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요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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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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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1 개요

원제는 라멘 핫켄덴(ラーメン発見伝)[1]. 쿠베 로쿠로(久部 緑郎) 글, 카와이 텐(河合 単) 그림.

낮에는 식품회사의 덜떨어진 회사원이지만, 밤에는 라멘 포장마차를 운영하며 장차 라멘 가게를 열고자 하는 꿈을 키우고 있는 라멘 마니아 후지모토 코헤이의 이야기를 그린 요리만화. 기본적으로는 "맛의 달인"과 같은 정보계 요리만화이자, '안티테제로서의' 성향이 짙은 요리만화. 감동계 요리만화라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감성자극 쪽으로 보기엔 조금 밋밋한 감이 있다. 아무래도 개그가 좀 짙기 때문에 그런 듯.

특징으로는 주인공이 식품업계에서 근무하고, 또 자신의 라멘집을 개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라멘 요리는 물론이고 라멘 업계에 관한 내용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라멘은 장식에 불과하고, 본질은 '요식업 창업 가이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2] 주인공의 요리배틀도 여타 요리만화와 달리 매니아의 이상론 VS 프로의 현실론 구도로 흘러간다. 웃기는 건 대부분의 상황에서 주인공이 라면매니아 쪽이라는 것(…). 이러한 구도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은 라멘이라는 소재선택의 차이 때문.

그림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3] 소재 선택이나 이야기 전개는 뛰어나다. 아니, 그림체 또한 조율된 결과라고 해도 될 것이다.
쇼가쿠칸의 격주간 만화잡지『빅 코믹 슈피리어』15호로서 완결. 후지모토가 라면가게를 차리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전 26권.

그리고 곧이어 세계관이 이어지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라멘사이유우키(라면재유기)가 스타트, 연재되고 있다. 이쪽은 세리자와가 주인공으로 발탁, 멍하지만 요리천재 소질이라는 새 여자주인공과 함께 라멘 업계의 현실을 찔러 나간다. 일본 현지에서는 2014년 3월 11권으로 완결되었다. 국내에서는 라면 서유기라는 이름으로 정발되어 2012년 12월 6권이 발매된 후 후속권이 안 나오고 있다 2년만인 2014년 12월에 7권이 발매되었다.

당연하겠지만 이 작품에서 다루는 건 인스턴트 라면이 아니라 일본 요리인 라멘이다. 그러니 "어라 우리가 아는 라면하고 많이 다르고 라면 같지 않은데"라는 평은 좀 접어두도록 하자. 한 번 따라해보겠다고 신라면이나 삼양라면 같은 인스턴트 라면에 닭기름을 띄우거나 간장 소스를 만들어 넣거나, 아니면 차슈 느낌 내본다고 돼지고기 덩어리를 라면과 같이 3~4분 끓이고 누린내 난다고 후회할 짓은 하지 말자

2 오역

정발판은 성의없는 오역이 흠. 주인공 이름이 코헤이와 료헤이, 심지어 슈헤이로 왔다 갔다 하지 않나, 요리인 워즈(wars)를 요리사 월드라 오역하지 않나... 심지어는 책 맨 앞의 차례와 속 내용의 소제목이 서로 다른 경우도 있다. 도중에 역자가 바뀌어서 고유명사 한자 읽기가 한국식과 일본식으로 왔다 갔다 하고(청류방 → 세류보, 화륜정 → 카린테이 등) 거기다 개그맨콤비 비프스튜를 일본 발음 그대로 비후시츄라 쓰고, 그라비아 아이돌을 그레뷰아이돌이라고 쓰는 등 일본어를 아는 사람은 사소한 부분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모르는 사람은 읽는 도중 이게 도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대다수.
단어 번역도 해놓는게 있고 안해놓는게 있어서 기준이 모호. 도중에 나오는 미소라멘의 된장은 된장으로 쓰지만 쇼유라멘의 간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쇼유다. 아예 쇼유국물이나 쇼유스프라는 단어가 나오고.. 그러면서도 간장양념은 그냥 간장양념.
게다가 어째선지 후반부로 가면서 중화(中華)를 모조리 일본 음 그대로 '츄카'라고 표기하고 있다. 츄카 18방, 츄카면, 츄카 요리, 츄카 소바... 가게 상호인 츄카18방은 뭐 고유명사니까 그렇다고 치더라도[4] 중화 요리나 중화면 등 '중화'로 표기해야 이해가 갈 단어들을 모조리 다 츄카츄카 하고 있어서 평범한 한국 독자에겐 이게 뭔소린지 알 도리가 없게 해놨다.(본격 일알못 번역 만화) 중화라는 단어를 무조건 안 쓰려고 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리고 문맥상 '다르다'가 들어가야 할 부분에 계속 '틀리다'라고 틀리게 쓴다.

3 특징

3.1 요식업계를 관통하는 메세지

사실 거창할 것 없는, 일반인들도 곰곰히 생각해보면 납득할 만한 내용들이지만 현실에서 소위 마니아라고 부르는 계층이 생각하는 요식업계와 프로들이 매일 싸워야 하는 요식업계간의 괴리를 거침없이 관통한다. 예를 들면 마니아만 알고 있을 법한 "싸고 맛있는 집"은 사실 "싸고 맛도 없는" 경우지만 분위기로 물타기를 하고 있다던가 등등.[5]

  • 제아무리 환상의 레시피를 만들어도, 주방에서 소화하지 못하면 삽질.
  • 한수 뒤지는 레시피지만, 목(자리)이 좋으면 그래도 팔린다.
  • 아무리 목이 좋아도, 고객 수요를 파악 못하면 삽질.[6]
  • 싸고 맛있는 요리는 없다. 맛은 재료의 품질 - 동시에 재료값에 비례한다.
  • 좋은 재료라도 가격이나 수급에 문제가 있으면 오히려 민폐.[7][8]
  • 단골(혹은 매니아)에게 휘둘리면 망한다.[9]
  • 들어와서 기다릴 때와 밖에 서서 기다릴 때와는 손님의 마음이 다르다. 속칭 회전률.
  • 맛 이전에 이미지, 그리고 정보[10]

마찬가지로 체인점은 무조건 맛이 떨어진다는 식에 대해서는 결국 요식업계는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요리라는 제품이 아닌 음식점에서 받는 서비스로 그 성질이 바뀐다고 말한다.

  • 체인점이란 환상의 맛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균일한 맛을 제공하는 것.
  • 체인점에서 낼 메뉴라면 연구 끝에 만들어낸 백점만점의 환상의 레시피보다 팔십 점짜리 만들기 쉬운 라면이 정답이다. 앞에서 말한 언제 어디서나 균일한 맛을 제공하기 위함.

3.2 일반 업계에도 먹히는 메세지

위에도 언급됐듯이 세리자와가 후지모토를 관광태울 때 써먹는 대부분의 소재들은 단순히 라멘만이 아니라 요식업계에도 먹히는 내용들이고 그 중 일부분은 요식업계가 아니라 아예 일반적인 아무 업계에나 먹히는 이야기들인 경우가 많다.

  • 전통이나 인정을 이유로 옛 방식을 고집할 수는 없다.[11]
  • 직원들이 인정 혹은 전통이란 이름으로 나태해져 있으면 과감히 잘라내야 한다.[12][13]
  • 서민/동네식당이라는 이유로 이윤이 남지 않는 가게를 운영할 수는 없다.
  • 직원의 이익이 반드시 가게의 이익과 일치한다고 볼 수 없다.
  • 1차적으로 가게의 운영을 담당하는 직원이라고 해서 가게 전반의 운영을 더 잘한다고 할 수는 없다.
  • 남들처럼 하면 남들처럼 망한다. [14]
  • 손님이 원하는 것을 낸다.
작품 내에서 '장인이 만들고 싶은 것'과 '손님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장면은 상당히 많다. 당장 세리자와의 예만 보아도 완성도 높은 '섬세한 맛 라면'보다는 완성도따위 내다버리고 강렬한 맛을 어필하는 '진한 맛 라면'이 훨씬 인기를 끌었고, 코이케씨 역시 동일한 대사를 1권부터 말한다. 작품 후반에 시노자키와 여심대결을 할 때에도 진짜로 여성들이 원하는(듯한) 담백한 다이어트 라면보다는 토핑만 야채로 되어있는 푸짐하고 진하고 기름기 많은 라면이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전통 요리집을 박차고 나와서 '라면은 맛있기만 하면 된다'며 난폭한 요리법을 보여주는 요리사라든가 섬세함을 살리고 싶어서 미지근한 라면을 팔다가 망할뻔한 가게 등의 에피소드를 보면 라면요리왕이라는 작품이 보여주는 메시지는 결국 '손님에게 초점을 맞춘다'라는 것이 명확해진다.

3.3 마니아와 프로의 관점의 차이

세리자와가 후지모토에게 간간히 던지는 독설 겸 충고는 뼈를 찌를 정도로 날카롭다. 이유는 마니아와 프로는 접근법 자체가 다르기 때문. 마니아는 가볍게 즐기는 것에서 출발한다. 즐기면서 대상에 대해 좀 더 심도있게 접근하게 되고, 점점 즐김외의 본질을 파고 든다. 그렇게 유사한 대상을 반복적으로 접근하다보면, 분석하고 해석하는 보는 눈이 형성된다. 부가적으로 관련 분야에 대해 이론을 숙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이렇게 보는 눈이 제법 완성되면 자신의 실력이 남다르게 성장했다고 믿게 된다. 이것이 마니아의 본질이다.

하지만 프로는 전혀 다르다. 프로는 팔아야 살아 남기 때문에 자신이 우선이 아니다. 경쟁자는 물론, 입지, 접근도 등. 마니아가 편하게 완성된 것을 해석하는 동안, 프로는 현실에 바로 노출되어 해석을 하는 게 아니라 결정을 내려야 하며 그 결과물은 잔혹한 심판의 채찍을 맞아야 한다. 하지만 결과물이란 게 보통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우선 시간이 무한정 주어진 것도 아니다. 게다가 실패하면 빚지고 망하거나 겨우 간판만 유지할 수 있는, 목숨을 건 모험 그 자체. 게다가 내가 이걸 내놓아서 남보다 성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세리자와의 말의 속뜻이자 가게의 특성이자 성공의 초점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작품 전체에서 현실과 이상의 쓰디쓴 차이점을 라면점주들의 고생하는 스토리들을 통해 꾸준히 전달하는데, 이를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것이 가끔 나타나서 던지는 세리자와의 한 두 마디이다. 굳이 라면가게 뿐이 아니라 다른 요리가게에서도 숙지해야 할 굉장히 날카로운 지적들이며, 현실에서도 물론 통용되는 주옥같은 말을 전해줄 때가 있다.

4 등장인물

4.1 주연급

4.2 다이유 상사 인물

자연식 레스토랑 '대지' 1호점의 총지배인. 이자 이 만화를 존속하게 해줄 수 있는 이유. 분명 자연식 레스토랑인데 이 만화의 주제때문인지 라면문제를 들고 자주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대체로 등장하는 시점에서 후지모토 vs 세리자와의 구도가 잡히게 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이 만화의 핵심 인물이라고 생각될 지도 모르지만 역할은 여기서 끝. 등장 횟수는 의외로 높은데 반해 스토리의 개입성은 현저하게 적다. 그나마도 라면타임터널이 시작될 때쯤에는 모습을 보는 것조차도 힘들게 되었다.
그렇다고 공기는 아니며 엑스트라는 더더욱 아니다. 스토리에 개입을 안했을 뿐이지 이 사람의 등장은 곧 세리자와와 후지모토의 대결구도의 성립을 암시하기도 했고 후지모토를 한층 성장시킴과 동시에 세리자와가 후지모토에게 하는 프로로써의 의식에 대해 한마디 던지게 해주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꽤나 비중있는 역할이었던 셈. 하지만 이런 비중있는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슬프게도 이 사람의 이름보다 대다수의 팬들은 '레스토랑 지배인'으로만 기억하고 있다.

4.3 라멘 점주 및 라멘가게와 관련있는 인물

  • 카야마
라멘 카야마의 점주. 다이유 상사의 거래업체인 '아사마이 제분'에 근무하는 카야마의 아버지이다. 젊은 시절의 면을 삶아내는 기술을 잃어서 라멘의 맛이 없어져 성업하던 가게에 더 이상 손님이 오지 않게 되었다. 국물을 만들어내는 솜씨는 여전하지만 면 삶는 명인이라는 것에 고집을 버리지 못하고 라멘 가게를 접으려 한다. 그러나 아들과 후지모토의 설득에 면 삶는 기계를 도입하고는 예전의 맛을 되찾아 라멘가게를 계속하게 된다. 이후 카타야마가 물빼기 퍼포먼스를 보일 때 '좋은 본보기'로 한 번 더 등장한다.
  • 오지마 유지
만복옥의 점주. 싸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라멘을 모토로 가게를 열었으나 파리만 날리는 신세였다. 나카하라 요코라는 여자와 사귀다가 결혼하고 싶어하지만 요코의 아버지인 프랑스 요리사 나카하라는 오지마의 라멘을 맛보고는 딸과 결혼을 허락할 수 없다고 딱 잘라 거절한다. 이후 후지모토의 안내로 프랑스 요리 기법 중 하나인 '포살레'를 익혀 싸고도 맛있는 라멘을 만들어낸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요리의 길은 하나로 통한다'는 것을 깨닫고 나카하라는 이를 기꺼워하며 딸과의 결혼을 허락해준다.
  • 오오노
라멘 오오노야의 점주. 대체로 등장할 때엔 라멘 자체의 문제 보다 손님과 관련된 일이 많았다. 라멘 업계의 파워블로거 오카다의 라멘 세류보의 찌거기라는 억지악평부터 시작해서 가게를 거의 점거하다시피한 잘못된 단골손님까지. 더군다나 후에 손님이 많아지자 손님의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맛을 떨어뜨리고 메뉴를 제한하면서 손님을 더 받으려는 장인이 아닌 속물적인 장사꾼의 모습이 되기도 했다.[15] 후에 손님에게 행복을 드리는 라멘을 만든다는 오오노의 자긍심을 존경했었던 꼬마손님에 의해서 정신을 차리고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 츠츠미 타카야
라멘 츠츠미의 점주. 이탈리아 식당에서 일하다가 라멘 가게를 차렸다. 라멘의 '바른 길'을 따라야 한다며 무난한 라멘만을 만들다가 '라멘은 맛있기만 하면 된다'라는 말을 듣고 대오각성하여 이탈리아 기법을 적용한 라멘을 만들어낸다.
캬바레의 단골 손님. 설명끝 라멘츄보 도큔[17]의 점주다. 전형적인 저돌적 마초형 캐릭터. 라멘에 후추, 라유, 식초 등등을 죄다 섞어먹는 등 라멘 점주로써 미각이 제대로 돌아가는 건지 의심되는 인물이지만 정작 만드는 라멘은 의외로 맛있는 듯 하다.[18] 다른 가게 같으면 2인분은 될만한 라멘을 한 그릇에 내는 것이 특징. 첫 등장때만 하더라도 과거의 자신처럼 배고픈 학생들을 위해 다른 건 몰라도 양만큼은 포기못하는 바람직한 라멘점주였지만[19][20] 2호점을 낸 곳이 하필 카부키쵸의 유흥가[21][22]여서 라멘을 팔다 캬바레에 가는 일이 잦아졌다. 그것도 후지모토까지 끌고 가는 경우가 잦다. 그 때문에 트러블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의외로 캬바레 때문에 후지모토가 돌파구를 찾는 일도 생기기도 했으니 아이러니.
그런데 이 사람. 자식까지 있는 몸이다. 아내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자식들을 데리고 나온 적이 있었다.[23] 여기까지 보면 흔한 우격다짐 인물인 것 같은데….
사실은 멧돼지가 아니라 너구리. 라멘타임터널에서 나카시마와 펼친 대결에서 허세를 떨어 나카시마의 기를 죽였고, 대결에서는 자기가 선공을 한다고 생떼를 써서 심사위원들에게 자극적인 자라 라멘을 먹여 혀를 마비시켜버린다.[24] 나카시마가 만든 라멘은 맛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판정승. 사람이 워낙 막무가내에 아이같은 면이 있는지라 속임수를 쓴다는 사실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당했다.[25] 험악한 외모에 무예도 출중함에도 의외로 잔머리나 병법을 쓰는 등 여러모로 누군가를 생각하게 하는 캐릭터다.
후속작 '라멘 서유기'에 다시 등장한다. 놀랍게도 '성공가도를 달리는 점주' 축에 낀다. 전술한 내용만 보자면 막장 같지만, 오히려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일단 저지르고 보는 성격에 뭔가 문제가 생기면 자기고집을 내세우지 않고 잔머리를 굴려 주인공에게 떠넘기기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기 때문에 의외로 사업가로서 강점이 된다.[26] 사실 세리자와조차도 높게 평가하는 인물로 '장사의 본질을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란 평을 받았다. 나쁘게 말하자면 '장사치'지만, 라멘 맛은 좋고 일정한데다[27] 가게 경영에 있어 부정한 방법[28]은 쓰지 않았다는 점은 충분히 칭찬해줄만 한 부분. 아니 여자 손님들 배려한답시고 양을 적게 내놨는데[29]
  • 츠다 료타
돈코츠 라멘으로 유명한 '돈타쿠쵸'의 도쿄 지점정이자 본점 사장인 츠다 다이조의 아들. 하카다 지방 이외에는 별로 인기가 없는 돈코츠 라멘을 개량해 새로운 돈코츠 소유 라멘을 만들어내며 도쿄에서 인기를 끈다. 이를 인정 못한 아버지 다이조와 한판 승부를 벌여 아버지를 완전히 꺾어놓으며 인정을 받고, 이후로도 맛있고 수준높은 라멘을 만들며 가게를 이끌어나간다. 코이케만큼 레귤러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꾸준하고 성실하게 라멘가게를 꾸려나가는 또다른 모범적인 소시민 라멘 장인.
  • 츠다 다이조
츠다 료타의 아버지이자 '돈타쿠쵸' 본점의 사장. 하카다 돈코츠 라멘에 대해 깊은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그 때문에 도쿄에서 지점을 낸 료타가 멋대로 라멘을 개량하자 크게 격분한다. 그리하여 후지모토의 주선으로 부자간의 라멘대결을 펼치지만 완패. 도쿄에서는 더이상 하카타 전통의 돈코츠 라멘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라멘 또한 더더욱 갈고 닦기로 결심하며 아들 료타와 화해한다. 이후 아들은 물론 후지모토, 쇼코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데, 후지모토 일행이 하카타로 출장을 갔을 때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 아마미야 켄지[30]
맛을 훔치는 자. 그러나 세리자와의 표현을 빌리자면 콧대 높은 우등생 도련님. 도쿄대를 중퇴하고, 라멘 수행이라며 포장마차 밴을 끌고 다니며 남의 라멘 맛을 훔쳐내고 개량해 원본보다 맛있는 카피라멘을 만들어 팔아서 본래의 라멘 가게에 타격을 주고 다녔다. 그러던 중 후지모토와 만나면서 패배. 꽤나 입이 험하고 사람을 깔보는 성격이라 후지모토의 속을 뒤집어 놓는 짓을 많이 했지만 진성 독설가 세리자와 앞에선 그야말로 데꿀멍. 하늘 위에 하늘 세리자와에게 관심종자 소리를 듣고 한 방에 나가떨어졌다.
현장을 모르는 매니아식 접근방법으로 인해서 세리지와와 후지모토에게 그야말로 탈탈 털렸다. 신 메뉴개발 때 2년간 숙성된 조미액을 사용했었다. 이 때 세리자와가 "당장 가게 메뉴에 올려야 할 라멘인데 지금 당장 조미액의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맛 이전에 상품 자체로도 성립하지 못한다."라며 아마미야의 패배를 선언했다. 거기다가 후지모토가 만든 라멘과의 대결도 사실상 판정패였다. 아마미야가 비장의 조미액을 사용해 끌어낸 맛을 후지모토는 라멘의 고명을 추가한 것으로 간단히 만들었기 때문. 100점 재료와 10점 재료로 무승부라는 건 사실상 패한 거다.
라멘 타임터널 승부때는 로쿠멘테이의 야부시타의 편에 서서 카피라멘을 만들었다. 그러나 야부시타의 이야기가 주가 되어서인지 존재감은 공기. 결국 완성도 높은 카피라멘을 만들었지만 야부시타 스스로가 패배를 선언해서 결과적으론 패배하게 되었다. 야부시타가 이 건으로 로쿠멘테이에서 쫓겨나자 그 자리에 자신의 라멘가게를 연다. 훗날 결국에는 마키와 사귀게 된 모양이다.
사실은 이 만화의 콩라인이자 진정한 패배 플래그. 페이크 주인공 취급을 받는 후지모토와 대결해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뭐, 워낙 성격이 사람 열불나게 하는 뺀질이여서 탈탈 털리는 게 제맛이지만.
  • 카타야마 신지
라멘가게인 카린테이(화륜정)의 사장이자 유스케의 첫사랑 히토미의 약혼자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결혼에 성공한다. 본래 공무원이었는데 라멘이 좋아서 공무원을 사직하고 라멘가게를 차린 인물. 라멘을 만드는 실력은 나쁘지 않지만 귀가 얇고 엉뚱한 짓을 잘 해서 멀쩡한 라멘가게를 몇 번이고 말아먹을 뻔한다. 그럴 때마다 후지모토나 유스케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패턴인데 이게 완전히 민폐라서 문제.
  • 초창기 : 맛없는 라멘을 유스케나 후지모토가 발로 뛰어 레시피를 장만해줬다.
  • 연예계모드 : TV에 소개되자 허파에 바람이 들어가 가게 돈으로 방송인들과 흥청망청 놀러다녔다.
  • 오컬트모드 : 손님의 몸 상태를 꿰뚫어보고 거기에 걸맞은 라멘을 만들어준다는 사이비 교주에 혹해서 그를 흉내냈다.
  • 나카시마모드 : 면을 삶은 후 물빼기를 할 때 각종 퍼포먼스를 썰렁한 것만 골라서 보여줬다. 최신 트랜드를 좇는 것까지는 좋은데 퍼포먼스에 치중해 면이 떡이 되고 국물이 다 식어버려 기껏 만든 라멘이 맛이 없어졌다.[31]
  • 가짜화환 사기 : 2호점을 낼 때 각계 유명인의 이름을 도용해 쓴 화환을 가게 앞에 늘어놓았다. 그런데 도용당한 이름의 주인공에게 딱 걸렸다.
  • 자가제면 : 수제로 면을 만드는 가게를 보고 귀가 팔랑거려 제면기계를 들여놓는다. 그러나 그가 혹했던 곳은 면만 수제이고 수프는 공장제. 카타야마는 '수제'라는 말에 혹해서 수프의 맛 따위는 생각지도 않고 괜찮은 가게라고 추켜세운 것이다. 다행이 카타야마 자신의 수프는 꽤 괜찮았기에 수제면을 도입하자 훨씬 맛있는 라멘이 되었다.
  • CEO모드 : 무리하게 가게를 확장해서 츠케면을 파는 3호점을 낸 뒤 맛없는 츠케면으로 인해 손님이 끊기자 점주 오쿠다를 갈궈서 신메뉴를 개발하게 만든다. 이 신메뉴가 인기를 끌자 자신은 CEO라 직접 일을 하지 않고 사람을 부려서 메뉴를 만들었다며 거들먹거리며 3호점의 돈을 멋대로 가져다 쓴다. 이에 학을 뗀 3호점이 반기를 든다. 전후사정을 파악한 후지모토와 쇼코 역시 화가 머리끝까지 났으며 히토미는 이혼하자고 소리를 버럭버럭 질러댄다.
  • 청결모드 : 수염을 기른 점원을 꾸짖다가 서로 누가 더 청결한지 언쟁이 벌어져 가게 자체를 살균소독해서 들어오도록 개조한다.
그야말로 민폐캐릭터의 총집합체. 히토미는 후반에 가면 아예 남편을 완폐아 취급을 한다... 유스케와 카타야마가 다투자 '그 인간이 제대로 된 소리를 할 리가 없지'라멘서 유스케 편을 들 정도(...). 그러나 라멘요리왕 내에서 소소한 웃음을 주는 몇 안되는 인물이라서 이러한 민페도 납득할 정도로 넘어가는 수준이다. 또 카타야마씨가 뭔가 한 모양이군. 하면서 이제 그냥 넘어가는 후지모토 일행을 보면 읽는 독자들도 납득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가게가 번창해서 3호점까지 내는 걸 보면 라멘 자체는 어쨌거나 잘 팔리는 것 같다.
  • 치바 슈지
진멘테이(라멘 신면정)의 사장. 라멘 마니아 킹 대회에서 처음으로 등장해 후지모토와 대결한다. 등장할 때에는 항상 팔짱 낀 모습에 뚱한 표정이다. 본인 역시 라멘 마니아로 시작해서 각종 지식을 습득하다가 라멘 장인이 된 인물로 이렇게 습득한 지식 덕분에 라멘 장인 중 최고의 이론파이며 세리자와에 비견할 만한 실력을 지니고 있다. 어떠한 라멘이든 한 입만 먹으면 만든 재료까지 몽땅 맞출 정도.[32] 세리자와처럼 성격이 배배 꼬여있어 사람을 직접적으로 칭찬하는 경우가 드물다. 라멘 마니아들의 횡포에 잘 나가던 가게를 한 번 말아먹은 일이 있으며 배배 꼬인 성격은 그로 인한 듯. 그리고 역시 이 사건 때문에 라멘 마니아들을 극도로 혐오하고 있다. 대회에서는 현장을 모르는 마니아들의 약점을 찌르는 문제로 결승까지 올라가지만 직접 제면을 하지 않는 가게의 특성을 간파한 후지모토가 제면 문제로 격파한다. 이후 후지모토와 대결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조언을 주고받기도 하며 후지모토를 성장시킨다. 세리자와에 비해서는 '장삿속'은 덜하고 장인 정신은 좀더 강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이 쪽도 예비점장의 칭찬에 '본심을 드러낸 것 같아서 봐준다'는 말을 하는 걸로 봐서 츤데레 의혹이 생겼다.
  • 사카마키 신지
이와시야의 점주로 본래 죽은 형이 하려던 라멘가게를 이어받아 개점했다. 처음에는 계절에 따라 라멘 만드는 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걸 모른 채 항상 똑같은 레시피만을 고집하다가 맛없다는 나루토의 질타를 받는다. 이에 나루토와 대판 싸운 뒤 계절에 따라 라멘 만드는 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후지모토의 지도를 받아들여 맛있는 라멘을 만들어낸다. 그 후 가게가 번창하여 확장공사를 한 이후에는 라멘가게 앞에 늘어선 줄이 없어져 장사가 좀 덜 되는 듯 보여 매상에 타격을 입자 후지모토가 여러가지 꼼수를 고안해 준다. 그러나 줄 따위와는 상관없이 번창하는 코이케의 가게를 보고 자신의 라멘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후지모토의 제의를 거절한다. 이것은 후지모토 역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 사루타 히데요시
다이유 상사의 레스토랑 대지에서 라멘 체인점 '대하'를 냈을 때 맞은편에 자리잡게 된 '면 주작'의 주인. 세리자와에게 돈을 주고 프로듀스를 맡겨서 처음에는 그럭저럭 해나간다. 그러나 신메뉴를 속속 도입하는 대하에게 대항하고자 세리자와를 독촉해 신메뉴를 개발하지만 별로 효과가 없자 초조해진 나머지 영업용 수프와 향미유를 적당히 칵테일해 수십 종류의 라멘을 만들어 팔려고 한다. 이로 인해 세리자와와 대판 싸우고 자멸. 결국 다시 돈을 내고 면 주작의 프로듀스를 맡긴다.
후반부에는 라멘가게 전체를 만들어주는 프로듀서...를 가장한 악덕 브로커가 되어 인테리어며 식재료 등을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팔아 폭리를 취하는 사기꾼 행각을 펼친다.
이름이며 왜소한 체격에 원숭이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면 이 사람을 모티브로 한 것 같다.
  • 코스가 코타
땅부잣집에서 태어나 응석받이로 자란 무능한 찌질이.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소시민을 우습게 보며 라멘가게도 노는 것처럼 가볍게 시작한다. 카오루코와 잠깐 사귄 적에 있는데 라멘가게에서 일할 때 인연이 닿은 것. 결국 처음 시작한 가게를 말아먹고 카오루코에게 도움을 청해 후지모토와 안면을 튼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 일개미처럼 일하는 건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며 후지모토의 충고를 귓등으로 흘려버린다. 결국 사루타가 꼬여들어 집안의 재산을 홀랑 먹튀하고 남은 것은 라멘가게 하나. 또다시 후지모토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손님에게 함부로 하는 초밥집 사장을 멋지다고 생각해 또다시 후지모토의 충고는 뒷전. 완전히 학을 뗀 후지모토는 도와줄 생각을 집어치운다. 그러나 이런 정신으로 만든 라멘이 팔릴 리가 없고 종국에는 남아있는 라멘가게조차 유지하지 못할 지경이 된다. 이에 아리스 료의 계략으로 라멘가게를 정리하고 허드렛일부터 다시 시작한다.
  • 카모 히로아키
유명 라멘체인점 '라쿠멘테이'의 사장. 그가 경영하는 라쿠멘테이는 연간 매상 30억을 자랑할 정도의 인기체인점이지만, 체인점의 제약[33]에 묶인 탓에 라멘의 맛 자체는 평범한 수준이다. 카모사장의 사위이자 후계자인 카사하라는 이러한 '체인점의 제약'에 불만을 품고, 독립하여 자신만의 라멘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카모사장과 큰 갈등을 빚어 대판 싸우기까지 한다. 여기에 우연히 말려든 후지모토가 중재를 맡게되어 카사하라가 새로운 상품의 레시피를 제공하는 것을 조건으로 독립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한다. 카모사장은 처음엔 탐탁치않아 했으나 카사하라의 굳건한 의지를 보고 결국 이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카사하라가 만든 라멘은 비록 맛은 100점짜리 일지라도 쉽고 간결한 오퍼레이션을 요구하는 체인점의 방식에는 맞지않는 라멘이었으므로 기각되고 마는데, 이에 후지모토는 '체인점에서도 만들 수 있는 100점짜리 라멘'을 연구하여 간신히 카모사장을 납득시킬 수 있었다.
후지모토는 그닥 대단치도 않은 라멘을 파는 주제에 돈만 밝히는 카모사장의 태도를 경멸하고 라멘 맛이나 알겠냐며 비웃었지만, 사실은 뛰어난 요리지식과 미각의 소유자로 비즈니스에 있어서도 상당한 고단수이다. 특히 체인점의 경영방식에 대해서 나름의 자부심을 가진 인물.[34] 후지모토 또한 그의 실력에 대꿀멍하며, 체인점이 결코 얕볼 수만은 없는 업계라는 것을 깨닫는다.
라멘서유기 5권에서 재등장하여, 세리자와에게 점포한정 메뉴의 개발을 의뢰해온다. 또한 보다 높은 퀄리티의 상품을 제공받을 심산으로 타사와의 경합을 통한 메뉴개발[35]을 요구하는데, 여기에 세리자와가 이를 거절할 것을 우려하여 이런저런 수작을 부리는 등 꽤나 능구렁이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세리자와는 그의 속내를 다 알면서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는데, 이유는 내가 질 리가 없으니까.
  • 카미시로
'멘야 카미시로'의 점주이며, 카타야마 신지의 자가제면 사건 때 첫등장하였다. 그가 운영하는 멘야 카미시로는 자가제면을 사용한 라멘이 자랑거리지만 실상은 면만 자가제일 뿐이지 육수는 공장제를 10배나 희석해서 사용하는 엉터리 라멘이다. 이런 라멘을 '손으로 뽑은 따뜻한 맛'이라 선전하여 팔아먹는 사기 아닌 사기를 치는 인물. 이럼에도 자가제면이란 선전 하나에 혹해 허접한 라멘을 맛있다며 먹어주는 고객들이 많아서 가게는 굉장히 성업 중이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후지모토와 쇼코에게 항의를 받지만, '나는 육수가 자가제라고 한 적은 없는뎁쇼.'라며 가볍게 무시해버린다. 사실 재수없긴 해도 말 자체는 틀린 말도 아닌 데다[36] 고객의 입장에서는 짜증나는 수법이라도 비즈니스적으로는 적은 원가로 높은 이윤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현명한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거기다 애초에 이런 수작에 넘어가는 고객 쪽에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기에 후지모토도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했고, 결국은 찝찝한 결말을 맺게된다.
이후 다른 라멘점주를 등처먹는 사기를 치며 재등장, 후지모토에게 걸려서 이번엔 제대로 관광을 탄다. 이 사건으로 후지모토에게 앙심을 품게되고, 나가노편에서는 빚을 갚겠다며 후지모토와 본격적인 라멘배틀을 펼친다. 결과는 역시 처절한 패배. 심사위원을 매수하는 꼼수를 쓰고도 발렸다(...)

4.3.1 라면 타임터널 입점주

  • 나츠메 카즈시
명점인 '중화 18번(츄카 18방)'의 3대째 점주였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일으켜놓은 '중화 18번'을 아버지의 급사로 물려받게 되지만 도박과 유흥에 빠져 가게를 깨끗이 말아먹는다. 이후 정신을 차리고 회사 구내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다가 후지모토와 쇼코의 설득으로 라면 타임터널에 합류한다. 로쿠멘테이에 입점한 우즈시오야의 쿠사카베와 악연이 있어서 '중화 18번'의 가게 이름을 걸고 수프 없는 라면으로 대결하지만 패한다. 그렇지만 이 대결을 통해 과거 '중화 18번'을 말아먹었을때와 달라졌다는걸 쿠사카베에게 인정받고 화해한다. 상징하는 라멘은 쇼와 30년대(1956년 ~ 1965년)의 도쿄 쇼유 라멘
  • 니시카타 나오토시
쇼와 40년대(1966~1975)를 상징하는 삿포로 미소라멘 '미소후부키'의 점주. 사에코와 대결한다. 라멘 타임터널의 개장 직후 첫 한 달째 매상이 1500만 엔으로 다른 점포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다.
  • 곤도 시게토시
쇼와 60년대(1986~1989. 쇼와 연호는 1989년 1월 7일까지 쓰였다.)를 상징하는 하카타 돈코츠 라멘 '돈코츠 쇼쿠도' 점주. 라면 대항전에서 최초로 창작라면이 아닌 라면 빨리 만들기 승부를 펼친다. 단순히 똑같은 라면을 반복해서 만드는 것이 아닌 손님의 주문을 듣고 거기에 걸맞게 면을 삶는 시간을 달리해 식감에 변화를 주는 것까지 포함한 승부였다. 중반까지는 막상막하로 앞서거니뒤서거니했으나 후반부에서는 카운터에 온 손님의 얼굴을 보고 주문을 듣기 이전에 어림짐작으로 면을 미리 삶아내는 기술을 발휘하면서 한 그릇 차이로 이시구야를 누르고 승리한다. 중반부에 수프가 모자라고 예비 수프도 전혀 없어서 위기에 빠졌으나 후지모토가 임기응변으로 수프를 만들어내 극복한다.
  • 야부시타 노보리 → 다케다 → 야부시타 노보리
토자이켄 점주. 라면 타임터널을 배신하고 로쿠멘테이로 이적하였다. 마치구치와 서로의 라면을 흉내내는 것으로 대결하여 마치구치의 라면을 완벽하게 만들어내지만 본래 자신의 맛을 재현해낸 마치구치에게 패한다. 이 대결 건으로 야부시타는 로쿠멘테이에서 쫓겨나 라면 타임터널로 돌아오게 된다. 상징하는 라멘은 쇼와 50년대(1976~1985)의 츠케멘.
  • 마치구치 오사무
헤이세이 연대 초반(1989~2000년대)을 상징하는 돈코츠 쇼유라멘의 '니키야카' 점주. 라면 타임터널을 배신한 야부시타와 라면 흉내내기 대결을 펼쳐 승리한다.
  • 아베 준야
가장 최신의 농후 어패류계 라멘 대표인 '멘야 쿠사마쿠라' 점주. 마지막 라면 승부에 도전하려 하지만 사고로 다리골절을 당해 입원한다. 자신을 대신할 인물로 후지모토를 지명하였으며 결국 라면 타임터널은 최종적으로 승리하게 된다.

4.3.2 로쿠멘테이 입점주

  • 쿠사카베 시게토시
우즈시오야 점주. 맛있는 시오라면을 만들어 팔다가 로쿠멘테이에 합류한다. 본래 '중화 18번'의 종업원이었던 인물로 나츠메의 깽판에 정이 떨어져 자신의 가게를 차린 인물. 대항전에서 중화 18번의 이름을 걸고 나츠메와 대결해 승리하지만 가게 이름을 빼앗아가지는 않는다.
  • 미하라 사에코
중화 스이렌 점주. 입이 걸고 기가 센 여장부 타입. 말이 험하고 폭력도 쉽게 행사해서 상대방의 속을 벅벅 긁어대며 하즈키 레이보다 흉폭하다는 평을 듣는다(...) 니시카타를 한물간 영감라고 도발하여 대결을 펼친다. 도와주려는 세리자와에게 대놓고 대머리는 필요없다고 면박을 주며 자기 혼자 작품을 만들어 시식을 시킨다. 하지만 쓸데없는 말꼬투리를 잡아 세리자와와 또 싸우며(...) 세리자와로부터 '저 망할 계집애, 돼지뼈[37]로 패주고 싶어'라는 희대의 명대사을 이끌어낸다(...) 하지만 대회장에서 니시카타의 라면 맛을 보고 패배를 직감한 세리자와가 즉석에서 레시피를 바꾸어 승리하게 된다.
  • 나카시마 아키히토
채를 높이 들어올렸다가 무릎을 꿇으며 물을 빼는 '낙뢰 물빼기'를 선보이며 처음 등장했다. 라면도 수준급이지만 잘생긴 외모와 매너, 그리고 세련된 분위기의 라면가게 덕분에 라면가게의 아이돌 스타 격인 인물로 여성팬들이 많다. 후지모토와의 첫 대면 이전에도 후지모토를 상당히 높게 평가했으며 태도 또한 매우 호의적이다. 야부시타가 라면 타임터널을 배신한 덕분에 어거지로 합류한 다케다와 대결하지만 다케다가 후지모토와 연합하여 만든 강렬한 자라 맛 라면에 패배한다. 처음엔 승복하지 않았지만 후에 세리자와와 같이 자라 맛 라면을 먹고 바로 납득 후, 후지모토가 조만간 독립해 업계에 발을 들일 것이라고 격려 겸 예언의 말을 해준다.
  • 이시구야 타케시
라면 BONE의 점주. 곤도와 라면 빨리 만들기 승부를 펼친다.
  • 야부시타 노보리 → 아마미야 켄지
  • 세리자와 타츠야

4.4 기타 등장인물

  • 타카시나 사다오
인기 작가. 미식가로 음식에 관한 글도 많이 썼다고 나온다. 라면을 먹을 때에는 항상 그릇째로 수프를 한 입 마신 이후에야 면을 먹기 시작하는 습관이자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으나 '돈타쿠쵸'에서 그 고정관념을 깨게 된다. 이후 라멘 츠츠미의 맛을 개량하는데 후지모토의 도움을 청하면서 한 번 더 등장한다.
  • 나나세 카오루코
라면 마니아 킹에 출연한 거유 아가씨. 대회장에서 후지모토에게 반해서 애인을 여러 번 갈아치워가면서도(...) 후지모토에게 꾸준히 들이댄다. 출장 장소에도 따라오고 자신이 사귀는, 혹은 사귀었던 남자친구의 문제를 후지모토에게 해결해달라고 들고 오기도 한다. 패턴의 마지막은 여러가지 트러블을 해결해준 후지모토에게 '역시 듬직해요'라면서 지금의 남자친구는 아웃 오브 안중이고 후지모토에게 매달리거나 끌어안는 것. 그러나 후지모토는 쇼코에게 어렴풋한 연정을 품은 상태고 또한 뇌의 99%가 라면으로 가득 차 있어서 반은 고의로, 반은 둔감함으로 떨궈낸다. 여담으로 이 만화에서 유일하게 목욕신이 나온 여자 캐릭터이다.
  • 신도 마키
라면타임터널 서비스부의 여사원. 초반부터 쇼코와 사이가 틀어졌으며 이를 중재해주고 자신의 오빠가 운영하던 가게를 일으켜세워준 후지모토에게 연심을 품는다. 쇼코도 마키를 의식해 마키와 함께 있으면 신경질적이 되어 좋은 의견을 내놓지 못한다. 그래도 안정적인 것이 좋았는지 큰 회사를 나가서 자신의 라면가게를 차린 후지모토를 보고 마음을 접는다. 최종회에서는 후지모토의 가게에 아마미야와 함께 등장. 둘이 사귀는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후지모토가 회사를 나가서 라면가게를 차릴 생각이기에 연심을 접었는데 결국 라면가게 사장과 사귀다니...
  • 시노자키 토모야
잘 나가는 잘생기고 젊은 음식 평론가. 실력도 괜찮지만 얼굴을 뜯어먹고 산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잘 모르는 풋내기 시절 세리자와에게 거들먹거리다 제대로 망신을 당한 적이 있으며[38] 그 이후로 공부를 거듭해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게 된다. 후지모토의 포장마차에 라면을 먹으러 왔다가 쇼코에게 반하고 그 이후로 후지모토에게 라이벌 감정을 가진다. 여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라면을 주제로 한 번 후지모토에게 이기지만[39] 그 이후론 내놓는 아이디어마다 참패를 거듭한다. 방송 에피소드에서는 '변하는 맛의 w테이스트 라면'을 주제로 후지모토와 연합해 세리자와에게 대항해 승리한다...는 페이크. 방송국 측에서 어른의 사정으로 세리자와와 뒷공작을 하고 '짜고치는 고스톱' 판을 벌여 세리자와는 정말 수준높지만 대중에게는 어필하기 힘든 라면으로 둘을 또다시 가볍게 격파한다.[40][41]
하는 일마다 패배 플래그가 서는(어디까지나 작품 내에서는) 비운아지만 평론 실력은 좋기에[42] 로쿠멘테이와 라면 타임터널의 승부 때에는 심사위원을 맡기도 한다. 최종회에서는 쇼코에게 정식으로 차인다(...) 지못미 성격 자체는 시원시원한 편으로, 쇼코에게 차인 것도 쿨하게 받아들였으며, 후지모토의 개업식에도 찾아와 축하해주었다. 나름 대인배.
  1. 팔견전과 발음이 같은 패러디로, 후속작인 라면 재유기는 서유기와 발음이 같다
  2. 주인공 후지모토의 (명목상) 본업이 음식 관련 회사원이다 보니 신 메뉴를 개척 및 판매하는 일을 맡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과 별개로 후지모토가 이런저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신장개업처럼 음식의 질이나 가게를 개선해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3. 1권 같은 경우에는 배경도 대충 그려지는 레벨이나 권이 연재가 계속될수록 발전한다.
  4. 中華18番을 이렇게 표기한 것인데... '츄카쥬하치방'도 아니고 중간의 숫자는 그대로 쓴 채 한자만 일본식으로 읽어놔서 이것도 되게 이상하다.
  5. 한식으로 예를 들면 냉면. 본격적인 냉면은 육수, 계란, 편육까지 굉장히 많은 재료와 정성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재료값과 품값을 생각하면 그릇당 만원씩은 받아야 할 정도. 근데 사천원에 나온다? 당연하게도 육수에 미원을 쓰거나, 계란을 미리 삶아내거나, 육수용 고기를 그대로 편육으로 올리거나 하면서 원가절감을 해 가격을 맞추고 있는거다. 본질적으론 싸고 맛있는 가게는 없는 것
  6. 장사 시간대 문제도 포함되어있다.
  7. 후지모토가 만드는 대부분의 라면. 특히 식당의 메뉴로 올릴 첫 소유라멘 대결에서 계절에 따라 크기와 맛이 달라지는 전어를 재료로 한 탓에 재료 공급에 대한 쓴소리를 들었다.
  8. 사실 이 편에선 세리자와 또한 자신의 가게에서 사용하던 말린 은어를 썼는데, 그것이 특수 주문이라 라면이 주력이 아닌 곳에선 쓸 수 없다는 문제점을 누구보다 빨리 파악하고 말린 가자미로 바꿨다. 하지만 후지모토는 세리자와에게 힌트를 들었음에도 끝까지 그것을 파악하지 못하여 세리자와에게 평가할 가치도 없다고 비난받았다.
  9. 작중에서 코이케, 오오노야, 라멘 마유미, 라멘 사카키의 사례
  10. 가게 이미지에 대한 언급은 세리자와씨가 자주 언급하는 부분중 하나. 특히 라면서유기에서는 아무리 허름한 가게라도 청소라도 반질반질하게 하는 것으로도 이미지가 달라진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11. 1권에서부터 나오는 얘기다. 후지모토가 옛날에 갔던 라멘집이 있었는데 스프나 고명 등은 여전히 맛있지만 주인 아저씨가 나이들면서 면을 제대로 삶을 수 없음에도 옛날처럼 직접 삶아서 체로 건져내는 방법을 고수하는 바람에 손님이 뚝 끊겼다. 결국 주인 아저씨의 아들이 면 삶는 기계를 선물하고, 후지모토 료헤이는 "손님들은 아저씨의 예술을 보러 온 게 아니라 맛있는 라멘을 먹으러 온 것이다"라고 말한다.
  12. 시아버지 사후 남편이 물려받은 남편도 쓰러져 며느리가 이어받은, 수익이 안나오는 어느 라멘집의 상담을 해주는 에피소드로 직접 가보니 라멘은 트렌드를 못따라가고 그냥 라멘집의 일반 사이즈인홀에는 물을 서브하는 직원, 카운터를 보는 직원까지 따로 둬 노는 직원이 그득했다. 이에 주인공이 트렌드에 맞춰 개조(?)한 라멘을 시식시키니 "사장님의 라멘은 이렇지 않아"라 난동을 부리고실은 새메뉴 익히기 귀찮아서, '물은 셀프/계산은 자판기'로 시스템을 개편(잉여직원을 서빙으로 재배치하는 것인지 해고인지 수정바람)하려들자 "사장님은 물한잔 대접하는것도 소중히 여겼다./사장님은 손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사람이 돈을 받게 했다"고 눈물까지 흘리면서 대부분의 직원이 개편을 반대했다.실은 땡보라서
  13. 작중에서는 "옛 사장님을 들먹여가며 자신들의 게으름을 숨긴 거 아니냐"라며 냉정하게 말하는데, 소위 업계의 관행이 빚어내는 참사들을 생각하면 반박할 수가 없다. 특히 회사원이나 증권맨들이 대거 퇴직/해고되던 시절 이후를 그리는 지라 상당히 비교된다.
  14. 사실 작중의 또다른 핵심 주제중 하나이기도 하다. 곤란을 겪는 등장인물들이 온갖 지혜를 짜낸 '차별화' 정책으로 성공하는 내용은 단골 레퍼토리.
  15. 원래 오오노야의 간판메뉴였던 소유라멘은 먹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스프때문에 원가가 비싸서 손님을 끌기 위한 한정 메뉴로 하고, 실제로는 스프를 쓰지 않기에 원가가 낮고 먹는 시간이 짧아 손님을 많이 받을수 있는 츠케면을 주로 팔았다.
  16. 이러한 '폭식 와일드계' 라멘집의 모티프는 도쿄 미나토구에 본점을 둔 '라멘 지로'로 보인다. 마늘이 잔뜩 들어간 농후한 돈코츠 수프에 수북히 쌓아주는 엄청난 양의 야채가 특징
  17. 일관성 없는 번역으로 초반에는 '라면 왕창면'이었다가 라면 도큔, 라면주방 도큔, 라면츄보 도큔 등으로 가게 이름이 왔다갔다한다.
  18. 섬세함은 없지만 진하고 강렬한 맛의 베불리 먹을수 있는 라멘이다. 라멘에 후추, 라유, 식초 등등을 죄다 섞어먹는 것도 자신이 대량의 양념에도 맛을 잃지 않는 진한 맛의 라멘을 좋아하고 만들기 때문. 그래서 섬세함이나 창작성, 완성도 등을 따지는 평론가들에겐 인기가 없지만, 일반인들에겐 인기가 많다.
  19. 설정상 와세다대학을 모티프로 한 '조명 대학'이라는 대학의 럭비부원이었는데, 후배들에게 라멘을 배불리 먹이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어서 개점 첫날 후배들에게 자신이 만든 라멘을 먹이지만... 가수율이 낮은 면을 사용하는 바람에 면이 너무 빨리 불어버려 후배 럭비부원들 조차도 한 그릇도 제대로 못비우게 되고, 이에 빡쳐서 식칼을 들고 후배들을 내쫓는다. 다케다가 이 문제점을 몰랐던 이유도 걸작인데, 다케다의 먹성이 워낙 좋아 다른 가게의 두배는 되는 자신의 '라멘츄보 도큔'의 라멘조차 2~3분이면 먹기에 면이 분다는건 생각도 못 했다고... 이후 후지모토의 조언을 받아 가수율을 높인 면을 사용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간혹 면이 불은 것에 대해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매우 심각한 문제다. 면음식이란건 그 특유의 탄력있는 식감이 매우 중요하다. 감이 안잡히면 불어터진 짬뽕을 생각해보자. 그렇기에 면이 절반도 먹기 전에 불었다는건 사실상 제대로 먹을수 없다는 의미다.
  20. 재밌는것은 타게다의 모티프가 된 라멘 지로는 와세다의 라이벌인 게이오기주쿠대학이 위치한 미나토구에 있다.
  21. 사실 이부분도 다케다의 예리함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왜냐하면 술에 취한 사람들은 진하고 강렬한 맛을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 실제로 이 에피소드에서 후지모토도 도큔의 진한 스프가 술마신 뒤에는 개운하다며 호평을 했다.
  22. 라멘 지로 역시 가부키쵸에 지점이 있다. 그러나 2016년 10월 현재는 내부공사중. 20분 정도 걸어가면 신주쿠오타키바시도리 지점이 있으니 먹어보고 싶다면 그 쪽으로 가면 된다.
  23. 102화때 딸 하나, 아들 둘이 등장했다. 라멘가게에 행패를 부리는 교수 쿠와사카의 강연에 데리고 와서 난장을 피웠는데 그때 분명히 쿠와사카가 "누구의 아이들입니까?" 라고 질문하자 본인 스스로 "내 아들이다! 귀엽지?" 라고 대답했다. 물론 눈속임일 수도 있긴 하지만 아무리 봐도 유전자를 이어 받는 얼굴들이었다.
  24. 다케다의 통찰력과 승부 감각을 엿볼수 있는 부분이다. 나카지마가 준비한 라멘은 나카지마의 성향상 섬세함과 창작성을 중시한 뉴웨이브 계열임을 간파하고 자신측의 자극적인 라멘을 먼저 먹게 함으로서 100% 승리를 노린 것.
  25. 참고로 승부후 후지모토가 만들어준 다케다의 라멘을 먹어본 나카지마와 세리자와에 따르면 나카시마의 라멘이 제대로 대결했어도 다케다의 승이었다고 한다. 즉, 나카시마는 두사람에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털린 것. 하지만 자신의 패배를 받아들이고 후지모토에게 당신같은 실력자는 프로의 세계로 입문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인다. 오오 나카시마 오오
  26.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다는 점만 봐도 보통은 아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얄팍한 경험과 자존심을 내세워 전문가의 의견을 무사히는 경우는 매우 많기 때문. 작중 후지모토만해도 마니아주제에 식의 말을 작품 후반부까지 들을 정도.
  27. 이거 의외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가게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소리기 때문. 실제로도 작중 카타야마는 이상한데에 빠지면 대번에 라멘맛이 이상해졌다는 소리를 듣는다.
  28. 작중에 나온 사례를 들자면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메뉴를 제한 한다거나(오노야), 은근쓸쩍 질이 나쁜 재료를 쓰는 등의 행위(카미시로).
  29. 사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식사량이 적은건 사실이기에 여성용 메뉴라고 양을 줄이는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니며, 실제로도 매우 흔한 일이다. 그럼에도 도큔에서 이게 문제가 된건 라멘가게에 그것도 도큔과 같은 강한 맛과 양이 자랑거리인 가게에 온 여성이란건 주변 시선에 상관없이 배불리 먹겠다는 의미이기 때문.
  30. 안티 태제의 예, 처음 등장시 다른 만화에서는 주인공이 펼칠만한 간판 깨기를 펼치며 돌아다니는 학생으로 나오지만 작중에서는 '너의 라멘을 좋아하는 손님들을 내버려 두고 가냐' 라며 그다지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한다.
  31. 이때 모델이 된 나카시마는 로쿠멘테이와 라멘 타임터널의 대결 때 도큔의 다케다와 대결한다.
  32. 허나 면을 특별 주문해서 받는지라, 제면에 관해서는 약간 지식이 딸렸다. 결국 후지모토가 이 점을 찌르고 들어가면서 승리했다.
  33. 체인점이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든 일정한 퀄리티의 상품을 제공할수 있어야한다. 따라서 수프의 대량생산을 통한 비용절감과 맛의 균일화, 아르바이트생도 손쉽게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쉽고 간결한 오퍼레이션 등이 요구된다. 이러한 구조로 인해 체인점 라멘의 퀄리티는 잘해야 80점짜리가 고작인 제약이 생기는 것.
  34. 비록 80점이 한계인 라멘이라도 적당한 가격과 질좋은 접객, 체인점만의 어드밴티지를 종합한다면 결과적으로 고객에겐 100점 이상의 만족도를 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35. 다시말해 두 회사가 라멘대결을 펼쳐서 승리한 것을 메뉴로 쓰겠다는 것.
  36. 실제로 가게 어디에도 육수가 수제라는 말은 쓰여있지 않다. 다만 '손으로 뽑은 따뜻한 맛'이라는 애매한 선전으로 마치 면과 육수 모든 것이 수제인 듯한 이미지를 주고 있을 뿐.
  37. 정발판 번역은 '돈코츠'
  38. 대합으로 맛을 낸 쇼유 양념에 미소 수프를 쓴 세리자와의 라멘을 먹어보고 감탄하는 등, 맛은 어느 정도 볼 줄 알았지만 라멘이 수프와 양념으로 구성된다는 기초 중의 기초도 모르고 있었다. 그런 주제에 '프랑스 요리가 복잡한 인수분해라면 라멘은 구구단' 같은 헛소리를 다른 사람도 아닌 세리자와 앞에서 지껄였으니... 세리자와도 아니꼽게 생각했지만 평론가를 띄워주면 큰 대가 없이 가게 홍보가 되므로 잠자코 시노자키의 비위를 맞춰 주었다
  39. 여심을 알 리가 없는 후지모토는 여자들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것을 보고 기름을 줄이고 야채로 맛을 낸 건강한 느낌의 라멘을 내놓았다. 반면 시노자키는 여자들의 다이어트 타령이 들숨날숨처럼 의미없고 실제로는 여자들도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는 점을 노려 깔끔한 돈코츠 수프에 야채소테와 꽃으로 장식된, 겉보기에는 건강한 느낌이지만 실제론 고칼로리의 자극적인 맛의 라멘을 내놓았다. 물론 승부는 시노자키의 완승
  40. 후지모토/시노자키 연합에서는 둘의 아이디어를 짬뽕시켜 1. 라면을 덮는 그릇에 새우향을 씌워 향 만을 첨가하고, 2. 차슈의 위아래로 면을 달리해 돈코츠쇼유에서 돈코츠 어패류계로 맛을 바꾼 다음, 3. 그릇 바닥에 된장을 발라두어 마지막에는 미소라멘풍이 되게 만들었다. 반면 세리자와는 닭을 사용한 심플담백한 라멘을 베이스로 제공한 다음, 숟가락 바닥에 양념맛이 배인 젤라틴 3종류를 겹겹이 발라두면서 차츰 맛이 변하도록 만들었다.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라멘이라 후지모토나 시노자키 같이 라멘을 잘 아는 사람이면 놀라면서 먹을 수 있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라멘이었다.
  41. 시노자키 입장에서는 두 번의 굴욕인 것이, 이 때 세리자와가 쓴 3가지의 젤라틴 양념 중에는 예전에 시노자키에게 굴욕을 줬을 때 만들었던 '대합을 쓴 쇼유양념'이 포함되어 있었다
  42. 쇼코건으로 사이가 안좋은 후지모토도 시노자키의 지적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