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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 | ||||
16강 조별 라운드 | A조 | B조 | C조 | D조 |
결선 토너먼트 | 8강 | 4강 | 결승 |
목차
1 개요
3년 연속 한국 팀 우승.
2015 LOL CHAMPIONS KOREA Autumn Final in Berlin
김몬테의 절대자 등극을 위한 이벤트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 대회의 결승으로, 4강에서 승리한 팀들이 대결을 펼친다. 롤드컵 결승 최초로 한국 팀 vs 한국 팀의 대진이 성사되었다.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 대회의 준결승에서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그런데 그 쪽은 형제팀의 팀킬...
여담으로 결승전이 있기 전까지 승부의 신 이벤트에서 조별 예선, 본선의 결과를 모두 맞추어 챔피언십 리븐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단 하나 남았다. 4강까지는 5명이었으나 그 중 4명이나 Fnatic을 지목해서 떨어져 나갔고, 한 명은 Origen과 Fnatic의 진출을 예상해서 완전히 틀려버렸다.[1] 참고로 이 사람은 SKT의 우승을 예상했다. 이로써 경기 결과에 따라 챔피언십 리븐을 단 한 명마저도 받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덤으로, 한국 서버에서는 승부의 신 이벤트를 다 맞춘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이는 리더보드를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으로, 조별리그를 모두 맞춘 사람은 9명, 본선 토너먼트를 모두 맞춘 사람은 9,764명이지만 본선과 조별리그를 둘 다 맞춘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가장 많이 맞춘 사람은 100~118 포인트 구간에 있는 227명.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만큼 이번 롤드컵은 예상 밖의 상황이 많이 나온 혼란의 도가니였다. 그 와중에 김동준 해설은 87 포인트, 몬테는 74포인트를 얻었다고 한다. 출처
두 팀은 올해 IEM과 MSI에서 각각 아픔을 맛봤다. 그래도 SKT는 준우승인데 또한 롤챔스 스프링 결승에서 맞붙었던 팀들이기도 하다. SKT는 작년의 부진을 딛고 2년만에 찾아온 명예 회복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고, KOO는 스프링 결승에서 자신들을 삼대빵 이겼던 SKT를 이기고 진정한 승자가 되기 위해 칼을 갈아 올 것이다. 특히 프레이는 무려 세 번째 롤드컵 진출으로, 처음에는 8강, 두 번째엔 4강, 세 번째인 지금은 결승에 도달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여담으로 해외 중계진 중 김몬테는 한복(...)을 입고 나와서 시청자들을 빵 터지게 했다. #영상 이후에 "더 나은 해설자들이 해설하는 LCK" 드립을 치는 크레포한테 늘상 보던 것보다 더 고퀄의 경기를 보게 된다면서 북미 리그를 돌려 깜과 동시에 치는 "OGN AUTUMN 챔피언십 결승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개드립은 덤.
그리고 페이커가 앞구르기를 하며 등장했다. 벵 the 웃음참 기 미드 베인? 사실 Fnatic의 페씨 가문 동생Febiven 선수의 부탁으로 한 바퀴 굴러준 거라고 한다. 한국 중계진이 페이커 때문에 SKT T1 선수 전원이 당황했다고 한 것은 덤. 심지어 앞구르기로 애쉬의 수정화살을 피할 수 있다 카더라 #
2 리그별 진출 팀
2.1 LCK(한국): 2/2
- SKT T1(Origen을 상대로 4강에서 3:0으로 승리)
- KOO Tigers(Fnatic을 상대로 4강에서 3:0으로 승리)
시즌 2에는요... 이지훈, 위즈덤까지 합치면 12명이다!
한국은 롤드컵 4회 연속으로, 참가한 모든 롤드컵에서 결승에 진출한 지역이 되었다. 또한 시즌 1 유럽에 이어서 롤드컵 결승을 자기들만의 축제로 만든 2번째 지역이며 3회 연속 롤드컵 우승, 이번 시즌 단 한 팀도 타 지역의 손에 의해 떨어지지 않은 지역 등의 업적을 달성했다. 롤드컵에 진출한 한국 팀 중 유일하게 8강에서 떨어진 kt Rolster가 KOO Tigers에 의해 떨어졌기 때문이다. 사실상 한국 내전[2]
SKT는 4강까지 모든 경기를 승리했기 때문에 최초로 전승 우승을 달성하는 위업에 도전할 수 있었다. 패배하더라도 한 경기만 주고 우승하면 역대 최고 승률로 우승하게 된다.[3] 만에 하나 준우승을 하면 전승준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위즈덤이 결승에 출전하지 않고 KOO가 우승하면, 위즈덤은 단 1경기도 치르지 않고 우승하게 된다.(...)[4]
2.2 EU LCS(유럽) : 0/2
다음은 국뽕과 마약을 반반 섞어 마신 김몬테의 유럽 팀 추모 연설(...) 전문.
Dearly beloved, 친애하는 이들에게, We are gathered here today, to mourn the death and celebrate the life of the European teams at the world championship. 오늘 우리는 롤드컵에서 유럽 팀들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들의 삶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습니다. They brought two good teams, And also H2K. 그들은 잘하는 팀 둘을 데려왔고, 아 그리고 H2K도요.[5] And they did very well. There were great teams, They made it all the way into the semi-finals. 그리고 그들은 매우 잘해주었습니다. 그들은 훌륭한 팀이였고, 그들은 4강까지 뚫고 올라왔습니다. But in the end, the best teams won. 그러나 최후에는, 최고의 팀들이 이겼습니다. May they live well in their next life, in Season 6, And we hope to see them back again. 그들이 다음 생, 시즌 6에서 좋은 삶을 살 수 있기를, 그리고 그들을 다시 볼 수 있기를. Ashes to ashes, Dust to dust.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 (관객석에서 Rest in Pepperonis!라고 외침이 들려오고) Rest in Pepperonis.[6] 고기 잠드소서. |
참고로 추모 연설이 끝난 후 위의 한국 팀 항목에 있는 '시즌 2에는요...' 부분도 나온다.
결국 유럽 2팀 모두 한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유럽의 2번째 우승 도전기는 4강에서 막을 내렸다. 레딧을 비롯한 서양 커뮤니티에서는 "스타에서 벌어졌던 현상이 결국 롤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좌절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도 스타크래프트처럼 한국의 독식이 심해져서 인기가 떨어질 거라거나 리그 오브 레전드를 버리고 도타로 넘어가자는 글들도 종종 보인다.
3 결승 진행
결승 대진 | |
결승전 | SKT T1 vs KOO Tigers |
결승 장소는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7]이며 한국 시간으로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9:00이다.
3.1 상세
결승전(2015. 10. 31. PM 9:00) | |||||||||||
SKT T1 | 3 | 1 | KOO Tigers | ||||||||
○ | ○ | × | ○ | - | × | × | ○ | × | - | ||
우승 | 결과 | 준우승 |
우주를 정복할 기세의 끝판왕 vs 가장 큰 무대에서 하는 복수
황제의 귀환이냐, 반란군의 대혁명이냐
전승 우승, 너희만 잡으면 된다 vs 중국도 대만도 유럽도 태국도 못한 전승에 재 뿌리기, 우리가 한다
유럽에서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 리매치가 성사되었다.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팀이 부진의 한 해를 보냈을 때, 많은 사람들은 다시 올라오기 힘들 거라 예상했지만 SKT는 결국 멤버는 많이 변했지만 최고의 무대에 다시 올라섰다. SKT는 가장 큰 대회이자 시즌을 마무리하는 롤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만 꿈꿔왔다. 하지만 KOO 또한 어느 팀보다 우승할 이유가 충분한 팀이다. 오랜 시간 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들과 이미 전성기가 끝났다고 평가받았던 선수, 누구도 롤드컵 결승에서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모여서 결국 결승 무대에 올라왔다. KOO가 당연시 여겨지는 열세를 이겨내고 소환사의 컵을 차지한다면 그 누구보다 감동적인 2015년 소년만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SKT는 KOO의 천적이며, SKT가 천적이 아닌 팀은 어딘데?[8] 세트 승률로 봤을 때 상대 전적 12:2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초 최악의 부진으로 스프링 1라운드를 4위로 마감한 SKT가 당시 GE 타이거즈를 상대로 1:2로 진 한 번을 제외하면 프리시즌부터 서머 2라운드까지 전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셧아웃만이 나왔다. SKT가 극도의 강세를 달리던 서머 때 CJ를 포함, 의외의 팀들에게 한 세트 정도는 내준 기록이 있는 걸 보면 이는 극도의 팀 상성을 말하는 것이다. 현재 KOO는 LCK 3라운드 연속 무득 세트 전패와 결승전 0-3 패배로 SKT 상대 9연패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최근 전적 상으로는 말할 것도 없는 SKT의 우세가 점쳐진다.
SKT에게 숨겨진 카드가 많이 남아 있다는 것도 문제다. 4강 1세트에서 블루 사이드임에도 불구하고 모데카이저와 갱플랭크를 밴했는데, 이 픽밴이 변수 제거인지 아니면 풀렸을 때 본인들이 픽하기 싫어서인지[9] 픽밴 잘하기로 유명한 KOO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선발 출전하는 페이커의 챔프 폭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KOO의 대표적인 강점으로 밴픽이 꼽히는데 물론 SKT가 못하는 건 아니고 위의 사항들 때문에 사실상 SKT 앞에서는 그런 거 없다. KOO가 SKT에게 승리를 했던 유일한 경기인 2015 롤챔스 스프링 1라운드의 경우 SKT의 챔피언 풀이 메타와 맞지 않는 것이 많았기 때문에 밴픽에 대해 강점을 보일 수 있었으나, 그 이후로는 의외의 카드를 꺼내도 원하는 구도를 만들기 전에 망하거나 오히려 SKT의 깜짝 카드에 무너지는 경우도 있었다. 미드 이렐리아라든가...
이는 선수간 천적 관계가 확고한 탓이다. 결승 진출까지 상대 탑솔을 계속해서 부숴온 스멥은 언제나 마린에게 손발이 묶이는 것으로 유명하며,[10] 롤드컵 내내 각성해서 KOO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고 있는 쿠로는 2년간 페이커만 만나면 무력하고 이지훈에게도 2015 스프링 결승전에서 챔프를 바꿔가면서까지 참교육을 당한 이후로 지금까지 저평가를 받아왔다.[11] 그런데 2014 시즌 루키, 폰 제외하면 페이커 상대로 우위였던 미드가 있었나?[12] 호진은 시즌 4의 벵기가 슬럼프를 겪을 때도 박살난 적 있고, 시즌 5 스프링 때 추락하다시피 한 벵기를 잿불거인 메타 이전에 겨우겨우 추월했던 것이 전부다. 봇 듀오 역시 봇 라인의 패왕 SKT에게 밀렸으며, 사기급 KDA를 기록하는 뱅의 캐리력은 유틸픽 일변도로 선회한 프레이보다 낮다고 볼 수 없다.[13]
4강전까지 보았을 때, KOO의 가장 큰 문제는 호진의 하락세인데 지금 최절정의 기량을 찍고 있는 벵 더 협곡 기의 라인 개입력을 호진이 커버할 수 있느냐다. SKT가 라인전 최강이라고 불리는 것도, 라이너들의 기량이 최상급이기도 하지만 벵기가 순보하듯 유연하게 성공시키는 갱이 큰 요인을 차지하고 있다. KOO가 자신들의 장기인 한타를 보여주기 전에 라인전에서 터지는 경기가 많이 나와 지금까지의 전적이 나온 것이다. 호진을 비롯해 모든 라이너들이 각성을 해서 빈틈을 전부 메워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계왕권이라도 써야 하나
그래도 희망은 있다. 스멥과 쿠로는 데뷔 후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봇 듀오는 라인전에서나 한타에서 준수한 플레이를 유지하고 있다. 스프링 결승에서 탑 라인 빼고 사방팔방에서 게임이 터졌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기대해볼 수 있다. 호진도 굳이 꼽자면 자크와 같은 깜짝 픽을 준비해 올 확률이 높으며, 4강 젤리시에이팅 1세트와 2세트에서 입증했듯이 이니시에이터의 면모는 빼어나다. 어쩌면 구멍일 수 있지만, 만만히 보았다간 허를 찔릴 수도 있다. 스프링 결승 및 서머 정규 시즌과의 가장 큰 차이는 쿠로의 폼으로, IEM 쇼크의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고 자신과 유독 안 맞던 카시오페아와 아지르가 너프된 이후 확실히 살아났다. 프레이의 포지셔닝 역시 불안불안하기는 하지만 최악이었던 시기에 비하면 많이 안정적인 편. 손목 부상의 후유증으로 허우적대던 고릴라 역시 순조롭게 회복하며 봇 라인을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반면 전반적으로 KOO가 극복해야 하는 과제라면 역시 트라우마. 스멥은 결승 진출 후 인터뷰에서 마린을 만나는 날마다 악몽을 꾼다고 말했으며, 고릴라의 경우 사전 인터뷰에서 본인이 탈락하지도 않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어차피 우승은 SKT가 할 것 같다는 다소 본인의 팀에 자신이 없어보일 수 있는 답변을 했고 4강 승리 후 인터뷰에서도 확실히 SKT를 상대로 자신감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표출했다.
KOO는 kt를 꺾고 나서 '준비량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롤챔스 플레이오프 때는 와일드카드전부터 올라오다 보니 준비량이 적었다는 것. Fnatic을 셧아웃하면서 선수들의 기량을 입증한 지금, 얼마나 준비해서 SKT를 상대할지 기대가 된다. SKT를 상대하면서 어느 정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가에 따라 좋은 스폰서를 새로 구할 수 있다는 동기 부여 요소도 있다.
혹시라도 SKT가 우승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 이것도 KOO에게 웃어주는 요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 SKT는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부담 때문에 경기를 그르칠 가능성은 적다. 또한 큰 무대를 많이 경험한 SKT이기 때문에 결승에서 흔들릴 가능성은 매우 적다. 게다가 8강전부터 SKT는 결승에 대비해 챔피언 기용을 조절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결승을 치르게 된 지금까지도 밴픽 전략이 전부 드러나 있지 않다. 상대 전적, 선수 기량, 팀의 실력 등 모든 것이 확실하게 앞서 있는 SKT를 상대하는 것은 KOO에게 큰 부담이겠지만, 그렇기에 더욱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줘야 승기를 잡을 수 있고, 승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매우 지독하게 놓치지 않고 쟁취해내야 한다. SKT가 8강 3경기, 4강 1경기 때 보여준 역전극을 보면, 승리를 확신한 상태에서 저지른 사소한 실수로 바로 넥서스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게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SKT는 선발로 페이커의 출전을 예고했다.
3.1.1 1세트
SKT T1 | KOO Tigers | ||
BAN | 탐 켄치 | 레넥톤 | |
칼리스타 | 엘리스 | ||
모데카이저 | 갱플랭크 | ||
PICK | TOP | 럼블 | 리븐 |
JUN | 렉사이 | 리 신 | |
MID | 카사딘 | 룰루 | |
ADC | 시비르 | 징크스 | |
SUP | 쉔 | 알리스타 |
파멸의 비를 맞아라!
선진문물이 있는데 검이 왜 필요하지?
경기 초반 KOO가 2텔을 통한 설계를 통해 울프를 끊으며 퍼블을 가져갔다. SKT는 당하지만 않고 프레이가 혼자 탑에 있는 타이밍을 노려 3인 다이브를 하지만 프레이는 스펠, 스킬 사용으로 페이커를 데려가는 슈퍼 플레이를 펼쳐 1:1 교환을 이끌어냈다. 이후 SKT는 탑 전진 부시의 와드를 통해 리븐과 리 신이 탑에 있는 걸 확인한 순간 바로 봇으로 텔을 타면서 KOO의 미드와 원딜, 서폿을 모두 잡고 용까지 먹으며 앞서나갔다. ???: 이 와드는 1천 골드짜리 와드에요, 아니 3천 골드로 정정해야겠네요.
그러면서 계속 상대 한 명씩 잡는 교환이 이어졌는데, SKT는 킬에서 멈추지 않고 드래곤 등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추가 이익을 가져갔지만 KOO는 그러지 못하면서 약간씩 손해를 봤다. SKT는 라이너가 앞서가는 것을 통해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면서 KOO를 급류 속에 가둬버리는 듯한 탈수기의 정석을 보여주는 운영을 펼쳤다.
KOO는 탑/미드는 예상대로 또 안 되고 하드 캐리형 원딜을 선호하지 않던 프레이가 징크스로 비교적 좋은 포지셔닝과 무빙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그나마 이후 세트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하지만 결국 그 징크스는 초반부터 후벼파여 6데스를 기록했다.(...) 그나마 CS는 잘 챙겨먹어서 룰루와 함께 좋은 카이팅을 펼쳐 렉사이와 럼블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SKT는 한타 때 이동기 없는 원딜을 작정하고 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줬다.
1세트에 게임을 파괴한 것은 당연히 럼블, 노데스를 기록했고 리븐이 피바라기를 꾸역꾸역 가는 와중에 존야의 모래시계와 리안드리의 고통, 라일라이의 수정홀 등 아이템을 살때마다 쓸데없는 큰 지팡이가 나와 주문력이 미친듯이 상승했고,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쓰면 KOO는 일단 뒤로 빼야했고 진영이 무너지는 것을 노린 페이커의 카사딘과 뱅의 시비르가 제대로 후벼파는 작전을 구사해 패배했다.
3.1.2 2세트
KOO Tigers | SKT T1 | ||
BAN | 레넥톤 | 갱플랭크 | |
칼리스타 | 모데카이저 | ||
탐 켄치 | 엘리스 | ||
PICK | TOP | 피오라 | 럼블 |
JUN | 렉사이 | 자르반 4세 | |
MID | 빅토르 | 룰루 | |
ADC | 케넨 | 트리스타나 | |
SUP | 쉔 | 알리스타 |
용두사미, KOO 타이거즈.
마린의 한계는 어디인가.
초반에 울프의 알리스타가 호진과 스멥의 정글링을 방해하며 어그로를 끌고 마린의 럼블과 벵기의 자르반으로 초반 이득을 취하는 듯 했으나 벵기의 변기 시절로 돌아간 듯한 통한의 미스와 마린의 눈물겨운 점멸로 피오라가 1킬 1어시를 먹고 시작했다! 그 뒤 KOO는 탑을 집중공략하면서 럼블을 말리는데 주력, 마린을 계속 죽였다.
럼블은 라인스왑에 약하고, 한 번 죽으면 계속 죽다 무너진다는 통념을 깨버린 경기다. 초반에 엄청난 데스를 기록했지만 꾸준히 피오라와의 데스 차이를 0~1로 유지했으며, 스플릿 방어 상황에서 CS는 놓쳐도 솔킬은 절대 내주지 않았다. 이후 데스와 함께 킬도 같이 주워먹더니 특유의 텔포 한타로 협곡을 불지옥으로 만들면서 세탁 완료. 1세트만큼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피오라에게 엄청난 데스를 먹여 탑 차이를 벌려놓았다.내가 데스를 하면 맞라이너에게 데스를 더 먹여주면 된다
한편 쿠로는 자신의 상징인 빅토르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게임을 거의 터뜨렸다고 느낀 순간 페이커에게 내준 두 번의 솔로킬이 뼈아팠다. 스노우볼을 더욱 굴릴 상황에서 멈춘 것도 심각했고, 그 이상으로 팀의 기세를 내준 것도 사실. 결국 숨을 돌린 SKT가 빅토르와 싸워주지 않자 4킬을 먹은 빅토르가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게임이 뒤집어졌다.
심지어 운영 자체에도 후반에 매우 밀렸는데, 중반에 호진과 스멥이 당하면서 한타가 일어났는데 오히려 1킬 더 내주고 뱅의 스플릿 푸시로 바텀 2차 타워까지 내주는 손실을 겪었다. 그 후 KOO는 전략을 바꿔 바론 밀당과 스플릿 푸시를 동시에 진행하려 했으나 무쓸모 케넨의 무(無)딜과 무리한 바론 버스트로 인해 한타는 대패를 하고 만다. 그렇게 SKT가 드디어 전승 기록을 세우는가 싶었던 그 순간...
3.1.3 3세트
SKT T1 | KOO Tigers | ||
BAN | 탐 켄치 | 레넥톤 | |
칼리스타 | 엘리스 | ||
모데카이저 | 갱플랭크 | ||
PICK | TOP | 럼블 | 피오라 |
JUN | 렉사이 | 리 신 | |
MID | 룰루 | 카사딘 | |
ADC | 시비르 | 애쉬 | |
SUP | 알리스타 | 쓰레쉬 |
전승 우승? 어림없는 소리!
코너에 몰린 KOO는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자세로 픽 스왑 과정 없이 본인들의 베스트 픽을 차례차례 선택했다. 스멥의 피오라, 호진의 리 신, 쿠로의 카사딘, 프레이의 애쉬, 고릴라의 쓰레쉬.
게임 시간으로 5분이 채 안 됐을 무렵, 퍼플 진영의 정글(미드~블루 사이)에서 대형사고가 터졌다. 드래곤 쪽의 시야 체크를 하러 미드 레인 부근의 퍼플 진영의 블루 정글 길목 부시에 핑와를 박으러 온 쓰레쉬를 렉사이와 알리스타가 물었지만, 쓰레쉬가 죽지 않은 것. 가장 큰 이유는 알리스타의 콤보 연계 실패. 알리스타가 WQ 콤보를 시도했으나 Q를 한발 늦게 쓴 바람에 Q도 날리고 쓰레쉬도 방생해 쓰레쉬는 오히려 안전 지역으로 밀려나고, 지원을 왔던 카사딘이 3명 분의 딜을 맞고 체력이 위험해졌지만 킬을 내주는 상황은 피했다.[14] 여기에 마침 넥서스에서 정글로 복귀한 체력이 빵빵한 리 신이 난입했으며, 쫓기던 쓰레쉬도 돌아서며 싸움을 거들었다. 그 동안의 딜 교환으로 인해 체력이 위험했던 렉사이가 리 신에게 죽고, 룰루와 알리스타는 아래쪽으로 도주를 시도하지만 블루 쪽에서 나타난 애쉬가 얼음화살로 도주를 방해했다. 바텀에 있던 럼블과 시비르가 급히 달려왔지만 이미 상황은 마무리되어 있었고 둘 다 죽으면서 쓰레쉬 하나를 겨우 물어죽이는 막심한 손해를 봤다. 여기서 럼블과 시비르가 달려와도 3:2 상황이라 불리하기만 했는데 오더가 꼬였는지 그대로 돌진해버렸다. 리 신은 무려 4킬을 먹어 치웠으며, 6분 만에 용사를 일시불로 사고 다시 미드로 난입해 페이커까지 한 번 더 잡는 데 성공했다.
롤드컵에서 부진한 모습과 젤리시에이팅, 인수분해 이니시을 보였던 호진이 각성한 듯 협곡을 휘저으면서 페이커를 또 잡으면서 카사딘이 1/0/3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데 성공했다. 호진은 솔랭하듯 방어템이 아닌 주문포식자를 가져가면서 소규모 난타에서 딜을 뽑겠다는 결정을 했고, 미드를 가로지르는 수정 화살이 아찔한 상황을 몇 번 연출하기도 했다. 만약 수정화살을 다 맞았다면 페이커는 두 번 더 죽었을 것이다.
이후 봇에서 합류전을 했으나 리 신의 미친 순간 딜에 울프가 사망했다. SKT는 합류를 위해 뛰어가던 쿠로를 마린과 페이커가 점화까지 동원하여 잡으면서[15]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하였으나, KOO는 다시 한 번 시야 장악을 하려는 울프를 수정 화살 이니시에이팅으로 다시 끊어내면서 스노우볼을 멈추지 않았다. 관중들은 KOO 타이거즈를 연호하면서 '우리가 별로 유명하지 않아서 팀 챈트를 받아보고 싶다'고 했던 KOO의 소원을 이뤄주었고, 그것을 듣기라도 하듯 수정화살은 다시 한 번 벵기를 꿰뚫으면서 멋진 이니시에이팅을 선보였다.
탑에 생성된 빅 웨이브를 다 챙긴 SKT에게 봇의 빅 웨이브까지 그냥 주고 싶지 않았던 KOO가 먼저 용을 치면서 한타를 열었고, 그와 동시에 5:5 한타가 시작되었다. 스멥이 적절하게 텔포로 들어와서 렉사이에게 대결투를 찔러 넣어서 렉사이가 급성장을 받고 점멸을 써서 빠지고 말았고, 그 와중에 피오라는 응수로 세 명의 기술을 받아치면서 살아 돌아갔다. 그렇게 용도 챙기고 한 명도 죽지 않으면서 오히려 마린을 잡아낸 KOO를 사람들이 연호하기 시작했다. 파도치기 응원은 덤.
KOO는 스노우볼을 계속 굴렸다. 그 와중에 수정화살 이니시에이팅을 마법 보호막으로 뱅이 흡수하는 등 SKT는 최선의 모습을 보였지만, 2:11이라는 스코어는 역시 압박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KOO의 공격에 뱅과 벵기를 타워와 함께 내주고 말았다. 바론 사냥에 들어간 KOO를 막기 위해서 급하게 SKT가 올라왔지만 어느 정도는 교전을 예상한 바론 싸움이었기 때문에 잘 받아진 KOO의 반격으로 마린과 페이커가 전사했다.
이쯤되면 게임은 터졌다고 볼 수 있었지만 SKT는 순순히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SKT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한타를 열어 미드 1차를 파괴하고 스멥까지 잡는데 성공했지만 대각성한 호진의 궁극기 작렬과 KOO의 미친 전투력으로 결국 한타에서 패배했다. 3:5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룰루를 프리딜 상황으로 놔두었으나, 그 룰루가 코어템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몰살. 그러나 세 번째 용을 먹고 바론까지 느긋하게 챙기려는 KOO를 습격한 SKT는 아직 자기들이 안 죽었다고 외치듯 단숨에 시비르와 룰루의 이니시에이팅으로 고릴라와 프레이를 잡는 데 성공하고, 이후 무시무시한 한타 싸움으로 2차 타워에 다이브를 해서 호진과 쿠로까지 다 잡는 데 성공한다. 클템은 "롤 중계를 하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안 나왔던 장면을 처음으로 봤다" 라고 평했다. 당시 KOO는글로벌 골드 11k 차이에 바론 버프도 두르고 있었다. ???: 역시 미친 놈들이었어
이후 교전은 약간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1만 골드 차이에 바론까지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SKT의 미친 한타력으로 인해 KOO가 제대로 얻어맞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고릴라가 이니시에이팅을 열었으나 애쉬의 수정화살을 알리스타가 몸으로 받아내는 바람에 벵기가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가고,[16] 오히려 그 기세를 타고 SKT가 쿠로, 프레이, 고릴라 순으로 잡고 미드 억제기까지 깨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는 듯 싶었다.
간단하게 분석해 보자면 1/1/6에 엄청난 CS를 수급하며 크게 성장한 스멥이 한타에 참여하지를 않아서 4:5 상태로 한타가 열리는 경우가 많았고, 딜러 라인이 어느 정도 복구된 상태에서 SKT의 한타력은 강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리고 리 신이 시작부터 방어보다 공격적인 아이템을 맞춘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초반을 터트리기에는 좋았지만 4:5 상황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했다. 물론 1만 골드 정도 차이가 나면 4:5 한타도 웬만해선 이기지만, SKT의 집중력이 좋았다. 벵기가 물렸지만 적절한 쉴드와 룰루 궁으로 살아나간 것과 울프의 알리스타가 어그로를 전부 받아낸 것, 그리고 이퀄라이저 미사일로 카사딘을 자르고 알리스타가 점멸 꿍꽝으로 애쉬를 배달한 것 등 SKT가 한타를 엄청 잘했다.
다만 SKT가 몇 번이나 보여준 슈퍼 플레이에도 한계가 있었다. 팀원 전부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딜을 받아내 계속 킬을 따냈지만, 2명 정도를 끊고 나면 모든 팀원들의 체력 바가 60% 이하로 떨어져 있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초반에 지나치게 불리하게 시작했던 것을 극복하기 위해 SKT는 외줄타기 같은 운영을 했던 것이다.
이후 스멥이 자기가 안 죽었다고 외치듯 혼자서 봇 억제기 타워를 지키던 렉사이와 럼블을 1:2 내각 타워 다이브를 통해 더블 킬을 내는 데 성공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벵기가 흑염룡을 주체하지 못해서 뒤에 오는 럼블을 믿고 타워 밖으로 나가서 피오라에게 싸움을 걸었는데, 피오라가 잘 컸다는 점을 간과해서 대결투에 걸린 채 럼블이 올 때까지 신명나게 털리다 죽어버리고, 힐 장판이 펴진 뒤 피오라가 그대로 궁극기가 없던 럼블을 쫓아 타워 다이브를 하며 더블 킬. 흐름을 너무 타버린 나머지 피오라의 성장을 무시한 벵기의 판단 미스가 컸다. 그 결과 SKT의 봇 라인이 터져버렸고, 이 때문에 SKT의 나머지 챔피언들은 기껏 미드 억제까지 밀었던 기세를 접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으며 KOO는 스노우볼을 다시 굴려 미드 2차 타워와 4번째 용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후 2차 타워 앞에서 열린 마지막 한타에서 스멥이 절묘하게 SKT의 옆을 찌르며 합류하고 이에 대처하느라 정신이 팔린 사이 프레이 쏜 수정 화살이 페이커에게 적중하였다. 그로 인해 페이커와 마린이 차례로 끊기게 되고 이젠 정말 마지막이라는 기세로 KOO의 모든 챔피언들이 돌격을 감행한다. 스멥이 선두에 서서 맹추격을 가한 끝에 SKT 진영에서 에이스를 띄우고 KOO가 SKT의 전승 우승을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SKT의 넥서스가 부숴지자, 관객들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관객 대부분이 기립박수와 함께 "쿠! 쿠!" 를 연창하며 KOO의 1승을 축하했다. 압도적이면서 기적적인 KOO 타이거즈의 1승은 LOL 팬들의 엄청난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막강한 팀끼리 붙었을 때 초반에 사고가 터지는 것이 얼마나 불리하게 작용하는가.
- SKT의 운영이 보여주는 강력한 힘은 어느 정도인가.[17]
KOO가 엄청나게 앞서는 상황에서도 경기 결과를 장담하지 못하던 해설진의 모습에서[18] SKT가 얼마나 대단한 팀인지 드러난 경기였다. 이 경기 결과로 롤드컵 전승 우승 달성은 훗날로 미뤄지게 되었다.
3.1.4 4세트
KOO Tigers | SKT T1 | ||
BAN | 레넥톤 | 피오라 | |
럼블 | 갱플랭크 | ||
칼리스타 | 모데카이저 | ||
PICK | TOP | 룰루 | 나르 |
JUN | 렉사이 | 엘리스 | |
MID | 카사딘 | 라이즈 | |
ADC | 애쉬 | 시비르 | |
SUP | 탐 켄치 | 알리스타 |
대장군님 앞점멸 쓰신다[19]
3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아낸 KOO는 이어지는 4경기에선 거짓말처럼 라이즈에게 참패를 당했다.
Of the FAKER, By the FAKER, For the FAKER[20]
??? : 누가 감히 내 전승우승을 방해하는가
시작 전부터 관객들은 KOO 타이거즈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밴픽도 아직 안 했는데 계속해서 KOO 타이거즈를 외치며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이라도 보는 듯, 모두가 기적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었다.
밴픽에서 KOO는 큰 변수를 만들 수 있는 마린을 압박하기 위해 레넥톤, 그리고 3경기 연속 마린이 선택한 럼블을 밴하는 강수를 뒀다. SKT가 스멥이 좋은 모습을 보인 피오라를 밴하자 엘리스가 열렸는데, KOO는 엘리스 대신 1티어 서폿 탐 켄치를 먼저 골랐다. SKT는 알리스타와 엘리스로 응수하자 KOO는 렉사이와 애쉬를 가져가며 탑과 미드를 최대한 숨겼다. SKT가 나르와 시비르를 가져가자 KOO는 탑 룰루와 카사딘을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SKT는 라이즈를 가져갔다. 밴픽만 놓고 봤을 때에는 KOO의 구성이 더 좋았다. 탑의 나르와 봇의 시비르는 캐리형 챔프가 아닌 데다 라이즈는 초반에는 수동적인 픽이고 애쉬와 탐 켄치를 상대하기는 힘들다라는 것이 해설진들도 지적한 중론이었다.
픽밴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KOO 타이거즈에 비해 SKT의 픽 컨셉이 이상했다. KOO는 이속이 빠르고 텔레포트도 든 룰루와 글로벌 이동기를 가진 렉사이로 맵을 크게 써서 합류와 산개를 유연하게 할 생각이었다. 카사딘은 라인전에서 자유롭게 치고빠질 수 있기 때문에 페이커를 물고 늘어지면서 캐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여기에 애쉬로 한타 때 원거리에서 이니시를 열고 탐 켄치로 빠른 합류와 퇴각 시 슈퍼 세이브를 노렸다.
반대로 SKT는 나르로 한타에서 조건부로나마 상대를 압도할 생각이었겠지만 룰루와 라인전을 하기에는 상성이 불리했다. 엘리스는 렉사이와 함께 1티어 정글 챔프이긴 하지만 고치가 맞지 않으면 이니시를 열기에는 좋지 않다. 시비르와 알리스타의 바텀 조합은 라인전 단계에서는 괜찮고 시비르의 사냥개시와 알리스타의 CC기들이 한타에서 도움이 되지만, 딜량과 슈퍼세이브라는 측면에서 보면 애쉬와 탐 켄치 조합이 훨씬 낫다. 따라서 마지막에 페이커가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가 중요했는데 대뜸 라이즈를 뽑았으니 고개가 갸우뚱해질 수밖에 없었다. 라이즈는 딜량이 좋은 편이지만 라이즈의 장점은 딱 거기까지다. 초반 딜로스가 심한데다 사정거리도 짧고 딱히 이동기가 없는 뚜벅이 챔프이기 때문에 성장만 말리면 게임을 캐리하기 어렵다.
즉, SKT가 선택한 픽은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에게 밀리는 데다 한타 단계에서도 상대에게 달라붙어 폭딜을 넣어야 이길 수 있는 조합이었다. KOO 타이거즈는 근접전이나 원거리전에 관계없이 대미지를 골고루 넣을 수 있는 데다 상대에게 이니시를 열 수 있는 방법이 훨씬 많았다. 픽밴으로만 평가하면 KOO 타이거즈가 전반적인 게임 운영에서 SKT를 앞서는 게 맞았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나르가 두꺼비를 먹으려 하다가 죽기 직전까지 몰렸다. 봇도 사정거리가 더 긴 애쉬가 CS 차이를 벌리며 시비르를 압박했다. 벵기는 밀리는 봇 대신 탑을 풀어주기 위해 갱을 갔지만 스멥이 점멸로 피했고, 점멸이 빠진 룰루를 잡기 위한 SKT의 3인갱은 호진의 적절한 커버와 쿠로의 텔레포트 끊기로 막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탑이 터지는 것을 막은 호진은 곧바로 미드 갱을 갔는데 미리 눈치챈 라이즈의 적절한 역습이 호진을 갱승사자로 만들어 버렸다. 당시 카사딘은 60%, 렉사이는 거의 90%, 라이즈는 90%의 체력과 10~20% 남짓한 마나를 가지고 있었고 렉사이의 진입에 카사딘이 균열 이동으로 호응했으나 라이즈가 타워 사거리 경계에 들어가자 빠지려는 찰나에 렉사이가 룬 감옥에 잡혀버렸다. 카사딘은 무의 구체를 쓰고 빠져서 렉사이에게 거의 1초 동안 호응을 하지 못 했고, 그 사이에 렉사이가 라이즈한테 일방적으로 두들겨맞았다. 당황한 쿠로는 점화까지 쓰며 라이즈를 압박하려 했으나 이미 호진은 죽고 페이커는 유유히 빠져나갔다.[21] 괜히 페이커가 롤 최고의 슈퍼스타가 아니다. KOO는 라이즈가 성장할 수 없도록 룰루를 제외한 4인이 미드 라인을 밀려고 했지만 SKT의 적절한 커버로 큰 이득을 얻진 못했다. 첫 용은 SKT가 챙겼는데, 그 와중에 호진은 페이커의 라이즈에게 또 다시 솔킬을 당할뻔 했다.[22]
더 이상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KOO는 미드 1차 타워를 밀어 그나마 스노우볼이 굴러가는 것을 늦췄다. 이후 룰루와 나르의 1:1 상황에서 호진의 갱을 마린이 피하는 한편, 인원의 공백을 캐치한 SKT는 봇라인을 급습하여 고릴라를 잡았다. 여기서 발생한 손해를 막기 위해 탑 1차 타워를 압박하던 룰루를 밀어내서 타워를 지키기 위해 페이커의 라이즈가 타워에 텔레포트를 쓴 줄 알았으나, 도착하자마자 타워를 때리는 미니언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궁을 켜고 점멸을 들고 있는 풀피 룰루를 성큼성큼 추격하더니 앞점멸 룬감옥 콤보로 잡아버렸다. 제법 거리가 있었고 기동성과 생존력이 독보적인 룰루를 기어코 따라가서 잡아버리자 해설진 모두 경악했다.[23] 풀피 룰루를 상대로 킬각 잡는 페이갓 2킬 1어시를 만든 페이커의 라이즈는 대장군 조기 진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24]
엘리스와 함께 두 번째 용을 먹은 라이즈는 탑 1차 타워를 밀기 위해 노력하는 룰루를 적절하게 막아내는 와중에 미친 듯이 성장했다. KOO는 4인 다이브로 라이즈를 잡으려 하지만 페이커는 쿨하게 궁 쓰고 도망갔고, 그 사이 SKT는 다른 라인을 밀었다. 라이즈 키우면 장땡이라고 말하듯 SKT는 라이즈에게 CS를 밀어줬다. 라이즈는 핑크 와드로 국경을 그어놓은 두 라인을 휘저으면서 무럭무럭 성장했다. 쿠로의 카사딘은 CS를 먹는 페이커의 앞을 서성이면서 밀려오는 미니언 러쉬를 막기만 할 뿐, 이미 대천사의 지팡이와 영겁의 지팡이를 뽑은 라이즈를 말릴 방법이 없었다. 세 번째 용이 나오자 쿠로가 팀원의 합류할 시간을 벌기 위해 1:1을 걸었지만 라이즈는 텔레포트한 스멥과 궁을 쓴 탐 켄치가 도착하기 전에 카사딘을 삭제하고 오히려 자신이 텔레포트를 타서 애쉬까지 잡아버렸다. 당연히 세 번째 용도 SKT가 가져갔다.
전장을 휘젓는 라이즈 덕분에 바론과 네 번째 용도 SKT가 가져갔다.[25] 라이즈를 먼저 끊는 것 이외에는 KOO가 SKT를 이길 방법이 없는데, 라이즈를 끊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라 별 수 없이 뭉쳐다니며 손발이 묶인 KOO를 마치 2, 3경기의 격전이 꿈이었던 것처럼 SKT가 처참하게 압살해 버렸다. 이번 경기 하이라이트는 중반에 5명에게 쫓기다가 애쉬 궁이 빗나가자마자 바로 역습하는 라이즈와 도망가는 KOO 5명 전원,(...)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5:1의 대미지를 혼자 유유히 받아내는 나르를 앞에 세우고 트리플 킬을 내는 라이즈. 펜타킬 매너 좀...
경기가 끝날 때 라이즈의 최종 KDA는 9/0/4로, 킬 관여율 100%를 달성했다.(...)[26] 과장을 좀 섞으면 사실상 페이커 1인에게 털린 것으로 느껴질 정도의 하드캐리. 그리고 이지훈은 끝까지 안 나오면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거기에 위즈덤은 무전 준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그리고 1년뒤 같은일이 다시 일어나는데...
4 총평
2년 만에 다시 오른 왕좌.
KOO는 절대 약팀이 아니다. 다만 상대가 SKT였을 뿐.[27]
SKT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롤드컵 시작 전부터 받았던 사람들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켰다. 비록 자신들의 실수와 KOO의 맹반격에 휘말려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 경기마저도 1만 골드 뒤진 상황에서 한타를 승리하는 이해하기 힘든 장면을 보여주며 중계하던 클템의 입에서 "내가 롤 하면서 처음 보던 장면이다", "상식적으로 이건 상식이 아니다"는 탄식을 이끌어낼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1구멍>4캐리'라는 진리가 통하는 프로 세계에서 아무런 구멍이 없었던 것이 우승이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마린은 여러 챔프로 탑캐리 메타를 완벽히 지배했고, 특히 협곡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린 럼블 픽은 결국 4경기에서 밴을 이끌어내기까지 했다. 3경기의 경우 초반 용 앞 대참사 때문에 망할 뻔했지만 중간중간에 환상적인 텔 위치와 궁숙련도로 오래 버티는 데 일조했다. 벵기는 결승전 폼은 썩 좋지는 않았지만 협곡 그 자체답게 안정적인 시야 장악과 갱킹으로 팀을 잘 조립했다. 사실 이것이 나름대로 벵기만의 중요한 가치인 것이, 공격적인 정글러들은 아무리 클래스가 높은 정글러라도 자기 하나의 부진으로 팀원들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경우가 있다. 아무리 월드 클래스 정글러라도 조금만 컨디션이 내려가면 1인분도 못하는 것이 정글러인데, 폼을 회복한 벵기는 이를 비교적 잘 피하고 있다. 페이커는 룰루를 잡았을 때는 맵을 지배하며 종횡무진 다니면서 서포팅 롤을 하다가 필요할 때는 상대를 잡아내는가 하면, 다른 사람은 좋다고 얘기조차 하지 않는 라이즈라는 픽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충격과 공포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이 놓쳤던 세체미의 왕좌를 스스로 다시 빼앗아왔다. 이지훈은 페이커와 다른 스타일의 미드챔 목록을 보여주었고 특히 아지르를 비롯한 몇몇 챔피언에 한해서는 페이커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주었으며, 이지훈 등판 시 SKT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팀이 되면서 상대에게 혼란을 가져다주는 효과도 생겼다. 뱅은 마린과 페이커라는 양 캐리에 전혀 뒤지지 않게 안정적인 포지셔닝과 딜량을 기록했고 이는 하늘을 뚫는 KDA 점수로 나타났다. 울프는 벵기와 함께 시야 장악을 수행하는가 하면 이니시에이팅, 슈퍼 세이브 등 뛰어난 서포터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SKT의 코칭 스태프와 사무국, 그리고 이를 지원한 KeSPA마저도 칭찬받아 마땅한 활약을 했다. 유일무이한 롤드컵 2회 우승팀을 이끈 최병훈 감독과 김정균 코치의 활약은 말해봐야 입 아프며, 특히 김정균 코치의 멘탈 관리는 벵기가 "은퇴까지 생각했었는데 코치님이 설득하셔서 여기까지 왔다"고 감사를 표할 정도. 거기에 e스포츠 명문 팀다운 지원을 아끼지 않고,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던 톰이나 스카웃 같은 선수들에게도 참관 기회를 준 SKT T1 사무국과, 현지 음식과 도시락을 수배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KeSPA의 활약도 매우 크다. KeSPA의 지원은 선수들의 입맛을 등을 고려해 대회 중 한국 식당 등을 수소문해서 찾아 도시락을 제공하는 등 뒤에서 협회가 할 일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였다. 타이거즈 트위터인증 보고 있나, 빙상연맹?
KOO 타이거즈는 사람들의 저평가와 낮은 인기, 스폰서십의 문제 등 온갖 악재가 있었으나 라운드를 돌파할 때마다 성장하는 경기력으로 성장력 룬을 끼고 왔나 하는 농담마저 나올 정도의 선전을 보여줬다. 이 부분에 관해선 정노철 감독도 대회 후 인터뷰에서 "전병헌 전 회장님과 KeSPA 측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KOO 타이거즈의 스폰서 상실 이후 케스파 측에서도 SKT, KT 프런트, 코치들과 함께 '대회 기간 동안 최대한 KOO 타이거즈를 돕는 방향으로 가자'며 롤드컵 지원 계획을 TF까지 굴려가며 짜 놓은 상황이었다. 그 덕에 스폰서 없는 설움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해냈다. 특히 아무도 2차 타워를 밀지 못했던 SKT에게서 유일하게 1세트를 빼앗은 것, 그를 통해 관중들에게서 KOO 타이거즈라는 챈트를 이끌어낸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또한 이 팀은 여러 사정으로 프로 생활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던 선수들로 구성된 아직 만 1년이 되지 않은 신생 팀인데, 신생 팀이 비록 대마왕 SKT에게 밀렸지만 세계 최고의 리그 LCK 준우승과 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것 역시 업적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성장한 경기력을 차기 시즌으로 이어가는 것과 스폰서 문제의 빠른 해결이 앞으로의 과제다.
이번 경기로 달성한 기록은 아래와 같다.
- 롤드컵 참가 이래 결승전에 모두 진출한 한국
- 3년 연속 한국 우승
- 결승전에서 한국 팀 내전 성사
LCK 2015 Autumn 결승전 - 한국 팀은 내전 외에 탈락하지 않음
- KOO 타이거즈 창단 첫 해에 롤챔스 준우승, 롤드컵 준우승[28]
...Azubu Frost에서 본 듯한...? - SKT T1 역사상 처음으로 롤드컵 2회 우승
- SKT T1 최고 승률(15승 1패)로 우승[29]
-
이지훈 전승 우승 달성 -
위즈덤 무전 준우승 달성
이로써 IEM 때문에[30] 떨어졌던 LCK 리그의 위상이 올라갔고, SKT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대한 찬사와 1승을 따낸 KOO에 대한 현지팬들의 환호 등이 돋보였던 결승전이었다.
경기 종료 후 페이커는 공약대로 생 브로콜리를 씹어먹었다. 비릴 텐데... 이것이 우승의 맛인가!
벵기는 수시로 자신의 왼손을 바라보았다... ???: 나를 제어하는 것은 아직 모자라지만 어쨌든 해냈구나.
여담으로, 승부의 신 최후의 1인이 SKT의 우승을 점쳤고 SKT가 우승하면서 챔피언십 리븐의 주인공이 되었다. 일부 반응에는 SKT 스킨 세트를 줘야 한다는 말도 있었다. 만약 토토를 했다면... 이봐 그건 불법이라고? 물론 이 모든 것을 다 토토에서 맞췄다면 인생역전급이다.
경기가 끝나고 페이커가 인터뷰에서 영어를 사용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인터뷰 내용은 "Hi, guys"로 운을 떼고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영어가 짧아서 다 못할 것 같다. 나와 SKT T1을 응원해줘서 고맙다. 팬 여러분 사랑한다" 정도. 이 와중에 라이엇은 왜 페이커의 영어 실력과 게임 실력을 너프하지 않는 거냐고 따지는 팬들도 등장했다.
- ↑ 사실 지금까지 남아 있던 예측자들은 모두 'FW가 KOO를 꺾는다'에 투표한 사람들이다. 즉 이 사람은 KOO가 FW한테 두 번이나 지고도 결승 진출을 한다고 예상했다는 것...
노스트라다무스 - ↑ KeSPA가 8강 상대의 정보를 제공했다는 인벤 글이 있었다. 만약 사실이라면 상대방을 분석하여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팀.
- ↑ 현재 역대 최고 승률 우승은 작년 삼성 화이트가 기록한 15승 2패(88.2%). 현재까지 전승이기 때문에 3:2로 이기더라도 삼성 화이트와 타이를 이룬다.
- ↑ 사실 이런 경우는 서브 멤버가 존재하는 스포츠에는 희귀한 현상은 아니다. 당장에 2002년 월드컵에서 김병지는 한 번도 출전 안 하고 4강 갔었다.
- ↑ 여기서 본인 시점에서 오른쪽에 있는 분석가를 처다보는데, 작년 데스크에도 나온 적이 있는 LOL 선수겸 H2K의 코치인 Prolly다(...).
- ↑ 약어로 RIP이 되는데 본래 RIP의 명칭은 Rest in Peace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서구권 인터넷에서는 Pepperonis로 변질되었다(...)
- ↑ 어떤 기사에서는 이곳을 축구장으로 명시했는데 사실이 아니다! 축구장은 VfB 슈투트가르트가 사용하고 있으며 슈투트가르트에 있다. 여기는 아이스하키 팀 아이스베른 베를린과 농구 팀 ALBA 베를린이 홈으로 쓰는 실내 경기장이며 보통 Mercedes-Benz Arena Berlin으로 표기한다. 결승전 장소 발표 당시에는 O2 World라는 이름이었으나 7월 1일부로 메르세데스 벤츠가 명명권을 얻어 이름을 바꿨다.
- ↑ 프리시즌을 포함한 2015년 세트 전적을 보면 SKT는 vs KOO 12:2, vs kt 12:3, vs 진에어 6:2, vs CJ 8:6, vs 나진 10:3. 전적만 보면 SKT는 KOO와 붙었을 때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KOO는 SKT를 제외한 모든 팀들에게 (롤드컵의 kt전을 포함한다고 가정 시) 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 ↑ 자신들의 플레이를 들키기 싫어서인지
그럴 리가 없지만진짜 못하는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지금까지 있었던 코치진의 말과 팀의 성향상 추측하자면 모데카이저, 갱플랭크가 가지는 단점 아닌 단점은 캐리력이 월등히 뛰어난 대신 다양한 운영에는 적합하지 않고 이는 최상위권 팀간의 일방적이지 않은 이득교환 속에서 명백한 한계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4강부터 외면받은 다리우스도 비슷한 맥락이다. - ↑ 스멥은 상대 탑솔에게 밀리는 모습이 보여도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선수지만 마린 앞에서는 1인분도 해내지 못하는 모습이 많았다. 문도 픽으로 이긴 것이 거의 유일한 예외.
- ↑ 쿠로의 경우 그 외에도 IEM 쇼크나, 메타 부적응 등이 저평가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페이커를 상대하기만 하면 유독 플레이에 힘이 빠지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이는 코코나 갱맘, 심지어 나그네나 꿍조차 전반적으로 압살당하면서도 페이커를 상대로 뭔가 한 번이라도 보여준 적이 있는 것과 극도로 비교된다.
- ↑ 그 둘 외에 상대 전적 우위인 다데를 꼽을 수 있다. 롤챔스 한정으로 페이커에게 세트 스코어 2:3으로 밀리지만 롤 마스터즈를 포함하면 4:3으로 우위다.
지금은 엄연히 노후 대비 중이지만 - ↑ 4강전에서 양팀의 봇 듀오는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결국 실수를 적게 하는 쪽이 승리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 ↑ 이때 하필이면 룰루가 라인에서 카사딘을 압박하면서 마나를 다 쓰고 온지라 평타 말곤 아무것도 못했다. Q나 E를 쓸 마나만 있었어도 상황이 좀 바뀔 수도 있었을 것이다.
- ↑ 마린이 텔을 타서 합류하려 했으나 쿠로가 그걸 Q로 적절하게 끊어냈다.
- ↑ 직전 KOO 미드 2차 타워에서도 알리스타가 수정화살을 몸으로 막았다. 롤드컵에서 울프의 세체
젖폿 폼을 보여주는 부분. - ↑ 글로벌 골드가 차이 1만 이상+바론 버프인 상황에 교전을 시도하여 이득을 챙겨갔다.
- ↑ 중계 도중에 할 말을 잃고 "아니, 어떻게 본진에서 나올 수가 있죠?" "SKT 진짜 왜 이렇게 잘합니까! 이런 경기까지 한타 자꾸 이기면 다른 팀은 어쩌라는 거에요!" 등의
두려움감탄 섞인 말을 연신 내뱉을 정도. - ↑ 화면에 잡힌 앞 점멸 한 번당 최소 1킬을 무조건 만들었다. 해설진들도 도대체 저기서 어떻게 킬 각을 보는지 의문을 가졌을 정도다.
- ↑ 페이커 하나에 KOO가 졌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물론 뒤에 받쳐주는 팀원이 있었지만 극초반 렉사이 갱승, 탑에서 낸 룰루 추노 킬, 봇에서 낸 카사딘 솔킬 등 보는 사람도 어처구니가 없게 만드는 슈퍼 플레이가 계속 나왔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 ↑ 해설진은 호진의 갱킹과 쿠로의 대처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페이커가 역습을 잘했다며 극찬했다.
- ↑ 만약 당했으면 라이즈가 쌍버프를 두르는 아찔한 상황이 나와 더 답이 없어질뻔 했다.
- ↑ 다만 룰루의 궁이 없던 상황이긴 했다.
- ↑ 바텀 갱킹 성공후 게임 시간으로 13분만에 영겁의 지팡이를 구입했다.
- ↑ 네 번째 용은 라이즈가 혼자 잡았는데, 궁 켜고 패시브가 과충전된 상태에서 5초 만에 용의 체력 6,000을 깎는 괴랄한 데미지를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본인은 거의 풀피(...)로 돌아갔다.영상 말도 안 되는 데미지를 보고 헛웃음만 짓는 해설진의 반응이 압권. 나중엔 블루와 두꺼비를 스킬 세 번 돌려서 잡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 ↑ 게다가 초반 낸 5킬은 KOO 한 명씩 1데스를 안겨줬다.
- ↑ KOO는 SKT라는 천적에 밀려 상대적으로 저평가받았었지, 사실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CK 내 강팀이었다. 다만 항상 경기가 역전당하거나 밀릴 때 아무것도 하지 못해서 평가가 박했을 뿐, 자신들의 기량을 롤드컵에서 그대로 보여줬다. 그리고 역전을 잘 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롤드컵에서 보란 듯이 완벽하게 극복했다.
- ↑ SKT T1은 2013년 당시 K팀이 같은 조건으로 롤챔스 우승과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다고 KOO의 기록이 빛이 바래는 건 아니지만.
기록에서도 SKT가 KOO를 괴롭힌다.(...) - ↑ 한 가지 재미 있는 사실은 한국 팀이 롤드컵에서 우승하기 시작한 이래로 13년도 SKT T1 K가 3패 우승, 14년도 삼성 화이트가 2패 우승, 15년도 SKT는 1패 우승으로 점점 승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16년도는 무패 우승을 달성 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말도 나왔으나 조별예선에서 모든 팀이 최소 1패 이상 하면서 무패 우승은 다음 롤드컵을 기약하게 되었다. / 우승하지 못한 12년도 롤드컵(시즌2)에서도 Azubu Frost가 4패 준우승을 했다!
- ↑ 물론 이유 없이 떨어졌다기보다 IEM과 MSI, 두 번의 큰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못했던 점이 LCK에 대한 평가가 떨어진 이유였다. 문제는 그러한 것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되었다는 것이지만.
암사자라든가 하는 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