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기

1 개요

면도를 하기 위한 도구.

2 종류

2.1 외날 면도기(일자 면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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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날 면도기에는 두가지 형태가 있다. 하나는 첫번째 사진처럼 통짜 날로 된 형태가 있고, 다른 하나(두번째사진)는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교체식 날을 사용하는 형태. 전자의 경우 날이 시원찮아지면 일일이 날을 갈아서 날카롭게 만들어줘야 하고, 녹이 안나게 관리해야 한다. 후자는 그런 거 없고 녹이 슬거나 날이 시원찮으면, 그냥 날을 교체해버리면 된다. 교체식의 날은 두셋쯤 규격이 있다. 그 중에는 아예 안전 면도기의 날을 반으로 부러뜨린 후 사용할 수 있는 면도기도 있다. [1]
제대로 사용하려면 상당한 기술이 있어야 한다. 숙련되기 전까진 턱이 성할날이 없다. 하지만, 면도 후의 깔끔한 맛은 다른 면도와 비교가 안된다. 체험해보고 싶다면 이발소에 가보자. 대략 6~8천원에 받을 수 있다. 이발소 항목 참고.

그 예리함 때문인지 각종 창작물에서 무기로 등장하기도 하고 이발사에게 목이라는 급소를 맡긴다는 점과 면도크림과 피의 대비가 잘 대비된다는 점 때문에 암살장면, 특히 마피아 영화에서 이발 도중에 암살 당하는 장면은 영미권 속어로 Cutthroat Razor라 불리는 하나의 클리셰로 잡았다.[2] 반대로 북두의 권은 자신을 면도하는 수라에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면도칼로 자신의 목을 칠 것을 명령하며 자신의 강함을 과시하기도.

2.1.1 무기로 사용하는 캐릭터들

2.2 안전면도기

파일:Attachment/면도기/Feather AS D2.jpg
페더의 AS-D2. 별 거 없어보이지만 약 200달러나 하는 놈이다. 어딜 봐서…!


안전면도기에 들어가는 면도날.

Safety razor (Double-Edge Razor, aka DE Razor)

1880년 독일의 롬베 형제가 발명했고, 미국의 K.C.질레트[7]가 후에 양날 안전면도기를 고안한다. 양날 면도기, T자 면도기라고도 한다. 한때 주위에서 보기에는 힘든 물건이 되었었지만, 최근 5년 사이에 맨즈그루밍 열풍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그루밍열풍 이전부터 이미 전문 커뮤니티가 여럿 있었을 정도로 일반적인 물건이었다.

국내에선 아직 일반 가게에서 구하기는 힘들고, 큰 가게나 문구점, 인터넷에서나 살 수 있는 물건이 되었다. 안전면도기 가격의 스펙트럼은 의외로 넓어서 만원 이하부터 수십만원 대까지 다양하게 있다. 날도 없는 그냥 면도기가!! 물론 국산은 8천원대 도루코가 있으나, 해당 물건만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다. 그마저도 지금은 단종되어 초저가형으로 대체되어버렸다. 하지만 성능은 훨씬 좋아졌다.

안전면도기는 그 전세대의 외날 면도기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다는 거지, 형태에 따라서 그에 못지않게 위험하기도 하다. 특히 개방형 빗(open comb) 형태의 안전면도기는 실제로 면도칼이 직접 살에 닿는다는 점에서 일반 칼면도기에 비해 별로 안전한 부분이 없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더블엣지 레이저, 줄여서 DE Razor 라 부르는것이 일반화 되있다. 국내 클래식면도 동호회에선 안전면도기라는 말은 거의 쓰이지 않고있고 대신 양날면도기 또는 수동면도기라 부르고 있다. 일본에서는 DE Razor와 비슷한 의미의 '양도홀더' 라고 부르고 있다. 직역하면 양면칼을 끼울 수 있는 손잡이라는 뜻.

안전 면도기를 논하면서 '유지보수 비용' 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8], 현재 흔히 쓰이는 카트리지 면도기의 경우, 초기비용은 현저히 낮은 반면, 유지보수 비용이 턱없이 비싼 단점이 있다. 매일 면도를 할 경우 최상의 면도품질을 위해 2주에 한번정도 바꾸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9] 이게 동네 마트에선 4개에 15000~19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즉 한달에 7천원에서 1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는 소리다. 뭐 어찌 찾아보면 배송비까지 합치면 8개가 2만 7천원 정도에 파는 경우도 있지만(이것도 면도날은 독일제다.)

반면 안전면도기는 당장 국산 도루코 면도날 10개 들이가 문방구에서 2천원이면 산다. 인터넷으로 사면 100개 들이를 1만5천원도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다. 면도날 하나로 보통 도루코는 1~2회, 페더는 2회, 페르소나는 3회, 더비는 4회 정도 사용 가능하다. 그 이상 사용할 경우 볼살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 즉 매일아침 면도를 한다고 가정하면 국산 도루코 칼날을 일주일에 5개정도, 한달이면 20개 정도를 사용하게 된다. 동네 문방구에서 사봐야 4천원이면 되는거다. 카트리지 면도기의 1만원에 비하면 절반이상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잠깐 다른얘기를 하자면, 카트리지 면도기의 면도날이 비싼건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적용된 결과이다. 마냥 마케팅 장난질이라 폄하할수만은 없는 이유가 있다는 소리다. 카트리지 면도날의 가격이 높을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카트리지 면도기의 손잡이는 사실상 별 기술이 필요없는 막대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싼값에 얼마든지 제조 가능한 제품이라 가격이 높아질 이유가 없지만, 카트리지 면도날의 경우엔 일단 개발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고, 그 안에 엄청난 국책사업급 초고정밀 제조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생산단가가 높을수밖에 없다는데 있다. 그래서 질레트 면도기의 손잡이는 Made in China인 반면, 면도날은 Made in Germany를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직구사이트에 들어가봐도 국내와 가격차이가 거의 없으며, (더 비싼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가격차이가 그나마 몇천원 정도 나긴 하지만 더 이상 나긴 어렵다. 아니 없다. 이는 공급가격 자체가 높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즉 애초에 만들때부터 비싸다는 소리.

반면 안전면도기는 모든 기술력이 면도기 몸통에 집약돼있고, 면도칼은 이미 수십년 전에 만들어진 기술을 반복생산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면도기 가격이 높고 면도날 가격은 낮을 수 밖에 없다.

아래 링크에서 안전면도기 16종을 상당히 잘 정리해 놓았다. 안전면도기에 관심이 있다면 들려볼만 하다. 하루에 두 번 면도하는 남자

2.2.1 형식

다 똑같아보이지만, 날을 어떻게 넣고 빼느냐에 따라 몇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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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KER 의 버터플라이형 면도기 92R]
우선 손잡이를 돌리면 머리가 양쪽으로 벌어지는 타입을 버터플라이라고 한다. 날 조절이 쉽다는 장점이 있으나, 완전히 분리할 수가 없다보니 물때가 끼면 청소에 애로사항이 꽃핀다(칫솔을 이용하면 간편하다).

헤드가 분리되는 타입도 두 가지로 나뉘는데, 투 피스와 쓰리 피스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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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KER 의 3피스 양날 면도기 24C : 오픈 빗 헤드로, 전통적인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는 모델이다.]

둘의 차이점은 이곳을 참고. 쓰리 피스는 헤드와 밑판, 손잡이로 완전히 분해되지만, 투 피스는 손잡이와 밑판이 일체화되어있다. 쓰리피스는 손잡이 전체를 돌려 헤드를 잠그지만, 투 피스의 경우는 손잡이와 손잡이 끝에 달린 노브를 돌려 헤드를 잠그는 방식이다. 쓰리 피스의 경우는 버터플라이처럼 날을 조절하기가 어려운 반면, 투 피스는 날 조절이 좀 더 용이하다.[10]
26_shop1_492192.jpg [쓰리피스를 분리한 모양]
포 피쓰도 있다. 머리가 2개로, 손잡이도 2개로 나눠진다. 주로 여행용 케이스에 최대한 부피를 줄여 담기 위해 고안된 형태다. 빈티지 계열에선 독일 Hoffritz 사의 여행용 면도기가 주로 4피스를 사용한다. 최근에도 판매되고있는 현대식 안전면도기에선 독일의 Merkur사에서 나온 933 면도기가 4피스를 채택했다.

다른 것들과 이질적인 슬랜트 타입이라는 것도 있다. 면도기의 헤드가 살짝 휘어진 모양새. 면도가 좀 더 잘 되지만, 그만큼 숙련도가 필요하다는 듯 하다. 참고.

2.2.2 면도기 브랜드

2.2.2.1 머쿠어

Merkur
독일제

2.2.2.2 뮐레

2.2.2.3 페더


일본산

2.2.2.4 질레트

2.2.2.5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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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부터 면도기를 생산해온 세계적인 면도기 브랜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면도기가 많으며 버터플라이와 전통적인 스리피스 면도기를 주로 만든다. 에드윈과 함께 날 면도기 판매량 탑을 다툰다.

2.2.2.6 호프릿츠

저렴한 빈티지 슬랜트의 강자로 군림하는 회사. Merkur의 전신이 된 회사들 중 하나다. 어차피 이 시기에 나온 독일산 면도기들은 전부 이름만 바꿔 한 공장에서 생산됐었다. 그게 지금 하나로 통합된게 Merkur Solingen 이다.

2.2.2.7 에드윈 재거

2010년 이후로 Merkur 34c HD를 꺾고 안전면도기 가성비의 절대강자로 군림중인 89LBL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회사.
사실 신흥강자라고 부르기도 뭣한게, 독일 Muhle사의 전통을 그대로 잇고있는 회사다. 89LBL도 독일 Muhle사의 모델을 이어받아 만든 제품이다. 그런데 이놈이 2010년도에 헤드부분에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가하면서 지금의 가성비 끝판왕이 완성되었다.
사실상 현재상황에서 가성비로는 적수를 찾을 수 없는 상태.
추가적인 사항으로는, 에드윈재거 면도기는 Hand made, 즉 수제품이다. 그리고 특이하게 생산지가 Made in England가 아니라 Hand Made in Sheffield 다. 영국 셔필드 지역에서 수제로 제작했다는 것. 지역색 드러내서 지역감정 조장하는거 보소
다만 뽑기운이 좀 있는 편. 쓰리피스 면도기는 특성상 나사로 헤드와 밑판, 손잡이가 연결되는데 나사가 부러지는 경우가 간혹 있다. 물론 제조사에선 바로 바꿔주긴 한다.

2.2.2.8 스탈리

스탈리에서 나온 안전면도기는 Live Blade 한 모델 뿐이다. 그런데 이 한 모델로 사실상 면도기계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안전면도기 계의 캐딜락' 이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캐딜락이 세단의 표준형태를 제시했으므로)
Live Blade는 1940년도에 나온 제품인데, 무려 진동기능이 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그게 무전력 오토매틱 진동이다. 즉, 어떠한 에너지원도 필요없는 순수 수동기계식 진동이 된다는 것. 손잡이를 드륵드륵 돌리면 약 3분간 꽤나 강력한 진동이 지속된다.
하지만 '진동을 끄고 면도하는게 더 잘 면도되는' 불운의 제품인게 함정.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완성도 부분에서 부족해 빛을 보지 못했다. 어쨌든 무전력 진동기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진귀한 구경거리. 이 기술을 약 70년 후에 전지방식으로 개선해서 나온것이 질레트 퓨전 파워다.

2.2.2.9 퍼시픽

안전면도기 전성기인 20세기 초중기에 활동한 회사. 역시 미래지향적인 제품들을 만들기로 유명했던 회사다. 면도날 접촉부에 롤러를 장착해서 면도시 피부위에서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방식을 사용했다. 최근 면도기 카트리지에 붙어있는 윤활패드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현대 카트리지 면도기도 도입한지 얼마 안된 플렉서블 시스템을 채택했다! 헤드부분이 접촉면의 각도에 따라 자동으로 꺾이는 것. 마치 질레트 플렉스볼 기술처럼 헤드가 이리저리 꺾인다. 그야말로 미래지향적인 제품. 놀라운건 이 제품이 발매된 시기가 50년대라는 것ㄷㄷ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댜

2.2.3 면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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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면도날은 도루코 ST-301. 플라스틱 케이스 옆에 보이는 종이봉투 안에 면도날이 들어있다.

안전 면도기에 들어가는 면도날은 보통 한개당 4~5회 정도 면도를 할 수 있다. 위에 언급된것처럼 모든 면도날은 표준화되어 있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걸 써도 상관없다.

보통 면도날은 위 사진처럼 낱개로 종이봉투 안에 포장되어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5장 또는 10장씩 들어간 상태로 나오지만 메이커에 따라 혹은 모델에 따라 그저 낱개 포장된 상태로 종이 박스안에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플라스틱 케이스가 제공되는 경우, 케이스 하단에 다 쓴 면도날을 넣어서 보관할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어서 면도날 처리가 편하다.

2.2.3.1 도루코


미국 아마존에서 파는 프라임 스타터키트. 버터플라이식 면도기 1개 + 여행용 케이스(거울 부착) + ST-301 면도날 30개로 구성.
가격은 정가 39.99, 판매가19.99달러로 저렴한 가격에 입문용으로 괜찮다.

한국에서는 저렴한 면도기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상당히 호평받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문제는 한국에선 안판다는 거 PL602 같은 저가형 플라스틱 면도기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성능은 그냥 가성비가 괜찮은 수준, 특히 ST-300날과의 결합은 수염이 억세고 턱이나 목에 굴곡이 심한 사람들과 잘 맞지 않는다.

  • ST-300: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면도날. 다만 플라스틱 케이스 없이 종이봉투에 낱개 포장이 되어 있는데, 이러한 포장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 외엔 가성비 좋은 면도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날카로운 편은 아니고 그냥 적당한 편이라 수염이 빳빳한 사람들은 매끈하게 깎기 힘들다. 대신 수염이 가늘고 부드러운 사람들에겐 상처없이 잘 깎이는 성능.
  • ST-301: 국내엔 출시되지 않는 모델. 해외에서 가성비 좋은 꽤 괜찮은 면도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프라임 플래티넘: 신모델. 해외에서 인기가 좋다. 역시 국내에선 출시되지 않았다.

2.2.3.2 더비

터키의 면도날 브랜드다. 안전면도기 초심자, 예민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당한데, 면도날 중 가장 무딘 칼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디다고 해서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서양인에 비해 수염의 양이 많지 않고, 부드러운 한국인들에게는 더비와 같이 무딘 날을 사용하는 편이 낫다.

2.2.3.3 페더

일본제 면도날. 가장 날카로운 면도날로 꼽힌다. 가장 공격적인 면도기인 메르쿠어 슬랜트 면도기와 결합했을 때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보여준다.

2.2.3.4 메르쿠어

메르쿠어도 면도날을 제작한다. 더비와 비슷한 부드러운 날을 가지고 있고, 가장 다루기 편한 면도날 중 하나로 꼽힌다.

2.2.3.5 Bic

적당히 날카롭고, 적당히 무딘 어중간한 면도날이다. 메르쿠어 슬랜트 면도기와 잘 맞는 면도날로 꼽힌다.

2.2.3.6 질레트

거대 회사 답게 질레트 자체 브랜드 갯수가 매우 많다. 심지어 자체 브랜드도 여러 갈래로 갈릴 정도로 면도날의 종류가 많으며, 특성이 조금씩 다 다르다.

2.2.3.7 Astra

러시아산 면도날. 두 종류 면도날을 만드는데 적당히 날카로우면서도 괜찮은 품질로 인기가 많다.

  • Astra Superior Platinum
  • Astra Superior Stainless

2.2.3.8 Treet

2.2.3.9 Lord

독일제 면도날. 단 공장은 이집트에 있다. Lord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면도날도 여러 종류지만 거느린 하위 브랜드도 여러가지가 있다.

2.2.3.10 KAI

일본제 면도날. 페더와 비견될 정도로 매우 날카롭다. 희한하게 날에 그 어떤 상표나 문구도 찍혀있지 않다. 품질이 좋아서 인기가 많지만 제일 비싸다. 50장들이 한팩 살 가격에 다른 면도날은 100장 사고도 돈이 남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2.2.3.11 Personna

페르소나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면도날은 미국산이 두 종, 이스라엘산이 한 종 있다. 이스라엘산 페르소나가 인기가 조금 더 많은 편이다. 다만 크리스탈이라는 브랜드가 이스라엘산 페르소나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11] 쉬크의 모회사인 에너자이저에 인수당했다.

  • Personna Med Prep: Personna 중에서 제일 날카롭다. '의료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라고 한다. 파괴력은 페더에 비해서 좀 떨어지는 편.
  • Personna Lab Blue: Med Prep보다 덜 날카로운 모델.
  • Personna Israili Reds

2.2.3.12 Shark

가성비 꽤 괜찮은 면도날로 손꼽히는 제품. 비교적 날카로운 편이다. Lord 산하 브랜드다.

  • Shark Super Chrome
  • Shark Super Stainless

2.2.3.13 VOSKHOD

러시아제 면도날. 이 브랜드를 달고 나오는 면도날은 한 종류밖에 없다. 페더나 KAI 수준은 아니지만 꽤나 날카로운 편. 테플론 코팅을 했다고 광고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타 면도날에 비해 수명이 긴 편이다. 타 면도날이 보통 4~5회 사용 가능하다면 이 면도날은 6~7회까지 사용 가능할 정도.

2.2.3.14 Wilkinson Sword

원래는 영국제였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독일에서 생산하는 면도날. 괜찮은 성능과 나쁘지 않은 가격으로 인기가 꽤 좋다. 쉬크의 모회사인 에너자이저에 인수당했다.

2.2.4 면도기 사용에 도전해보려는 사람들에게

도루코가 PL2000이라는 저가형 제품을 만들었던 적이 있지만, 매출이 영 좋지 못해서인지 아예 단종시켜버렸다. 이 제품은 발품 팔다보면 재고를 구할 수 있긴한데, 면도기 자체로 기능이 그다지 좋진 않다. 이후 PL602라는 제품을 출시했는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싸구려 안전면도기[12]이지만 전작이었던 PL2000보다 면도기로서 성능이 더 준수하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2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으니 입문자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이걸 사면 ST-300 면도날이 두 장 들어있다. 다만 수염이 억세고 얼굴에 굴곡이 심한 사람들에겐 그다지 좋은 조합은 아니다.

전기 면도기와 카트리지 면도기가 지배하는 한국에서 적당한 수준의 안전면도기를 구하는 건 어렵다. 최근에 국내에 들어온 클래식면도기 브랜드가 많으니 써치해보는 것을 추천. 인도의 파커 면도기가 저렴하면서 품질도 준수하고, 독일제 면도기 중에서도 6-8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많다. 면도날 역시 국내에서는 도루코의 기본 면도날 위주로 판매되며, 터키제 더비 면도날, 샤크 면도날, 일본의 훼더 면도날, 영국의 윌킨슨, 러시아의 아스트라 면도날 등도 구하기 좋다.

흔히들 면도날에 따라 베이는 정도가 다르다고 말하지만, 면도기의 특성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보다 적극적인 면도를 추구하는 면도기가 있고, 부드럽고 신중한 면도를 지향하는 쪽이 있다. 면도날이 얼마나 노출되냐에 따라 다른 것인데, 이 같은 점을 잘 고려해야 안전하게 면도할 수 있다. 면도날도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개인차가 크다. 예를 들어 더비는 무딘 쪽, 페더는 매우 날카로운 쪽이다. 그러니 자기에게 맞는 면도기+면도날 조합을 잘 맞춰보자. 같은 면도기에 같은 면도날이라 해도 누군가에는 최고의 면도날이지만 누군가에겐 면도도 잘 안될 뿐더러 상처만 만드는 아주 안좋은 제품이 될 수 있으니 이를 잘 고려하자.

팁으로 수염의 강도와 피부의 민감성을 고려해서 면도크림과 함께 정하는 편이 좋다. 수염이 억셀수록 무딘 날에는 뿌리 부분이 잘 깎이지 않는데다 남아서 껄끄러운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날이 예리할수록 피부가 많이 깎여나가 상하므로 면도크림을 피부 보호 기능이 강한 것으로 골라야 한다. 예를 들어 철사수염+민감성 피부의 최악 조합이라면 면도날은 예리한 걸로, 면도크림은 저자극성에 피부보호 기능이 강한 젤 타입을 골라주는 것이 좋다. 반대로 숱이 적고 가는 수염+튼튼한 피부라면 어차피 털은 잘 깎이니 날을 좀 무딘걸로 하고 면도크림을 거품 형태로 골라 날의 마찰력을 좀 더해주는 것도 괜찮다.

면도 솔과 쉐이빙 볼 을 이용해서 거품을 낼 경우 어느정도 요령이 필요하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 먼저 쉐이빙 볼에 물을 4~5방을 정도 떨어뜨려 물이 컵 바닥에서 1mm 정도 올라오게 만든다.
2. 면도 솔을 물에 담그거나 흐르는 물에 넣는 식으로 솔 전체에 물이 고루 배이도록 한 후 꼭 짜서 물기를 빼낸다. 그래도 물기가 많을 경우 2~3회 정도 털어내어 물기를 제거한다. 이때 적당함의 기준은 솔을 수직으로 들었을때 물이 아래로 방울져 떨어지지 않을 정도라고 보면 된다.
3. 면도비누를 쓸 경우 면도 솔을 둥글게 돌리면서 비누를 묻힌다. 이때 힘을 줘서 꽉 눌러버리면 비누가 솔 안쪽에만 잔뜩 묻어 거품이 잘 안나게 되므로 솔의 1/3 정도가 눌러지는 정도로 힘조절을 해서 비누를 묻혀야 한다.
3-1 쉐이빙 폼이나 크림을 쓸 경우 쉐이빙 볼에 적당량(보통 새끼손가락 1마디 정도) 를 넣기만 하면 된다. 단, 이 적당량이라는 것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나므로 각 제품의 1회 사용량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4. 면도 솔을 거품기 바닥에 대고 둥글게 돌린다. 이때 중요한 것은 비누(혹은 쉐이빙 폼, 크림)와 물, 그리고 공기가 적당히 섞여 거품을 이루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절대 솔을 꽉 눌러서는 안된다. 서예를 할때 획 끝부분을 만든다는 느낌 정도를 유지하며 돌리기 시작하면 금방 풍성한 거품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거품이 휘핑크림 정도의 끈기와 밀도를 가지고 있다면 성공한 것이지만 만약에 일반적인 비누거품처럼 밀도가 낮고 방울이 클 경우 비누를 더 묻히거나 더욱 열심히 저어서(...) 거품을 더 크게 만들어야 된다.
5. 거품이 어느정도 형성이 되면 솔을 앞뒤로 문질러 쉐이빙 볼의 가장자리로 거품이 모이게 한다.
6. 만들어진 거품은 얼굴에 솔을 문지른다는 느낌 보다는 가볍게 떠서 얼굴에 묻힌다는 느낌으로 얼굴 전체에 고루 묻힌다.
7. 이제 면도기가 활약할 시간!

헤드를 얼마나 조이냐에 따라 날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이를 잘 이용해야 한다. 헤드를 끝까지 잠글 경우, 옆에서 봤을 때 날이 ⌒ 모양으로 살짝 휘어지고, 날이 적게 노출된다. 이 상태에서는 날이 많이 나와있지 않아 면도가 잘 되지 않지만, 동시에 잘 베이지도 않는다. 이걸 살살 풀어주면 점점 날이 나오게 되며, 이걸 적절하게 이용해야한다.[13] 비싼 물건들은 아예 조절 기능이 딸려있기도 하다. 목에 있는 눈금이 날이 얼마나 나와있는지를 표시해준다.

면도를 할때 카트리지 면도기처럼 면도기를 얼굴에 누르듯이 면도해서는 안된다. 날 노출이 많은 면도기에 날카로운 날을 가지고 면도한다면 안면을 대패로 써는 꼴(..)이다. 더군다나 여러개의 날이 피부 면에 닿아 하중을 분산시켜주는 덕분에 어느정도 힘을 줘도 베이는 경우가 적은 카트리지 면도기와 달리 양날 면도기는 매우 날카로운 날 하나가 피부 면에 닿기 때문에 조금만 힘을 줘도 피를 보게된다! 따라서 면도할때, 충분히 비누 거품이나 면도 크림을 피부에 묻힌 후 손에 힘을 빼고 날을 얼굴에 갖다 댄다는 느낌으로 위치시킨 후, 살짝 살짝 긁듯이 면도해야한다. 이 면도 방식이 오래걸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처음에는 수염의 결 방향대로, 그 뒤에는 가로 방향으로 면도를 하고 마지막으로 수염의 결 반대방향으로 면도를 하면 깔끔하게 면도가 되며 수염이 억센 경우엔 잔털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한번 더 면도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2.2.5 안전 면도기 입문에 대해 생각해 볼 점들

안전 면도기는 아연, 알루미늄, 마그네슘, 구리와 같은 초강력 합금으로 제작되는 반면. 전기 면도기, 다중 날 카트리지 면도기는 주 원자재가 플라스틱이다.

카트리지 면도기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는 다중 면도날 디자인이다. 다중 면도날은 수염을 당겨내어 피부 표면 밑까지 깊숙이 수염을 깎고. 그 때문에 수염이 다시 자라면서 피부 안쪽으로 자라게 되며, 피부 트러블과 자극이 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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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 면도날을 가진 안전면도기를 사용하면 수염 결을 전혀 잡아당기지 않고. 피부 표면의 높이와 일치하게 깎이게 된다. 그러므로 수염이 피부 안쪽으로 자라거나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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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도에 The New Yorker 기사에서 질레트 보스톤 연구개발소 대표인 존 C 테리 박사가 한말이 있다:
“면도날이 더 많을수록, 수염을 더 많이 깎을 수 있다는 것을 저희는 알지만. 그렇게 성능이 향상되는 동시에 불편함과 피부 자극도 증가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We knew that if you had more blades, you’d be able to cut more hair.-
-But we found that what you gained in efficiency you lost in comfort, irritating the skin too much in exchange for the closeness.”
Dr. John C. Terry, director of Gillette's Boston R&D lab

안전면도기는 브랜드 및 모델에 따라 속성이 다르며, 양날면도날 브랜드만 해도 50종류가 넘는다. 그러므로 개인의 취향, 피부 그리고 수염에 맞춰서 구매해야 최고의 면도를 즐길수 있다.

현재 양날 면도날은 브랜드에 따라 100~200개의 면도날을 온라인 배송비를 포함하여 2~4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도루코 양날 면도날은 개당 약 100원) 면도날은 3~5번 사용 후 교체한다고 가정하여도 터무니 없이 저렴한 가격이다.

하지만 수동면도기의 비용은 대부분 면도 준비 과정 에서 투자되므로, 카트리지면도기와의 직접적 비교는 무의미하다.
안전면도기도 카트리지와 마찬가지로 별도로 값비싼 면도 비누와 브러시가 필요하지 않다. 프리미엄 면도용 브러시와 비누는 그저 옛날식 면도법을 즐기기 위해 추가적으로 구매하는 매니아용 럭셔리 제품들일 뿐이다.

물론 카트리지식 면도기와 달리 두번 세번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면도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거품을 담아둘 수 있는 쉐이빙 볼과 그 거품을 얼굴에 고루 묻힐 수 있는 면도 솔이 있는 편이 조금 더 편하다는 점도 있지만 수염이 거칠어 카트리지 면도기로도 면도 방향을 바꿔가며 두번 세번 면도(...)해야 한다면 결국 똑같이 쉐이빙 볼과 면도솔이 있는 편이 편해진다.

좋은 면도 비누의 가격은 100g당 2~3만 원이며, 면도 습관에 따라 약 3~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면도용 브러시는 대표적으로 3가지로 나뉘는데, 오소리, 수퇘지 그리고 인공 털 재질로 만들어지고. 브랜드에 따라 가격은 보통 1~4만원 정도 하며 쉐이빙 볼도 거의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가지고 있다.

장기적인 면도기 비용을 살펴보자 [2016 4월 기준으로 매일 면도를 하였을때]

파커 나비형 안전면도기는 국내에서 현재 60,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견고한 크롬도금 처리가 되있어 관리만 꾸준히 한다면 문제없이 손자에게도 물려줄수있는 제품이다. 초심자에게 매우 적합한 도르코 양날 면도날은 배송비를 포함하여 100개에 12,400원이고. 양날면도날은 주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어 재활용이 가능하므로 환경보호에 일조할 수 있다.

질레트 프로글라이드 면도기는 약 12,900원 정도이며, 환경에 좋지않은 플라스틱이 원자재로서 내구성이 비교적 좋지는 않다.
프로글라이드 면도날은 인터넷에서 8개에 29,400만 원 정도 = 개당 3,675원이다.

양날면도날이 평균적으로 5번 사용가능
안전면도기 초기 1년 구매비용은: 면도기 60,000원 + 면도날 9,520원(73개) = 69,052원이다.
그 이후 연 비용은 9,052원(면도날 73개)

질레트 공식 웹사이트 정보에 따르면 프로글라이드 면도날은 약 17번정도 사용가능
질레트 프로글라이드 면도기초기 1년 구매 비용은: 면도기 12,900원 + 면도날(21개) 77,150원 = 90,075원이다.
그 이후 연 비용은 80,850원(면도날 22개)

10년 단위로 비용을 측정한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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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면도기는 카트리지 면도기처럼 초보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니라는 점은 사실이다. 안전면도기는 카트리지처럼 헤드가 자동으로 기울어 각도를 조절해주지 않고, 모든 것이 직접 손과 손목의 세심한 기술로 자신의 피부표면과 수염 결에 따라 정확히 맞출수가 있다. 그러나 안전면도기로 한달정도 꾸준히 연습을 해준다면, 누구나 상처없이 면도를 할수있다. 어떤 면도기든, 오래된 면도날을 사용하거나, 준비단계를 소홀히 하고 피부에 맞지않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 심한 피부자극과 상처가 발생하게 된다. 카트리지가 비교적으로 편리하다는건 사실이다, 성능도 물론 좋다. 허나 피부자극 예방, 유지비용 그리고 제품 선택 범위 (양날 면도날 브랜드만해도 50개 이상) 등을 전체적으로 따져보면 안전면도기가 우수한것이 확실하다.

2.3 카트리지 면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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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면도기. 안전면도기의 변형판이라 할수 있다. 헤드라 불리우는 면도날을 통째로 쉽게 갈아끼울 수 있는 반영구적인 형태의 면도기이다. 목 부분의 버튼을 누르면 헤드의 고정이 풀리면서 카트리지가 빠지고, 손에 든 면도기를 케이스 안의 새 날에 꽂은 다음 빼내면 교체 완료.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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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면도기 시장 점유율. -질레트가 압도적으로 1위, 쉬크가 2위, Bic가 3위를 한다. 이 세 브랜드가 83%를 차지한다. [14]

질레트, 쉬크, 도루코, 페더, BIC 등 주요 면도기 메이커들이 사중날 오중날 하면서 온갖 기술을 다 동원해서 개발하는 품목이다. 그리고 많은 남자들이 면도날을 교체할 때마다 그 가격에 눈물을 흘리는 품목이기도 하고…[15] 이렇게 본 제품은 다소 싸게 판매하면서 그에 따르는 필수 부속품을 다소 비싸게 판매하는 정책을 캡티브 프로덕트 가격이라고 한다.[16]

그런데 면도날이 수염을 분자 결합단위로 잘라버리는 물건임을 생각하면 무작정 비싼것도 아니다. 그리고 면도날은 단순한 기술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가 속한 국가의 정밀 금속절삭 기술력이 총 동원되는, 하나 만드는데도 손이 엄청가는 물건이다. 괜히 선진국의 몇몇 기업이 면도날 시장을 독과점하고, 하이엔드급 면도날의 원산지가 대부분 독일이나 미국인 게 아니다. 사실 면도기의 본 제품이라 해 봤자 그냥 막대기(대부분 중국 제조)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사실 이러한 마케팅의 단초는 질레트가 1998년에 마하3를 출시하면서 이후로 계속 스펙업된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그렇게 되었다.

각 회사, 그리고 같은 회사 제품이라도 면도날의 특성이 제각각이기에 일반적으로는 자신이 특정 제품에 익숙해지면 다른 제품으로 잘 바꾸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 같은 제품이라 하더라도 사람마다 맞고 안맞고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싸게 나오는 체험용(?) 면도기들을 사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대체적인 평에 의하자면, 질레트는 절삭력과 밀착력이 좋고 부드럽지만 내구성이 떨어지는 평. 쉬크는 절삭력과 밀착력이 질레트에 비해 약간 뒤떨어지지만 날 내구성이 더 좋은 편. 도루코의 경우 페이스6 출시되고 난 후에는 그럭저럭 쓸만해졌다는 평이 대세. 그런데 쉬크 하이드로 시리즈와 질레트 프로글라이드 시리즈가 등장하고 절삭력은 오히려 쉬크 하이드로 쪽이 낫다는 평이고 프로글라이드는 부드러운 면도감을 위함인지 조금 무뎌졌다는 평이다.

한국에서 흔히 구입할 수 있는 카트리지 면도기의 주요 메이커로는 질레트, 쉬크, 도루코 등이 있다. 같은 회사 면도기라도 종류에 따라 면도날이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질레트와 쉬크의 경우 같은 제품군끼리만 호환된다. 다만 도루코의 면도기의 경우 면도날이 호환성이 좋다는 점에서 제법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인다. 거의 대부분의 제품군이 날과 본체가 호환된다(3중날에서 최신 7중날 모델까지, 날 교체식은 전부).

수염이 자란 방향대로 깎는 것이 올바른 면도법이다. 하지만 이렇게 깎으면 털이 깔끔하게 깎이지 않아서 상당히 불편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역방향으로 깎는 사람들도 다수 존재한다. 하지만 부작용이 존재한다. 털이 나는 방향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역으로 깎게 되면 깎이고 남은 털이 모공 안으로 파고 들거나, 모공 안쪽으로 털이 자라 그 자리가 여드름처럼 빨갛게 부어 오른다. 이런 털을 인그로운 헤어(ingrown hair)라고 부르는데, 면도기로 다리 제모를 하는 여성들의 적이며 일반 남성들에게도 턱 같은 곳에서 발생하면 붓거나 고름이 생길 수 있어 적잖이 신경이 쓰인다. 제대로 깔끔하게 하려면 수염이 자란 방향으로 한번, 역방향으로 한번, 그리고 다시 순방향으로 한번 씩 해 주자. 턱이나 목 등 잔털이 많은 부분은 손으로 피부를 잡아 댕기면서 하면 쉽게 깎인다. 하지만 역방향으로만 수염이 제대로 깎이는 사람이라면, 그저 지못미.

건전지를 넣어서 쓰는 진동 면도기도 있다. 다만 건전지를 갈아야 하는 불편함과 함께 습도가 높은 곳에 보관하면 내부부식이 일어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고, 설상가상으로 높은 가격때문에 널리 쓰이지는 않는다. 판매회사 측에서는, 미세한 진동때문에 더 깔끔하게 깎인다고 홍보하고 있다…

면도날 사이에 털이 끼이면 다 쓴 칫솔로 뽑아내는 방법이 유효하다. 하지만 살살 털어내야지 잘못하면 칫솔의 솔까지 날 사이에 박혀버리는 대참사가 종종 발생한다. 만일 이런 대참사가 발생하면 멀쩡한 날 하나 버리는 셈. 그러나 질레트의 센서와 쉬크의 하이드로 그리고 도루코의 페이스 6 이후에 오픈 카트리지(개방형 날) 형식의 제품일 경우 비교적 세척이 쉬운 편.

그리고, 면도기 자루도 종종 관리해줘야 한다. 면도날 카트리지를 교체할 때 연결부위를 보면 진짜 엄청난 물때와 말라붙은 비누찌꺼기로 비명이 나올 수준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청소도 쉽지 않아서 경우에 따라서는 날의 종류를 바꾸면서 면도기 자루까지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질레트가 전 세계 카트리지 면도기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질레트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2위는 한국업체인 도루코가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도루코는 전통적으로 국군에 면도기를 납품[17]하고 있다. 링크

2.3.1 질레트

항목 참조

2.3.2 도루코

항목 참조

2.3.3 쉬크

항목 참조

2.3.4 Wilkinson Sword

쉬크의 모회사 에너자이저에 인수가 되었기 때문에, 쉬크제품이 일부 국가에서 이 브랜드 마크를 달고 판매되기도 하며, 일부 카트리지의 경우 다른 모델이라도 호환이 되는 경우가 있다.

2.3.5 Personna

쉬크의 모회사 에너자이저에 인수가 되었지만 Wilkinson Sword와 다르게 제품군을 공유하지 않는다. 다만 카트리지 방식이 같은 제품이 일부 존재하기 때문에 제품군이 다른 모델이라도 쉬크제품과 날이 호환이 되는 경우가 있다.

2.3.6 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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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3
정가: 105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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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날 카트리지 제품군

FEATHER
일본 브랜드로 일본 내에서 주로 팔고 국내에서는 정식 판매를 하지 않는다. 면도날 기술은 일류로 의료제품 시장에서 강하다.

2.3.7 Bic

볼펜으로 유명한 프랑스 회사지만 면도기에서는 질레트와 쌍벽을 이룬다.
전세계 어느 편의점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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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쓰는 카트리지 제품도 Hybrid 하이브리드라는 제품명으로 해외에서 많이 판다.

2.3.8 KAI[19]

일본 내수시장에서 만족도, 선호도 1위 업체이다. 특히 5중날 X-fit(날 교체형)과 I-fit(날 일체형)이 유명하다. 해외직구가 활성화 되기 전에는 '써보고는 싶어도 일단 배송비 부터가 너무 비싼가까이 하기엔 너무먼 면도기' 였으나, 현재[20] 일체형 5중날 I-fit 3개 들이가 국내 배송으로 2000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즉, 그만큼 가성비가 탁월해졌다. 그래서 이거 써보고 나면 다른 다국적 브랜드는 다시 못쓴다는 말도 나왔다. 비싸기만 하고 품질이 안좋으면 Made in Japan 이라 할지라도 외면하는 일본 국민성을 통해 볼때 괜히 내수 1위가 아님을 알 수 있다. LG생활건강에서 들여와 판매를 한 적이 있는데, 물론 지금도 판매중이다(...) 일본에서 살다가 한국에 들어오신 분들이 하나 같이 '일본에서 카이 면도기는 고가형 모델(5중날 이상)도 적정가인데 한국에서는 저가형 모델(3중날 이하)이 왜 이렇게 비싸?' 하며 놀랬다는 후문(...). 실제 일본 내에서는 가성비나 품질 모두에서, 여타의 다국적 브랜드가 고전을 면키 어려운 상황이다. 그동안 우리만 뭔가 속은 느낌은 아마도 기분탓 이겠지...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날은 본토생산을 고집하며, 손잡이등 기타 다른 부속품은 중국산을 혼용하고 있다.

2.3.9 그 외

Personna, 쉐이코[21], 슈퍼맥스 (인도) 등등 다양한 제조사에서 카트리지형 면도기를 제조한다.

2.4 일회용 면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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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나 목욕탕 내 용품판매소에 가면 흔히 볼수 있는 형태의 면도기. 기본적인 구조는 카트리지 면도기와 다를 바 없으나 말 그대로 카트리지가 분리가 안되는 구조. 따로 날을 바꾸것 없이 몇번 쓰다 통째로 버리는 식이다. 가격이 매우 싸서 급할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일회용으로 제작되다 보니 날의 성능이나 내구, 내식성 면에서는 당연히 카트리지 형태의 면도기보다 떨어지고 자원낭비나 환경파괴 논란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다이소에서도 판다.

탈북자들의 수기를 보면, 이 일회용 면도기가 북한의 면도기보다 좋아서 녹이 안 슬도록 기름칠을 하거나 은박지로 갈면서 몇 년을 썼다는 이야기가 있다. 대충 뭐 이런 건데... 안습.[22] 카트리지 면도기를 좀 더 오래 써보려는 발악은 동서고금을 안 가린다만, 이 짓을 몇 백원도 안 하는 일회용 면도기로 하면서 몇 년을 쓴다는 건 참 열악한 환경이란 말 밖에 되지 않는다.

마트에서 질레트도루코에서 나온 일회용 면도기를 패키지로 파는데, 이게 일회용품 답지 않게 의외로 가성비가 좋다.

2.5 전기면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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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미국의 제이콥 쉬크[23][24]가 발명한 전기로 움직이는 면도기. 처음 만들때는 건식 면도라고 불렀다고 한다.

구조는 겉날과 속날로 되어 있는데 겉날에는 다수의 작은 구멍 또는 홈이 있고 이것에 밀착한 속날이 있다. 속날은 고속으로 동작하여 겉날의 작은 구멍으로 들어온 수염을 절단한다. 날은 1~2년에 한번씩 교체해 주어야 오래 쓸 수 있다. 겉날 역시 갈아주어야 한다. 낡거나 충격으로 인해 아주 조금만 찢어져도 어마어마한 고통을 가져오기 때문. 때문에 겉날과 속날을 동시에 교체하도록 한 모델도 많다. 바리에이션으로 뒷부분에 트리머가 달린 모델이 많이 나온다. 주면도날은 수염을 남김없이 밀어버리지만, 트리머는 일정한 길이로 잘라주기만 하기 때문에 수염을 기르는 남자에겐 필수.

날이 들어있는 헤드의 숫자가 다양하게 나오지만 3개를 넘지는 않는다. 날이 들어있는 부분이 긴 원통형이면 왕복식이라 하며(원통형 날) 납작한 동그라미라면 회전식이라 한다(디스크형 날). 따라서 XX식 X헤드같은 식으로 구별하게 된다(왕복식 2헤드, 회전식 3헤드, .etc).

구조의 특성상 절대 얼굴을 베이지 않는 안전한 물건이고, 물이나 크림을 바를 필요도 없어 편리하게 면도를 할 수 있는 좋은 물건이지만… 문제는 아무래도 칼날이 겉으로는 나오지 않는 이상 일반면도처럼 깔끔하게 깎이지가 않는다는 것. 아무리 잘 문질러도 약간의 잔털이 남곤 한다. 면도 후에 피부가 따끔거리는 것도 일반 면도랑 다를 바가 없다. 최근에는 절충형으로 니베아포맨 따위의 셰이빙 크림을 바르고 쓸 수 있는 전기 면도기도 나오고 있는데 확실히 따끔거림이나 당김이 적다.[25]

안전면도기와는 반대로 수염의 역방향[26]으로 깎는 것이 정석이라고 한다.

그리고 면도를 시작하기 전에 배터리 잔량이 충분한지 반드시 확인하자. 면도하는 도중에 갑작스럽게 멈추면서 수염이 말려들어가거나 하면 그 고통은...

마음은 칼 면도기를 그리지만 아침에 귀찮아서(…) 편한 전기 면도기를 선호하는 남성들이 많으며 한국에서의 선호도 조사 결과 칼 면도기 3 : 전기 면도기 7정도로 전기 면도기가 우세했다. 하지만 전기면도기를 잘 청소해 주지 않을 경우 오히려 면도독이 올라 염증이 생길 수더 있으니 평소에 청소를 잘 해주는 것이 좋다.

정석적인 청소 방법은 일단 면도기를 열어 수염을 털거나 씻어내고, 그 다음 세척액 혹은 소독기능이 있는 알코올 제품을 물에 희석시킨 후 면도날과 망을 담가 세척하고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마무리한다. 칼날을 따로 분리할 수 있는 전기면도기는 헤드 부분을 열거나 분리해 망과 날을 잘 세척해주고, 칼날을 분리 가능한 제품은 가끔 날을 따로 빼내서 잘 세척해 주는 편이 좋다. 좌우지간 세척이 끝나면 반드시 건조한 곳에서 잘 말려주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햇볕이나 전용 살균제로 칼날을 소독해 주는 편이 좋다. 청소를 잘 하면 절삭력도 오래 유지되고 칼날의 수명도 길어지는 것은 덤.

최근에는 바쁜 또는 게으른 남성들을 위해 기계에 넣기만 하면 자동으로 충전, 청소와 살균을 해 주는 제품군들도 나오고 있는데, 등가교환으로 결코 싸지 않은 세척액과 카트리지 구매비용이 유지비에 추가로 들어가게 된다(..) 세정액을 더 오래 쓸 수 있는 팁을 하나 남기자면, 면도기를 사용한 후 일단 열어서 수염 찌꺼기를 털고 물에 씻어낸 후 말려주고 세척기에 넣으면 소독액을 좀 더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면도기를 사용한 후 그냥 집어넣으면 수염 찌꺼기와 각종 이물질이 세정액 바닥에 쌓이며 몇 번 쓰지도 않았는데 시커멓게 변하는 참극을 보게 될 것이다.

세정액을 자작해서 쓰기도 한다. 물 + 에탄올 + 에센셜 오일을 섞어서 쓰면 되는 듯. 링크

주요 메이커는 파나소닉, 산요, 히타치, SEIKO, 이즈미 (일본) , 브라운, 그룬딕, 보만 (독일) , 레밍턴 (미국) , 조아스전자, 카이젤, 보거스, 한일파테크 (대한민국) 등이 있다.

2013년 현재 한국에서는 필립스전자의 회전식이 전기면도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담으로 면도날 대신 반드시 전기면도기만 써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교도소. 날카로운 면도날을 재소자에게 주면 자살, 상해, 폭력 등등 각종 사고에 악용할 수 있으므로 절대 지급하지 않는다. 게다가 전기면도기라 해도 전선이 있을 경우 자살 또는 다른 재소자의 목을 조르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악용하므로 건전지를 넣는 방식의 면도기 외는 절대로 주지 않는다. 일본의 교도소 중엔 제한적으로 면도날을 모범적인 재소자에게 지급하는 곳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입욕시에만 교도관에게 지급받아 사용할 수 있고 목욕이 끝나면 반드시 회수한다.

2.5.1 왕복식 전기면도기

최초의 전기면도기가 이런 식이었다. 과거에는 일본산 내쇼날에서 나온 건전지로 작동하는 조그마한 면도기가 여행에는 최고였다. 일자형과 원통형이 있다. 지금은 파나소닉의 브랜드로 나오고 있으며 아직도 소형 전기 면도기 중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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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원리는 위에서 설명한 대로, 철망 사이로 삐져들어온 수염을 내부의 헤드가 밀어 잘라내 버리는 형식. 사실 이 철망이 실질적인 칼날이다.[27] 아무래도 가장 단순하고 접촉시 절단력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보통 칼날 면도기보다 더 우수한 절삭력을 자랑한다. 청소도 간편한 편. 뚜껑을 열고 탁탁 턴 후, 헤드만 솔로 슥슥 밀면 된다. 얼굴의 굴곡이 심한 곳에서는 각도를 바꿔가며 밀착을 잘 해주는 요령이 없으면 절삭력이 떨어지는 편이고 절단력이 강한 대신 회전형에 비해 피부 자극이 좀 더 심하다.

허나, 과거에는 이 철망이라는 게 구멍도 크고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었고 면도기를 꽉 누르거나 부식으로 구멍이 넓어진 상태라면 털 만이 아니라 주위 피부까지 철망 안으로 찡겨들어가서 내부의 칼날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끄아악… 최근에는 4중날 5중날 면도기 같이 왕복식도 5중날까지 도입한 제품이 생겨났다. 다만 내부 구조는 더 이상 왕복식이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복잡해져서 청소하기가 디스크형보다 더 까다로워졌다. 대신 절삭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피부 보호능력은 대폭 강화된 상태. 가격은 디스크형에 비해 저렴한 편이며 최근에는 헤드 부분을 세정액 속에 담그면 자동세척되는 모델들도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 이 방식을 사용하는 유명한 브랜드는 브라운과 파나소닉, 그 외 상당수 회사들도 이 방식을 사용한다.

2.5.2 회전식(디스크형) 전기면도기

구조 자체는 왕복식과 동일하지만 회전 축을 가로가 아니라 수직으로 만든 형태.(상단의 사진이 그것이다.) 장점으로는 아무리 압박을 가해도 칼날이 피부를 잘라버릴 위험이 원통형보다 대폭 줄어들었다는 것. 덕분에 초기 시절부터 피부에 자극을 덜 주고 안전하게 면도하는 것이 가능하다. 얼굴의 굴곡이 심한 경우에도 밀착이 잘 되는 점도 장점.

단점은 왕복식 전기면도기에 비해 절삭력이 부족하고 면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 절삭 면적이 원통형에 비해 줄어들었고 절삭부위가 원형이다 보니 그나마 좁은 면적이 더 줄어든다. 보통 위의 그림과 같이 3개의 날 이상으로 만들어지는 이유가 그것. 게다가 꽉꽉 눌러도 자극이 없다는 건 반대로 말하면 곡면 같은 부위에선 접촉면적이 대폭 줄어든다는 문제로 돌아온다. 따라서 3중날을 피부의 유선형에 따라올 수 있도록 누르면 푹신푹신한 상태로 만든다. 이 때문에 내부 구조도 대폭 복잡해져서 청소하기 골치아파진다. 최근 제품들은 헤드를 열어 흐르는 물에 바로 씻어낼 수 있도록 만든 제품들이 있는데 이건 그나마 좀 쉬운 편.

회전식을 이용해 면도하는 요령은 절대 원통형처럼 일직선으로 왕복하며 깎지 말고, 깎을 부위에 작은 원을 그리면서 절삭하며 자리를 계속 이동해 주는 방식이 좋다. 메뉴얼 등에 딸린 그림을 보면서 원형으로 깎다보면 나선형으로 면도하게 될 것인데 의외로 연습이 좀 필요하다.

원통형은 하나의 날로 오래 쓸 수 있는 반면, 복잡하고 작은 날로 이루어진 디스크형은 날을 1~2년에 한번은 교체해줘야 하는데(청소를 덜 한다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이게 은근히 비싸서 위의 교체형 카트리지와 같은 정책을 취하고 있는게 아닌가 의심이 된다. [28] 청소하기 번잡한 구조이기 때문에 일찍부터 습식 청소 도킹스테이션 등이 발달하기도 했다. 시중의 가장 비싼 전기면도기를 보면 거진 도킹스테이션 값. 청소에 사용하는 카트리지 비용도 함정.

필립스가 현재 이 방식을 사용하는 주요 브랜드인데 직구 가격과 한국에서 파는 면도기와 소모품 가격 차이가 해외보다 상당히 높다(...). 2013년엔 필립스 영킷이라는 제품도 선보였는데, 그루밍 열풍에 편승한 제품이었다. 면도 킷을 바리깡 형식으로 교체하여 수염을 다듬거나 바리깡 대용으로도 쓸 수 있었고, 세안기 형식으로 교체하여 세수를 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었다. 국내에도 아주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했지만 2013년엔 국내에 아직 그루밍 열풍이 불기 전인데다 가격도 무지막지하게 비싸서 안 팔렸다(...).그래서 이 제품 이후에는 마케팅이 소극적이 되었다. 땡처리로 가격이 반토막난 2015년 현재에는 필립스답게 제품성이 좋다는 평.

2.6 레이저 면도기?

공식 사이트
(영어)물리학적으로 어떻게 말이 안되는지 설명한 사이트
킥스타터로 진행했었으나 취소되고 인디고고로 펀딩을 옮겨간 레이저 면도기다.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기에 가까운 펀딩이다. 그냥 레이저 레이저라는 말장난 아닐까

제작자 측의 주장으로는 피부에는 문제없이 털만 자를 수 있는 출력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했지만, 2015년 10월 킥스타터 측에서 작동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요구했으나 제출하지 못하여 펀딩이 취소되었다. 이후 인디고고에서 다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목업이 3D 프린터로 뽑은 모델링일 때부터 위화감을 느낀 사람도 있겠지만, 구조상 한번에 한 가닥씩밖에 자를 수가 없다.[29] 소개영상서도 구동원리를 설명하면서 털의 배치를 조정하여 한번에 한 가닥씩밖에 자르지 못하는 사실을 교묘히 숨기는 등, 사실상 면도기로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괜히 질레트에서 레이저 면도기를 안 만드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혹시라도 혹해서 사기꾼에게 돈을 넣지 않는 편이 좋다.
  1. 도보의 교체형 제품인 샤베띠(Shavette)의 경우 2.5인치 길이의 '전용' 날과 보통의 안전 면도기날 두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 비슷하게 미용용품 판매사이트에서 자주 보이는 레자(Razor)기의 경우도 있다. 이쪽도 길이 등은 비슷하지만 도보의 것과 호환은 되지 않는다.
  2. 실제로 뉴욕 마피아의 대부인 알버트 아나스타시아가 이런식으로 살해되었다.
  3. 면도를 해주다가 목을 그어버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등장.
  4. 특이하게도 던져서 사용한다. 중반부쯤에서 자신의 마누라를 소개하면서 부록으로 등장하는데, '처제' 격이라고 부른다(…).
  5. 바로 위에 적혀있는 스위니 토드의 영향이라 한다.
  6. 고 김흥기씨가 맡은 미다 대위를 장하림이 깔끔하게 외날 면도기로 면도한다. 장하림의 미다 대위에 대한 애증의 갈등을 잘 그려낸 장면이다.
  7. 훗날 유명 면도기 회사인 질레트社를 설립한다.
  8. 물론 실질적으로 손익을 따져보면 허구에 불과하긴 하지만, 가장 큰 유지비용인 칼날의 교체가 저렴해졌다는 점에 있어서 소소한 통쾌함을 준다.
  9. 실제로 10회 내외로 사용후 교체해야 트러블없이 쓸 수 있다. 면도날이 무뎌지는 것도 이유지만, 피할 수 없는 세균오염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그 이상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으나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10. 쓰리 피스로 잠금을 살짝 풀어 날을 세우게 된다면, 수염을 밀 때마다 손잡이에 힘이 가해져 제멋대로 날이 세워지거나 눕혀지게 된다. 투 피스는 노브에 힘이 가해지지만 않으면 되니, 이로부터 좀 더 자유롭다.
  11. 일단 크리스탈이나 페르소나나 제조사는 같다
  12. 그렇지만 아예 싸구려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까지도 아니고 오히려 공항 금속탐지기 등에 걸릴 일이 없기에 여행용이나 가성비 좋은 입문자용으로 추천하기도 한다.
  13. 하지만 이건 쓰리 피스 타입에선 쓰기 어려운 방법이다. 버터플라이 타입이나 투 피스 타입은 가능.
  14. 이러한 통계를 읽을 땐 다음 세가지를 고려 해봐야한다. 1. 남성은 '여성에 비해' 작은 품질, 가격 차이까지 세세히 비교해가며 구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 2. 품질이 단순히 좋다는 것과 서양인에 맞춘 제품이 동양인에게도 맞을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이 두가지는 별개로 봐야 한다는 점. 3. 글로벌 직구의 활성화로 인해 정보의 격차가 이제 점점 더 줄고 있다는 점.
  15. 개당 가격 3000원 ~ 5000원 (사용 권장기한 2~3주).
  16. 면도기가 그 대표적인 예이고, 프린터에서도 이런 점을 볼 수 있다.
  17. 군납의 역사는 1980년 일회용 면도기에 카트리지만 채용한 것같이 생긴 조잡한 2중날 면도기 부터 였고 이후 2000~2010년까지는 3중날인 XPEC3 그리고 2011년 이후로는 페이스 6로 바뀌기 시작했다.
  18. 다만 한국에서는 인지도나 인기 측면에서 질레트에게 밀리고 가성비 측면에서는 도루코에 밀려서 정식 수입되지 않는다. 안습
  19. 쉐프의 식도 SHUN, 119 손톱깎이로 유명한 그 브랜드 맞다.
  20. 2016년 6월 기준
  21. (주)한보정밀. 도루코와 함께 몇안되는 국내기업의 브랜드이다.
  22. 근데 일회용 한개당 100원*365일 치면 36만5천원의 이득을 볼 수 있다..? 은근 짭짤한데..
  23. 이를 발판으로 훗날 그는 쉬크社를 설립한다. 물론 그는 전기 면도기 외에 안전 면도기도 만들었고 각각 분리 매각되어 안전 면도기 부문만이 나중에 위의 카트리지 면도기를 만드는 회사로 탈바꿈하여 남아있다.
  24. 여담으로 전기 면도기를 개발할 때만 해도 그는 전기 면도기 때문에 기존 습식 면도가 드물어질거라고 생각했다고...
  25. 방수형 전기면도기로 면도할때 셰이빙 크림을 바르고 면도를하면 굉장히 부드럽고 기분좋게 깎인다. 일반 전기면도기보다 흐르는 물에 세척이 쉬운건 덤.
  26. (수염)↗↗↗ ←←←(면도기)
  27. 이해가 힘들다면 바리캉의 구조를 생각해보자. 철망(면도망)이 고정날이고 안의 헤드가 가동날.
  28. 필립스의 경우 디스크 하나 세트(날+겉부분)가 32,000 원으로 3개 다 사면 새거 가격이랑 거의 같다.
  29. 킥스타터에 올라왔던 시연영상이 괜히 한 가닥도 제대로 못 자르던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