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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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현대로템 주식회사
영문 명칭HYUNDAI ROTEM COMPANY
설립 일자1999년 7월 1일
업종 명칭제조업
상장 여부상장기업
기업 규모대기업
상장 시장유가증권시장(2013년 ~ 현재)
편입 지수코스피
주식 코드064350
홈페이지

1 개요

Hyundai Rotem. 현대 로템 주식회사. 대한민국젤나가 사원중공업 기업.

2 창립

파일:Attachment/현대로템/factory.gif

의왕 본사 겸 연구소

[1]

1990년대 말 IMF가 터지면서 추락하던 대한민국 경제를 재편하기 위한 빅 딜 1호[2]의 결과로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의 철도 차량 생산 부분을 합친 통합 법인 한국철도차량(주)(영어 명칭 KOrea ROlling Stock, "KOROS")에서 시작한다. 설립 당시에는 세 기업 모두가 지분을 가지고 있었으나,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대우 측 지분을 인수하여 자회사로 편입하였다. 태생 자체가 3사가 짜집기식으로 탄생한 탓에 초반 분위기는 개막장이었으나, 대한민국 내 열차 제조분야를 모두 통합한 탓에 1990년대~2000년대 초까지는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하였다.

설립 당시 이름의 영어 약칭 KOROS가 일본어로 '죽인다(殺す)'는 뜻이었던 탓에 협력관계이던 일본 업체들과의 문제가 생기고, 일본어를 아는 사람들로부터 나쁜 인상을 받아 결국 2002년에 사명을 Rotem으로 변경했다.방위산업체로서는 좋은 이름이지만 Rotem의 약어는 Railroad Technology Systems의 약어라고 하나, 당시 근무하던 사람들의 확인되지 않은 뒷소문에 의하면 어감이 그냥 왠지 맘에 들어서스타크래프트좋아했나 보다 채용한 말이며 Railroad 어쩌고는 나중에 끼워 맞춘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별명은 롯데햄

2000년대 중후반부터는 K-AGT 기반 고무차륜 경전철을 생산하는 우진산전이나 열차 개조 사업으로 시작하여 슬금슬금 열차 제조 영역까지 발을 넓혀 보려는 TEC를 라이센스 생산했던 SLS 중공업 로윈 같은 경쟁사가 생겨나서 설립 당시의 사실상 독점이 깨졌다.

주로 생산하는 것은 철도 차량과 프레스 장비, 중기(특히 군수 장비, 전차 등)이며 판매 비중은 철도 차량이 제일 크나 실질적인 수익은 프레스 장비와 중기쪽의 이익률이 더 높다. 전차 한 대 한 대 가격이 장난 아니다.

3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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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공장

[3]

현재 운영 중인 공장은 옛 현대정공에서 이어진 창원 공장 한 곳이다. 옛 대우중공업 철도 차량 제조 부문 출신 의왕 공장도 있었지만 2005년 11월에 폐쇄되었고, 이후 건물을 증축 개수하여 2016년 현재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대부분의 연구소로 사용 중이다. 의왕 연구소 내에 아직 로템의 연구 부서가 일부 남아 있다. 창원 공장 내부에는 증기기관차 실물(!)이 실외에 전시되어 있으나, 외부인은 관람할 수 없다.

생산 가능한 철도 차량은 기관차, 전동차, 디젤 동차, 고속 열차(KTX), 노면전차, 경전철, 자기부상열차, 틸팅 열차이다. 철도 건설용 차량 등 일부 차량은 아직까지 제작한 적이 없다. 세계에서 고속열차를 만드는 몇 안되는 회사에다가, 생산할 수 있는 열차도 많으므로 그야말로 국내에 한해서는 킹왕짱.

남미 쪽 철도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했고, 그리스 아테네 지하철 3호선 및 터키 이스탄불 지하철, 캐나다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Canada Line의 모든 전동차를 현대로템에서 만들었다. 3호선 전동차를 타 보면 패찰에 영문으로 Rotem, Korea라고 쓰여 있다. 2010년 독일 언론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약 10억 유로의 매출을 올려 세계 8위에 올랐다. 7위인 CAF(11억 유로), 9위인 가와사키 중공업(10억 유로)과 큰 차이가 없다. 현재 철도차량의 확실한 선두주자는 Big3라는 봄바르디어, 지멘스, 알스톰 3사이지만[4], 그 사이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중국보다 나은 품질을 무기로 나름 선전하고 있는 편. 회사 규모에 비해서 공장 규모가 딸랑 창원 공장(년 최대 800량 생산) 하나로 작지만 철도 차량의 사용 연한이 3-40년 수준으로 길기 때문에 매년 생산 수요가 많은 편이 아니다.

철도 동호인에게 가끔 까인다.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 철학이 사실상 똑같고 게다가 결함도 많기 때문이다. 인천 도시철도 1호선 차량부터 수도권 전철 1호선 코레일 신형 차량(통칭 뱀눈이, 동글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 지하철 3호선 최신 차량, 경춘선 전동차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이 동일하며, 부산 도시철도 3호선, 광주 도시철도 1호선, 대전 도시철도 1호선에 투입되는 열차끼리도 디자인이 똑같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간선형 전동차와 코레일 368000호대 전동차의 디자인도 같다! 게다가 KTX-산천의 결함 및 제작 차량의 결함 등을 이유로 그룹 모회사에 빗대어 흉기 로템이라고 까고 있다. 현대차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하나의 디자인을 계속 우려 먹으면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과거에 열차 전면부를 제작할 때에는 철판을 일일이 용접하고 곡선을 넣기 위해서 수작업으로 공구를 사용해서 휘어 주어야 했으나, 지금은 금형 하나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서 계속 찍어내면 되기 때문이다. 디자인을 바꾸려면 금형을 새로 만들어야 하지만 국내 차량의 금형비가 '최소' 2억, 단순히 유선형으로 찍어내도 7-8억이 넘게 들어가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찍어내려면 신차 구매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 차량 편성당 가격이 내수 차량은 8~10억, 수출 차량은 15~28억 정도이며, 최대한 원가 절감을 위해 가능한 기존 금형을 수정해서 이용하기 위해 디자인이 비슷해지고 있다. 한 번 취역하면 20-30년간 굴리는 수명이 매우 긴 (=같은 디자인의 차량이 수십 년을 돌아다닌다는 뜻.) 철도 차량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고.

4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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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5월 12일의 KTX 감편 운행 방침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KTX-산천 전동차의 모터감속기 균열에 대해 초기 안정화 기간이라 어느 정도 고장은 불가피하다 라는 무책임한 해명을 하여 전방위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닌게 KTX-산천은 그당시 한국이 도입해왔던 철도 차량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물건이었으므로 초기 안정화 기간 동안 고장이 안나는 게 더 이상하며 오히려 이 기간 동안 결함이나 고장이 발견되는 것이 차후 개선에 더 유익하다. 이는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데 어떤 회사라도 피해갈 수 없는 철칙이다. 그런 만큼 이 기간에는 상업 운전에 투입할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시운전을 하는 것이 정석인데, 산천의 경우 시운전 기간이 지나치게 짧았다는 데 고장의 원인이 있었다.(유럽만 해도 새로운 철도차량이 나오면 우리처럼 시운전을 짧게 하지 않고 거의 1~2년을 시운전으로 돌려서 결함을 잡는다.) 그렇지만 탈선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심각한 결함을 단순한 고장정도로 해명한 현대로템의 대응은 무성의에 가까웠고 링크 승객을 태우고 영업운전을 하였던 만큼 치명적인 결함으로 대형인명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무리하고 부족한 시운전일정을 잡아놓은 정부기관과 운영회사의 책임도 있지만 다른 운송수단 보다 안전이 중요시 되는 철도차량자체를 부실납품을 하였던 현대로템도 비판을 피해 갈 수가 없다. 결국 코레일이 현대로템에 소송을 걸었고 64건의 고장사례 가운데 1건을 제외한 63건이 제작사 결함으로 밝혀졌다. #
  • 우크라이나에서 HRCS2 전동차 10편성을 수주하였다. 그러나 UEFA Euro 2012 경기 대비용으로 납기가 극히 짧아 다른 업체들이 다 때려치고 현대로템과 슈코다만 덥석 물었다. 슈코다 쪽은 체코에서 굴리던 차를 기반으로 한 차량을 납품하였으며, 같은 광궤를 사용하는 리투아니아에 2008년에 이미 납품 실적이 있었다. 그러나 현대로템 쪽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도입 이후 각종 사고가 잦았다. 전동차가 엄동설한에 멈춰 서고 난방마저 안 되어 시민들이 냉장고나 다름없는 전동차에 수 시간 갇힌 적이 있었다.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선 모회사의 현지식 발음인 "휸다이"가 욕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결국 우크라이나 철도청에서 로템제 전동차들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말았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대통령까지 개빡쳐서 로템에다가 항의를 열심히 하였다고 카더라 때문에 현대로템 주식가격도 급락했고 이덕에 네덜란드에선 무려 1억 유로나 경쟁업체에 비해 적게 제출했음에도 경매에 탈락했다. 기술이 이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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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는 승객이 전동차를 끌고 다닙니다.

이런 짤방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2015년 전동차 유지보수 계약을 연장해서 따낸 걸로 봐서 충실하게 사후 관리를 하고 있는 모양. 도입 경위를 생각해보면 그렇게 나쁘게 볼 물건만은 아니다. 애초에 국제 경기 대비용으로 급조한 차량이었지만 체코산 차량과 상당히 비교되는 건 어쩔 수 없다.

  • 보스턴 MBTA 통근열차의 납기일을 못 지켜서 망신살이 뻗치기도 했다. 미국 납품을 위해서 당시 미국 현지공장을 신설했다. 해당 공장 직원들의 평가로는 한국 직원들의 영어 실력이 형편없었고, 한국식으로 부하 직원들에게 여러 잔심부름을 시켰으며, 고용된 현지 직원들은 비숙련공의 비중이 높아 노사 갈등이 심각했다고 한다. 게다가 납품 막판에는 현대로템 이민호 사장이 별세하는 바람에 분위기도 뒤숭숭했다고... 결국 납기 지연으로 인해 약 130억원을 물어냈더니 차량에 심각한 결함이 발견돼 해당 차량이 모두 운행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철도 운행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다. 영문 기사

현재 현대로템은 해외 수주 실적이 갈수록 저조해짐에 따라 경영난을 겪고 있다. # 물론 언론이 특유의 위기감 조성으로 관심을 유도한 측면이 있어 보도만 믿을 수 없으며, 원천 기술이 있으며 경기를 안 타는 방위 산업을 쥐고 있는 데다가 모 기업이 현대자동차이므로 회사 자체가 망할 일은 없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방산 부분을 떼어냈다가 경영난으로 사실상 망해가고 있다. 두산 DST가 바로 구 인프라코어 방산 분야인데 이 회사도 한화나 현대 등 타 기업에 매각될 것으로 보였고, 결국 한화에 매각되었다.

5 방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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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電車) 뿐만 아니라 전차(戰車) 생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방위산업체다. 주로 ADD가 개발하면 현대로템이 생산을 담당하는 식이다.

라이벌 업체(?)로 한화테크윈, 두산 DST 등이 있다. 말이 라이벌이지 협력하는 분야도 적지 않은 편. 차륜형 장갑차 사업에서 셋이 피튀기는 경쟁을 하고 있다.

사실상 국내 유일의 전차 제작 업체.

공장이 창원시에 있어, KAI와 전기연구소와 함께 남침 발발시 창원이 서울 다음으로 폭격당할 이유로 지목받고 있다고 한다. 물론 북한이 자살병에 걸리지 않는 이상 남침할 확률도 낮고 설령 남침한다 해도 창원은 커녕 남부지방에 진입하지도 못하고 순삭Delete당하는게 현실인건 함정

혹자는 철도업계에도 차를 공급하기에 대한민국의 모든 전차는 현대로템이 책임진다! 뿌뿌뽕!라고도 한다. 참고로 현대로템 창원공장 중 일부는 진해선이 지나가는 곳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있어 창원시 의창구, 성산구, 진해구에 볼 일이 있어 갈 때 보면 보인다.

저녁 늦게 창원역에 가면 선로 위에 탱크들이 줄 지어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전차나 자주포를 볼 일이 없었던 공군 전역자들은 한번 구경해 봐도 좋다. 단 해군 상륙함 승조원 출신은 해병대 전차나 자주포를 훈련기간에 자주 봤을 것이라 감흥이 없을지도.

5.1 군 관련 생산품

6 그 외

항만에서 사용되는 대형 기중기, 계열사인 현대제철이나 현대하이스코 공장 내부에서 가동되는 천장 크레인이나 TLC같은 특수철도 차량, 공항 내에 설치되어 있는 탑승 시설 또한 이 회사에서 제작한다. 심지어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항공기 탑승 시설(보딩 브릿지)도 이 회사의 작품이라 하니... 현대제철에서 가동되는 천장 크레인의 경우 신형 크레인의 경우는 대부분 로템 제품이다. TLC[6]의 경우에는 현대위아와 공동으로 제작/관리를 맡고 있는 듯. [7]

구형 크레인은 당진공장에 있는 크레인은 한보철강 시절에 도입된 기종으로 우성, 경도 제품이 많다.

제작중인건 아니지만, 강화복이나 견마형 로봇 등도 연구중이라고 한다.

여기 덕분에 전동차창원시 특산물에(...) 이름을 올렸다. 정작 창원시민들은 못 쓴다는 게 단점[8]

2013년기업공개를 추진하였으며, 주식시장 상황이 워낙 나빠서 CJ헬로비전같은 데도 실권주가 넘쳐난 판에 현대로템이 무사히 주식시장 상장을 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으나, 2013년 10월 30일에 예정대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이 되었다. 우려와 달리 첫날부터 상한가로 시작하며 화려하게 출발하였으며, 포탈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오를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2016년 초 대구 도시철도 지하역의 스크린도어 설치 수주를 따 냈으나, 불법 하도급 비리 의혹에 휘말려 말이 많은 편이다.

2016년 5월 로템에서 일명 '입는 로봇'이라고 불리는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진짜 로템은 못하는게 없는거 같다

  1. 기존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에서 이전함.
  2. 2호는 KAI
  3. 공식홈페이지에서 본사는 의왕이라고 기재했지만 상법상 본점은 또 창원이다...
  4. 빅3 중 가장 낮은 매출을 올린 지멘스는 2배에 가까운 22억 유로로 세계 5위.(1위, 3위는 중국 회사였다. 2위와 4위는 각각 봄바르디어와 알스톰.)
  5. 2012년에 개발기업으로 선정되었다.
  6. Torpedo Laddle Car, 고로에서 뽑아낸 쇳물을 담아서 제강공장까지 실어나르는 특수철도차량. 이거 없으면 제선->제강 공정이 많이 힘들어진다(...). 포항제철 내부에 선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이유.
  7. 근데 다리 만드는데도 참여했다고 한다. 못하는게 없는 로템
  8. 사실 경전선KTXITX-새마을이 있으니 전동차가 안다닌다고는 할 수없다. 광역전철 전동차는 2020년 개통예정인 경전선 광역전철개통후 다닐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