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길더

유로존 국가의 유로화 도입 이전 통화
원년 멤버프랑스 프랑 (모나코 프랑)벨기에 프랑룩셈부르크 프랑
독일 마르크네덜란드 길더오스트리아 실링핀란드 마르카
이탈리아 리라 (바티칸 리라, 산마리노 리라)에스파냐 페세타포르투갈 에스쿠도
아일랜드 파운드그리스 드라크마
추가 멤버슬로베니아 톨라르몰타 리라키프로스 파운드슬로바키아 코루나
에스토니아 크론라트비아 라트리투아니아 리타스
서유럽의 통화
유로 (아일랜드 파운드, 프랑스 프랑, 룩셈부르크 프랑, 벨기에 프랑, 네덜란드 길더)
영국 파운드 (스코틀랜드 파운드, 북아일랜드 파운드, 건지 파운드, 저지 파운드, 맨 섬 파운드)
스위스 프랑 (리히텐슈타인 헬레)

Guilder, Gulden

네덜란드에서 쓰였던 통화. 2015년 기준으로 카리브해 네덜란드령 섬에서도 미국 달러를 쓰기 때문에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진 통화단위라고 보면 된다.

명칭이 조금 복잡한데 길더(Guilder)는 영어식 표현[1], 현지어인 네덜란드어식 표기는 Gulden이며, 이를 발음하면 휠더[2]가 되지만 길더=굴덴의 명칭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므로 여기선 가급적 길더로 통일하여 표기하도록 한다.

ISO 4217코드는 NLG, 기호는 ƒ(플로린(Florin)의 약자)이다. 인쇄는 할렘(Haarlem)시에 있는 왕립 조폐국(Koninklijke Joh. Enschedé)에서 담당하였고, 최종 인플레는 2.6%이었다. 참고로 유로화와의 전환비는 EUR 0.453780 / NLG 1.00 (2.20371휠덴/EUR)로서 한화로 치면 2012년 중순기준 640원/길더정도.

네덜란드 길더 지폐는 2031년 12월 31일까지만 유로화 교환이 가능한데, 추심이고 뭐고 무조건 꺼져 무시하고, 본인이 직접 네덜란드 중앙은행을 방문해야만 교환이 가능하다는 괴악한 조건을 내걸고있다. 동전은 2006년 말부로 종료되었다.

1 초기 길더

독립하고 한창 신흥상업국으로 떠오르던 1680년에 순도 91%짜리 은화로서 첫 등장하였다. 당시 통화체계는 금/은본위제로 19세기 초 기준으로 1길더 = 605.61mgAu = 9.615gAg = 20스투이베[3] = 60크로이쳐[4]로, 그 이하로 8두이텐 및 16페닝겐으로 나뉘었다. 상위 단위로는 28스투이베 = 1플로린이 있었고, 다알데르(1.5길더), 릭스다알데르=두캇은화(2.5길더)등이 쓰였다. 1914년 세계 1차대전기부터 점차 허물어지더니 1936년에 불태환제로 전환.

1810년에 나폴레옹 1세가 네덜란드를 점령했었기 때문에 맥이 끊기는가 싶었으나 4년 만에 해방, 1817년부터는 십진법을 도입하여 1길더=100센트(페닝가) 표준이 도입되었다. 그러나 완전히 정착하기까지는 무려 131년(1948년 정착. 이때부터를 현대 길더의 기준으로 본다.)이 걸렸다. 도중인 1940년에 세계 2차대전의 여파로 독일에게 완전히 점령되어 제국 마르크의 사용을 강제당해 또다시 맥이 끊어질 뻔하다가 근시일에 해방되어 위기를 모면했다. 해방 직후엔 2.652길더/USD 고정환에서 시작, 당시 마지막 빛을 발하던 파운드 스털링의 평가절하 여파로 3.8길더/USD까지 떨어지다가 대규모 지원을 받던 독일과의 연동효과로 서서히 경제력을 회복하면서 상승세를 타 80년대 후반에 원값인 2.5길더/USD마저 깨트리기에 이르렀다.

2 근현대 길더

2.1 동전

1길더 = 100센트의 표준이 마련된 이후로는 다른 왕국들이 대개 그러했듯, 모든 동전의 한쪽면에 재위중인 왕이나 왕비의 얼굴을 새겨넣게 되었다. 1길더화의 표준은 아래와 같다.

  • 빌럼 1세 (1818 ~ 1840) : 순도 89.3%, 10.76g의 은전을 사용.
  • 빌럼 2세 (1840 ~ 1849) : 순도 94.5%, 10g의 은전을 사용.[5]
  • 빌럼 3세 (1850 ~ 1867) : 변경 없음.
  • 빌헬미나 소녀시절[6] (1892 ~ 1897) : 동전 자체의 변화는 없음.
  • 빌헬미나 처녀시절 (1898 ~ 1909) : 도안 변경. 그 외 변화 없음.
  • 빌헬미나 숙녀시절 (1910 ~ 1917) : 역시나 도안 외 변화 없음.
  • 빌헬미나 할매시절 (1922 ~ 1945) : 도안 변경 및 은 순도가 72.0%로 떨어짐.
  • 율리아나 전기 (1954 ~ 1966) : 무게가 10g에서 6.5g으로 축소.
  • 율리아나 후기 (1967 ~ 1980) : 은화에서 니켈화로 변경.
  • 베아트릭스 (1982 ~ 1999(2002)) : 전면 규격 니켈화로 변경.

1길더의 보조주화로 1/2길더, 2+1/2길더, 5길더짜리 길더통화[7] 및 1/2, 1, 2+1/2[8], 5, 10, 25센트의 보조단위통화가 있었다.

2.2 1차 지폐

4~50년대에 등장한 종류.

1차 시리즈앞면뒷면
width=100%ƒ10
width=100%ƒ25
width=100%ƒ50

2.3 2차 지폐

5~60년대에 등장한 종류.

2차 시리즈앞면뒷면
width=100%ƒ1줄리아나 여왕()
width=100%ƒ2.5
width=100%ƒ5요스트 판 던 폰덜(Joost van den Vondel)
width=100%ƒ10후고 더 그로트(Hugo de Groot)
width=100%ƒ20헤르만 부르하버(Herman Boerhaave)
width=100%ƒ25크리스티안 하위헌스(Christiaan Huygens)
width=100%ƒ100데시데리위스 에라스뮈스(Desiderius Erasmus)
width=100%ƒ1,000렘브란트 판 레인(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2.4 3차 지폐

70년대에 등장한 종류로 1990년경까지 쓰여졌으나, 일부는 1980년까지만 쓰여졌다.

유로 이전 구권판앞면뒷면
width=100%ƒ5
프로토
요스트 판 던 폰덜
(Joost van den Vondel)
()
width=100%ƒ5
width=100%ƒ10프란스 할스
(Frans Hals)
width=100%ƒ25얀 피터르스존 스베일링크
(Jan Pieterszoon Sweelinck)
width=100%ƒ100미힐 아드리안스존 더 라위터르
(Michiel Adriaanszoon de Ruyter)
width=100%ƒ1,000바뤼흐 더 스피노자
(Baruch de Spinoza)

2.5 4차 지폐 (전기발행)

1980년대에 등장한 종류인데, 경제발전과 더불어 씀씀이가 커지며 공란을 메꾸기 위해 등장한 성격이 강하다. 화려한 색을 사용하여 자연과 현대적 디자인이 어우러진 도안이 특징으로, 가장 화사한 50길더의 경우는 한때 가장 아름다운 지폐라는 제목으로 돌아다니기도 했었다. 그리고 지금도 수집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width=100%width=100%
ƒ50 해바라기 (왜 고흐의 그것을 쓰지 않았는가는 묻지 말자(...))
width=100%width=100%
ƒ100 도요새와 도요새(앞뒷면이 다른 종이다.)와 무지개와 꽃밭
width=100%width=100%
ƒ250 등대와 초원과 네덜란드 지도

2.6 4차 지폐 (후기발행, 최종)

1990년대에 등장한 종류. 대체 높으신 분들이 무슨 약을 빨았는지 모르겠지만 뭐긴 뭐야 대마초 빨았지 도안을 차가운 추상화로만 표현하는 굉장히 신선한 실험을 치뤘다. 테마에 부합되게 일련번호도 바코드[9]로 집어넣었을 정도. 다만 숨은그림(은화)에만는 새[鳥]를 집어넣었고, 다른 동액면 통화와는 이걸로 구분한다.

최종판
이미지width=100%width=100%width=100%width=100%
액면ƒ10ƒ25ƒ100ƒ1,000
색상자청색분홍색갈색녹색
은화부분호반새울새금눈쇠올빼미댕기물떼새
앞뒷판맞춤물고기
  1. 그래서 위키피디아에서 찾으려면 Dutch Guilder로 찾아야 한다.
  2. 끝의 N은 묵음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영어표현이 Guilder.
  3. 훗날, 네덜란드 5페니의 별칭이 되었다.
  4. 초기(11길더/파운드 시절)에는 40크로이쳐
  5. 정말 미묘하게도, 순도는 늘었지만 은(Ag)함량은 줄어들었다. (9.60868g -> 9.45g)
  6. 이 여왕이 58년이나 재위하고 있던 바람에 얼굴도안이 4개 세대로 나뉜다.
  7. 은화 시절에는 금화로, 니켈화 시절엔 동화로 존재. 이 세가지 외 금액(3, 10, 20길더)은 금화로만 존재하며, 불환화 되면서 사라졌다.
  8. 까지가 유로화 전환 직전까지는 살아남지 못하고 사라진 유물들.
  9. 국제표준형식은 아니므로 리더기로 찍어봤자 아무것도 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