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스타크래프트/맵
Map Size : 128x128
TileSet : Space
Players : 4
Circuit Breakers
프로리그 10-11시즌, 피디팝 MSL, ABC마트 MSL에서 사용된 맵으로 4인용맵이다. 어원은 당연히 서킷브레이커다.
투혼형 맵으로 밸런스 자체는 평이한 편. 무난한 상성맵이다. 프로게이머간의 전적이 크게 차이나는 종족전이 없다.(5할에서 +-3전 정도다.) T:Z = 51:49, Z:P = 52:48, P:T = 53:47. 투혼을 잇는 스타1의 사실상 마지막 개념맵. 파이썬과 투혼을 잇는 국민맵의 계보를 잇기엔 이 맵이 사용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스타1 리그가 종결되는 바람에 배틀넷에서는 그렇게 많이 플레이되지 않았으나, 스타1 방송리그가 다시 시작되면서 배틀넷에서도 국민맵 계보를 이을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실제로도 전 프로게이머 출신 BJ들이 많이 플레이하는 맵이기도 하다.
스타팅 침입 경로가 3가지인데, 2개의 다리 - 미네랄 멀티 앞 언덕, 6-12시 언덕 아래 멀티로 나뉜다. 이중 다리-미네랄 멀티 옆 지역을 점령하면 막기가 매우 힘들다. 다리쪽은 좁고 미네랄 멀티와 연결된 언덕이나 6-12시지역은 자리잡은 밀집화력에 실신하기 매우 좋은 장소이기 때문.
일단 앞마당 멀티와 미네랄 멀티를 먹기가 쉬워 대체로 장기전이 많이 나온데다 3,6,9,12시 멀티는 거리가 가까워 멀티시도는 쉽지만서도 중앙이 크게 뻥 뚫려 멀텟싸움때문에 결과적으로 지키기는 까다로워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많이 나와 명경기가 많다. 2011년 스갤 어워드 '올해의 맵' 수상맵.
테프전은 위치에 따라 유불리가 나늰다. 테란이 멀티먹기가 쉽지만 역언덕에 개방형이라 수비하기가 힘들었으나, 이영호가 심시티를 완성한후 테란이 순식간에 앞마당, 삼룡이, 중립 가스까지 4기지를 먹으며 병력을 쏟아낸다. 따라서 토스가 테란을 흔들려고 무단히 노력하는데 그 와중에 이영호는 잘만 막아낸다(...) 가로방향이면 테란이 좋은데 12시/6시를 이용한 압박이 상당히 거세서 토스 입장에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삼룡이 미네랄 먹기 먹기가 부담스럽고[1] 조이기도 강력하다. 덤으로 가스멀티까지 테란이 가져갈수 있다. 세로는 타이밍러쉬가 꽤 강력하지만 투혼에 비해서 러쉬거리가 멀고 입구지형상 테란이 초반 압박하기 힘들어서 비슷하다. 대각선이면 토스가 좋다. 테란의 진출라인과 멀티들이 떨어져있어 막멀티하기 좋고, 러쉬거리가 길어 캐리어 갈 시간벌기도 좋고, 아비터도 여전히 좋기 때문.
저프전은 투혼에 비해 저그가 유리하다. 멀티가 개방형이라(특히 삼룡이 미멀 앞 언덕) 저그의 압박이 거세서 토스가 빠르게 가스확보하기 힘들다. 대신 진출로가 많아 저그가 조이기하기 힘들고 토스도 병력을 갖추는데 성공하면 3~4가스는 금세 확보할수 있어서 장기전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테저전은 러쉬거리가 멀어서 초중반은 투혼에 비해선 저그가 하기 괜찮지만 레이트메카닉 상대하기 더 힘들다. 지형 활용할 요소도 많고, 삼룡이 미멀 뒷쪽공간처럼 터렛도배하기 좋은 지형도 있어서 본진드랍플레이도 힘들며[2], 3,9시 같이 개방형인 곳은 테란이 바로 깨버리기 좋다.
리그가 종료됐어도 꾸준히 아프리카 전프로게이머들의 게임에서 인기맵으로 쓰이고 있다. 테란맵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전혀 아니다. 멀티가 많고 러쉬 거리가 길다는 점은 토스가 힘을 받기 충분하다. 그러나 큰 차이는 아니며 현재 모든 스타맵 중 가장 밸런스 좋은 맵이라 할만하다.[3]
이 맵에서 벌어졌던 대표적인 경기는
- 차명환 vs 김민철 - 저저전에서 퀸 빼고 모두 나온 경기. 가디언에 플레이그가 작렬하고 스커지가 오버로드를 격추시키고 뭐가 뭔지 모르는 카오스 속에서 결국 차명환이 울트라리스크를 뽑아 승리한 경기. 경기 영상
- 변형태 vs 박대호 - 원조 버서커 vs 신흥 버서커의 첫 대결. 지루한 일반적인 테테전의 양상과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난타전이 벌어졌으며 박대호의 기세를 변형태가 노련하게 받아내면서 승리한 경기. 훗날 '광견록'이라 일컬어졌다. 경기 영상
- 김구현 vs 김택용 - '올해의 토스'를 받은 자 vs '올해의 토스'를 받을 기세인 자와의 대결. 이 당시 7SET였는데 그 전에 김택용은 이미 피의 능선에서 올인이 실패하여 7set에서 김구현에게 패한 쓰라린 기억이 있는지라 운영싸움으로 갔지만 대규모 싸움에서 져 또 패배했다. 피디팝 MSL 와카전에서 김구현에게 본선 티켓을 선물한 게 불과 몇달전이라 '김택용은 김구현에게 약하다' 란 인식을 심어줬던 경기. 경기 영상
- 이제동 vs 전태양 - 이제동이 프로리그 200승을 거둔 경기. 가장 뛰어난 테저전 중 하나로 피지컬의 전태양을 더욱 더 압도적인 피지컬로 찍어버린 이제동의 경기력이 돋보였던 경기. 경기 영상
- 신노열 vs 김택용 - 프로리그를 혼자서 씹어먹을 기세였던, 더군다나 저그전 최강 프로토스 김택용이 신노열의 묵묵함에 결국 패했던 경기. 신노열은 경기 후 포모스에서 S평점을 받았다. 경기 영상
- 박세정 vs 신상문 - MSL 서바이버에서 일어난 OME로 유명한 명경기(...) 박세정은 초중반 훌륭한 운영으로 승기를 거의 잡았지만, 당시 서서히 패왕로드를 걷고 있었던터라 신중하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에 신상문에게 크리티컬 데미지를 먹이지 못했고, 그 후 신중을 넘어선 소심한 플레이때문에 1시 멀티가 깨지는 바람에 재경기까지 가버렸고 결국 그것마저 패하며 광탈하고 말았다. 스덕들은 이를 일컬어 '써킷삼분지계'라 칭했으며 박세정에겐 '빠갈량'이란 별명을 붙여 비아냥거렸다. 경기 영상
- 이영호 vs 도재욱 - 2011년 6월 12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경기. 아래의 프로리그 결승전 경기와 비교해서 보면 좋다. 이영호는 배럭 더블로 시작했고, 도재욱은 T1더블로 시작해 이영호가 빌드에서는 앞서 가는 상황. 결승전 경기와의 차이는 이경기는 도재욱이 미세하게 멀티를 먼저 가져갔고, 가로방향의 위치때문에 2번째 멀티를 3시 가스지역에 편 상황. 이영호가 벌쳐견제를 통해 프로브를 잡아주긴 했지만 어느새 5시 스타팅멀티에는 게이트가 완성되있다. 그리고 7시 지역에 캐논과 게이트를 펴는 상황. 15분 30초 정도에 이영호가 2-1업 200병력으로 진출을 시도하고,[4] 도재욱은 아비터와 스톰을 동원해 지상군 교전을 펼치지만 11시 미네랄 멀티 위쪽 언덕에 자리잡은 이영호가 승리한다. 이후 이영호 특유의 동시 멀티 날리기가 시전되며, 이영호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으나 이미 게이트가 다 늘어난 도재욱은 물량으로 상대 테란 병력을 소모시키며 결국 테란의 탱크들을 걷어낸다. 그것도 멀티의 손상없는 가운데 다크로 9시 멀티를 늦추면서. [5] 이후 도재욱 특유의 괴수 타임이 시작되며 도재욱이 팀이 4-1 승리를 이끌어낸다. 경기 영상
- 이영호 vs 도재욱 -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결승전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서 쓰여졌고 결국 이영호의 승리로 KT의 우승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던 곳. 이영호는 원배럭 더블 이후 미네랄멀티를 가져가며 업테란을 준비해 다른 변수는 다 배제하고 철저히 물량전으로 끌고 갈 생각으로 나왔고, 서플장성과 효율적인 터렛-탱크배치로 본진포함 멀티4개를 손쉽게 먹고 물량전으로 갔다. 보통은 토스가 테란보다 멀티가 조금씩 빠른게 일반적이지만 도재욱이 오히려 미세하게 뒤쳐지며 넥서스 숫자를 따라가는 양상이었음에도 딱히 테란 진영의 뚫을 곳이 안보였을 정도. 결국 13분만에 메카닉 인구수 200이 가득차는 테란 물량전의 결정판을 볼 수 있었던 물량전 경기의 절정체가 나왔다. 프로리그 경기는 도재욱이 미세하게 멀티를 먼저 가져갔고, 가로방향의 위치때문에 2번째 멀티를 3시 가스지역에 편 상황. 이영호가 벌쳐견제를 통해 프로브를 잡아주긴 했지만 어느새 5시 스타팅멀티에는 게이트가 완성되있다. 바로 이 게이트가 미리 지어져 있다는게 결승전과 큰 차이. 프로리그 경기에선는 15:30 정도에 2-1업을 완성한[6] 이영호가 200을 갖추고 진출했지만, 결승전에서는 13:30 정도에 200병력이 진출한다. 업그레이드는 1-0 상황. 보통은 2-1업 타이밍에 진출해서 상대 토스 병력을 때려잡고 본진을 밀거나 멀티를 날리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 2분의 차이로 인해 도재욱이 게이트를 미리 늘려놓고 싸움을 걸수 있던 상황. 따라서 이영호는 200이 차자 과감히 진출한다. 이때 도재욱은 1시 스타팅에 이제 막 게이트를 펴고 있는 상황. 그리고 1시쪽 다리 입구쪽에 테란 병력이 도달하자 2-1업이 완성된다.(14:30 정도) 결국 도재욱은 질럿 소수를 돌려 9시 멀티를 견제하면서 물량싸움을 걸지만 아비터가 미리 emp를 맞은 상태인지라 스톰의 도움만으론 탱크 병력을 걷어낼순 없었다. 이후 3시 멀티 → 5시 삼룡이 → 앞마당 → 본진 게이트쪽 입성 → 1시 앞마당 지역 탱크 시즈모드로 이어지면서 이영호의 승리
- 앞선 경기와 결승전의 차이를 비교하자면
- 프로리그 경기는 도재욱이 멀티가 더 빨랐지만, 결승전은 이영호가 멀티가 더 빨랐다.
- 프로리그 경기는 도재욱의 기지5개가 전부 가스멀티였지만[7], 결승전의 도재욱의 기지는 4개의 가스멀티, 1개의 미네랄 멀티다.[8][9]
- 프로리그 경기에 비해 결승전은 이영호가 진출 타이밍[10]이 앞당겨 졌다. 고로 프로리그 경기는 타 스타팅 지역에 게이트 완성, 심지어 이영호가 시도하려던 스타팅까지 게이트 공사를 시작했지만, 결승전은 이영호의 빠른 진출로 그런거 없다... [11] 여기에 이 시간차이는 최초 교전당시 아비터가 3기(프로리그), 1기(결승전)의 차이로 나타났다.
- 프로리그 경기는 스태이시스 필드가 2~3방정도 들어가며 탱크 6기정도를 얼리고 시작해 병력이 완전히 박살나지는 않았지만, 결승전은 이영호가 emp를 먼저 적중시켜 스태이시스 필드는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와장창...
고로 이영호가 패배후 2달동안 빌드를 더욱 최적화 시켜서 나왔고, 도재욱이 앞선 결승전 5세트에서 이영호에게 패배한 것이 심리적 위축으로 이어져 멀티를 늦겨편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 이영호 vs 김명운 - ABC마트 MSL 결승전 3세트에서 치뤄졌다. 이 경기에서 이영호는 앞선 세트에서 발리오닉, 레이트 메카닉으로 김명운을 제압했고 3세트에서는 그 둘을 합친 전략으로 김명운의 숨통을 조이면서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여담으로 이 경기가 MSL의 이름을 달고 치뤄진 마지막 경기였다. 경기 영상[12]
- 이제동 vs 이영호 - 2011 ABC마트 MSL 32강 D조 승자전. 이제동은 이영호의 병력이 크립을 밟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고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디파일러를 기다려도 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빨리 진출해, 한 쪽으로 치우쳐 모여 있던 이영호의 다수의 병력을 해치우는 데 성공했다. 이승원 해설 말대로 경기 내내 저그에게 "단 한 순간의 위기도 없었다." 경기 영상
스타크래프트 2 맵 묻혀진 계곡이 이 맵과 비슷하게 생겼다.
- ↑ 토스의 수비 라인이 길어진다.
- ↑ 투혼은 비슷한 위치가 커튼지형과 물로 돼있어 아비터나 폭탄드랍 하기 좋다
- ↑ 투혼의 경우 짧은 러쉬 거리와 삼룡이 수비의 용이함으로 인해 테란맵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 ↑ 진출 전에 이영호가 scv 1부대 가량을 던지며 병력비율을 더 높이고자 했는데, 이게 나중에 벌쳐 부족을 부른다.
- ↑ 이영호의 벌쳐합류가 늦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베슬이 부족해 아비터의 클로킹 효과를 받은 드라군이 5시 다리쪽 탱크를 많이 걷어냈다.
- ↑ 2-1업 완성은 14:30 가량
- ↑ 1시 본진, 앞마당, 3시 중립, 5시 본진, 앞마당
- ↑ 5시 본진, 앞마당, 삼룡이 미네랄, 3시 중립, 1시 본진
- ↑ 이영호는 두 경기다 11시 본진, 앞마당, 삼룡이 미네랄, 12시 중립
- ↑ 15:30 → 13:30
- ↑ 두 경기다 2-1업 타이밍은 14:30 정도로 비슷하다.
- ↑ MSL 본선만이 아닌 하부 리그를 포함하면 MBC게임에서 중계된 마지막 공식전은 몬테크리스토에서 벌어진 서바이버 12조 최종전 김기현 vs 염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