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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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셜 뉴스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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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레딧은 "인터넷의 제 1면 (Front Page of the Internet)"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사이트로, 인터넷에서 새롭고 인기있는 소식들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곳이라 할 수 있다.[2] 사용자는 레디터(Redditor)라고 통칭된다.

2005년 6월에 버지니아 대학교 졸업생인 22살의 스티브 허프만(Steve Huffman)과 알렉시스 어헤이니언(Alexis Ohanian) 2명이 세웠으며, 이후 크리스토퍼 슬로(Christopher Slowe)가 힘을 합쳤고, 2006년에는 에런 스와츠(Aaron Swartz)[3]의 회사 Infogami와 합병하여 세력을 키웠다. 이후 콘데 나스트 퍼블리케이션즈[4]에 합병되었다가 2011년 독립하였고,[5] 2008년 오픈 소스 운동에 동참하여 사이트의 모든 코드를 공개했다.[6]

기본적으로 거대 규모의 커뮤니티 사이트지만, 회원들간의 교류보다는 새롭고 재밌는 글이나 정보, 뉴스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거대 커뮤니티다보니 올라오는 정보의 양이 많지만 각 글이나 각 댓글에도 각자 추천이나 비추천을 박아 점수를 정할 수 있고, 이 점수에 따라 노출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멋지거나 재밌는 글은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재미없는 뻘글은 순식간에 묻혀버리는 식으로 빠르게 운명이 갈린다. 댓글조차도 위트있거나 흥미로운 것들이 추천이 박혀 상위로 올라오고 단순한 감상 표출 정도는 점수가 낮아 저 아래 처박혀 읽히지 않는 형태로서, 댓글에서 별별 재밌는 이야기나 개드립이 튀어나오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그 반대급부로서, 옳지만 비주류적 의견은 빠르게 밀려나버리는 단점도 있다.

일단 겉으론 평범하고 정상적인 것 같고 실제로 대부분의 서브레딧이 그러하지만, 위키와 비슷하게 어느 누구나 서브레딧을 열 수 있고 제약도 적기 때문에 깊게 파보면 온갖 말 못할 주제가 튀어나온다. 대놓고 고어짤, 야짤, 혐짤 등을 모아두는 이들도 존재하고, 네오 나치 서브레딧이나 주체사상 서브레딧도 존재하거나 했고, 풍자라고 카더라 이름만 봐선 정상적인 것 같지만 정작 보면 상태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닌 이들도 있다. 또한 페도 관련 서브레딧들이 수년간 존재했다가 결국 닫히기도 했다.# 그래도 혐오 게시판 물갈이를 하면서 정도가 심한 게시판들은 여럿 없어졌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진보가 대세인 것으로 보이나 상당히 거대한 사이트라 게시판에 따라서 다르다. 예를 들어 세계뉴스 서브레딧에서는 이슬람포비아적인 댓글을 많이 볼 수 있고, 원래는 버니 샌더스가 대세였는데 도널드 트럼프 게시판도 급속도로 성장했다.

4chan에서 자주 까인다. 4chan에서 만들어진 같은 것들을 레딧이 멋대로 가져가서 망쳐버린다는 것이 그 이유. 4chan에서 누군가를 깔 때 흔히 쓰이는 말 중 하나가 "레딧으로 돌아가라" 이고, 레딧을 "LE EPIC MEME BRO XD", "LEddit" 같은 표현을 쓰며 비꼴 때도 잦다.[7] 다만 /v/(비디오 게임) 게시판에선 레딧과 친선경기(?)를 벌인 적도 있다. 그 친선경기 중 하나가 일명 "Shazbowl"이라 불리는 트라이브스 어센드 경기. 경기 영상 참고로 결과는 3:2로 /v/의 승리였다. 그리고 /v/는 이런 영상을 만들어 승리를 자축했다. 사실 4chan과 레딧을 둘 다 이용하는 유저층도 많은지라 심각하게 다투거나 그런 적은 없다. 뿐만 아니라 레딧도 서브레딧에 따라 4chan과 비슷한 면이 없잖아 있기 때문에, 어번 딕셔너리에 나와 있는 레딧의 의미중 하나는 바로 콘돔 낀 4chan(...)이다.

한국어 번역 작업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UI는 한글화되어있지만 기본적으로 모두 영어를 사용하므로 영어가 안 되면 즐기기 어렵다.

2 각종 용어와 시스템

2.1 서브레딧(Subreddit)

레딧은 기본적으로 게시판 형태로 운영되는데, 이 각각의 게시판들을 subreddit(서브레딧)이라 부른다. 만든 지 한달이 지났고 충분한 카르마가 있는[8]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서브레딧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서브레딧 수는 수없이 많으며, 이 중 활발한 활동이 있는 서브레딧만 7000개가 넘는다고 한다.[9] 각 서브레딧마다 규칙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서브레딧에 들어가면 먼저 규칙이 명시되어 있는 우측의 sidebar를 읽는 것이 필수이다.

좋아하는 서브레딧이 생기면 그 서브레딧을 "구독" (subscribe) 할 수 있다. 서브레딧을 구독하게 되면 이후 레딧 메인 화면에서 구독된 모든 서브레딧에서 게시물들이 합쳐져서 표시된다. 이렇게 여러 서브레딧에 구독하다 보면 레딧 메인 화면이 더욱 자신의 취향에 맞게 다채로워지는 것을 볼 수 있다.

2.2 게시물(Submission)

레딧은 오직 두 종류의 게시물(Submission)만 올릴 수 있다. 레딧에 직접 10000자 이하의 텍스트를 올리는 텍스트 게시물(Text Submission)[10]과 다른 사이트의 URL을 넣어 직접 링크할 수 있는 링크 게시물(Link Submission)이다.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와 다르게, 사이트에 미디어를 직접 업로드 할 수 없는 것이 특이하다. 따라서 사진 또는 동영상 등을 올리기 위해서는 imgur,[11] 유튜브 등의 사이트를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링크를 사용해 올릴 수 밖에 없다.

2.3 Upvote/Downvote

레딧에서는 사용자가 어떤 게시물에 대해 "투표"를 할 수 있다. "찬성" 투표는 Upvote, "반대" 투표는 Downvote라고 불린다. 투표 점수는 Upvote 수에서 Downvote 수를 뺀 값. 이렇게 계산된 투표의 결과에 따라 게시물이 배열되는데, 높은 점수를 받은 게시물은 게시물 리스트의 위로 올라가며, 더 많은 사용자가 볼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반대로 낮은 점수를 받으면 게시물은 리스트의 아래로 떨어지며 결국 묻히게 된다. 이러한 투표 방식으로 레딧은 효율적으로 흥미로운 게시물들을 띄워주고 인기 없는 게시물들을 솎아 낼 수 있다. 게시물에 대한 덧글도 이와 비슷한 투표/배열 방식을 사용한다.

2.3.1 카르마 포인트(Karma Points)

사용자의 게시물 및 댓글이 받은 투표 점수를 모두 더한 것이 카르마 포인트이다. 게시물 투표 점수의 총합은 링크 카르마, 댓글 투표 점수의 총합은 코멘트 카르마이다. 이 두 카르마 포인트로 사용자가 얼마나 레딧에 기여를 하였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카르마에 집착하여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카르마를 쌓으려는 사용자들이 있어 일정수준 이상으로는 큰 지표가 될 수 없으니 주의.

3 유명 서브레딧

무려 60만개 이상의 서브레딧이 존재하고 이중 5400개는 하루에 게시글이 5개 이상 올라온다고 한다. 서브레딧에 따라서 성향이나 수준(...)도 각양각색이다. 유명한 서브레딧은 다음과 같다. 알파벳으로 분류 바람.

3.1 기본 서브레딧 (Default Subreddit)

대문에 뜨는 50개의 서브레딧을 말한다. 구독자 수가 많다 해서 모두 기본 서브레딧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본 서브레딧은 때에 따라서 추가되거나 빠지거나 하는데, 모두가 볼수있어 유입인구가 늘어나는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지만, 그만큼 서브레딧이 수준이 낮아질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으며 이 때문에 제의를 받아도 해당 서브레딧의 관리자들이나 유저들이 거절하기도 한다.

  • 교육 관련
    • /r/News - 해외 뉴스도 다루지만 주로 미국 뉴스를 다룬다.
    • /r/Science
    • /r/Space
    • /r/TodayILearned - 앞글자만 줄여 TIL로 줄이기도 하며, 이 줄임말은 서브레딧 전역에서 골고루 쓰인다. '오늘 처음 알았는데...'의 줄임말인데 며칠 보다보면 항상 올라오던 이야기가 계속 올라오는걸 알 수 있다(...)
    • /r/WorldNews - 미국 외 해외뉴스를 다루는 곳.
  • 오락 관련
    • /r/Creepy - 징그럽거나 무서운 사진 등 그런 컨텐츠 전반을 다루는 서브레딧이다. 문제는 거의 상당수가 별로 무섭지 않다는것(...) 그냥 어정쩡한 사진 하나 올려놓고 '야 이거 무섭지 않냐?' 라고 호들갑 떠는게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 /r/Documentaries
    • /r/Gaming
    • /r/ListentoThis
    • /r/Movies
    • /r/Music
    • /r/NoSleep - 무서운 이야기 등을 공유하는 서브레딧이다. 등재되는 모든 이야기를 '실제라고 상상하며 읽고, 코멘트 해야 함'이라는 룰이 있으며 이를 어길 시 댓글이 삭제될 수 있다. 이 룰 때문에 아무리 필력이 후져도 그걸 지적하는 것을 지양하는 풍조가 만연해서 쓸데없이 길거나 서론으로만 몇페이지를 소비하는 시리즈물이 넘쳐나므로 주의.
    • /r/Sports
    • /r/Videos - 잡다한 동영상을 올리는 서브레딧. 2014년을 즈음해 Le Reddit Armie라는 명칭하에 유튜브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데, 그 실체는 댓글 트롤러들. 서브레딧에 올라온 기타연주나 레이싱 장면 같은 별 관련없는 영상마다 나타나서는 프로필 사진(주로 페도라를 쓴 수염남의 사진)과 이름을 그럴듯하게 가장해 페미나치무신론, PETA 따위의 영미권에서 활활 타오를만한 떡밥을 던져 순진한 유튜브 뉴비들을 낚는 수법. 아이가 아이스크림을 먹는 등의 훈훈한 영상에 뜬금없이 '어린 여성에게 길다란 막대를 먹이다니 페미니스트로써 매우 불쾌하군요' 하는 식의 억지스러운 댓글들이 달린다면 바로 이들의 작품이다. 보통 마지막 줄을 '- 홍길동, 레딧 골드 회원이자 어쩌구 저저구' 하는 식으로 끝맺기 때문에 어설프게 인터넷 짬밥이 되는 사람들은 '아하, 레딧과 적대하는 지능형 안티로구나'하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프로필 내용만 가짜일 뿐 상당수가 레딧을 하는 레디터들이다. 베츙이처럼 자신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스스로 역이용하는 셈. 아예 전용 서브레딧까지 만들어 추천수 조작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컨셉질 트롤러.이준영
  • 토론 관련
    • /r/IAmA - 유명인들이 와서 질의응답(AMA - Ask Me Anything)을 하는 서브레딧이다. 이곳에서 AMA를 진행한 유명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12], 빌 게이츠 #, 우주 정거장 ISS에서 직접 AMA를 진행한 우주인 크리스 해드필드(Chris Hadfield) # 게이브 뉴웰 # 등등. /r/IAmA가 아니라 다른 서브레딧에서도 AMA를 진행할때도 있다. 예로 스티븐 호킹은 /r/science에서 AMA를 진행하였다. #
    • /r/TwoXChromosomes - 여성인권 관련한 뉴스나 개인담
  • 유머 관련
    • /r/DataIsBeautiful - 주로 설문, 사건 등의 통계를 정리한 사이트를 보여주는 서브레딧이다.
    • /r/Funny - 웃긴 사진. 다만 기본 서브레딧의 한계로 보다보면 항상 올라오는 것만 몇달을 주기로 계속 올라온다는걸 알 수 있다(...)
    • /r/InternetIsBeautiful - 인터넷에서 발견한 특이한 사이트나 예술적인 사이트를 보여준다.
    • /r/Jokes - 농담. 농담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는 보통 하이개그라고 부르는 말장난(Pun)들도 자주 올라오는 편.
    • /r/NotTheOnion - 황당하고 엽기스럽지만 정말 일어난 사건을 보여주는 서브레딧이다.
    • /r/ShowerThoughts - 말 그대로 '샤워 하다가 난 생각'으로 갑자기 생각난 기발하거나 황당한 생각들을 올리는 서브레딧이다.
    • /r/TIFU - Today, I F**ked Up의 줄임말. 괴상한 일을 하다가 저지른 거대한 실수를 올리는 서브레딧이다. F**k up of the week(...)라는 이름으로 주간 1위를 뽑는다.
    • /r/UpliftingNews - 긍정적인 뉴스.
  • 사진 관련
    • /r/Art
    • /r/Aww - 귀여운 동물 등의 사진을 올리는 서브레딧이다.
    • /r/EarthPorn - 지구의 멋있는 풍경사진을 올린다. [13]
    • /r/Gifs - 움짤
    • /r/MildlyInteresting - 은근히 흥미로운것들
    • /r/OldSchoolCool - 옛날 사진들 (1990 전)
    • /r/PhotoshopBattles - 한 유저가 사진을 올리면 다른 유저가 그 사진을 포토샵으로 웃기도록 합성해 다시 올린다.
    • /r/Pics
  • 자기계발 관련
    • /r/DIY - 천조국 답게, 많은걸 수공업으로 직접 만든다 (테이블, 피자오븐, 망치로 깨열어야 하는 게임회사입사용 이력서 등)
    • /r/Fitness
    • /r/Food
    • /r/GetMotivated
    • /r/LifeProTips
    • /r/PersonalFinance
    • /r/Philosophy
    • /r/WritingPrompts - 주어진 토픽이나 가정 상황으로 소설같은 글을 쓴다. 영어만 된다면 재밌는 소설들이 많이 올라온다.
  • 기술 관련
  • 메타
    • /r/Announcements
    • /r/Blog

3.2 그 밖에 유명 서브레딧

구독자 수 10만 이상만 집어넣을것

  • /r/atheism - 무신론 게시판. 한때 기본 서브레딧이었으나 떨어지는 수준(...)때문에 떨어졌다.
  • /r/politics - 정치. 그중에서도 미국 정치. 기본 서브레딧이었으나 하도 시끄러워서 떨어졌다.
  • /r/askhistorians - 역사에 관한 질문을 올리는 곳. 규칙에 엄격해서 근거없거나 요지에 맞지 않은 답글을 달면 즉시 삭제한다. 그만큼 퀄리티는 매우 뛰어나다.
  • /r/nofap - 금딸을 논하는 그룹. 연관된 소그룹으로 nofapchristian도 있다.
  • /r/SandersforPresident - 2016년 미국대선에 출마하는 버니 샌더스 후보의 지지자들의 모임이다. 샌더스 후보를 지지하는 층을 고려해서 미국 투표 시스템에 대해 알려주는게 많다.
  • /r/The_Donald - 마찬가지로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모임이다.
  • /r/SubredditSimulator - 여러종류의 들이 각종 서브레딧들을 '학습'하여 자동적으로 글들을 생성하는곳. 오직 들만 글을 올리거나 답글을 올릴수가 있다(사람들은 찬성/반대만 가능하다). 읽다보면 인공지능이 얼마나 발전했나(...) 느낄수있는곳.

4 사건사고

인터넷 커뮤니티가 그렇듯이 여기도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데,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서브레딧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서 별의별 서브레딧을 만들었다. 특히 여론몰이가 심한데,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당시 네티즌들이 사진들 만 보고 아무나 용의자로 지목해서 엉뚱하게 테러리스트로 지목받아 신상이 털린 많은 피해자가 생겼다. 그중 에는 지목된지 며칠 뒤 시체로 발견된 Sunil Tripathi라는 학생도 있는데, 지목될 당시 실종 상태라서 (...) 지목받아도 자신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라고 반박을 못 해 레딧에서 거의 확실시 된 상태였었다.

2014년에는 비록 4chan이 시작한 것이지만 레딧까지 가담해서 확산시킨 패프닝이 일어났다.

2015년 엘렌 파오라는 사람이 레딧의 새 임시 CEO가 되었는데,[14][15] 2015년 6월 10일 fatpeoplehate을 비롯해서 다섯개의 서브레딧을 강제 폐쇄시키면서 문제가 되었다. 이름에서 보다시피 뚱뚱한 사람 놀리는 서브레딧들이라 언어폭력을 막겠다고 발표한 것인데, 표현의 자유 침해 이전에 다른 더 심한 게시판들도 있는데, [16] 왜 하필 이 다섯 서브레딧을 골랐냐는 것. 파오를 비판하는 글들이 순삭당하는 일이 일어나자 언어폭력 방지 목적 보다는 그냥 자기 마음에 안 드니까 지웠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파오 주석이라는 별명은 덤.

이런 관리에 대한 불만이 7월까지 이어졌는데, 2015년 7월 2일 IAMA를 관리하며 유명인들과 연결 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던 빅토리아 테일러(Victoria Taylor)가 해고를 당하면서 폭발했다. 위에서 보다시피 IAMA가 성공하게 된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테일러 덕분이었는데, 아무 말 없이 잘라버린 것. 게다가 유저들하고 굉장히 친했다. 그 이후 IAMA를 비록해 백개가 넘는 서브레딧 관리자들이[17] 자신들이 운영하는 서브레딧을 닫아서 블랙아웃에 동조하며 파오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벌써부터 다른 사이트로 피난가는 사람들이 생기는 등 대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전 레딧적으로 엘렌 파오 사퇴 인터넷서명운동을 하여 서명자가 20만명을 넘었다. 결국 엘렌 파오가 사과를 하고 7월 10일 사퇴했다. 이에 따라 전 CEO이며 레딧의 공동창립자 중 하나인 스티브 허프만이 CEO로 복귀했다.

허나 파오가 해고된 후 상기한 사건들은 앨런 파오가 CEO가 되기 전, 혹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빅토리아 테일러를 해고한 건 사실 창립자 알렉시스 어헤이니언이고, 책임을 피하기 위해 고의로 앨런 파오를 탱킹시킨 정황이 드러났다. 게다가 모든 일의 시발점이 된 서브레딧 폐쇄도 사실 앨런 파오는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회사에서 밀어붙인 것.[18]

결국 앨런 파오는 그냥 기존에 미리 결정되어있던 사항을 총대메고 이행했을 뿐. (...) 안습 지못미. 게다가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일을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무개념 유저들에게 성차별적 발언과 살해협박을 이메일 및 우편으로 됫박으로 받았다. 공식상으로는 회사의 성장목표를 채울 자신이 없어서 물러났지만 사실상 입에 담기 힘든 인신공격과 가족살해[19] 협박에 못이겨 물러났다고 보는 사람들이 진실을 아는 사람들 중에 꽤 있다.

5 한국에서의 인지도

한국에서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서비스에 밀려 잘 알려져있지는 않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에 레딧을 검색하면 거의 "공유 사이트,"[20] 심지어 기사에서 미국판 지식인 등으로 엉뚱하게 나와있는 경우가 태반이다.[21] 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마인크래프트 등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으며, 팬아트를 퍼오거나 각종 글들을 번역, 인용해 오기도 한다. 해당 게임의 개발자들이 서브레딧을 유심히 보며 가끔 질답 세션을 여는 경우도 많다.

또한 한국에서 레딧을 이용하는 사람들 또한 전무한 것은 아니어서, 한국 관련 기사나 한국 subreddit(/r/korea, /r/hanguk) 등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글을 올리고 있다. 이는 또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레딧 관련 앱들에도 리뷰가 많이 남겨져 있는 점으로 미루어 알 수 있다.

이 외에 한국과 관련된 서브레딧 중에 활성화된 곳으로는

  • /r/korea - 한국 관련 기사나 질문 이야기 등이 다루어지는 곳인데 주로 한국에 체재하는 주한미군이나 학원 소속 영어 강사들이 글을 자주 올린다. (한국인은 여기보다는 한국어를 주로 다루는 /r/korean에 더 많다.) 그리고 상당수의 어그로들이 있다 한국인이 적은 특성상 외국인이 보는 한국의 장단점을 여과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은 장점.[22][23] 다만 한국인이 보기에는 얼핏 이해가 가지 않는 반응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어떤 건 문화상대주의로 이해할 수 있기도 한 반면 어떤 건 그냥 몰이해인 경우도 많으므로 적절히 걸러 듣자.

참고로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 일베4chan 따위에 비교하지 말라는 글이 추천을 받고 일베발 헤이트 스피치도 가끔씩 나온다. 그래서인지 트롤링이 아니더라도 한국 진보언론에 링크를 걸거나 한국 진보를 옹호하거나 하면 폭풍 비추천을 받는 일이 흔하다. 정작 미국 관련으로 정치 얘기가 나오면 이 서브레딧도 레딧 다른 곳들과 분위기가 비슷한데, 결론적으로 유저들 사이에 한국 진보는 미국의 민주당과 어딘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퍼져있다. 그도 그럴것이 이들은 미국인이고 정치적으로 왠만큼 리버럴하더라도 친미 역시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외 교포들도 많은데 교포들은 친미적, 반공주의적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다.

레딧의 한국 관련 서브레딧으로는

등이 있다. 최근에는 폴란드볼이 인기를 끌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중.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류의 기사에서 쓰이는 사진이나[24] 각종 유머게시판에서 "9GAG 펌"이라고 되어있는 사진들도 사실 레딧, 4chan 같은 곳에 먼저 올라온 경우가 많다.[25] 문제는 출처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는 데다가 이미지의 한 쪽에 9GAG의 로고까지 박아놓으니 많은 사람들이 "미국 인터넷 = 9GAG" 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된 경우가 많다는 것. 이런 9GAG의 불펌과 낮은 연령대 때문에 레딧에선 9GAG를 FAH 또는 인터넷의 암이라고 깐다. 이건 4chan도 마찬가지라 적의 적은 나의 친구같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한국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하는 웹사이트들은

6 여담

파일:R8peTfo.png
레딧에는 태권도 연맹이 있다 구글 크롬에 내장된 사이트 번역으로 레딧 사이트를 번역하게 하면 상단 메뉴의 AskReddit이 태권도 연맹으로 번역된다(...) 물론 이와는 별개로 태권도 서브레딧이 있기는 하지만...도대체 AskReddit과 무슨 관계일까 그런데 구글 크롬 사이트 번역의 모체가 되는 구글 번역기에 'Ask Reddit'를 넣고 영한번역을 하면 '레딧에 문의'라고 잘 나온다.[28] '태권도 연맹' 옆의 '앗'(원문 : AWW[29])도 오역이다.

본인이 잘 아는 분야가 있으면서, 영어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사이트이다. 영어를 못 쓴다고 머라고 하지 않고, 매너도 좋은 편인지라 작문을 연습하는데에 있어서 최적의 사이트.
  1. 왼쪽의 캐릭터는 레딧의 마스코트인 스누 (Snoo) 스누라이프와는 관계 없다.
  2. Reddit is a source for what's new and popular on the web - 출처: FAQ
  3. RSS의 창시자로 유명한 정보 자유 운동가다. 그런데 유료 사이트에 등재된 각종 논문들을 대량으로 다운로드한 혐의로 기소된 후 현지시각으로 2013년 1월 11일에 자살했다.
  4. 다국적 미디어 기업으로, 기술 관련 잡지인 와이어드의 모회사로 유명하다. 레딧의 본사도 와이어드 본사 내에 위치하고 있다.
  5. 콘데 나스트의 모회사인 Advance Publications의 직속 관할이 되었다.
  6. 여기서 볼 수 있다.
  7. 사실 4chan 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레딧을 비꼴 때 이런 표현을 쓰긴 한다. 이렇게 비웃는 모습을 정리하자면 해당 동영상이 될 것이다.
  8. 2015년 2월에 스팸 때문에 제한을 추가했다.
  9. reddit 의 /about 페이지 참고.
  10. 셀프 포스트 (self post)라고도 불리며 이런 게시물로는 카르마를 얻을 수 없다.
  11. 애초에 imgur는 레딧 유저가 타 이미지 호스트 사이트를 이용하다 빡쳐서(?) 만든 곳이다.
  12. 이 게시물 하나 때문에 레딧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화제였다.
  13. Porn이 붙어있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Porn이라고 해서 각 주제에 따른 꼴리는 멋진 사진들을 올리는 서브레딧군 중 하나. 다른 예로 위꼴사진이나 한국의 먹방문화를 'Food porn'이라고도 한다.
  14. 2012년 성차별을 당했다고 전 회사를 고소했다가 2015년 패소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 이후로 한동안 실리콘 밸리에 성차별 고소가 끊이질 않았다고. (...)
  15. 단, 패소했다고 해서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는 건 사법만능주의의 논리적 오류다.
  16. 네티즌들이 예시로 든 것 중에는 여자 시체 사진을 올리는 서브레딧도 있었다.
  17. 모더레이터(관리자)들은 서브레딧을 자발적으로 관리하는 유저로 돈은 안 받는다. 이전부터 서브레딧 운영에 도움이 되는 툴들을 개선해달라는 등 회사에 꾸준히 요구한 것들이 있었지만 잘 들어주지 않아 쌓인 불만이 있었다. 그러니까 모더레이터들이 없으면 레딧이 제대로 굴러갈 수가 없는데 회사 측은 이들을 신경써주지 않았던 것.
  18. 결국 표현의 자유를 내새우며 파오를 몰아낸 무개념 유저들은 레딧 운영진 중 그나마 자신들을 옹호하던 유일한 사람을 몰아낸 것이다. (...)
  19. 어린 딸이 하나 있다
  20. 그런데 실제로 불법복제물 공유도 많이 한다. 외국은 한국과 달리 대중들부터 불법복제에 대해 엄격할 것이라는 것은 오해에 가깝다.. 특히 서적류는 아예 올라오는 공간이 따로 있다.
  21. 물론 /r/askreddit 이나 /r/explainlikeimfive (ELI5 = 내가 5살이라고 생각하고 설명해줘) 같은 서브레딧은 지식인과 비슷한 역할을 하긴 한다.
  22. 물론, 아예 한국을 까기 위해서 글을 올리는 유저들이 있는 건 감안해야 한다.
  23. 이전 버전에는 혐한 발언의 천국이라는 주장이 있었는데 적어도 2014년 이후에는 그다지 그런 반응은 예전만큼 많지는 않다. 한국의 치부를 드러내는 뉴스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런 것들은 이미 한국어 언론에서도 어지간히 다뤄진 경우가 태반. 이를테면 메르스 유행 때 /r/korea의 반응은 한국어 커뮤니티와 별반 다르지 않게 외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에 올 예정인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등등의 지극히 현실적인 질문 답변들이었다. (...)
  24. 물론 레딧이 출처라고 밝히지 않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다.
  25. 이는 원 콘텐츠(OC; Original Content)가 아닌 다른 사이트에서 유래한 들이 가득한 사이트 성향 때문.
  26. 단, 이쪽은 레딧 이전에 "한국의 del.icio.us"를 표방한 웹사이트
  27. 레딧의 소스를 이용해서 만든 한국어 인스턴스이다. 레딧의 한국어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연히 레딧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그대로 할 수 있다
  28. 원문과 똑같이 'AskReddit'이라고 띄어쓰기 없이 집어넣으면 번역되지 않고 'AskReddit' 그대로 나온다. 또한 반대로 '태권도 연맹'을 넣고 한영번역을 해도 'WTF'이라고 잘 나온다. What The Fuck이 절대 아니다
  29. 귀여운 것을 볼 때 내는 감탄사. 귀여운 것을 볼 때 앗 소리가 나오기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