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방송

民營放送
Commercial broadcasting

1 개요

민영방송이라 함은 공영방송국영방송과 반대되는 말로서, 민간기업이나 민간단체에서 운용하는것이며, 주 수입원은 광고를 통해서 이루어진다.[1]

한국의 경우는 중간에 민영방송 계보의 허리가 잘렸었다지만. 그래도 유럽보다는 사정이 나은(?)편에 속하는데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영국룩셈부르크[2], 핀란드[3]정도를 제외하면 민영방송? 그거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수준의 인식이었다(...)[4] 많은 나라의 공영방송에서는 광고를 내보냈다지만 그러니까 너무 열등감 가질 필요 없다 반대로 미국이나 중남미 지역에서는 민영방송이 예로부터 주류를 이루웠으며[5] 이쪽은 오히려 공영방송이나 국영방송이 듣보잡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2 한국의 민영방송

국내 최초의 민영방송은 1954년에 생긴 기독교방송이다. 일부에서는 부산MBC가 최초라고 하고 있던데, 부산MBC는 1959년에 개국했으니 최초는 아니다. 다만 기독교방송은 방송 초기에는 상업광고를 일절 편성하지 않았고, HLKZ-TV는 최초의 상업적 민영방송이었기는 했지만 TV가 시치품이었던 시대상을 이기지 못하고 화재로 폐업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상업적 민영방송은 부산 MBC로 평가되는건 맞다. 국내의 대표적인 민영방송법에 의해 설립된 방송국이 SBS이며 1990년에 개국하였다. 사실 SBS 이전에도 TBC 같은 민영방송이 존재했었지만 80년에 언론통폐합으로 TBC는 강제 폐국되고, 민영방송의 암흑기를 지닌 적이 있었다.

민영방송법이 통과되면서 부터 각 지역에 지역민방이 허가되었으며, 1995년 PSB 부산방송(현. KNN)이 개국한 이후로 SBS제휴의 가맹국을 중심으로 강원민방, 대전방송, 청주방송 , 전주방송, 광주방송 , TBC , 울산방송 , 제주국제자유도시방송등이 지역민영방송사라고 보면 되겠다.

하지만, SBS와 제휴를 하지 않는 방송사도 분명히 민영방송사라고 볼 수 있는데, OBS,경인방송, 경기방송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민영방송시장의 규모가 비교적 활성화가 되지 않는 이유를 모두 케이블방송으로 돌릴 수도 있다. 그나마 세 방송국도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물론 여기 말하는 민영방송은 지상파 민영방송이다. 케이블방송국 중에서 민영방송이 상당히 많으니까.

MBC 같은 경우는 겉보기엔 민영방송에 가까우나 주주가 죄다 공기업이라 공영방송에 속한다(…).

3 일본의 민영방송

일본은 지상파 방송 중 니혼 TV, TBS, 후지 테레비, TV 아사히, TV 도쿄, 독립방송국[6]가 민영방송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 5개 네트워크가 이론상으로는 전국에서 다 나와야 정상이나, 현실은 몇몇 대도시권에서만 이들 5개 네트워크가 다 나온다. 대부분 현에서는 4개 네트워크만 나온다.[7] 심지어 민영방송국이 2개밖에 없어서 이들 민영방송을 다 보려면 인접지역의 방송을 재송신해 주는 케이블TV를 별도로 신청하거나, 사는 곳 주변에 그런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케이블TV국이 없다면 직접 UHF 안테나로 인접현의 방송을 수신해야 하는 지역들도 있다.[8][9]

한때 니혼TV의 11PM, TV도쿄의 길가메시 나이트, 독립방송국의 AV 관련 프로그램, 그리고 기타 지상파 방송국의 화끈한(?) 경쟁 등으로 인해 일본 방송은 선정성으로 유명했으나, 민영방송의 선정성 및 폭력성 문제가 심각해지며 BPO[10] 설치 및 심의규정 개정 등의 조치로 인해 현재는 선정성이 매우 약해진 상태. 하지만 후지이 미나에 의하면 아직까지도 신동엽섹드립은 일본 공영방송 수준이라고 한다 다만 보도, 정보분야에서는 방송국 성향을 가리지 않고 조작방송이나 오보 등의 병크를 터뜨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정확한 표준일본어 사용에서 NHK보다 뒤떨어지는 편.[11]

일본의 민영방송은 한국 지상파 방송과는 다르게 중간광고가 허용되어 있어 프로그램의 맥이 끊기는 경우가 많은데, 중앙일보 일본판 2007년 기사에 의하면 구마모토방송이 2007년 중간광고를 하나도 넣지 않고 54분 동안 방송하다가 시청자들의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케이블이나 위성으로 나오는 유료방송은 요금수준이 헬. 우리나라의 케이블TV와 같은 수준의 서비스 및 채널 수를 누리려면 우리나라보다 더 비싼 돈을 내야 한다. 캐치온은 약과로 보일 만큼 비싼 채널당 요금이 실제로 존재하는데, 그것도 채널별로 계약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12]

일본의 지방방송국은 지자체가 지분을 소유하는 경우가 많아, 부분적으로라도 공영방송의 형태를 띄고 있다. 실제로도 니혼TV 계열국인 야마가타방송의 경우 제1주주가 야마가타현, 독립방송국인 TOKYO MX의 3위 주주도 도쿄도다. 물론 부분적으로 공영형태를 띄고있더라도 광고를 덜한다든지하는 그런건 없다.

4 각국의 민영방송

  1. 하지만 몇몇 방송들(특히 종교방송)은 기부를 통해 운영하기도 하고, 시청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2. PBS 설립 이전 미국처럼 공영방송이 아예 없고 민영방송만 있다. 그게 바로 RTL
  3. 다만 80년대 말까지는 현재와 달리 자체 채널이 아닌 공영방송 YLE의 TV 채널 시간대를 빌려서 방송했었다.
  4. 물론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한창 자유라디오 운동이 불어서 상당수 민영방송이 개국되었기도 했다만 전국단위의 민영방송이 등장하게 된건 80년대의 일이다.
  5. 캐나다쿠바 제외
  6. 단, TV 도쿄와 독립방송국은 대도시권 한정. TV도쿄는 다른 4대 네트워크 가맹국이 프로그램을 사 주고 BS재팬에서 프로그램을 재송신해 주는 경우가 많아 일부라도 볼 수 있지만, 독립방송국은 그런 것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7. TV 도쿄는 이들 4대 네트워크 가맹 지방국에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다.
  8. 이들 지역이 후쿠이, 야마나시, 미야자키, 사가토쿠시마로, 민영방송국이 2개밖에 없기 때문에 시청률 조사대상에서 제외된다. 단 사가와 토쿠시마는 특례지역이라 케이블을 안 깔아도 후쿠오카, 오사카 지역의 네트워크가 전부 나온다.
  9. 아키타현은 TBS 계열 방송의 직접수신이 불가능한 지역이 많아 울며 겨자먹기로 케이블에 가입해야 하며, 접경지역에서는 안테나로 수신해야 한다. 그러나 안테나고 케이블TV고 커버하지 못하는 지역이 많아서 아키타현도 골치인 듯.
  10. 방송윤리 및 프로그램 심사기구.
  11. 이 때문에 일선 외국어고등학교나 일본어 학원에서 일하는 교강사들도 청해나 독해 시간에 NHK나 신문 사설로 수업을 하지 민영방송 뉴스 프로그램으로는 하지 않는다.
  12. 실제 사례로, 엠넷을 일본에서 위성방송으로 보려면 달마다 2,484엔을 내야 한다.
  13. 네덜란드의 민영방송은 모두 케이블로만 송출되었고, 지상파는 공영방송의 차지였다. 그러다가 디지털 지상파 TV의 등장과 함께 지상파에도 진출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종편 개념도 여기를 참고한 듯 RTL 네덜란드는 네덜란드 국내에 스튜디오가 있지만 송출은 룩셈부르크 내 RTL 본사에서 이뤄진다. 어찌 보면 편법 방송.
  14. 광고 수익으로 운영되며 편성 전략은 상업방송과 다를 바 없는데, 특이하게 입법부가 소유하고 있었다. MBC 영국 Channel 4 공영방송이자 국가기간방송인 DR은 행정부 관할. 여담으로 덴마크의 텔레비전 지역 뉴스는 별도의 지역 방송사가 제작해 이 곳에서 방송한다. DR은 지역 텔레비전 방송을 안하고 지역 라디오 방송은 한다.
  15. 과거엔 중앙일보 계열의 채널이였으나 언론통폐합에 의해 폐지되고, 방송자료나 인력등은 전부 KBS가 가져가게 된다. 이후 중앙일보는 종편 JTBC를 차린다.
  16. 미국은 민영방송 천국이다. 공중파 외에도 케이블/위성을 달면 수많은 민영방송이 그야말로 쏟아져 나온다. 정부가 공공 방송에 관여하는 건 다른 나라보다 많이 늦었고, 민영에 비해 경영상으로 고전하고 있을 정도. (민영과 비슷한 시기에 공공 방송의 시초인, 대학의 비영리 교육 방송이 생겼는데 말이다.)
  17. 민영 상업 텔레비전이 허용된 이후 Antena 3, 프랑스 기업이 주도한 Canal+, 그리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메디아셋이 주도한 Telecinco가 같은 해에 개국하였고, 전국 단위 지상파 상업 TV 체제는 한동안 이렇게 굳어있었다. 이후 Canal+가 지상파에서는 같은 회사의 Cuatro로 대체되었고(Canal+는 케이블과 위성에서 계속 방송되었다.), 후발 주자로, 멕시코 텔레비사가 지분을 갖고있던 La Sexta가 개국한 게 전부였다. 그러다 메디아셋이 Cuatro를 인수하고, 뒤이어 Antena 3도 La Sexta를 인수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Antena 3와 La Sexta의 현행 모회사는 Atresmedia이고, Telecinco와 Cuatro는 Mediaset España Comunicación. 여담으로 인수되기 이전의 La Sexta는 Sex가 나오는 어느 일본 야애니를 틀었다가 한동안 시끄러웠다. 아무리 늦은 시간대였다지만 지상파에서, 그것도 야애니 OVA(방송용으로 기획된 게 아니다)를 틀어주면 어쩌라고...
  18. MBC 비슷하게 공영화된 상업 방송으로, 주로 광고 수입으로 먹고 산다.
  19. 이상 3개 채널은 땡베뉴스가 방송되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소유한 메디아셋의 채널들이다.
  20. 원래는 공영방송이었으나 1987년에 민영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