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단편 소설집. 원제는 L'Arbre des Possibles(가능성의 나무)이다. 다양한 상상을 한데 에둘러 묶어 놓은 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동명의 웹페이지가 존재하는데,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제안한 프로젝트로 독자가 직접 과거, 현재,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상상하여 투고할 수 있다. 2002년에 만들어진 페이지라 디자인이 좀 구리다
1.1 수록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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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겐 너무 좋은 세상
- 한 남자가 전부 기계화된 세상을 싫어하지만 사실은 남자 본인도 기계 심장을 달고 있다.
- 바캉스
- 근대(루이 14세 시대) 프랑스에 대한 환상을 잔뜩 가지고 있는 한 남자가 직접 그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났다가 겪은 고초를 다룬 이야기. 판타지를 여행하는 현대인을 위한 안내서를 연상케 한다.
- 투명 피부
- 피부를 투명하게 만드는 걸 성공한 남자. 하지만 자신의 피부를 투명하게 만들었다가 눈알을 비롯한 온몸의 내장, 신경, 근육이 고스란히 보이는 괴물이 되었고,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여줄 곳을 찾다가 서커스단에 들어갔다는 이야기. 서커스 단원 가운데 한국인 여자가 있는데 두 사람의 키스 신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 냄새
- 황혼의 반란
- 경제적 이유로 장수를 허용하지 않게 된 세상을 다룬 이야기.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국가에서 드는 복지비용으로 인해 생기는 사회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노인들도 젊은 층이었던 시절이 있고 젊은 세대 역시 늙는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수 많은 인간들이 살아가면서 서서히 계승해오면서 발전해왔다. 노인들은 그러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기여해준 존재로서 공경받고, 경험 많은 존재로서 자아성찰을 목표로 하는 성숙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기에서 나오는 노인들은 열학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들이 오랜 시간 축척해온 경험과 지식을 무기로 매우 빠른 시간에 단합 및 단체, 세력을 만들고 의료, 거주공간, 보안 등을 확립하여 안정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이내 젊은 층들과 대적할 만한 수준으로 세력을 확장시켰지만 결국 물량과 질적인 차이로 패배 할 수 밖에 없었다. 사회를 안정시키고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젊은 층들이 사용했던 무기를 설계하고 이를 계승해가면 생산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준 존재 역시 지난 세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고 그들의 업적이기도 했다. 원래대로라면 노인들은 젊은 세대에게 이를 계승하고 젊은 세대들은 노인이 되어가며 성숙해지면서 사회를 발전시키며 다시 젊은 세대들에게 지식을 계승해야만 한다. 단순한 직종이라도 그러한 자들이 있기에 사회는 돌아간다. 신발 공장에서 재봉틀 질을 하는 사람이 CEO보다는 하찮아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들이 있기에 신발이 완성되는 법이다.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고 노인들의 역할이 끝난 것이 아니다. '모두'가 있기에 사회가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법이다. 해당 단편에서 노인들을 배척함으로서 사회 시스템의 일부를 '제거'해버린 사회의 미래가 불안정해짐은 분명할 것이다.
- 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
- 외계인의 관점에서 본 인간 생태 설명서. 동일작가의 작품인 인간의 한국 정발 초판본 DVD에 실린 인간은 우리의 친구 (NOS AMIS LES HUMANINS)라는 작품의 소설판. 작가 말로는 희곡이라고 한다.
- 조종(操縱)
- 독립해버린 왼손에 대해 다룬 이야기. 외계인 손 증후군과 관련이 있을지도?
- 가능성의 나무
- 본 작품집의 제목이 된 이야기이다. 참고로 이건 '뇌'의 이지도르 카첸버그가 하고있는 짓거리이기도 하다.
- 수의 신비
- 20 이상의 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 이야기. 주인공은 20 이상의 수가 있다고 믿는 자들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특수요원 비슷한 인물로 보이는데, 결국 자신이 제거해야 하는 인물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끝에 다른 요원에게 살해당하게 된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남긴 독백을 보면, 음수의 개념까지 생각하고 있었던 듯.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숫자에서 따왔다.
- 완전한 은둔자
- 뇌만 남겨 사유를 계속하던 어떤 사람의 이야기. 참고로 그 사람의 결론은 "죽음이야말로 최후의 흥미진진한 모험거리!"
덤블도어냐마법사들이냐
- 취급 주의: 부서지기 쉬움
- 장난감 세트로 팔리는 우주 창조 기구에 관한 이야기이다.
도라에몽이냐
- 달착지근한 전체주의
- 자유주의를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유행 등을 통해 획일적인 사고가 확산된다는 이야기.
- 허깨비의 세계
- 게슈탈트 붕괴에 관한 이야기. 세상의 모든 것이 그 속성으로만 보이게 된 사람 이야기다.
- 사람을 찾습니다
-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여신 누트에 대한 설명...인줄 알았는데 그 누트의 구혼광고. 게다가 좋아하는 남자에 대한 조건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더니, 맨 마지막에 '돈만 많으면 돼' 라고 한 마디 덧붙인 것이 압권이다.
마이더스정도면 결혼해도 될 듯 하다.
- 암흑
- 그 주인에 그 사자
- 사자가 애완동물이 된 세상의 이야기. 사자가 너무 민폐를 끼치자 결국엔 전갈로 교체된다.
- 말 없는 친구
- 나무도 의사 표현이 가능함을 가정한 이야기. 다만 저자 서문에서 한 과학자의 이름까지 밝히며 '과학적 사실' 이라고 주장해놓았는데, 이쪽에 대해 박식한 분께서 추가해주시기 바람. 어떤 나무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소녀가 그 나무 밑에서 살해당했는데, 나무의 증언(?)이 결정적으로 작용하여 범인이 잡히게 된다. 위에 언급한 이지도르 카첸버그가 나무에게 증언을 구하는 형사로 등장한다.
- 어린 신들의 학교
- 예비 신이 될 학생들이 문명을 경영하는 것을 다루고 있다. 문명 경영 이전엔 행성을 만들고, 생명체 객체를 키워본다는 것에서 스포어의 느낌이 나고, 문명 경영에선 시드 마이어의 문명 느낌이 난다. 나중에 나온 『신』은 이 단편 소설을 확장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 나무2
국내에서는 위 소설에 영향을 받아 실시된 공모전인 과학적 상상력이 가미된 기발한 발상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는 <나무2 문예공모>에서 당선된 작품들을 모아 만든 작품집인 <나무2>가 발매되었다. 책 소개에는 '독자들의 베르베르적 글쓰기' 어쩌구 하긴 했는데 진짜 베르베르 느낌이 나는건 맨 앞의 두 작품 정도가 전부. 괜히 최우수작품이 아니다 그러니까 판단은 알아서
2.1 수록된 작품
작가 이름이 생략된 것은 한 작가가 2개 이상의 작품을 쓴 경우이다. 같은 작가의 두 작품은 연속해서 나온다.
- 자라나는 집(강창모)
- 최우수 작품. 생체 건축자재인 '멘트'에 대해서 다루었다.
- 뱃살
- '비만 방지법'이라는 법이 실시되어 비만자가 없어진 미래의 대한민국을 그리고 있다. 여기서는 비만이 희소가치
스테이터스가 되어 배가 나온 사람들이 인기가 많다. 비만방지법이 실시되는데 어떻게 배가 나온 사람이 존재할 수 있냐고? 비만방지법은 키와 몸무게의 비율로 비만을 측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인공 영철은 배에 지방을 이식받았다가 결국 뇌출혈로 사망하게 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비만으로 인한 각종 질병은 배에 지방만 이식받는다고 생기지는 않는다(다만 작중묘사를 보면 주인공은 뱃살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지속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 햄스터 혁명(김태형)
- 작가가 당시 초등학생이라 그런지 오류가 몇 군데 보인다. 대표적으로 중세 유럽으로 갔는데 화폐 단위로 유로를 쓰고 있었다든지...
- 도로의 비밀(이상아)
- 도로의 흰 선은 사실 마시멜로였다는데서 출발한 음모론을 다루고 있다.
- 계약(류채화)
- 화성 여행을 빙자한 생체실험과 그에 얽힌 추악한 계약을 다루고 있다. 모티브가 된 작품은 원작의 '바캉스'로 추정된다.
- 하이드로 아쿠아 박사의 지구(권재철)
- 하이드로 아쿠아라는 박사가 나노 뇌를 심은 물을 만들었는데, 그 물이 끝도 없이 번식하는 바람에 지구멸ㅋ망ㅋ
- 전기를 내뿜는 심장
- 전기를 내뿜는 심장을 가진 청년 이야기. 언제나 전기를 발하고 있어 생활에 곤란을 겪는다는 점에서는 CODE-E의 주인공 에비하라 치나미와도 비슷한 면이 있다. 얘는 전파. 그래서 치나미 주변의 기계들은 먹통이 된다.
- 여러분 주목하십시오(백인규)
- '노인 부양 기계'라는 물건을 믿고 노모를 돌보지 않다 결국 죽게 만든 부부 이야기.
- 기다림(안정인)
- 주인공의 정체는 사실…
- 10%...+a(임종현) -
- CQ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CQP(CQ를 올려주는 약품)연구에 관여했던 4명의 박사에 관한 이야기. 마지막에는 아인슈타인이 죽은 뒤 70년 뒤(즉 2025년)에 공개되었다는 가공의 문건이 나온다.
- CQ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말했다고 알려진 "인간의 뇌는 10%만 사용된다"에 기초한 가상의 수치로, 뇌의 이용률을 나타내는 수치이다. 참고로 사람이 평생동안 뇌의 10%도 못사용한다니 뭐니 하는 얘기는 사실 와전된 것으로, 사실은 아인슈타인의 뇌 가운데 사고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 부분이 일반인에 비해 15%에서 30% 정도 더 컸다고 한다.
- 참고로 이 CQP는 원래 침팬지에게 언어능력을 부여하려 만들었는데, 생기라는 언어능력은 안생기자 자포자기한 연구진 중 1사람이 먹었는데, CQ가 올라가게 되었다고. 이는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혹성탈출의 그것은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침팬지의 지능을 높이는 데 반해, 10+...a의 그것은 침팬지를 말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인간의 지능을 높이게 되었다는 것. 또한 너무 지능이 높아지면 사망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는 점 또한 같다.
- 마지막에 공개된 문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빛의 속도에 대한 이론(3x108), 2. 1초에 지구 7.5바퀴 이상을 도는 속도를 인간이 낼 수 있을까? 3. 내가 두뇌의 40% 정도만 사용했더라도 타임머신은 만들어졌을 것이다 4.인간의 뇌를 절반 이상 활용하면 뇌의 제어를 감당하지 못해 목숨을 잃는다.
- 관찰(정가영)
- 이 우주는 사실 외계인들의 관찰용 플라스크였더라는 이야기.
- 멋진 신세계(이강룡)
- 업그레이드(이상용)
- 두뇌의 활동을 증진시키는 '나스'라는 약품이 나오는데…
- 동굴(김진미)
- 꿈을 바라보는 사람들(유석재)
- 슬럼가에 사는 주인공 포테닌은 새로 발견된 행성인 뉴엠 탐사대에 가기 위해 사이보그 개조 수술을 받는다. 사이보그 수술을 받은 사람은 뉴엠 탐사대 지원 시 가산점이 붙는다. 그런데...
- 공존(박대희)
- 인간의 압제에 빡친 동물들이 인간을 향해 반란을 일으켜 인간들이 데꿀멍한다는 이야기.
- 대마왕의 습격(강다경)
- 귀허전기, 세상의 끝(조정현)
- 왕선지의 난을 북유럽 신화와 연관지어 만든 이야기. 귀허전기의 저자 왕선도(왕선지의 백형(큰형))는 가공의 인물.
- 2DIOT*TWIN(문명진)
- 어떤 기업의 후계자가 어릴 적부터 병약해서 장기이식을 받아 연명해 왔는데, 그 장기의 주인이 복제인간 존 앨런이었다. 그는 존재 유출 방지와 그를 부품으로 쓰는 죄책감을 덜기 위해 지능이 낮게 설정되어 있다. 주인공은 그를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인간적인 일을 하는데…
- 그들 최후의 결론(전종범)
- 모티브는 원작의 '완전한 은둔자'인듯. 뇌만 남아서 살아가는 '최소 소모자' 계층과 실제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
- 욕망의 또 다른 이름(이재원)
- 돈이 열리는 나무와 그에 얽힌 욕망을 다룬 이야기. 작가가 영화 팬인지, 주요 등장인물 이름은 영화계 인사에서 따왔다. 로버트 저메키스(미국 영화 감독. 작중에서는 돈나무를 발명한 박사), 존 쿠삭(미국 배우. 작중에서는 주인공), 피터 위어(호주 영화 감독. 작중에서는 주인공의 옛 친구. 여담이지만 실제 피터 위어는 존 쿠삭은 물론이고 로버트 저메키스보다도 나이가 많다!), 테드 그리핀(시나리오 작가. 작중에서는 경관) 등.
- 거주지(최창락)
- 주인공들이 지구라고 믿고 있었던 행성이 사실은 버넷 행성이라는 행성이었다는 이야기
- 태양을 그리는 소년(이광석)
- 주인공의 정체는 사실…
- 꿈(이광석)
- 생명 나무(김진욱)
- 나는 푸른 하늘을 보았다(허진무)
- 전형적인 압제형 디스토피아물.
- 나를 살해한 시체(최원주)
- 미로 게임(김도훈)
- 주인공의 정체는 사실…
- 어느 탐정의 인터뷰
- 주인공은 사실…
- 어릿광대 이야기(전현진)
- 자존심 높은 요정의 여왕에게 청혼한 어릿광대 이야기. 결국 어릿광대는 여왕과 결혼을 위해 가져와야할 약속의 나무를 가져오지 못하고 마왕의 분노를 사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여왕의 애원으로 목숨만은 건지고 그 세계에서 쫓겨나 인간계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아마도...[2]
- 발명왕 에디슨(이봉노)
- 빛의 입자를 기억하는 발명을 한 박사가 죽임을 당하고 그의 발명이 그 범인을 잡아주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