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캐

1 개요

最愛캐
정(or 애호) 릭터.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의 준말. 시기 한정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10년 이상 오래 좋아하기도 한다. 반댓말로 '최혐캐'가 있다.

위키러들이 일주일에 수십번은 찾는 캐릭터 항목
취향을 파괴당해서 만들어진다 카더라 사실 최고 애자 캐릭터라 카더라 힘들고 괴로울때 버팀목이 되어주는 존재 내가 얘 덕에 산다
현실주의자는 이게 있다는 사람을 얼마나 정신병자스럽게 여길까? 현실주의자 왈 : 물론 소중하겠죠. 하지만 이건 현실도 아닌데, 당신이 왜 신경써야 합니까?

일본 여성향 동인계에서 쓰이던 단어가 그대로 건너온 것으로,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 어휘지만 찾아 보면 '최애'는 국어사전에 버젓이 등재되어 있는 단어다. 졸지에 사어가 발굴된 케이스. 일반인이 알아듣지는 못하겠지만 당당하게 사용할 수는 있다 2011년 이전까지는 커뮤모아, 임시대피소 같은 제한적인 여성향 커뮤니티나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주로 볼 수 있었으나 2012년 들어서 다른 성격의 사이트에서도 두루두루 사용되게 되었다. 남성들의 커뮤니티에선 '지지캐' 쪽이 사용되곤 했지만, 2010년대 중반 들어서는 남녀 가리지 않고 사용되는 듯.

두 번째로 좋아하는 캐릭터는 차(次)애캐라고도 부른다. 더 나아가서는 세 번째로 좋아하는 캐릭터는 삼애캐라고 불러버리는 경우도 있지만 최애캐와 차애캐에 비해 사용빈도는 낮다. 그 외의 좋아하는 캐릭터를 n애캐라고 부를 수도 있다.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사용하지 않는 단어이니 사용에 주의할 것. 그런데 2015년 5월 24일자 1박 2일에서 쓰였다!그리고 TV위에 큐베 최애캐 얘기하는데 최혐캐가

영어권에서도 비슷하게 쓰이는 말로 Waifu가 있다.
단어 Wife를 일본식 발음으로 음차해서 만들어진 밈으로 꽤나 자주 쓰이고 있다. (참고)

2 상세

어느 정도로 좋아해야 최애캐인지 그 구분은 확실하지 않으며, 지금까지 봐 왔던 모든 작품에 최애캐가 하나씩 다 있는 경우도 있고 모든 작품을 통틀어 최애캐가 하나만 있는 경우도 있다. 일부 변태들은 "최애캐는 괴롭혀야 제맛"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뜨끔

남성들은 일반적으로 최애캐 개념에 해당되는 캐릭터가 아예 없거나 새로운 작품을 접할 때마다 어느 정도 주기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최애캐를 대하는 태도도 완전히 천차만별로, 극S라는 단어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도 있지만 신앙의 대상처럼 이나 영웅 이상의 대우를 하기도 하는 등 사람마다 차이가 크다. 물론 남성들에게도 최애캐 개념(예: 아야나미 레이, 메텔 등)이 있지만, 모에용 소비 콘텐츠가 아주 많이 나온 이후로는 그런 개념이 서서히 사라져 갔고 그나마 아이돌 마스터 정도에서 겨우 명맥이 이어진다. 그러나 오덕계 커뮤니티 사이트의 남성 덕후들이나 블로그 등 개인적인 공간을 이용하는 남성들은 특정 최애캐 지지를 적극적으로 표명하기도 한다. 물론 컨셉질인 경우도 꽤 있지만... 아래의 유명인 목록도 전부 남성.

매력적인 남녀가 등장하는 작품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적었던 과거에는 개개인의 취향에 딱 맞아 떨어지는 캐릭터가 흔치 않았기에 최애캐가 생겨나고 장시간 정착되기 쉬웠다. 하지만 모에를 강조한 소비 콘텐츠가 점점 늘어가면서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숫자 자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개인의 취향에 직격하는 캐릭터들도 그만큼 많아져 말 그대로 모에에도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작용한 셈이다.

여성층 커뮤니티에서는 '최애캐'라는 개념이 눈에 띄게 남아있는데, 여성향 모에 콘텐츠가 남성향 모에 콘텐츠보다 적기 때문인 듯하며 애초에 최애캐라는 개념 자체가 여성향 커뮤니티에서 생겨난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자와 남자의 첫사랑 방법이 대개 다르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여성향 컨텐츠가 눈에 띄게 늘어가는 추세이니만큼 여성들의 경우에도 최애캐 한 명만을 좋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하며, 대부분은 남성들과 다를 바 없이 파는 장르를 갈아탈 때 최애캐도 어느 정도 주기적으로 갈아탄다. 갈아타지 않더라도 이 만화 최애캐는 누구, 저 게임 최애캐는 누구 이런 식으로 여러 명의 최애캐를 두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1] 이러한 현상을 일컫는 '최애캐는 적립식'이라는 말이 여성향 동인계에 널리 퍼져 있다.

흔히 네타 요소가 적당히 있는 경우 최애캐로 삼아지기 쉽지만, 그 도를 넘어서거나 네타 캐릭터가 파고들기 어려운 장르이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신데렐라 걸즈 총선거 결과가 좋은 예제. 물론 작품 자체가 병맛에 특화되면 네타떡칠과 인기도가 정비례한다.

중고등학생 때 밀었던 최애캐를 나이를 먹고 다시 봤더니, 누나/오빠였던 캐릭터가 동생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깨달은 기분은 참 거시기하다 카더라. 생년원일이 작성되어 있는 캐릭터의 경우에는 벌써 얘가 이렇게 늙었구나 한다고 하더라 이 분을 30살때 보면 어떨까?

모 회사모 게임에서는 최애캐가 죽어도 확장팩 몇 개 거치면 다시 돌아온다 카더라.[2]

이 단어가 널리 퍼져 아이돌 팬덤에서도 종종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잠깐, 그러면 최애가 아니잖아? 아이돌 팬덤 쪽에서 쓸 경우 보통 "최애캐"라고 하지 않고 "최애" 라고 쓴다. 2010년대 아이돌 팬덤은 특히 그룹 전체 보단 멤버 개인 위주로 팬덤이 형성되어있어 더더욱. 이 분야는 현실적인 문제[3]와도 맞물려있어서, 서로의 최애가 달라서 생기는 싸움도 빈번하다. 그리고 그렇게 서로 최애를 가지고 싸우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악개가 되어있다.

여담으로, 나무위키에서 사용자 문서에 자기 최애캐를 써놓는 경우도 많다.

3 유명인의 최애캐

  1. 물론 중심적으로 덕질하는 최애캐는 그때그때 바뀌는 경우가 많다.
  2. 실제로 저 말을 한 본인을 포함하여 프로토스 최고의 영웅 태사다르는 스타 1에서 사망했으나 스타 2에서 영체 비슷하게 살아 있는 줄 알았는데...... 문서 참조.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는 시리즈마다 돌아와서 깽판을 부린다. 피닉스도 공허의 유산에서 부활 비슷하게 돌아왔으며, 그 외에도 레아 등 여러 캐릭터의 재 등장 떡밥이 있는 중.
  3. 예를 들어 크게 보면 멤버별 활동 격차 문제부터, 작게는 오프라인 행사에서의 자리싸움까지.
  4. 다른 예들과는 달리, 원전이나 역사의 관우 말고 자신이 직접 만든 고우영 삼국지 캐릭터인 관우. 관우가 나오는 컷에서만 작화 질이 드라마틱하게 상승하는 기적을 연출하며, 이름자가 고우영의 우(羽)자랑 동자라는 것도 나올 때마다(…) 강조된다.
  5. 레진 블로그 축전으로 허리보다 두꺼운 허벅지를 지닌 아스카를 그려서 보내기도 했다(…).
  6. 에반게리온의 캐릭터 디자이너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방한했을 당시에 그에게 "장인어른! 왜 그녀에게 안대씌웠나요?"(…)라고 질문할 정도였다. 링크
  7. 모구나미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8. 정확히는 이상형이 가깝지만.
  9. 등장인물 중 가장 그리기 쉬워서(...)란다.
  10.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라고.
  11. 자기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좋아해서 사이즈별로 피규어를 모아 진열시킬 정도인데 더 설명이 必要韓紙? 지금은 스마트 시대지만 한때 휴대폰 액세서리도 피콜로였다고. 흠좀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