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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7일 (화) 14:54 기준 최신판

  • 네이버 웹툰 여중생A의 주인공 장미래의 작중 행적이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문단이 길어져 문서가 분리되었다.

1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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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새학기~여름방학 이전

1.1.1 초반부

방학 동안 하루 종일 게임하고 자기만 반복하다 어머니가 집에 오는 소리가 들리자 그때서야 컴퓨터를 끄고 자는 척을 했다. 게임과 잠 삼매경에 취해 혼자 지낼 때는 그럭저럭 행복해했지만, 방학이 끝나고 학교가 개학하자 상당히 우울해한다.

개학식이 되어, 배정된 교실에 들어와 주위를 살펴보지만 역시나 아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다른 아이들이 취미를 공유하며 서로 친해지는 동안, 친구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자신에게 혼자 문자를 보내고 받는 시늉을 한다.
개학식 후 집에 돌아가나 안에 아빠가 있음을 눈치채고 아빠가 나가는 밤이 될때까지 놀이터에서 국어책을 읽다가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 집안이 심상치 않다는 떡밥을 보였다.

밤늦게 게임을 한 탓에 졸다가 교사의 점심식사를 건 기습질문을 받지만 철저히 예습해 둔 덕에 위기를 모면한다. 수업이 끝나자 반장인 이백합이 다가와 "괜찮으면 점심 같이 먹을래?" 라며 손을 내밀어주지만, 다른 아이들의 냉랭하고 싸늘한 눈길 때문에 위축되어 거절하고 만다. 이 때 "나도 친구들 있어서..." 라고 둘러대버린 탓에, 급식실에서 혼자 밥먹는 꼴을 보일 수 없어 도서실에 가 컵라면을 끓여 먹고, 이방인을 읽으며 자신의 학급 아이들은 다 그룹이 있는데 자신만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한다.

주말, 모처럼의 자유를 얻고 볼륨까지 키워가며 게임을 즐기지만 미처 눈치채지 못한 아버지의 폭언에 겁을 먹고 급하게 컴푸터를 끈 뒤 방문를 잠그고 그걸로도 모자라 여러 가구들로 막아놓고도 안심이 안 되어 장롱 안에서 덜덜 떨며 아버지가 나가기를 기다렸다.[1]

1.1.2 이백합, 이태양이 다가오다

과학시간, 과학실로 이동하라는 칠판 메세지를 보고 뒤늦게 달려가고 아이돌을 좋아하는 그룹의 애들과 잠깐 대화를 나누나 서로 취향이 달랐기에 금세 끊기고 만다. 수업 내내 게임 생각을 하다 실험 결과를 제대로 적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하다 이태양에게 도와 달라고 말을 걸게 되는데 게임 속 자신이 속한 길드의 길드 마스터 x유엘느안x과 닮은 그의 외모에 놀란다.

화이트 데이날 모두가 사탕을 주고받는 모습을 바라보며 일전 길마가 자신에게 권유했던 커플템을 생각한다. 집으로 가는 길에 이태양에게 사탕을 받자 당황하고 집에 돌아와 곧장 게임을 켜보지만 이미 길마는 같은 길드원 희나쨩과 커플템을 맞춘 상태. 실망한 미래는 바로 컴퓨터를 꺼버리고 이태양이 준 사탕을 빨며 속상해 한다.

커플이 된 친구들을 축하해 달라며 돈을 요구하는 아이들에게 걸려 곤란해 하나 이백합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동정을 받았다는 생각에 불쾌해한다. 그러나 뒤에서 장노란이 이백합에게 미래가 친구가 없는 이유와[2] 반 내에서 은따 + 또라이 취급을 받고 있다는 소문을 대놓고 들으라는 듯이 말해주자, 그 뒷담을 고스란히 들은 미래는 결국 올해도 제대로 학기를 마칠 수 없을 것 같단 생각에 화장실에서 울먹이고 나오다 이태양에게 위로아닌 위로를 받는다.

게임을 하다 추위를 느끼고 아버지 몰래 보일러를 틀려다 오히려 성질을 돋구고 집앞에 온 어머니를 준비물 살 돈 달라는 말도 못 전한채 돌려 보내고 만다. 그리고 자신의 환경을 어떤 가족 양성 게임과 비교하며 속상해한다.

과학의 달 글짓기 대회에 이백합이 같이 참가하자며 권유해오나 또다시 뒤에서 냉랭하게 쳐다보는 아이들의 시선을 느끼고 거부하다 이백합을 밀치고 만다. 그냥 조용히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 송재민이 C.A 가입서를 내밀고 송재민과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하다가 이태양이 아직 부서를 정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서부에 와주기를 내심 기대한다.

송재민과 다른 부서를 들겠다는 이태양의 말에 들떠서 타자 수행평가에 충실히 임하나 가산점 혜택을 받으라는 장노란의 말을 거부한다.[3] 수업이 끝난 후 처음으로(!) 용기내어 이태양에게 도서부에 들어오라는 권유를 하게되고 승낙한 이태양에게 도서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자신의 취미를 이야기 하며 이태양을 자신의 왕국에 들인 첫번째 손님으로 상상한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을 만들고 만다...

복장 검사날, 갖고있던 담배를 자신의 가방에 몰래 집어넣은 박현진 때문에 선도부에 걸려서 반성문을 쓰게 된다. 존재 자체가 잘못인가 하는 생각에 우울해 하며, 하지도 않은 일로 반성문을 쓰려니 생각도 안 나 쩔쩔매던 중, 다른 일로 선도부에 같이 걸린 김유리의 도움으로 반성문을 다 작성하고 김유리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저녁, 화장실 전구를 어머니의 도움없이 스스로 갈아 끼우면서 방학동안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 이때 일찌감치 어머니에 대한 기대는 저버렸다는 뉘앙스의 묘사가 나오고 어머니의 말을 무시한 채 저녁을 챙겨 방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게임에서 길드전을 준비하다가 희나와 시비가 붙어 PVP를 뜨게 된다. 모두 미래가 이제 막 출시된 상인 캐릭터(Lv.49)로 상대하는 것을 염려했지만 미래는 어차피 희나는 쩔빨로 만렙을 찍었고 주 기술인 언데드 전용 스킬이 안먹히는 이상, 남은건 평타 공격밖에 없음을 감안해 대수롭지 않게 결투에 임한다 .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 달리 희나가 PvP에서 이기고 안그래도 호언장담했다 진 것도 서러운데 강제로 접속까지 끊겨버리자 미래는 엄청 쪽팔려한다. 다행히 같이 접속 종료된 같은 길드원 z1딸기링1z 덕분에 쫌생이처럼 보이지는 않게 되었다.[4]

체육시간, 늦게 나가려다 이백합이 놓고간 핸드폰을 백합에게 전달해준다. 수업시간에도 짝할 친구 하나 없어 교사와 함께 진행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얼굴을 붉힌다. 수업 종료후 이백합이 갑자기 화장실로 끌고 들어가 쓰고 있는 소설을 보여주며 감상을 부탁하자,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리고 피하려고 하지만 이백합이 상처를 보여주며 과학의 달 글짓기 참가를 권유 했을때 밀쳐서 생긴 상처라며[5] 죄책감을 자극하는 바람에 반 강제적으로 글 평가를 맡게 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독자들은 이백합이 이유를 만들어 미래와 친해지려고 한줄 알았건만...

CA수업 날, 입을 옷이 없어 간단히 입고 왔다가 이태양이 자신과 비슷한 옷을 입은 모습에 설레어 한다. 수업이 시작되자 부원들은 교사의 말을 무시하고 제각기 놀러나가고 미래는 이태양과 둘이 남아 록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를 보게된다.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다른 사람과 같이 있으면서 이렇게 편안한 기분은 처음이다' '영화가 끝나기 전에 지구기 멸망해 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나 영화가 끝나자 내심 아쉬워 한다. 태양과 영화에 관련해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의 취향에만 맞는 영화를 찾는 이유를[6] 이야기 하게되고, 이후 태양이 부원들을 다 불러모아 청소를 시킴으로써 동아리 활동을 마친다.

사회 조별 수업에 그나마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송재민과 엮여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곧 장노란이 '남자랑 노는게 그렇게 좋냐'며 시비아닌 시비를 걸어오고, 개인별 담당을 정할 때 PPT를 맡겠다고 이야기 하려하나 , 장노란이 이를 무시하고 가산점을 받기 위해 자신이 발표를 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제대로 의견 피력을 하지 못하고 위축되고 만다.

집에 돌아와 이백합이 메일로 보낸 글을 보게 되는데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하고 예의상 적당히 칭찬만 써서 보내준다. 이에 대해서는 후술할 문단 참조.

게임에 접속해서 길드전을 준비하다가 타 길드원들과 마찰을 빚은 희나를 도와주게 되고 왜 희나를 쉴드 쳐주었는지에 의문을 품는다.
게임을 끄고 수행평가로 준비할 PPT를 만들려고 하지만 복붙한 자료들을 보내준 아이들 때문에 밤까지 새야되는 와중에 자료를 제일 늦게 보내준 송재민 때문에 차질이 생기게 되고 결국 아침에서야 결과물을 보내줘 장노란에게 욕을 먹고 만다.

수업이 끝나고 자료를 늦게 보내준 송재민에게 따지지만 자신을 거리낌 없이 대해주는 송재민의 모습에 혼란스러워 한다.
집으로 들어가서 송재민이 적어준 주소를 쳐보다가 야동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고 못 볼걸 보고 안구 테러를 당하고 만다.

CA시간, 이태양과 같이 드럼 라인을 보고 서점에서 이태양과 같이 책을 고르며 무의식적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설레어 한다. [7]

조별수업을 모두 마치고 도서실에서 드럼을 배우기로 한 이태양을 보며 뿌듯해 하지만 곧 집에 들어서면 맞이할 현실을 생각하며 지금의 행복이 자신의 처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 한다.

점심시간이 끝나 도서실로 찾아와 드럼연습을 하는 이태양에게 머리 스타일을 추천해주고 여러가지 대화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계속 불안함을 느끼지만 이제 그 생각을 이태양의 생각으로 지워버리기로 맘먹는다.

중간고사를 마치고 게임에 접속해 유저들의 불만사항을 GM과 유저들 앞에서 완벽하게 연설하면서 자랑스러워 하지만 게임을 끄면 직시해야 하는 현실과 타인들의 조롱을 생각하며 침울해한다. 그 와중에 소풍도 다가오게 되어 비가 오기를 내심 바라지만 결국 소풍은 진행되고 점심시간, 점심을 챙겨오지 않아 굶을 뻔 한걸 송재민이 몰래 김밥을 내민 덕분에 배고픔은 면하게 된다. 하지만 이어 장노란이 머리에 비듬이 있다고 좀 씻고 다니라며 대놓고 시비를 걸어오자 화장실로 도망가지만 거기서까지 장노란이 적나라하게 자신을 까내리는 뒷담[8]을 고스란히 듣게 되고 덜된 인간 주제에 슬픔을 느껴야 하는 자신의 처지에 절망하며 훌쩍인다.

집에 돌아와 게임에 접속해서 길드원들과 봄소풍 이벤트 퀘스트를 하던 중, 희나로부터 루샤레스의 여답질을 알게 된다. 즉시 길드는 발칵 뒤집어지고 추궁을 받던 루샤레스는 적반하장으로 희나에게 꽃뱀이라며 욕을 해대자, 희나는 사과하고 현실에서 만나서 풀자고 설득한다. 이에 미래는 어떻게든 희나를 보호하려 하지만 희나는 길마와 같이 가서 만날 거라며 미래를 안심시킨다. 하지만 이후 루샤레스는 그대로 잠적해 버리고 희나가 자신을 향해 미소짓자 의아해한다.

요리 조별과제에 또 장노란이 같이 걸려 침울해 하지만 이태양과 같은 조라는 사실에 위안을 삼는다. 이때 장노란에게 밉보이기 싫어서 어쩔수 없이 이백합과 같이 붙어 있게 되고, 조별과제를 마친 후 이백합이 장노란의 눈을 피해 방으로 불러 들이면서 글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나눈다. 귀가하는 길, '하루라도 좋으니 이백합같은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장노란의 혼잣말에 의아함을 느끼면서 이백합의 생활에 이질감을 느끼고, 곧 그녀의 글에서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던 이유를 깨닫는다. 이것 또한 후술할 문단 참조.

복지관에서 개최하는 독후감대회에 캐시 아이템을 지를 문화상품권을 구하기 위해 참가하고 때마침 타이밍 좋게 이틀간 글 감상을 안 해줘도 된다는 백합의 메일에 즐거워 한다.

독후감을 제출하고 이태양과 같이 귀가하면서 자신의 추천대로 머리를 잘라온 이태양에 대해 더이상 길마를 닮은 아이가 아닌 그냥 이태양이라는 한 사람이 된 사실에 기뻐하고 자신을 특별하게 봐주는 이태양에 대해 설레는 마음은 더 커져간다.

소주 심부름을 하던 중, 송재민을 만나게 되고 "이태양 너무 좋아하지 마라, 내 꼴난다"는 말에 의아해한다. 독후감 대회에서 탄 상품권으로 캐시 코스튬을 지르고 거부하는 희나를 끌어들여 단체사진을 찍고 희나를 위로해준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면서까지 송재민의 말의 뜻을 파악하지 못해 고민한다.

1.1.3 찾아오는 불안감

이태양이 밴드부에 가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지만 한편으로 태양을 향한 마음을 정하지 못해 고민하며 앞으로 이태양의 입지가 드러나게 될 상황에서 자신과 어울린단 이유로 태양의 이미지가 추락할 염려를 하고 예의을 지켜 적당히 선을 둬야 겠다고 생각한다. 송재민에게 그 날 했던 말의 뜻을 묻지만 "우리가 어떤 사이인데 너무 솔직하지 못한거 아니냐"며 거절당한다.

이태양이 밴드부에 가입하게 되자 축하해주고 이백합에게 과학의 달에 썼던 글에 대해 감상평을 남겨주려 하지만 장노란의 눈치로 인해 수업시간 동안 문자로 대화하게 되고 이 때 장난삼아 '소설보다 더 낫다' 는 문자를 보내자

'감상해달랬지 누가 평가하랬니'

라는 답장에 겁을 먹고 백합에게 사과한다. 다행히 백합이가 사과를 받아주고 이 둘의 관계는 비밀스럽게나마 진전이 되나 싶었으나...

점점 남자다운 모습을 보이는 이태양에 반하게 되지만 친구로 단정지으려 하는 이태양의 말에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이 관계가 끝나질 않길 바란다.

신체검사 날, 장노란이 또 시비를 걸어놓고 무시한 것도 모자라 이백합까지 무심결에 키를 대보자 기분 나빠하지만, 곧 귀여워서 그랬다며 사과하자 마음을 푼다. 자신이 하란대로 한 이후부터 이태양의 인기가 점점 좋아지는 걸 느끼고 자신의 덕분임을 내보이려다가 말실수를 하고 마는데 점점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이태양을 의식하며 정신을 놓다가 이태양으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전해듣는다.

이후 이태양을 향한 짝사랑을 내심 챙겨준답시고 선물도 해보고 외모에도 신경써보고, 인터넷에 나도는 간단한 이름점도 맞춰보며 드라마나 인터넷을 통해 여러 조언들을 시도해보며 최대한 정상적으로 보이려는 형태로 이어나가게 된다.
이즈음 게임에서는 길드에 신입으로 얼음꽃이라는 유저가 들어와 많은 사랑을 받게 되는데, 이에 대해 희나는 소외받고 견제당하는 느낌이 든다며 갈갈이 화를 낸다. 기분이 들떠 있던 미래는 '그냥 다같이 친하게 지내보자'며 설렁설렁 넘어가려다가, 진지하게 '모두가 얼음꽃을 좋아해도 나는 희나를 떠나지 않겠다'며 위로 해주고, 기분이 조금 풀렸는지 텔레포트 아이템을 선물해준 희나를 착하다고 칭찬해준다.

1.1.4 커져가는 갈등, 깨져버린 희망

기말고사를 앞두고 다가온 교내 독후감 대회에 게임 캐시로 지를 문화상품권을 노리고 참가할까 고민하던 중, 이태양과 대화하다가 이태양이 무심코 내뱉은 '게임에 돈쓰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에 결국 포기하고 만다. 이로 인해 기말고사가 끝나자 이백합이 왜 참가하지 않았냐고 물어 오는데 이에 '어차피 써서 내도 상 탈 가능성이 없었으며, 실력이 검증되는 사람이나 자존심 상해하지 내가 왜 그러겠느냐'며 답한다. 현재 미래가 얼마나 자존감이 낮은지 알 수 있는 부분.

곧바로 고민고민해서 선물한 열쇠고리가 이태양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는걸[9] 송재민에게 전해듣고, 겨우 용기 내본 것이 오히려 이태양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고 비웃음 거리밖에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같은 악세사리를 맞춰놓고 커플템이라며 홀로 좋아하고 있어야 하는 자신의 모습을 음습하다 생각하며 우울해한다.

기분 전환을 위해 게임에 접속했다가, 희나로부터 얼음꽃이 길드전 때 시비가 붙었던 유저 '초코냥'이었음과 희나를 엿먹이려고 가입했음을 듣게 된다. 부재중인 길마를 대신해 실질적인 부길마로 떠받들어지고 있는 다크가 중재를 맡게 되고, 얼음꽃의 '희나에게 앙심은 있었으나 길드원들과 정들어서 첩자질을 하지 않았다.'는 발언을 듣자 중립을 지키려 한다. 그러나 즉시 길드원들을 매수하려던 증언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얼음꽃은 퇴출되고 희나에게 밉보이고 만다...

미술 수행평가를 위해 이태양과 이백합과[10] 만나고, 수행평가를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에 가는데, 이백합이 자신의 몫까지 전부 계산해주고 단품으로 시킨것을 세트로 사주자 고마우면서도 미안함을 느낀다. 이에 이백합이 너무 맘쓰지 말라고 하면서 정 갚고 싶다면 '나중에 소원 하나만 들어달라'고 하자 의아함을 느끼지만 일단 수긍한다. 이태양이 자신의 옆에 앉은 것에 설레어 하다 슬쩍 이백합에게 독후감에 대해 묻지만, 이백합이 부들거리며 아무말도 하지 않자 미연시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당황하지만, 이 뒤로는 화기애애하게 얘기하다 이백합이 남긴 감자튀김을 싸가서 어머니와 집에서 다시 조리해 먹는다. 그런데 이태양이 이백합의 몸매를 칭찬했을때가 생각나 이태양에게 뚱뚱해 보였나 하는 생각에 부끄러워 한다(...)

독후감 대회 시상식 날, 이백합은 수상을 하게 되고 미래는 축하해주려고 하지만 백합이 왠일인지 자꾸 자신을 피하자 의아해 한다. 와중에 수상식 중, 초등학교 때 안면이 있었던 같이 수상받은 아이들과 대화하던 모습에 이백합이 의문을 표하자 기분 나빠한다.[11]

그날 개인별 진로상담으로 인해 이백합, 장노란과 함께 남겨지게 되고 빈 교실에서 순서를 기다리다 우연히 이백합이 출품한 독후감을 보게 되는데 책의 역자해설과 비슷한 부분을 찾아냄으로써 이백합이 표절 했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그 즉시 들어온 이백합이 "소문내면 죽이겠다"며 추궁하면서 겁을 먹지만 '눈치는 챘지만 아무도 모를테고 신경쓰지 않을거다'라고 적당히 얼버무리고 백합의 사과와 함께 아무한테도 밝히지 말아달라는 소원을 들어주면서 일단락 되나 싶었지만....

그러나 이 대화를 엿들은(!) 장노란의 이간질로 결국 누명을 쓰게 된다.[12] 곧 다가오는 수학여행에서 장노란이 퍼부을 압박을 직감한 미래는 그날 저녁 욕조에 찬물을 틀고 얼음까지 띄운 다음에 입수해 억지로 감기에 걸려 다른 아이들이 수학여행 가있는 동안 보충수업으로 등교하게된다.

그런데 아이들이 수학여행에서 돌아온 다음 날 등교한 미래는 "이태양과 이백합이 사귄다." 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태양과 이백합이 같이 있는 모습에 내내 속상해 하다가 생리가 터진 것이 장노란에게 밝혀져 대놓고 창피를 당한다. 집에 돌아와 부족한 생리대를 보충하기 위해 장롱을 뒤져 돈을 꺼내려 하지만 아버지에게 들켜 폭행당하고 "니가 태어난 것 자체가 실수인데 선물은 무슨" 이라는 폭언까지 듣자 [13] 현실을 직시하고 점점 삶의 의욕을 잃게된다.

의욕이 없어져 결국 예전의 생활로 되돌아가게 되고, 이백합이 약점을 퍼뜨렸다고 생각해서 그 보복으로 이태양과 사귀는 것이라 오해해서 그 둘에게 퉁명스럽게 행동하지만 눈치없게도 이태양이 도서실에서 확인 사살을 한다. 이태양이 잠시 나가있는 사이, 백합이 먼저 화난 이유를 묻자, 미래는 폭발해서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말하는데, 이에 백합이 해명하다 '우리들의 쪽지에서 네가 썼던 글을 봤다'는 것을 밝히자 신상이 파헤쳐 졌다는 것과 거기에 적힌 자신의 사생활을 약점삼으려 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갖고 놀려졌다는 생각에 소름돋아 치를 떨다가 백합의 글을 꼬집으며 백합의 성격을 비판하고 결국 대판 싸우게 된다. 이때 하필 태양이 난입해 여자친구라고 백합이를 챙겨주는 모습을 보자 그들 앞에서 박수를 치며 비꼬고 결국 울컥한 태양이 미래에게 윽박지르고 만다. 그들이 나간 후에야 미래는 기껏 초대해줬더니만 공주(이백합)를 나의 성(도서관)까지 데려와서 이렇게까지 헤집어 놓을 것 까진 없었잖아! 라며 울음을 터뜨린다. [14]

며칠이 지나 차분해지지만 오히려 마음의 상처는 더욱 늘어난 모습을 보인다.
이태양을 짝사랑했지만 정작 그에게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었을 거란 생각에[15] 우울해 하며 자신이 제일 좋아했던 영화[16]를 그에게 안 보여 준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이어 이백합을 생각하고 그녀가 약점으로 잡았다고 말한 우리들의 쪽지에 글을 투고했던 날을 떠올린다. [17]

'지금은 베타테스트, 어른이 되면 혼자서 행복하게 살자.' 라고 다짐했던 것을 어이없다고 생각하며 한포기 남아 있던 희망마저 잃어버리고 만다.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던 이백합은 자신의 글을 몰래 읽고 약점으로 삼아 갖고 놀았으며, 장노란은 선동해서 자신을 괴롭히고, 자신이 짝사랑했던 이태양은 이백합과 사귀며, 아버지는 자신을 존재 자체가 실수라고 취급하고 때리며, 맞으면 아프다는 것이 자신의 현실임을 깨닫고는 지금까지 근거 없는 이상을 꿈꾸며 아둥바둥 살아온 자신을 우습게 느낀다. 그리고는 버텨내는 삶을 사는 것에 지쳤다면서 불길한 독백을 남기며 암울한 결말을 암시하고 있다.

여름방학식 날, 방학이 끝나면 2학기가 되어 다시 같은 교실을 쓰게 되는데도 짐을 전부 챙기며 '이 교실도 오늘이 마지막인가' 라고 독백하는 등 이전까지의 불길한 느낌을 더 이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방학식이 끝나자, 이백합이 도서실에서 한 말이 진심이었냐며 물어 오지만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평가가 진심이었음을 알아챈 이백합은 대놓고 상처받으라고 "'널 의식해서 사귄 게 아니라 어차피 그런(이태양 같이 날 좋아하는) 애들이 한둘도 아니고 이태양은 이용할 가치가 있어서 사귀어주는 거다"'라고 말하자, 별 반응 안 보이고 이태양이랑 잘 사귀고 잘 지내라는 반응만 내보인다. 관계의 파멸을 받아들일수 없었던 이백합은 마지막으로 '학기 초에 자신의 밥 같이 먹자는 말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묻지만 미래는 끝까지 남의 아픔은 안 보고 자기 상처만 드러낸다고 생각하며 이백합에게 "그런거야 기본적으로 살펴보는 거잖아. 내가 이 그룹에 들어갈 수 있는지, 살아남을 수 있는지. 너는 살면서 한번도 고려 안 해봤겠지만" 이라고 일침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간다.

1.2 여름방학

1.2.1 희나와의 만남

'쉴새없이 몰입할 수 있는게 필요해. 수사와 나른함으로 점철되어 있는 책은 참을 수가 없다.' 라고 생각하다가 읽던 책과 제일 흡사한 성격이었던 이백합을 떠올린다. 이참에 게임에서의 연도 끊어놓기 위해 본캐로 접속해 간만에 길드원들을 만나 기분이 좀 나아지나 싶었으나 곧 길마가 희나와 결혼식을 올린 모습을 보자 백합과 태양을 떠올리며 화를 내고 희나의 만행에 대해 언급하면서 희나를 욕한다. 하지만 자신의 감정때문에 애꿎은 희나에게 화풀이했음을 깨닫고 곧바로 희나에게 사과를 하지만 희나는 직접 만나서 얼굴 맞대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이미 희나를 만나러 갔다가 잠적한 루샤레스의 전례를 알고있는 길드원들은 미래를 말렸으나 미래는 은근 기대가 된다고 생각 하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인 빌려간 비디오는 거꾸로 꽂혀있다生의 이면을 챙기고 희나를 만나러 가며 길마가 같이 있다는 문자도 받는다. 다만 기대된다는게 직접 둘의 얼굴을 볼수 있어 설레인다는 뜻이 아니라 어차피 개학식까지만 살아있기로 맘먹었고 스스로 끝낼 자신이 없었는데 한 사람을 가볍게 잠적시킬 수 있는 그녀가 자신을 끝내줄 수 있다는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뜻이라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약속한 날, 약속장소에서 조우한 희나는 금발로 염색한 날라리 스타일의 남자애였고 길마는 말이 없고 재미없는 모범생 스타일이라는 사실에 놀란다.[18]

만나서 사과를 하려고 하지만 일단 밥부터 먹자는 희나 말에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게 되는데 이와중에 자신에게 무관심한 길마에게 점점 실망하게 되고 밥값을 계산해 주려는 희나에게 부담을 느껴 가지고 있던 돈을 털어 밥값을 계산하고[19] 이후 희나로부터 여러 이야기를 듣다 길마와 주고받았던 문자가 사실 희나와 주고 받았던 것임을 알게 되면서 게임속에서까지 기만당했단 생각에 화가 나 집으로 돌아간다. "길마가 안 놀아줘서 그래?" 라고 놀리는 희나에게 법규를 날리면서.[20]

희나가 모자라게 받은 점심값을 핑계로 불러내려고 하자 모자란 돈을 게임 아이템으로 대신 팔아 주기로 하며 PC방에서 만나고, 거래를 끝내고 일찍 돌아가려고 하나 울상을 지으며 자극하는 바람에 반강제적으로 더 어울려 주게 된다.
이때 희나의 본명이 현재희라는 것과 루샤레스 잠적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고 앞으로 게임에 더이상 접속 안할 의사를 밝히지만 미래에게서 불안감을 감지한 재희는 게임템을 다 사주는 대신 그 돈은 만나서 같이 노는데 쓰자고 제안하자 그냥 돈으로 달라고 반박해보지만, 어차피 원더링 월드는 망겜인 상황인데 이제와서 현금거래는 의미 없다는 그의 말에 수긍하며 결국 약속을 하게된다.
딱히 재희의 제안이 만족스러웠던것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같이 다니면서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독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었다.오오 갓희나 갓재희

현재희에게 줄 아이템을 고르려다 실수로 본캐로 접속하게 되고, 계속 걱정해오던 딸기링으로부터 희나와 벌였던 PvP의 진실을 알게 된다. 만나서 이에 대해 추궁하자 재희는 거듭 사과하며[21] 밥부터 사주겠다며 홍대입구로 데려간다. 식사로 돈가스를 고르고 소풍가기, 노래방가기, 놀이공원 가기 등, 원하는 사항을 보여주자 의아해 하는 재희를 "기만당하는 느낌"이란 말로 자극해 원하는 바를 이뤄낸다.
식사를 하고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중 의외로 재희도 자신과 취향이 비슷함을 알게 되자[22] 희나에게 좋아하는 가수의 취향을 묻더니 이후부터 아주 신나서 둘이서 함께 노래를 부른다.
그러면서 속으로도 "이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면 나는 정말이지 엿되는거다."라고 생각하는 걸 보아 학기중에 있었던 일이 아직도 자기에게 큰 상처로 남아있는데 이렇게 또 희나와 친해짐으로써 생각해 놓았던 계획이 물거품이 돼 버려 엿됐다고 생각하는 듯. 또는 호감 있는 사람들과의 끝은 상처뿐이라고 생각하는 미래가 큰 호감을 가질 것만 같은 희나로 인해 받을 상처에 지레 겁먹었을 수도 있다.

나름 잘 보이고 싶었는지 미용실에서 머리도 다듬고 새옷도 입고 온 [23]재희에게 두근거리는 마음을 접으려고 계속 그렇게 입고 다니라고 철벽을 쳐 다시 처음 복장으로 리타이어 시킨다... 재희가 자신은 미래가 입던 옷을 입고 와도 아무말도 안 했었다는 말에 옷이 부족하다고 중얼거렸다가 재희와 새옷을 사러 가게 되는데, 이때 '여자친구들이 많아서 옷을 잘 본다'는 재희의 말에 순간 울컥하나 당연한 일처럼 넘어가려 애쓴다. PC방에서 재희가 KART RACING[24]이라는 최신 레이싱 게임을 하는 걸 구경하다하면서 몸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솔직히 다들 이런적 있잖아 와중에 결국 재희랑 머리 박았다... 친구명단이 가득 차있는것에 놀라는데 사실 리스트의 유저들은 사실 자신을 추월하고 비웃은 유저들이고 조금씩 응징했다고... 오락실에서도 또 신나게 펌프 잇 업을 즐기는 재희를 구경하는데 전화번호를 달라고 다가온 여자애에게 번호를 찍어줄까 고민하는 재희에게 번호를 찍으라고 등떠민다. 자신에게 무관심하다고 서운해하는 재희를 애써 위로해보지만...

그 후 재희와 같이 놀이동산에 간다.[25]처음으로 자유이용권을 이용해보고, 귀척해보일 것만 같은 캐릭터 머리띠도 해보고, 재희의 배려로 바꿔먹게 된 츄러스도 진심으로 맛있어 하는 등, 이전에 학교 소풍에 갔을때와 달리 남 눈치보면서 주눅들거나 그러지 않고 진심으로 즐거워하면서 놀며, 왜 다른 아이들이 그토록 소풍을 기대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이를 보면 나름 재희를 친구라고 생각했던 것 같지만 재희가 ' 자신과 같이 논다 ' 가 아니라 ' 자신과 (일부러)어울려준다 ' 라고 생각하며 안 좋았던(학교 소풍) 기억을 덮는데 돈을 쓴 죄책감을 지우려고 일부러 오늘 쓴 돈을 자기가 낸다. [26]

길마가 자신에게 무관심했던 이유가 낯을 가리고 긴장을 잘하는 성격이었음을 간파해 내며 오해를 풀고 책 이야기를 하며 친해지지만 재희가 이태양에게 선물했었던 열쇠고리와 똑같은 무늬의 티셔츠를 입고 온 걸보고 이태양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열쇠고리를 버리려고 하지만 재희의 부탁으로 그냥 준다.
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귀가하지만 곧 또다시 찾아온 아버지의 주폭을 직시하며 자신의 현실은 순정만화와 다르며 아버지가 살아있는 한 나 스스로 죽기 전까지는 행복해 질수 없다는 걸 깨닫고 재희의 놀자는 연락에 안 나가겠다고 답하나 줄기찬 연락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같이 영화를 보러가게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상류사회의 경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주인공이 폭력에 시달리는 장면에서 구역질을 느끼고[27] 나와 구토하고 만다. 자신을 기다려준 재희 앞에서 더 이상 만나지 말자며 "그동안 놀아줘서 고마웠다"는 말을 끝으로 돌아가려 하자 재희는 결국 여태 쌓였던 서운함이 폭발해 감정을 토로하지만 이에 '나같은 애한테 신경쓰지 말고 너 좋다는 여자들이랑 놀러 다녀라'는 말로 재희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1.2.2 블로그 활동 재개

잠결에 현재희에게 사과하려 하지만 오히려 음침한 애라고 장노란에게 모욕당하는 악몽을 꾸고 낮에 있었던 일을 크게 후회한다.
이번에는 자기 스스로 친구를 잘라냈다는걸 깨닫지만, 친구를 계속 사귄다해도 결국 언젠가는 깨질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을 느낀다.
감정을 잊으려고 낮에 길마에게서 받은 쪽지의 주소를 통해 길마의 블로그에 접속하게 되는데 연재하고 있는 길마의 소설을 보고 그 필력에 어이없어한다.[28]

아침이 되어 우유에 초코퀵을 타먹다가 문득 현재희가 초코퀵으로 카페라떼 만드는 법을 알려줬던 일을 떠올리지만 이내 그 생각을 접고 다시 길마의 소설들을 보며 길마에게 소설의 내용에 대해 물어보다가 이백합을 떠올리고[29]'멀리서 보면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은 일들이 학교에서는 나를 옥죄어 온다'고 생각한다.[30] 그러다 길마가 참가하려는 웹소설 공모전에 대해 알게 되고 이백합에게도 알려줄까 고민하지만 관계가 파탄난 지금와서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닫고 직접 공모전에 소설을 써낸다. 그러나 다음날이 되어서도 무서울 정도로 아무런 댓글도 없자 크게 실망한다.

길마에게 조언을 구해가면서 묘사도 고쳐보고, 귀여운 여자 캐릭터도 추가하는 등 신경써서 뒷이야기를 써보지만 결국 '재미가 없다'는 평가에 자신감을 잃고 길마의 소설같은 소설도 제대로 못쓰면서, 이백합의 소설을 맘대로 평가했던 일을 후회하고 자만심에 차있었단 생각을 하면서 소설을 내리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게시글에 pizza3이라는 아이디의 유저가 독특하고 재미있다는 리플을 달아놓자 엄청 기뻐하고 설레어 하나 더 이상 써내려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따로 쪽지로 감사인사만 전해준다.
하지만 이번 일을 통해 새벽마다 비디오랑 책을 읽었던 때의 포근함을 다시 떠올리며 인간관계의 심란함을 모두 배제한 채, 온전히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문학만이 나의 구원이라고 생각하며 편하게 잠자리에 든다.[31]

이후로 길마의 블로그를 수시로 들락날락하다 길마가 보낸 블로그에 글좀 올리라는 안부를 보고, 자신의 블로그에 짧은 생각을 담은 일기 형식의 글을 써나가며 내일의 계획이 생긴 것에 설레어 한다. 또 어떤 글을 써야할지 고민하던 중, 공모전 게시판에서 자신의 글에 리플을 남겨줬던 pizza3이 안부를 물어오고 채팅을 하면서 이백합이 느꼈을 감정을 떠올리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 pizza3으로부터 소설의 문제점과 블로그에 쓴 글에 대한 칭찬을 보고 '살면서 받아쓰기 100점 받은 이후로 누군가의 칭찬을 받아본 건 처음'이라고 생각하며 기뻐하던 중, 길마로부터 원더링 월드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듣게 된다!! 와중에 삶을 끝내기로 맘먹었던 개학식은 앞으로 3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1.3 2학기 개학 ~

1.3.1 다시 학교로

처음 게임을 시작했던 베타 테스트 때를 떠올리며 게임에 서운함과 배신감을 느끼지만 마지막으로 열릴 간담회에서 상품으로 주는 피규어를 보고 참여를 노린다. 그런데 꿈에서 내면의 어둠과 마주하며 [32]자신은 아직 빌어먹을 중3학년이라는 걸 자각하고 결국 학교를 안 나가기로 맘먹는다.

막상 이벤트에 참여하려고 하니 쟁쟁한 경쟁자숨어있던 존잘들이 많아 고민하지만, 원더링 월드에서의 추억을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기로 한다. [33]

결국 개학식 당일 선생님의 전화에도 불구하고 학교를 째고 다음날이 돼서도 불안해하다 불안함을 없애려고 PC방에서 이벤트에 참여할 글을 작성한다. 그러나 돌아가던 길, 하필 박현진[34]과 같이 있던 일진들에게 걸려 돈을 뜯길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다행히 일전 자신에게 반성문을 보여줬던 김유리가 먼저 알아보고 보내준 덕에 무사히 탈출하지만[35] 무소속으로 살아가기엔 세상은 너무 혹독하다는 걸 실감하며 다시 학교에 나가기로 맘먹는다...

막상 학교에 도착하자, 또 울렁증을 느끼지만 와중에 장노란은 빨리 들어가라며 윽박지르고[36] 이태양은 그때 일은 다 잊었다는 듯이 살갑게 인사하며 자리를 알려주자, 그정도로 자신에게 관심이 없었나 하는 생각을 하며 크게 실망한다. 이백합이 자신을 포기했는지 이번 사회 과제는 오타쿠 그룹의 아이들[37]과 소수의 조로 함께하게 된다.

자신으로 인해 수행평가 점수가 깎일까 걱정하며 기만하는 아이들의 시선에 주눅이 들지만, 수업을 듣던 중, 교과서를 보여준 나유진이 그려놓은 낙서를 보고 그림 실력이 출중하다고 생각하며 이벤트에 참가할 때 같이 넣을 팬아트를 부탁할 생각을 하나 와중에 받은 수행평가 과제가 나라와 수도 100개 외우고 이중에 10문제 내서 맞추기라는 말에 적잖은 충격을 먹는다.

귀가하던 길, 또 박현진과 김유리와 마주치게 되는데 이때 멀건히 보고 있다 김유리가 먼저 반응하자,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38]

집에서 수행평가를 위해 공부하던 중, 모처럼 어머니와 같이 식사하게 되고, 식사하면서 어머니의 '훌륭한 사람이 되어 결혼도 하고 평범한 행복을 누리라'는 말에 결혼따윈 안 한다고 차갑게 내뱉는데[39] 방안에서 어머니도 아버지에게 휘둘리면서 힘들었을텐데, 자신은 아버지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어머니에게 푼다고 생각하며 자괴감에 빠진다.[40]

다시 수행평가와 이벤트를 생각하면서 같은 조원 아이들에게 폐를 끼칠까 걱정하며 나유진에게 커미션의 형식으로 부탁해야 하나 등등 여러 생각을 하다 친구 사귀는 법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다음날부터 진지하게 수행평가 공부에 매진한다. 이걸 본 조원 아이들은 '설마'하는 반응을 보이는데...[41]

수행평가 연습을 위해 아이들과 미리 연습을 해보면서 같이 모여서 연습하는 것의 중요함을 느끼게 된다. 집에서도 어머니와 같이 연습을 하고나서 부끄럽게 밤인사를 하고 들어가려다 아버지 없이 둘끼리만 살고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치게 되고 소설 홍당무의 결말처럼 어머니와 진솔하게 속내를 터놓고 얘기할 날을 꿈꾼다.

그리고 오랜만에 블로그에 접속하는데 블로그를 보면서 pizza3이 단 안부 댓글을 보고 흑역사오글거리게 썼던 글들을 지우며 어리광 피운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42]

피규어 이야기를 하면서 수행평가에서 이백합 조로 인해 만점을 못 받을까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우리조도... 다 맞히면 만점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꺼내는데, 선생님께 이 이야기를 하러 가려는 조장 이양선에게 같이 가자는 요청을 하고, 이를 수락 받아 같이 일을 보고 돌아오고 나서 "파티요청을 수락받았다"는 생각에 크게 설레어 한다.

수행평가 당일 날, 체육시간에 체육복을 안 갖고 와 매를 맞긴 했어도 같이 수업에 빠져 있었던 이양선[43]과 또 틈틈히 외워둔 덕에 드디어 사회시간이 되자, 문제를 척척 맞추지만, 마지막 문제였던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게임 아이템 다마스커스[44]로 답해서 안그래도 계속 부들거리면서 고깝게 봐오던 장노란이 이를 즉각 트집잡고, 결국 교사마저 오답 처리하면서 만점을 맞추지 못한다.

이때문에 사회시간 내내 울먹이는 등 우울하게 있다가 하교길에 이양선과 나유진에게 점수를 낮춰 팀에게 폐를 끼쳤다며 사과하는데, 오히려 이양선은 자신만만하게 말해놓고 4개밖에 못 맞힌 박하늘을 더 탓하며 수행평가도 어차피 필기(학력고사 시험)가 큰 비중을 차지하니 너무 맘쓰지 말라고, 나유진이 사회시간에 울먹이고 있던 것을 간파한 이야기를 하며 미래를 위로해준다.

게다가 장노란이 퍼뜨린 소문과 달리(!) 많이 노력할 줄 알고 생각보다 착한 아이인 것 같다고 이양선이 칭찬하자, 자기는 착한게 아니라 사실 게임 간담회에 참가할 계획으로 나유진에게 게임 팬아트를 부탁하고 싶었다는 본마음을 털어놓는데, 의외로 나유진이 순수하게 그림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팬아트를 그려 주겠다고 하자, 헤어지고 나서 미래는 뛸 듯이 기뻐한다.

1.3.2 원더링 월드 서비스 종료 기념 간담회

막상 나유진이 그려준 팬아트가 너무 실사적이라 놀라는데, 와중에 그려달라며 달라붙는 장노란을 나유진이 단칼에 거절한데다[45]이 싫다는 말 한마디로 독자들은 사이다를 들이킨 듯한 쾌감을 느끼며 환호했다 싫으면 싫다고 해야 한다는 자기 주장이 확고한 마이 페이스적 면모를 보이자 이에 크게 반한다. 보답으로 다음날 아침, 시큼달큼을 건네보지만 입맛에 안맞다며 거부 당하는데, 딱히 기분 나쁘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교실에서 팬아트를 받고나서 나유진에게 용기내어 보답을 해주고 싶으니 당첨된다면 간담회에 같이 가자고 제안하고 수락받는다.

간담회 날, 코스프레 특별상은 너무 안 어울려서 포기하지만, 간담회 자리에서 GM까지 알아보고 3등 사연상까지 수상하면서 이를 공개적으로 낭독한 것 포함, 유진이의 팬아트까지 공개되어 당황하지만, 유진이가 자신의 그림을 이렇게 크게 본적은 처음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그제서야 자신의 글로 성과를 얻었다는 생각에 크게 기뻐한다.

모두가 게임을 할 때 그렇게 욕을 했으면서 정작 진짜로 끝날 때가 오니 숙연해 하는 유저들에 모습에 공감을 느끼며 살짝 눈물을 보이는데, 그 와중에 제대로 코스프레를 해서 특별상을 수상한 재희와 길마의 모습을 보고 마시던 음료수를 뿜어 버린다... 이날에서야 희나의 진짜 정체를 안 유저들도 다같이 멘붕 몇 안 되는 미래의 개그신이다 수상 기념으로 취한 포즈가 가히 압권이다

간담회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원하던 바는 다 이뤘으니)진짜 끝인가...'라고 한편으로 생각하며 유진이에게 영화 사랑의 블랙홀속 똑같은 하루에 갇힌 주인공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아예 이 하루가 계속 되길 바란다는 넋두리를 하는데 유진이가 '내일 미술학원에서 새로운 걸 배워야 한다'고 받아치자 살짝 당황하고, 헤어지는 길 유진이에게 빌려줬던 게임 공략집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또 하루 연장인가...'하고 생각을 고쳐먹는다.[46]

1.3.3 새로 사귄 친구들, 재희와의 화해

다음 날부터 유진이에게 학원에서 배운 것에 대해 묻고, 양선이의 일을 도와주면서 관심사에 대해 묻는 등, 적극적으로 아이들과 대화를 시도한다. 거기다 사회시간에 계속 조를 유지한다는 말을 듣고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또한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같이 점심을 먹고, 화장실에도 같이 가게 되자 온몸으로 기쁨을 표시하며, 아이들과 쉬는 시간마다 잡담을 나눈다.

집에서 괜히 밖에서까지 친한 척하는 게 아닌가 신경쓰긴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이 유진이 전화를 해오며 문자가 귀찮으니 전화로 대화하자는 대범함을 보이자 쿡쿡거리며 그런 모습이 좋다고 답해주고, 내일 어떤 대화를 할지 생각하고, 소통이 늘으면서 자연스레 부족해진 데이터를 신경쓰며 미소짓는다.

그리고 소풍날 버스를 탈 때 옆자리에 앉을 수 있고, 매일 급식 메뉴에 대해서, 10분 동안마다 짧은 잡담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에 "이런 삶이라면 계속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더 살고 싶다"고 생각을 고쳐 먹는다. 암울했던 1학기와 여름방학 초반에 비하면 정말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47]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거라면,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여름방학 때 매몰찬 말로 상처를 줬던 과오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현재희에게 전화를 거는데...

막상 재희를 만나자 간담회때의 코스프레가 생각나 웃음을 참지 못하는데 이내 생각을 고쳐먹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진지하게 사과를 하고서 다시 친구가 되고싶다는 마음을 밝힌다. 의외로 재희가 '여자랑은 친구 안 하는 주의'라며 농담을 날리자 주눅들지만 결국 제대로 화해하고 친구사이로 돌아간다.

산책데이트을 하며 재희에게 '남자와 여자는 친구로 남기 어렵다'는 말에 대해 생각을 묻는데, 이때 재희가 자신은 여자랑은 몇번 만나고 사귀는 타입인데, 미래도 계속 만났다면 사귈 의향이 있었다고 밝히자 놀라서 마음을 감추려고 재희를 서점으로 데려간다. 서점에서 여러 책들을 보면서 재희도 자신과 영화 취향이 비슷함을 알게 되자 들떠서 친구사이로써 취미를 공유하고 싶었음을 거듭 강조하는데, 재희가 자주 웃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설렌 마음에[48] 예전의 희나쨩 때처럼 밝은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며 횡설수설 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예전처럼 지내자는 말을 거듭 강조하는데 갑자기 재희가 왜냐고 물으며 얼굴을 가까이 대자, 느끼한 짓 하지 말라며 재희의 등을 마구 때린다... 그리고 재희에게 다시 친구가 되어줘서 고맙다며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다는게 내 사는 이유가 된다'는 속마음을 내비치는데 재희가 이에 '나도 너처럼 영화를 통해 사람을 만나야 했던 적이 있었다'는 말을 하며 배웅해주자 버스 안에서 재희를 생각하며 설레임을 느낀다...

<<절대검사 아키라>>라는 만화책의 주인공에 빠진 박하늘에게 공감을 하지 못하고 섣불리 오타쿠라는 발언을 꺼냈다가 박하늘의 심기를 건드리고 만다...점심시간, 도서실의 책정리를 끝내고 친구들과 밥을 먹으려고 하나 교실에 아무도 없자, '그날 같이 밥먹었던 것이 우연의 일치였나' ' 작은 호의에 또 우쭐해 있었던 거야'하는 생각에 우울해하던 중 재희를 만나지만 같이 어울리면서도 정신을 놓는다...결국 고민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 재희가 먼저 서두를 꺼내자, 점심시간에 있었던 일을 들떠오냐니데, 이에 재희가 직접 물어보라고 조언해주지만, 아이들쪽에서 피하고 있다는걸 확인사살한다는 생각에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한다. 결국 재희가 유진이에게 직접 문자를 보내자 크게 당황하지만 전화로 유진이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나서야 안도한다. 재희의 '너의 죽으려고 했던 결심에 비하면 이건 식은 죽 먹기다'라는 말에 자신감을 얻고 부딪친다고 해도 더 나빠질 것도 없다는 결심을 하며 하늘이가 보던 만화책을 찾아본 뒤, 다음날 하늘이와 만화책 이야기를 나누며 좀 더 친해진다.

다 같이 급식을 먹던 중 물 안 떠오냐는 하늘이의 말에 가서 물을 떠 온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을 하고 싶어서 물을 떠오는 담당을 자원했다고.[49]아이들과도 화장실 일 보는 이야기로 농담할 정도로 많이 친해진 듯하다.

급식을 먹게 된 이후로 다시 급식비 납입 통지서를 받게 되면서 금전적인 부담을 느껴 고민하던 중, 백합이 먼저 '급식비 지원 신청을 해서 급식비 지원을 받아보라'는 이야기를 꺼내면서 오랜만에 백합과 이야기를 하게 된다.
도서관에서 싸웠던 일 이후로, 글을 쓰지 않았다는 백합의 말에 '그때 일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건가' 하는 생각에 당황하며 '과학의 달 글에 대한 평가는 진심이었다' '나도 라노벨 공모전에 글을 투고했다 무플을 받아본 적 있어서 네 맘을 이해할 수 있다' '보통 국어를 잘하면 수학에 약하고, 수학을 잘하면 국어에 약한 경우와 마찬가지다'라며 횡설수설하며 어떻게든 백합을 위로해보려고 한다. 이에 백합이 '네 말에 상처 받은 것도 있지만 부모님이 서울대 간 다음부터 글을 쓰게 해주겠다고 해서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해주자 '글은 어느때든 쓸 수 있는데 좋은 대학에 가야 더 좋은 글을 쓸수 있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지만 백합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더 다른 말을 꺼내지 않는다.

도중에 이태양이 백합을 부르지만 과외 숙제를 핑계로 백합이 태양을 피하자, 태양과 둘이 남게 되어 어색해 하면서도, '이백합이 요즘 공부하느라 바쁜 거 같은데 그래도 방학 동안에 잘 놀지 않았냐'며 서두를 꺼내는데, 이태양이 '이백합이 공부 때문에 바쁘대서 방학동안 한 번도 못 봤는데 요즘에도 자꾸 나를 피한다'며 서운함을 토로하면서 지은, 난생 처음보는 험악한 표정에 놀란다.

이에 대해 하교길, 재희와 같이 걸으며 '잘은 몰라도 분명 둘은 서로 좋아해서 사귀었을 텐데, 누군가와 사귀게 되면 그렇게 상대방의 이면을 보게 되는 건가. 그렇게 사귀었다가 필연적으로 끝이 찾아온다는게 슬퍼진다'는 말을 한다. 이에 재희가 '난 반대로 그 사람이 떠나지 않길 바래서 사귀자고 한다'고 말하며 자신은 헤어지자고 먼저 통보해본 적이 없다고 고백하자, 가는 사람 안 붙잡는 타입일 줄 알았는데 왜 차이고 다니냐며 웃는데, 실제로 최근에 차였다는 이유가 참으로 어이없어서(...)[50] 네가 그랬던 게 한두번도 아니고 게임에서는 더한 짓도 하지 않았냐며 어이 없어 한다. 그러면서 재희와 알고 지낸 시간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생각에 새삼 놀라워 하지만 감상에 젖을 새도 없이 재희가 느끼한 짓이었다고 농담을 걸어오자 재희의 어깨에 한 방 먹이며, 한편으로 '역시 지금이 좋아. 친구의 다른 얼굴을 보는 건 무서우니까'라는 생각을 한다.

시험공부를 위해 주말에 양선의 집에서 모이기로 약속하는데, 이때 하늘이가 남친과의 약속이 있다며 빠지고 남친의 자랑을 늘어놓자, 하늘이가 먼저 말을 붙여줬다는 생각에 기뻐한다.

어머니의 경제활동이 걸려 급식비 지원 대상 조건에서 비껴 나갔다는 말에 '애매하게 가난한건 쓸 데가 없네요'라며 씁쓸해 하지만, 결국 담임 선생의 재량으로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조언을 해준 이백합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보답으로 라노벨 공모전에 냈던 소설을 보여준다. 소설을 본 이백합이 글이 무시당했다는 것에 놀라며 '글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를 못한것 아닐까'하는 생각을 말하지만, '무플은 그 자체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거다'라는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이에 이백합이 '글은 나 자신을 대변하는 분신과도 같은 건데 그런 취급을 받고도 아무렇지도 않은거냐'고 묻는데 '글은 단지 표현의 수단일 뿐, 나 자신을 대신 할수 없다'고 말해주면서도 이백합이 글에 대해 민감하게 대하고 상처받은 이유를 이해하게 된다.

1.3.4 하늘이와의 코스프레 사건

그러나 친구들과 약속을 잡은 것에 들떠 재희와 약속 했던 것을 잊어버리게 되고 이에 대해 재희에게 사과한다. 친구들 이야기를 하다가 하늘이가 인터넷을 통해 남친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꺼내는데, 아이스크림 카페에서 재희가 '우리 사이야 오래 알고 지냈고 괜찮아 보여서 이렇게 만날 수 있었지만 인터넷에서 만나자고 하는 사람중 제대로 된 사람은 없으니 걔에게 조심하라고 충고하라'는 말에[51]다음날, 하늘에게 남친의 대략적인 신상을 묻는데, 나이차가 너무 심하자 부적절한 관계일것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헤어지라고 강력하게 충고하며 담임 선생의 호출로 급식비 지원 신청서를 받으러 가면서도 입모양으로 헤어지라고 의견을 강하게 어필한다.[52]

하늘이에게 남자친구와의 일을 묻다가 친구들과 자주 애용하는 MGN이라는 메신저에 대해 알게 되어 메신저에 가입하고 대화를 하면서 좀 더 친해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하늘이의 코스프레 활동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하고 불안해 하다, 학교에서 하늘이로부터 남친과 헤어지기로 맘먹었는데 그 이유가 한 살 어린 후배와 양다리 걸쳤기 때문이라는 것을 하늘이에게 듣고 혼란스러워 한다.
이에 대해 재희와 전화를 하다가 은연중에 자신이 서열 최하위였던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고민하던 중, 엉겁결에 다른 아이들 모르게 하늘이와 약속을 잡아 남친과의 이별과는 사적인 코스프레 촬영 현장까지 따라가게 되는데...!

스튜디오까지 가는 길에 하늘이와 멀찍이 떨어져 있게 되는데, 하늘이의 남친 사진사의 일행인 '방랑자 M군'에게 어색함을 없애보려고 관심사로 말을 걸어보지만,[53] 오히려 그게 그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결국 가는 길 내내 그의 만화 설명에 기를 빨리고, 도착해서는 M군과 사진사로부터 야한 포즈의 코스프레 권유까지 받는데다가[54], 계속 M군이 폰 게임과 책을 보는 모습에 관심을 보여오자, 결국 못 견디고 자리를 피한다.
이러는 동안에도 하늘이가 야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듯한 대화를 듣고 불안해 하던 중, 마침 만화책을 사러 유진이와 홍대입구에 나와있던 양선이가 전화를 걸어오자, 안도하며 양선이에게 자초지종을 다 말해준다. 이에 양선이가 단숨에 달려와 하늘이를 말리는 동안 유진이와 만화책 그것도 청불등급인 베르세르크 이야기를 한다.

패스트푸드 점에서 양선이에게 자초지종을 듣게된다. 사실 하늘이가 이랬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으며, 심지어 그 사진사는 인터넷에서 '변태'로 취급받는 사진사였던 것. 코스프레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자, 양선이가 같이 서코에 가자고 권유하는데, 또 눈치없이 끼어들려는 하늘이에게 남친과 헤어지라고 양선이와 강력하게 충고하고, 알겠다는 확답을 듣자 기뻐한다.

1.3.5 양선이네 집에서

중간고사 공부를 하기로 한 날, 유진이와 만나서 같이 양선이네 집으로 가는데, 이때 유진이가 중간에 쥬스를 사가는 걸 보고 목말라서 사는 건가 생각했지만, 유진이로부터 아빠에게 배운 기본적인 예의라는 말을 듣자 결례를 범할 뻔했다는 생각에 당황한다. 양선이네 집에서 만화를 추천받다가 신세계를 경험하고 야망가 사이트 주소까지 공유하게 되는데(...) 사실 중간고사 공부는 핑계고 파자마 파티가 목적이었음을 알게 되자, 친구들에게 파라파라 댄스도 배우고,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 신나게 댄스파티를 벌인다.

밤이 되어, 자기전에 양선이에게 입을 잠옷을 빌리는데, 더럽힌다는 생각에 쑥스러워 하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않는 듯이 샤워실을 쓰게 해주자[55],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으면서 양선이에 대해 생각하며 화목한 가정에 대한 환상을 꿈꾼다. 또한 생리대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평소 남자애들과 게임 이야기를 나눴던 때와 달리, 여자들과도 공감대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에 즐거워 한다. 하지만 '바람처럼 불어드는 행복에 지금의 자신은 속수무책이며, 평소 철저하게 불행을 예견하던 습관을 잊은 것 같다'는 독백으로 불안함을 남기는데...

다음 날, 친구들과 노느라 두 번이나 전화를 받지 못한 것이 미안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재희를 만나는데, 재희가 '착하고 속이 깊다'고 칭찬하며 그런 모습에 반했었다는 둥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자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내보이지 못하고 부끄러워 한다.

1.3.6 고뇌

그러나 귀가했을 때, 아버지에게 '애미 닮아서 밖에 나돌아 다니는 거냐' '뭔 정신머리로 사는거냐'는 식의 폭언과 함께 구타당하며 어차피 삶의 의지를 잡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었는데 행복의 기대와 경계했던 행동들 자체가 큰 착각이었다는 생각에 다시 절망해 버지리만, 애써 얻은 친구들과의 연을 끊고싶지 않았기에 친구들 앞에서는 평범한 척 하기로 맘먹는다. 게다가 이태양과의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재희에게도 '예전 게임에 빠져있었을 때는 내가 그 게임속에 살고 있다는 생각에 붕 떠있었는데 그러다보니 현실로 돌아오면 몇배로 타격을 받았다'는 언급만 할 뿐, 눈치빠른 재희가 도와주겠다고 말을 해와도 자신의 인생 전반을 책임져 줄수 없을 거라고 단정짓고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

1.3.7 새로운 도전?

이후 라노벨 공모전 때보다 더 최악의 필력의 웹소설을 보고 이 정도라면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용기를 얻어 자신만의 지속적인 낙원을 만들어 나가기로 결심한다.

등교하자마자 이태양과 송재민이 싸웠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넌지시 떠보며 이태양과 송재민에게 화해하라고 말해보지만, 이태양은 이제 송재민을 또라이 취급하며 거부하고 송재민도 그냥 어영부영 넘겨버린다. 가뜩이나 싱숭생숭한 와중에 옆반 일진들이 또 싸운다는 얘기를 듣다가 김유리와 박현진을 떠올리는데, 이때 박현진을 못 알아본 것을 양선이가 눈치채고 너무 다른 아이들에게 무관심 한거 아니었냐며 한마디 하자 당황한다. 직후 좋아하는 그룹이 해체한다는 소식을 들은 양선이가 우울해하자, 양선이를 위로하며 '다른 사람들도 저마다의 낙원이 있었을텐데 그걸 내가 먼저 무시했던거 아니었을까' '양선이와 유진이 때처럼 학기 초에 조금 더 용기를 냈으면 외로운 시간을 겪지 않을 수 있었을까' 생각하지만, 바로 장노란이 '왜 여자들끼리 손잡고 걷냐, 이상하게'란 식으로 또 깔보자, 그녀 때문에 불가능했을 거라고 끝맺는다.

결국 웹상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의 인터넷 소설을 연재하게 되는데, 제일 먼저 초안을 본 이백합이 '미래답지 않다'고 생각해 실망하며 피드백을 거부하나, 어차피 이백합 한 사람만 보는 게 아니고 모두가 보는 글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계속 이 방식을 고수하려 하고 공모전 때보다 더 많은 댓글이 달리자 이에 들뜬다. 이에 대해 이백합이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으면서 굳이 그런 스타일의 글을 쓰는 이유를 묻자, '목표와 꿈이 있는 너랑 달리 어차피 난 꿈도 희망도 없어서 이걸로라도 인기를 끄는거다'며 가벼운 농담으로 넘겨 버린다.

그러나 이후부터 리플이 점점 떨어지자 친구들에게 글을 보여주고 감상평과 조언을 구하는데, 딱히 인소를 즐겨봤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창작문화 방면을 꿰고 있었던지라 예리한 지적[56]을 해주자 이에 감탄한다. 재희에게도 글을 보여주는데, 소설 속의 남주인공이 자신과 닮았다는 평을 듣자 당황하며 설정을 차용한것에 대해 사과한다. 이에 재희가 웃어넘기며 여태 바빴던 이유를 바로 읽어내자, '글은 영화나 책을 보는 것과 달리, 온전히 내 생각으로만 써야 하니까 이에 몰두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더이상 나쁜 생각을 하지 않게 되고 글 생각만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속마음을 말해준다. 그런데 재희가 '나쁜 생각이 든다면 불 키고 자면 낫다'는 조언을 미처 끝내기 전에 '네 생각하면 되는거냐'며 설레발을 쳐버려 재희에 농담에 휘말려버린다...

일단 글은 폐기하기로 하지만, 그 전에 자신의 글을 봐줬던 Pizza3에게도 검수를 부탁하는데, 그로부터 '문장력은 화려하지만, 심리 묘사에 치중하다 보니 지루해지는 감이 있으니 사건 위주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보라'는 조언을 듣지만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다음 날, 김유리가 공개 고백을 받는 모습을 보고 이로 인해 생긴 갈등, 다른 아이들의 반응을 통해 '사건'의 의미가 무엇인지 납득하며 Pizza3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57]

이를 참고해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설을 써가며,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라도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걸 알게 되고, 양선이네가 아닌 취향이 다른 아이들과도 용기 내어 관심사를 꺼내 보답을 받는 성과를 이루어낸다.[58] 1학기때와는 놀라울정도로 발전한 모습이다!

현재희를 만나러 가면서 아이돌 스티커를 모으던 아이들에게 스티커를 건네고 보답으로 받은 마잉쮸를 같이 나눠먹을 생각을 하지만, 같이 있던 재희의 여사친 '수연이'이라는 아이와도 함께 어울리게 되는데, 자신과 어울리던 때와 달리 수연이와 더 즐겁게 노는 듯한 모습에 '나랑 노는게 사실은 재미 없었던 건가', '둘이 무슨 사이 인걸까' 등등의 여러 생각을 하던 중, 수연이의 사정[59]을 알게 되고 짧은 시간 동안 더 친해지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만 출국하고 나서도 펜팔을 주고받기로 하여 위안을 삼는다.

수연이가 가고 난 후,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아무런 이벤트가 일어나지 않는 다는 걸 깨닫고 재희와 대화를 하며 의외로 '친구들의 관심을 받기 위하여 더 밝은 척 하느라 피곤하다'는 자신과 비슷한 점이 많은 재희의 모습에 공감한다.

1.3.8 아이피녀 사건

그러던 중, 길마로부터 김유리가 인터넷 상에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는 소문을 접하고 그 증거인 게시물을 확인하는데, 김유리와 엮인 적은 몇번 없었지만 그래도 김유리의 성격을 대강 파악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이후 김유리는 아이피녀라고 불리며 관심과 조롱거리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그런 김유리와 유리에 대해 수군거리는 아이들을 보며 미래는 이 일이 그렇게 화제와 논란이 될 일인지 의아해하지만 친구인 박하늘은 그게 무슨 상관이냐, 재밌잖아라며 넘겨 버리고, 이런 반응에 자신들은 관심받길 원하면서 남을 희생시키고 재밋거리로 취급하는 사회의 모습과 인터넷과 현실의 경계선이 없다는걸 알고 오싹해한다.

그러면서 쓰고 있던 소설이 아이들에 입에 언급될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다는 생각에 부끄러워 하면서도 좋아하지만, 자꾸만 다른 작품의 인물들을 겹쳐보며 비평하는 하늘이에게 당하는 느낌이 들어 열이 뻗친다. 하지만 의견의 하나라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에 별 말을 하지 못하고 양선이에게나마 위로를 받는다.

그러나 직후 굳이 조퇴한 김유리를 다른 아이들이 동물원 구경오듯 창문에 매달리며 찾고, 친하게 지내던 길마마저 블로그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 자신으로부터 김유리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려 하자, 모두가 이 상황을 그저 정보가 무엇이든 하나라도 더 퍼뜨려서 주의를 끌어 승리하려는 게임으로 밖에 안 보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이백합에게 자신이 쓴 소설을 보여주지만, 오히려 '이런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영혼없는 양산형 소설일 뿐이라며 가치가 없다'는 불만을 듣고, '살아갈 의미를 찾을 수 없어서 혼란스러운데, 내글을 좋다고 봐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살아서 계속 글을 쓸 수 있는거다. 그런데 이것마저 가치 없다고 하면 정말 의미 없는 일이 되는 것 아니냐'고 속마음을 말한다. 이에 이백합이 나쁜 생각 하는 거 아니냐며 걱정하자, 적당히 얼버무리며 죽고 싶다는 생각 해본적 없냐고 물어보는데, 오히려 '죽고싶다는 말은 그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하는 말'이라는 이야기에 적잖은 충격을 받으며, 만약 힘든 일이 있을때 말해주겠다고 이백합과 비밀 약속을 한다.[60]

1.3.9 아이피녀 사건 소강 이후

아이피녀 사건은 사진이 도용되어 일어난 일이라는 해명글이 올라오면서 일단락 되고 묻혀지지만, 김유리는 학급 내에서 박현진을 주축으로 한 전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한다.[61]
이를 지켜보면서 자신은 더 이상 조별과제가 두렵지 않은 상황이지만 김유리가 자신이 지나왔던 그 길로 들어서는 거같아 불안해하면서도 (미래 자신이)남 생각까지 할정도로 발전했다는 생각에 놀란다. 그러나 아이들이 박현진 파의 눈치를 보느라 선뜻 나서지 못했기 때문에 눈치가 보여 나서서 도와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간담회 때를 떠올리며 '사람이 무너지기 전 지탱해 줄 수 있는 사람의 수는 한 명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면서 야영을 앞두고 조를 짤 때 김유리를 자신네 그룹 조에 넣어주고, 야영 날 김유리가 자신이 맡은 식재료를 잘 가져오는 성실한 모습을 보이자 미래는 자신의 일처럼 기뻐한다. 하지만 직후 김유리가 박현진에게 불려가자, 야영 준비를 하면서 미래는 김유리를 찾아보는데 마침 마주친 송재민의 '모여서 같이 노는거다'란 말만 믿고 박현진 패거리와 화해한 걸로 일단 생각하지만 송재민에게 '김유리와 너는 사는 세계가 틀리니 일에 너무 깊게 관여하지 말라'는 충고를 듣고, 이때문에 김유리에 대한 걱정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어 아영이 끝나고 얼마 뒤, 봉사활동 징계를 받고 있던 일진 여자애들을 보고 나서 김유리가 여자애들에게 다구리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곧장 송재민에게 왜 거짓말했냐고 따지지만 '오히려 선생님께 알렸으면 다구리를 당하게 되는 것은 너였을 거다'란 말을 듣자, '네가 말하는 다른 세계가 이런 거였다면 이젠 가까이 하지 않겠다'며 송재민을 멀리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생각했던 착한 일진은 현실과 다르다는 생각에 괴리감을 느끼는데, 더 생각할 새도 없이 박현진이 자신을 "여자애"라고 이름으로도 안 부르고 문자 데이터를 뺏으려고 접근하자, 배터리를 다 썼다는 핑계로 얼버무린다. 이걸로 일진들에게 있어 다른 아이들은 이름조차 기억할 필요 없고 자신의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수단일 뿐이라는 것을 다시금 자각하며, 여태 자신이 소설을 쓰면서 일진미화를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고민한다.

왕따가 된 이후로 계속 기운 없는 모습을 보이는 유리에게 야영 때 썼던 그릇을 돌려주면서 해명글을 믿는다고 말해주는데, 졸업까지 남은 3개월 동안 참아 보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이자 대단해하면서 자신은 절대 그렇게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연재하고 있던 소설은 일진미화 하고 있다는 느낌에 정이 떨어져 조기완결을 해버리지만 흐지부지한 완결 때문에 부정적인 리플을 잔뜩 받게 되고, 심란한 마음에 현재희를 만나서 부정적인 리플은 별 상관이 없지만 칭찬 리플들이 가식인지 진실인지 모르겠다는 고충을 말하는데, 재희로부터 "요즘 사람들은 재미없는 것에는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는다. 만약 네가 좋아하는 작가가 너처럼 생각한다면 네 마음은 어떻겠냐. 네 글 좋다는 사람들도 누구는 순수하다 안 순수하다 그런거 가릴 필요 없이 다 똑같은 거다."라고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재희의 말에 크게 감명받아 소설에 인용할 생각으로 휴대폰에 옮겨 적던 중, 현재희로부터 핸드폰 개발과정의 진실을 듣고[62] 앞으로는 소설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완전히 구상해 놓고 1편씩 꺼내는 방식을 채택한다.

하지만 한번 싸우고 나서 다시 친해졌을 것이란 생각과는 달리[63], 여전히 박현진은 체육시간에 대놓고 김유리를 저격하며 미래가 공을 잡았을 때 공을 넘기라는 압박까지 넣는 것도 모자라, 이젠 김유리를 괴롭히는 데 협조하라고 반 아이들에게 대놓고 공표까지 하자 '폭력은 한번 시작되면 약해지거나 멈추는 일은 없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이 일로 악몽까지 꿀 정도로 죄책감을 느끼다, 다음날 화장실에서 일진들에게 공을 넘겨줘서 미안하다고 김유리에게 사과하는데, 오히려 '불쌍해서 봐줬더니 만만하게 보는거냐'며 김유리가 화를 내자 당황한다.

이에 대해 재희와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재희가 '일진이었으니까 가오 엄청 잡고 있었을 텐데 모양 빠지게 그일로 이야기 꺼내는 거 더 싫었을 거다.' '말은 그 애 편이라고 하지만 결국 네 맘이 편하고 싶었던거 아니었냐, 오늘 나한테 네 잘못이 아니었다는 말 듣고싶었던 것 처럼'이라며 정곡을 찌르자 반박하지 못한다. 의도치 않은 팩트폭력
김유리가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일진들은 다 연계가 되어있기 때문에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거란 말을 듣긴 했지만 그래도 속마음을 털어놓아서 어느정도 부담을 내려 놓았다. 좋은 아이들임은 알지만 부담 주기 싫어서 친구에게도 잘 꺼내지 않는 어두운 이야기에 조언을 잘해주고 사람에 대해 많이 아는 재희를 높게 보며, 자신도 반성해야 겠다고 맘먹는다.

등교길 송재민이 야영 이후 했던 말을 두고 철회하라며 말을 걸어오는데 '우리는 다 의리 있는데, 김유리는 자존심만 앞세우고 잘못했다고 안 빌어서 계속 왕따를 당하는 거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김유리의 책임이다'라고 말하며 또 자기합리화를 하자, 더욱 질려하며 송재민을 피한다.

컴퓨터 시간, 쉬는 시간을 이용해 유진이와 게임을 즐겨보려 하지만, 하필 옆자리가 박현진이라 자신의 자리에 일진들이 몰려있자 어쩔 줄 몰라 하는데 이에 유진이가 나서서 애기 해보려 하자 찍힐 것을 우려해 말리고, 겨우 이야기를 해서 자리를 찾는다. 제자리를 찾으려 했는데도 쫓아내는거냐며 띠꺼워하는 일진들의 모습에 어이 없어하며 수업을 받던 중, 박현진이 유머왕국이라는 사이트에서 글을 읽는 것을 보고 '일진들은 싸이월드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의 면이다'라고 생각한다.

1.3.10 사건의 전말 추적

그렇게 수업을 끝내고 집에 와서 무심결에 박현진이 컴퓨터 수업동안 내내 보고 있던 유머 사이트에서 글을 훑어보던 중, hjlove라는 유저가 아이피녀에 관련된 글만 잔뜩 올려 놓은 것을 발견한다! 이에 재희와 함께 조사를 하고 증거를 모으면서 범인이 박현진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는데, 재희가 길마에게도 자문을 구하려고 하지만 오히려 길마가 본인 흥미대로만 파헤쳐서 글을 올릴 것이라고 생각해 거절한다.

송재민에게 박현진이 김유리를 싫어하는 이유를 묻는데, 이전에도 김유리를 질투해 왔으나, 좋아해왔던 태현 선배가 김유리에게 고백하자 아이피녀 사건을 빌미로 자산과 사귀자고 구슬렸다는 뒷이야기를 알게 되어 여자애들은 선천적으로 질투만 하려고 만들어진 로봇이 아니고 다 그럴 만한 이유와 동기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직후 화장실에서 김유리와 만나 외진 곳에서 그녀에게 도움이 되주고 싶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김유리에게 일전 삥 뜯긴 걸 구해준 것 때문에 이러는 거라면 그럴 필요 없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녀가 도와줌으로써 친구들과 연을 맺을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삶도 크게 바뀌었기에 어떻게든 김유리를 도우려고 한다.

이에 대해 재희가 "걔한테는 그 날 너에게 도움 준 건 큰 일이 아니었을 거다" "상대는 일진인데 어떤 방법으로 도와주려는 거냐"고 진심으로 걱정하며 일단 다음 소설을 구성하는 게 어떻겠냐며 조언해오자, 밤새 생각을 정리하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재희를 불러내어 박현진의 아이피녀 추문은 알려졌으나 김유리의 해명문이 묻힌 이유는 이야기의 힘이라며, 아이피녀 사건과 김유리의 해명문을 토대로 다음 소설을 쓰겠다는 밝힌다.

일단 어줍잖은 정의감으로 움직이게 되는 걸 우려해 김유리에게 의사를 물어보려 하지만, 먼저 자리를 피한 탓에 묻지 못한다. 와중에 박현진이 청소 안하고 놀고 있다가 담임에게 혼나고 괜히 울컥해서 아이들에게 행패를 부리자, '누가 됐든 반에 엄석대가 있는 건 싫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직후 김유리가 박현진과 선배급 일진들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목격하는데 송재민이 했던 말이 생각나 주저하나, 다행히 같이 있던 유진이가 선도 활동을 하던 선생에게 보고하여 김유리는 무사히 구출된다.[64]
사태가 수습된 후 유리에게 핸드폰 문자를 빌미로 말을 걸어보는데, 유리가 아직도 사이버 테러에 시달리고 있어서 폰을 버렸다고 말하며 울먹인 듯한 모습을 보이자, '계속되는 사이버 테러처럼 고등학교에 가서도 저렇게 시달려야 한다면, 뭐라도 해보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유리에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밝힌다.

2 주변 환경 및 대인 관계

2.1

일단 집안 사정부터가 막장적이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 어머니는 돈을 벌어오느라 집에 잘 안 계신듯하고.... 이러한 환경은 미래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특히 아버지는 작중 미래가 절망감을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 어머니는 그나마 낫다고 할 수 있으나 안타깝게도 미래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때문에 흔히 일컫는 '행복한 가정의 모습'에 이질감을 느껴 다른 아이들의 생활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 아버지 - 미래에게 늘상 술을 사오라고 윽박지르며, 딸에게 '실수로 태어난 주제에 생일선물이 필요하냐', '지 애미 닮아서 도둑질하고 나돌아다니는 것만 배웠냐', '뭔 정신머리로 사는거냐'는 식으로 폭언을 내뱉으며 이때마다 '교육을 시켜주겠다'는 얼토당토 않는 명분을 붙여가며(정확히는 그냥 내키는 때마다) 폭력을 휘두른다. 미래가 행복을 느끼며 정신적 성장을 이뤄보려는 순간마다 다시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 어머니 - 남편의 폭력에 저항하지 않는다. 거의 자포자기 상태. 유일한 경제활동자라 미래와 제대로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어 서먹서먹하다. 그렇다고 딸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고 딸의 미래와 행복을 바라고는 있지만 미래가 맞고 있을때 홀로 도망친 걸 보면 단지 어머니 본인이 삶에 너무 지쳐 미처 자신외에 딸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듯 하다. 결론은 아버지가 문제

2.2 학교(1학기)

학교에서는 성격 때문에 거의 은따로 지내고 있다. 여기까지라면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자신을 집중적으로 까대며 아니꼬워하는 장노란 때문에 상관없는 아이들에게도 나쁜 이미지로 알려져 있었던 듯하다.

1학기 때에는 이태양을 향한 짝사랑 때문인지 은연중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자신을 압박하는 장노란에 이백합은 속내를 알 수 없는 행동을 보인데다 결국 이태양과 사귀게 되어 절망감을 맛보고 자살 계획을 세우게 된다.

  • 이태양 - 자신을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해준 유일한 사람. 그 때문에 미래는 이태양을 짝사랑하게 되고 그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도 두근대거나 나름대로 꾸며보려 하는 노력을 했다. 그러나 이태양 본인은 사실 예전 왕따 당했던 여동생과 장미래가 닮아보여 동정심에 챙겨준 것 뿐이었다. 2학기가 되자 이태양 쪽에서 먼저 살갑게 대했지만, 1학기 말미 도서실에서 이백합을 감싼답시고 윽박질렀던 일에 대한 것은 다 잊었는지, 장미래는 이태양이 자신에게 그렇게 관심이 없었나 생각하며 크게 실망한다. 이후 한 번 대화했는데 전과는 달리 꽤 어색해졌다. 그러면서도 미래는 태양이 백합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한 걸 듣고 인간관계에는 필연적으로 끝이 있는 거라는 생각을 하고 슬픔을 느꼈다. 하지만 그와의 일로 인해 결과적으로 미래는 사람에게 완전히 의지할 순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 이백합 - 문학적으로 공감 하고 싶었던 이백합이 먼저 다가왔지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접근한 것, 극과 극으로 다른 서로의 가치관과 환경으로 인해 아슬아슬했던 관계는 장노란의 이간질과 이백합에게로 떠난 이태양이 부채질하여 틀어져 버리고 만다. 하지만 여름방학식 날, 장미래의 솔직한 마음을 듣고 나서 뭔가 심적의 변화가 있었는지 2학기에 다시 만났을 때, 미래에게 신상을 파헤친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금전적으로 어려운 미래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 미래도 방학동안 글을 쓰게 되면서 이백합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고, 호의를 받아들이면서 이백합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 장노란 - 미래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싶어 해도 먼저 뒤에서 뒷담까며 눈치준 것도 모자라 자신의 심기를 건드린 이유 하나만으로 미래를 갈구고 쪼고 소문을 퍼뜨려 인격을 낮추고 욕한다. [65] 심지어 2학기가 되어 미래와 이백합과의 접점이 줄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미래를 아니꼽게 보며 잘 되는 모습을 못보고 방해한다. [66] 미래 입장에서는 말그대로 악마.[67]

2.3 게임

이에 반해 게임, 즉 원더링 월드에서는 길드원들에게 신뢰받고 있으며 말도 조리있게 잘한다. 이 덕에 미래는 원더링 월드에서 많는 위안을 받던 모양. 서비스 종료 소식에 우울함을 느끼기도 했다. 작중 표현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으로 현실은 무채색이지만 원더링 월드는 유채색으로 칠해진다.

여름방학이 되고 현재희, 길마와 만나게 되고 같이 놀면서 자살 계획은 미뤄지게 된다. 길마는 몰라도 현재희는 수상쩍게 봤지만 그의 호의에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다. 하지만 현실을 깨달은 미래가 현재희와의 관계를 끊으려 하고 이에 재희는 미래를 떠난다. 1학기 이후 또 한 번 인간관계로 인한 절망감을 맛보고 개학일까지 다가오게 되자, 결국 미래는 학교에 나가지 않게 된다. 인간관계와 타인에 질린 미래를 잘 보여주는 대목.

  • 현재희 - 여름방학 동안 삶의 의욕을 완전히 잃었던 미래에게 새로운 경험을 보여줬다. 처음에 온라인에서 저지른 비호감적인 면때문에 미래는 그에게 반말을 하고 욕을 하는 등 막 나가지만, 함께 놀러가는 등 여러 가지를 경험하게 되며 점차 그에게 마음을 연다. 그러나 현실에는 여전히 아버지의 폭력이라는 족쇄가 미래를 옥죄고 있었고 결국 또다시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 졌던 미래는 그에게 심한 말로 상처를 주고 만다. 그러나 2학기가 되어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아이들에게 호감을 쌓으면서 미래는 친구를 사귀고 안정을 찾게 되며, 생각을 고쳐먹고 미래가 먼저 다가가 화해하고 다시 좋은 친구 사이가 되었다. 이후로도 미래에게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여러 조언을 해준다. 여름방학 때와 달리 서로 별명[68]으로 부르기도 하는 등 많이 친밀해졌다.
  • x유엘느안x(길마) - 게임 내에서 미래의 구세주. 길드원들을 이끄는 멋진 모습에 반한 모양. 이태양을 보고 길마를 연상시키는 등 정말 좋아했었다. 하지만 현실에서 첫 대면을 했을 때 게임 내에서와는 달리 길마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 기대가 많이 날아갔다. 그래도 책에 대한 공통분모를 이용해 말을 트게 되어 친해졌다. 현재의 미래 입장에선 문학적 면에서[69] 여러모로 도움을 주는 멘토. 여담으로, 길마는 첫 대면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본인의 블로그에는 미래를 부끄러움을 타는 아이라고 적어논 걸 보면 악감정은 없었던 듯.

2.4 학교(2학기)

하지만 운나쁘게 일진 패거리들에게 걸릴 뻔하고 무소속의 위험성을 뼈저리게 느끼며 다시 학교에 돌아간다. 2학기가 되자 이백합도 이태양도 자신에게 별 관여를 하지 않게 됐지만 여전히 장노란은 미래를 압박한다. 그렇게 1학기 초반부와 같은 생활을 하게 되나 싶었지만 사회 수행 평가를 하게 되고, 목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수행평가 대비를 열심히 하는 미래의 모습에 같은 조원 아이들이 다가가게 된다. 무리에서 비교적 비주류인 아이들이였기에 미래와 쉽게 관계를 맺을 수 있었으며, 수행평가가 끝난 후에도 계속 친하게 지내게 된다.

이에 미래는 전에 없었던 행복감을 느끼고 살아갈 희망을 찾게 된다. 앞으로의 전개에 대해선 이것을 시작으로 서서히 희망을 찾아갈 전망.

  • 이양선 - 처음에는 장노란이 퍼트린 소문만 듣고 미래를 안 좋게 봤지만 미래가 수행평가를 위해 노력하고 취향을 존중해 주는 모습을 보이자, 편견을 깨고 미래와 친구가 된다. 박하늘이 미래를 밑으로 보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신경써서 챙겨주며, 인터넷에서 미래와 만났을 때 반가움을 표하고, 미래를 집으로 초대해 만화를 공유하고 나이트 파티를 벌이는 등 신나게 놀기도 한다. 또한 연재하고 있는 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보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미래는 평소 친구의 위험에 주저없이 달려와 주고, 자신을 편견없이 대해준 양선이의 모습을 통해, 이질감을 느꼈던 화목한 가정에 대한 환상을 다시금 갖게 된다.
  • 나유진 - 미래의 부탁으로 이벤트에 참가할때 쓸 그림을 그려주고, 원더링 월드 간담회에 동행해주며, 그림이 공개되었음에도 오히려 새롭다며 기분 좋아하는 등, 쿨한 모습을 보인다. 미래의 화장실 농담에 동조해 주고, 같이 만화책 이야기를 나누며, 아는 노래에 같이 댄스파티를 벌이며, 같이 게임을 하면서 승부욕을 불태우는 등 미래와 은근 죽이 잘 맞는다. 마이페이스 성향이 강해서 미래는 그런 모습에 크게 반하고 속으로 최고라고 칭찬한다.
  • 박하늘 - 앞의 두 친구와 달리 철없고 눈치가 부족하다. 미래의 서열을 은연중에 자기 밑으로 두는 듯한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관계가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게다가 하늘이 인터넷에서 연상의 남자를 만나 사귀게 됐다는 것을 알고 미래는 걱정하지만, 하늘의 태도를 봐서는 아직 인터넷 관계의 위험성을 모르고 되려 미래를 끌어 들이려고 하는 것 같다. 또한 연재하고 있는 글에 대해서 자꾸 만화책의 인물들과 대조하며 비평하기 때문애 열이 뻗치지만, 이는 하늘이를 잘 알고 있는 양선이가 제지하고 걱정해주고 있어서 미래는 안심하고 위안을 얻는다.
  • 김유리 -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일진들과 관련해서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고, 글을 다시 쓰면서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김유리의 현재 상황을 안타까워 하는 중이다.
  1. 이때 화장실에 가고 싶었음에도 무서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그냥 바지에 지린 뒤 아버지가 나간 뒤에야 바지를 처리했다.
  2. 위 소개 항목 참조
  3. 말이 권유지 왜 혜택을 받을 생각을 않냐고 윽박지른 거라 움츠러 들어서 핑계대며 피한 것.
  4. 하지만 이때 희나가 이긴 이유는 반칙을 썼기 때문이었다. 원래 길드전을 포함한 유저간 PVP는 아이템을 다 벗고 기본 능력으로만 전투하는 것이 규칙이었으나 희나는 자칭 길드의 패셔니스타라는 자신의 이미지 망치기 싫다고 고집부리면서 상반부 캐쉬템을 벗지않고 전투했다. 미래 포함 길드원들 모두 '단순한 룩템이겠지' 하고 넘어갔지만 사실 길드원들이 길드전 연습하는 동안 몰래 눈 코스튬에다 자신이 불리한 물리공격에 유리하게 소켓강화를 해놓은 상태였다.
  5.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그냥 애완 고양이가 할퀸 상처였다.
  6. 어차피 부원들이 부 활동에 관심이 없어서 취향인 걸로 고를 수 있다.
  7. 이때 이 만화에서 처음으로 미래 주변의 하늘이 푸른색으로 나왔다.
  8. 남자들랑만 노는게 밝히는 거 같다. 걸음걸이, 숨쉬는 것까지 이상하다. 같은 성씨란게 수치다.
  9. 금전적으로 풍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싸고 유행하는 스타일과 비싸고 의미있는 스타일 중 전자를 택했다.
  10. 송재민도 같은 조였으나 한창 일진들과 어울리느라 약속한 날에 나오지 않고 일진들과 놀러 갔다.
  11. '너같은 애에게도 친구가 있었니'라는 뉘앙스가 느껴졌기 때문.
  12. 사실 미래의 추측과 달리 이백합과 같이 수상한 그 아이들은 이미 이백합이 표절한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으나 정작 대표로 나가서 수상하자 집안 빽을 써서 수상했을 거라고 욕한 것이었고 자신들도 백합으로 인해 혜택을 받는 것이 있으니 대놓고 욕하지는 못한 것이었다. 하필 이백합은 그 대화 내용까지만 듣고 오해한 것이고 장노란은 아이들에게 직접 가서 확인함으로써 둘을 갈라놓을 계책을 낸 것이다.
  13. 폭행을 당한 후 천원만 달라고 했을 때 들은 말이다. 결국 생리대는 저금통을 털어서 산다.
  14. 집에서도 교실에서도 편하게 있지 못한 미래가 유일하게 가장 의지하고 편하게 있을 수 있던 장소는 도서실 뿐이었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인하여 도서실은 미래에게 있어 가장 괴로운 순간이 떠오르는 장소가 되어 버렸다.
  15. 50화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태양은 장미래에게서 지난 학교에서 일진들에게 걸려 왕따당했던 여동생 이별님이 떠올라 동정심에 챙겨준 것이었다.
  16. 점원들
  17. 이때 도서실에서 우리들의 쪽지를 읽고 안심과 공감을 느껴 간만에 솔직하게 그대로 글을 써서 복지관에 투고했고 그날 받은 상품권을 게임머니가 아닌 사고 싶었던 책 운수 좋은 날을 사는데 썼었다.
  18. 길마의 나이는 나오지 않았으나 편하게 반말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희나와 같은 연배로 추정. 희나의 나이는 18세이다.
  19. 사실 돈이 좀 모자르긴 했지만 희나는 그냥 웃으며 넘어갔다.
  20. 미래는 여태 아무에게도 욕이나 거친 말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처음 보는 희나에게 욕을 날린 것.
  21. 그래도 제발 저렸는지 미래가 없을 때 다른 길드원들에게 먼저 캐쉬템 쓴 것을 고백한 모양이다.
  22. 둘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곡을 좋아한다!
  23. 샤기컷에 선글라스를 쓰고 민소매 티를 입은 락 스타일
  24. 이 게임의 패러디인듯. 실제로 작중년도를 추측해 봤을때 이 게임이 출시된지 1년 정도 지난 때
  25. 이때 미래의 옷차림을 잘 보면 전편에서 재희가 사준 그 옷이다.
  26. 이제 돈이 1~2만원정도 남았다고 추측하고 있지만 재희 생각에 의하면 아직 여유는 충분히 있는 듯 하다
  27. 현실처럼 피해자의 입장에서 가해자의 광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가해자의 입장에서 피해자가 당하는 모습을 성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묘사해 보여 주었기 때문에
  28. 길마의 소설은 당시 유행하던 라노벨류 문체다. 정통 문학파인 미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컬쳐쇼크였을지도.
  29. 둘 다 관심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말이 많아지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
  30. 전 화의 악몽에서도 그렇고 이 생각에서도 장노란을 떠올린다. 그만큼 미래에게 있어서 그녀는 아버지 만큼 공포스러운 존재로 인식되는 듯.
  31. 이때 미래의 주변은 주홍빛으로 물들여지고 반짝이는 효과가 나타나면서 따뜻한 느낌을 준다.
  32. 이때 학교에서 겉돌고, 매일같이 아빠에게 맞고 살며, 타인의 마음도 얻지 못하는데 이제와서 간담회가 무슨 소용이 있냐는 말을 듣는다. 게다가 이 어둠은 미래에게 언제 죽을 거냐는 식으로 심한 말을 하면서 큰 상처를 입혔다.
  33. 사족으로 67화의 원더링 월드는 현재 서비스를 종료한 트릭스터(MMORPG)의 오마주로 추측된다. 바닷속 맵은 고스트블루, 동양풍의 찻집 맵은 늪지대의 카르바이갈 찻집.
  34. 전에 미래의 가방 안에 자기 담배를 숨겼던 학생이다!
  35. 이 때 미래는 김유리가 지난 번 반성문 쓰는 걸 도와준 것도 그렇고 이번에 자길 구해줬다는 것 때문에 약간이나마 호감을 품은 듯. 다만 김유리는 미래한테 호감이 있어서라기보단 일말의 동정심으로 잠깐의 호의를 배푼 것 정도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36. 이때 미래는 이백합과 머리스타일을 맞춘 장노란을 못 알아보고 당황한다.
  37. 이양선(옆머리를 내린 포니테일), 나유진(몸집이 있는 올백테일), 박하늘(숏컷). 공통적으로 안경을 썼다.
  38. 이때 김유리는 미래가 박현진 때문에 곤란함을 겪었는데도 정작 박현진을 못 알아보자, 황당해한다.
  39.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휘둘리며 사는 모습을 지긋지긋하게 봐왔는데 결혼을 하고 싶을리가...
  40. 하지만 어머니가 자신의 공부하는 모습에 관심을 보이자 아예 자신에게 무관심했던건 아니라고 마음을 고쳐먹는다.
  41. 이때문에 일측에서는 아이들이 미래에게 모든 걸 맡기고 자기들만 이익을 취하려는 속셈이 아니었냐는 추측이 있었는데, 억측이다. 평소 미래는 집안 사정, 성격 등이 맞물려져, 모든 수업에 무기력함 때문에 성실히 임하지 않았고(그나마 예습해든 국어수업 때는 질문에 즉각즉각 답하기는 했다) 준비물도 잘 챙겨오지 않았다. 당연히 현실에서도 그렇고 미래같은 애들은 조별과제에서 암적인 존재로 생각되는 게 당연한 것. 하지만 지난 번 사회 조별과제 PPT와 요리 과제를 생각하면 미래는 일단 자신에게 맡겨진 일이 있으면 피해를 안 주기 위해 밤을 새워서라도, 순서를 그대로 지켜서 최선을 다해 높은 성과를 내는, 하면 할 수 있는 아이다. 따라서 이 반응은 평소 안 하던 애가 하니까 믿기지 않아서 보인 반응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42. 내용상 심적으로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며 쓴 글이었던 듯하다. 미래가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어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부분.
  43. 사족으로 미래가 속한 조의 조장 이양선은 여름방학 전의 개인 상담날, 이름으로 먼저 언급되어 있었다. 당시는 아파서 먼저 조퇴했었고 체육시간도 건강상의 이유로 빠졌는데 이유는 선천적으로 뼈가 약하고 한번 다치면 피가 잘 안 멎는다고. 면역력 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44. 근데 이 아이템 이름의 출처가 그 다마스쿠스에서 나온 거다...
  45. 장노란 같은 타입은 그려줘도 안 닮고 안 예쁘다며 불만을 내뱉기 때문에 달라붙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거부하게 되었다고.제대로 쪽집게다
  46. 미래와 나유진의 생각의 차이를 잘 보여준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현재가 너무 암울한 나머지, 행복한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 행복한 일이 생기면 이 행복한 하루가 계속 끝나지 않길 바라는 미래와 달리, 유진이는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할 내일, 즉 앞으로의 미래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 다만 유진이 같은 경우에는 미래와 달리 제대로 된 주변사정이 안 나왔기 때문에 그냥 암울함이 별로 없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서 저런 사고체계를 지니게 되었는지, 아니면 암울함이 있는 환경일지라도 마이페이스적 성격 탓에 저런 것에 아랑곳않는 성격을 지니게 되었는지는 불명.
  47. 1학기 때는 반 아이들에게 은따 취급이었고, 자신을 챙겨줬던 이백합은 약점을 잡고 갖고 놀은 것이었고, 짝사랑 대상이던 이태양은 이백합과 사귀어 버렸으며 자기 편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밖에선 장노란이 계속 쪼아대고, 집에서는 힘없는 어머니와 주폭이나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 있었으니 그냥 가시방석이었다. 여름방학 때 재희를 통해 잠깐 구원을 얻나 싶었으나 본인의 성격적 단점(소극적이고 잘못에 대한 지나친 내부 귀인(원인을 자기 내부에만 두는 것), 그리고 앞으로의 관계 유지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강한 점 등) 때문에 재희에게 상처를 주고 스스로 관계를 끊게 만들었으므로(정작 미래가 친구를 사실 굉장히 갈망하는 타입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그냥 자살시도 할 날만 기다리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어차피 재희를 만나기 전에도 자살계획을 꾸미고 있을 정도로 극단적인 상태였고.
  48. 이때 미래 주위가 파스텔 톤의 연노랑 빛으로 믈들어있다. 볼도 빨개졌다.
  49. 다만 박하늘의 말에 이양선은 언짢은 반응을 보이는데, 박하늘이 미래를 만만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듯 하다. 이 때문에 미래를 도와 물컵을 나눠 들어준다.
  50. 인터넷에 퍼져버린 게임 간담회 때의 코스프레 사진에 깬다고 이별통보를 받았다고...
  51. 이때 미래는 '그 때는 안 좋은 생각 하고 있었고 딱히 믿는 구석이 있어서 만나본 건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며 '어차피 나도 사회부적응자'라고 자기 비하를 하는데, 재희가 이에 '너무 틈날 때마다 자기비하 하는 건 좋지 않다'고 충고하자 이백합이 했던 '글은 나 자신을 대신하는 수단이다'란 말에 어느정도 공감한다.
  52. 미래가 나가고 난 후 담임 선생은 학기 초에 미래가 작성했던 기초 조사서의 비어있던 친구들 정보란에,미래의 친구들의 번호를 쪽지로 적어 붙여놓는 모습을 보인다.
  53. 우울하게 보냈던 1학기에 비해 발전한 모습이지만 하필 상대가......
  54. 하늘이와 가슴(...)을 맞대고 찍는 백합스러운 자세를 요구하지 않나, 제모를 하지않았다는 핑계로 코스프레 의상을 거부하자 여중생인데도 털이나냐며 얼굴은 붉혔(...)다.
  55. 이 장면은 중의적해석이 가능한게, 양선이는 그냥 못 씻어서 그런말을 한것으로 받아들였지만 미래의 평소 말버릇으로 봤을때 '이런 호사를 누리기에는 내가 너무 더럽다'는 자신을 부정하는 말이였을 가능성이 있다.
  56. 연재 주기를 지키는 것이 반응이 좋다, 로맨스 장면은 인기의 필수요소이다 , 다른 만화책의 인물들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 초반부에 늘어지는 부분이 있다.
  57. 최근 연재분에 대해서 독자들의 생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고 있는데, 미래가 자신의 글을 쓰기 보단, 남들의 의식을 신경쓰느라 그들의 눈에 맞춰 글을 씀으로써 개성과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안타까워 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타인들의 생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받아들이며 소통을 시도함으로 실력을 발전시키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보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다.
  58. 그래도 긴장을 많이 했는지 유진이의 어깨에 기대어 '엄청 어려운 스테이지를 깬 기분이다'라고 중얼거린다.
  59. 출국하기전 마지막으로 재희를 만나러 온 것이고 친구라고 할수 있는 사람이 재희밖에 없을 정도로 한국에 많은 추억이 없었다.
  60. 하지만 이 장면을 눈여겨 봐야 할게 미래와 백합은 서로 가까운 거리지만 땅이 갈라진 곳에 서 있다. 이 전에 이백합 쪽에서 할말이 있다며 먼저 미래를 붙잡았는데, 고의는 아니었지만 무의식적으로 미래가 아버지에게 맞았던 부위를 잡았고, 이때문에 미래는 아파하면서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고 말았다. 또한 계단에 앉아서 이야기를 하려고 할 때 이백합은 미래가 앉을 자리에 손수건을 깔아주는 배려를 보이지만, 오히려 그럼으로써 자신이 앉을 자리가 없어지자 미래는 하는 사람이나 하는 거라며 자리를 양보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간에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이지만, 자세한 사정을 모르고 살아온 삶도 확연히 다르기에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고 거리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볼 수 있다.
  61. 체육 시간에도 공을 넘겨 받아 땅볼과 실수를 빙자하며 대놓고 피구공으로 가격까지 했다.
  62. 기술은 한참 앞서 나가 있지만 일부러 다 보여주지 않고 조금씩 업그레이드 해서 출시한다.
  63. 아마 한 번 푸닥다리한후 화해한다고한건, 약간의 말다툼을 크게 한바탕한후 화해한다는 뜻이 아니었을까
  64. 이때 미래는 유진이가 일진들에게 찍힐걸 우려해 현장에 가까이 가려는 걸 막았다.
  65. 남자들이랑 노는 게 그렇게 좋냐던가, 비듬이 있으니 씻고 다니라던가, 놀아달라고 매달리는 거다라던가, 생리 때문에 바지에 생리혈이 묻은 걸 애들 앞에서 다 밝히고, 옷을 빌려 달라는 말을 더럽다며 거절하는 등, 대놓고 창피준다.
  66. 수행평가를 잘 넘기는 미래를 보고 이를 갈다가 빌미를 잡아서 점수를 깎아버리고, 친구들과 대화하는 걸 보고 시끄러우니 방해된다며 자리로 가라며 일방적으로 끊어버리며, 친구와 손을 잡고 걸어가는 걸 보고 레즈비언으로 몰아려는 듯한 발언을 했다.
  67. 미래에게는 사실상 자신에게 물리적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와 거의 동급으로 두려운 존재로 추정된다.
  68. 서로 '미래쨩' '재희쨩' 이라 부르는 모습이 나온다.
  69. 다만 조언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게 정통 문학작가에게 라이트 노벨 쓰는 법을 가르쳐준 꼴이라...그래도 길마와 어울리면서 미래는 다시 글을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