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 할리

mollyholly001jb9.jpg
mollyholly_1_full.png

링네임Molly Holly (몰리 할리)[1]
본명Nora Kristina Greenwald (노라 크리스티나 그린월드)[2]
출생1977년 9월 7일
신장163cm (5'4")
출신지미국 미네소타 주 포레스트 레이크
피니쉬 무브몰리-고-라운드(Molly-Go-Round)
트윈 시티 트위스터(Twin City Twister)
테마곡Virginous

WWE 디바.

1 WCW 시절

어린 시절 체조와 역도에 관심을 가졌지만, 주위의 권유에 의해 재미로 시작했던 프로레슬링에서 본인의 재능을 깨달아 프로레슬링의 세계에 뛰어든다. 이 때까지도 프로레슬링은 취미로 하는 아르바이트 개념이었을 뿐, 직업으로서의 흥미는 가지지 않았다고. WCW와 처음 계약했을 때만 해도 파트 타임 계약이었지 풀타임은 아니었다. 그러던 중 마초맨 랜디 새비지가 당시 여자친구였던 고저스 조지의 프로레슬링 코치가 되어줄 것을 부탁했고, 그렇게 한 달 가량을 지내다가 새비지로부터 WCW에서 함께 활동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몰리의 첫 활동은 '팀 매드니스(Team Madness)'[3]였다. 이 때의 링네임은 '미스 매드니스(Miss Madness)'. 미인대회 참가자같은 복장을 하고 다녔으며, 경기는 몇번 치르지 않았지만 당시만 해도 앳된 외모와 화려한 기술들로 인해 호응도는 높았다. 허나 2000년에 새비지가 WCW를 떠나면서 해고당한다.

2 WWE 시절

WCW에서 해고되고 찾아간 곳은 WWE. 처음엔 하우스쇼에서 레이디 오필리아(Lady Ophelia)라는 이름으로 윌리엄 리갈의 매니저 역할을 맡는데, 이 활동은 단발성에 가까웠고 비방송용이었기에 아는 사람이 드물다.[4]

하드코어 할리와 크래쉬 할리의 시골뜨기 친척 여동생으로 데뷔, 이때부터 '몰리 할리(Molly Holly)'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다. T&A를 이끌고 다니던 트리쉬 스트래터스와의 대립에 투입된다. 이후엔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케하는 스파이크 더들리와의 연애 플래그[5]를 세웠다.

다른 디바들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비교되는 경기 스타일과 나름 뛰어난 미모로 주목받기 시작할 즈음, WCW ECW 연합군 소속의 허리케인에게 납치(?)되어 '마이티 몰리(Mighty Molly)'로 변신한다.

1287481005_1472b20658.jpg

슈퍼 히어로 허리케인의 사이드킥으로 변신했지만 허리케인의 컬트적인 인기에 그냥저냥 묻어가던 시절이었다. 약 6개월 간 마이티 몰리로 활약하다 레슬매니아 18에서 하드코어 챔피언이었던 허리케인을 프라이팬으로 후려쳐서 배신한 뒤 타이틀을 빼앗았다. 그러고선 몇분만에 크리스찬에게 문짝에 얻어맞고 뺏겼다 이후 스맥다운에서 허리케인과 1대 1 경기를 가졌다. 몰리를 배려해주는 허리케인을 성질대로 공격하다가 뜬금없이 등장한 브록 레스너에게 둘 다 처참히 당하고만다.

얼마 뒤 RAW에 갑자기 등장해 트리쉬 스트래터스를 공격하며 본격적인 솔로 커리어를 시작한다.[6] '여성의 순결함'을 강조하는 기믹을 장착했는데 이 때문에 바지가 벗겨져서 하얀 기저귀 팬티가 드러난다던지 능욕을 굉장히 많이 당하는 반쯤 개그 캐릭터가 됐다. 몰리는 실제로도 독실한 기독교 신자여서 이런저런 연애사가 많은 WWE 백스테이지 내에서도 남자관계가 없었다고 한다.

사실 이 시절 몰리는 사이드킥 정도로만 활약할 뿐 독보적이진 못했다. 이미 재즈라는 막강한 악녀괴수가 있었고, 처음 WWE 위민스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 계기도 부상으로 빠지게 된 재즈 대신 트리쉬를 받쳐주기 위해서였다. 타이틀을 뺏긴 뒤엔 빅토리아의 등장으로 인해 소리소문 없이 선역으로 전환되어 자버로 활약, 공기와 같은 존재감을 갖고 있었다.

약 1년 뒤인 2003년 여름에서야 기회가 다시 찾아오게 된다. 빅토리아는 식상해졌고, 재즈는 또 다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악역 중에서 쓸만한 선수가 몰리 밖에 남지 않은 것. 마침 선역 원탑으로 매우 부진한 활약을 보이던 게일 킴[7]이 있었기에 WWE는 둘을 함께 묶어 막강한 악역 태그팀으로 활약하게 한다. 이 때가 몰리의 최전성기로, 권력자 에릭 비숍과 친분을 유지하며 두번째 위민스 타이틀을 7개월 간 장기집권한다.

2004년 2월, 선역으로 전환한 빅토리아에게 위민스 타이틀을 내어주고 분노 폭발. 빅토리아의 머리채를 한움큼 잡아뜯고선 에릭 비숍에게 레슬매니아 XX에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걸고 위민스 챔피언쉽 리매치를 갖겠다고 선언한다.[8]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갔지만 빅토리아의 피니쉬 무브 위도우스 픽으로 완벽히 관광을 태우려고 욕심을 부리다 기습 롤업으로 패배한다. 도망치고, 역으로 패고 난리를 쳐봤지만... 결국 특수의자에 묶여 삭발을 당하게 된다.[9]

52_WMXX_03142004rf_1771.jpg

이후 가발을 쓰고 다니며 활동했는데, 경기를 하면 주로 가발이 벗겨져서 도망가거나, 가발이 벗겨질까봐 당황하다가 경기를 망치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머리가 꾸밀 수 있을만큼 자라고 나서는 가발을 벗은 채 짧은 머리로 활동했다.

2005년 4월, 종교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이유로 WWE를 떠났다. 종교 활동도 있었겠지만 각본진에게 꾸준히 자신의 캐릭터 변화(선역 전환)를 요구했음에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아이캔디 위주로 디바 로스터를 변화시켜가던 WWE의 정책에 염증을 느끼고 탈단한 듯 하다.

2007년 15주년 기념 RAW의 백스테이지에 깜짝 출연했다. 혼스워글의 장난에 난처해하다가 미키 제임스, 윌리엄 리갈과 인사를 나눴다.

2009년엔 레슬매니아 25에서 열린 25인 디바 배틀로얄에 금발머리 시절의 모습으로 참가, 베스 피닉스에 의해 탈락한다.

3 기타

  • 몰리는 WWE 산하단체에서 수련하던 시절 피니쉬 무브로 문설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를 본 딘 말렌코가 피니쉬 무브를 몰리 고 라운드로 바꿔볼 생각이 없었냐고 제안했고 그에 수락해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단 문설트는 리타가 선점하는 바람에
  • 몰리-고-라운드는 몰리의 오리지널 무브로 알려져있지만 원형 기술인 센턴이 워낙 흔한 기술이다보니 논란이 좀 있는 편이었다.
  • 유튜브 등지에 몰리를 'Nora Greenwhore'이라고 모욕하며 그녀가 사기꾼이라고 주장하는 영상들이 몇 개 있다. 그녀의 종교와 10대 청소년 상담활동에 관련돼있는 듯 한데 진실은 저 너머에.
  • 잘 안 알려진 사실이지만 2010년 7월 지노 벤슈프(Geno Benshoof)라는 남자와 결혼했다. 직업은 청소년 상담사.

Lisa_marie_varon_victoria_molly_holly.jpg

  • 2014년에 드디어 빅토리아에게 복수를 했다 카더라. 물론 장난
  • 국내에서 레슬링붐이 일어난 2000년대 초 몰리의 외모는 스타일리스트의 농간인가어째서인지 전형적인 아줌마(...) 스타일[10]이라 인기 자체는 높지 않았으나, 추억에 젖어 은퇴후 사진을 보고 충공깽 회춘을 느낀 사람이 한둘이 아닌듯. 사실, 쉘턴 벤자민이 인터뷰에서 몰리 할리를 이상형으로 뽑기도 했다.
  • 미셸 맥쿨이 자신의 드림 매치 상대로 몰리 할리를 꼽았다.
  1. Starla Saxton, Mona, Miss Madness, Mighty Molly, Lady Ophelia 등 많은 링네임을 사용해왔다. 가장 유명한건 역시 Molly Holly.
  2. 결혼 후엔 노라 벤슈프(Nora Benshoof)라는 이름을 쓴다.
  3. 랜디 새비지를 중심으로 메두사, 고저스 조지, 사이코 시드, 몰리로 이루어진 스테이블.
  4. 사실 1999년에 '스텔라 색스턴(Starla Saxton)'이라는 이름의 자버로 출연해 위민스 챔피언이었던 재클린과 경기를 한번 가진적 있다.
  5. 이 당시 할리 패밀리와 더들리 보이즈의 사이가 안 좋다는 각본이 있었다.
  6. 금발머리를 진한 갈색으로 바꾼 것도 이 때다.
  7. 게일은 몰리의 추천으로 WWE에 입사해 데뷔전에서 위민스 챔피언에 오른 기대주였다.
  8. 원래 각본진은 레슬매니아 XX의 라인업에 위민스 챔피언쉽을 끼우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몰리가 먼저 자기 머리를 걸겠다고 건의한 덕에 경기를 갖게 됐다.
  9. 여담이지만 깎이던 도중 다음 경기를 치르기 위해 등장한 사람은 전에 같은 방식으로 한번 밀려 본 커트 앵글(...). 커트 앵글이 등장할 때 모습을 자세히 보면 빅토리아가 몰리의 머리를 자르는 모습을 안쓰럽게 쳐다보기도 한다. 내가 그 마음 잘 알지
  10. 악역에 충실하기 위해 일부러 미모를 다른 디바들보다 더 안 꾸미고 다닌 듯. 컨셉 자체가 고상하고 순결하며 다른 디바들처럼 노출하는 걸 혐오하는 기믹이었다. 대략 RTC 시절 아이보리와 유사하다. 2002년 악역 전, 금발 머리를 하고 출연하던 시절에 몰리는 외모로도 충분히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