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영화)

2016년 개봉예정인 한국영화에 대해서는 마스터(한국 영화)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The Master

장르드라마
러닝 타임137분
개봉일시2013.07.11 (한국)
감독폴 토머스 앤더슨
출연호아킨 피닉스, 필립 시모어 호프먼, 에이미 애덤스
음악조니 그린우드[2]
국내등급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2012년작 영화.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3] 남우주연상(주연배우 2인 공동) 수상작.



2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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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참전용사 프레디 퀠은 종전후 정신분석상담을 통해 군의관에게 진료를 제안받으나 이를 거부하고 백화점의 사진사로서 일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잘 적응한 듯 보였으나 백화점의 의류모델로 일하는 여성과 성관계를 맺으려던 시도가 불발되고 이어지는 데이트를 실패하면서[4] 며칠 지나지 않아 다른 손님에게 공격성을 드러내고 만다. 이후 살리나스에서 농장일을 하던 도중 그가 제조한 술을 어떤 노인이 마시고 쓰러져 독을 탔다는 의심을 받게되자 프레디는 농장에서 도망친다. 그가 항구까지 도달했을 때 파티를 벌이는 한 유람선을 발견하고 그 배에 밀항을 시도한다. 그 배는 랭커스터 토드가 이끄는 코즈라는 종교 단체의 배였는데....

3 등장인물

주인공. 해군 참전군인 출신으로 사회에 나와서는 백화점 사진관을 운영하며 평범하게 사는 줄 알았으나 고객과 싸움 붙어서 쫓겨나오고 농장일을 하다가 또 쫓겨나오는등 사회부적응 현상을 보이고 있었다. 사실 사회에 나오기 이전에도 모래로 만든 여성 모형에 마운팅이나 하고 정신 치료 과정에서도 섹스에 대한 것만 말하는등 똘끼어린 행동을 보이긴 했다. (…)
그렇게 도망쳐 나와 어느 유람선에 들어갔다가 랭커스터를 만나게 되고 그가 이끄는 신흥 종교 단체인 코즈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거기서도 평탄히 있질 않고 사고를 친다.
독주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술에 이상한 걸(페인트 희석제라든가) 타서 먹는 걸 즐기는데 이 때문에 농장에서 살인자 누명을 썼다. 하지만 랭커스터는 잘만 마셨다.
고모랑 잔 적이 있다고 한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 작가이자 코즈(The Cause)라는 신흥종교단체를 이끄는 수장. 프레디를 만나고 그와 함께 하면서 점점 변화하기 시작한다. 카리스마 있고 지적인 언변으로 주변인들의 신임을 받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철학이 사이비 종교답게 허점투성이여서 종종 까인다. 사기꾼 기질이 있고 말바꾸는 모습을 보여주는 못 미더운 모습을 자주 보이지만 의외로 뼛속까지 사악한 악당은 아닌 기묘한 인물. 오히려 딸을 끔찍히 아끼고 프레디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혼을 몇 번이나 했다. 지금 아내인 페기는 세번째 아내.
랭커스터의 세 번째 아내. 얌전하고 예의바른 여자처럼 보이지만 가끔 빡돌면 신경질적이고 무서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처음엔 프레디와 랭커스터의 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봤지만 점점 랭커스터가 흔들리고 프레디의 난폭한 면을 보면서 프레디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다.

4 읽을거리

폴 토머스 앤더슨이 12년동안 구상했던 라이프워크.

2009년부터 작업에 착수했지만 소재 때문에 투자에 난항을 겪다가 신생 제작사인 안나푸르나 픽처스가 나서면서[5] [6] 2010년부터 제작에 들어갔지만 또 돈 문제 때문에 일시 중지됐다가 투자를 받고 2011년 5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갔다.

1996년 케네스 브래너의 《햄릿》 이후 간만에 65mm 필름으로 찍은 영화로 85% 정도를 65mm로 찍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영화계에서 제법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정식 공개되기 전 미국 시네마테크에서 깜짝 상영으로 70mm 상영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후 뉴욕, LA, 런던,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보스턴, 워싱턴 D.C., 오스틴에서 70mm 상영회를 가졌다고 한다. 부럽다[7] 사실 70mm 상영관은 한국 말고도 외국, 심지어 미국에서도 전멸한지라 정식 개봉을 위한 작업 당시 애먹었다고 한다.

프레디가 나오는 상당한 장면은 호아킨 피닉스의 애드리브였다고 한다. 원체 피닉스가 해당 캐릭터에 아예 몰입하는 메소드형 연기자이기 때문에 그는 정말 촬영장에서 프레디로 살았고 앤더슨 감독은 그가 발산하는 에너지를 그냥 놔두는 식으로 찍었다고 한다. 해변 장면(굴절된 시점에 걸쳐나온 프레디의 자학)과 유치장 장면(변기를 발로 까부순다)은 대표적인 사례.

존 휴스턴 감독의 고전 다큐멘터리 《빛을 들여라(Let There Be Light)》에 상당한 모티브를 얻었다. 2차대전 후 전쟁 참가자들의 정신적 후유증을 다룬 다큐멘터리.

링크 : [1]

원래 프레디 퀠 역엔 제러미 레너가 나올 뻔했고 실제로 촬영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촬영이 중단되면서 일정 문제때문에 레너가 그만두고 호아킨 피닉스가 들어왔다. 페기 도드 역엔 리스 위더스푼이 고려됐지만 에이미 애덤스에게 넘어갔다. 도드의 딸 역으론 아만다 사이프리드에마 스톤, 데버라 앤 울이 거론됐지만 신인인 엠바이어 칠더스가 맡게 됐다.

영화 속의 단체 코즈는 사이언톨로지교를 모티브로 한 단체이며 영화인물인 토드 렝케스터도 교주 로널드 하워드에서 착안한 인물이다. 앤더슨은 사이언톨로지 신도인 톰 크루즈[8]를 초청해 영화를 먼저 보여주기도 했다고. 크루즈의 영화에 대한 의견은 알려지지 않았다. [9] 한편 사이언톨로지에서도 공식적으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고.

미국 흥행은 미묘하게 실패. 미국 개봉 첫 주에 예술영화치고 엄청난 속도로 흥행을 해 성공할 줄 알았으나 뒷심이 달려서 실패했다. 영화가 모호하고 난해한 것도 한 몫했을 듯. 반대로 한국에서는 적은 관이지만 나흘 만에 9000명을 돌파하는등 은근히 잘 되는 편. 사실 이런 예술 영화는 한국에서 1만 명만 넘어도 손익분기를 넘었다고 본다. 다만 《마스터》는 수입 단가가 높았다는 이야기가 있었기에 타 예술 영화 손익분기에 비해 좀 더 높을듯.

화제작이였지만 한동안 한국에서는 수입은커녕 소개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심지어 블루레이까지 나온 상황에서 팬들을 애타게 만들고 있었는데 2013년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소개됐고 이후 부산에서 특별 상영을 가진 후 2013년 퍼시픽 림과 함께 7월 11일 정식 개봉을 했다. IMDB 개봉일을 보면 한국이 가장 늦은 편인데 아무래도 기대했던 아카데미나 골든글로브 수상이 불발로 돌아가면서 수입이 늦어진듯.

2015년 1월 플레인 아카이브에서 블루레이로 정식출시되었으며 이동진의 음성해설이 들어간다.

5 평가

대부분의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다만 일부는 지나치게 난해하고 현학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평식씨네21에서 별 4개 반을 줬다는 사실에 여러 영화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재개봉작인 《대부 2》를 포함하면 3년 만이고, 제외하면 무려 8년 만의 별 4개 반이다.

이동진 평론가는 2013년 영화 중 레오 카락스홀리 모터스, 그래비티와 함께 별 5점 만점을 주었다. 압구정 CGV 무비꼴라주에서 국내개봉 날짜 2주 전에 선개봉하며 라이브톡을 진행했는데, 앤더슨 영화가 가면 갈수록 점점 모호하고 생략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방향에 대해서 이동진 평론가는 예술은 인문과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의 과학처럼 의문을 푸는 데에 복무하는 것이 아니고 의문 자체를 간직하고 수렴하는. 의문 스스로가 커지는 자생성의 중요함을 이야기하며 《마스터》의 의의를 설명했다.

로저 이버트는 이 영화가 기술적으로 훌륭하나 모호하고 난해하며, 그 모호함 속에 감춰진 명확한 메시지를 끝끝내 알지 못한다며 4점 만점에 2.5점을 주었다.[10]

영국의 권위있는 영화잡지 <사이트 앤 사운드>에서 2012년 최고의 영화로 꼽혔다.

6 관련용어

  1. 보면 알겠지만 영화 포스터에 데칼코마니더블 이미지를 많이 쓴 편인데 영화 주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2. 라디오헤드의 멤버
  3. 참고로 그때 금사자상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4. 사실 자기가 여자를 유혹하고 자기가 성관계를 맺지 않은 것.
  5. 2011년에 세워진 미국의 영화 제작사로 이 영화가 공개되던 2012년-2013년에 제작한 영화들이 모두 영화계 화제작이 되는 바람에 (로리스, 마스터, 킬링 소프틀리, 제로 다크 서티, 스프링 브레이커스, 일대종사) 의도치 않게 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제작사로 올라온 상태다. 사장인 메건 앨리스는 오라클 CEO 래리 엘리슨의 딸이라는 ㅎㄷㄷ한 스펙을 자랑한다. 오빠 역시 영화 프로듀서라고.
  6. 사장이 감독의 팬이라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한다.
  7. 물론 언급한 곳을 제외한 곳에서는 35mm/디지털 시네마로 상영됐다. 한국도 마찬가지.
  8. 이 둘은 《매그놀리아》를 통해 같이 작업한 적이 있다.
  9. 이후에 폴 앤더슨 감독이 밝히기로는 영화 내의 사이비 종교를 창립자가 진심으로 믿지 않고, 오로지 직업적으로 봉사하는 것으로만 나오는 특정 장면에 불쾌감을 표했다고. 그 외에 전반적인 영화에는 나쁜 감정은 없었다고 한다.
  10. 이동진은 라이브톡에서 이 영화가 평단의 호불호가 갈린 것을 설명할때 이버트의 평점을 설명하며, 주노에 별 4개 만점을 준 이버트 같은 사람도 이런 평가를 주는 것에 대해 신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