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1 경상북도 구미시 근처의

金烏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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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칠곡군, 김천시에 걸쳐 있는 높이 977 m의 으로 구미시의 비중이 가장 크다.

옛부터 경북 8경의 하나로 꼽혀온 산으로 기암절벽과 울창한 산림이 조화되어 경관이 수려하다. 인동 방면에서 금오산을 보면 능선이 흡사 사람 얼굴처럼 보이기 때문에 금오산 와불(臥佛)이라고도 한다. 신라 말기 도선대사가 금오산 와불을 보고서 장차 군왕이 나올 것이라고 예언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구미시민이면 이구동성으로 그 군왕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2명의 왕이 나온다는 전설이 있고 금오산 박정희 생가는 남의 자리를 불법으로 뺐는 오수작탈형 명당이라고 한다.

지형이 특이한 편인데 정상 인근에 고원 분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해발 800 여m 지점에 '성안마을'이라는 촌락이 형성되어 심지어 해방을 전후해서까지 10여 가구가 살았다 한다. 반면 분지 아래 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산세가 가파르다.

가장 높은 봉은 현월봉으로 정상에 오르면 북동쪽으로 구미시내, 낙동강이 보이며 동쪽으로 구미공단이 내려다 보인다. 정상 부근에 길이 2km의 금오산성이 있고 암벽 밑으로 벼랑 끝에 지지대를 세워 만든 약사암이라는 사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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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계곡의 중턱에는 도선굴[1]이 있고 북서쪽의 거대한 암벽에는 보물 제490호 금오산 마애보살입상이 조각되어 있다. 해발 400m 지점에는 높이 27m의 대혜폭포(일명 명금폭포)가 있어 시원하게 물이 떨어진다. 옛날에는 이 고장의 관개에 있어서 유일한 수자원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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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기슭에는 고려삼은 중의 1명인 야은 길재 선생을 기리고자 조선 영조 때 지었다는 채미정(採薇亭)이 있다. '채미'는 고사리를 캔다는 뜻으로 길재 선생이 고려 왕조에 절의를 지킨 것을 은나라의 충신 백이 숙제 형제가 고사리를 캐던 고사에 비유하여 명명한 것이다.

위에 언급한 금오산 마애보살 입상 외에도 선봉사 대각국사비(보물 제251호), 석조 석가여래 좌상(보물 제245호) 또한 금오산에 있다.

마애보살 입상의 근처에는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왔던, 한 할아버지가 죽은 손자를 위해 만든 돌탑들과 돌조형물들이 있다.

구미시내에서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입구로부터 산 중턱의 해운사 옆까지 가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 2014년 대인 기준으로 편도 3,500원, 왕복 7,000원인데 겨우 5분 정도의 탑승 시간을 생각하면 좀 비싸다. 그나마 2011년 무렵에는 편도 4,500원이었다.

197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옛날에는 입장료를 받았지만 2008년 무렵 없앴다. 1993년 개장한 테마파크 금오랜드가 있는데 규모도 작고 시설도 낡아서 대체적으로 대구광역시에 있는 이월드로 가는 편이다.

불과 11년만 운영되다 사라져버린 금오산역이 근처에 있었다.

구미시의 대표적인 진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크게 등산로가 4곳으로 되어 있다. 첫 번째는 가장 대표적인 등산로로 주차장, 금오랜드, 케이블카가 있는 곳으로 해운사 방면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2번째는 법성사에서 올라가는 등산로, 3번째는 북삼고등학교에서 올라가는 등산로, 4번째는 지경마을에서 올라가는 등산로이다. 차량으로 금오산 주차장으로 들어올려면 2갈래 길이 있는데 하나는 경북외국어고등학교 쪽으로 들어오는게 정석이고 아니면 형곡중학교 뒷길로 들어올 수도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하루 8회 운행하는 12번 버스가 전부이다.

원래 금오산 정상인 현월봉에는 올라갈 수가 없었다. 주한미군 통신기지가 있었기 때문에 헬기장까지만 올라갈 수 있었다. 1953년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미군 통신기지(2만 2,585㎡)가 들어서면서 일반 시민의 출입이 통제돼 왔으며 구미시는 금오산 정상의 출입을 풀기 위해 10차례에 걸친 미군과의 협상을 통해 2011년 정상을 포함한 부지 5,666㎡를 돌려받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2014년 3월부터 11억원을 들여 미군이 설치한 통신기지 시설물 중 사용하지 않는 건물들을 철거한 뒤 산 정상에 1.5m 높이의 새 표지석을 세우고 주변 등산로 정비도 마쳤다. 그리고 10월 말부터 개방되어 61년만에 금오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게 된 것이다.

2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의 한 봉우리

金鰲山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에 있는 높이 468 m의 봉우리로 김시습금오신화가 이 산의 이름을 땄다. 걸출한 문학작품의 이름이 된 산이지만 1번의 금오산에 인지도가 밀려 안습이다. 하지만 되려 금오신화의 산이 1번 항목의 산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있다.

3 경상남도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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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일대는 위험 지역이다.

산 정상에는 KBS를 비롯한 방송 송신용 중계소가 있다. 그리고 금오산 해맞이 공원도 있다.

하지만 정상 군부대 및 방송 중계소 주변으로 과거 미군이 지뢰를 매설하였던 적이 있었다. 이후 제거작업이 실시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지뢰가 일부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산행시 정규 등산로나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특히 지뢰 표지판이 있는 곳에는 절대 출입을 삼가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추가바람.
  1. 도선대사가 참선하여 득도한 곳이라고 전하지만 근거는 없다. 천연 동굴로 사실 도선굴이라는 명칭이 사용된 시기는 조선 전기이고 또 다른 이름인 대혈이라고 불렸던 것은 고려시대로 추측된다. 넓이가 16척, 높이가 15척, 깊이가 24척으로 된 집이 두 칸 있어서 임진왜란 때 향민 500~600명이 피난해 왔다고 한다. 현재 통로는 1937년 개통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