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삐코

빠삐용과는 관계 없다.

1 일본만화,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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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갸톨즈'. 갸톨즈 평원을 무대로 원시인, 고릴라, 맘모스들이 펼치는 유쾌한 이야기가 메인이다. 주인공은 곤이란 원시인. 이것이 한국비디오로 수입되면서 제목이 '빠삐코'가 되었다. 빠삐코는 주인공의 한국판 이름이기도 하다.

1974년에 1기 애니메이션 '최초의 인간 갸톨즈'이 나왔고 1996년에 2기 애니 '최초의 인간 곤' 이 나왔다. 비디오로 나왔던 것은 74년작일 것이다.

2기는 챔프 등 애니메이션 채널에서 '개구쟁이 삐뽀' 라는 이름으로 방영했다. 빠삐코로 했으면 시청률이 더 나왔을 텐데 왜 이랬는진 모르겠다(아마도 차후에 나온 2번의 빠삐코가 상표 등록을 해놨기 때문이라 추측된다.). 1기 또한 2기 방영 이후에 방영했다. 다만 2기 판본에서는 특유의 말이 돌로 되어 날아가는 표현이 전부 한글로 바뀐 반면 1기 판본에서는 수정 없이 그냥 밑에 자막만 띄우는 걸로 처리했다. 국내 방영판에서 삐뽀 성우는 김서영. 그밖에 차명화,박영화, 권영호, 이상범,김지영 외.

목소리를 크게 지르면 돌 아니!이 만화는!로 된 글자가 되어 날아가는 것, 둥근 모양으로 토막난 맘모스 만화고기, 우르르 몰려다니는 맘모스 등은 이 만화에서 등장했던 대표적 묘사이며 여러 곳에서 패러디가 된다. 도라에몽에서 한 적도 있다. 게임 중에서는 스퀘어가 냈던 루드라의 비보의 언령 시스템에서 이것을 패러디한 적이 있다.

2 1번의 만화에서 이름만 따온 전통의 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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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구 롯데삼강)에서 만드는 빙과. 1981년 출시. 쮸쮸바다.

출시 당시엔 꽤 여러가지 이 있었지만 거의 다 사장되고 스탠다드하게 인기를 끈 초코맛 쭈쭈바가 주력 상품으로 남았다. 이후 2000년대 들어서 밀크쉐이크 맛이 새로 출시된다.

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었다. 하지만 다들 그렇듯 물가 상승의 결과로 700원으로 상승했다가 1000원을 넘어 1200원 고지를 점령해 버렸다.

결국 2015년 현재 막대 아이스크림이 1200원이 되어버렸다.

일본에도 동일한 이름, 맛의 제품이 있다. 이쪽의 출시년도는 1974년. 그런데 1번 만화의 캐릭터를 쓰지는 않는다. 거기다 일본 롯데에서 내는 상품이 아니다. 에자키 글리코[1]라는 제과회사에서 낸다. 롯데푸드의 빠삐코는 이 회사의 빠삐코[2]를 모방한 상품이다. 다만 용기의 형태는 오히려 탱크보이나 뽕따 쪽이 유사하다.

그런데 이렇게 치면 어째서 1번의 만화는 한국으로 수입되면서 이름이 빠삐코로 바뀌었는가? 과연 그것도 일본 빠삐코를 따라한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어떻게 절묘하게 롯데 푸드의 빠삐코와 일본 빠삐코는 같은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가? 하는 매우 복잡한 의문이 생긴다.

1번의 만화에서 이름을 따오긴 했지만 좀 경우가 다른데 일단 그림에 그려진 원시인들이 1번 만화의 원시인들이 아니라 한국 만화가 박수동 화백의 만화 '고인돌'의 캐릭터들이다. 물론 CF에서도 고인돌 캐릭터들이 나온다. 저작권 문제였던 것 같다.

이 제품 때문에 빠삐코를 박수동 화백의 한국 만화로 아는 사람들이 꽤 많다.

또한 위의 캐릭터들은 같은 롯데 계열인 롯데제과의 다른 아이스크림 스크류바광고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1번의 만화와 달리 박수동 화백의 고인돌은 '성인 만화' 였기 때문에 (어린이를 겨냥한 "소년 고인돌"이 따로 나온 적은 있지만…) 그 진실을 아는 사람은 쭈쭈바 빠삐코와 연상 작용이 발생해 먹기 거부감이 온다고도 한다. 특히 밀크쉐이크 맛.(…)

박수동 화백의 "성인판" 고인돌이 무가지 신문 이브닝(evening)이 창간하고 재연재되었지만, 지금은 끝난 상태이다.

다른 모방 제품과는 달리 이름까지 동일하고 상표까지 롯데다 보니 일본 관광객들은 대부분 일본 빠삐코의 한국판으로 생각한다고 한다.

2013년에는 '빠삐코바'라는 이름의 막대형 아이스크림이 출시되었다.

프로게이머 이성은의 전설이 된 프로리그 결승전 세레모니에서 이성은이 세레모니를 마치고 관객들에게 빠삐코를 던져주었다. 그리고 본인도 흡족한 듯 빠삐코를 한입 물어뜯고 황홀에 찬(…) 표정을 지었다.[3]

같은 롯데 계열사인 롯데제과에서 카피한 상품으로 초키초키가 있다. 빠삐코보다 부드러운 풍미가 나지만, 대신 빨아먹다 보면 웬 가스 맛(?)도 난다.

2.1 CM송

  • 1988년 첫 광고


  • 2012년 로고 수정 광고


  • 2014년 신버전 광고

가사는

삼강(롯데)[4]↘, 빠삐↗코!

빠빠라 빠빠라 빠 삐삐리 빠삐코, 헤이!
더울수록 시원한 맛 삼강(롯데) 빠삐코
하늘 보고 (추추릅 쯥쯥) 땅을 보고 (쭙 쭈줍!)
손이 시려워! 입이 시려!
올 여름 더위는 빠삐코에 맡겨다오, 다오, 다오, 다오!
빠빠라 빠빠라 빠삐코, 삼강(롯데) 빠빠 빠빠라 빠삐코!
- 빠삐코 CM

중독성 있는 가사로 한 때 인기가 있었으며 1991년 이후 CF 방영이 뜸해지면서 잊혀졌다가 2005년에 로고를 수정하고 광고를 재개하다 2008년경을 기점으로 또 TV에서 사라졌다가 2012년 6월에 KBS 2TV를 시작으로 약 2개월 동안 대부분의 TV 채널에서 광고 방영을 재개한 바 있었다.

그러다 디시인사이드의 한 유저가 2008년 여름 개봉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메인 테마 송을 듣고 "저 노래를 듣고 빠삐코 CM송이 생각났다" 라는 글을 올린 것을 계기로 누군가 진짜 그 메인 테마곡과 빠삐코를 합성한 음악 "빠삐놈"을 올렸다. 그리고 그것은 전설이 되었다.

이것으로 인해 빠삐코는 한국에서 판매량이 40% 가까이 올라갔고 CF도 다시 방영하는 듯 하여 롯데푸드는 아무 짓도 안하면서 40%나 더 벌었으나 관계자가 왜 합성한 것은 광고하지 않느냐니까 '유저들이 만든것을 직접 손댈 수는 없다, 작품은 작품으로 봐야 한다'면서 합성을 광고하지는 않았다.

2014년 현재 일부 코멘트를 바꾸고 HD 리마스터 작업을 거친 신버전이 나왔다. '삼강' 브랜드명이 폐지되면서 이 부분이 롯데로 바뀌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 또 목소리톤도 재녹음해서 그런지 약간 바뀌었다.


결국 롯데도 약을 한사발 먹어버렸다(...)

어떤 한 사람이 이 1988년판 광고를 백마스킹했다. 섹드립주의

3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사이코 건담(메가 입자포)의 별명

'빠'속성 + 사이코 -> 빠삐코.
  1. 포키로 유명한 그 회사 맞다. 참고로 이 회사는 철인 28호 1963년판 방영 당시 스폰서였다. 덤으로 이 회사에서 스폰서한 애니는 오프닝 끝에 "그리코~ 그리코~ 그~ 리~ 코~"라는 노랫말이 나오는 게 특징이다.
  2. 실제로 우주 형제에 여성 캐릭터가 어렸을 때부터 즐겨먹던 빙과는 이쪽에 해당한다. 2개 1조로 구성. 역사가 꽤 오래됨. 뭐 그 작품 내에서는 2026년까지도 건재할 운명이니.
  3. 이 세레모니로 결승전 MVP까지 차지했다. 역시 흑운장.
  4. 롯데삼강이 롯데푸드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로 '삼강' 부분이 '롯데'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