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원류고

1 개요

만주족의 원류를 고찰한 책. 만주족 정복왕조였던 청나라 때 건륭제의 명으로 편찬되었다. 흠정만주원류고라고도 한다. 흠정은 황제의 명령, 즉 칙령으로 편찬한 책의 서명 앞에 붙이는 말이다.

만주의 여러 부족 및 풍속·지리에 대해 다루고 있다. 뿌리가 미약한 만주족이 자신들의 원류를 정리한 책. 여기서 만주의 여러 부족이라는게 만주의 뿌리인 숙신계 종족들은 물론 친척인 옥저,부여,발해를 다루고 있고 백제,신라를 포함한 삼한(!)까지 등장한다.

대강 구성에 대해 설명하자면 기존의 역사 기록들을 모조리 모아놓고 청나라 학자들이 토를 달아놓은 형식.

그 내용을 좀더 세세하게 살펴보자면, 만주의 길림이라는 지명이 신라의 계림이라는 설, 요서경략설, 삼한이 만주에 있었다는 설, 신라인 여진족설 등 요사지리지 등과 함께 한민족 고대국가의 영토 그리고 만주와의 연관관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있다.

특이하게도 거란이나 선비,몽고 등 동호계 부족이나 고조선,고구려는 나오지 않는다. 거란, 선비, 몽고야 만주족과 치고박은 몽골계이니 그렇다쳐도 부여나 발해는 물론 삼한까지 끌어오는 판에 만주 한복판에 자리잡은 고조선과 고구려가 안나온다는 점이 좀 특이하다. 이에 대해서는 여진족의 조상인 말갈족이 고구려에게 복속되어 있어서 그렇다는 설도 있다. 고조선,고구려는 곧 조선, 고려를 연상해서 옆나라 조선을 의식해서 넣지 않았다는 설도 있는데 이게 그나마 현실성 있어 보인다.

혹자는 부여 발해는 물론 삼한까지 만주의 원류로 적은 역사왜곡 때문에 오리지널 동북공정이라고도 하는데 숙신 읍루 말갈등과 같이 만주족은 제대로 된 긴 역사가 없고 한나라때는 부여에 굴했다 하고 고구려때는 고구려지배하에 있었으니 고구려와 같은 삼한인 백제와 신라도 자기네들 역사라 우기게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부여는 몰라도 발해는 굳이 만주원류고가 아니더라도 만주족의 역사로 자주 다루어진다. 고구려 피지배인 말갈이 있으며 대중상과 함께싸운 걸사비우가 말갈추장으로 나오기 때문. 하지만 당나라군에 말갈추장 걸사비우는 죽고 고구려 유민인 대조영이 말갈 부족까지 지배하에 두어 발해는 고구려 백제 신라를 일컫는 삼한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어찌되었는

재미있는(?) 점은 온갖 백과사전을 다 모아놓은 네이버 지식백과에 만주원류고 항목이 없다. 위키백과에만 있다(....) 즉, 두산 엔싸이버나 브리태니커등 교과서적인 백과사전에서 만주원류고를 씹고 넘어간다는것.

2 목차

『흠정사고전서(欽定四庫全書)·제요(提要)』
『흠정만주원류고』 권수(卷首): 유지(諭旨)
『흠정만주원류고』 권수(卷首): 주접(奏摺)
『흠정만주원류고』 권수(卷首):
『만주원류고(滿洲源流考)』 담당(擔當) 제신직명(諸臣職名)
『흠정만주원류고』 권수(卷首): 범례(凡例)
흠정만주원류고 권1
부족(部族)
만주(滿洲)ㆍ숙신(肅愼)ㆍ부여(夫餘)ㆍ
흠정만주원류고 권2
부족 2
읍루(-婁)ㆍ삼한(三韓)ㆍ물길(勿吉)ㆍ
흠정만주원류고 권3
부족 3
백제(百濟)ㆍ
흠정만주원류고 권4
부족 4
신라(新羅)ㆍ
흠정만주원류고 권5
부족 5
말갈(靺鞨)ㆍ
흠정만주원류고 권6
부족 6
발해(渤海)ㆍ
흠정만주원류고 권7
부족 7
완안(完顔)ㆍ건주(建州)ㆍ부록: 『금사성씨고(金史姓氏考)』ㆍ
흠정만주원류고 권8
강역(疆域) 1
흥경(興京)ㆍ길림(吉林)ㆍ흑룡강(黑龍江)ㆍ숙신의 사지(四至)ㆍ
숙신성(肅愼城)·숙신현(肅愼縣)ㆍ부여(夫餘)의 국도(國都)ㆍ부여성(夫餘城)·부여부(夫餘府)ㆍ
읍루국(-婁國)의 지경ㆍ읍루고지(-婁故地)·읍루현(-婁縣)ㆍ삼한 땅의 나뉨(三韓分地)ㆍ
삼한(三韓)에 속한 나라ㆍ삼한고지(三韓故地)·마한도독부(馬韓都督府)·진주(辰州)·삼한현(三韓縣)ㆍ
흠정만주원류고 권9
강역 2
옥저(沃沮)·예(濊)ㆍ물길(勿吉)로 가는 노정ㆍ물길(勿吉) 7부(部)의 고지(故地)ㆍ
물길(勿吉)의 옆 나라ㆍ백제의 이지(里至)ㆍ백제의 도성(都城)·군읍(郡邑)ㆍ
백제의 여러 성ㆍ신라(新羅)ㆍ계림주(-林州)ㆍ신라 구주(新羅九州)ㆍ말갈(靺鞨)ㆍ
흑수주(黑水州)·흑수부(黑水府)ㆍ철리(鐵利)·월희(越喜)의 고지(故地)ㆍ
흠정만주원류고 권10
강역 3
발해국경(渤海國境)ㆍ홀한주(忽汗州)·홀한성(忽汗城)ㆍ상경(上京)·용천부(龍泉府)ㆍ
용주(龍州)ㆍ호주(湖州)ㆍ발주(渤州)ㆍ중경(中京)·현덕부(顯德府)ㆍ노주(盧州)ㆍ현주(顯州)ㆍ철주(鐵州)ㆍ탕주(湯州)ㆍ영주(榮州)ㆍ흥주(興州)ㆍ동경(東京)·용원부(龍原府)ㆍ
경주(慶州)ㆍ염주(鹽州)ㆍ목주(穆州)ㆍ하주(賀州)ㆍ남경(南京)·남해부(南海府)ㆍ옥주(沃州)ㆍ청주(晴州)ㆍ초주(椒州)ㆍ서경(西京)·압록부(鴨綠府)ㆍ신주(神州)ㆍ환주(桓州)ㆍ풍주(豊州)ㆍ정주(正州)ㆍ장령부(長嶺府)ㆍ하주(河州)ㆍ부여부(夫餘府)ㆍ막힐부(府)ㆍ고주(高州)ㆍ안녕군(安寧郡)ㆍ정리부(定理府)ㆍ정주(定州)ㆍ심주(瀋州)ㆍ안변부(安邊府)ㆍ안주(安州)ㆍ솔빈부(率賓府)ㆍ익주(益州)ㆍ건주(建州)ㆍ동평부(東平府)ㆍ몽주(蒙州)ㆍ타주(州)ㆍ
동평채(東平寨)ㆍ회원부(懷遠府)ㆍ부주(富州)ㆍ미주(美州)ㆍ복주(福州)ㆍ철리부(鐵利部)ㆍ
광주(廣州)ㆍ포주(蒲州)ㆍ의주(義州)ㆍ귀주(歸州)ㆍ안원부(安遠府)ㆍ영주(寧州)ㆍ모주(慕州)ㆍ영(-)·동(銅)·속(涑) 3주(州)ㆍ개주(蓋州)ㆍ숭주(崇州)ㆍ집주(集州)ㆍ녹주(麓州)ㆍ
흠정만주원류고 권11
강역 4
요나라의 동북지계(東北地界)ㆍ요나라의 상경장춘주(上京長春州)ㆍ요나라의 동경요양부(東京遼陽府)ㆍ개주(開州)ㆍ정주(定州)ㆍ보주(保州)ㆍ진주(辰州)ㆍ노주(盧州)ㆍ내원성(來遠城)ㆍ
철주(鐵州)ㆍ흥주(興州)ㆍ탕주(湯州)ㆍ숭주(崇州)ㆍ해주(海州)ㆍ녹주(-州)ㆍ환주(桓州)ㆍ풍주(豊州)ㆍ정주(正州)ㆍ모주(慕州)ㆍ현주(顯州)ㆍ종주(宗州)ㆍ건주(乾州)ㆍ귀덕주(貴德州)ㆍ심주(瀋州)ㆍ집주(集州)ㆍ광주(廣州)ㆍ요주(遼州)ㆍ수주(遂州)ㆍ통주(通州)ㆍ한주(韓州)ㆍ쌍주(雙州)ㆍ은주(銀州)ㆍ동주(同州)ㆍ함주(咸州)ㆍ신주(信州)ㆍ빈주(賓州)ㆍ용주(龍州)ㆍ호주(湖州)ㆍ발주(渤州)ㆍ
영주(-州)ㆍ동주(銅州)ㆍ속주(涑州)ㆍ솔빈부(率賓府)ㆍ정리부(定理府)ㆍ철리부(鐵利府)ㆍ안정부(安定府)ㆍ장령부(長嶺府)ㆍ진해부(鎭海府)ㆍ기주(冀州)ㆍ동주(東州)ㆍ상주(尙州)ㆍ길주(吉州)ㆍ녹주(麓州)ㆍ형주(荊州)ㆍ의주(懿州)ㆍ누주(州)ㆍ순화성(順化城)ㆍ영주(寧州)ㆍ연주(衍州)ㆍ연주(連州)ㆍ귀주(歸州)ㆍ소주(蘇州)ㆍ복주(復州)ㆍ숙주(肅州)ㆍ안주(安州)ㆍ영주(榮州)·솔주(率州)·하주(荷州)·원주(源州)·발해주(渤海州)ㆍ영강주(寧江州)ㆍ하주(河州)ㆍ상주(祥州)ㆍ요영위(遼營衛)·아연여진(阿延女眞)ㆍ이덕여진(伊德女眞)ㆍ오국부(五國部)ㆍ
흠정만주원류고 권12
강역 5
금나라(金)의 상경(上京)ㆍ회령부(會府)ㆍ조주(肇州)ㆍ융주(隆州)ㆍ신주(信州)ㆍ부여로(夫餘路)ㆍ해란로(海蘭路)ㆍ솔빈로(率賓路)ㆍ합사한로(哈斯罕路)ㆍ호이합로(呼爾哈路)ㆍ오이합로(烏爾哈路)ㆍ오이고덕렬륵(烏爾古德勒) 통군사(統軍司)ㆍ함평로(咸平路)·함평부(咸平府)ㆍ한주(韓州)ㆍ금(金)의 동경요양부(東京遼陽府)ㆍ징주(澄州)ㆍ심주(瀋州)ㆍ귀덕주(貴德州)ㆍ
개주(蓋州)ㆍ복주(復州)ㆍ내원주(來遠州)ㆍ박색부(博索府)ㆍ
흠정만주원류고 권13
강역 6
원나라(元)의 심양로(瀋陽路)ㆍ개원로(開元路)ㆍ함평부(咸平府)ㆍ해란부(海蘭府)·석달륵달(碩達勒達) 등로(等路)ㆍ조주(肇州)ㆍ박색부(博索府)ㆍ부록: 『명위소성참고(明衛所城站考)』ㆍ
흠정만주원류고 권14
산천 1
계운산(啓運山)ㆍ천주산(天柱山)ㆍ융업산(隆業山)ㆍ장백산(長白山)ㆍ청령(靑嶺)ㆍ마기령(瑪奇嶺)ㆍ이륵호령(伊勒呼嶺)ㆍ장령(長嶺)ㆍ동모산(東牟山)ㆍ휘산(輝山)ㆍ백평산(白平山)ㆍ요산(遼山)·호호마산(瑚呼瑪山)ㆍ고감산(庫堪山)ㆍ과라산(果羅山)ㆍ마안산(馬鞍山)ㆍ냉산(冷山)ㆍ덕림석(德林石)ㆍ용수산(龍首山)ㆍ사산(蛇山)ㆍ조필산(山)ㆍ의무려산(醫巫閭山)ㆍ천산(千山)ㆍ십삼산(十三山)ㆍ수산(首山)ㆍ명왕산(明王山)ㆍ화표산(華表山)ㆍ웅악산(熊岳山)ㆍ금산(金山)ㆍ질려산(-藜山)ㆍ용봉산(龍鳳山)ㆍ봉황산(鳳凰山)ㆍ갈합령(哈嶺)ㆍ태란강(太蘭岡)ㆍ길림애(吉林崖)ㆍ고렬산(古山)ㆍ호이기산(扈爾奇山)ㆍ의한산(宜罕山)ㆍ이마호산강(伊瑪護山岡)ㆍ살이호산(薩爾滸山)ㆍ송산(松山)ㆍ탑산(塔山)ㆍ행산(杏山)ㆍ부재(附載): 단단대령(單單大嶺)의 여러 산ㆍ
흠정만주원류고 권15
산천 2
혼동강(混同江)ㆍ압록강(鴨綠江)ㆍ애호하(愛呼河)ㆍ도문강(圖們江)ㆍ동가강(嘉江)ㆍ요하(遼河)ㆍ
혼하(渾河)·심수(瀋水)ㆍ
태자하(太子河)ㆍ사하(沙河)ㆍ대청하(大淸河)ㆍ시하(柴河)ㆍ범하(范河)ㆍ휘발하(輝發河)ㆍ
이둔하(伊屯河)ㆍ이이문하(伊爾們河)ㆍ
소릉하(小凌河)ㆍ대능하(大凌河)ㆍ양장하(羊腸河)ㆍ주자하(珠子河)ㆍ솔빈수(率賓水)·찰란수(蘭水)ㆍ해란수(海蘭水)ㆍ납림하(拉林河)ㆍ아륵초객하(阿勒楚喀河)·해고륵수(海古勒水)ㆍ
호이합하(呼爾哈河)ㆍ혼춘하(琿春河)ㆍ눈강(嫩江)ㆍ도이하(滔爾河)ㆍ흑룡강(黑龍江)ㆍ둔하(屯河)ㆍ합륵혼하(哈勒渾河)ㆍ오루하(奧婁河)ㆍ한우박(芋泊)ㆍ부재(附載): 약수(弱水)의 여러 강ㆍ
흠정만주원류고 권16
국속 1
만주(滿洲)ㆍ기사(騎射)ㆍ관복(冠服)ㆍ
흠정만주원류고 권17
국속 2
정교(政敎)ㆍ
흠정만주원류고 권18
국속 3
제사(祭祀)ㆍ제천(祭天)ㆍ사신(祀神)ㆍ잡례(雜禮)ㆍ관제(官制)ㆍ어언(語言)ㆍ
부록: 『금사』구국어해고(『金史』舊國語解考)ㆍ
흠정만주원류고 권19
국속 4
물산(物産)ㆍ
흠정만주원류고 권20
국속 5
잡철(雜綴)ㆍ

3 주목할만한(?) 내용

만주원류고는 비록 청 황실의 주도하에 편찬된 관찬사서(?)이기는 하지만 그 역사적 진실성은 많~~이 의심받고 있는 형편이다. 국내외 학계에서 만주원류고를 중요한 사서로 크게 다루지 않는 주요한 이유인데, 이는 편찬 과정에서 청 황실에 의해 엄청난 기록 왜곡과 삭제가 이루어진 정황이 있기 때문이다. 강희제, 건륭제 시기를 거치며 청 황실은 이전 시기 여진족에 대한 기록들을 정리하면서 이 중에 여진족이나 청 황실에 불리한 내용들은 상당수 축소하거나 개찬하는 과정을 거쳤다. 만주원류고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고, 청나라판 동북공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쓸만한 사서로 취급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애초에 역사책이라기보다 연구 논문이기도 하고... 이는 서구 역사학자들은 물론 만주원류고가 국내에 번역되어 소개되기 시작한 시점에서도 충분히 인지되고 있었던 점으로 만주원류고를 한국어로 번역한 번역자 본인이 '만주원류고를 역사적으로 중요하게 취급하려하지 마라!'라고 일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