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1300년대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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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4세기는 1301년부터 1400년까지이다. 동서양에서 모두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중국에서는 원나라가 막장 테크를 탄 끝에 홍건적의 반란에 부딪쳐 멸망했다. 새로 세워진 명나라는 공신들의 잇딴 숙청 이후 끝내는 황족 간의 골육상쟁을 일으켰다.

고려원나라에 대한 종속의 상징인 '충'자 돌림 왕들이 잇따라 즉위하는 가운데 막장인 충혜왕이 즉위하고 이에 원나라가 내정간섭을 자행, 권문세족이 발호하는 등 혼란이 극심했다. 결국 공민왕이 즉위해 대대적인 개혁을 도모했으나 실패하면서 고려 왕조는 사실상의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일본도 유력자들끼리의 충돌 끝에 가마쿠라 막부가 멸망하고 무로마치 막부가 세워졌으나 고다이고 덴노가 남조를 세워 막부 치하의 북조에 대항, 일본 사상 최초의 남북 왕조 대립 상태가 60년이나 계속 되어 전란이 이어졌다.

인도에서는 언제나 그렇듯 여러 왕국들이 난립하여 항쟁이 거듭되었고, 중근동에서는 티무르가 세운 왕국이 팽창과 전쟁, 살육을 거듭하였다.

서양에서도 혼란은 거듭되어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백년 전쟁으로 부딪쳤고, 교황청은 아비뇽에 유폐되어 프랑스 왕의 영향권에 들었다가 가까스로 로마로 돌아온 뒤 곧바로 분열되어 극심한 권위 실추를 맛보았으며, 발칸 반도에서는 오스만 제국이 급속히 세력을 확장해 비잔티움 제국과 세르비아 제국, 2차 불가리아 제국, 보스니아 왕국, 왈라키아 공국 등 여러 나라들의 국방에 비상이 걸렸다. 그나마 신성로마제국만이 룩셈부르크 왕가의 영도 아래서 어느 정도 세력을 유지했고, 헝가리는 명군 로요슈 1세의 치하에서 최전성기를 이룩했다.

1.1 주요 사건

  • 1302년 - 프랑스, 삼부회 소집.
  • 1307년 - 원나라, 3대 황제 무종 즉위(~1311). 잉글랜드, 에드워드 2세 즉위(~1327).
  • 1308년 - 고려, 26대 충선왕 즉위(~1313). 룩셈부르크 왕조의 하인리히 7세가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선출됨(~1313).
  • 1309년 - 교황아비뇽 유수.(~1377)
  • 1311년 - 원나라, 4대 황제 인종 즉위(~1320).
  • 1313년 - 고려, 충선왕이 양위하고 원나라로 떠남. 27대 국왕 충숙왕 즉위(1차 1313~1330, 2차 1332~1339). 바이에른의 루트비히 4세가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선출(~1346).
  • 1314년 - 충선왕, 베이징에 만권당 설치. 중국의 고급지식인들과 교류 시작.
  • 1316년 - 아비뇽 교황청에서 선출한 첫 교황인 요한 22세 즉위(~1334).
  • 1320년 - 원나라, 5대 황제 영종 즉위(~1323).
  • 1321년 - 이탈리아시인 단테,《신곡》발표.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단초.
  • 1323년 - 원나라, 영종이 폐위되고 6대 황제 태정제 즉위(~1328).
  • 1326년 - 오스만 제국의 2대 술탄 오르한 즉위(~1362). 오르한은 비잔티움 제국 영토인 부르사를 정복하여 수도로 삼음.
  • 1327년 - 잉글랜드, 에드워드 3세 즉위(~1377).
  • 1328년 - 원나라, 7대 황제 천순제가 요절하고 8대 황제 명종이 즉위. 프랑스 카페 왕조(987~ )가 단절되고 필리프 6세(~1350)가 즉위하여 발루아 왕조 수립(~1589).
  • 1329년 - 원나라, 9대 황제 문종 즉위(~1332).
  • 1330년 - 고려, 충숙왕이 양위하여 28대 국왕 충혜왕 즉위(1차 1330~1332, 2차 1339~1344).
  • 1332년 - 고려, 충혜왕이 폐위되고 충숙왕 복위(~1344). 원나라, 10대 황제 영종을 거쳐 11대 황제 혜종 즉위(~1370).
  • 1336년 - 일본, 무로마치 막부 성립(~1573).
  • 1337년 - 백년전쟁 발발(~1453).
  • 1339년 - 고려, 충숙왕이 사망하여 충혜왕이 복위(~1344).
  • 1344년 - 고려, 충혜왕이 폐위되고 29대 충목왕 즉위(~1348).
  • 1346년 - 룩셈부르크 왕가의 카를 4세가 황제로 선출(~1378).
  • 1347년 - 유럽에서 흑사병의 대유행 시작. 14세기는 물론 이후에도 수백 년간 유럽인을 괴롭혔다.
  • 1348년 - 고려, 30대 충정왕 즉위(~1351).
  • 1350년 - 프랑스, 장 2세 선량왕 즉위(~1364).
  • 1351년 - 고려, 충정왕이 폐위되고 31대 공민왕 즉위(~1374). 원나라에서 홍건적의 반란.
  • 1354년 - 오스만이 유럽의 갈리폴리에 무혈입성. 이후 갈리폴리는 16세기에 이르기까지 오스만 해군의 중심지이자 오스만 제국이 유럽으로 세력을 확장하는 발판이 됨.
  • 1356년 - 고려, 원나라가 강탈한 쌍성총관부를 공격해 탈환.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4세, 황금 문서 발표.
  • 1358년 - 프랑스, 파리와 루앙, 랭스 등에서 자크리의 농민반란 발생.
  • 1359년 - 고려, 홍건적의 잇따른 침입을 받음(~1361).
  • 1361년 - 고려가 홍건적을 개성에서 몰아냄.
  • 1362년 - 오스만 제국 3대 술탄 무라트 1세 즉위(~1389). 이후 그는 에디르네(아드리아노플)을 정복하여, 부르사와 함께 공동 수도로 삼음(정확히 몇 년의 일인지는 불명).
  • 1364년 - 프랑스, 샤를 5세 현명왕 즉위(~1380).
  • 1368년 - 중국, 원나라 멸망. 명나라(明) 건국(~1644). 태조 홍무제 즉위(~1398).
  • 1370년 - 티무르 제국 성립(~1526). 북원 왕조의 소종 즉위(~1378).
  • 1373년 - 오스만에 패배한 비잔티움 제국과 발칸 국가들이 오스만에 종속당함.
  • 1374년 - 고려, 공민왕이 피살되고 우왕이 32대 국왕으로 즉위(~1388).
  • 1376년 - 고려 장군 최영이 홍산에서 왜구를 대파.
  • 1377년 - 교황 그레고리우스 11세(1370~1378)의 결단으로 교황청이 아비뇽에서 로마로 복귀. 아비뇽 유수가 끝남. 잉글랜드, 리처드 2세 즉위(~1399).
  • 1378년 - 교회 대분열 시대(~1417). 로마에서 뽑은 교황(우르바누스 6세)과 아비뇽에서 뽑은 교황(클레멘스 7세)이 대립했다. 마지막에는 제3의 교황까지 나타나 그야말로 막장이 된다. 룩셈부르크 왕가의 벤첼이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선출(~1400).
  • 1380년 - 고려, 최무선이 처음으로 화약을 이용해 진포에서 왜구 대파. 이성계도 황산에서 왜구를 대파하여 명망을 얻음. 프랑스, 샤를 6세 친애왕 즉위(~1422).
  • 1381년 - 잉글랜드, 와트 타일러의 반란.
  • 1388년 - 장군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으로 이전까지의 최고 실력자 최영을 제거하고 고려의 최고권력자가 됨. 우왕이 폐위되고 창왕이 33대 왕으로 즉위.
  • 1389년 - 고려, 창왕이 폐위되고 34대 국왕 공양왕 즉위. 박위의 쓰시마 정벌. 오스만제국, 4대 술탄 바예지드 1세 즉위(~1402), 발칸 십자군을 괴멸시키고 발칸 반도의 패권을 장악.
  • 1390년 - 고려 신정권, 과전법을 공포해 신진사대부의 경제적 기반을 확립하고 권문세족에 일격을 날림.
  • 1392년 - 이성계가 공양왕을 폐위시키고 왕으로 즉위. 명목상 '고려'라는 국명은 남았지만 이 시점에서 고려 왕조는 사실상 멸망. 일본에서 남북조 시대가 끝남.
  • 1393년 - 태조가 국호를 고려에서 조선으로 변경.
  • 1394년 - 조선이 개성에서 한양으로 천도.
  • 1395년 - 경복궁 창건
  • 1396년 - 2차 불가리아 제국, 오스만 제국에 의하여 완전히 멸망됨. 이로써 불가리아는 1878년까지 500년 동안 오스만의 지배를 받게 됨.
  • 1397년 - 무로마치 막부 3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쓰, 로쿠온지킨카쿠를 건립.
  • 1398년 - 조선, 제1차 왕자의 난. 태조가 퇴위하여 2대 국왕 정종 즉위(~1400). 명, 2대 황제 건문제 즉위(~1402).
  • 1399년 - 잉글랜드, 랭커스터 가문[1]의 헨리 4세 즉위(~1413).
  • 1400년 - 조선, 제2차 왕자의 난. 정종이 양위하여 3대 국왕 태종 즉위(~1418). 룩셈부르크 왕가의 루프레히트가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선출(~1410). 파라메스와라가 믈라카 왕국 건국
  1. 에드워드 3세의 아들 존의 가문. 흑태자 에드워드의 아들이 리처드 2세이므로, 헨리 4세는 리처드 2세의 사촌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