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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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법정동
법정동온수동궁동개봉동고척동신도림동
항동오류동천왕동구로동가리봉동

1 개요

구로1동구로동의 행정동 중 하나이다.

2 이모저모

이곳에 위치한 초, 중, 고등학교 이름이 '구일초등학교' '구일중학교' '구일고등학교'. 통칭 '삼구일(三九一)' 혹은 '쓰리구일'이며, 전철역 이름마저 구일역이다. 혹자는 '삼구일'에서 '구일 어린이집'을 추가하여 '포구일', 여기에 구일역 근처 '동양미래대학'을 추가하여 '파이브구일'이라고 칭하기도 한다.[1] 만약 이 상태에서 고대 구로병원에서 태어나고, 구로공단에까지 취직했다면 영광스러운 '칠구일'의 칭호를 획득할 수 있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있다.(...) 만약 이 곳에 군부대가 생긴다면, 이 곳에서 군생활을 한다면, '팔구일', 고대구로병원에서 별세하면 '구구일'인가[2]이제 근처에 운동장도 생겼다

일단 서울특별시이긴 하지만, 모습이나 분위기는 경기도의 어느 한적한 베드타운 느낌인 데다 교통편까지 최악이다 보니 외부에서의 인구 유입이나 외부로의 인구 유출이 지극히 적으며, 학교가 딱 하나씩이다 보니 초등학교 때부터 보던 아이들을 그대로 고등학교에서까지 보게 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덕분에 동급생이라면 일진이고 날라리고 할 것 없이 죄다 친구의 친구, 선배라면 친구의 형, 후배라면 친구의 동생이라는 아스트랄한 상황이 일상적으로 전개되는 곳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섬마을 학교. (...) 갈라파고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마냥 좋지는 않은 것이 학교에서 중간에 한번 왕따를 당하면 그 이미지가 굉장히 오래간다. 게다가 아까 말한 "서로 다 알고 지낸다."라는 특성 때문에 누군가에게 구조요청을 하면 퍼질 것 안 퍼질것 일파만파로 알려져 오히려 상황이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게다가 딱히 인맥 없는 피해자가 잘못 알렸다가 가해자가 알고 지내던 피해자의 왕따사실을 모르던 동급생, 마찬가지로 몰랐던 일진 선배들까지 가세하여 괴롭힌다면? 답이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일 외 지역의 속칭 노는 애들의 유입 또한 적으며, 외부에서 구일고로 진학한 이들은 섬마을 구일 쪽 아이들은 순박하고 착하다는 이야기를 곧잘 한다. 심지어 누군가 전학오면 그 학년이 우르르 몰려와 구경하는 깡촌스러운 관경도 가끔 연출한다. 물론 실제로는 안 그런 애들이 훨씬 더 많다. 반대로 구일중 등에서 날라리 생활을 하던 아이들이 근처에 있는 구로고 등으로 진학할 경우에는 매우 조용히 지낸다고 한다.

구로차량기지의 이전 떡밥은 가히 우릴대로 우려버린 사골급. 이전될 경우 부동산 값 급등이 확실시 되지만 떡밥만 무성할 뿐, 실질적인 진전은 전혀 없다. 여기에 구로1동 소속은 아니지만, 구로 차량 기지처럼 이전한다면 부동산 값이 급등할 수 있는 시설인 CJ제일제당 영등포공장도 곧 나간다는 소식이 있다고 하지만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비슷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 2014년 가을 들어서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고, 구로역에서부터 이곳까지 인입선으로 연결되는 철산, 하안동 구간에 전철역을 만드는 것이 타당성 조사를 거쳤고, 기초 설계 비용이 2015년 예산에 편성되었다. 이젠 진짜 옮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담이지만, 현대 연예인 아파트 라는 이름을 가진 아파트 단지가 있으며, 이 이름 때문에 무한도전에서 연예인 아파트 찾기 미션이 등장했을 때는 무한도전 멤버 일부가 구로1동을 실제로 방문할 뻔 한 적이 있었다. 참고로 무한도전이 의도했던 연예인아파트는 여기는 아니고 동묘앞역 인근의 동대문아파트였다. 지금은 아이파크로 바뀌긴 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이곳을 연예인 아파트라 부른다. 마을버스 정류장 이름도 연예인 아파트다.

연예인 아파트라는 기묘한 이름이 붙여진 건 몇몇 B급 연예인들이 주축이 된 조합원이 이 아파트를 지었기 때문.[3] 하지만 실제 입주로까지 이어진 경우는 매우 드물었고, 실제로 입주한 몇 명도 얼마 지나지 않아 구로1동을 떠났다. 이곳에 살던 대표적인 연예인으로는 배우 이상인이 있는데, 과거 출발 드림팀이 흥할 당시에는 이상인이 동네의 자랑이 되기도 했었다. 2013년 5월 현재 개그우먼 안영미가 거주 중이다. 아파트 입주 당시에는 연예인들이 와서 축하 공연을 열었다. 정말이다.

그리고 서울에서도 나름 희소한 파파이스가 들어와 있는 동네다(...) 다른 패스트푸드점은 하나도 없는데 파파이스만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하지만 유동인구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역시 힘들긴 힘든 듯. 2015년 7월을 끝으로 영업종료.. 대신 미니스톱이 들어섰다.
덕분에 앞에 있는 10번버스를 타는사람들은 더이상 버카충을 하러 GS25까지 걸어가지 않아도 된다.

김밥집이 없어지고 베스킨라빈스가 들어섰다.[4] 그리고 하나 남은 만화방도 없어진 지 오래. 사방이 막힌 섬이라 PC방과 노래방 가격이 다른 동네에 비해 비싸다.그나마 있는 PC방과 노래방은 각각 동네의 끝과 끝에 위치해 있어서 서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베스킨라빈스 주변으로 닭강정집과 국수집도 있다. 파리바게트는 두 개. 편의점과 마트 수는 구로1동 크기에 비해 많은 편이다. 주로 SK허브수 주변과 동사무소 주변으로 밀집되어 있다.
대부분이 아파트 단지 위주이긴 하지만 상업시설과 음식점 등은 곳곳에 깨알처럼 박혀 있어서 필요한 소비활동을 하는데 큰 지장은 없다. 다만 술 먹고 유흥을 즐기는 사람에게 조금 심심한 동네인 건 사실이다. 유흥시설이 밀집된 장소를 찾고 싶으면 고척동 쪽 동양미래대학 부근까지 걸어가든가 버스를 타고 밖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다. (..)

나름대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인데다가 역사도 있다 보니 단지 내 나무들이 굵고 울창하여 녹지공간이 많은 편이다. 아파트 사이에 간격도 널찍하여 조경시설과 더불어 드넓은 잔디정원(...)들도 많다. 또한 안양천이 가까이 있어서 자전거 타고 라이딩 나가기는 매우 좋다. 아파트 연식이 오래되고 교통이 별로라 그렇지 어디 안 나가고 동네 안에서만 산다면 분당이나 일산같은 고전적인 신도시 느낌으로 지낼 수는 있다.이렇게라도 생각해야지

그리고 구일 우성아파트 앞 육교를 건너면 위 지도에 나온 것처럼 롯데칠성 물류센터 옆에 '신구로 유수지'가 있는데 이곳에 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각종 수생식물들과 오리, 갈대 같은 늪지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목재데크로 연결되어 있어서 제법 운치가 있다. 구로구에서는 올레길이라 홍보를 하는 듯하다.근데 거기 절반 이상이 광명시 땅인건 함정 생태공원에서 서부간선도로를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건너면 안양천 산책로로 통하는데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1호선 구일역 정문 앞으로 만나게 된다. 구일역 자체가 안양천변 위에 지어진 역이니 당연한 귀결이다. 그런데 여기까지 가면 구로1동을 반바퀴나 돌아간 셈이 된다.

2015년 부터 구일역 바로 옆에 고척동 돔 야구장이 들어선다. 이곳에 프로야구팀이 입성한다면 야빠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일 듯.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일단 야구장이 개장하면 야구 관람하러 가기에는 좋긴 하지만 가뜩이나 안 좋은 교통체증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5] 그래도 구로1동 주민들은 걸어서 야구 볼 수 있다.

3 구일섬

이 문단은 구일섬(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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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는 안양천서부간선도로, 남으로는 남부순환로[6], 동과 북으로는 철도(경인선, 경부선, 구로 차량 기지)으로 가로막힌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1동의 기막히는 지리 조건을 섬에 빗대서 이르는 말이다.

이런저런 주요 큰 도로나 철도와 접해 있는 까닭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편리하지만 외지인들이 접근하기에는 마치 섬처럼 어렵다.. 동네에서 나가는 도로 출입구가 딱 두 곳밖에 없다(...) 택시 기사들 사이에서도 '구일 독도'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안 좋은 의미로 제법 유명하다고 한다. 가뜩이나 교통이 안 좋았는데 도로 출입구 근처에 롯데마트가 들어서면서 교통사정은 더욱더 악화됐다. 물론 걸어서 다니기도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 섬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택할 수 있다.

  • 닥치고 구일역.
  • 서부간선도로 진출로 옆에 새로 생긴 길을 따라 경인로까지 나가서 시내버스를 탄다.[7]
  • 남부순환로 쪽으로 걸어가서 구일우성아파트 앞에서 시내버스를 탄다.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육교로 남부순환로로 가야 한다.
  • 우체국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는 방법도 있다. 보통 육교를 넘어가서 타는 버스와 반대방향으로 간다.
  • 구로10번 마을버스[8]를 타고 대림역으로.
  • 구로13번 마을버스를 타고 구로역 혹은 시내버스 환승. 버스노선 개편으로 롯데마트 앞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을 경유하게 되었다!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하므로 구로역 AK플라자까지 왕복하는 시간이 상당히 안정되었다.

걸어서 이 섬을 탈출하는 루트는 네 가지가 있는데,

  • 광명(목감천) 쪽으로 가기 위해선 구일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한 다리로 안양천을 건너가면 된다. 그나마 이 넷 중에선 제일 난이도(...)가 쉽다.
  • 구로역-신도림역 방향이나 안양천을 건너서 개봉동-고척동 방향으로 가려면 구일역이 위치한 안양천철교를 밑으로 통과해서 지나가야 한다. 원래는 서부간선도로에서 경인로로 가는 진출로 바로 옆에 있어서 환경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현재는 그 옆으로 구일섬에서 바로 경인로로 나가는 1차선 도로와 인도가 개통되어 그나마 쾌적한 편.
  • 가산디지털단지 방향으로 가려면 남부순환도로 밑으로 통과해서(또!?) 한일유엔아이APT를 거쳐서 가야 하는데 사람이 원체 잘 안 지나다니는 인도라 그런지 관리가 안된 상태로 블럭 곳곳에서 풀숲이 자라나고 있다.
  • 구로디지털단지 방향으로 가려면 한일유앤아이APT 쪽으로 탈출넘어가기 전 구로 차량 기지 안쪽 조그만 골목길에 숨어있는 지하도를 통해서 가면 되는데 하필 쓰레기장이 바로 옆에 있어서 악취가 매우 심하다. 지하도로 내려가는 계단에서는 온갖 쓰레기 냄새와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서 뿌린 냄새 제거제의 향이 섞여서 더 역겹다.(...)

3.1 유사 사례

  • 김포섬 : 교량 없이 벗어날 수 없다.
  • 귤현섬 :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도시철도 귤현차량사업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소금애산에 둘러싸임. 이름의 유래는 섬이 소재한 법정동인 귤현동.
  • 연현섬 : 경부선, 안양천,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에 둘러싸임. 이름의 유래는 섬에 인접한 연현오거리와 섬을 관통하는 도로인 연현로.
  • 부전1동 : 경부선과 가야선에 둘러싸임.
  • 동해시 송정동 : 영동선, 항구에 둘러싸임
  1. 여기까지 오면 절대 좋은 의미는 아니다. 서울소재 상위권 전문대라 하지만 일단 동양미래대학은 전문대라서. 그리고 해당 대학은 안양천 건너 고척동에 소재해있다.
  2.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구일역이나 구로1동사무소에서 공익근무요원을 하거나 구로1동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면 된다. 구로공단(구로디지털단지)나 고대구로병원이 구로1동 안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에 다른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라 어쩔 수 없을 듯.
  3. 1980~1990년대에는 직장조합아파트가 흔했고 아파트 이름에 해당 직장의 이름을 붙이는 일이 많았다.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신아파트가 MBC한신이라는 이름을 갖는 이유도 MBC(방송국 이름 맞다) 사원들이 주축으로 조합을 결성했기 때문.
  4. 동사무소 인근에 있었으나 한번 망하고... 몇년후 SK허브수 상가에 다시 생겼다. 예전자리에는 피자스쿨이 영업중. 맞은편엔 나뚜루.
  5. 현재 고척교 확장공사 및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기는 하지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6. 이 구간 역시 서부간선도로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전용도로이다. 고속도로나 마찬가지여서 건널 수가 없단 얘기(...)
  7. 다만 이 진출로가 양쪽 정류장의 거리상 중간지점 즈음에 있기 때문에 꽤 한참을 걸어 나가야 한다.
  8. 이 마을버스는 한일유엔아이APT.현대로얄APT 정류장을 지나는데 두 아파트는 구로 1동에 해당하는 아파트지만 구일섬 내부에 갇혀 있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