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TMC

노키아 T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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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칭노키아 TMC
영문명칭Nokia TMC
설립일1984년 9월 17일
폐업년도2014년
업종명이동전화기 제조업
주소

(양덕동, 산업통상자원부 마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3호동 1~3층) ||

기업규모대기업
매출액365,555,265,797원
영업이익8,885,226,491원
순이익11,774,755,019원
자산 총액153,247,735,787원
주요 주주Nokia Oyj 100%
모기업Nokia Oyj
고용225명 (2014년)
2013년 감사보고서 전자공시

1 개요

IMF로 대한민국에 달러가 없다시피 했을 무렵, 많은 달러를 한국으로 안겨준 수출신흥기업.
IMF마산 제1 기업이었던 한일합섬이 무너진 후, 마산의 제2 수출 전성기를 일으킨 지역경제의 밥줄이였던 기업.
대한민국 외국계회사 중 탑이였던 기업

한 때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였던 노키아 가 100% 출자한 자회사로써 별도법인 형태로 운영해오던 노키아 폰 공장.
현재는 노키아 무선사업부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됨에 따라 폐쇄되어서 역사속으로 사라진 공장이다.
정말 잘나갈 무렵에는 세계 최대 휴대폰 공장 이였다. 노키아 그룹 내에서도 처음으로 이곳에서 휴대폰을 생산했으며, 이곳을 필두로 노키아는 자국인 핀란드에도 공장을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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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잘 나갈 리즈시절의 옛 건물. 1984년부터 2010년 12월까지 사용하던 공장이다. 노키아가 줄곧 1위할 때 썼던 중요한 건물이였다. 아 옛날이여.. 이때가 좋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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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부터 사용했던 노키아 TMC 단독사용목적으로 준공된 現 산업통상자원부 마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3호동. 예전에 사용하던 공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롭게 지었다.
정말 아쉽게도 준공되자마자 구조조정을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느라 새롭게 준공된 건물에 노키아 로고 하나 붙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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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건물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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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직전의 노키아 TMC (신축공장) 정문. 사진의 층별 안내도에서 DHL iHub를 볼 수 있는데 우리가 아는 노란색 택배회사 DHL 맞다. DHL은 노키아TMC에서 생산된 제품을 타국으로 배송해주는 파트너쉽이였다.[1][2]을 그렇기 때문에 노키아TMC 건물 안에 DHL이 더부살이 형태로 입주해 있었다. 오오 참고로 이 DHL 허브는 옆동네 창원 그래봤자 노키아TMC 공장에서 불과 5.5km 남짓 과 부산의 DHL 코리아 물류센터하고는 엄연히 다른 회사였다. 노키아TMC에 소속된 DHL은 독일 본사직영이였다. DHL코리아가 아니라는 사실. 하지만 옆동네 한국소니전자 공장은 FedEx를 쓴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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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관건물. 이 건물은 노키아TMC 구 공장이 철거되고 표준공장 3호동을 짓고 있을 당시 메인으로 삼아 쓰던 건물이였다. 잔디밭 위 한국국기와 핀란드 국기가 함께 펄럭이는게 인상적. 본 공장과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이 건물도 마산자유무역지역 안에 있다. 구 공장을 사용할때도 다목적으로 썼었다.[3] 이 건물 바로 맞은편에는 일본 소니본사 직영의 한국소니전자 마산공장이 있다. 오오 하지만 현재 이 건물은 휴대폰 대신 삼푸뚜겅을 만든다.[4]

2 역사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휴대폰을 만든 공장이 바로 이곳 노키아 TMC 공장이다. 원래 이 공장은 미국과 핀란드가 합작한 무선기기제조업체의 공장이였는데, 이곳에서 국내 최초로 삼성보다도 먼저 휴대폰을 생산했다 ㅎㄷㄷㄷ.. 그러다가 노키아가 미국&핀란드 합작회사의 지분을 모두 노키아가 인수 후 그룹 내에 편입시켜서 노키아 TMC가 탄생한 것이다.

2.1 리즈시절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화려했던 시절

정말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화려했다. 옆 도시 창원에는 날고 긴다는 대기업들의 전국 메인공장들 (현대로템 , 현대모비스 , 현대위아 , 두산인프라코어 , 두산중공업 , LG전자 , 한국GM 등등..) 이 수두룩 해도, 그 포스에 전혀 꿀리지 않을 만큼 벌어들이는 금액은 엄청났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국내 외국인 투자기업 매출액 1위를 지켰으니 말 다했다. 2006년에는 수출 29억달러를 달성했다. 뭐야 이거 무서워 29억 달러면 우리 돈으로 3조원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IMF으로 한국경제가 허덕일때도 여러 산업훈장을 맏는 등, 여러모로 성과를 이루어 내어 국내 외국계 기업계의 왕좌였다.
그리고 전 세계 노키아 공장 중 최초로 생산량 1억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때는 물량도 중국을 압도적으로 제쳤었다![5]
2001년까지만 해도 노키아 TMC는 수원삼성전자 휴대폰 생산량보다 1,000만대 이상 수출물량이 많았다.
세계적으로도 'Made in Korea' 제품 하면 디테일 하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노키아 그룹 내에서도 한국공장을 많이 밀어줬다.
노키아가 최초로 이곳 마산공장에서 휴대전화를 만들기도 했고, 미국시장에 판매하기도 했으니 정(情)도 있고 그만큼 한국공장에서 휴대전화를 잘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내수용은 한때 거의 죄다 이곳에서 만들었다. 핀란드 공장은 유럽 제품용이나, 중국 공장에서는 중국전용 공장과 개도국 수출용 생산공장을 운영했으니 물론 나중에는 인건비 문제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제품을 생산한다. 지못미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장 문닫기 1년 전까지만 해도 노키아 TMC의 수출실적은 역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한시대를 풍미한 마산지역의 밥줄이자 자랑거리였다.

3 망했어요

하지만 이렇게 잘 나가던 노키아 TMC는 결국 한순간에 주저앉게 된다. 2012년 부터 본격적으로 휘청거리기 시작하는데 이유는 당연히 노키아 본사의 판매실적 악화 때문이다. 물론 다른 요인을 한가지 더 꼽자면 한국시장의 과도한 인건비 상승도 한몫 했다. 그렇기 때문에 노키아도 한국공장이 가면 갈수록 정내미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생산물량을 슬슬 중국이나 인도네시아로 옮기기 시작했다. 이는 이미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지만 생산량을 줄인다고 해서 공장이 휘청거리지는 않았다. 정해진 물량만큼 만들어도 부진하긴 커녕 계속 손쉽게 흑자를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 거래상대국이 미국이였는데 미국시장에서 스마트폰의 열풍으로 한순간에 노키아가 추락하자 노키아는 큰 매출손실을 맞이하여 직격탄을 맞게 된다. 노키아 본사도 본사지만 노키아 TMC는 노키아 본사 돈을 먹고 사는데 당연히 힘들어 질 수 밖에 없었다. 이게 다 스테판 엘롭 때문이다. 재빨리 안드로이드만 넣었어도 아직까지 노키아 세계 1위는 물론 마산공장도 있었을텐데
결국 2012년 1분기는 그럭저럭 잘 나갔으나 2012년 2분기부터 슬슬 악화되기 시작하더니 2012년 9월 노키아 TMC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사원들에게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언론에도 기사가 났다.링크 언론상에서는 1,450명 중 1,200명을, 마산자유무역지역 소식통에는 정직원 1,000명 중 800명을 감원한다고 한다. 원래는 1000명이 넘던 임직원 수를 225명으로 대폭 줄였다.[6] 10월 1일 노키아 TMC 측은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이후 정리 해고. 종업원이 대폭 줄어든 탓에 2013년 부터 노키아 휴대폰에 들어가는 핵심모듈만 생산하기 시작했다. 아주 잘 나가던 노키아TMC는 노키아 본사의 여파로 점점 어려워졌다. 덕분에 노키아의 Made in Korea 완제품은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었다. 정말 슬픈 일. 구조조정 이후에는 완제품 휴대폰 대신 노키아 휴대폰에 들어가는 메인보드나 기타 모듈들을 생산해 타국의 노키아 공장으로 수출했다. 많은 구조조정 후 그래도 잘 살아남나 싶었는데...

2014년 4월 마이크로소프트마산에 있는 노키아 TMC 공장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해 폐업위기를 맞게 되었다.[7] 이미 4월 18일부터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며 4월 25일 공식적으로 폐업 발표 예정. 결국 2014년 5월 8일 생산 라인은 폐쇄가 되었고 일부 사무직 직원과 협력업체들이 7월말까지 출근하여 폐업 준비를 하다가 완전히 폐쇄. 이로써 한때 세계 최대 휴대폰 공장이자, 한국에서 최초로 휴대폰을 생산했던 공장은 완전히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진짜 슬프다..

4 생산기종

생산 기종은 보급 기종부터 플래그쉽 라인가지 가리지 않고 모두 만들었으며, 주로 수출 상대국은 유럽과 미국이다. 아까 서술한 것 처럼 유럽은 거의 핀란드 공장에서 나온 제품을 판매했으나, 이곳 노키아 TMC에서 생산된 제품도 판매했다. 주로 플래그쉽 제품들.

4.1 미국, 유럽 수출기종이자 대한민국에도 출시한 기종

노키아 6210 - 노키아가 약 5년만에 다시 한국 시장에 복귀하면서 내놓은 첫 작품이자, 노키아가 국내에 처음으로 내놓은 스마트폰.
노키아 5800 - 국내 최초로 영상통화를 지원 했던 스마트폰.
노키아 X6 - 노키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노키아 5800 후속작.
루미아 710 - 2016년 현재까지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식 출시된 Windows Phone

4.2 미국, 유럽 수출기종

루미아 610 - 보급형 Windows Phone 7.5 시리즈.
루미아 800 - 노키아 최초의 Metro-UI Windows Phone 7.5가 탑재된 노키아 루미아 시리즈의 첫 작품. 이 제품은 핀란드 공장에서 핵심 모듈을 제조하여 마산공장으로 수출한 후, 마산공장이 핀란드제 부품을 받고 완제품을 생산하여 판란드를 비롯한 유럽에 역수출, 미국에 수출하였다.[8]
루미아 900 - Windows Phone 7 라인 중 최종보스. 전량 노키아 TMC 생산품이자, 노키아TMC의 마지막 완제품 휴대폰.
노키아 N8 - 소량 생산된걸로 추정. 만약 국내에 N8이 나왔다면 이곳에서 대규모로 생산했을 것이다.
노키아 3310 - 9gag에서 다뤘던 울트라 킹왕짱 슈퍼파월폰[9]

그 외의 노키아 N 시리즈, N 게이지, 1000 ~ 6000 시리즈 등등... 수많은 제품들을 여기서 퍼냈다.

이렇듯 Windows Phone이 나온지 얼마 안된 처음에는 핀란드와 중국보다도 더 많이 생산했다. 플래그쉽 라인인 900은 아예 마산에서만 생산했을정도니 말 다했다.

5 없어진 그 후

노키아TMC는 아쉽게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대신 그 자리엔 부산경남 자동차부품업계에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는 기업인 (주)센트랄 이라는 기업이 2015년 1월부터 입주하기 시작했다. 노키아TMC가 쓰던 마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3호동 1~3층 모두 사용한다. (주)센트랄은 20년 전부터 창원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GM, 르노, 닛산, 르노삼성과 같은 다양한 자동차 메이커들한테 조향장치를 제조하여 납품하는 회사이다. 일본 도요타계열의 자동차부품 회사인 덴소의 한국회사인 덴소코리아일렉트로닉스와 더불어 창원의 자동차부품업계의 양대산맥. 여담이지만 (주)센트랄의 상징 색상은 빨간색인데, 노키아의 상징 색상은 파란색이다 보니 애초 공장 입구는 파란색 문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근데 센트랄은 그냥 노키아 로고만 떼어내고 파란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자기들 로고도 노키아와 똑같이 기존 빨간색 대신 흰색으로(!!) 맞춘 뒤 그대로 붙여서 사용하고 있다. (ㅎㄷㄷ..) 기존 노키아TMC가 표준공장 3호동 입주할 때 출입구 시스템을 거의 무인시스템 체제를 공장과 사무실에 도입했는데, (주)센트랄도 그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노키아가 되고 싶은 센트랄? 그렇다기 보다는 인테리어 하기 귀찮아서 사용한지도 얼마 안된 공장인데 그냥 손볼 것도 없으니깐 그러겠지
  1. 여담이지만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에게 노키아폰을 배송해주는 업체는 FedEx다. DHL애플하고도 주 파트너쉽을 이루고 있다.
  2. 당시 DHL은 타국 배송 외에도 메인 본체를 별관건물로 차량운송하는 업무를 맡았다. 별관과 제1공장건물과 거리가 있다보니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3. 다만 이 별관쪽 공장 구조 상 2층이 조립,1층이 포장/출하 구역인데 조립쪽에서 생산을 마치고 1층으로 물품을 내릴 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내릴 수 있는 구조여서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는 순간, 쏟아지는 생산물량에 끼일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곤 했다, 총 3곳의 엘리베이터가 존재했고, 한곳은 본체를 올리는 목적으로, 한곳은 폐기물 처리, 나머지는 악세사리,자재를 실은 카트와 출하장으로 보낼 완제품 더미를 내리는 목적으로 사용되었는 데. 일일히 간부진이 통제를 하는 편이어서 위급상황 시 유연한 대처가 힘들었다.고장나면 엘리베이터 문이 아니라 헬게이트가 열린다.
  4. 이곳에는 현재 베트남계 기업인 (주)다린이 입주해 있다. 삼푸뚜껑과 같은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고 있다. 뚜겅을 만든다는데서 상당히 규모가 작은 보잘것 없는 기업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데, 이 기업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유망 기업이며 전망이 아주 밝다. 다양한 대기업에게서 많은 하청을 받기 때문에 매출액도 상당하다.
  5. 근데 이 일부는 베이징 올림픽 시즌에 중국 공장이 쉬면서 해당 물량을 대다수를 떠맡은 것도 있다, 상당히 많은 물량이라 주야 2교대 로테이션이 주간 조 2주,야간 조 2주에 잔업은 옵션으로 붙여서 2주간 빡세게 돌아갔을 정도였다고 한다. 물론 평상시의 오더량도 많은 편이지만 베이징 올림픽 기간 동안 모든 생산 라인이 미칠듯이 돌아갈 정도로 많았다(평상시에는 몇개 라인은 비워두면서 운영한다. 그러더라도 하루에 돌아가는 물량은 만 단위로 나오는 수준.).
  6. 같은 마산자유무역지역 내의 기업인 소니 일본본사 직영 신하에 있는 한국 소니공장 (한국소니전자) 도 노키아 TMC처럼 2008년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한 적이 있었다. 소니 일본본사가 생산라인을 인건비가 낮은 국가로 거점을 옮기면서 임직원을 대폭 줄였던 때가 있었는데 노키아 TMC와 마찬가지로 한꺼번에 많은 종업원수를 정리해고 했었다.
  7.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래 노키아 TMC 까지도 인수하려고 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와의 마찰로 인수절차가 계속해서 미루어 짐에 따라 빡친 MS가 인수를 거부했다는 루머가 있다.
  8. 상당부분이 노키아 N9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그렇다고 해서 AP를 비롯한 핵심 부품은 당시 Windows Phone 7 특성상 동일하게 맞추지 못하였다. 그래도 카메라나 디자인, 제품 내부 구조는 거의 N9을 빼다박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참고로 N9은 전량 핀란드 생산제품이다..
  9. 단단하기로 유명한 노키아 폰이다. 휴대폰 시장 붐이 일어날 무렵인 90년대 말, 미국과 유럽에서 노키아 효자 상품으로 잘 팔리던 휴대폰이였다. 내구성이 무식하게 단단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던 폰이다. 거기다가 안테나가 없는 디자인, 휴대폰에 최초로 적용된 게임 등으로 휴대폰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아주 의미있는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