 반지를 가져가자 반지에 저주를 걸어 늑대인간화를 제어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한다.
- ↑ 다만 이것이 허씬에게 손해인지는 다소 애매한 면이 있다. 신딩을 도와 사냥꾼들을 전부 죽인 후 동굴 밖으로 나가면 허씬이 기다리고 있는데, 기다리고 있는 허씬에게 말을 걸면 화를 내긴 커녕 오히려 "사냥꾼들이 역으로 사냥당했다."고 상당히 즐거워 하며 저주가 풀린 반지를 도바킨에게 넘겨준다.
- ↑ 다만 파르카스같은 경우는 늑대인간의 피를 좋아하지도 않지만, 딱히 싫어하지도 않는다. 간단히 말해 별 생각이 없다.
- ↑ 데이드로쓰를 잡아다 늑대인간의 축복을 내려 만든 돌연변이 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