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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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페이스북에 제작진이 공개한 최종 인물 관계도, 제작발표회 브로슈어에도 수록되었다. https://www.facebook.com/dramabobo
관계도 원본

1 주요 인물

1.1 왕소 (4황자)

'태양이 되길 원치 않았지만, 찬란하게 빛났다'-

태어날 땐 태조 왕건의 넷째 아들, 자라서는 고려 제4대 황제 <광종>. 그리고, 죽어서까지 <해수의 연인>이고 싶었던 사내.

고려 건국 초. 태조는 강력한 호족 세력과의 거듭된 혼인으로 황실 세력을 확장했고, 어머니 황후 유씨는 남편의 사랑을 독점하기 위해 아들을 인질로 삼았다. 결국 어머니는 어린 아들의 뺨에 지워지지 않는 흉을 냈고, 자신의 실수를 멀리 하기 위해 신주 강씨[1]집안에 양자로 보내 버렸다. 아름다운 외모를 제일로 여기는 고려에서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 삶이라니- 모두가 그를 ‘괴물’로 여기는 삶에 치여, 왕소는 누구도 제 얼굴을 쳐다보게 허용치 않는 무섭고 잔인한 ‘늑대개’로 자란다. 난생 처음, 섣달 그믐 나례 의식에 다른 황자들과 나란히 진자를 맡게 되자, 그토록 그립던 어머니를 만난다는 기대에 설레지만... 4황자를 기다리는 건 여전히 그를 ‘불운의 징표’로 여기는 어머니와 형제의 냉대, 그리고 겁도 없이 바락바락 대드는 ‘해수’란 계집이었다. 그리고, 고작 한 뼘의 흉 때문에 긴 인생을 망치진 말라 잔소리하는 해수를 바라보며, 4황자 왕소는 여태까지 그려 왔던 것과 전혀 다른 생을 꿈꾸기 시작한다.

해수와는 진짜 현실적인 불타오르는 사랑을 하는 메가데레. 9회에서 넌 내 사람이고 맘대로 죽어서도 안된다고 할때 소오름 심쿵. 8황자와 해수를 사이에 두고 은근 신경전을 벌였으나 결국 11화에서 8황자는 해수를 저버리게 된다. 해수가 오상궁의 누명을 벗겨 달라고 석고대죄를 할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지만 4황자만이 비를 맞으며 석고대죄를 하는 해수에게 와 옷의 소매로 비를 덜 맞게 해준다.

원작과 가장 다른 점이라면 중국의 4황자 윤진은 정말이지 감정표현에 서툴며, 마음을 확인하고서도 표현에 서툴어 가끔 답답했다면, 왕소 황자는 정에 굶주린 사내가 첫 정이 들면 얼마나 돌변하는지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예. (그래서 서서히 시청률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역사적으로 볼 때, 그의 정실 왕후는 극중 황보 연화 공주로, 실제 역사에서 황위와 가까운 이복형 왕무(혜종), 동복형 왕요(정종)는 호족들 등쌀에(...) 족외혼을 하였지만, 왕건은 혹시나 하는 맘에 광종부터의 자식들은 거의 죄다 족내혼, 즉 근친혼을 장려했다. 광종의 두 부인은 이복 여동생 대목왕후 황보씨(극중 황보 연화)와 친조카 경화궁부인 임씨(혜종 왕무의 딸).

1.2 해수

'검은 태양이 뜰 때, 운명의 상대를 찾아 영혼의 시간여행이 시작됐다.'

10세기 고려 여인. 21세기 대한민국 ‘고하진’의 영혼이 수직 낙하한 신체의 주인이다. 8황자 ‘왕욱’의 아내 ‘해씨’의 육촌동생으로, 병든 언니의 말동무로 송악에 온 지 여러 해째.

나례(귀신 쫓는 행사)를 앞두고 목욕재계 하는 황자들을 훔쳐보려 황궁 세욕터에 숨어들었다가 물에 빠져 정신을 잃는데... 해수의 진짜 영혼이 떠난 자리에 대신 들어선 사람이 바로 ‘고하진’ - 현대의 26살 화장품 회사 직원인 것. 연인과 베프에게 쌍으로 배신 당해 인생 막장에 몰린 고하진 역시, 심정지 일보 직전 상태에서 어떤 이유로 고려의 한복판, 황궁에서 해수의 외모를 뒤집어 쓴 채 죽었다 살아난 거다. 하진은 도저히 현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지 못하자 ‘해수’의 모습으로 고려에서 버텨내기로 마음먹는데... 아무리 감추려 애를 써도 다른 고려 여인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말과 행동, 독특한 현대적 사고 방식, 특유의 다정하고 씩씩한 기질...예전의 해수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 탓에 8황자 왕욱을 비롯한 황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고, 그들과 다양한 사건 사고로 엮이게 된다.

여담으로 예고에서 '이 중 누가 광종이 돼서 형제들을 죽이는 걸까?'라는 독백이 나왔는데, 아마 원작의 '장효'처럼 역사에 박식한 엘리트는 아닌 듯하다. 물론 장효가 떨어진 시대는 현대에 비교적 가까우며 사료가 풍부한 청나라이고, 하진이 떨어진 시대는 왕위에 오른 누가 뭘 했다는 것 정도밖에 알려진 게 없는 고려이니 당연한 것일 수도...

8황자 왕욱에게 서로 호감을 느끼고 있고, 4황자 왕소는 다소 동정하는 듯하다. 왕욱이 연시까지 써서 줬는데, 한자라 못 읽어서(...) 13황자 백아에게 해석을 부탁했다가 백아가 중간에 왕욱의 부인 해씨의 개입으로 얼버무려 그냥 산 좋고 물이 좋다는 시로만 알고 넘어갔다... 이후 해씨를 좋아하는 백아한테 영문도 모르고 혼이 났다.

6회에서 13황자와 술을 마시다 취해서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어요. 어쩌다가 콱 죽을지도 모르고, 요런 데 떨어져서 이러고 살지도 모르는 게 사람 사는 거야. 그러니까 그냥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막~ 살아~"를 강경히 주장.

왕건의 후비로 갈 뻔했으나, 황제의 아내는 몸에 흉 하나 없어야 한다는 점을 역이용해 자해를 해서 간신히 벗어났다. 그 후로 다미원의 궁녀로 들어가서 정윤의 병을 치료하거나 4황자의 흉터를 가릴 컨실러화장품을 만들어 4황자가 가면 없이 다닐 수 있도록 돕는 등 활약을 한다.보보컨실 러 하지만 차에 독을 타서 정윤을 시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옥에 갇혀 고문을 당한다. 처형 당할 위기에 처하나 해수를 딸 처럼 아끼는 오상궁이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끝내 처형된다. [3] 오상궁의 누명을 벗기려 며칠동안 석고대죄를 하나 해수가 사랑하는 8황자는 자신의 가문과 황제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해수를 외면한다. 해수의 옆을 지킨 건 비가 와도 해수가 비를 맞지 않게 소매로 비를 막아주는 4황자.

이후 황궁의 빨래터 무수리로 보내져 1년 동안급전개 손이 부르트도록 고생을 하고 다른 무수리들에게 왕따를 당한다. 고문의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무리하면 다리를 절게 된다. 무수리로 생활하는 동안 손목에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우희와 친해지게 된다. 왕건이 죽기 얼마 전 해수가 타온 차를 마시고 싶다며 자신의 옆에 둔다. 왕건이 위독할 때 황명을 정윤에게 아무도 모르게 전하라는 명을 받고 정윤을 찾아 나선다. 왕건은 누군가와 마주쳤을 때 그가 폐하가 살아 계시냐고 물어본다면 사심이 없는 자이지만 폐하가 승하하셨냐고 물어본다면 황위를 찬탈하려는 자일 것이라고 충고한다. 정윤을 찾는 와중 8황자와 마주치게 되고 8황자는 해수에게 폐하가 승하하셨냐고 물어본다.

3황자의 반란이 정윤 왕무, 4황자, 8황자, 13황자에 의해 제압된 후 8황자에게 왜 자신에게 진실[4]을 알려주지 않았냐고 추궁하지만 오히려 8황자는 왜 폐하가 승하하셨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냐고 역추궁한다. 해수는 8황자가 자신을 여태까지 의심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8황자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버린다.

왕무는 혜종으로 즉위하고 해수는 다미원의 최고 상궁이 되어 혜종을 보좌한다. 하지만 9황자의 사주를 받은 채령이 혜종의 목욕물에 몰래 수은을 풀어놓아 서서히 중독시키고 있었고 이것을 3황자가 2차 반란때 해수에게 덮어 씌운다고 협박한다. 황제가 된 3황자 왕요는 해수를 계속 다미원의 상궁볼모으로 두어 4황자를 자신의 손 안에서 놀아나게 한다. 왕요가 반란의 음모를 10황자 왕은과 그의 외가에 씌우자 10황자와 순덕 내외를 다미원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피신 시킨다. 하지만 10황자가 다미원에서 지낸 흔적을 연화 공주에게 들켜 위기에 몰린다.

리메이크판에서 배우의 어색한 연기와는 별개로 캐릭터 설정 자체가 산으로 가고 널을 뛴다(...) 원작의 장효(마이태 약희)는 북경대 출신의 재원으로, 역사적 사실을 훤히 알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줏대를 가지고 황자들에게 조언도 하고 하지만, 해수는 역사고 뭐고 그냥 중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역사 내용 정도에서 겨우 기억해내는 수준이다. 그나마도 틀렸다 애초에 우리나라 교육상 광종에 대해 배우는 내용들은 노비 안검법이나 과거제 시행 정도인데 광종이 형제 신하 안 가리고 다 죽이며 피의 숙청을 했다는 사실만 그렇게 잘 아는 것도 신기하고 이상하다 역사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알지만 자신의 목숨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입장에서 차분한 방관자처럼 보였던 약희와는 달리 해수는 애초부터 눈새로 상황파악 못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바람에 공주한테 미움받는 데다 입궁한 뒤로도 여기저기 어그로를 끄는 중이다. 전작의 서브여주가 떠오른다

9화에서 4황자가 황제가 된 후에 펼쳐질 잔인한 모습으로 보이는 환상을 보고 누가 봐도 공포에 질린 모습으로 왕소 황자를 조심하라는 둥 본인의 의견만으로 자체 어그로를 끈다. 물론 계속해서 왕소 황자가 황위에 오른 뒤의 잔인한 모습을 환상으로 보며 공포에 떨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원작 보보경심(한 걸음 한 걸음 조심해서 걷다 라는 뜻)을 계승한 작품의 주인공으로서 원작의 주인공 약희와 비교하면 해수는 아직 그다지 조심한다고 보이지는 않는다조심은 무슨 고려시대에 만민평등사상을 주장하는 판에. 저거 바보 아냐? 진짜 생각있음 저런 소리 절대 못할 텐데. 일부 팬들은 해수가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조심스러움보다는 얼음을 깨부수는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 그래도 11회에서 오상궁이 해수 대신 죽게 되면서 살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이 한 걸음 한 걸음을 조심하고 그 누구도 끝까지 믿지말라 는 유언을 남긴 후에는 캐릭터가 차분하게 확 바뀌었다.

왕소가 황위에 오르고 다미원 상궁에서 황제의 애인(...) 정도의 포지션으로 황제가 된 왕소 곁에 머무르고 혼인하려 하나 왕건과의 혼인을 피하기 위해 그었던 손목의 상처로 인해 황후 자리에는 해수가 아닌 연화공주가 오르게 된다. 이후 황태후의 임종이나 채령의 황제 시해 죄 관련으로 왕소와 다투게 되고 채령에게 내려진 난장형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이 친동생과 같은 아이를 죽였다며 괴로워하다가 결국 광종의 곁을 떠날 마음을 먹고 백아를 통해 14 황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1.3 왕욱 (8황자)

'은애하는 모든 걸 지키려면, 스스로 빛나야만 했다'-

문무를 겸비한 인재, 고려판 뇌섹남이다. 4황자 왕소와는 한 해에 태어났지만[5], 전혀 다른 운명과 성향을 지닌 채 자랐다. 신분 고하에 상관없이 자기 사람을 모으는 데 능한, 타고난 리더이자 정치가. 외가인 황보가는 ‘욱’을 차기 황제로 세우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중이다. 온 집안의 기대와 책임을 끌어 안고 사느라, 온전한 자신의 인생을 즐겨보지 못했던 그의 앞에, 어느 날 낮도깨비 같은 계집애 ‘해수’가 등장한다. 애늙은이처럼 점잖게만 살던 욱에게 웃음과 눈물을 되돌려 주고, 평범한 행복을 누리고 싶단 욕심을 알게 해 준 그녀. 어려서 정략 결혼한 ‘해씨부인’과 예의 바른 관계를 유지해 오던 그에게 난생 처음 ‘사랑’ 이란 감정을 알게 해 준 해수를 얻기 위해선, 치열한 황위 다툼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황에 몰리게 되는데...

역시나 원작의 8황자 포지션이지만, 원작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 황좌에는 별다른 욕심이 없어 보이며, 이 때문에 해씨 부인 사후 다시 정략결혼을 하는 것을 거부한다. 오히려 여동생 연화공주가 황제가 되라며 밀고있는 편. 해씨 부인이 죽은 후에야 자신이 그녀를 그저 존중이 아닌 연모를 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후회한다. 해씨 부인의 육촌 동생인 해수에게 부인을 잃은 것처럼 해수도 잃기 싫다며 이리저리 챙겨준다. 해수가 황궁에서 출궁하면 혼인을 하자며 계속 해서 알콩달콩 황궁서 비밀 연애를 이어가며 은애한다며 고백도 하였다.

그러나 정윤을 독이 든 차로 시해하려는 누명을 쓴 해수를 위해 진상을 밝히려는 중 자신의 친동생인 연화 공주가 배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깟 궁녀를 구하려다 연화가 죄를 뒤집어쓰면 자신과 어머니 황후 황보씨를 포함한 가문이 풍비박살이 난다는 것과 연화의 황제 자리가 탐이 나지 않냐는 말을 듣고 고민하다. 결국 옥에 갇힌 해수를 외면하게 된다. 오상궁에게 소극적이나마 해수를 구해달라고는 청하나 오상궁은 자신의 의지로 해수를 구하는거지 8황자님은 누구도 구하지 못한 것이라는 일침을 한다. 어머니가 황후 유씨에게 엎드리며 제발 8황자와 연화 공주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청하는 것을 눈 앞에서 보게 되고 권력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한 듯. 오상궁이 정윤 독살 미수 누명을 썼을 때 해수가 오상궁을 구명해 달라며 석고대죄를 하지만 8황자는 끝내 해수를 모른 척 한다.

태조 왕건이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을 때 3황자 왕요와 협력한다. 해수가 왕건의 명으로 남몰래 옛 후백제 땅에 나가 있던 정윤 왕무를 찾아 황명을 전하러 갈 때 8황자와 마주친다. 왕건은 해수에게 폐하가 승하하셨냐고 물어보는 자는 황위를 찬탈하려는 자다 라고 했는데 8황자가 실제로 폐하가 승하하셨냐고 물어본다. 3황자와 8황자의 반란이 성공적으로 끝나는가 싶더니만 정윤 왕무가 13황자와 함께 궁으로 돌아오고 8황자는 3황자에게 칼을 겨눈다. 앞으로는 3황자에게 협력하는 척 행동하고 실은 뒤로는 정윤에게 붙어서 유리한 쪽으로 붙으려 했던 것이다. 이후 해수가 왜 자신에게 3황자와 뜻을 함께하는 듯 행동하면서 실은 정윤의 편이었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냐며 추궁한다. 8황자는 8황자대로 해수가 몇 번 4황자와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해수를 의심하였다. 이 일로 해수는 8황자에게 완전히 마음을 접게 된다.

이후 정윤 왕무가 혜종으로 즉위 후 혜종을 보좌하는 척 하면서, 해수의 시녀였다가 다미원에 들어온 채령을 시켜 목욕물에 수은을 풀게 하여 혜종을 서서히 수은중독으로 몰아가 심신을 붕괴시키며, 이렇게 심신이 모두 피폐해진 혜종을 보좌하는 척 하면서 자신에게 선양하라고 압박한다. 그러니까 이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흑화되며, 이후 등장에서는 그 변화를 상징하기 위함인지 검은색 옷을 입고 등장한다.

실제 역사에선 대종 왕욱이다.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임주환'이 이 역을 연기했는데 거기서도 광종(장혁)과 한 여자(오연서)를 두고 경쟁하는 사이였다(...)그리고 거기서도 패배한다(...) 본인은 황제가 되지 못했으나 아들 성종으로 인하여 추존된다. 성종의 아버지이기에 경종의 비 헌애왕후(천추태후)와 헌정왕후(실제 태조의 8황자이자, 달의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13황자 왕욱의 여인)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외가인 황주의 황보씨는 왕욱을 차기 황제로 밀었으나 같은 패서지역의 평주,신주등의 지지를 얻지 못하였고, 서경의 왕식렴마저 왕요를 지지하자 왕욱을 보위에 앉히려는걸 포기하고 사위인 4황자 왕소를 지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 외척으로서 자리를 도모한 것으로 보인다.

1.4 왕요 (3황자)

'황제는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타고나야 하는 것. 고려의 주인은 ‘나’다'.[6]

태조의 3남이자 유씨의 차남이었으나 바로 위의 동복 형이 조졸하였으므로 사실상 유씨의 장남. 일찍부터 어머니인 황후 유씨에 의해 ‘황제’로 길러진 완전무결한 사내. 외모, 집안, 재능...어느 것 하나 차기 황제로 모자란 것이 없건만, 그저 늦게 태어난 이유로 ‘정윤’이 되지 못한 게 한이다. 이복형 ‘무’를 볼 때마다 내 자리를 대신 꿰차고 있는 듯해서 불쾌할 지경. 늘 남의 것을 바라보며 자랐으니, 아무리 사소한 것도 전부 다 가져야 직성이 풀린다. 욕심 많고 오만한데, 외가까지 든든하니 형제들 사이에서도 어려운 존재다. 남의 약점을 파고들어 쥐고 흔들기 좋아하지만, 실은 감정이 섬세하고 제 손에 피 묻히는 걸 싫어하는 결벽증을 지녔다. 그는 고려의 3대 황제, <정종>이다.

1년이 지나고 아이라인이 더 두꺼워졌다 연화공주가 자기보다 화장이 진해서 청혼을 거절했다카더라

실제 역사에선 숙부인 왕식렴의 서경세력을 군사적 기반으로 외가인 충주, 처가인 승주(박영규)와 매형이 되는 경순왕 등의 지지를 얻어 혜종 지지세력인 경기도 광주의 왕규, 박술희 등을 제거하고 즉위한다. 허나 즉위 4년 후 사망. 2비 문성왕후[7]에게서 얻은 유일한 아들 경춘원군은 혜종의 아들 흥화궁군과 함께 광종에게 사사되었다. 딸은 효성태자(태조의 11비 소생)에게 시집갔는데 효성태자는 광종라인이라 경종 즉위 후 원녕태자(태조의 10비 소생)와 함께 경종에게 사사되었다.

원작의 폐태자 윤잉 포지션에 가까운 건 태자(정윤) 속성만 빼면 오히려 이 쪽이 더 가까운 듯 하다. 사실 원작에는 비슷한 역이 없다.[8]

주요 인물이지만 드라마가 러브라인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황권 다툼의 주요 인물인 왕요는 분량이 거의 없다.[9] 11회에는 등장하지도 않는다. 20부작인데 12회부터서야 제대로 된 황권 다툼 내용이 시작된다.[10] 13회에서 반란을 일으키지만, 왕소, 왕욱, 13황자 왕욱의 연합으로 결국 패배한다. 그리고 왕소와의 일기토로 강으로 떨어진다. 혹시 해수로 인해 역사가 바뀌는가 했더니 강에서 살아났다. 아무래도 이대로 서경으로 가 연합하여 역습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종은 역사에서 혜종을 비롯한 세력을 모조리 숙청한 것으로 보았을 때 아무래도 동생 왕소만을 남기고 피의 보복을 단행 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해수에게 혜종 시해 누명을 씌운다는 것을 협박 삼아 왕소를 통해 본인 손에 피 안 묻히고 숙청을 진행하고 있다.(...)
최지몽 왈 원래 역적의 별 밖에 타고나지 않았다는데 그 때문인지 황위에 오른 이후 점차 미쳐가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해수에게 그저 살고자 했을 뿐이라는 유언을 남기며 사망.

2 주변 인물

2.1 고려 황실가

2.1.1 왕욱 (백아/13황자)

태양도 별도 아닌, 그저 거칠 것 없이 자유로운 바람이고 싶었다-

어머니가 신라 왕족[11]이라, 어려서부터 예술에 대한 높은 안목을 길러 왔다. 서예, 그림, 악기, 도예...못하는 게 없지만 특히 거문고를 잘 다뤄, 형제들은 8황자와 구별하기 위해 ‘백아’라고 부른다. 고려 최고의 미남으로, 백아 황자가 황궁을 나서면, 온 송악의 여인들이 버선발로 뛰어 나온단 소문이 파다하다. 망국의 왕실을 외가로 뒀으니 황위를 물려 받기란 애시당초 힘든 일. 유유자적 인생을 즐기지만, 나라 돌아가는 사정에 무지하진 않다. 신분을 감춘 채 만난 우희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둘 사이에는 극복할 수 없는 시대적 아픔이 자리하는데...

실제 역사에선 안종 왕욱으로 아들인 현종과 더불어 고려황실의 중시조로 인정되는 인물, 아들인 현종부터 마지막 왕인 공양왕까지 모두 이 사람의 직계후손이다. 실제로 안종의 부인은 이름이 전해지지 않으며 그 부인과 공주 한명을 낳았다. 그 후 경종의 4비 현정왕후랑 사통하여 현종을 낳았다. 천추태후에선 김호진씨가 열연하였는데 태조의 아들이고 신라 왕실의 피를 이어받은 인물이면서도 대권에 별 욕심을 가지지 않은 초연한 인물로 묘사된다. 조카딸 겸 조카며느리인 헌정왕후(드라마 천추태후에서 박은빈->신애가 연기한 그 캐릭터)와의 간통[12]으로 유배갔다. 헌정왕후는 유배 가던 안종을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 현종을 낳고 사망했으며, 아기 현종은 유배지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다 4살에 안종 사망->5살에 개경으로 돌아와 17세의 나이로 황제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게 된다.

원작에서 13황자는 4황자와 같이 자라 형제 중 사이가 가장 가깝고, 때문에 4황자가 8황자의 모함으로 곤경에 처했을 때 대신 덮어쓰는 등 자주 엮인다. 리메이크인 본 드라마에서는 4황자가 신주에 따로 떨어져 자란 바람에 처음부터 13황자와 절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다만 극 초반 4황자를 대놓고 무서워하는 10, 14황자, 경쟁자로 보는 3, 8황자에 비해 13황자가 가장 형님으로서 대하는 편이다.[13] (처음에는 8황자도 같은 해에 태어났으니 챙겨야지라는 등 꽤 친절하게 대했지만 이후 해수와 이렇게 저렇게 엮이면서 점점 경계하게 된다) 6화에서 외가쪽 집안이 황실에 빌붙는다는 둥 거렁뱅이 친척이라며 3황자에게 노골적인 디스를 당하는데 4황자가 주인에게 빌붙는 처지는 우리도 같다며 3황자에게 역디스를 먹였다. 4황자와 함께 자리를 박차고 나가 이를 계기로 서로 친해진 듯 하다.

10회에서 해수가 4황자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상대가 백아인지를 묻고, "백아만 아니면 된다. 다른 사내였으면 죽일지도 모른다." 고 한 것으로 보아 4황자가 백아를 굉장히 아끼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하늘 아래 너와 해수 둘만이 내 사람이다"라고 했으니...

3회에서 황궁 밖으로 나가 그림을 그리다가 똑같이 몰래 나온 14황자를 목격했으나, 싸움판을 벌이던 14황자를 그려놓은 공책을 역으로 뺏겼다. 8황자의 부인 해씨를 어릴 때부터 좋아한 것 같다. 6회에서 해씨부인의 화장 후 해수와 둘이서 우울해하다가, 결국엔 서로서로 찾아가자며 친구가 됐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우희와의 커플케미로 꽤 인기가 많은데, 이 커플은 드라마의 개연성 없는 편집의 가장 큰 희생양 중 하나다(...)

2.1.2 왕은 (10황자)

  • 백현 : 10황자 왕은 역

한 여인의 하늘로 살며, 매일 웃을 일만 있으면 행복한 인생 아니더냐?

개국공신 왕규의 외손자[14]. 천성이 놀기 좋아하고, 공부와 무예 어느 쪽에도 관심이 없는, 평생 ‘중2병’의 남자. 혈기왕성한 나이라 오로지 ‘여자와 연애’에 모든 신경이 집중돼 있지만, 귀동냥으로 얻어들은 지식만 가득해 쓸모가 없다. 과거로 온 ‘해수’와 싸운 끝에 정이 들어 첫사랑을 품지만, 청천벽력. 대장군 박수경의 딸 ‘박순덕’과 혼인을 하게 된다! 혼인 후에도 해수를 잊지 못해 순덕을 서운하게 하지만, 내심 자신만을 바라보는 순덕에 대한 애정을 키워 간다. 서운하게 하는 수준이 툭하면 해수를 언급하면서 비교하고 투덜거리고 질투를 화를 내고 심한 말을 하는 것으로 표출하는데 하는 짓이 딱 애...아니면 츤데레.

2회에서 해수와 머리끄댕이 싸움을 펼쳐 박치기까지 당했다. 9, 13, 14황자에게 놀림을 들으며 화를 냈으나, 관심일 수도 있다는 13황자의 농담 섞인 말에 무언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듯싶더니... 내게 그리 대한 여자는 니가 처음이다를 내뱉어 해수가 천년을 뛰어넘은 명대사에 감동을 받았다(...). 결국 대장군의 딸인 박순덕과 혼인하게 되고 해수에게 작은 부인이 되어달라고 청혼하나 8황자와 연애 중이었던 수는 내 사람을 다른 여자들과 공유할 수 없다며 거절하였다. 처음엔 순덕을 거부하지만 서서히 순덕에게 마음을 열어간다.

3황자가 반란을 일으켜 황제로 즉위한 후 반란의 누명을 10황자 왕은과 외조부 왕규를 비롯한 그의 외가에 뒤집어 씌우게 된다. 해수가 10황자와 순덕을 다미원에 있는 자신의 방에 숨겨주나 10황자가 지루해해 다른 궁녀들이 없는 밤에 순덕과 함께 몰래 나와 수건으로 여러가지 동물 모양을 만들거나 종이배로 시합을 하는 등 쫒기는 신세를 잠시나마 잊고 순덕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다음날 해수와 대면하러 다미원에 들른 연화 공주가 동물 모양의 수건과 종이배를 보고는 10황자가 분명히 다미원에 숨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정종이 된 3황자에게 이를 고한다.

10황자 내외는 다미원에서 몰래 숨어있다가 배를 타고 탐라국으로 피해 있을 생각이었지만 미처 다미원에서 빠져나가기 전 군사들이 들이닥친다.죽기 전날에 부인 순덕과 다미원 세욕장에서 츤츤케미를 펼쳤는데, 그때만든 손수건 인형과 주걱배 등을 치우지 않고 돌아갔고, 그걸본 연화공주가 '은이는 어릴때부터 저런걸 잘 만들었다.'고 하면서 왕소에게 사실을 발고하고, 결국 사망(정리정돈만 잘 했어도 안죽었다.)

실제 역사에선 외조부 왕규가 이복형제 왕요[15]에게 역모[16]로 몰려 참수당했을 때 같이 죽는다. 아마 극 중에서의 운명도...

2.1.3 왕정 (14황자)

  • 지수 : 14황자 왕정 역

그가 모두를 태워 없애기 전에 죽여야겠다. 그는 가짜 태양이니까!

왕요, 왕소와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지만, 형들과는 판이하게 사랑만 받고 자란 천상 막내다.[17] 누구 하나 싫어하는 사람 없고, 언제나 사랑을 독차지하는,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블랙홀의 매력남. 그런데 이상하게 해수에게만 그 매력이 통하지 않으니 속상해 죽을 지경이다. 하진이 고려에 갓 왔을 땐, 허세작렬 소년이었는데...전장을 누비고 돌아 오면서 순정만화에나 나올 법한 심쿵한 ‘사내’가 된다. 4황자의 황위 찬탈 의혹을 품고, 끝까지 대립한다.

3회에서 몰래 궁 밖으로 출타를 해 저잣거리에서 싸움판을 벌이고, 그걸 그린 13황자의 공책을 획득해 달아났다. 극초반에는 아직 어리지만, 훗날 장수로서 활약할 기질이 발동한 듯하다.

궁 밖에서 14황자와 황후 유씨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작자가 14황자를 사로잡아 팔을 자르려 한다. 이를 목격한 해수가 14황자를 구하려 뛰어들게 되고 결국에는 둘 다 사로잡히지만 4황자가 둘을 구해준다. 14화에서는 담을 넘어 궁에 들어온 14황자를 해수가 자기 방에 숨겨준다. 14황자는 이렇게 몇 번이나 자신을 구해준 해수를 짝사랑하게 된다.

실제 역사에서 문원대왕으로 태조의 6비 정덕왕후 류씨[18]의 장녀 문혜왕후와 혼인해 낳은 헌의왕후가 경종의 2비이다. 문원대왕이 장녀와 혼인하고 대종 왕욱이 차녀와 혼인한 것으로 보아 드라마와 달리 문원대왕 쪽이 형인 듯하다.

2.1.4 왕무 (황태자, 정윤)

황제로 키워졌으나, 복(福)이 아닌 업(業)으로 여겼다-

태조 왕건이 느지막이 얻은 첫아들로 사랑과 신임을 독차지 한다. 곰인형처럼 선량한 외모와 심성을 지녔지만, 무예에 있어선 천하무적. 전쟁터마다 빈번히 무공을 세우고 일찌감치 정윤(황태자)에 책봉 되었다. 아버지 주변의 가신들과도 스스럼없는 사이. 겸손하고 소탈하고 잘 웃는 ‘좋은 사람’이지만, ‘좋은 황제’가 되기엔 강단과 배경[19][20]에서 역부족이다. 이 사내가 바로 고려의 2대 황제, <혜종>[21] 이다.

4황자를 곁에 두고 황제의 사랑을 받는 등 원작의 2황자 포지션...이기에는 성격 차이가 좀 심하다(...). 3황자 왕요와 포지션을 나누어 맡은 듯. 극 중 아토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병이 정적들의 좋은 떡밥이기에 안간힘을 써서 숨기고 있는 듯. 타임슬립 전 아토피를 심하게 앓은 어머니가 계셨던 해수가 정윤의 아토피를 남들 몰래 관리해주게 된다.

황위에 오르고 황위에 오르는데 공을 세운 8황자[22]를 측근으로 드나 8황자의 계속된 황위 양도 압박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피폐해진다. 게다가 9황자의 사주를 받아 다미원의 궁녀로 들어가 있던 채령이 혜종의 목욕물에 수은을 타 혜종은 장기간에 걸쳐 수은에 중독되게 된다. 자신이 위험할 때 거란이 군사라도 보내주지 않을까 자신의 어린 딸을 거란에 정략결혼 보내려 하나 혜종의 딸의 안타까운 처지를 보고 4황자는 어머니 황후 유씨에게 버림받은 자신의 과거를 떠올린다. 혜종은 4황자에게 자신의 딸과 혼인하여 자신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하고 4황자는 어쩔 수 없이 승낙한다.

이후 죽은 줄 알았던 3황자가 살아 돌아와 군사를 끌고 2차 반란을 일으킨다. 이미 심신이 망가져 있던 혜종은 피를 토하며 목욕탕에 빠져 질식하고 만다. 죽은 혜종의 시체를 최지몽이 붙잡고 통곡한다.

실제 역사에서는 즉위 2년 만에 원인불명의 죽음을 맞았으며 왕요(정종), 왕소(광종)에게 위기감을 느끼고 자신의 처제[23]를 정종의 3비로 주고 딸을 광종의 후궁으로 보내 신변안전을 도모했다. 사후 유일한 아들 흥화궁군은 광종에게 처형당했다.

2.1.5 왕원 (9황자)

  • 윤선우 : 9황자 왕원(王垣) 역

금과 은에 눈이 멀어, 그 아이의 빛남을 알아 보지 못했다-

개국공신 유금필의 외손자[24]. 스스로 황제가 될 자질이 있다 여기지만, 그를 황재(皇材)로 여기는 사람은 그저 건달들 뿐. 외모 치장하는 데에 관심이 많고 사치스러우며, 세상 돌아가는 일을 빠삭하게 잘 아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현실감은 떨어진다. 재물이 손에서 떠나지 않아 주변에 사람들이 들끓는 것 같지만 정작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고 의지할만한 형제는 곁에 없다[25] 그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여기저기 유리한 쪽으로 옮겨 다닐 뿐이다.

실제 역사에서 효은태자로, 광종에게 사약을 받았다. 어린 두 아들은 달아나 숨어살다가 광종 사후 돌아왔으나 왕족으로 대접받지 못하다 현종에 이르러 신주 강씨에 의해 복권되었다.

2.1.6 황보 연화 (고려 공주 )

  • 강한나 : 황보연화 (대목왕후 황보씨大穆王后 皇甫氏) 역[26]

혼인으로 날 속박하려 드니, 혼인으로 이 고려의 주인이 되어 주마.

태조와 황후 황보씨 사이에서 태어난, 태조에게 가장 사랑받는 딸. 8황자 왕욱과 친남매, 4황자 왕소와 이복남매지간. 신분에 걸맞는 품위와 미모를 지녔지만, 그만큼 신분과 지위에 대한 집착 또한 대단하다. 여인으로 태어나는 바람에 황위 계승에서 멀어진 걸 내심 아쉬워 한다. 그래서, ‘황제 위의 천제’, 즉 ‘킹 메이커’가 되고 싶다. 한 치 앞을 모르는 황궁에서 팔자 좋게 사랑 타령이나 하는 해수가 무척이나 싫다. 연화에게 사랑이나 혼인은 감정이 아닌 생사의 문제였으니까. 그런데 보면 그냥 황궁에 들어가기 훨씬 전부터 해수를 싫어한 것 같다... 사실 해수가 상황파악 못하고 어그로를 끌긴 했다

앞서 말했듯 신분이나 지위, 즉 권력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여 친오빠인 8황자가 황위에 오르길 강력하게 바라지만 정작 당사자인 욱이 황위에는 별 관심이 없고 오히려 해수와 혼인하여 황주 외가로 내려가 권력에서 동떨어진 삶을 추구하려고 하자 충주원 황후 유씨와 연합하여 정윤 암살 음모에 가담하게 된다. 이 과정 가운데 해수를 제거하고자 독이 든 차를 정윤에게 들고 가는 역할을 해수가 하도록 궁녀를 매수한고, 왕소의 개입으로 일이 틀어지자 입 안을 깨물어 독을 먹은 것처럼 연기를 한다.

이후 해수의 누명을 벗기려는 욱에게 사건의 가담자임을 들키지만 되려 황제가 되고 싶지 않냐며 유혹하고 오라버니가 고작 계집 하나 때문에 황위를 포기하려고 하니 눈을 뜨게 해주고 싶었다고 정말로 황제가 되고 싶지 않다면 어서 가서 해수를 위해 모든 것을 밝히고 이후 자신이 능지처참 당하고 외가는 쑥대밭이 되도록 놔두어도 원망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나온다. 말이 원망하지 않는다지 그냥 협박이다 사랑하는 동생과 외가를 버리지 못하는, 또 내심 황위를 향한 욕망이 있는 욱을 잘 알고, 욱의 흑화를 주도한 일등공신이다.

또한 이복 오빠인 3황자 요가 계속해서 청혼을 하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거절하고 있으며, 오히려 본인은 왕소에게 은애한다고 운명의 상대 운운하며 청혼한다. 물론 까이지만... 권력욕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황위와는 현재 한정으로가장 동떨어져 있는 왕소에게 청혼한 것을 보면 왕소에게 마음이 있는 것은 맞는 듯. 그러나 이번에도 해수가....

3황자가 정종이 된 후 연화 공주의 혼인 건으로 그녀를 부른다. 연화 공주는 예전에 그가 혼인하자며 자신에게 주었던 반지를 끼고 나가나김칫국 정종은 그런 연화 공주에게 아직도 황후가 되고 싶은 거냐고 비웃으며 연화를 거란국으로 혼인 보낼 거라고 한다.[27] 정종은 자신의 뒷통수를 크게 친 경력이 있는 8황자의 친동생인 연화 공주를 자신의 황후로 들이기엔 찜찜하다 한다.그냥 이제 자기가 황제가 됐으니 아쉬울게 없다 이거지

이에 크게 상심한 연화 공주는 다미원에 들러 해수에게 4황자에게서 떠나라고 협박한다. 이에 해수는 4황자는 자신 때문에 행복하고 자신은 4황자 때문에 스스로를 가치 있는 사람이라 느껴 혼인하고 싶다 고백하며 4황자가 변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마음도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연화 공주는 자신이 왜 해수가 싫은지 이유를 깨닫게 된다. 자신에게는 혼인이 생사의 문제였지만 자신이 보기에 해수에게는 사랑도 혼인도 유치한 장난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다미원에서 수건으로 만든 동물들과 종이배 같은 것들을 보고 10황자가 다미원에 있음을 확신한다. 정종에게 10황자 왕은의 거취를 밝히는 조건으로 자신을 거란국에 혼인 보내는 것을 취소하라고 요청한다.

실제 대목왕후는 광종의 정실로 2남 3녀를 낳았으며[28] 정치적으로 광종과 대립하는 사이였다.[29] 뭔가 원작의 곽락라 명혜의 흑화버전 같다. [30]

2.1.7 왕건 (고려 태조)

황제는 버릴 수 있을 때 모든 걸 버리는 자리다.

거목(巨木). 건국 영웅. 호방하지만 섬세하고, 잔인하지만 다정하다. 늙은 늑대 - 사람 다루는데 능하고 속내를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노회하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온 나라의 강력한 호족 집안과 수없는 혼인을 거듭해 든든한 세력을 구축하지만... 맏아들이자 전쟁터를 함께 누빈 맏아들 ‘무’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아들들 사이에 불만을 일으키고, (아들들이 바둑판도 아니고, 편애하는 것이 이리저리 옮겨다닌다)사후 치열한 황위 다툼을 유발하는 빌미가 된다.[31]

호족들과의 동맹을 위하여 수많은 정략결혼을 하여 많은 황후들과 부인들을 두었지만 정작 죽을 때 떠올리며 이름을 부르는 여인은 황제가 되기 전부터 서로 사랑했던 오상궁이다.

2.1.8 황후 유씨

  • 박지영 : 황후 유씨 (제 3왕비 신명순성왕후 유씨) 역 대비 전문 배우

이 고려는 반드시 내 아들의 것이 되어야 해!

충주지방의 가장 큰 호족세력인 유긍달의 딸로, 인생에 흠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 태조를 진심으로 사랑하기에, 혼인을 거듭하는 태조에게 상처 받곤 한다. 그래서, 반드시 자신의 아들 ‘요’를 황제로 만들어 태조에게 복수하고 싶다. 그녀에게 자식이란, 자신의 완벽한 인생을 위해서 얼마든지 버리고, 이용할 수 있는 존재일 뿐. 얼굴에 자리한 큰 흉터 때문에 일찌감치 황위 계승에서 멀어진 아들 ‘소’는 양자로 보내 버리고, 잘나고 똑똑한 ‘요’와 ‘정’에게 모든 기대를 걸고 있다. 죽을 때까지 아들 왕소(광종)에게 회한을 남기는, 모질고 모진 어머니.

원작의 덕비 포지션에 흑막이라는 역할이 더해진 역. 11화까지 극 중의 크고 작은 음모들은 거의 이 사람이 배후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 역사에서 태조의 비 중 가장 다산했으며 딸 낙랑공주가 신라의 경순왕에게 시집[32]가 신라를 포섭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2.1.9 황후 황보씨

꿈이 꺾이고 배신 당할지라도...결코 포기하진 않는다.

황주의 개국공신 황보제공(皇甫悌恭)의 딸이자 ‘8황자 왕욱’과 ‘황보연화’의 모후. 덕이 많고, 검소하고 슬기로워 백관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아 황후 유씨의 견제를 받곤 한다. 한 때 태조의 오해[33]를 받아 괴로웠던 적도 있으나, 다시 황궁에 복귀한 후 끝없이 자식들의 앞길을 열어주기 위해 지혜를 발휘한다. 가문의 모든 압박이 자식들에게 대신 쏟아진 바람에 자식들의 인생이 뒤틀렸다는 자책감에 늘 괴롭지만... 그녀에게도 꿈은 남아 있다. 황제의 은애를 받지 못할 바엔, 황제의 어미라도 되고 싶다.

원작의 양비 포지션으로 예상되나 실제 신정황후는 가문도 좋고 80 넘어서까지 장수했다. 아들(강하늘이 맡은 8황자 왕욱)과 며느리가 모두 요절하여 손자손녀들을 직접 양육했으므로 늙어서도 손자손녀들이 그녀에게 참 잘했다고 한다.

천추태후에서 말년의 신정황후를 반효정[34]가 열연하였다. 제국의 아침에선 안해숙씨가 연기하였다.

2.2 고려 황실 주변인물

천기를 아는 유일한 자- 그의 주인이 고려를 지배한다!

천문과 점에 빼어난, 똘끼 다분한 천재.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온 나라를 쏘다니며 온갖 일을 보고, 듣고, 참견한다. 술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고, 장난 좋아하고...늘 선문답 같은 말을 흘리고 다니기 일쑤라, 태조의 신임이 없었다면, 딱 ‘미친놈’으로 몰렸을 것이지만,그가 천기누설과 인간적인 정(情) 사이에서 갈등하며 힘들어 방황하는 줄은, 누구도 모른다. 해수(하진)의 정체를 일찌감치 눈치챘을 수도?

실제로 태조 왕건의 후삼국 통일을 예언하고 혜종시해 음모를 예지해 혜종의 생명을 구해주기도 했다. 정종의 사람이었으므로 광종 즉위 후 벼슬길이 막혔다가 경종 즉위 후 복직되었다고 한다.

드라마 1회에서는 현대의 하진이 물에 뛰어들기 전, 같이 인생사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는 노숙자로 등장했다. 하진/해수가 타임슬립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싶어 열심히 따라다니는 중이다. 해수에게 대차게 얻어터진 10황자의 얼굴을 보고 보기 드문 활달한 처자라고 평했다.

해수의 질문에 타임슬립 이전의 정보를 알고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넌지시 풍긴다. 해수에게 밝히길 어릴 때 죽었다 살아났는데 그 이후로 미래/현대에 대한 환상[35]을 본다고 한다. 현대의 정보를 가지고 있기에 왕건의 삼한 통일을 예측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혜종이 죽은 후 혜종의 사체를 붙잡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한다. 혜종과 4황자와는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낸 사이었으니. 혜종의 죽음 후 이렇게 일찍 죽는 게 하늘의 뜻이냐고 다그치는 왕소에게 왕무의 명이 선천적으로 길지 않음을 알고 있었지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자의 심정은 짐작 할수있나며 담담히 반문한다. 3황자 왕요가 황제가 될 줄 알았냐는 4황자의 질문에 3황자는 역적의 별만 타고났지만 이렇게 된 건 무언가 변수가 생긴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현대에서 타입슬립한 고하진, 즉 해수의 존재로 인해 역사가 바뀌었다는 암시인듯하다... 왕요의 즉위에는 왕욱이 영향을 미쳤는데 왕욱이 흑화한 계기가 해수이니....

이 나라 세우는 것도 도왔는데, 확 엎어 버리는 건 못 도울까?

태조와 함께 고려를 세운 개국공신, 대장군. 태조의 비 몽량원부인과 박순덕의 아버지다. 사나운 외모와 걸걸한 입담을 지녔지만, 순덕에게만큼은 지극히 너그러운 딸바보. 4황자 왕소의 자질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그를 황좌에 앉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36] 실제 역사에서 박지윤의 아들이자 박수문의 동생으로 여동생이 태조의 25비 성무부인[37], 조카 딸=박수문의 딸이 27비 월경원부인, 딸이 28비 몽량원부인이다. 삼부자 모두 전쟁에 나가는 족족 공을 세워 이 집안에서 비가 3명이나 나왔고 삼부자가 다 높은 벼슬길에 올랐으나 광종 즉위 후 박수경의 세 아들이 모두...


이름 없는 궁녀라도 좋다. 오직 한 사람만 기억해주면 충분하니까.

황궁 내 다미원의 최고 상궁. 해수의 스승. 단아한 외모지만 절대적인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감정을 쉬이 드러내지 않는다. '황후의 기품은 타고났지만, 황후의 별은 타고나지 못했다'.라는 태생을 지니고 있다. 고려 건국 전부터 태조의 연인이었으나, 이젠 그저 황제의 치장을 도우며 눈빛을 나누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신세다. 황자들과 스스럼 없이 교류하는 해수를 늘 불안해하고 못마땅해 한다. 해수의 운명이 꼭 자신을 닮을 것 같아 두렵기 때문이다. 츤데레

태조의 2비이자 나주 호족의 딸인 장화왕후 오씨로 보는 견해가 있었으나 11화에서 오상궁은 태조의 아이를 오래 전 황후 유씨에게 유산당해 자식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황자 시해 누명을 쓴 해수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정윤을 독살하려 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당연히 이 거짓말에 속을 리 없는 태조가 들어주지 않고 이때 유산 당한 이야기를 하면서 같은 분(황후 유씨) 때문에 그때는 아이를, 이번엔 딸같은 아이를 또 잃을 수 없다고 한다. 이에 태조가 황후가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좌는 없다고 달래려 하는데,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또 모른 척 하시려 하는 거냐 묻자 태조는 고개를 푹 숙이고 만다. 자신이 위암이라는 사실 ~을 밝히자 태조는 상처 받은 얼굴로 사실 버린 건 태조가 먼저다 가만 보면 드라마 상에서 황위에 오르는 남자들은 죄 사랑했던 여자를 버린다 결국 나를 버리는 것이냐고 원망하는 투로 묻는다. 이후 해수 대신 교형에 처해지게 된다. 형 집행 직전 황후 유씨와 마주해 죽는 꼴을 보니 속이 시원하고 결국엔 이름없는 궁녀로 간다며 막말을 듣지만 그녀에게 자신을 한번도 이긴적이 없으며 얼마나 외롭게 갈지 저승에서 지켜보겠다며 저주(...)에 가까운 독설로 받아친 후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아도 단 한 사람(왕건)만 기억하면 족하다며 독백 후 교형 당하는데 이때 형 집행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그 소리를 들은 태조가 휘청한다.

사후 태조 왕건이 사경을 해매는 와중에 자신의 진짜 사랑이었던 오상궁의 환상을 보고 오상궁의 이름[38]을 부르며 숨을 거둔다. 그때 실제로 곁에 있었던 충주원 황후 유씨는 안습...


  • 박시은 : 해씨부인 (해수의 사촌언니 ) 역

그 분께 내 떠난 자리가 오래도록 향기로운 여인이 되고 싶었다-

8황자 왕욱의 정실부인이자, 해수의 육촌 언니. 외모에서부터 우아한 기품이 묻어나고, 문(文)과 예(藝)에도 조예가 깊다. 인자하고 따스한 성품으로 주변 사람들을 아우를 줄 아는 여인. 모함을 받고 온 집안이 황궁에서 내쳐진 8황자에게 첫 눈에 반해, 혼인을 감행하고, 다시 송악에서 세력을 잡도록 물심양면 돕는다. 8황자의 존경은 받지만, 사랑을 받지 못한단 걸 잘 알고 있다. 8황자가 해수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나 질투하지 않고 오히려 시어머니인 황후와 8황자한테 해수를 잘 봐달라고 부탁하며 분노하는 백아를 되려 만류한다. 원작의 마이태 약란+곽락라 명혜 포지션. 출신지는 현재 북한인 흥화진으로 보인다. 5화에서 병이 깊어져 사망한다. 이후 해씨 집안은 북방을 담당하고 있어서 해수를 왕건과 혼인시키려고 했다.

실제 역사에서 왕욱의 부인은 선의왕후 유씨이며 남편과 이복남매[39]지간이다. 3남 2녀를 두었으며 차남이 성종, 장녀(그 유명한 천추태후!)가 낳은 아들이 목종, 차녀인 헌정왕후가 낳은 아들이 현종이다. 장녀와 차녀 모두 경종(광종의 아들)에게 시집갔으며 차녀가 낳은 현종의 생부는 안종 왕욱(남주혁이 맡은 13황자)이다. 실존인물 유씨의 언니가 문원대왕(지수가 맡은 14황자)의 부인이다.

  • 진기주 : 채령 (해수의 친구이자 시녀) 역

한 번 품은 마음을 결코 버릴 순 없었다-

해수의 시비侍婢).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눈웃음과 해맑은 미소를 지녔다. 불우한 어린 시절,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몸종이 되었지만 가족을 미워하기는커녕 늘 가족 걱정이 태산인 심성 착한 아이. 누구보다 해수와 가까이 지내며, 친동기간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데...해수조차 알지 못한 큰 비밀을 가지고 있었음이 훗날 드러난다.

보보경심 원작에서 약희의 몸종이던 '교혜' 포지션일 수도 있었으나 등장인물 관계도에서 9황자와 연관이 있다고 나오고 큰 비밀을 가지고 있다는 단서로 인해 '옥단'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혜+옥단 인듯. 연화공주에게 매질을 당한 후 9황자를 쳐다보나 9황자는 차마 채령을 보지 못하고 외면하는 듯 보인다. 극 초반에는 열심히 해수를 쫓아다니며 해수의 입궁 전 까지 뒤치다꺼리를 했다. 해수가 정윤 살해 누명을 쓴 후 8황자에게 무릎을 꿇으며 해수를 구해달라고 간청했다.

그러나 14회에서 불안해하던 시청자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다미원의 궁녀가 되어 9황자의 명에 따라 황제(왕무)의 목욕물에 해수 몰래 수은을 푼다. 이는 결국 수은 중독으로 혜종을 사망에 이르게 만드는데 심지어 이것을 해수의 짓으로 몰며 왕소를 압박하는 왕요와 9황자의 행동을 나몰라라 하며 본인은 자리에서 도망, 해수 뒤통수를 거하게 치는 덤까지 선사했다.
이후 몇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다미원, 해수 곁에 아무렇지도 않게 남아있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공분을 사고있다...

결국 왕소의 즉위 이후 왕원이 팽형을 당한다는 협박에 냉큼 혜종 독살의 배후에 선황과 왕욱이 있으며 채령이 수은을 풀었다고 실토하면서 멍석에 말려진 채 난장형(신체 부위를 가리지 않고 치는 형벌)을 받아 사망한다. 본인의 죽음을 예감해 해수에게 피로 쓴 편지를 남기는데 이로써 전에 노비라서 글을 모른다고 했던 것도 거짓말(...)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렇게 채령의 배신과 죽음에 해수는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결국 왕소에게서 떠날 결심을 하게 된다. 나름 짠하긴 하지만 끝까지 도움이 안된다

인생의 가장 바닥에서 만난 사랑에 목숨을 걸었다-

후백제 견훤의 넷째 아들 ‘금강’의 살아 남은 유일한 핏줄, 마지막 공주. 가족과 나라를 잃은 뒤, 스스로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여러 번이었지만, 고려 황제에 대한 복수심 하나로 악착같이 버텼다. 태조 암살을 목적으로 황궁 교방의 가무 전담 기녀로 숨어 들었다가, 신분을 위장하고 민생을 돌아보던 13황자 ‘백아’와 운명적인 만남을 거듭한다. 비록 망국의 공주이나, 백성의 고통을 외면하지 못해 13황자와 갈등을 겪게 되는 비운의 여인.

역사적 사실과 관련하여 무리한 설정이란 의견이 존재한다. 금강은 왕위 계승에 불만을 품은 이복 형 신검과 그 동복형제들(양검, 용검)에 의해 피살을 당하게 되고 왕인 견훤은 금산사 유배 후 고려로 망명하여 후백제 멸망의 종지부를 찍는 일리천 전투를 일으키게 하여 후삼국을 통일하게 한다. 금강의 자식일 경우 신검에 의해 죽임을 당했거나 목숨에 위협을 당했을 상황인데 왕건에 대해 복수심을 가질 개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조부인 견훤과 외숙부인 박영규가 모두 고려로 귀부하여 최고 귀족의 대우를 받았다. 증조부인 아자개의 경우엔 더 언급할 필요도 없다. 고려 멸망을 위한 누군가의 수라는 설정이 끼워들어간다면 몰라도 아직은 뭔가 찝찝한 상황. 박영규에게 이용당한다는 것 같은데 박영규가 엉뚱한 생각을 불어넣어 키워서 왕조 엎기에 쓰는 거면 딱... 맞는가? 허나 이 경우도 박영규가 태조와 정종의 장인이란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합평회에서 검무를 펼치며 왕건을 암살하려고 했으나 눈치를 챈 백아가 뛰어들어 대신 칼에 찔렸다. 이후 백아와 헤어져 후백제로 돌아가는 듯 했으나 14회에서 다시 돌아왔다. 겉으로는 교방의 상궁인 것으로 보이나 사실은 후백제 출신의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받는 대가로 일종의 정보책 역할을 하고 있는듯 하다. 여기저기에 간자를 보내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기방의 기녀 출신인데 정보책이라니 화사단?!

원작의 '녹무' 포지션으로 예상된다.

  • 지헤라 : 박순덕 (박수경의 딸) 역

은애는 믿어주는 것. 남들이 뭐라건 그 분은 고려 최고의 사내이시다!

대장군 박수경의 딸. 10황자 ‘왕은’의 부인.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따라 전쟁터를 떠돌며 무예를 익혀, 어떤 사내에게도 꿀리지 않는 ‘용사’가 됐다. 어린 시절의 첫사랑인 10황자를 잊지 못해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혼인을 강행하지만, 해수를 그리워하는 남편 때문에 속을 끓인다. 배운 것도 많고 지혜롭지만, 10황자 앞에만 서면 덜덜 떨며 말문이 막히는 바람에 곧잘 바보 취급을 당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10황자에 대한 마음을 접지 않는 외유내강, 일편단심의 여인.

곽락라 명옥 포지션으로 예상된다.

  • 최병모: 박영규 역

배신은 습관이고, 중독이다.[40]
후백제 건국 때부터 마지막까지 견훤에 대해 절대 충성한 인물이다. 견훤의 고려 귀부에 도움을 주고 그의 뜻에 따라 고려로 귀부함.
후백제 견훤의 사위[41]로, 고려의 후삼국 통일에 공을 세워 좌승에 제수된다. 태조의 17비 동산원부인과 정종의 1비 문공왕후, 2비 문성왕후의 아버지. 정종을 황제로 만들기 위해 후백제 공주 우희를 간자로 이용한다.

  • 박정학 : 왕식렴 역

형님만큼은 아니어도, 내 자그마한 나라 정돈 가져야 하지 않을까?

삼중대광 평달의 아들로 태조 왕건의 사촌동생이다. 서경을 기반으로 한 막강한 실력자로, 송악에서 벌어지는 조카들의 황위 다툼을 느긋이 관망 중이다. 누가 이기든, 내 편으로 삼아 서경 천도를 이뤄낼 셈이다.

왕무를 몰아내는 데 실패한 왕요와 손을 잡고 왕요를 옹립 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드라마의 왕건 다음으로 힘을 가진 인물인 것으로 생각 된다. 그것이 아니라면 사실상 역적으로 찍힌 왕요를 왕으로 만드는 것을 생각하기 어렵다. 그리고 그가 움직이면 왕무를 비롯한 반란의 동참한 자들은 사실상 저승행이다. 물론 왕소와 그의 부인인 황보씨는 살아남겠지만 말이다.

실제 역사에선 왕건의 가장 강력한 지지세력이자 지원세력이다. 황실의 종친으로 드라마상 대전에서 대놓고 정윤교체를 주장할 만한 위치가 아니었다. 왕식렴이 권력을 탐한 건 태조 사후 혜종시절 왕규 등과 대립하면서 부터이다. 대표적인 서경천도주의자이다. 서경 천도를 조건으로 정종을 지지하여 군사력 기반을 제공한 인물이다.[42]

  • 김강일 : 신주 강씨 역

태조의 22비이자 광종의 양모 신주원부인 강씨의 일족. 강조의 정변을 일으켜 김치양 부자를 죽이고 목종을 폐위한 후 역시 죽였으며 천추태후를 귀양보냈다. 현종을 황위에 올린 후 섭정을 맡았으나 강조의 정변을 구실삼아 요나라가 침입해 왔을 때 거란족에게 포로로 잡힌다. 자신의 신하가 되라는 야율융서의 회유를 거부해 처형당했다.

  • 이채민 : 추가바람
  • 이영우 :추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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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조의 22비 신주원부인 강씨. 아들이 하나 있었으나 조졸하였으므로 아들을 다섯이나 낳은 3비 신명순성왕후 유씨의 3남(태조에게는 4남) 광종을 양자로 들임. 황해도 신주(지금의 신천) 출신이라 가까운 황해도 황주 출신인 4비 신정왕후 황보씨의 딸 대목왕후를 며느리 삼아 광종의 지지기반으로 만들어 주었다.
  2. 사극 분야에서는 별도의 활동용 이름이 따로 있더라도 주로 본명을 사용하는 편이라 본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동 극에 나오는 다른 아이돌 가수들은 활동명 그대로를 쓴다. 아이유라는 이름은 중국 수출작인만큼 주연 배우 이름을 한문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본명을 쓰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아이유는 처음으로 자신의 본명을 걸고 찍게 되는 드라마인 동시에 모든 데뷔 이후 공식적 연예활동을 통틀어 처음으로 본명을 사용하게 되었다.
  3. 오상궁은 위암에 걸려서 어차피 오래 못 살 것이라고 한다
  4. 3황자와 협력하는 듯 보였으나 정윤 왕무와도 손을 잡은 것
  5. 실제로는 태조의 7황자
  6. 어쩌면 그에게 딱 맞는 말일 것 이다. 왕무를 제외하고는 서열 1위 그리고 어머니가 대표 호족인 충추 유씨, 장인이 후백제의 대표 호족인 박영규 완벽한 조합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왕식렴의 지지까지 애당초 장인과 어머니의 배경이 왕식렴의 지지를 끌어 들였을 것 이다. 그 뿐만 아니라 그의 누이 혹은 여동생인 낙랑공주가 신라 마지막 군주인 경순왕과 결혼했으니 사실상 경상도까지 그의 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쯤 되면 몇몇 세력을 제외하고 그와 맞설 수 있는 세력은 없다고 할 수 있다.
  7. 1비가 박영규의 차녀였는데 딸이 후사를 낳지 못하자 3녀를 마저 사위에게 주었다.
  8.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왕무에서 왕요로 넘어가는 시기가 굉장히 모호한 데다 왕요는 최승로가 평가했듯 왕소 못지 않게 피의 숙청을 단행해 고려를 반석 위에 올려 놓았다. 물론 일찍이 요절하여 완벽하게 숙청을 이루지 못했지만, 그는 형 왕무와 달리 압도적인 배경을 갖추고 있었다. 비록 왕식렴과 손을 잡았다고 해도 충주 유시와 후백제의 대표 호족인 박영규의 사위인 그가 왕식렴에 밀렸다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왕식렴이 대세에 따라 왕건의 뜻과 달리 왕요와 손을 잡았다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9. 다른 조연 황자들보다도 분량이 더 없을 때가 상당하다.
  10. 하지만 왕무가 아직도 황제가 아니고 남주인 왕소는 여전히 황제가 될 생각이 없다.
  11. 태조의 5비 신성왕후 김씨는 경순왕의 사촌누이이다. 그리고 실제로는 13황자가 아니라 8황자
  12. 사실은 간통이 아니다. 헌정왕후는 사촌이자 남편인 경종 사후 삼촌인 왕욱과 만나 현종을 가졌으며 고려는 여자의 재혼도 자유로웠던 시대였기 때문이다. 다만 오빠인 성종이 불교국가 고려에서 드물게 유교라 두 여동생들(헌애왕후=천추태후와 헌정왕후)의 재혼을 막았을 뿐. 그러나 엄연히 선왕의 왕후인 여자가 사통하는 것은 당시 관점으로써도 썩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죽은 왕의 후비가 다른 왕족과 사통하다가 작위를 강등 당하는 경우도 있고
  13. 2회에서 가장 먼저 형님이라고 부르며 인사를 하고, 3황자의 은근한 디스에 4황자의 눈치를 보는 등.
  14. 실제 역사에서는 광주원군이다. 모친이 태조의 16비이며 이모들이 태조의 15비, 혜종의 2비이다. 그리고 실제로는 10황자가 아니라 20황자.
  15. 홍종현이 맡은 3황자, 즉 훗날의 정종.
  16. 혜종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외손자 광주원군 왕은을 올리려 했다는 누명을 씌웠다. 하지만 왕규는 박술희와 함께 혜종 라인이다.
  17. 실제로는 6황자.
  18. 태조의 1비 신혜왕후 류씨와 같은 집안(정주) 사람이다.
  19. 모친이 2비 장화왕후 오씨인데 집안이 빈한했다. 금수저인 1비(신혜왕후 류씨)가 후사를 낳지 못한 상황에서 덜컥 태조의 장남으로 태어나는 바람에 황태자가 되었는데, 태조는 자신이 황제가 되는데 큰 도움을 준 1비(패서지역의 대호족인 정주)가 황태자를 낳길 바랐기 때문에 혜종의 출생을 다소 떨떠름하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실제로 1비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허고 같은 집안의 딸을 6비로 맞기도 했다.
  20. 고려 시대는 호족 연합체인데 조선시대로 넘어오기 전까지 각 호족들이 사병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성종 대에 와서야 간신히 지방의 관리를 파견하는 등 호족들의 힘이 막강했다. 이는 혜종을 따르는 호족과 신하 즉 병사가 빈약했다는 반증일 수 있다. 그의 다음 왕이 되는 왕요는 장인이 후백제의 대표 호족인 방영규(견휜의 사위)요, 어머니가 충청도 일대의 지배자라 할 수 있는 충추 유씨 집안의 세력이니 사실상 왕무와 비교하면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왕무는 자신을 딸을 왕소에 시집보내고 왕규의 왕요, 왕소 숙청의 반대했다.
  21. 애당초 혜종이라는 칭호가 암군이나 폐위 일보 직전의 황제에게 내리는 칭호다. 이는 왕요가 왕무를 별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반증 일 수 있다.
  22. 실은 정윤과 3황자 왕요 둘 다 협력을 하다가 어느 한 쪽의 기세가 기울면 유리한 쪽으로 붙으려는 셈이었다.
  23. 청주 호족 김긍률의 딸이자 혜종의 3비인 청주원부인 김씨는 정종의 3비인 청주남원부인 김씨와 자매지간.
  24. 모친이 태조의 9비 동양원부인 유씨로 실제의 효은태자는 9황자가 아니라 15황자이다
  25. 실제로 동복형 효목태자는 출가해 승려가 되었다.
  26. 보통 왕소를 다루는 이야기에서 그녀가 악역을 맡는데 그도 그럴 것이 주인공이 왕소와 엮이기 때문이다.
  27. 원래 혜종 왕무가 거란국에 자신의 어린 딸을 보내려고 하였으나 이를 가엾게 여긴 4황자 왕소가 자신이 대신 혜종의 딸과 혼인하여 거란과의 정략 결혼은 무산된다. 거란국에서는 혜종의 딸 대신 다른 황족 여인을 보내라고 압박한 듯
  28. 2남 중 조졸하지 않은 장남이 경종. 딸 문덕왕후는 태조의 7비 헌목대부인 평씨의 손자 홍덕원군과 혼인해 선정왕후(목종의 1비)를 낳았고 남편 사후 성종에게 개가(이 결혼을 통해 성종은 차남임에도 형을 제치고 황제가 될 수 있었음)했다.자기 1비도 애딸린 과부면서 왜 여동생들만 못 살게 구는 건지?
  29. 경종도 광종의 숙청리스트에 있었으나 마침 차남이 조졸하는 바람에 하나뿐인 황자가 되어 목숨을 건졌다.
  30.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선 이하늬가 이 역을 맡았었다. 대하사극 제국의 아침에서는 전혜진씨가 맡았으며 혜종 시대에선 광종과 협력, 즉위 후엔 호족을 억압하려는 광종과 대립하며 외가인 황보씨를 대변하는 역을 펼쳤다.
  31. 정확하게는 왕요에게 이상하리 만큼 힘을 실어주었다. 정말로 왕무를 왕으로 만들려 했다면 왕요를 한미한 집안과 결혼시키거나 왕무를 왕식렴과 연결시켜 주어야 했는데 박술희만을 믿었다. 박술희가 전쟁을 함께 한 인물이기는 하지만 결국에는 왕규와 대립하다 멸망한 것을 보았을 때 왕건의 완벽한 오판이었다.
  32. 이 혼인으로 태어난 아들 김은열의 외증손녀들(3비, 4비, 7비)이 현종에게 시집가 덕종과 정종(3비 소생), 문종(4비 소생)을 낳아 9~11대 황제가 되었다.
  33. 3비 유씨가 오상궁을 유산시킨 후 4비 황보씨에게 뒤집어씌워 황보 일족을 송악에서 쫓아냈었다. 태조와 황보씨, 오상궁 모두 진범이 누구인지 알고있으면서도 무고가 벌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34. 여담으로 제국의 아침에서는 왕건의 제2비인 장화왕후 오씨역이었다.
  35. 사람을 여럿 태우고 날아다니는 새, 움직이는 계단 등등
  36. 박씨 삼부자의 세력권은 황해도 평주(평산군), 왕소의 양모는 신주(신천), 왕소의 처가는 황주.이래서 혈연 못지않게 지연이 중요한 거다
  37. 낙랑공주가 경순왕에게 시집갈 때 성무부인의 딸도 같이 시집가 공주를 하나 낳았다.
  38. 수연
  39. 남편인 대종 왕욱은 태조의 4비 신정왕후의 소생, 선의왕후 유씨는 6비 정덕왕후 유씨의 소생이다.
  40. 이 평가가 좀 부당한 것이 아버지를 몰아낸 사람이 견휜의 아들인 신검이고, 견휜은 신검에게 복수하고자 왕건에게 귀의했다. 그런 점에서 박영규는 견휜을 따른 것이 맞다.
  41. 견훤의 장녀인 국대부인 견씨와 결혼했다.
  42. 왕건의 뜻과 달리 왕무가 아닌 왕요를 지지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왕요의 세력이 큰 것을 예감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왕무의 아들을 지지했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