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샐러드

c0013363_5028af6a493fd.jpg

1 개요

요리의 본질은 아삭하게 삶은 감자를 한입 크기로 잘라 사워크림을 기반으로 셀러리, 양파, 계란 등과 섞어 내는 샐러드이다. 그러나 간략화(...)가 되면서 사워크림은 마요네즈로 대체되는 경우도 많고, 다른 재료 역시 생략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한국일본에서는 삶은 감자를 으깨서 마요네즈 및 기타 재료를 섞어 만드는 사라다가 감자샐러드란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만들기 쉬운 남자의 요리. 약간 귀찮을 수 있는 드레싱을 마요네즈로 때우는 점이 더욱 더 남자의 요리임을 몸소 증명한다(...).

2 조리법

2.1 원조 감자 샐러드

미국감자가 최초 전래되었을때 그 이름이 붙여진 오리지날 레시피이다.

1. 감자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문질러 흙을 제거한다.
2. 잘라낸 감자를 1인치 x 1인치 납작썰기 한다. 취향에 따라 잘게 썰거나 슈 스트링으로 썬다.
3. 프랑스산 마요네즈를 썰어둔 감자 위에 감자 높이의 절반 만큼 뿌린다.
4. 생 감자의 아삭한 맛을 즐기며 그대로 먹는다.

본래 미국에서는 프랑스에서 전래된 감자를 생식하여 섭취하였다.

아래의 감자 샐러드는 본래 '매쉬드 포테이토' 로, 제대로 된 샐러드가 아닌 고기 요리를 주문하였을 당시 전채로서 내는 보조에 불과하다.

2.2 유럽식 감자 샐러드

1. 먹고 싶은 만큼의 감자를 삶든가 찌든가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익힌다. 젓가락으로 찔러서 익었다 싶으면 꺼낸다.
2. 계란을 몇개 삶아 잘게 부순다.
3. 양파와 샐러리도 잘게 다져서 준비한다.
4. 위의 모든 재료를 사워크림과 함께 섞고, 소금후추로 간을 한다.

한국식의 진득한 식감과는 다르게, 새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감자가 일품인 요리이다. 주로 샌드위치나 가벼운 고기요리에 사이드로 내며, 소풍에서 단골로 나오는 요리이다.

조금 더 고급스럽게 만들고 싶다면 베이컨 부스러기나 을 섞어도 된다.

2.3 한국식 감자 샐러드

1. 먹고 싶은 만큼의 감자를 삶던가 쪄서 푸욱 익힌다. 젓가락으로 찔러서 익었다 싶으면 꺼내어 껍질을 벗긴다.
2. 넣고 싶은 부재료들을 골라본다. 흔히 햄, 건포도, 당근, 양파, 옥수수, 계란, 샐러리 등 바리에이션은 무궁무진하다.
3. 껍질을 벗긴 감자를 으깬 뒤, 부재료들을 모두 몰아넣은 뒤 마요네즈를 넣고 적당히 섞는다.
4.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재료는 삶은 계란,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물기를 짜낸 오이, 당근 등. 그 외에 옥수수 통조림, 양파도 잘 어울린다. 레시피를 찾아보면 알겠지만 건포도, 플레인 요구르트, 설탕, 과일, 파프리카, 참치, 스팸, 베이컨, 머스타드 소스 등등 다들 제 맘대로 넣어서 먹고 있다. 잘게 썰어서 섞어주면 된다.

자기 입맛 기준으로 넣어서 맛있겠다 싶은 것을 넣는게 기본이다. 자신감을 가지자. 달리 남자의 요리가 아니다.

재료를 넣을 때 주의점은 물기를 빼고 넣어 줘야 한다는 점. 물기가 많은 야채 종류의 경우 그냥 넣으면 나중에 물기가 흘러 나와서 곤란하다. 한 끼 분량만 만들어서 바로 먹고 말거라면 괜찮지만 많이 만들어서 두고 먹을 생각이라면 야채는 소금에 10분~1시간 정도 절인 뒤 물기를 짜주고 투입하자. 짜겠다 싶으면 살짝 헹구면 된다. 덕분에 야채에 배어있는 간이 있으니 봐가면서 간을 맞추는게 좋다.

마요라들이라면 여기에 들어가는 마요네즈의 양을 더 늘려서 먹는 편이다. 물론 칼로리는 장담 못 한다.(...)

3 기타

심야식당에서 맛있게 만드는 비결을 알려주는데
1. 감자는 껍질채로 삶을 것.
2. 양파는 감자가 뜨거울 때 넣을 것.
3. 마요네즈는 식은 뒤에 넣을 것.
이란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건 섞은 상태로 냉장고에서 2~3시간 정도 묵히는 것. 그래서 이 감자샐러드랑 마카로니 샐러드는 마스터가 개점준비할때 미리 만들어 둔다. 실제로도 맛이 균일하게 배기에 바로 만들어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어진다. 이는 서양식이고 한국/일본식이고 비슷하다.

세상엔 "메시드 포테이토 가루"라는 것도 존재한다. 가루에 따뜻한 물만 넣고 스푼 등으로 몇번 저으면 걸쭉해지면서 메시드 포테이토가 되는 게 있는데 여기에다가 취향에 따라 부재료를 곁들이면 끝이다.보통 3분 안에 꽤 괜찮은 맛의 메시드 포테이토를 만들 수 있는데 이것도 3분 요리 비슷하게 파는 데 이러한 편리성 등으로 인해서 전투식량에 보면 가끔씩 메시드 포테이토 가루가 담긴 팩이 추가되는 경우[1]도 있다.

독일의 전설적인 축구선수 게르트 뮐러는 어머니의 감자 샐러드를 먹고 세계를 제패했다. 항목 참조.

2014년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할 감자 샐러드가 만들어졌다(...) 킥스타터 감자 샐러드 사건 참조.
  1. 3끼를 한 케이스에 넣는 경우에는 이게 아침으로 나올 수 있고 캐나다나 미국같이 1끼씩 포장하는 경우에는 고기가 있는 메뉴에 종종 들어가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