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국 드라마. 퀴어 애즈 포크 (Queer as folk, QAF) 는 미국 SHOWTIME과 캐나다의 Temple Street Productions이 공동으로 제작한 미국과 캐나다의 TV 드라마 시리즈이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 채널CGV와 엘르엣티비에서 방영한 적 있다. 하지만 전 시리즈를 방영해주진 않았다.
《닥터후》 시리즈로 유명한 러셀 T. 데이비스가 집필한 동명의 영국 드라마가 원작이며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방영, 총 5시즌으로 완결되었다. 초반의 스토리는 RTD의 영드 QAF와 꽤 비슷하며 초기 캐릭터 설정은 이름과 세세한 부분만 다르지 판박이나 다름없지만 원작 영드는 10개 에피소드만으로 종영된 반면 이 시리즈는 꽤 오래 진행되었기 때문에 줄거리도 꽤 복잡하고 여러 방면으로 전개된다. 단편 드라마의 짧은 줄거리를 기대하고 보면 오산. 그래서 미드 QAF를 보기 위해 영드 QAF를 일부러 찾아볼 필요는 없고 영드 QAF를 보기 위해 미드 QAF를 볼 필요는 더욱 없다.
미국 피츠버그가 주 배경이며, 리버티 거리에서 살아가는 게이 브라이언 키니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로 동성애자에 대한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동성애자의 삶이 중심이라 동성 섹스 내용이 상당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인생에 대해 관한 심도 높은 고찰도 함께 다루고 있다. 그래서 그냥 게이 드라마라는 이유만으로 외면하기는 아까운 수준으로 게이에 심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면 브로크백 마운틴 등반씬만 스킵하고 봐도 상당히 괜찮은 드라마다.
클럽, 섹스, 마약, 에이즈 등의 소재가 주로 등장하며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메시지도 많이 담고 있다. 시즌 4부터 점점 정치적 이슈의 비중이 커지다가 특히 시즌5는 거의 통째로 성소수자 차별법안과의 투쟁이 극의 중심 주제로 다뤄질 정도.부시가 얼마나 개객기인지 알 수 있다 너무 진지한 분위기라 시즌5는 오히려 인기가 떨어진다.
매회 거의 빠지지 않고 검열삭제씬과 살색이 난무하기 때문에 시청시에는 등 뒤를 항상 조심할 것! 동시기에 방영된 레즈비언 드라마 L word보다는 훨씬 밝고 경쾌한 분위기다.
2 등장인물
- 배역/배우로 소개
2.1 브라이언 키니/게일 해럴드(Gale Harold)
피츠버그 최고의 '마성의 게이'. 188cm의 큰 키, 타고난 몸매, 잘생긴 얼굴, 훌륭한 거시기, 성공한 광고회사 중역으로 모든 걸 가진 남자.
첫회에서 29살. 시즌 1 중에 30살 생일을 맞이한다. 젊음과 아름다움에 집착하며 자기애가 대단히 높다.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극의 중심 에피소드를 이끌고 있다. 사랑과 결혼은 믿지 않는 나쁜 남자.
방황하던 새내기 퀴어, 저스틴을 보고 데려와 하룻밤을 보내려다가 병원에서 온 전화를 받고 마이클과 저스틴과 셋이서 병원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거스를 만난다. 그 후 저스틴과 하룻밤을 보낸다.
매일 밤마다 클럽 바빌론에서 술과 약, 섹스 등의 유흥을 하며 하룻밤 상대를 찾아다니는 엔조이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주변인들에게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드러내며 직선적인 말투, 독설과 무관심하고도 차가운 태도를 유지한다. 하지만 결국은 뒤에서 자신을 희생하는 전형적인 츤데레.
시즌5에서 정착을 원하는 저스틴과 저스틴 편이던 마이클과 의견차로 등을 돌리지만, 법안 14호 반대 모금운동을 하던 회장이 폭탄테러를 당해 저스틴과 마이클이 다치자 클리셰대로 달려와 화해하게 된다.
실제 배우는 이성애자이지만 QAF에서 실감나는 게이 연기를 선보여 최근까지도 게이가 뽑은 섹시남 순위에서 상위권(2013년 게이들이 뽑은 섹시남 12위)에 들고 있다.
2.2 마이클 노바트니 / 할 스파크스(Hal Sparks)
브라이언 키니의 베스트 프렌드. 14세부터 그와 함께했다. 자칭(...) boy next door같은 인상의 착하고 순한 청년. 절친 브라이언을 따라 유흥을 즐기고 있다. 주로 웃고 있다.
피츠버그 내의 모든 게이와 상대해보았다는 브라이언 키니가 유일하게 섹스하지 않은 게이이며 극 초반에는 오랫동안 브라이언을 좋아하고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강하게 나가는 모습도 보이나 다정한 성격이다.
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안정된 상대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에 하룻밤 상대를 전전하는 브라이언과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즌 1에는 빅큐라는 큰 마트에서 일하고 있으며 직장에서는 그가 게이라는 것을 숨기고 있다. 히어로 만화 덕후이며, 특히 '캡틴 에스트로'에 열광한다. 시즌2에 만화책 가게의 주인이 되며 저스틴과 함께 '레이지'라는 게이 히어로 만화를 만든다.[1]
배우는 영화 《스파이더맨 2》에서 엘리베이터 장면의 카메오로 출연한 적이 있다.
2.3 저스틴 테일러 / 랜디 해리슨(Randy Harrison)
극 초반 17세의 고등학생. 금발에 벽안, 엉덩이가 이쁜 미소년.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닫고 어느날 밤 리버틴 거리의 유흥가를 떠돌다 브라이언의 눈에 들어 첫경험검열삭제을 하게 된다. 브라이언에게는 하룻밤 상대일 뿐이었지만 사랑에 빠진 저스틴은 끈질기게 쫓아다니며 구애하며 결국 그의 사랑을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극 초반에는 십대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 커밍아웃 후 부모와의 갈등 등, 현실에서의 십대 게이 청소년이 겪는 실감나는 에피소드를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가장 많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캐릭터.
웃는 모습이 예뻐 선샤인(Sunshine, 햇님이 아침햇살)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다트머스 대학교에 원서를 넣을 수 있을 정도로 공부를 잘하는 수재였지만, 미술을 하기 위해 피츠버그 미대에 진학한다. 예술적인 재능이 뛰어나며, 마이클과 함께 '레이지' 만화를 만들어 성공한다.
춤을 잘춘다. 시즌1에서는 킹 오브 바빌론이 된 적이 있고, 시즌2에서는 학비를 벌기 위해 바빌론에서 춤을 추는 고고보이로 일하기도 한다.
배우는 실제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한 배우. 드라마 종영 후에는 연극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2][3]
극 중 브라이언 키니역을 맡은 게일 해럴드와의 폭발하는 케미로 많은 브저찬양부녀자들을 양산시켰다.
2.4 테드 슈미트/스콧 로웰(Scott Lowell)
브라이언과 마이클의 친구. 친구들 중 가장 나이가 많으며 회계사이다. 오페라를 좋아하는 모범생 타입의 찌질한 아저씨 스타일로 남자들에게 인기가 없다.매일 밤 바빌론에서 지나가는 남자들에게 인사를 건네지만 무시당하기 일수. 사실 자신감 문제로 테드 자체가 게이들에게 인기있지 않은, 게이 티가 전혀 나지않는 평범남 스타일이지만, 한번 자신감있게 들이대면 100% 성공한다(...)
극 초반 안정된 직장에 잘 다니는 회계사였지만 근무시간 중 게이 포르노를 보다 짤린 후 포르노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승승장구하다 미성년자 채용혐의로 경찰에 체포당하고 웹사이트가 망한 후 약에 중독되어 결국 재활원에 가는 등 시리즈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며 가장 다사다난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도 재기하고 나서는 브라이언의 회사에서 일하게 된다.
2.5 에밋 허니컷/피터 페이지(Peter Paige)
브라이언과 마이클의 친구로 여성스러운 성격의 게이이다. 패션, 인테리어, 음식 등에 관심있으며 일반인이 생각하는 가장 전형적인 이미지의 게이 캐릭터.
절친한 테드 슈미트와 같이 정말로 다사다난한 캐릭터. 극 초반에는 옷가게에서 일하며 부업으로는 누드 가정부로도 뛰다, 시즌2에서는 테드의 웹사이트에 유명 포르노배우의 대타로 출연했다가 대박나 올해의 포르노 배우 신인상을 거머쥐기까지 한다. 그러다가 나이 많은 부자와도 사귀게 되고... 시리즈 중반 이후에는 파티 플래너로 성공, TV에 출연하는 등 유명 게이인사가 된다. 그리고 커밍아웃 안한 스포츠 스타랑 연애도 하고... 끼순이 계열의게이들이 가진 온갖 환상은 다 이뤄낸 픽션적인 캐릭터.
배우는 실제로 게이이다. 원래의 성격은 대단히 남성스럽다고. 인터뷰하는 것만 봐도 말투 자체가 달라진다. 몸만 봐도 상당히 덩치가 크고 키도 커서 하는 짓(...)과 대비가 된다.
2.6 린지 피터슨/테아 길(Thea Gill)
레즈비언. 극 중 멜라니와는 오랜 커플로 브라이언과는 대학 동기. 브라이언에게 정자 기증을 받아 임신, 1회에 아들 거스를 출산한다. 작중 이야기에 따르면 실제로 둘은 실험 삼아 서로 성관계를 맺어본 적도 있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집에서는 성 지향성을 인정받지 못해 언니는 3번째 결혼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결혼식 비용을 보태줬지만 린지의 결혼식은 무시당했다.
2.7 멜라니 마커스/미셸 클루니(Michelle Clunie)
린지의 파트너. 남성적인 성향의 레즈비언으로 변호사이다. 극 중 친구들이 법적인 일에 휘말렸을 때 꼭 필요한 인물.
합리적이지만 자기주장이 강해서 브라이언과는 성격이 맞지 않아 사사건건 부딪힌다. 게이 친구들 중에서는 직업이 비슷한 테드와 가장 많이 교류한다. 유대인으로 거스에게 할례의식을 하려했다가 브라이언에게 제지당했다. 과거 잡지 누드 사진을 찍은 경험이 있다.
시리즈 중반 마이클에게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하여 딸을 출산한다.
실제 배우는 이성애자이다.
2.8 데비 노보트니/샤론 글레스(Sharon Gless)
마이클의 엄마. 리버틴 거리의 리버틴 식당에서 일하고 있으며 퀴어 아들딸을 가진 부모들의 모임인 PFLAG의 피츠버그 지부의 회장이다. 화려한 옷차림과 걸쭉한 말투로 헌터에게 드랙퀸이라 오해를 샀다.
게이 아들과 게이 오빠를 가진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동성애자 인권을 위해 시위도 마다하지 않는 멋진 엄마로 모든 등장인물들과 동네 게이 커뮤니티의 정신적 지주이다.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때 발로 뛰었다.
젊은 시절 예뻤다고 한다.
배우는 이 드라마에 출연 전에 에미 상을 받았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데비와 같은 역할을 하며 드라마를 이끄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다. 사실상 (연기력으로 인정받아서 드라마 출연진 중 가장 유명했던) 그녀가 없었으면 드라마 자체가 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
2.9 벤 브루크너/로버트 갠트
시즌2부터 등장하는 마이클의 남자친구. 대학 교수이자 작가. 벤자민이 원래 이름이지만, 벤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남성적이여서 겉만 봐선 전혀 게이 티가 나지 않아서 다들 긴가민가 하고, 실제 행동도 그냥 일반 같은 느낌이다. 스포츠도 만능이다.드라마니까 가능한, 브라이언 키니 못지않게 비현실적인 캐릭터
핸섬하고 몸도 좋은 슈퍼맨 같은 외모의 남자지만 HIV 양성이다. 극 중반 자신을 감염시킨 전 애인의 죽음으로 건강과 몸에 집착하게 되어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직업이 직업이니 많큼 지식이 풍부하고 어른스러우며 동양 사상과 문화에 매료되어 있다. 후에 마이클과 동거하며 안정적인 가정을 꾸린다.
역할을 맡은 배우는 퀴어 애즈 포크 출연 중 잡지를 통해 자신은 게이라고 커밍아웃했다.
2.10 기타 조연
- 데이비드 캐머런
- 시즌1 마이클의 남자친구.
척추과 의사카이로프랙터. 자상하고 잘생긴 미중년 - 일하다 다친 마이클이 직장동료의 소개로 진료받으러 왔다가 만난다.
- 과거 성 지향성을 인정하지 않고 결혼했다 이혼했던 경력이 있으며 아들이 하나 있다.
- 이선 골드
- 시즌2 출연하는 피츠버그 대학의 음대생.
염소수염바이올린을 연주한다. 저스틴의 생일날 린지와 멜의 초대로 함께 간 연주회에서 만난다. - 늘 차가운 태도로 일관하는 브라이언에게 지친 저스틴은 낭만적인 사랑을 속삭이는 이선에게 끌리게 된다.
- 제니퍼 테일러
- 저스틴 테일러의 엄마. 극 초반 커밍아웃한 저스틴과 갈등을 하지만 곧 받아들이며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 데프니
- 저스틴의 가장 친한 친구. 첫경험을 능숙한 남자와 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저스틴과 함께 했다. 그를 잠시 사랑하기도 한다.
- 헌터
- 시즌 3에 등장하는 십대 남창.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길거리에 떠돌며 몸을 팔다 HIV에 감염되었다.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벤의 눈에 계속 띄다가 가족이 된다. 엄마가 상당히 막장이다.
- 드루
- 에밋의 애인. 유명 풋볼 선수로 계속 자신을 이성애자라고 주장했고, 에밋과 잠자리를 같이 한 이후에도 이를 부정하며 약혼까지 했었다. 하지만 시즌 5에서 자신의 팬이라며 접근한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고 사진이 찍혀 협박을 당해 이혼했다. 이후 계속해서 파파라치에게 게이 의혹으로 시달리다가 에밋의 조언으로 용기를 얻어 커밍아웃하지만, 기대와 달리 팀에서 출전정지를 당하고 광고도 짤리는 등 수난을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