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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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이전한 히타치그룹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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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立

1 개요

1910년에 설립된 일본의 거대 기업집단이다. 쉽게 생각하자면 삼성전자+현대로템+두산인프라코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만큼 사업분야가 상당히 많다.[1] GE, 지멘스,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4위의 전기전자회사. GHQ 이후로 일본 유일의 콩글로머리트(복합기업; 넓은 의미의 재벌)이기도 하다. 건설기계 부문에서도 캐터필러와 코마츠에 이어 세계 3위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사명 유래는 본 문서 1.2의 히타치 시로, 한자도 똑같다. 회사가 히타치 시의 구리 광산에서부터 시작했기 때문. 그래서 히타치 시에는 히타치 사의 공장이 제법 많다. 옛날에는 히타치 일대를 운영하는 사철 '히타치 전철'이 운영한 적도 있었다.[2]

2008년엔 전자업계 사상 최대 적자폭인 7,880억 (당시 환율로는 10조 에 육박)의 적자를 냈다. 심지어 본사 사옥도 팔고 이사갔다. 하지만 2010년 들어서 다시 대규모 흑자를 기록, 일본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하였다. 2013년도에는 5,328억엔의 영업이익 및 3,640억엔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과거최고이익을 갱신했다.

회사의 모태가 된 제품이 '모터'이기 때문인지 플랜트에 사용되는 거대 장치는 물론 가정에서 쓰이는 가전까지 이를 활용한 관련 산업으로의 진출이 많은 편. 한편으로 기술력과 자본, 인력을 내세운 인프라 산업, 정보통신 산업, 정밀기기 등도 히타치의 대표적인 일거리.

2011년 8월 4일 갑자기 업계에서 루머 하나가 돌았다. "미쓰비시중공과 사업통합설이 사실이냐?" 라고. 그리고 확인되었다. 다만 그 견해차가 있었다 (미쓰비시 문서 참고) 히타치는 뭐든지 해서라도 분야를 늘리고 싶었던 까닭에 미쓰비시의 지열, 풍력, 우주, 항공, 선박 쪽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고 미쓰비시는 "발전하고 플랜트만 떼어내 합쳐서 마켓쉐어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불리자"고 한것이다. 즉, '미츠비시 중공업'과 나머지 사업은 내줄 생각이 없다는 얘기. 결국 8월 4일 석간에 경영통합 합의 '환영' 사설과 기사가 나갔는데, 다음날 자정에 일본 각 통신사들은 속보로 통합 합의를 잠정 유보했다라고 속보로 타전. 그러나 이후 사업이 미쓰비시가 말한 것에 가까운 방향으로 통합되었으며 자세한 내용은 미쓰비시그룹 문서 참조.

2 대표 산업

2.1 철도 차량 및 엘리베이터

대한민국을 비롯해서 세계구로 열차나 모노레일 등등을 팔아먹고 있으며,(대표적인 게 TEC대구 도시철도 3호선 등등) 과거에 대우중공업에서 히타치와의 기술제휴로 철도차량을 라이센스 생산하기도 했다. 과거 서울메트로 1000호대 저항제어 전동차의 경우 이 회사가 만든 차량이었다. 또한 A-train#s.4 기술도 이 회사가 가지고 있다. 그 외에 일부 건물의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도 종종 보인다.

2.2 하드디스크, 전자칠판 등과 같은 전자제품

노트북이나 하드디스크며, 에어컨 등을 볼 수가 있으며, 일본 내수 한정이지만, 휴대폰을 생산하기도 한다. LG텔레콤 시절에 판매하던 캔유의 일부 모델도 히타치 휴대폰 기종을 베이스로 한 것도 있었다. 일본 및 해외에는 TV, VCR 등 가전제품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나 국내(한국)에서는 소니나 파나소닉(나쇼날)에 비해 인지도가 낮았다.

예전에는 브라운관 TV도 꽤 알아줬고, 세탁기,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들도 만들었댔다.

비디오 테이프로 영화 보고 그러던 시절에, 히다치 VHS면 한국에서도 알아주는 업체였다. 1970~1980년대만 해도 집에 히타치 TV가 있거나 하면 꽤나 잘 사는 집. 역시나 지금에 와선 사실상 많이 묻혔다.[3][4]

또한 데스크톱 PC 또한 유명했으나 일본 국내에서만 통용되는 아키텍쳐의 기종이므로 일부층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의 인지도가 전혀 없다. MSX기종을 만든 일도 있다.

여담으로 세가와 인연이 깊은 회사. 메가드라이브의 CPU를 원제작사인 모토로라로부터 하청 생산하여 세가에 납품하였던 것을 시작으로, 이후 세가 새턴드림캐스트에서도 자사의 CPU인 SH-2, SH-4를 채용하였다.

IBM하드디스크 부문을 인수하여 하드디스크로도 유명하였다. 자세한 것은 HGST 항목 참고.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에서 히타치의 브랜드 이미지는 하드디스크 제조사라는 것 뿐이었는데 2011년 3월 8일 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로지를 Western Digital팔았다.[5]

2.3 건설기계

1970~1980년대에 걸쳐 대우중공업에서 히타치 굴삭기를 절찬리에 라이센스 생산했던 덕분에 히타치 굴삭기는 국내에도 제법 알려져 있다. 사실 이 시기는 수입자유화 이전이라 사실상 보호무역의 틀 안에서 기술제휴 해서 만들던 것으로, 지금의 중국이랑 비슷하다고 볼수도 있을지도 모르나 이쪽은 정식으로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것이 결정적인 차이점. 의료기기 제작사로도 유명하다. 국내의 많은 병원이 히타치의 MRI 기기와 CT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2.4 maxell

maxell이라는 브랜드도 있는데 원래 건전지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회사[6]이다. maxwell과는 다르다. 그런데 이후 건전지 외에 다양한 전산소모품 등을 maxell 브랜드로 만들어 와서 일반인들에게는 인지도가 나름대로 높다.

maxell 브랜드로 출시되었거나 생산중인 제품으로는 건전지, 공CD/DVD, 카세트 테이프, 비디오 테이프, 플로피 디스크, 디지털 백업 테이프 등이 있다.

2.5 기타

대학이나 연구소용 전자현미경이나 전자측정장비등의 사업분야가 있다. 이 분야는 판매처는 전세계에 몇십, 몇백밖에 없지만., 기기값이 아무리 싸도 10만달러, 1억원대가 기본값. (구모델이라 해도 약 7,000~8,000만원.) 특히 SEM 현미경 분야에서는 대단한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저런 장비는 고장나면 히타치 본사나 제휴업체에서 AS를 받을 수 밖에 없고... 그 비용도 많이 든다. 의외로 알짜배기 사업부분.

또한 Hitachi Via Mechanic 등의 산업용 설비를 제조하여 대당 수십억에 팔아먹기도 하며, 위와 마찬가지로 각종 부품 등을 통하여 수익을 극대화하기도 한다. 정밀기기나 중공업기기 만큼은 위치가 확고해서 삼성이나 대만 기업에 위협 당하는 소니샤프와는 비교가 힘들만큼 상황이 좋고 안정적이다.

3 한국과의 관계

히타치 케미컬이 대한민국에 진출해 있다.

예전부터 LG그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7] 그래서 국내 법인인 '한국 히타치 그룹' 산하에 LG와의 합작법인인 LG 히다도 있다. 현재는 LS산전, Hitachi-LG Data Storage[8] 등의 회사로 관계가 유지되고 있으며 LG 컴퓨터에도 히타치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경우도 많다. 과거에는 두산인프라코어와도 어느 정도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4 여담

자회사 중 하나로 히타치 맥셀이 있다. 배터리와 기록미디어(현재는 DVD) 등에 찍힌 Maxell이 바로 그것.[9]

2012년, 일본의 히타치 하드디스크 연구팀이 석영유리를 이용해, 반영구적인[10] 수명을 가진 저장매체의 개발에 성공했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히타치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1. 물론 어디까지나 단일 회사로 사업분야가 넒다는 뜻이다. 한국의 복합기업에 비하면 사업범위가 훨씬 좁다.
  2. 지금은 폐선, 버스 회사만 남았다. 현재 히타치 제작소의 산하기업으로 히타치 전철 폐선부지를 이용한 BRT를 운영 중이다.
  3. VHS계열 VCR 중 당시 세계 제일로 쳐 주는 것이 National(파나소닉) 제품이고 그 다음이 Hitachi. 그 다음이 정작 VHS를 개발한 회사인 JVC 제품. 물론 이들 외에 Fisher같은 일본의 듣보잡 메이커 제품의 VHS VCR도 당시 국내 삼성전자,금성 제품보다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았고 성능도 뛰어났다.
  4. 물론 1970~1980년대 진짜 잘 사는 집이라면 소니 TV와 소니 베타맥스 VCR이 있는 집.
  5. 이때 삼성전자도 하드사업부를 시게이트에 팔았다.
  6. maxell이 maximum과 dry cell(건전지)의 합성어. 최고 센 건전지를 만들겠다는 의지
  7. 1970년대 삼성전자SANYO와 기술제휴를 맺을 시기 금성사는 히타치와 기술제휴를 맺었다.
  8. 약칭 HLDS 또는 HL-DT-ST. LG 마크가 붙은 ODD는 전부 이 회사에서 나온다.
  9. 과거에는 카세트 테이프, 비디오 테이프, 플로피디스크 등을 생산했었다. 그 시절 해당 분야에서 세계시장점유율 세 손가락 안에 들기도 했었다. 커피 브랜드 Maxwell과는 다르다.
  10. 추정, 2억년의 보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