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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일본의 어느 회사가 아니다.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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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Aphex Twin |
본명 | Richard David James |
태생 | 1971년 8월 18일, 아일랜드 리머릭 |
장르 | 일렉트로닉, 앰비언트, 테크노, IDM |
소속 | Warp, Sire, Rephlex |
공식 트위터 |
영국 남서부의 콘월(Cornwall) 출신의 천재와 동시에 전설적인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사실 셀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나게 많은 예명으로도 활동을 했었고 그 업적도 대단하지만 '에이펙스 트윈' 으로 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문화 강국인 그 영국에서 내세울 수 있는 대표적인 뮤지션이자, 1990년대 일렉트로니카 역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그리고 세계 최고의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 중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이 쪽 장르들을 개척한 주역 중의 하나로서 90년대 음악씬 최고의 천재로 불렸으며 이는 2014년에도 현재 진행형이다. Aphex Twin이라는 예명은 리처드가 쌍둥이 중 동생으로 태어났으나, 형이 태어나자마자 죽은 섬뜩한 일화를 바탕으로 지었다.
신디사이저나 기계적인 사운드를 극한으로 사용하면서 앰비언트 장르에 한해 특유의 몽랑한 사운드를 내는 것으로 유명하며, 주요 장르는 앰비언트 테크노, IDM으로 분류되며 이 쪽 장르의 실질적인 창조자라고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댄서블하지 않은 일렉트로니카'의 90년대 끝판왕급 인물.[1] 이미 13살 때부터 본연의 음악으로 약 100시간에 달하는 음악들을 만들어냈다.[2] 다만 본인은 남들이 무슨 장르다 라고 딱 잘라 말하는 것은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 본인부터 장르를 딱히 정하고 있지 않은데 남들이 정하는 걸 보면 웃긴다고(...) 이에 덧붙여 본인 스스로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은 나 자신의 음악이다'라는 폭풍간지의 명언을 남긴 바도 있다.
장르와 상관없이 거의 모든 곡과 앨범들이 극찬을 받았고 이 모든 곡을 그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본인 혼자 다 만들고 있다. 놀라운 점은 유행이나, 다른 무언가에서 영향을 받지 않고 본인에게서 직접 영감을 얻어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 심지어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최신 기기를 잘 이용하지 않고 엔지니어링 기술을 살려 본인이 직접 장비를 만들기도 한다.
영국의 이해 할 수 없는천재적인 비주얼 아티스트인 크리스 커닝햄 (Chris Cunningham)과 협업도 잦은데 이 작업들은 매우 유명할 뿐더러 해석하기도 난해한 작품들이다. 바로 Come To Daddy와 Windowlicker, Rubber Johnny[3].
2 활동
아일랜드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을 영국 남서부 지방에 있는 콘월(Cornwall) [4]에서 자랐다. 다만 부모가 웨일즈인이여서 그런지 본인 정체성은 아일랜드나 콘월이 아닌 웨일즈에 두는듯 하다. 때문에 웨일즈어 제목의 곡도 좀 있는 편이다. 가족들로는 죽은 형 말고는 누나가 둘이 있으며 본인 말로는 유년 시절을 행복하게 보냈다고 한다. 뭘 해도 자유롭게 하도록 내버려뒀다고.
학교를 다니면서 11살 때부터 컴퓨터 Sinclair ZX81을 가지고 작곡을 시작했다. 원래 ZX81은 소리를 자체적으로 낼 수 없는 구조이지만 기계어를 가지고 놀때 TV 시그널과 주고 받는 노이즈 소리에 특이하게 느꼈다고 한다. 중간에 DJ를 하기도 했고 콘월에서 대학교까지 전공했고 졸업까지 했다.
1989년에 근처 펍에서 같이 DJ생활을 하던 Grant Wilson-Claridge[5]와 같이 음악을 만들기로 결심해 처음 테크노 싱글인 "Digeridoo"를 발표하면서 해적 방송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다. 이후 다양한 레코딩 작업 (EP나 싱글 제작)을 하다가, 1992년 그동안의 작업물인 'Selected Ambient Works 85-92'라는 이름을 붙이고 발표하면서 불멸의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중간에 몇몇 EP를 통해서 드럼 앤 베이스 같은 장르도 시도를 하기도 했다. 이후 1994년 2집 'Selected Ambient Volume II'를 발표했다. 전 앨범만큼이나 좋은 평을 들었다.
이후 그는 3집 앨범인 '...I Care Because You Do'를 통해 장르의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한다. 이 때 그는 앰비언트 뮤직에 거부감을 표하면서, '두뇌를 흥미롭게 하는 빠른 음악들인 IDM에 접근하기 시작했다.[6] 사실 전작 활동때도 그의 앰비언트는 정통에서 많이 벗어난 형태였다.[7] 이 시절부터 발표한 음악들은 독특한 비트의 시도로 글리치라는 음악 용어를 대중화시킨다. 다음 앨범인 4집 'Richard D. James Album'에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앰비언트적 색채를 거의 완전히 지워낸, 완전히 이쪽을 대표하는 뮤지션 중 하나로 자리잡는다. 덕분에 기존 앰비언트 팬들이 빠르고 정신없는 장르에 적응 하지 못하고 벗어나는 상황도 꽤 일어났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IDM씬이 쇠퇴함에 따라 에이펙스 트윈도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그렇다 할 훌륭한 작업을 내지 못한다는 평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일단 IDM씬이 하우스등의 EDM씬에게 완전히 밀려버린 것도 있을 뿐더러 이 장르 자체가 그 일렉에서도 매우 극소수의 팬을 자랑하는 장르라서 부각이 안되고 있다. 그리고 저 이야기는 팬들 입장에서만 통용되는 말이지, 평론가들의 평은 아직까지도 매우 좋다. 다만 리차드 본인이 2000년대 중후반부터는 에이펙스 트윈이라는 이름 대신 여러 다른 이름[8]으로 활동하였기에, 에이펙스 트윈으로서의 커리어는 거의 없으며, IDM보다는 애시드 테크노에 가까운 음악들을 하던 시기였다. 이후로도 쥐도 새도 모르게 활발히 활동 중이긴 하다. 물론 공식적인 라이브는 2012년이 마지막이였고 그 이후에는 익명으로 유럽, 특히 영국 위주로 공연을 많이 다녔다고 한다. 오히려 그 때의 소규모 공연이 더 좋다고. 다만 음악 산업을 혐오하고, 세인의 관심을 싫어하는 사람으로 꼽는 사람이라서 공식적인 라이브는 몇 안되긴 했지만.
정작 2001년도의 스튜디오 5집 앨범 이후로 음반 소식은 완전히 끊겨서 팬들이 언제 새 앨범이 나오나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한동안 새 앨범이 나온다는 떡밥이 계속 나오고서는 정작 아무런 소식도 없어 팬들을 계속 설레발치게 만들었었다. 특히 2011년 엘파이스 인터뷰에서 '6집 작업 다 끝났고 이제 좀 있으면 나올 것이다' 라고 해놓고 몇 년간 잠수탄 것도 영향이 컸다(...) 특히 중간에 에이펙스 트윈이 'The Tuss'라는 그룹 명의로 활동한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으나[9] 본인과 레이블 CEO가 부인했다. 하지만 2014년의 인터뷰에서 결국 The Tuss는 에이펙스 트윈의 다른 명의였다고 밝혔고, 위키피디아에 The Tuss를 치면 에이펙스 트윈 항목으로 리다이렉트 된다.
2014년 6월에 과거에 그가 작업하다 중단했던 습작인 Caustic Window LP가 발매되면서 이 앨범이 킥스타터를 통해 판매되었다. 어떤 익명의 사람이 이 앨범을 사갔고 얼마 안 있어 그거 그대로 이베이에 올라갔다(...) 후에 마인크래프트 제작자인 마르쿠스 페르손이 경매를 통해 구입했다.
같은 해 8월, 런던에서 에이펙스 트윈 로고가 대문짝만하게 그려진 비행선이 발견됐다. 그리고 뉴욕의 라디오 시티 뮤직 홀에서 그의 로고가 페인트 되어있는 모습이 트위터를 통해 포착되었다. 며칠 안 있어 8월 19일[10]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Tor로만 열 수 있게 된 URL을 트윗했고 그 내용은 바로 새 앨범 SYRO 및 그 트랙리스트를 발표하는 것이였다! 굉장히 뜬금없는 타이밍에 앨범 공개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너나 할 것없이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심지어 EP나 싱글도 아닌 LP, 정식 스튜디오 앨범 6집이다!! 9월 19일에 발매하였으며, 발매 후의 평가는 역시나 호평 일색.
한편 syro 발매 다음해인 2015년도에는 사운드클라우드에 user18081971 라는 이름으로 나타나 자신의 미발표곡 수백곡을 올리기도 하였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이나 음원은 쉽게 구할 수 있다.
3 디스코그래피
앨범 커버에 리처드의 얼굴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혐짤일 수도 있으니(...) 심호흡 한 번 크게 하시고 보시기 바랍니다. |
3.1 정규 앨범
3.1.1 Selected Ambient Works 85 – 92
그의 대표 앨범이자 첫 스튜디오 앨범, 그리고 역사에 길이 남을 일렉트로니카 앨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 중 하나. 실제로 저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자가 없을 정도로 거의 모든 언론과 리스너들 사이에서 완벽에 가깝게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언론들도 마다하지 않고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줬으며 당시 추산된 메타크리틱 평균점수도 95점에 달하며 엠비언트 열풍을 타고 엄청난 호평과 지지를 얻은 앨범으로 지금까지도 이 앨범은 테크노를 대표하는 명반으로 칭해지고 있다.
이름을 보아하듯, 1985년 ~ 1992년까지 제작한 음악들을 모은 작품이다. 참고로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12살 때부터 제작했던 곡들이다. 유일한 흠은 당시에 키우던 고양이가 녹음 카세트를 고장내서(...) 음질은 조악하다는 것 하나 뿐이다. 지금은 따로 리마스터링되어 재발매된 앨범도 있다.
신디사이저가 이끄는 몽롱하면서 차가운 멜로디와 미니멀한 드럼을 이용한 치밀한 구성 등으로 당시[11]피치포크는 '키보드와 컴퓨터로 만들어진 가장 놀랍고 대단한 앨범'이라는 평을 내렸고 올뮤직은 '앰비언트 음악의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라고 평을 내렸다.
3.1.2 Selected Ambient Works Volume II
첫 작만큼이나 좋은 평을 들었던 2집. 루시드 드림에게서 영향을 많이 얻었다고 했으며 마찬가지의 앰비언트 사운드를 구성하면서 중간에 IDM을 시도한 흔적이 보이기도 한 앨범이다. 특이하게도 이 앨범은 트랙리스트가 없고 심지어 트랙 제목도 없다. 그냥 앨범에 들어가 있던 이미지로 따서 가제를 지은 것이 전부이다. UK 댄스차트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3.1.3 ...I Care Because You Do
1995년에 발매한 3집으로 본격적으로 리처드가 IDM 사운드를 구사하기 시작한 앨범.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를 이용해서 빠른 드럼비트를 구사한 것이 특징이다. 이때 장르가 갑자기 바뀌어서 당황한 팬들이 상당히 많았다. 언론도 평균적으로 별 4개에 해당하는 호평을 줬는데 정신없는 IDM 사운드를 구사했음에도 저 정도의 호평을 받은 것은 사실상 처음에 가깝다. 실질적으로 대중들에게 IDM이라는 장르를 처음으로 각인시킨 앨범.
3.1.4 Richard D. James Album
1996년에 발표한 4집으로 전작과 마찬가지의 사운드를 구사하고 있지만 표정,비트와 드럼 구성은 더 정신 없어졌다(...) 과거의 앰비언트스러운 색채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이는 뒤에 나오는 그 유명한 Ep들로 이어진다... 앨범 제목은 그의 이름에서 따왔다. 피치포크선정 90년대 가장 위대한 앨범 100개, NME가 2003년에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앨범에 55위로 랭크되어 있는 앨범.
전작보다 비트는 더 치밀해졌지만 분위기는 더욱 밝아졌다.[12] 덕분에 CF를 통해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기도 한 앨범이기도 하다. 평은 전보다 조금 낮다. 은근히 한국 네티즌들에게 익숙한 앨범 아트인데, 바로 그러라고 사준 컴퓨터가 아닐텐데의 원본이기 때문이다(...)
3.1.5 Drukqs
2001년에 발매한 5집. 더블 앨범으로 출시했다. 상업적인 성공은 거두었으나 메타크리틱에서 66점을 받아 그의 이름값만큼에 비해 평단이 평이 좋지 않은 앨범이기도 하다. 참고로 IDM의 쇠퇴와 더불어 더치 트랜스를 기반한 댄스 뮤직이 흥하기 시점도 바로 이 시기이다.
6집인 Syro가 발매된 이후로는 플라잉 로터스같은 현직 뮤지션들을 포함한 리스너들 사이에서 "기술의 정점에 달한 음반"이라고 재평가를 받는 분위기.
3.1.6 Syro
딥웹 Tor를 통해 공개된 제목과 트랙리스트등의 정보. 이 이미지는 실물 음반의 커버로도 쓰였다.
어노잉 오렌지??
앨범커버로 예상하고 있는 이미지들. 실제로 Tor 페이지 맨 아래에 공개된 공식적인 이미지이다.
2014년에 앰비언트 시리즈인 Analord 시리즈 이후로는 8년, 공식적인 스튜디오 앨범으로는 13년 만에 발매되는 6번째 정규 앨범. 정말 뜬금없는 타이밍에 출시를 해서 '드디어 제왕이 귀환한다'라고 난리가 나고 있다. 더욱이 지금 2014년 이 시기가 프로그레시브, 일렉트로 하우스 등을 기반으로 한 EDM씬이 아주 활발히 발전을 하고 있는 동시에, 상업성과 음악성이라는 양날의 검에 해당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 이 앨범의 기대를 많이 하고 있기도 하다.
그가 소속되어 있는 Warp Record의 창립자인 스티브 베켓이 2009년에 BBC Radio 6에 출현해서 '좀 있으면 6집 나옵니다 기대하세요ㅎㅎ'라고 뻥쳐놓고말해 놓고 결국 안 나온 전례가 있었고 2011년에 본인도 분명 언급을 했었고 그 영향 때문에 그의 공식 트위터, 페이스북에 직접 새 앨범이 나온다고 포스팅 하기 전까지 안 믿은 사람이 많았다.
선행 싱글인 'minipops 67'가 BBC Radio 1의 Zane Lowe방송을 통해 가장 먼저 공개되었다. 특기할 점이 있다면 이 곡은 이미 2007년 12월 7일 맨체스터 공연에서 틀어진 적이 있었고 여러 버전의 부틀렉이 존재 했다는 점. 아마존, 구글 플레이, 아이튠즈 등으로도 9월 22일에 출시 예정이다. 유출된 곡이라고 알려진 몇몇 곡들이 유투브나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돌아다녔으나 즉각적으로 금방 막혔다. 현재 미니팝을 제외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곡들은 거의 다 거짓 트랙이다.
앨범 발매에 맞추서 진행한 롤링스톤즈지와의 인터뷰를 보면 본인도 정말 오랜만에 내는 이 앨범에 대해 '아주 흥분된다'며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미 여러가지로 기획을 해놓은 것이 있으며 곧 여러 앨범과 EP, 그리고 10년 동안 만들어 놓은 댄서블한 곡들도 선보일 것'이라며 '여러 많은 준비를 해 놓았다'라고 밝혔다. 덕분에 일렉트로니카씬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앨범이 발매된 후의 평가는 매우 좋다. 'minipops 67'이 아주 약간 호불호가 갈렸었지만 앨범이 발매되고 나서는 싹 사라졌다. 이번 앨범의 특기할 점으로, 이제까지의 IDM을 구사했던 앨범 중에서 뚜렷한 멜로디의 구성을 차지하는 곡의 비율이 매우 많아졌다. 리스너들과 대중성, 그리고 지금까지의 그 특유의 스타일이 잘 조합되었다는 평으로 음악 스타일은 지금까지의 에이펙스 트윈 앨범 중 가장 접근성이 좋은 편으로, IDM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좋을 듯한 앨범. 비록 과거의 색채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에이펙스 특유의 사운드 매만지기나 비트 쪼개기는 댄서블하고 밝은 트랙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어 대부분의 팬들은 거장이 돌아왔다 라는 평.
메타크리틱 평균 점수도 90점으로 거의 대다수의 평론 매체들이 별 4개/5개 이상의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의 첫 정규 앨범의 IDM버전을 듣는 것 같다는 평이 다수로, 아주 신선하면서도 마음을 사로잡는 음악들로 차여있다고 극찬을 내놓고 있다. 전작들에 비해 댄서블해진 경향과는 다르게 NME과 피치포크에서도 90점, 87점을 줬다.
언론과 평단의 엄청난 호평에 힘입어, 2015년에 열린 5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후보로 올라가 상까지 타는 위업을 달성했다!(시상식에 시상을 하러 나오지 않았다.) 그의 이름값에 걸맞게 거장이 본격적으로 돌아옴을 알리는 상과 함께 특히 Mat Zo, 데드마우스, Duke Dumont등 다른 때와 다르게 비교적 메인스트림곡을 잘 쓰지 않는 쟁쟁한 실력파 프로듀서들을 제친 점에서 의의가 남다르다.
3.2 EP
3.2.1 Come to Daddy
1997년에 발매한 EP. 그의 대표곡들이 수록된 EP로 가장 유명한곡은 Come to Daddy와 Flim이 있다. 위에서도 서술한 크리스 커닝햄과 처음으로 만든 뮤비때문에 특히 더 유명하다. 스탠리 큐브릭 작품인 시계태엽 오렌지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뮤비 먼저 보기 전에 미친 놈과 미친 놈이 만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생각하고 보길 바란다. 모든 아역 배우들에 그의 얼굴이 삽입되어 있으며 특히 마지막에 악마를 연성하는 듯한 장면과 노모에게 약 30초간 귀가 찢어질 듯이 소리지르는 장면은 최고의 백미로 꼽힌다. 너무나도 인상적인 장면이라 소울 이터가 오마쥬까지 했다. 컷 구도나 상황이 명백해 보인다. 원본과 오마주
Flim은 위 곡과 완전히 상반된 곡이라고 볼 수 있는데 분위기부터 이 EP 중에서 가장 밝기도 하다. 몽롱하면서도 현악기와 피아노 선율과 어우러지는 드럼 비트때문에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명곡이기도 하다.
3.2.2 Cheetah
2016년에 발매된 Ep로 발매 전 파격적인 파스텔 톤의 앨범 커버가 주목을 받았다.
여러면에서 곡이 트윈의 전성기에 비해 둥글둥글해졌으며 엠비언스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또한 앨범명인 'Cheetah'는 제작에 사용된 동명의 신디사이저에서 따온것이다.
3.3 싱글
3.3.1 Windowlicker
실제 공식 커버(...)
1999년에 발매한 싱글. 크리스 커닝햄과 두 번째 합작품. 뮤비 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충격적(...)이며 본인이 직접 출현하기도 했다. 딱 저 앨범 커버를 생각하면 된다. 놀랍게도 이 뮤비는 케미컬 브라더스, 팻 보이 슬림 등과 함께 BRIT Award 최우수 뮤직비디오 부문에 후보로 올라갔다.
그의 수학적인 면모가 가장 잘 드러난 싱글이기도 한데 2번째 수록곡에 일명 '방정식'라고 부르는 'ΔMi⁻¹ = −αΣn=1NDi[n] Σj∈C[i]Fji[n|− 1] + Fexti[n⁻¹]'라는 곡이 있다. 이 곡은 그냥 들으면 무슨 이상한 노이즈 덩어리 음악이지만 스펙토그램[13] 을 이용해서 감상하면 마지막에 그의 얼굴을 형상화한 그림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Windowlicker도 마지막에 나선형의 이미지가 나온다. 여러모로 그의 비범한 부분이 잘 드러나는 부분.
4 여담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본인이 내성적인 성격이 한 몫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터뷰 영상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많이 없다. 근데 음악이나 실제 앨범 커버나 수록된 책자를 보면 얘가 천재인 건지, 미친 건지, 미친 척을 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상당히 난해한데 대표적으로 찡그리거나 일부러 미친 사람처럼 만든 본인 얼굴을 앨범커버로 항상 사용하고 있다. 보통 테크노 앨범을 내놓을 때는 최대한 컨셉 같은 걸 감추려고 노력하지만 본인은 그냥 얼굴을 일부러 내놓으려고 한다고.
CF나 영화 등지에서 많이 삽입된 적이 있으며 과거 TTL의 '양 세는 임은경' CF 배경음악도 이 사람의 곡.[14] 한국에서도 이 CF를 계기로 알려진 편이다.
언제나 신선한 뮤비약를 찾는 니코니코 동화에서는 꽤 인기를 끌어 러키스타와 합성되기도 했다.
딸기 마시마로의 작가로 알려진 바라스이도 에이펙스 트윈의 팬이라 자기 만화 캐릭터들과 에이펙스 트윈이 같이 나오는 만화도 그린적 있다.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가 좋아하는 뮤지션 중 한명이지만, 정작 본인은 라디오헤드를 시시하고 상업적인 팝 밴드라 하여 싫어하고 있다.[15]실제로 에이펙스 트윈은 라디오헤드의 Kid A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으니 저리 반응해도 톰 요크가 할 말은 없다... 몇몇 인터뷰를 보면 락을 싫어하는 듯 하다.
결혼을 두 번 했다고 하며 2010년 기준으로 아들 둘과 함께 스코틀랜드에서 산다고 한다. 지금 부인은 아냐스타사라는 이름의 러시아인 예술대학 학생이라고.
여담이지만 요즘 스페인에서 한창 뜨고 있는 신 정당 포데모스 당수 파블로 이글레시아스가 이 사람과 워낙 비슷하게 생겨서 이목을 끈다.- ↑ 80년대에도 이미 앰비언트 같은 댄서블하지 않은 일렉트로니카는 존재했으니...
- ↑ 이 중 대부분 곡들은 아직도 미발매 상태이다.
- ↑ Drukqs 앨범의 수록곡 Afx237 v.7을 활용했다.
- ↑ 이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일단은 잉글랜드의 일부로 속해있지만 정체성은 웨일즈나 잉글랜드하고 따로 노는 동네다.
- ↑ 소속사 Rephlex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 ↑ 단, IDM이란 표현은 미국 이외 국적 아티스트들은 잘 안쓰려고 한다. 오히려 싫어한다고(...) 그도 자기 음악을 가리키는 장르로 "Brain Dance"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 ↑ 에이펙스 트윈의 음악은 자연하고 거리가 먼 수학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그의 발언 중에 "수학은 새로운 사이키델리아다."는 실제로 그가 정밀한 구성에 관심이 있었음을 증명해준다.
- ↑ AFX, The Tuss 등
- ↑ 그도 그럴것이 사용하는 장비 중 신디사이저 야마하 GX1은 상당히 비싼 물건이라 영국에서도 쓰는 사람이 몇 없는데 에이펙스 트윈이 그 중 한명으로 알려져 있다. 어째서인지 이 그룹이 발표한 곡들이 에이펙스 트윈 본명인 "James Richard David"란 명의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응? - ↑ 노린 건지 정말 공교롭게도 리처드 D 제임스 자신의 생일이었다.
- ↑ 취소선이 그어진 이유는 그 당시는 피치포크가 설립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후에 리이슈 앨범 평가에서 이 말을 한 것같다.
- ↑ 대표적인 경우가 Girl/Boy Song.
- ↑ 주파수별 강도를 시간에 따라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 ↑ "To Cure A Weakling Child"라는 제목의 곡이다. 'Richard D. James Album'에 수록되어 있다.
- ↑ www.groove.de와 가진 인터뷰 中 - 'Kid A나 Amnesiac을 들어봤는가'라는 질문에, '5-6곡 들어봤는데 아주 구린 것 같다', '라디오헤드는 지루한 R&B와 비교 하면 괜찮은 편이고, 무정부주의자임을 자처하는 십대 펑크 밴드와 비교 했을 때는 훌륭하다. 그런 음악에 빠져있는 사람이라면 라디오헤드가 천재처럼 느껴지겠지만, 자기가 자주 듣는 음악과 비교해보면 뻔하고 끔찍하다.' 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