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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내의 다른 표현
중년 부부 사이에서 남편이 아내를 허물없이 이르는 말로 쓰인다. 그런데 요즘은 2-1의 의미가 더해진 건지 일종의 속어처럼 되어서 중년이 아니라도 마누라라 부르는 사람이 있다. 또한 속어처럼 간주되는 탓에 여성들은 불쾌하게 생각하는 표현이다.
아내가 집안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어 남편이 눈치보고 살 때는 마눌님/마나님이라 부르기도 한다(예문: 마눌님은 최강이야). 업그레이드 버전(?)으로는 마눌제(帝)가 있다(예문 : 오늘 마눌제 생일인 걸 깜빡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ㅠㅠ).
2 옛 존칭
마노라(抹樓下)
1600년 계축일기에 ‘마노라’의 형태로 등장하여 종에 상대하여 상전을 의미하거나 중년 여인을 칭하는 말로서 최초로 등장하며,국립국어원 ‘모전분전말루하(毛廛粉廛抹樓下)’라 하여 여주인을 뜻하기도 했다. 여러 의미 변화를 거쳐 왕족의 성별을 불문하고 마마와 동급의 극존칭으로 쓰이다 마마보다 격이 낮은 존칭으로 격하되었고, 나중에는 아예 왕세자빈만의 존칭이 되었다. 그리고 현대에는 아내나 중년 여인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 되었다.
한자 표기는 말루하(抹樓下)이다.[1] 조선왕조실록에도 적지만 이러한 형태로 나타나며, 한중록에도 등장한다. 극존칭들은 폐하(섬돌 폐+아래 하), 전하(대궐 전+아래 하), 저하(집 저+아래 하) 등 건축물 아래에서 예를 갖춘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마노라 역시 마루 아래에서 예를 갖춘다는 의미의 존칭이 된다.
마누라의 어원에 관해서는 설이 굉장히 많은데, 그 중 잘 알려진 것은 몽골에서 들어왔다는 설과 순우리말이라는 설이있다. 이외에도 마립간에서 파생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마노라 자체가 17세기의 기록(계축일기)에서 갑자기 나타난 후 이후의 기록에서도 나타나는 존칭이기 때문에, 어원과 관련된 학설이 역사학적으로나 국어학적으로나 굉장히 많을 수밖에 없다. 국립국어원의 입장은, 두 설중에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자료에서 볼때 고유어인 것 같다고 한다.관련링크 몽골 기원설은 신빙성이 낮다고 한다. 현재는 사실상 폐기된 가설.그러니 몽골기원설을 퍼뜨리지 말자
조선시대에는 "대비 마노라", "대전 마노라"처럼 마마와 같이 쓰이던 극존칭어였다. 그리고 조선시대 말기, 왕세자의 아내인 왕세자빈을 지칭하는 말로 변하였다. "마노라"는 조선시대 중기에는 "마마"와 별 차이가 없이 함께 불리다가 말기에는 "마마"보다 한 급 아래의 칭호로 쓰였다. 현대에는 평범한 남편들이 아내를 부르는 표현의 하나가 되어 버렸는데, 이는 관직명칭인 영감, 양반 등이 속된 표현으로 되어버린 현상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2] 이는 지난 100년쯤 사이에 생긴 새 풍속으로 추정된다. 당상관(堂上官) 관리에게만 쓰이던 "영감"이 "마누라"의 상대어가 된 것도 이 무렵으로 추정된다. 고종실록의 기록에는 이전과 달리 마누라가 아내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등장한다. 실록에 ‘마누라’라고 기록된 것은 고종실록에서 2번 언급된 것 뿐이다. 이전의 기록은 모두 ‘말루하’.
2.1 중년이 넘은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
현대엔 상대적으로 거의 쓰이지 않는 표현이다.
예문: 저 마누라가 지금 누구한테 반말을 하는 거야!
【<<마노라(上典)≪계축일기(1600?)≫】
3 오덕이 여성 캐릭터에 푹 빠져 스스로 남편을 자처하며 대상 여성 캐릭터를 부르는 말
기본적 의미는 1과 동일.
신부로 치환해 사용 가능하다. 단, 신부보단 마누라가 같이 한 시간이 좀 더 긴 듯한 뉘앙스가 풍긴다.
보통 이 대사가 나오면 스스로 막장이라고 선언하는 것과 동일히 취급된다.
반대되는 형상으로 여성 오타쿠가 남성 캐릭터에 푹 빠져 남편이라 칭하는 경우도 있다. 그딴 거 없고 여덕들도 최애캐를 마누라라고 부른다.
영어권에선 Waifu라고 부른다.
제 3의 성별을 가진 캐릭터들에게 누가 이 칭호를 붙히는 경우도 있... 을까?
4 경찰에서 사용하는 은어
강력계의 형사들이 쓰는 용어로, 사수와 부사수의 관계를 뜻한다. 이를 다룬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한국 영화 투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