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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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매드 무비(Mad Movie)란 기존에 있는 영상, 그림, 음악 등을 서로 편집, 합성하여 기존의 것과 다른 영상물로서 만드는 행위 또는 그런 작업을 거쳐 나온 결과물을 뜻하는 단어다. 'MAD'는 1970년대 말쯤에서 대학교 서클 등에서 제작된 MAD 비디오 테이프에서 어원을 따온 것이다.[1]

인터넷 커뮤니티가 발달하고 영상 창작물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많이 갖춰진 현재 UCC문화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의 니코니코 동화같은 경우는 역사가 꽤 깊다. 중심이 되는 커뮤니티의 성향이 주로 서브컬쳐 지향이다 보니, 보통 MAD라고 부르는 영상들의 주제는 애니메이션, 게임, 인터넷 밈 등이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PC와 소프트웨어를 누구나 쉽게 구입하고 이용할 수 있어 PC를 이용한 애플리케이션 작업이 주된 제작 방법이지만 예전에는 다수의 비디오 플레이어와 비디오 레코더를 이용해서 만들어졌다.[2]

1.1 상세

매드 무비의 시초는 1970년대 말경 라디오나 뉴스 등에서 나오는 음성을 편집하여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하던 매드 테이프라고 불리던 물건으로서 사람의 목소리를 이리저리 짜맞춰서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하게 만들거나 웃음을 유발하는 방식이었다. 후에 이 매드 테이프는 방송을 타면서 유명해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직접 제작해보기에 이른다.
그리고 비디오 플레이어의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이제는 음성만이 아닌 영상까지 편집하는 수준에 다다랐고 지금에 이르게 된다.

기존의 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스포일러를 각오하고 봐야 한다. 특히, 텍스트가 들어가는 매드 무비의 경우에는 영상미보다 내용에 대한 공감이 훨씬 중요하다.[3]

원래 기존의 영상물을 편집하여 제작하는 것이 매드 무비의 태생이며 정의이기에, 최근에 점차 늘어나고있는 제작자 자신이 직접 그림을 그려서 매드 무비의 소스로 사용하는 케이스는 '手書きMAD'[4]라 불리우며 일반적인 매드 무비와는 분류되는 듯하다.

사운드적인 요소가 강조되면 '音MAD'[5]라는 하위 분류로 들어간다. 대사가 리듬에 맞아떨어지도록 편집하거나 피치를 조정하는 조교력이 핵심. 이게 너무 강조되다 못해 아예 아무데서나 음원 소스를 따서 보컬로이드마냥 노래를 부르도록 시키는 게 인기를 얻고 있다(...)

원작의 소스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태생적 한계상 저작권 침해 문제가 자주 거론된다. 제작 기법이나 완성도 면에서 프로 못지않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고 인터넷의 보급과 UCC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환경이 되다 보니 이로 인해 얻게 되는 효과가 크다보니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 한 묵인해주는 경우가 많다. 실례로 강남스타일의 선풍적인 인기에는 매드 무비 또한 뒷받침되었다. 군대스타일, 경찰스타일 등등.

매드 무비의 소스로 자주 사용되고 있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러키☆스타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카도카와의 경우 유튜브니코니코 동화에 동영상을 업로드시 영상을 자동적으로 분석하여 자사에 불이익이 갈 정도의 동영상은 업로드를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라 한다. 영상이나 음성이 편집 없이 계속해서 정상 진행될 경우 차단하는 방식으로 보인다. '자신들에게 불이익이 되지 않을 정도'라는 선을 그어버림으로서 매드 무비의 존재와 가치 여부를 어느정도 공식 업계에서도 인정한다는 사례로 해석되고 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은 얄짤없다. 선라이즈가 대표적인 경우. 이쪽은 아예 금지다.[6]

1.1.1 어디까지 MAD인가?

일단 애니메이션이나 서브컬쳐 관련 주제로 영상 패러디가 나오면 대부분 MAD라고 불러주는 편이다. 다만 일반적인 인터넷 화제 영상의 패러디라든지, 소재거리가 도통 MAD에서 쓰인 적이 없는 부류라든지 하는 경우엔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기 시작한다.[7] '매드무비'라는 단어를 좀 더 일반명사스럽게 받아들이는지, 아니면 닫힌 문화로 보는지에 대한 문제인데, 이로 인해 서양권에서 Youtube Poop이라고 부르는 영상 창작물들도 MAD가 영미권 인터넷에 유입됨에 따라 개념적인 혼란을 약간 겪고 있는 듯하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경 안 쓰긴 한다[8]

서양에서 (주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음악을 덧붙여 만든 영상은 Anime Music Videos (약자로 AMV)라고 부른다. 이쪽 주제의 MAD와 꽤 비슷한 물건이지만, 일판 위키백과 등에서는 AMV와 MAD의 유래나 발달 지역(서양권/일본)이 완전히 다른 것을 들어 별개의 개념으로 구분하고 있다. AMV 쪽은 코스프레처럼 팬 활동의 일환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듯. AMV 홈페이지가 있으며 신작주간인기작 RSS도 지원한다.

한국에는 잉여 코드를 타고 이어져온, 디시 합필갤을 필두로 크게 유행했던 필수요소 합성물들이 전설처럼 전해져오고 있다. 붕탁처럼 물건너 온 소스들은 있었지만 MAD라고 부르기보다는 그냥 합성물이라고 불렀다.

2015년 이후 이란 이름으로 창작붐이 불고 있는 티비플에서는 자신들이 만드는 게 MAD라는 확실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애초에 니코동 영상을 마구 퍼나르던 사이트인지라(...) 웬만큼의 배경 지식이 쌓인 듯. 오리지널 소스를 발굴해내고 있긴 하지만 사실 잘 들여다보면 니코동을 따라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

이들과는 별개로,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으로 매드무비라는 타이틀을 달고 제작을 하고 있는 커뮤니티가 있다. 위험한 매드무비 증후군이라는 카페로 2016년 기준으로 10주년을 맞이했다.홈페이지

여담으로 한국에서 일상생활 중에 매드무비라는 단어를 들으면 이 문서의 맨 아래 문단의 뜻일 확률이 높다.

1.2 나무위키에 등재된 매드 무비 일람

1.3 매드 무비에 자주 쓰이는 음악

소리MAD에서 가사나 멜로디가 자주 조교의 대상이 되는 곡(★)

참고 : 마성의 BGM
진격의 거인(홍련의 화살)이나 학교생활! 등의 사례처럼, 화제가 되는 애니메이션의 방영 전후로 그 OP곡을 이용한 매드무비가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경우가 있다.

2 게임에서의 매드 무비

이하의 서술은 위 문단들의 내용과 관련이 없다고 봐도 좋다.[9]

고수나 프로 유저가 자신의 게임 플레이중 명장면과 멋있는 것들을 모아,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편집한 것이다. 대게 클럽노래를 바탕음악으로 써서 박진감을 더해준다. 다시말하지만 명장면과 하이라이트영상을 모아놓은 영상이 매드무비이지 명장면을 매드무비라고 하지 않는다

롤의 인기와 더불어, 유저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대략 페이커가 등장한 시즌3부터 페이커를 비롯한 프로들의 명장면을 모은 매드무비도 폭발적으로 인기가 늘었고, 워낙 인기가 좋다보니 유튜브와 페북에도 많은 매드무비 채널들이 있으며 실력있는 이름난 BJ나 아마고수, 프로들은 거의 다 매드무비를 한편이상씩 갖고있다고 봐도 무방. 영상의 대부분은 입이 떡 벌어지는 멋진 컨트롤과 무빙으로 상대를 잡는 장면이나, 한타에서 활약하는 장면이 다수를 이룬다. 가끔 1대 다수로 싸우거나, 갱온 상대까지 역관광시켜버리는 플레이영상도 존재. Wombo Combo, 입롤 한타처럼 "와 저게 돼?"하는 신기한 플레이도 종종 나온다. 물론 경우에 따라 아예 다른 장르로 가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캐릭터의 사망 모션을 모아놓은 영상(?)이나 특정 모션을 취하는 영상.

BGM은 대게 NoCopyrightSound(NCS)의 EDM을 주로 쓰는듯하며, 5분 내외의 짧은 영상들이 주를 이룬다. 아무래도 롤이 플레이타임이 긴 게임이다보니 지루하게 30분넘도록 보기는 어렵겠고, 주요장면 하이라이트만 딱딱 모아 음악과 함께 편집해놓은 것이 보기도 편하다. 은근히 멋있는 장면에 감탄하면서 보게되기 때문.

또한 자신의 모스트 애정챔프들로 멋진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끼거나, 고수들의 센스와 컨트롤을 보고 배울수 있기도 하다. 덕분에 매드무비의 의미가 변질되어 [멋진 플레이 = 매드무비]라는 인식이 잡혀 온갖 상황에서 매드무비라는 단어를 쓰는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그저 흥해서 템이 월등한데 그냥 양학하는거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렙차나 템차가 벌어진경우는 확실히 양학이 맞다. 그래서 요즘은 리플레이 기능에서 아이디도 가리고, 캐릭터 정보창과 점수판을 빼고 찍기도 한다.

참고로 롤 매드무비만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개인/단체도 있는 모양이다. 동영상 편집기술이 뛰어난 이들이 의뢰를 받아서 돈을 받고 만들어주는 모양. 물론 다른 게임만 다루는 영상 채널들도 많다.

관련 항목: 프랙 무비

  1. 무슨 대단한 단어의 약자로 오인하는 사례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고, '미쳤다'의 그 Mad가 맞다. 초기엔 아예 '미치광이 비디오 테이프'라 불리웠다고 한다.
  2. 지금도 이 방법으로 제작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듯.
  3. Nightmare of Nunnally의 경우만 봐도 텍스트 내용을 알고 봤을 때와 모르고 봤을 때의 감상은 굉장히 큰 차이를 보인다.
  4. 직역하면 '손으로 그린 MAD'
  5. 소리 MAD
  6. 하지만 무적초인 점보트3, 무적강인 다이탄3과 같은 초창기 애니메이션들과 시티헌터와 같이 원작이 있는 만화들이나, 그 외에 1980년대에서 2010년대까지까지 제작된 애니메이션 중에서 건담, 코드기어스, 패트레이버 외에 다른 애니메이션들을 이용하여 매드무비를 만드는 것은 허용한다. 사실 유튜브만 봐도 선라이즈 건담 매드무비는 정말 많기 때문에 해외 쪽 영상은 그다지 터치하지는 않는듯 하다.
  7. 물론 니코동에서 잘 쓰는 소재라든지, 업로더가 직접 "매드 만들었어요^^"라고 말한다면 논란의 여지는 없다.
  8. 유명한 YTP·YTPMV 제작자인 MexicanSunflower는 "이게 왜 YTP냐, MAD거든?"이라고 뜬금없이 딴죽거는 찌질이한테 "아 그게 그거지 쉬팔"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9. 게임 플레이 편집영상도 MAD의 일종으로 볼 수 있지만, 이 용어가 크게 대중화된 모 게임 유저들을 중심으로 퍼진 후 남발되면서 (한국 한정으로) 프랙 무비의 뜻을 거의 완전히 먹어버렸다. 유튜브에도 매드무비라는 제목으로 각종 게임영상을 올리는 채널들이 수두룩한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