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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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2013)
GRAVITY

다른 제목 Zero Gravity(일본판 제목)
감독 알폰소 쿠아론
각본 알폰소 쿠아론, 조나스 쿠아론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팔두트 샤르마, 오르토 이그나티우센, 에드 해리스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재난, 생존
제작사 에스페란토 필르모이, 헤이데이 필름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북미)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국내)
개봉일 2013년 10월 4일(북미)
2013년 10월 17일(국내)
상영 시간 90분
총 관객수 3,227,647명(최종)
국내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해외등급 PG-13 이상 관람가
공식 사이트

1 개요

사상 최고의 우주 영화(the best space film ever done).

- 제임스 카메론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수상작.[1]

NASA, 로스코스모스, CNSA의 수십 년 공밀레가 산산조각나는 영화. ISS, 톈궁, 허블 우주 망원경, 우주왕복선, 우주 비행사... 이게 다 얼마야?[2]

2 시놉시스

지구로부터 372마일, 아름답고 경이로운 우주공간.

그러나 만약, 그 곳에 혼자 남겨진다면?

허블 우주 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라이언 스톤 박사(샌드라 불럭)와 동료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 우주에 떠도는 인공위성 잔해물과 부딪히면서 스톤 박사와 우주선을 연결하는 로봇 팔이 부러지고 만다.[3] 케슬러 신드롬에 휘말려 우주의 미아가 된 채 홀로 남겨진 지금, 스톤 박사는 지구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3 등장인물

일리노이의 레이크주어릭(Lake Zurich)[4] 출신이다. 의공학자로 일하다 우주비행사가 되었다. 어린 딸 새라가 미끄럼틀에서 떨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허망하게 비명횡사한 이후 상당히 삶에 대한 감흥이 사라진 채 허무하게 살아온 듯하다. 남편이나 애인이 있냐는 코왈스키의 질문에 없다고 대답하는데, 이혼한 건지 사별한 건지 미혼모인지는 불명. 우주에는 처음 왔는데 당장 후퇴하자는 베테랑의 말을 안듣고 자기일을 끝마치려고 한다. 구조물과 고정되있는 허리끈을 풀지 못해서 표류하지만 코왈스키의 도움으로 구조된다. 생명줄로 코왈스키와 연결되어있는 상태에서 우주정거장에 충돌하고, 몇 번의 충돌 속에서 레일을 놓치는 바람에 코왈스키와 함께 우주미아가 될 위기에 처한다. 이때 고장난 소유즈의 낙하산 줄이 발목에 걸려있는 중 날아오는 코왈스키를 잡아내지만, 낙하산 줄이 느슨하게 엉켜 둘 다 정거장에서 떨어질까봐 코왈스키는 자신의 생명줄을 연결해제한다. 이후 자리야모듈의 에어락으로 이동하고 정거장에 탑승한다. 정거장 화재로 급하게 소유즈에 탑승, 도킹 해제하지만 정거장 전체에 얽혀있는 낙하산으로 인해 자세제어 로켓을 소진한다. 희망이 없다 생각하고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지만, 코왈스키의 환각을 보고 정신차린다. 사람의 살고자 하는 의지가 얼마나 많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 캐릭터그런 것 치고는 맨날 남한테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기만 하는데?. 이름이 라이언(Ryan)으로 남성적인데, 아버지가 아들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5] 결국 사고를 당한 미국인 우주 비행사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서 지구에 귀환한다. 케슬러 신드롬의 현장에서 살아 돌아온 1인(ISS나 톈궁의 우주인들은 그 전에 대피했으니 포함되지 않고)으로서 전 세계의 영웅이 될 듯. 역시 불럭은 재난 영화에서 빛을 발한다.
텍사스 출신의 베테랑 우주인으로 미션 사령관(Mission Commander)이다. 참고로 라이언은 우주에서 직접 임무를 수행하는 비조종 우주인인 미션 스페셜리스트(Mission Specialist). 코왈스키를 부를 때 간혹 Lieutenant라는 직함이 나오는 것, 파일럿 임무를 맡았다는 점을 볼 때 나사에 파견된 군인으로 보인다. 공군/해병대 소속 파일럿이라면 소위나 중위일 것이고 해군이라면 대위일 것이지만, 마지막 우주비행이라는 언급이나, 배우의 나이를 봐서나 실제 우주왕복선 조종사들의 계급을 감안하면 중령 정도가 맞을 듯하다. 중령은 해군에서는 Commander, 육/공/해병에서는 Lieutenant Colonel이라고 하는데 보통은 Colonel이라 하지만 LT라 부르기도 한다. Colonel이 일단은 대령이란 뜻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호칭을 두고 영화 제작 시기 미 공군의 지구권타격사령부에서 근무하던 제임스 코왈스키(James Kowalsky) 중장의 이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굳이 'Lt.'라고 한 것은 이 양반을 노린 거라 카더라
엔지니어링엔 젬병인 듯.[6] 그래서 남들이 수리하는 동안에 EVA를 하며 휴스턴의 존슨 우주 센터와 계속 잡담이나 하고 마르디 그라(Mardi Gras)에서 만난 남자 같은 여자 같이 전혀 임무와 무관한 이야기만 한다.[7] 여기까지 보면 대체 어딜 봐서 군인인가 싶지만, 일단 위기가 닥치자 훈련이 잘 되어 있고 담이 센 터라 무중력 상태에 진공인 우주에서 당황하지 않고 바로 탈출 계획을 생각해 내며, 이런저런 기술적 난관이 닥쳐도 척척 문제를 해결한다. 1996년에도 우주에 온 적이 있는데(시기상 ISS가 아니라 미르였을 것이다), 6주 동안 있다 내려오니 아내가 변호사랑 바람이 났다고. 그리고 이번 임무가 마지막 임무였다. 휴스턴과 대화에선 마지막 유영을 즐기라며 그 동안 수고했다는 인사도 한다. 사고 발생 후 표류한 라이언 스톤을 진정시키고 구해주기도 하며 ISS에선 두 사람 다 죽는 걸 피하기 위해 자신의 연결고리를 해제하여 표류한다. 곧 산소가 떨어져 사망했을 듯하다. 이후에 스톤이 ISS에서 무전으로 부르자 대답이 없는데, 일부러 대답하지 않는 건지 이미 죽은 건지는 불명. 대신 본인이 그토록 집착했던 아나톨리 솔로뵤프(Anatoly Solovyev)의 우주 유영 기록은 깼을 듯하다. 이후 스톤의 환영으로 다시 등장해서, 절망하며 죽어가던 그녀에게 다시 한 번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도 하였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끝까지 스톤의 멘탈을 보듬어주는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는 캐릭터로 사실상 스톤이 생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미국인들이 높이 평가하는 영웅적 희생으로 스톤 박사의 귀환에 큰 공훈을 세웠으므로 우주 명예 훈장을 받을 만하다.
  • 샤리프 다사리(Shariff Dasari) -팔두트 샤르마(Phaldut Sharma)
이름과 억양으로 보건대 인도계 설정이고, 배우도 인도계 영국인이다. 하버드 대학교 출신의 항공 엔지니어로 엘리트이지만 그완 대조적으로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 우주쓰레기 파편으로 얼굴이 관통당해 사망했으며 라이언이 시신을 회수하여 익스플로러 호에 옮긴다.
  • 아닌강[8](Aningaaq) -오르토 이그나티우센(Orto Ignatiussen)
스톤이 소유즈에서 교신하는 지구의 아마추어 통신사. 이누이트인 것으로 추측된다. 짖는 소리와 아기 소리를 들려준다. 배우 정보가 2013년 IMDB에 따르면 2013년에 개봉한 《그래비티》와 2000년에 개봉한 《Ikíngut》인데 이 영화는 그린란드어로 제작된 영화이다. 따라서 배우도 그린란드인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Aningaaq은 알폰소 쿠아론의 아들인 요나스 쿠아론이 찍은 영화다. 단편인지라 영화제에서만 상영되었다. 나중에 블루레이 추가 영상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영화의 내용은 지구의 아마추어 통신사 아닌강이 우연히 우주인과 통신이 연결되었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서 개 짖는 소리와 아기의 울음 소리를 들려준다는 내용. 영화의 등장인물 중에 샌드라 불럭(목소리)이 있다. 한마디로 《그래비티》의 스핀오프 영화. 개 짖는 소리, 아기 울음 소리, 자장가까지 영화의 내용을 아닌강 입장에서 본 것이다. Anigaaq(한국어 CC)
목소리만 나오지만 휴스턴에 위치한 존슨 우주 센터의 책임자이다. 배우는 에드 해리스. 어쩐지 목소리만으로도 간지 폭발이더라[9] 관제실 책임자를 맡을 때마다 사고가 난다
  • 에반스(Evans, 익스플로러 캡틴) -에이미 워런
목소리만 나오다가 익스플로러 호에 생존자를 확인하러 갔을 때 시체로 나와 깜짝 놀라게 한다. 영화 속 STS-157 미션 패치를 볼 때 이름이 에반스로 추정된다. 배우는 원래 미국의 TV 시리즈 전문으로 보드워크 엠파이어에 출연하기도 했다(시즌 2 너키 톰슨의 집 메이드 3인 중 요리사 역). 캡틴(해군 대령)이라는 호칭으로 보건대 미 해군 출신의 베테랑 우주비행사로 추정된다. NASA의 군 출신 우주비행사들은 학위 취득 기간이나 훈련 기간을 거치면 중령 정도의 나이에 처음 우주 임무에 투입된다. 코왈스키보다 계급이 높다고 해도 NASA에서 근무하면서 계급으로 서열 매기는 일은 거의 없으니 딱히 오류는 아니다. 베테랑 미션 사령관보다 루키 파일럿의 군 계급이 더 높았던 사례도 꽤 있다.
  • 토마스
이 사람은 익스플로러 캡틴과 함께 영화 속에서 시체(…)로만 나와서 별다른 설명이 없다. 하지만 캡틴과 같이 STS-157 미션 패치로 볼 때 이름이 토마스로 추정된다.
  • ISS 사령관(Captian of ISS) -Basher Savage[10]
목소리만 나온다. ISS에 접근했을 때 소유즈 한 대는 없는 걸로 보아, 다른 승무원들과 함께 지구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뭐? 이런 치사한 인간들 익스플로러호는 우주왕복선이므로 당연히 단독으로 재진입을 할 수 있다. 두번째 교신에서 STS-157의 작전중단을 지시하면서 동시에 ISS에 복귀 명령을 내렸을 것이고, ISS는 소유즈를 타고, STS-157 크루들은 익스플로러 호를 타고 복귀하는게 맞는 것이다.

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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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우주쓰레기의 무서움을 알려주는 영화

영화의 스토리 진행이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이 어느 장면에서 어떤 고난을 겪게 될지 뻔히 보이고 맷 코왈스키의 탈출 계획만 들어도 영화의 스토리는 다 나온 거나 마찬가지다. 어떻게 흘러갈 거라고 대놓고 힌트를 주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볼 때는 집중하느라 그런 거 알아차릴 정신이 없다. 게다가 실현 가능성이 전무한 거나 다름없어서 계속 긴장되게 하지

지구 600km 상공의 기온은 -100도와 125도(원문은 -148~258)를 오르내린다

소리를 전달하는 매질은 없고
기압도 없으며
산소도 없다
우주공간에서 생명체의 생존은 불가능하다

위의 문구를 보여준 뒤, 영화는 첫 장면부터 우주에서 시작된다.[11] 허블 망원경의 통신 패널을 수리하던 라이언 스톤, 하버드 대학교 출신 항공 엔지니어 샤리프, 우주 왕복선 익스플로러 호 조종사 맷 코왈스키 세 사람은 여태 하던 임무를 무난히 수행하고 있었다. 그 중 코왈스키는 엔지니어는 아닌지라 EVA(우주선 외 활동)를 하며 휴스턴에 위치한 NASA 존슨 우주 센터와 잡담을 하고 있었고, 이 임무가 마지막 임무였다. 이런 젠장! 말년에 사고라니! 말년에 우주 미아라니![12] 스톤은 패널 수리 중 볼트를 놓칠 뻔하기도 하고 샤리프도 EVA를 하러 밖에 나오고 하는 와중에 우주 센터가 러시아에서 미사일을 보내 인공위성을 폭파시켰다는 소식을 전하지만, 양측 다 시덥지 않게 들어넘기고 우주 센터는 '위성 폭파로 우주쓰레기가 발생했으나 궤도가 다르다'고 그들을 안심시킨다.

그러나 우주쓰레기는 곧 다른 인공위성들과 충돌하며 연쇄 효과를 일으키고, 위험 상황임을 감지한 우주 센터에서는 임무를 취소하고 긴급 귀환하란 명령을 내리나, 일을 끝마치겠다고 라이언이 고집을 부리고 허리끈을 풀지 못해 시간을 지체하던 중에 예상보다 휴스턴에서 알려준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우주쓰레기의 파편들이 다가와 그들을 덮친다. 날아오는 우주쓰레기가 하나둘씩 눈에 보이는 와중에 EVA 중이던 샤리프가 이를 얼굴에 정통으로 맞아 사망하고,[13] 라이언 스톤이 타고 있던 우주 왕복선의 매니퓰레이터가 부러지면서 튕겨나간다. 스톤은 탈출하기 위해 고리를 풀어 단신으로 텅 빈 공간에서 회전하면서 멀리 떨어져 나가고, 회전하면서 해가 진 지구 쪽으로 가는 바람에 어두워 앞뒤 구분을 못 하게 된다.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방위각과 손전등 불빛을 이용해 코왈스키와 통신, 코왈스키가 그녀를 찾아낸다.

난리 끝에 코왈스키는 제트팩[14]으로 스톤에게 다가가 그녀를 안심시키고는, 양쪽의 우주복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다시 우주 왕복선으로 돌아오면서 샤리프의 시신을 회수한다. 이때 샤리프는 얼굴 중앙에 큼지막하게 구멍이 나서 반대편 지구에서 번개가 치는 게 보일 정도였고(…), 옆에는 가족 사진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우주 왕복선의 조종실 쪽으로 가서 내부를 보니 이미 난장판이 되어 있었고, 내부의 승무원들은 왕복선이 파괴되면서 우주 공간에 맨몸으로 노출되어 동사(凍死)했다. 이번에도 스톤의 시점으로 보여주는데, 내부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던 중 만화 캐릭터 피규어(루니 툰의 화성인 마빈)가 둥둥 떠서 지나가다 갑자기 시체가 눈앞에 들어온다. 관객들 중 몇 명은 이때 분위기가 마치 데드 스페이스 같았다고…

코왈스키와 스톤은 생존자가 자신들밖에 없음을 확인하고, 우주 왕복선과 가까이 있는 ISS로 이동해서 소유즈를 활용해 지구로 귀환하기로 한다. 그러나 ISS도 우주쓰레기에 당한 상태였다. 두 대 중 하나는 승무원들이 탈출하는 데 사용됐고, 나머지 하나는 완파되진 않았지만 탈출용 소유즈가 피해를 입어서 외벽이 손상되고, 사출된 낙하산이 ISS에 엉켜 있었다. 이를 본 코왈스키는 ISS의 소유즈로 중국 우주정거장 텐궁으로 이동해서 그곳의 탈출용 우주선을 사용하자고 말한다. 그런데 코왈스키와 스톤이 ISS에 다가가던 중 제트팩 연료 부족으로 충분히 속도를 줄이지 못해 ISS에 안착하지 못하고 공간으로 밀려난다. 스톤은 다리가 소유즈에서 풀려나온 낙하산 줄에 꼬이면서 ISS에서 떨어진 곳에 정지하나, 스톤과 케이블로 묶인 코왈스키는 이러다간 둘 다 죽을 거라며 케이블 연결 고리를 풀고 우주로 멀어져 간다. 코왈스키는 극 초반부터 슬로베예프의 우주 유영 기록을 넘는다는 신기록 드립을 쳤는데, 이번에 깰 수 있을 것 같고, 내 기록은 오랫동안 깨지지 않을 것 같다며 쾌활한 목소리로 한 마디 남긴다.

그리고 무선으로 스톤을 독려해 ISS로 들어가서 소유즈로 탈출하도록 유도한다. 이미 우주복 내 산소가 떨어져 이산화탄소 호흡으로 정신이 가물거리던 스톤은 ISS 안에 들어가 산소를 마시고 정신을 차린다. 이때 스톤이 우주복을 벗으며 짧은 웃옷과 붙는 바지 차림으로 웅크리고 잠시 가만히 떠 있는데, 포즈와 배경의 튜브 파이프가 맞물려 마치 탯줄에 연결된 태아 같은 느낌을 준다. 스톤은 정신을 되찾은 후 ISS 내부를 돌아다니며 상황을 파악하면서 코왈스키와 다시 통신을 시도하지만, 이미 통신은 끊어진 뒤였다. 그런데 슬퍼하고 있을 새도 없이 어딘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스톤이 ISS 안에서 이동할 때 어떤 기기에서 전기로 인한 스파크가 일어나는 게 보였는데, 스톤이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화재로 번진 것이다. 스톤은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려다 반동으로 밀려나가 벽에 뒷통수를 부딪히고 잠시 기절하지만 금세 정신을 차리고 비상 탈출용 소유즈로 피난한다. 여기서 해치를 닫으려는데 소화기가 잠시 훼방을 놓지만 후다닥 끌어당겨 넣고 해치를 닫는다. 여기서 소화기를 밀어서 버리지 않고 가지고 들어온 것이 이후 신의 한 수가 된다.

스톤은 소유즈와 ISS 간의 도킹을 분리하고 탈출하려 하지만, 이미 소유즈에서 사출되어 ISS에 걸려 있던 낙하산 때문에 ISS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에 스톤은 우주 공간으로 나가[15] 낙하산 연결부를 풀려고 하는데, 90분 간격으로 날아오는 우주쓰레기가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이번엔 ISS를 덮친다. 이 영화에서 최고로 급박하고 스케일 큰 장면이 이어지는데, 거대한 ISS가 우주쓰레기 조각들에 부딪혀 부서지고 폭발하면서 파편이 사방(3D로 보고 있는 관객들에게도)으로 튀어나가는데 우주 공간이라 주인공이 타고 있는 소유즈의 진동음을 제외하면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아이러니한 공포감을 조성한다(눈앞에서 거대한 물체가 폭발하고 그 여파가 곧바로 자신한테 오는데 폭발음이나 충격음이 없다고 상상해보자). 스톤은 박살나는 ISS를 뒤로 한 채 급히 연결부를 풀고 소유즈를 ISS에서 이격시키면서 위험을 벗어난다.

스톤은 소유즈를 조정하여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16]을 향해 발진을 시도하지만 있는 줄 알았던 연료가 없었다. 연료 표시가 아날로그 방식인데, 연료가 충분히 있어 보였지만 뭐가 걸렸던 건지 손으로 툭툭 치니 밑으로 내려갔다(…). 훼이크다 미국인 스톤은 그에 좌절하고 우주 센터와 연결을 시도해보지만 아닌강이라는 아마추어 통신사와 연락된다. 처음엔 중국 우주정거장 측에서 연락해온 줄 알았지만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로 인해 지구에서 날아온 전파임을 알게 되고, 크게 좌절한다. 결국 아닌강의 아기의 옹알이, 그리고 그의 염장 지르는 웃음소리와 자장가를 들으며 살기를 포기하고,[17] 산소 농도를 낮추고 조종석에 가만히 앉아 가슴에 손을 모으고 죽음을 기다린다. 삶을 포기하고 죽음을 준비하려는 라이언과, '새로운 생명'을 상징하는 아기 울음소리의 대조가 일품인 명장면.[18]

그러나 갑자기 바깥에서 누군가가 해치를 두드리고는 스톤이 헬멧을 쓸 새도 없이 해치를 열어 내부로 들어오는데 이는 다름아닌 코왈스키였다. 어떻게 돌아왔냐는 물음에 "수많은 일이 있었지"라며 어물쩡 넘기고 조종석 중간에서 뜬금없이 보드카를 꺼내 마신다. 코왈스키와 스톤이 둘이서 ISS를 향해 움직일 때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나눈 잡담 중 하나가 바로 'ISS에 도착하면 보드카부터 찾아 마셔야겠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에서부터 뭔가 수상하다는 것을 알아챌 수 있는데, 영화에서 실내-실외 여압 과정이 상당히 간략화되어 그려지긴 했지만, 이 장면에서 코왈스키가 들어올 때처럼 여업실도 거치지 않고 자동차 문 열듯 휙 들어올 수는 없다. 사실은 디멘시아 현상이라 카더라

연료가 떨어져 포기했다는 스톤의 말을 들은 코왈스키는 "지상 착륙용 로켓 엔진 쓰면 됨"이라며 타개책을 알려준다. 그러다 갑자기 우주선의 기능들을 하나씩 끄고 "삶에 무슨 의미가 있냐"는 등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상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스톤이 점점 클로즈업되다가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 모두 스톤의 환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스톤은 얻은 깨달음을 바로 실행에 옮겨서 소유즈의 다른 모듈들을 분리하고 지상 착륙용 역분사 로켓 엔진을 이용해 꽤 떨어진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이 육안으로 보이는 위치까지 이동한 후 톈궁 옆을 지나는 순간 소유즈에서 긴급 탈출하여 소화기를 추진력으로 삼아 톈궁으로 접근한다.[19] 소화기를 내뿜어 자세를 조절하지만 결국 소화기 약제가 떨어진 상태에서 궤도가 약간 빗나가 우주로 날아갈 위험에 처하는데, 그걸 소화기를 내던지는 반동으로 상쇄해 제대로 톈궁에 안착하는 패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깨알 같은 파

그러나 톈궁도 우주쓰레기에 실시간으로 공격당한 영향으로 고도가 떨어져 곧 대기권에 진입하는 개같은 상황이었고, 라이언은 부리나케 귀환선 선저우를 분리하여 지구로 돌입한다. 이제 라이언은 선저우를 조종해야 하는데 조종 버튼이 당연하게도 중국어로 되어 있었다. 클로즈업되는 중국어 버튼과 당황한 듯한 라이언의 모습이 일품 다행히 소유즈의 조종을 배운 기억을 되살리며 대충 추측에 따라 스위치를 눌러 거주부를 분리하고 귀환선을 탄 채 지구로 귀환한다. 그리고 미국 중서부로 추정되는 민물에 떨어진다.[20]

스톤은 선체로 물이 들이차는 바람에 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익사할 뻔하면서(...) 겨우 밖으로 나갔고, 밖으로 나오니 이번엔 우주복 때문에 몸이 떠오르지를 않아서 또 죽을 뻔한다. 우주복은 무중력 공간 내 균형을 위해 바닥이 무겁게 설계되었기 때문. 결국 수중에서 우주복을 모두 벗어낸 끝에 수면으로 올라간다. 스톤은 수면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대기권에서 불타는 우주쓰레기들을 바라보다가, 수면으로 올라간 후 천천히 배영을 하며 호안에 닿는다. 힘겹게 몸을 일으키다가 중력 때문에 주저앉고서는 기쁨의 웃음을 흘리며 다시 힘을 내 중력하의 땅을 밟고 선 뒤 천천히 걸어나가며 영화가 끝난다.

2014년 골든글로브 어워드 오프닝에서 티나 페이가 친 드립이다. 클루니는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이 차이가 30살도 더 나는 젊은 여성들과의 스캔들이 잦은 것으로 유명하다. 상대역 산드라 블락(1964년생)도 박장대소했다.

5 현실 반영 오류

우주왕복선에 탑승했던 우주 조종사들도 이 영화의 엄밀한 고증에 대해서는 극찬했다. 두번이나 우주왕복선을 타고 본 영화에서처럼 허블망원경을 수리했던 마이클 마시미노(Michael Massimino)는 작중 우주왕복선 묘사가 "진짜로 하나도 틀린 게 없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엄밀히 따지면 상당한 무리수가 있기는 하다. 다만 대부분의 현실 반영 오류의 경우 고증을 지키자면 이야기를 완전히 바꿔야 하는 수준의 물건이 많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영화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선에서는 최대한으로 신경쓴 셈. 타임지에서 나온 이 영화에서 나온 설정 중 비현실적인 부분을 지적하는 기사를 참고로 정리해 보면,

  • (링크된 기사에는 지적되지 않았으나) 작중에 등장하는 우주비행사들이 헬멧의 선바이저(보통 도금 처리한)를 내리지 않는다. 지구의 뒷면이라면 모를까, 우주에서 태양광을 선바이저 없이 맞게 되면 얼굴 전체에 큰 화상을 입게 된다. 영화 《딥 임팩트》에도 우주비행사가 이렇게 화상을 입어 시력을 잃는 장면이 있다. 마이 아이즈! 또한 선바이저 없는 상태에서 태양광을 보게 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다. 다만 선바이저를 내리면 누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무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은 영화 《탑건》을 비롯한 여러 전투기 영화도 마찬가지인데, 영화에서는 파일럿들 모두가 고공에서도 산소 마스크를 벗고 공중전을 치르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하면 산소 부족으로 바로 정신을 잃는다. 이것 역시 영화를 위해 어쩔 수 없다. 때문에 전투기 조종사들도 지상부터 100% 산소로 호흡하며 올라간다. 우주선 발사시 조종석 내부에는 질소 포함 공기가 들어가고, 우주복에 100% 산소를 넣는 이유이기도 하다.
  • 초반부를 보면 코왈스키만 자체 기동용 로켓 팩(MMU, manned maneuvering unit)을 장착하고 있고, 스톤 박사는 로켓 팩이 없어 속수무책인 것으로 묘사되는데, 엄밀히 말하면 현실 반영 오류이다. 1998년 이후 EVA를 하는 모든 미국 우주비행사(우주왕복선이든 우주정거장이든)들은 SAFER라는 비상용 로켓팩을 꼭 장착하고 EVA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생겼다.
  • 감독도 인정한 사실인데, 통신 용어들이 현실보다 훨씬 더 간략화되어 있다. 가령 코왈스키가 "Kowalski Houston"이라고 호출하면 휴스턴에서 "Houston Kowalski Go"라고 응답한 후에 통신이 이루어져야 하는 식인데, 영화에서는 진행상 편의를 위해 이런 복잡한 부분들을 어느 정도 무시하고 평범한 대화에 가깝게 진행된다. 다만 상대방이 통신을 듣고 있는지 알 수 없을 때 쓰는 "in the blind" 등 고증에 맞는 용어들도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작중 코왈스키는 그야말로 발랑 까진(?) 베테랑이라말년병장 대충 했을 가능성도 있다(…).
  • 로스코스모스에서 자기네 인공위성미사일로 파괴한 게 우주 쓰레기가 되어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고 있는 미 우주 왕복선과 비행사들을 덮치면서 재난이 시작되었는데, 민폐 쩌네여 허블 우주 망원경은 미국 영토 상공을 지나는 시간을 최대화하기 위해 28.5˚(inclination, 위성 궤도와 적도가 만나는 각도)의 궤도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러시아 위성들은 자기네들 영토를 최대한 커버하기 위해 그보다 더 큰 51.6˚ 각도의 궤도에 머무르고 있다.링크 따라서 설사 러시아 위성이 파괴되면서 대량의 우주 쓰레기를 발생시켰더라도 그것들이 러시아 위성보다 더 저각도에 위치한 허블 망원경을 덮치는 일은 일어날 가능성도 적고, 설사 일어난다고 해도 영화에서처럼 빨리 일어나지도 않는다. 랑데부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영화상에서 파편과 다시 만나는 시간이 한 시간이 넘으므로 말 그대로 쉽게 일어날 일은 아니다.
참고로 이 영화의 오류를 지적하는 글들 중에 상당수가 궤도의 inclination angle이 다른 두 위성은 만날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엄밀히 말해, inclination 각도는 두 위성이 만날 수 있는지와는 별 상관이 없다. 이 각도가 서로 다르더라도 만날 수 있는 경우가 존재하고(가령 inclination angle이 다르더라도 두 위성 궤도가 고도가 동일한 원궤도라면 두 위성의 궤도는 적도상에서 항상 만나게 된다), 이 각도가 같더라도 만날 수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가령 궤도의 고도가 다르다든가, 혹은 고도/inclination angle이 둘다 같더라도 phase가 달라서 계속 같은 간격을 유지하며 하나의 위성을 다른 하나가 뒤쫒아 가는 경우가 가능하다.
그냥 KSP를 해 보면 알 수 있는 상식. 영화적 허용을 생각하면 그닥 오류가 큰 것도 아니다. 잘 보면 파편들이 라이언 박사만 따라온다. ISS도 톈궁도 그 전에 조금씩 피해를 입긴 했지만 라이언 박사가 오고 나선 대파당한다(...). 엄밀히 말하면 톈궁은 파편에 의한 파괴는 아니지만
  • 이 영화의 뼈대는 '케슬러 신드롬'이다. 러시아가 자국 인공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했는데 예기치 않게 우주 쓰레기가 대량 발생했고, 연쇄적으로 주변에 있는 위성들이나 다른 우주 발사체들을 파괴해 우주 쓰레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거의 모든 위성들을 쓸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봤을 때 케슬러 신드롬이 영화에서처럼 일어날 가능성은 아주, 아주, 아주 적다. 위성을 파괴하는 데 미사일을 쓴다고 해도, 이미 폭약량을 최소화함으로써 이런 부가 사태 없이 위성을 파괴할 기술이 충분하다. 실제로 2008년미국중국이 각각 자국의 고장난 위성을 대 위성 미사일로 파괴한 케이스가 존재한다. 그 당시 미국은 실행 전에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예상되는 부가 사태들을 최대한 억제하는 시나리오를 완성한 이후 그 시나리오에 따라 위성들을 파괴했으며, 영화 같은 사고는 당연히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의 위성 파괴는 지구 궤도의 우주 쓰레기를 15만 개에서 30만 개로 2배로 증가시켰으며, 그 파편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인공위성을 스쳐(약 2km) 지나간 적은 있다. 그 외 이리듐 위성과 옛 소련 위성의 충돌로 생긴 파편도 있기도 하며, 우주왕복선이나 ISS 운영하면서 파편을 피하기 위해 대피한 적이 꽤 많다. 대략 몇백 km 정도 이야기를 하지만, 지구상에서는 바로 옆에서 스쳐지나가는 그런 차이라고 한다.
다만, 영화는 애초에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라는 상황을 가정했으므로 쫌스러운 딴지라 할 수 있겠다.
  • 우주쓰레기 공격으로 허블 망원경과 우주 왕복선이 박살나자 라이언 스톤 박사와 코왈스키는 편리하게도 근처에 있는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 국제 우주 정거장)으로 대피한다. 하지만 ISS는 허블 망원경과 달리 51.6˚ 각도(바로 위에서 얘기한 로스코스모스가 애용하는 궤도 경사각)의 궤도에 위치하고 있다. ISS는 기본적으로 로스코스모스에서 즈비즈다, 자랴 등 주요 모듈을 제작, 발사하고 NASA를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덕지덕지 붙여나간 형태이기 때문이다. ISS에 비상사태가 나면 기본적으로 승무원 전원은 미국, 유럽 모듈을 봉쇄하고 러시아 구역으로 도망가서 러시아 컴퓨터와 관제 센터로 대처하는게 FM이다.
고도 자체도 허블 망원경은 지상에서 600km, ISS는 417km로 거의 200km 정도 차이가 난다. 따라서 조지 클루니가 장비한 MMU(manned maneuvering unit) 가지고는 죽었다 깨어나도 ISS에 도착할 수 없다. 영화상에서는 둘 다 600km 고도에 위치한다고 뻥을 치지만, 그래도 각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으므로 비현실적이긴 마찬가지이다. 영화에서 보면 MMU를 방향 조절과 첫 분사 이후 사용하질 않는데, 우주상에서는 단 한 번의 추진으로 끝없이 이동할 수 있으므로(이온 엔진 참조) 방향을 정확하게 세팅만 하면 가능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는데, 허블 망원경이 위치한 고도나 ISS가 위치한 고도나 모두 다 무중력 상태가 아니라 엄연히 지구의 중력이 작용하고 있다. 시간이 무한하다 하더라도 충분한 추진력이 없으면 궤도가 살짝 찌그러질 뿐이고 결국 한 바퀴를 돌아 원래 고도로 돌아오게 된다.
  • ISS에 도착한 직후 스톤이 코왈스키를 줄 하나로 붙들고 있다가 결국 코왈스키가 스톤을 살리기 위해 줄을 풀어버리는 진부한장면이 나오는데,[21] 애초에 둘 다 우주정거장 기준으로 정지한 상황이고 궤도상의 무중력 상태에 있으므로 줄을 풀어야 할 이유가 없다. 줄을 푼다 하더라도 코왈스키가 멀리 떠내려가는 연출이 말이 안 된다. 운동 모멘텀일리는 절대 없고, 오히려 두사람을 연결하는 케이블로 인해 모멘텀의 반작용이 발생해 코왈스키가 스톤 쪽으로 끌려와야 한다. 지구 중력일 리도 없는 것이, 두 사람 다 (우주정거장과 마찬가지로) 지구 궤도를 궤도속도로 돌고 있는 상황이다. 스톤과 우주정거장은 지구로 끌려가지 않는데 코왈스키만 지구로 끌려가려면 코왈스키와 스톤/우주정거장의 궤도속도가 초속 3~4킬로미터 정도는 차이가 나야 한다. [22]
  • 스톤과 코왈스키가 여차저차 해서 도착한 ISS는 승무원들이 기존에 타고 온 소유즈 우주선의 낙하산이 우주에서 전개되어 버리는 바람에 예비용으로 별도 마련되어 있는 우주선을 이용해 지구로 탈출했다는 설정이 적용되어 있는데, 실제 ISS에 예비용 우주선이란 개념은 없다. 소유즈 우주선에 탑재된 추진체 연료의 유효 기간은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이며, 평균 5~6개월 정도 ISS에 거주하는 승무원들은 임무 수행을 끝내고 복귀할 때 자신들이 타고 온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돌아오며, 정거장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수준의 긴급 사태가 발생하면 곧바로 자신들이 타고 온 소유즈 우주선으로 대피해 지구로 복귀할 수 있게끔 훈련받는다. 이 외에 동료 우주인들이 선외 활동(EVA)을 할 때에도 내부에 남아 있는 동료 우주인들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도킹되어 있는 소유즈 우주선이나 러시아 쪽의 모듈에 들어가 있는데, 에어록이 달린 여압 모듈과 정거장의 타 모듈 간의 격리 상태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치명적인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미국 우주왕복선이 박물관에 간 후 ISS에는 승무원 6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소유즈 우주선 2대와 무인 화물 우주선 프로그레스 2대, 오비털 ATK 또는 스페이스X에서 제작한 무인 화물 우주선이 한 대씩 도킹되어 있다.
  • 대체로 무중력 상태(중력 평형이라고 하는게 맞지만)를 속도감 있게 묘사하기 위해 과장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데, 우주복은 고무공이 아니다. 낙하산 줄뿐만이 아니라 우주선에 튕기는 모습 등 탄성이 과장되어 있는 부분이 많다.
  • 중반부에 보면 라이언 스톤 박사가 어찌어찌 ISS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와 우주복(감압복)을 벗자마자 바로 민소매 셔츠와 반바지만 입은 멋진 몸매를 드러내는데, 실제로는 그런 거 없다. 현실에서 우주비행사가 EVA를 하러 나갈 때에는 영화에서처럼 속옷 위에 바로 우주복을 입는 게 아니라, 약 90미터에 달하는 튜브가 복잡하게 둘둘 말린 냉각/배기 장비복을 입은 다음, 그 위에 우주복(감압복)을 입는다. 거기다 규정상 EVA를 나가려면 양말에 성인용 기저귀까지 차고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시궁창 또 실제로는 들어오자마자 바로 우주복을 벗을 수 있는게 아니라 감압 과정 몇 시간이 소요된다. 나갈 때도 몇 시간 동안 가압을 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미국 우주복과 러시아 우주복은 메이커가 달라서 각각 가압실도 다르다. 반대되는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다.
  • 소유즈 TMA-14M을 도킹 해제한 직후 프로브가 그대로 돌출되어 있다. 소유즈는 probe and drogue 라 불리는 방식의 도킹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실제로 도킹 해제 후에는 돌출되어 있는 프로브가 빠진다.
  • 라이언 스톤 박사가 ISS에 들어와서 우주 유영용 미제 우주복을 벗고 러시아제로 갈아 입고 다시 우주 유영에 나서는데, 우주복은 맞춤복이기 때문에 이것은 불가능하다. 사실 러시아 우주복이나 미국 셔틀용 우주복은 나름대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데… 러시아 우주복은 우주복 안의 끈 조절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하며 미국 우주복은 파츠 교환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한다. 근데 소유즈 우주복은 여압복이라 맞춤이기에 해당 사항이 없다.
스톤이 갈아입는 러시아제 우주복은 남자용이다. 남자 이름 데미도프(L. Demidov)라는 명찰이 조그맣게 붙어 있는 것이 근거로, 여자였다면 데미도바(Demidova)여야 한다. 그리고 영화에 나온 러시아제 우주복은 외형으로 보아 선내용 여압복인 소콜 우주복인데, 이것으로는 우주 유영이 불가능하다. 우주 유영용 우주복은 훨씬 더 복잡한 오를란 우주복이다. 또한 우주복 항목을 참고하면 나오듯이 소콜 우주복은 흰색인데 영화상에서는 오를란 우주복처럼 회색으로 나오고, 헬멧도 소콜용 헬멧이 아니라 오를란용 헬멧을 쓰는 걸로 나온다. 짬뽕 우주복 그리고 그 전에 우주 택시용 소유즈에 선외 활동용 우주복이 실려 있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 스톤이 소유즈의 연료가 떨어진 것을 확인한 후 우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눈물이 방울져서 떠다니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무중력 상태이고 스톤은 가만히 있었으므로 눈물이 표면장력에 의해 눈가에 계속 매달려 있어야 옳다. 사실 이 장면은 무척 고심 끝에 나온 장면인데, 감독도 자문을 통해 이걸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안 떠다니게 놔두면 관객이 옥의 티라고 생각할까 봐 결국 떠다니게 만드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직접 보자. 바쁘면 28초부터.
무중력 상황에서는 영상의 NASA 우주비행사(Suni Williams)처럼 머리카락이 사방팔방 흩날려야 하지만, 영화상에서 스톤의 머리카락은 자유롭게 흩날리지 않는다. 사실 이는 지구상에서 촬영한 후 배경을 무중력 우주 공간으로 합성한 것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 머리카락이 흩날리게 하는 것은 CG 작업이 필요한 부분이라 제작비 상승에 일조를 하는 데다, 자칫하면 긴박한 장면이 웃겨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배제했다고 한다. 머리 안 감아서 떡져서 그럴 수도? 우주복 입고 그렇게 난리를 치는 바람에 그 동안 땀이 나서 떡졌을 수도 있다 더러워

극중 라이언 스톤은 짧은 헤어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티가 많이 나지는 않는 편이라고는 하지만, 위에서 머리 깎는(...) ESA 우주비행사 Samantha Cristoforetti처럼 어느 정도는 퍼지게 되어 있다.
  • 후반부에 라이언 스톤 박사는 두 국가의 우주선(러시아 소유즈, 중국 선저우)을 이용하여 지구 귀환에 성공하는데, 궤도 모듈, 귀환 모듈, 서비스 모듈로 구성되고 이 중 지구에 귀환하는 것은 중간의 귀환 모듈뿐인 소유즈와 선저우의 구조는 정확하게 재현했다. 하지만 중국 우주 정거장인 톈궁의 궤도 각도는 42.78˚로 ISS의 51.6˚와 역시 다르다. 그리고 정식 우주인인 '미션 스페셜리스트'이긴 하지만 조종사 출신은 아닌 라이언 스톤 박사가 두 국가의 우주선을 능숙하게 조종하는 것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될 뻔한 고산이 어깨 너머로 이 소유즈 조종법을 익혀보려다가 퇴출당한 사례가 있다. 우주 개발 초기와는 달리 현재는 우주비행사와 일반 작업자는 확실히 구분되어 있다. 게다가 시뮬레이션 교육까지 받았다고. 착륙 시도에서 항상 실패했지만 실제 NASA에서는 전문 조종사가 아닌 스페셜리스트(동승하는 과학자)들에게 저 정도로 우주선 조종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게다가 스톤 박사는 6개월간 훈련을 받았다고 했는데, 6개월 훈련으로 우주에 나가는 건 일회성 단일 임무만 수행할 과학자인 '페이로드 스페셜리스트'이고 '미션 스페셜리스트'가 되려면 최소 1~2년 이상 훈련을 받아야 한다. 뭐 6개월 훈련은 '이번 미션'에 대해 6개월 훈련을 받았다고 하면 어떻게 그럴 듯하지만, 허블 서비스 미션 같은 몹시 중요한 미션의 훈련을 겨우 여섯 달만으로 퉁치는 것도 좀 억지스럽다. 또한 코왈스키가 선저우의 착륙 절차가 소유즈와 동일하다고 라이언에게 설명하는데, 이것도 오류다. 선저우는 원래 소유즈 컨셉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생김새가 유사하지만, 엄연히 중국 독자 설계다. 러시아가 이런 걸 기술 이전해줬을 리도 없다. 게다가 선저우의 계기판은 모조리 한자로 되어 있는데도, 매뉴얼도 안 보고[23] 아무거나 마구 눌러서 결국 톈궁으로부터 분리해낸다. 이에 대해 중국이 기술을 훔쳐내고 한자만 넣어서 자기들의 우주선인 척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흔한 헐리우드 무비의 '러시아 때문에 일 터지고 중국은 도둑'이라는 식. 소유즈의 조종 방법을 곱씹으면서 하나씩 눌러보는데, 영화에서는 왠지 조종 방식이 똑같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이랬다간..
  • 영화 속에서 코왈스키도 그렇도 라이언 스톤 박사도 그렇고 외부 유영용 우주복과 장갑을 끼고서 잘만 턱턱 온갖 구조물들을 잡아대고 버티는데, 실제로 외부 유영용 우주 장갑은 다루기가 죽을 만큼 어렵고 아무리 애써도 아주 제한된 수준의 악력만을 제공해 줄 뿐이다. 당장 지구에서 스키 장갑 끼고 문 열기도 어렵다! 게다가 장시간 사용용이 아니라서 장시간 사용하면 손이 얼어붙어서 사용하기가 아주 고통스럽다. 따라서 그런 장갑을 끼고 영화에서와 같은 서커스를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우주복 자체가 움직임이 매우 부자연스럽다. 튜브를 꺾으려고 할 때 잘 꺾이지 않는 것과 비슷한 움직임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건담 파일럿이라면...
  • 라이언 스톤 박사가 후반부에 소유즈에서 톈궁으로 이동할 때 소화기를 임시 추진체로 이용하는데, 실제로 그 용량의 소화기로 영화에서 보여주는 그런 매뉴버링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 월이는 뭐지 오오 그것은 미래의 소화기… 이 장면 자체도 스톤이 입고있는 옷은 우주유영복이 아니라 선내 여압복인데, 산소장치도 달려있지 않은 이 복장으로 우주유영에 나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 선저우를 타고 지구로 재진입하는 장면에서 라이언 스톤 박사의 옆으로 헤드폰을 비롯한 물건들이 무중력 상태인것 처럼 떠다니는데 지구 재진입 장면을 보면 선저우는 지구 대기권 공기와의 마찰로 감속운동을 하며 지구로 재진입을 한다. 즉 재진입 상황에서 우주선 내부는 무중력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물건이 떠다닐수가 없다. 보통 우주선이든 운석이든 대기권 진입시 대기와의 마찰로인한 감속운동으로 상당한 중력가속도(G포스)를 받게되는데[24][25] 영화에 묘사된것처럼 우주선외부가 공기와의 마찰로 화염에 휩싸일 정도면 이미 중력가속도가 한참 붙어서 신나게 감속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주선내부에 물건이 떠다닐수가 없다. 우주선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지구 재진입시 발생하는 최대 중력가속도는 선저우와 재진입과정이 유사한 소유즈의 경우 4.5G, 우주왕복선의 경우 3G정도가 걸린다. 과거 제미니나 아폴로사령선의 지구 재진입시에는 5~6G는 우습게 넘겼다.[26]

5.1 오류 같지만 오류는 아닌 것들

  • 초반부에, 코왈스키가 자체 기동용 로켓 팩(MMU)을 가지고 놀면서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는 스톤 박사 주위를 돌면서 신나게 뿅뿅거리며 띵가띵가 노는데 이것도 여러 면에서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첫째, 실제 MMU로는 영화에서 나오는 수준의 현란한 기동을 펼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둘째, MMU의 연료 자체가 지극히 제한적이라서 NASA는 임무 이외의 기동에 MMU를 사용하는 걸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아마 코왈스키가 예전 비행에서도 그래서 NASA에서 자르기로 한 듯
하지만 영화상에서는 이런 현실을 의식한 듯 코왈스키가 사용하는 것이 신형 장비로서 테스트 중이고 연료 소모율도 지극히 낮다는 대사가 있으므로 고증 오류라고까지 하기는 애매하다. 또한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영화 배경 자체가 가상 미래 시나리오이기도 하니 오류까지는 아니다. 다만 코왈스키가 이 MMU 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었다면 애초에 미션 사령관이 아니라 일반 미션 스페셜리스트 신분으로 왔을 것이다. 또한 셔틀 미션에서 사령관 자리는 우주선 조종사들이 주로 임명되며, EVA는 조종사보다 미션 스페셜리스트들이 주로 수행한다. 좀 옛날이긴 하지만 보스호드 계획이나 제미니 계획에서도 EVA를 한 것은 전부 미션 사령관이 아니라 동승 조종사들이었다. 그리고 한 동료라도 일하고 있는 와중에 다른 사람은 놀고 있는 건 비현실적이라는 실제 우주비행사의 증언도 있다. 코왈스키는 노는 게 아니라 시험 비행 중이라고 했겠지 그리고 결국 일 도와주러 갔음 다만 작중 표현된 코왈스키의 성격이나, 퇴역 직전의 처지를 생각해보면, 그냥 억지로 구실을 붙여 멋대로 구는 걸 나사도 말년이니까 하고 봐주는 상황이라고 봐도 별 문제는 없을 듯하다.
  • 우주왕복선은 현재 모두 퇴역한 상태다. 하지만 애초에 '익스플로러' 호라는 가상의 우주왕복선 이름으로 나오고 임무 번호도 STS-157으로 현실의 우주왕복선이 STS-135(즉 135번째 발사)에서 끝난 걸 가정하면 일종의 가상 미래 시나리오로 봐야 한다. 아직 퇴역하지 않은 익스플로러 호라는 가상의 우주왕복선이 남아 있거나, 아니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재개되어 익스플로러 호가 건조되었거나. 만약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중단되지 않고 계속되었다면 STS-157은 대략 2018년쯤의 일이 된다. 또 톈궁도 현재보다 훨씬 더 크게 완성된 모습으로 나오는데 이는 2020년 즈음으로 예정되어 있다.
여담이지만 현재 휴스턴 존슨 우주 센터에 전시 중인 우주왕복선 목업 '인디펜던스' 호가 2012년까지 케네디 우주 센터에 전시되었을 때 이름이 '익스플로러' 호였다. 목업이긴 하지만 OV-100이라는 정식 기체 번호까지 받은, 실물과 아주 똑같은 목업이다.
  • 우주쓰레기들이 멀리서 날아오는 게 보인다. 실제로는 위성의 파편이니만큼 그 크기가 매우 작으며, 날아오는 속도도 초속 수 킬로미터대에 달한다. M16 총탄이 초속 900미터 정도인 걸 감안하면 맨눈으론 거의 보이지도 않으며, 봤다 해도 그와 거의 동시에 맞아야 하므로 연출을 위한 영화적 과장이라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이것도 사실은 말이 되는 게, 정작 우주선과 정거장들도 총알에 맞먹는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도는 중이다. 만일 inclination이 180도 차이가 난다면 명백한 오류지만 그렇다는 설명은 없으므로 무작정 우주정거장이 그대로 정지한 채 맞았다고 생각하면 심히 골룸하다. 애초에 궤도를 이루어 돌고 있으려면 그에 합당한 운동에너지가 선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우주 쓰레기들과 상대 속도를 고려하면 정거장과 우주쓰레기의 속도 차가 총알만큼은 아닌 게 도리어 정상이다. 물론, 이런 속도로 충돌해도 충분히 무섭다.
90분마다 돌아오는 충돌 지점이 말이 안 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느 우주선이든 Apoapsis와 Periapsis를 비슷하게 맞추려고 하지만 아주 좁게는 수백 미터에서 넓게는 수십 킬로미터씩 차이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므로 같은 고도(당연히 각각의 실제 속도도 비슷)에서 서로 어긋난 공전 궤도를 돈다면 어느 한쪽의 인터섹트가 근접하더라도 나머지 한쪽은 차이가 클 수 있다. 꽤 먼 거리의 머누버링을 한 것처럼 보임에도 불구하고 시간 맞춰 와주는 데브리도 좀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작중에서는 허블/ISS/톈궁이 한 군데 사이좋게 옹기종기 모여 날아다니는 세계관이므로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세계관이 문제라고 깐다면 할 말 없지만...
  • 우주 생활 동안 근육이 풀어지기 때문에 지구로 돌아온 후에는 제대로 서 있을 수 없다…는 사실도 오류로 지적되지만 하지만, 그건 엄밀히 말해 100일이 넘는 장기 임무의 경우고, 영화에서처럼 우주왕복선 타고 며칠 정도 간단히 우주에 갔다오는 정도로는 그리 큰 무리가 없다. 여기 참조. 아폴로 계획에서 1주간 정도 우주에 다녀왔던 비행사들도 지구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걸어다녔다. 영화에서도 마지막에 고생고생하면서 일어나는 장면이 나오니 그 정도 묘사면 충분하다. 수영이야 어차피 부력 때문에 쉽게 할 수 있는 것이고… 사실 요단강 건너다 말고 살았는데 긴장이 확 풀려서 고생고생 일어나는 것일 수도 있다.

6 개봉 후

6.1 평가

영화제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비롯하여 평론가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안 좋은 평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12 솔직히 우주덕인 캐머런이 이 영화를 싫어할 리가 없잖아? 박평식이 8점, 이동진 10점을 주는 등, 국내 평론가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영화는 수다다도 사상 최초로 별점 5개 만점을 주었다.

로튼토마토에서도 무려 97%라는 엄청난 평가를 줬는데, 당시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는 비평가 중 97%가 호평했다는 뜻. 이것보다 더 대단한 건 평균 평점이 9.1이라는 건데, 이는 비평가들이 10점 만점으로 주는 평점의 평균을 낸 수치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수치냐면 대부 1편의 평균 평점이 9.1점이다. 최근으로 한정하지 않더라도 엄청난 호평을 받아낸 셈이다.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각효과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음악상, 편집상, 촬영상, 그리고 감독상 등 총 7개 부분을 수상했다. 최우수 작품상은 스티브 매퀸 감독의 《노예 12년》에게 내줘야 했지만, 예상대로 시각효과, 촬영, 음향 등에서는 수많은 상을 석권하는 데 성공했다.

보여준다는 목적에 충실한 영화. 그러나 마이클 베이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처럼 개연성이 없거나 구성이 억지스러운 게 아니라 단순한 플롯에 군더더기스러운 사건 전개 없이 충실하다. 오히려 《그래비티》의 스토리는 여러 시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철학적/은유적인 면이 강한 서사시라는 느낌이 강하고 이는 《그래비티》가 평론가들 사이에서 격렬한 수준의 극찬을 받고 있는 데에도 크게 공조했다. "이야기가 간결하다고 해서 깊이가 없는 게 아닙니다" 그 간단한 플롯으로도 코스믹 호러의 섬뜩함과 인간 찬가의 감동을 오가는 영화. 특히 공허한 우주 공간에 홀로 남겨진 그 공포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다만 단순한 플롯과는 별개로 지나치게 뻔한 스토리 전개는 비판받기도 하는데, 우주라는 배경만 빼면 사실 정말 흔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재난영화 판박이다. 평화로운 일상에, 갑자기 재난이 닥치고, 주인공이 고생하면서 같이한 혹은 소중한 사람이 희생하면서 대신 죽고, 결국 주인공은 구조받는 데 성공하는, 그런 흔하디 흔한 이야기란 점에서 일부 비판점이 존재한다. 단순한 플롯과 뻔한 스토리 전개지만, 깊이 있고 영상미가 압도적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듯하다.

광활한 우주에서 혼자가 된다는 느낌을 매우 잘 담아냈다. 우선 롱테이크가 대부분이라서 관객들은 주인공의 바로 옆에서 사건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음악은 진공 상태인 우주에서 들리지 않을 소음을 대신 표현하는 장치로써 우주의 거대함과 신비로움, 공포를 표현하며, 아래로 보이는 지구와 엄청나게 많은 우주쓰레기가 빠른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도는 상황에서 살기 위해 아무도 없는 우주에서 홀로 버둥거리는 우주비행사의 모습을 통해 우주가 얼마나 크고 거대하고 두려운 공간인지 부각시켰다. 많은 영화에서 우주 유영 신이 등장했지만 이 영화만큼 박진감 있게 담아낸 영화는 별로 없다. 그러면서도 영화 속 주제를 잘 나타내고 있다.

스티븐 프라이스가 작곡한 음악도 평이 매우 좋다. 넓고 광활한 우주를 몽환적으로, 때로는 긴박한 느낌으로 표현하여 영화 속에 완벽하게 녹아들도록 만들었다. 특히 15번 트랙 <Shenzhou>와 16번 트랙 <Gravity>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 15번 트랙 <Shenzhou>는 중국 우주정거장에 진입하여 1인칭 화면 때부터 시작되어 중간에 생략된 부분 10초를 제외하곤 모두 배경으로 들어가며, 16번 트랙 <Gravity>는 지구에 불시착 후에 배경으로 단 1초도 생략 부분 없이 재생된다.

기존 영화들보다 발전된 3D가 일품인데, 멀리 있는 지구에서조차 입체감이 느껴지는 수준이다. 연출적으로도 우주정거장이 부서지면서 파편들이 화면으로 사방팔방 날아온다거나, 쏟아진 물들이 카메라에 묻는 등 3D 효과를 염두에 둔 연출을 보여준다. 몇몇 장면에선 눈을 질끈 감을 정도로 강렬한 3D 효과를 보여준다. 우주 공간이라는 공간적 배경에서 3D 효과가 얼마나 큰 시각적 충격을 줄 수 있는지 잘 보여준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맥스3D로 보는게 결코 아깝지 않은 영화.

4D로 관람한 관객들도 호평을 아끼지 않는데, 우주라는 이질적인 공간에 있는 느낌을 4D 효과로 전달해준다. 특히 라이언 스톤이 선저우를 타고 지구로 귀환하는 장면은, 엄청난 진동과 좌석 앞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장치 덕에 관람 중 최고의 4D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게다가 대다수 장면에 4D 효과를 넣어놨기 때문에 다른 영화에 비해 '뽕 뽑고 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6.2 흥행

제작비는 1억 달러. 개봉 첫 주에 매출 5천 5백만 달러를 기록해 그 주에 1위를 차지했고, 개봉 2주차인 10월 17일까지 미국에서 1억 3천 9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데다가, 해외에서 3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해외 수입까지 포함하면 이미 손익분기점은 돌파한 상태. 2014년 3월 9일 기준으로 북미 극장 수입은 약 2억 7181만 달러, 해외 수익은 4억 3690만 달러. 합쳐서 약 7억 871만 달러. 2014년 3월 9일 기준 해외 흥행 1위는 중국으로 7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영국이 5100만 달러로 2위 그 뒤로 프랑스, 일본, 한국 순으로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링크 2013년 북미 흥행 6위,링크 세계 흥행 8위.링크

10월 17일에 개봉한 한국에서도 개봉 당일 11만 명을 동원해서 당일 흥행 1위에 올랐다. 개봉 첫 주말 성적이 71만 명이다. 비수기를 감안하면 꽤 괜찮은 결과. 10월 26일까지 127만 관객을 동원하였다. 2주차에 관객 수 1위는 손예진, 김갑수 주연인 공범에게 빼앗겼으나 글로벌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인 매출액으로는 2주차에도 1위다. 3D가 순위를 오르게 한다 12월 10일까지 317만 명을 동원하여 2013년 개봉 영화 중 관객 순위 15위, 매출액으론 13위이다. 이후에 공개된 경쟁작 《토르: 다크 월드》가 배급 문제로 차질을 겪는 동안 아이맥스관에서 계속 상영하여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는 견제에 밀려 《집으로 가는 길》에게 아이맥스를 내주고 말았다(…). 최종적으로는 세계 흥행 5위를 차지하여 《맨 오브 스틸》을 뛰어넘어 워너 브라더스의 2013년 최고 흥행작이 되었다.

아이맥스 포맷으로는 근 40만 명 가까이를 불러모았는데, 이는 그래비티의 총 관객 수가 300만 명 초반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이다. 총 관객 수 대비 아이맥스 포맷 관객 수가 12.1%로 비교적 높다. 아이맥스/국내 흥행 참고.

7 읽을거리

  • 2013년 8월 28일 열리는 제 70회 베니스 영화제 개막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아들인 요나스 쿠아론이 각본을 같이 썼으며 원래 유니버설 픽처스에서 제작을 맡기로 했으나 잘 안 됐는지 워너브라더스로 넘어갔다. 은근히 사전 제작 기간이 길었던 영화. 제작 당시에는 워너브라더스 경영진으로부터 스토리에 대한 수정 요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의 상황을 집어넣을 것, 직접적인 미사일 공격을 묘사할 것, 구체적인 의 존재를 드러낼 것, 라이언의 과거에 대한 플래시백을 넣을 것 등. 그러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이를 모두 거부했기에 다행히도 현재의 스토리가 되었다. 정말 다행이다. 자칫 모 FPS 게임의 첫 미션을 실사화시킨 게 될 뻔했다 워너브라더스 측에서 쿠아론 감독한테 상당한 압박을 준 모양이다. 《맨 오브 스틸》의 잭 스나이더 감독한테도 똑같이 압박을 줘서 후속편 방향이 엄청나게 틀어지는 사태가 발생하여 많은 우려를 사고 있다. 바뀐 경영진이 영화에 너무 개입하는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있다.]
  • 전작 《칠드런 오브 맨》에서 인상적인 롱테이크 신을 찍었던 감독인 만큼 이번에도 롱테이크 신들로 가득 차 있다. 가장 긴 것은 그 유명한 오프닝 부분의 12분 20초짜리, 그 다음으로 소유즈 캡슐 내부에 갇혀 완전히 고립된 스톤 박사의 모습을 담은 신으로, 10분 40초짜리다. 그 외에도 중간중간 평균 3~4분 이상 되는 신들이 많다.
  • 원래 안젤리나 졸리가 라이언 스톤 역을 맡기로 했으나 출연료로 2000만 달러라는 고액을 요구하는데다가, 스케줄 문제가 겹쳐서 떨어져 나갔고 이후 내털리 포트먼에 오디션 없는 캐스팅 제의가 가서 이루어질 뻔했으나, 임신과 스케줄 문제로 떨어져 나갔고 결국 샌드라 불럭이 연기했다.
  • 맷 코왈스키 역에도 원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내정되어 있었지만 《아이언맨 3》 때문에 하차했고 조지 클루니로 낙점됐다. 실제로 능청스럽고 인간미 있는 캐릭터인 만큼 다우니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의견도 많다(괜히 최초에 내정된 배우가 아니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중에 밝히길 스케줄 문제에다 테스트 촬영 후 폐소공포증 생길 것 같아서 포기했다고 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왔으면 바로 제미니 불렀겠지
  • 아폴로 13에서 미션 콘트롤 센터 팀장 역을 했던 에드 해리스가 여기서도 미션 콘트롤 센터 팀장으로 '목소리만' 나온다고 한다.
  • 일본에서는 2013년 12월 13일 개봉되었는데 제목이 '제로 그래비티'다. 대체 왜 영화를 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이는 영화의 메시지를 망치는 제목이다. 일본 개봉 후 직접 관람한 일본 관객한테 예상대로 엄청나게 까이고 있다. 더 웃기는 건 쿠아론 감독의 작품인 《칠드런 오브 맨》도 일본에서는 '투모로우 월드'라는 정체불명의 제목으로 바뀐 적이 있다는 것. 제로 그래비티가 엄청난 원작 파괴 제목이라는 게 알려짐과 동시에 저 담당자도 덩달아 까이고 있다. 참고로 영화의 라스트에서는 그냥 원제인 '그래비티'만 표시되는데, 이걸 보고 일부 일본 관객 중에는 '무중력이었다가 영화 막바지에 원제를 표시하여 원제의 무게감을 더했다'라는 실드를 치는 사람도 있다. 영화를 헛 봤다
  • 톈궁 우주정거장과 선저우 호가 이 영화에서 커다란 역할을 해서인지 몰라도 중국 정부는 신속하게 미국(10월 4일)과 거의 동시에 상영(10월 20일)하려다 11월 19일에 개봉했다. 원래 미국 영화를 중국에서 개봉하면 미국보다 2~3달 후가 보통이고, 1년 이상 지체되어 개봉하는 경우도 흔하다. 사실 이건 80년대 후반까지 한국 영화계에서도 무척 흔한 일이었다(정부 검열로 금지되거나 연기되는 경우처럼). 그러다가 89년 할리우드 메이저의 한국 극장 직배 시작과 더불어 차츰 미국과 동시 개봉 또는 미국보다 먼저 개봉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중국은 2007년 영화의 내용처럼 자국 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해 케슬러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 《그래비티》의 아카데미 시상식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사상 최초로 SF 영화의 작품상 수상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이 영화가 딱히 SF는 아니라는게 함정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감독상을 비롯 10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되었고 비록 여우주연상, 미술상, 작품상, 각본상은 타지 못했지만 감독, 촬영, 편집, 음악, 음향, 음향효과, 시각효과 등 기술상의 7개 부문을 수상했다.
  • 《그래비티》의 음악 감독을 맡은 영국 출신의 작곡가 스티븐 프라이스는 믹싱 엔지니어 출신으로, 영화 음악계에서 일하다 작곡가로 데뷔한 지 세 편 만에 존 윌리엄스, 토머스 뉴먼, 알렉상드레 데스플라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서른 일곱의 나이에 제 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을 수상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과 함께 퓨리,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음악 작업을 담당했다. 참고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음악 작업에 참여한 이력이 있으며, 작곡가로서는 조 코니시의 《어택 더 블록》(Attack the block),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더 월드 엔즈》의 음악을 맡았고 《그래비티》가 3번째 작품이다.
  • 2014년 1월 먼저 열린 제 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감독상만을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랜칫에게, 작품상은 《노예 12년》에 넘겨주었으나 골든 글로브를 제외한 다른 시상식에서 주요 상을 타기도 하고 영화제작자상 시상식에선 사상 최초로 《노예 12년》과 공동 수상을 하기도 했다.
  • 샌드라 불럭의 수중 촬영을 하면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불럭에게 너무 과한 요구를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같이 숨을 참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감독은 자신의 폐활량이 불럭의 폐활량을 따라갈 수 없음을 금방 깨달았다고 한다. 40대와 50대의 차이
  • 쿠아론 감독 소유의 에스페란토 필름과 함께 제작을 맡은 헤이데이 픽처스는 해리 포터 시리즈 실사판 제작사이기도 한데, 주지하다시피 쿠아론은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감독을 담당한 적이 있다. 이 인연 때문에 제작에 참여하게 된 듯.
  • 사실 3D 카메라로 촬영을 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CG와 컨버팅의 힘.링크
  •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는 영화 흥행 후 "우리도 우주 파편 피해야 하니 예산 좀요."라는 내용으로 칼럼을 내놓기도 했다(…).링크
  • KSC-95EC-0904.jpg
극중에서 코왈스키가 열폭하는 우주인 아나톨리 야코블레비치 솔로뵤프(Анатолий Яковлевич Соловьёв)는 미르에서 활동했던 베테랑이다.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STS-71 아틀란티스 미션에서 우주왕복선에 탑승하기도 했다.
△ 1999년 STS-103 3차 서비스 미션에서 허블을 수리 중인 스티븐 스미스(Steven Smith).
  •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던 날, NASA에서는 이걸 기념한다며 실제 활동 장면을 공개했다. 그래서 태그 이름도 "리얼 그래비티"(…). 자세한 내용과 사진들은 여기로.1234567891011121314151617 더 찾아보고 싶다면 STS-61, STS-82, STS-103/STS-109,[27] STS-125로 검색하자.
  • 사실 진짜 우주에서 찍은 거다
  • iOS에 동명 홍보용 게임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영화 초반부에 튕겨져 나가서 중심을 잡는 상황, ISS를 고치는 상황, 소유즈를 조종해 지구로 귀환하는 상황을 게임으로 만들었다. 안드로이드에서도 출시되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 작중 등장하는 시계는 전용의 전자 시계가 주로 나오지만 맷 코왈스키는 별도로 우주복 외부에 오메가 스피드마스터를 착용하고 있다.

CG 렌더링 및 후처리 영상.
  • 이 영화의 장르를 SF라고 생각하는 관객들이 많고 일부 평론가도 그렇게 보고 있지만 이 영화는 딱히 어떤 과학적 가정에 기반한 미래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내용이 아니므로 SF라고는 볼 수 없다. 영화의 내용은 지금 우리가 사는 이 현실에서도 누군가는 겪을 수 있는 재난상황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에 대한 이야기인데 어떻게 SF가 아닐 수 있는가 하는 반문을 할 수도 있는데, 인간이 우주에 나간 지는 수십년이 지났고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우주에 체류했으며 그 중에는 한국인도 한 명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에는 사람이 살고 있다. 우주, 특히 지구 궤도는 어떤 가정이나 상상의 공간이 아니라 이미 일상의 공간이다. 게다가 지금 이 위키를 보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우주 여행을 다루는 사극이 극장에 걸리거나 TV로 방영되는 걸 본 세대다.[28]
  • 이 영화가 북미에서 개봉한 첫 날, 영화 각본가 드류 고다드가 마션의 각본 초안을 완성해 제작사인 20세기 폭스사에 제출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15년 가을 MTV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처음에는 '이제 우린 X됐다'는 느낌 뿐이었지만, 그래비티를 보고 난 후 이 영화는 너무 좋았을 뿐더러 우리가 기획하고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깨달으며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앤디 위어의 원작 덕분에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본 작품은 그래비티와 유사한 부분도 있겠지만, 더 파고 들어가면 확실한 차이점이 있다. 그래비티의 흥행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션의 원작자 앤디 위어도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행여나 제작사인 폭스가 그래비티를 보고, 만에 하나 그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 '마션'의 제작을 중간에 엎어 버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그래비티의 흥행을 보고 엄청나다 생각했고, 제작사인 폭스 본사에서도 그래비티를 본뜬 것 같은 식의 영화가 나오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모든 것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일종의 현실적인 SF, 하드 SF라는 장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정말 멋질 것이며, 내 작품과 그래비티가 과학을 기반으로 한 현실적인 SF의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 ISS에서는 EVA용 우주복이 수명이 다하면 간단한 송수신 장치만 달아서 다음 선외 활동 때 우주로 내던지며 그래비티를 찍는다(...). 원래 셔틀이 운용될 때는 지구로 가져와서 손질한 다음 추후에 재활용하지만 셔틀의 퇴역 이후 재활용할 수 있는 화물선이 없어서 그냥 버리는데, 그냥 버리기 뭐했던지 이런 장난을 친다. 다만 러시아는 원래부터 소유즈 귀환 모듈에 우주복 태울 자리 없다고 그냥 이렇게 버렸다.

8 등장 우주선

  • 미국
    • 우주왕복선 익스플로러 호: 극초반에 허블 우주 망원경의 통신패널 수리를 위해 작업하고 있었다. 이후 휴스턴의 긴급대피 신호를 듣고 서둘러 피하려 하지만 우주쓰레기에 흠씬 두들겨 맞는다. 우주쓰레기가 스치고 지나가던 당시엔 로봇팔이나 주익등이 파손되었고 이후 스톤과 코왈스키가 다시 어찌어찌 갔을 때는 조종석도 우주쓰레기에 의해 파손되어 조종사는 사망한 상태. 이후 스톤과 코왈스키가 ISS로 가면서 나오진 않지만, 정황상 대기권에 돌입했을듯. 어차피 손상이 너무 심해서 버릴 수밖에 없다. 챌린저 호가 겨우 고무링 하나, 컬럼비아 호가 겨우 단열재 하나가 망가졌다는 이유로 공중에서 속수무책으로 폭발해버린 사고들을 보면 작중 익스플로러의 상태로는 절대로 대기권 돌입은 못한다.(그리고 강조하건대, 첼린저의 고무링은 고체로켓 부스터에서 일어난 일이었고, 그때문에 뜨거운 고압가스가 새어 외부연료탱크의 수소를 가열한 것이다. 가열된 수소가 압력이 높아져 터진 후 점화되어 폭발한 것. 비유를 하려면 차라리 컬럼비아호 사건이 좋다. 재진입중 날개 앞쪽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무시했다가 높은 온도에 공중에서 산산조각.)
    • 허블 우주 망원경: 극 시작에선 통신 패널이 망가져서 스톤이 수리하던 상태였다. 이후 우주쓰레기들이 날아오면서 흠씬 두들겨 맞아 대파되어 대기권으로 추락한다.
  • 러시아
    • 소유즈: ISS의 모듈 중 하나. 비상 탈출용으로 2대가 도킹되어 있었지만 하나는 ISS의 승무원들이 우주쓰레기를 피해 탈출할 때 사용했고, 하나는 그 당시의 여파로 낙하산이 전개된 상태로 ISS에 도킹되어 있던 상황이었다. 그때 입은 피해로 인해 대기권 돌입이 불가능했기에 이걸 이용해 톈궁으로 이동하는 계획을 짠다. 이후 ISS에 번진 화재를 피해 스톤이 다급하게 기어들어간 뒤 시뮬레이션의 경험을 살려 ISS에서 분리하지만 ISS가 우주쓰레기에 휘말릴 때 펴졌던 낙하산 줄이 엉켜 있어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외로 나가 낙하산 줄을 분리해서 ISS와 떨어진다. 이후 스톤이 매뉴얼을 보며 침착하게 3단으로 분리한 뒤 지상 착륙용 로켓 엔진을 써서 귀환 모듈만 톈궁으로 접근시킨 뒤 소화기를 들고 탈출하며 등장 끝.
  • 중국
    • 톈궁 우주정거장: 스톤이 개고생을 해가며 왔을 때는 이미 우주쓰레기의 피해로 궤도를 잃고 대기권으로 낙하하던 도중이었다. 스톤이 선저우에 갈아타서 분리하던 도중 결국 대기권 돌입의 여파로 파괴되며 낙하한다. 지상에서는 대낮임에도 유성과 같이 보였다.
    • 선저우: 본디는 중국 독자 설계의 우주선이지만 왠지 극중에선 러시아의 소유즈와 구조나 시스템이 판박이. 어쨌든 그 덕분에 중국어를 모르는 스톤이 소유즈의 조작법을 토대로 침착하게 돌입 준비를 하여 3단으로 분리되고 궤도모듈은 미중서부의 호수에 추락했다. 이후 스톤이 해치를 열고 밖으로 나오는 도중에 호수에 침몰했다.
  • 국제 합동(미국, 러시아, EU, 일본, 이탈리아 외 11개국)
    • ISS 우주정거장: 역시 첫 등장 때는 우주쓰레기의 피해로 이곳 저곳 망가진 상태. 스톤은 모르고 그냥 스쳐 지나갔지만 전기 배선에서 스파크가 튀던 상태였고 스톤이 응답 없는 통신을 하다 경고음을 듣고 주위를 돌려봤을 땐 이미 화재로 번져 있었다. 그리하여 스톤이 다급하게 소유즈 모듈에 끼어들어가 모듈을 분리했지만, 대피 당시에 펼쳤던 낙하산이 ISS의 본체에 얽혀 있던 상황. 결국 스톤이 선외 활동으로 낙하산 줄을 소유즈 모듈에서 분리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도중 90분의 시간 간격을 넘어 다시 돌아온 우주쓰레기들이 덮치면서 폭발했다. 우주 공간이라는 특성상 소유즈 모듈의 진동 이외의 ISS 자체가 일으키는 폭발음이나 진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상 파괴 목록 이게 다 얼마야?

대충 계산을 하자면 2010년대 가격으로 스페이스 셔틀 1대 가격은 4억 5천만달러..싸네, 허블 망원경은 발사당시 총코스트가 발사당시 25억달러인데, 인플레이션을 따지면 넉넉잡고 40억달러라고 하고, 소유즈는 오랜시간 개발되어 은근히 저렴하여 1대당 코스트가 5천만달러라고 치고 [29], 두대가 소모되었으므로, 1억달러, 선저우는 소유즈랑 같다고 추정할 수 있고, ISS는 구글링해보면 1985년 이래 580억달러가 들었는데 2010년대 시가로 총 환산하면 1500억달러라고 한다. 톈궁은 아직은 실험용 모듈에 불과하지만, 영화에 나온 것은 구소련의 우주정거장 미르 처럼 톈궁 프로젝트가 완성된 형태인데, 이런 형태를 갖추려면 10년이 넘게 걸려 적어도 500억 달러는 들였을 것이다. 매우 근사치지만 이것들이 모조리 박살나면 2000억달러가 넘게 우주로 날라가는 셈이며, 여기에 우주쓰레기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비싼 돈 들여 쏘았던 각종 위성들도 무수히 파괴될 것인데다가, 우주쓰레기 때문에 인류가 당분간 우주로 나가는 것도 불가능하게 되므로, 부가적으로 수천억 달러의 피해가 더 나올 것임을 추정할 수 있다. 참고로 한화로 치면 대략 200조다. 우리나라 한 해 예산이 얼마더라???

9 관련 문서

10 명대사

이해해, 여기 얼마나 좋아. 그냥 전원도 꺼버리고, 불도 다 꺼버리고, 그냥 눈을 감고 세상 모두를 잊어버리면 되니까. 당신을 상처 입힐 사람은 아무도 없어. 안전하다고. 계속 가야만 하는 이유가 뭔데? 계속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뭐 있냐고? 당신 애가 죽었어, 그것보다 고통스러운 일은 없을 거야. 하지만 여전히 모든 건 당신이 지금 뭘 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어. 만약 계속해서 살기로 결정했다면 그냥 가보는 거야. 자리에 앉아서 즐겨, 이 땅에 당신 두 발을 묻고 삶을 살아가는 거야. 이봐, 라이언. 이제 집에 돌아갈 시간이야.[33]

I get it, it's nice up here. You could just shut down all the systems, turn down all the lights, just close your eyes and tune out everyone. There's nobody up here that can hurt you. It's safe. What's the point of going on? What's the point of living? Your kid died, it doesn't get any rougher than that. It's still a matter of what you do now. If you decide to go then you just gotta get on with it. Sit back, enjoy the ride, you gotta plant both your feet on the ground and start living life. Hey, Ryan, it's time to go home.
- 맷

북미 절반이 페이스북을 못하겠군.

Half of North America just lost their Facebook.
- 맷

안 좋은 예감이 드는군.

I have a bad feeling about this. 라이언도 후반에 따라하는 맷의 세뇌형 명대사
- 맷

  1. 노미네이트에 그치지 않고 진짜 상을 받은 부문만 이 정도로, 그 해 오스카의 가장 많은 상을 석권했다. 이 영화가 SF 장르라고 하기에는 다소 모자란 부분이 있지만, 어쨌든 Sci-Fi 영화로 분류된 작품 중 아카데미에 이렇게 많이 노미네이트되고 수상한 것은 이례적이며 감독상을 수상한 건 최초이다.
  2. 이 정도면 재정 피해가 추산조차 불가능하다. 일단 우주선을 새로 만들어서 쏘려고 해도 쏴서 갈 곳(우주 정거장)이 없다.
  3. 케슬러 신드롬의 위험성을 경고한 프랑스 인공위성 사건이 로봇 팔의 파괴로 인해 벌어진 데서 모티브를 따왔다.
  4. 시카고 북동부의 교외 도시로 Zurich는 독일어로 읽으면 취리히이다.
  5. 미국에도 한국처럼 이런 사례가 꽤 있다고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어머니도 스탠(Stan)으로 남성적인 이름을 가졌다.
  6. 실제로는 군 소속의 우주선 조종사들도 우주공학 관련 석/박사 학위를 취득해야 한다. 즉 영화적 과장.
  7. 뉴올리언스 축제에서 만났다는 얘기인 듯하나 남자 같은 여자라는 말을 들어보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게이 퍼레이드를 일컫는 말 같기도 하다.
  8. 몇몇 사람은 자막으로 이름이 나왔을 때 스톤이 '아닌가?'라고 말하는 것으로 착각해서 풉 뿜었다고도 한다(…). 진지한 장면인데. 여러모로 '아닌가크'라고 자막을 다는 게 나았을 상황. 이름이 아닌강이 아닌강?
  9. 아폴로 13에서 NASA 관제실장으로 열연한 적 있다. 40년 동안 진급 못 했다.
  10. 배우 개인 트위터에는 자신의 직업이 영화배우 및 러시아어 강사라고 소개. 러시아어영어를 같이 써 놓은 걸로 볼 때 러시아 출신으로 추정되나, 이름은 이슬람계이기 때문에 중앙아시아 출신일지도 모른다.
  11. 감독 특유의 롱테이크의 영향으로 저 멀리서 통신 내용과 함께 천천히 익스플로러호가 가까이 보이는 형식.
  12. 이때 코왈스키가 계속 "안 좋은 예감이 든다(I had a bad feeling about this)"면서 개드립을 치는데, 사실 이 어구는 《스타워즈》에서 유명해진 어구로 미국에서는 거의 관용어처럼 쓰이는 어구다. 물론 코왈스키는 단지 농담한 거였지만…
  13. 그가 기계를 고치고 몸을 일으키자마자 얼굴에 조그만 게 박혀서 '악!'하고 튕겨져 나갔다. 그런데 대부분 살아 있는 줄 알고 있었다(...).
  14. 물론 이해하기 쉽게 말한 것이다. 실제로는 MMU에 가까운 1인용 우주유영 보조장비이다
  15. 이때부터 러시아 우주복을 입는데, 뭔가 오묘한 느낌을 주는 부분.
  16. 한국 상영 자막에서는 영어식 발음을 따라 '톈공'과 '셴조'라고 나온다.
  17. 이때 스톤이 개 짖는 소리를 따라하며 점차 울먹거리는데 매우 처량하다... 지못미
  18. 사실 이 장면은 알폰소 쿠아론의 아들이자 《그래비티》의 각본가인 요나스 쿠아론의 단편 영화 '아닌강'과 연결된다. 이 영화는 그린란드에 사는 이누이트 족인 '아닌강'이 우연히 우주에서 조난당한 여성 우주인과 라디오를 통해 소통하게 된다는 영화인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우주 비행사의 성우가 다름 아닌 샌드라 불럭이다.링크영상자막이 있는 영상
  19. 여기서 모 영화를 떠올린 관객도 있을 듯.
  20. 떨어질 때 잡히는 주파수에서 나오는 라디오가 중서부 지역 방송이고, 개구리수초로 볼 때 중서부의 민물 호수로 보인다. 공식 설명으로는 유타와 애리조나 경계에 있는 거대한 호수인 파월호(Lake Powell)라고 한다.
  21.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절벽에 둘이 매달려 있을 때 상대를 살리기 위해 손을 놓아버리는 장면은 참 흔한 클리셰다. 우주 배경 영화 중에서 예를 들면 《미션 투 마스》에서도 팀 로빈스가 화성 궤도위의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대원의 구출 시도를 단념시키기 위해 자살한다. 《에일리언 4》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오고 《스페이스 카우보이》에서도 토미 리 존스가 러시아 핵미사일 위성을 달로 날려버리기 위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난다.
  22. 국제우주정거장은 라그랑주점이 아니라 지표상공 400킬로미터의 저궤도에 위치하므로 당연히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그럼에도 지구로 낙하하지 않는 것은 정거장이 약 초속 8킬로미터의 빠른 속도로 지구 주위를 공전하고 있기 때문이다(즉 지구가 정거장을 끌어당기는 인력과 정거장이 지구로부터 달아나려는 원심력이 서로 상쇄한다). 스톤과 코왈스키도 우주정거장과 같은 속도로 지구를 공전하고 있기 때문에 지구로 떨어지지 않는 것이며, 지구 중력이 미치지 않는 무중력 공간이어서가 아니다.
  23. 앞서 소유즈 만질 떄는 매뉴얼을 봤다. 물론 러시아어.
  24. 자동차 급브레이크 밟으면 몸이 앞으로 튕겨나가는 그것
  25. 사실 텐궁과 선저우가 분리하기 전부터 텐궁자체가 고도를 잃으며 감속중이었다. 영화의 묘사를 보면 태양광 패널이 대기와의 마찰로 뜯겨져 나갈정도로 고도와 속도를 잃고 있었는데 이 순간 부터 이미 우주정거장 내부도 무중력상태가 아니다
  26. 지구 궤도 밖에서 날아와서 재진입하던 달 착륙 미션인 아폴로 16호의 최대G포스는 7.19G에 달했고, 미국의 첫 우주 탄도비행이었던 머큐리 계획 프리덤 7호 때는 11.5G까지도 찍었다.
  27. 3차 서비스 미션인데, 두번에 나눠서 진행해서 3A, 3B로 분류된다.
  28. 영화 아폴로 13과 드라마 지구에서 달까지가 언제 나왔는지 생각해보자.
  29. 정확한 가격은 나오지 않지만, 러시아가 나사에게 한석 빌려주는 댓가로 뜯는 가격은 아마도 발가단가의 상당부분을 채운다고 볼 수 있고, 이것이 4천만달러 정도이므로, 이보다 조금 더 비쌀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30. 실제로 이 영화 예고편에 대한 댓글로 Sat1 드립이 자주 달렸다. ISS까지 파괴되었으니 더더욱 비슷한 신세.
  31. 지금 이 시간에도 실시간으로 유저들이 우주에서 우주선을 많이 부숴먹고 우주비행사들을 우주로 날려버리고 있어서 해외 포럼에서도 신나게 관련 드립이 터져나왔다…. 물론 여기 비행사들은 행성에 충돌만 안 하면 계속 살아서 떠 있다. 나중에 다시 조작할 수도 있다(…). 애초에 여기 등장하는 애들은 인간도 아니고, 바이저도 필요 없고, 과자만 가지고 우주에 나가도 될 정도인 괴물 종족이다.
  32. 소화기 얘기만 들어도 알 것이다...
  33.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요약한 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