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대한민국 국방부, 대한민국 국군/편제
1 개요
"우리는 국군을 움직인다."
대한민국 국군의 보급 행정 부서. 1954년 3월 모체 부대인 부산 제3 항만사령부가 창설되었다가, 75년에 이 부대가 해체와 함께 육군수송사령부로 개칭, 재창설됐다. 1999년 3월 대통령령에 의거 육·해·공 통합 수송을 위해 이름을 국군수송사령부로 바꿈과 함께 국방부 직할부대가 되었다. 사령관의 계급은 준장이다. 사령부가 남태령에 위치해있는데 수도방위사령부의 옆에 붙어있다(단 출입구 및 실제 구역은 분리되어있다).
2 역사
2.1 창설배경
창설 당시 국군의 수송지원체제는 각군별 지원체제였는데, 이건 평시 지원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전시 수송지원에는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 전시 연합 및 합동 작전지원과 전략수송지원을 위한 국·내외 수송업무를 기획하고 조정·통제할 수 있는 중앙의 조직이 필요함에 따라 국방개혁과제로 지정해서 1999년 3월 2일 국군수송사령부를 국방부 예속으로 창설했다.
2.2 창설과정
통합 수송사령부 창설 주장은 이미 1989년부터 통합작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 제기되었다. 당시 국방부, 합참, 818계획단에서 수차에 걸쳐 연구·검토한 바 있었으나 결실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다가 1998년 6월 국방개혁위원회에서 개혁과제로 선정하여 상부에 보고되었으며, 국방부의 지시에 의거하여 육군수송사령관을 중심으로 각군 대표로 구성된 창설준비단이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2개월 동안 사령부의 임무, 기능, 지휘관계, 편성 및 지원체계 등을 연구하여 각군의 의견수렴을 받았다. 1998년 12월 30일 국방부장관의 재가를 거쳐 대통령령 제16140호에 의거 창설한다.
3 임무
국방부 예하부대에 대한 육로, 철도, 해상 및 항공 수송지원과 군 주보급로와 작전로상의 차량이동에 대한 조정·통제, 항만 및 공항 터미널에서의 통관업무와 하역지원, 그리고 전시 연합수송협조기구인 연합수송이동본부(Transportation Movement Center) 설치운용 등을 맡으며, 이와 같은 업무수행을 위해 통합수송관련 전시기획, 계획업무 및 지원체계 발전, 업무수행간 협조·조정·통제 기능도 수행한다.
육군수송사령부를 모체로 한 사령부와 참모부는 기획처, 지상처, 해상/항공처, 행정처의 4개처로 편성했으며, 수송기능을 수행하는 지상 수송처와 해상/항공 수송처는 자군 위주로 편성하고, 지원부서는 군별로 안배하여 혼합 편성했다.
4 예하 부대
- 본부근무대
- 전장이동통제대(전 육로이동관리대)
- 철도수송지원대(전 철도이동관리대)
- 호송대대
- 항만운영단
4.1 철도수송지원대
전국에 몇개 부대가 있으며 하급 제대로 TMO(수송지원반)를 두고 있다.
원래 서울 청량리역을 거점으로 하여 경기북부[1], 강원도[2] 맡고 있는 제 1철도수송지원대, 부산역을 거점으로 하여 부산, 경남을 맡고 있는 제 2철도수송지원대, 대전역을 거점으로 하여 대전, 충남, 전라를 맡고 있는 제 3철도수송지원대, 동대구역을 거점으로 하여 대구, 경북, 충북을 맡고 있는 제 5철도수송지원대, 서울 용산역을 거점으로 하여 서울, 인천, 경기, 충남을 맡고 있는 6철도수송지원대로 총 5개 지원대가 있었고, 이 각 철도수송지원대 예하에 12~13개의 TMO가 주요 철도역과 버스터미널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부대혁신을 위해 개편을 해 용산역을 거점으로 서울, 경기, 강원을 맡는 1철도수송지원대, 대전역을 거점으로 대전, 충청, 광주, 전라도를 맡는 3철도수송지원대, 동대구역을 거점으로 대구,부산, 경상을 맡는 2철도수송지원대로 모두 3개의 철도수송지원대로 통폐합 되었다. 이에 따라 하급 제대인 TMO역시 통폐합 되었다.
철도수송지원대는 본부예하 12~13개 TMO가 한 중대급으로 운영되며 넓은 구역을 관할한다. 구성원은 간부/병 모두 육군병, 공군병, 해군 수병 및 해병대 대원 등 다양한 종류가 섞여있고, 이들은 부대에 소속되어 있는 동안 선/후임으로서 지내게 된다.
5 특색
다른 국직부대들과 비슷하게 육군에서 분리된지 얼마 되지않아 말은 국직부대이나 현실은 육군이다. 때문에 해·공군은 수송업무를 처리하는 데 불편이 많다. 정부의 계획대로 3군에서 통합군 체제로의 전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면 개선될 듯하다. 인적구성에서는 대부분 육군이지만 철도대 예하 TMO병들은 비교적 고르게 배분되어있는 편이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특정 군이 밀집 되어 있는 지역의 TMO에는 해당 군의 비중이 높게 편성되어 있다. 포항쪽 TMO는 해병대가 대부분이고, 진해, 평택, 동해 등은 해군이 높은 식이다. 단, 실제 열차를 타고 전세객차 인원들을 관리하며 동행하는 호송병은 전부 육군이다. 그 외 예하부대의 병들은 압도적으로 육군이 많다. 항만단은 이름만 들으면 해군 천지일 것 같은 느낌과 달리 전체 인원에서 2-3명 빼고 모두 육군이다.
역시 다른 국직부대들처럼 전체적으로 땡보의 이미지가 강하다. 일반적으로 퍼진 속설은 TMO병들처럼 일반적인 중대생활을 하지 않는 병이 전장이동통제대의 파견병은 대부분 일반적인 군대의 땡보를 넘어선 초월적인 군생활을 만끽할 것이다는 것. 그런데 이쪽도 그다지 편하지는 않다. 물론 TMO병이 적은 인원에 사회 한가운데에서 생활하고 간부 터치가 훨씬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적은 인원'이라는 점 때문에 원하는 때에 마음대로 휴가를 가기가 쉽지 않고, 한명이 휴가 가면 그만큼의 업무를 남아있는 소수의 인원(인원 가장 많은 용산같은 곳도 5명정도뿐이고 2, 3명이 태반)이 메꿔야 한다. 부대안에서 아무리 편해봐야 휴가 제때 가는게 훨씬 좋다는건 모든 군인들의 공통된 생각인데 이게 마음대로 안되니 나름 고충이 있다. 설이나 추석같은 대수송기간에 사람 많이 몰리는 TMO(용산, 서울역 등등)의 업무는 완전 헬이다. 주말에도 마음대로 쉬지 못하고 나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땡보라고 까지는 말자. 세상에 완전 파라다이스인 자대는 없다. 거기다 서비스 개판이라는 말이 너무나도 많이 들려서 사령부 차원의 압박을 가하고 있어서 이전보다는 많이 친절해졌다. 그래도 무개념 TMO병들은 잘 안고쳐지기는 하다.
물론 다른 부대처럼 수십명~100명 단위의 중대 생활을 하지 않고 점호도 불침번도 경계 근무도 없고 대부분 도시의 빌딩에서 근무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부대들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사실 몇몇 특수한 경우나 공군 중 편한 특기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 야전 부대, 특히 육군이나 해군, 해병대 등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정도의 근무 여건이면 거의 별천지나 다름 없는 수준. 위에서 말한 자신들도 나름 힘들다는 이야기는 아마 기도 안차게 들릴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상세한 사항은 TMO 항목을 참조 바람.
어쨌든 그나마 수송사에서 가장 야전스럽다는 예하 부대인 항만운영단도 일반적인 전방사단과는 비교할 수가 없으며 바로 옆 해운대의 53사단에 비해서도 확실히 큰 차이가 있을 정도로, 국직부대에 비전투 근무지원 부대로 훈련횟수나 강도 자체가 다른 일반적인 전투 부대들과는 비교가 안되기 때문에 어느 곳으로 배치를 받더라도 적어도 남들에 비해서는 월등하게 편한 군생활을 누릴 가능성이 높은 부대이다. 아무래도 국수사 자체가 53사단과 다르게 기행부대이다보니... 물론 어딜가더라도 고문관은 힘든 법.
주로 배치되는 주특기가 수송 쪽의 몇몇 특수한 주특기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항만운용, 선박운용, 이동관리(2821), 지게차 운전, 중견인차량 운전(대형 트레일러)등 타 부대에서는 볼 수 없거나 극히 드문 특기병들이 많이 들어온다. 대부분의 특기들의 교육은 보통 파라다이스라는 후반기 교육부대 중에서도 가장 널널하다는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받는다. 참고로 2차 발령 오는 해군, 해병들(거의 100%가 2차발령으로 온다. 아닌 경우가 딱 한가지 있는데 어쨌든)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천국이라고 한다. 심지어 목공소에서 일하는 수병도 이곳이 훨씬 편하다고 할정도니. 그러나 공군에서는 국군수송사령부가 다른 국직부대들과 마찬가지로 기피 부대로 취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