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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용
일정한 대상 없이 무작위로,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
범행동기도 없고 가해자와는 관계 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상해를 입히는 것이기 때문에 목격자가 없을 때 미궁에 빠지는 경우가 다수다.
현대에 비교적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 다른 기타 살인사건에 비해 전혀 다른 양상인 데다 대상을 가리지 않고 언제 어떻게 벌어질 지 모른다는 점이 제일 무서운 부분이다.
이게 일반 살인사건보다 더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특수성과 범죄 양상 때문인데, 치정 살인일 경우 가해자의 범행 동기가 있고 금전이나 기타 목적에 의해서 살인이 벌어지기에 범행 양상을 파악하고 범행 사례를 연구해서 피해자가 처신을 하기에 따라선 범행 전에 피할 가능성도 어느 정도는 있다. 우발적 살인의 경우 말 그대로 뜻하지 않게 벌어지는 살인이라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우발적으로라도 시비가 붙거나 하는 경우를 피해가려면 피해가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묻지마 살인은 아무런 이유도 없고 가해자와 아무런 연관도 없는 사람을 세상의 구성원이며 그 세상에서 무시당한 자신이 복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마구 죽여대는 것이라 자기가 처신을 잘하든 아니든, 아니면 가해자보다 강하건 아니건 언제 어떻게 누가 죽을지를 알 수가 없다는 게 제일 큰 문제다.
현대 사회에서 마음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과 이웃, 친척의 숫자가 줄어들고, 개인이 받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빈부격차가 심해짐으로서 발생 건수가 대폭 증가하는 추세이다. 물론 사형제도는 여기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한다. 애초에 인생 끝장났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사형집행을 두려워할 리가 없으니까.
2 원인
범죄 원인은 가해자의 정신이상으로 인한 환각이나 착각 등도 있지만[1] 그보다는 오히려 정신병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 누적된 사회적 불만, 내적 분노가 터져나와 그 표현 방법으로 인생을 포기하고 세상에 대한 복수의 목적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즉,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흉기를 들고 길 가는 사람을 습격하는 양상이기에 예측이 불가능해서 정말 무서운 것이다. 게다가 범죄 시도는 충동적으로 하지만 살인을 위해 계획적으로 준비를 한다는 것도 위험성을 더 높인다. 그리고 도주라는 걸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더 위험한데, 2012년에 사형 집행된 시모노세키역 폭주 살해범 우와베 야스야키나 현재 사형수 신분인 아키하바라 대량 살인범 가토 도모히로는 차를 몰고 시내 중심가로 돌진한 다음 칼부림으로 사람을 다수 살상한 뒤 도주하지 않고 현장에서 잡혔다. 애시당초 살 생각을, 도주할 생각을 포기했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경우는 치안이 좋은 일본이나 다른 선진국, 아니 1984 수준의 감시시스템을 만들더라도 묻지마 살인은 절대로 막을수가 없다. 애초에 이건 범죄가 아니라 테러에 가까운 행위이고, 낌새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가 돌발적으로 무력을 행사해 주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것은 게릴라나 테러작전의 정석이다! 한마디로 이건 경찰이 아니라 군대가 주변에 있었다고 해도 못막는 행위다.(...) 군대가 있다면 피해가 커지기 전에 금방 제압이야 할 수 있겠지만.
사이코패스와도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 살인까진 아니지만 비슷한 이유로 방화나 테러 등을 시도하는 경우도 만만치 않다.
사이코패스, 묻지마 살인 둘 다 억압된 스트레스와 폭력성, 사회적 단절, 고립 등으로 표출이 되기 때문에 미리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 그러나 사이코패스는 가정 교육이나 사회성 향상을 통해 어느 정도 치료. 최소한 범행 징후 판단이 가능하지만 묻지마 살인은 어떻게 예방해야 할지 참 답이 안 나오는 부분이다. 게다가 이들은 인생이 다 끝장났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인생을 끝내기에 앞서 세상에 복수를 할 목적으로 살인을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사형 선고 및 집행도 대개 큰 의미가 없다. 당장 일본만 봐도 묻지마 살인은 기본적으로 신속한 재판을 통해 사형을 선고하고, 신속하게 사형을 집행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정작 어제 묻지마 살인범이 사형당했다는 기사가 나오면 다음날 또 묻지마 살인범이 체포됐다는 기사가 뜨는 것이 현재 일본 사회의 현실이다. 게다가 여기는 의지드립이 한국 못지않게 알아주는 곳이라 사회낙오자들 입장에서는 살 길이 막혀 있기에 더욱 그렇다.
2.1 이유가 없어서 '묻지마 살인'?
묻지마 살인이라는 명칭 때문에 '이유가 없는데 살인을 저지르는 미친 놈'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정말로 저러면 심신미약이나 상실, 정신병자로 감형을 받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에서도 명백히 드러난다.
'원인'을 요약하면 사회에 대한 스트레스가 급격히 높아지다가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든 기분 더러울 때가 있었을 것이다. 그때 옆에 지나가는 사람, 날씨, 차의 경적 소리 등 어떤 것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죽이거나 부숴버리고 싶은 생각을 해본 적도 있을 것이다. 묻지마 살인은 그러한 상황이 극단적으로 표출된 경우이다.
일반인이라면 기분이 저 정도로 나빠지면 친구, 가족, 게임, 여행 등을 통해서 기분전환을 하지만, 묻지마 살인을 한 자 대부분은 그러한 것이 결핍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가족의 상실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사회에 대한 분노로 이어지는 경우도 보여진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못하고, 주변인과의 대화로 앙금을 풀지도 못한채 불만이 쌓이다가 욱하고 터져버린 것이다.
즉, 묻지마 살인이라지만 명백한 이유(사회에서의 고립과 스트레스)가 존재한다. 그리고 오히려 사람들이 그들의 고통을 물어봐주지 않았기에 고독 속에서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 갔다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 보면 자신에게 아무 해도 끼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피해자나 유가족 입장에선 정말 어처구니 없게 날벼락 맞은 격이므로, 똑같이 용서받을 수 없는 "살인" 죄라도 복수나 원한에 의한 살인은 아주 눈꼽만큼이나마 동정은 받는데 이런 묻지마 살인은 (묻지마 범죄가 으레 그렇지만) 사정이 뭐가 어찌 됐든 동정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세간에서 인간 쓰레기, 천하의 개쌍놈 소리나 듣기 마련이다. 물론 묻지마 살인까지 이른 배경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사회 자체를 적대시할 수도 있음을 감안하면 이는 합당한 판단이라고는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긴 하나 중요한 건 전부 하나같이 자신과 아무 상관 없고 자신보다 약자에게만 저지른 비열한 범죄라는 것이다.
3 현황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매년 묻지마 살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2000년에서 2006년까지의 통계를 보면 28.1%에서 37.1%로 증가했으며 2009년에는 마침내 대검찰청 통계상에는 54%로 증가했다. 살인범죄 자체는 줄어들고 있지만 묻지마 살인 사건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2012년-2013년 발생한 전체 강력범죄 중 살인의 비율이 0.4%인 반면에 묻지마 범죄에 있어 살인의 비율은 일반 강력범죄의 62.5배에 달한다고 한다.
여기서 문제는 우발적 범죄도 급증 추세에 있는데 이를 과연 묻지마 범죄의 한 부분으로 놓고 보아야할 지, 아니면 다른 관점에서 보아야할 지 논쟁의 여지가 있다. 아직 대한민국 법조계에서는 묻지마 범죄의 범위는 명확하게 규정해놓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4 예시
4.1 현대에 벌어진 실제 묻지마 살인 및 살인미수 사건
4.1.1 한국
- 동해시청 묻지마 살인사건 (관련기사)
-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 난사 사건
- 수원 묻지마 살인 사건
- 여의도 흉기난동 사건
- 의정부역 흉기난동 사건
- 울산 삼산동 묻지마 살인사건
- 잠원동 묻지마 살인사건
- 홍제동 묻지마 살인사건
- 수원역 PC방 묻지마 살인사건
- 광주 어등산 묻지마 칼부림 살인사건 (관련기사)
-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 수락산 묻지마 살인사건
- 안양 흉기 난동 사건
4.1.2 일본
-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상사건
- 오사카 초등학교 무차별 살상사건[2]
- 어둠 사이트 살인사건[3]
- 가나가와 마사히로 사건[4]
- 우와베 야스야키 사건[5]
- 음식점 점원 묻지마 살인사건[6]
4.1.3 대만
4.1.4 미국
- 2012년 콜로라도 극장 총기난사 사건
-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 이외 대부분의 총기난사 사건과 테러 사건이 사회적 약자가 또 다른 약자를 살해한 사건이다.
4.2 역사와 신화 속의 묻지마 살인
- 구약성경 사사기(가톨릭 표기로 판관기)에는 유명한 묻지마 살인마로 삼손이 나온다. 결혼식 때 풀기 힘든 문제 신부 협박해서 풀어냈다는 이유로 애꿎은 사람 30명을 때려죽였다. 이에 따라 결혼이 꼬이자 또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고 여우 꼬리에 불을 붙여 타인의 밭에 풀어놓아 재산까지 손괴해 놓았다.
- 순화군 - 살인이 취미였다고 할 정도로 사람을 많이 살해했다. 이유는 거의 재미.
4.3 창작물에서의 묻지마 살인
- 기묘한 이야기의 에피소드 중 파파라치 -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인 에피소드로 한 파파라치인 기자가 자기 주변에 보이는 기이한 카메라들을 끝없이 발견하게 된다.[7] 결국 나중엔 미쳐버려서 총을 줍고 아무데나 닥치는 대로 쏘면서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다. 이후 그의 주변에 나타났던 카메라의 정체가 밝혀지는데...[8]
- 소년탐정 김전일의 에피소드 중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 - S.K 이니셜을 가진 사람 9명중에 진범의 복수 대상이 있었으나 그게 누군지 몰라서 그냥 다 죽일 생각을 하게 된다(...) 이후 4명을 죽이고 김전일에 의해 범행이 밝혀지나 자신이 복수해야 할 사람이 멀쩡히 살아있어서(...)[9] 자신이 진짜 죽여할 상대도 죽이지 못하고 죄없는 4명을 죽이고 말았다.[10]
- 이방인의 뫼르소 - 태양이 너무 뜨거워서 사람을 쏴 죽였다(...)
- 월희의 토오노 시키 - 길에서 우연히 본 알퀘이드 브륜스터드를 쫓아간 뒤 17분할. 게임판이랑 애니판의 양상이 조금 다른데 둘 다 길가다 우연히 마주친 것은 동일하나,[11] 게임판에선 알퀘이드의 뒤를 밟아 알퀘이드가 거주하는 멘션으로 간 뒤 멘션의 우체함을 뒤져[12] 호수를 알아낸 다음, 찾아가 현관에서 살해한다. 애니판에선 그냥 인적 없는 공원에서 살해. 알퀘이드, 시엘 루트를 진행하려면 꼭 봐야하는 이벤트이다.
필수 이벤트가 묻지마 살인이라니...
- GTA 시리즈
- Hatred - 아예 묻지마 살인이 주재다.
5 관련 항목
6 관련 링크
- ↑ 천안 피해망상 이웃살해 사건이 그 예
- ↑ 2001년에 다쿠마 마모루라는 천하의 개쌍놈이 저지른 사건으로 아무 이유도 없이 초등학생 8명을 흉기로 살해하고 20여 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범행 동기는 어처구니없게도 자신이 받은 사회적 멸시와 핍박에 대한 복수 및 사형을 받아 죽고 싶어서였는데 일본 사회가 이를 어떻게 판단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사형이 선고되었고, 2004년 사형이 집행되었다.
- ↑ 범인이 어둠 사이트에서 동조자를 모아 여자 회사원을 묻지마로 살해한 사건. 강탈한 돈이 고작 6만엔에 불과한 등 강도살인이라기보다는 묻지마 살인에 가깝기에 이 항목에 넣었다. 일본 정부도 묻지마 살인으로 분류하여 피살자가 1명이지만 사형이 가능한 사건으로 분류하였고, 주범 간다 츠카사의 사형을 형량 확정 6년만인 2015년 6월 25일에 전격 집행했다.
- ↑ 2008년에 벌어진 사건. 다쿠마 마모루와 달리 어린아이를 해치지는 않았지만 역시 아무 이유도 없이 사람 두 명을 죽이고 여러 명을 다치게 했다. 범행 동기도 다쿠마 마모루와 별 차이가 없으며 2013년에 사형이 집행되었다.
- ↑ 1999년 시모노세키 역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 차를 몰고 개찰구로 돌진하여 2명을 숨지게 했으며 이후 묻지마 칼부림으로 3명을 추가로 살해했다. 범행 동기는 다쿠마 마모루나 가나가와 마사히로, 가토 도모히로 등과 차이가 없었으며 2012년 사형이 집행되었다.
- ↑ 야마지 유키오라는 20대 살인자가 자매를 살해하여 살인죄로 2009년 7월 사형에 처해진 사건이다. 살인 동기는 네크로필리아에 가깝지만 어쨌건 피해자를 묻지마로 골랐으니 해당 항목으로 분류.
- ↑ 벽 속에, 액자의 사진 안의 인물의 눈 속에, 바닥, 심지언 공중까지...
- ↑ 카메라는 미래에서 온 것이었다. 그가 총기난사를 일으킨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서 과거로 카메라들을 보냈고 결국 그 카메라로 인해 미쳐서 총기난사를 일으킨 것. 근데 카메라를 보낸 이는 '우린 정보를 얻기 위해 카메라를 보냈습니다. 저 파파라치와는 다르죠' 라고 말한다.
- ↑ 물론 그 사람도 악행을 저지르려 한게 아니다. 당시에는 침몰사고로 인해 구명보트에 수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데 진범의 연인이었던 케이코를 태워주려고 가방을 뻗었으나 가방을 잡자 구명보트가 휘청거리고 아이들과 노약자들이 많이 타고 있는 것을 본 이후 가방을 뿌리친다.(참고로 이때 가방에 있던 S.K 이니셜이 적힌 이름표가 가방 손잡이에서 빠져나오면서 케이코가 그것을 쥐게되고 이후 익사하고 만다.)이후 죄책감으로 인해 무의촌에서 의료봉사를 하면서 지내게 된다.
- ↑ 다만 진범은 죄책감이 없는 듯하다... 애초에 9명을 다 죽이려한 이유도 그 S.K 이니셜이 누군지 몰라서 진범은 그래서 난 생각했어. 다 죽여버리면 된다고!라고 말하자 이츠키 요스케가 복수하려고 죄없는 사람들을 끌어와 유치한 신파극을 벌였냐!면서 분노하자 진범은 케이코는...! 너희 들의 목숨보다도... 소중하단 말이야!라면서 남은 생존자들을 인질로 잡는다...
- ↑ 알퀘이드는 시키를 알아채지도 못한 반면, 시키는 알퀘이드의 뒷모습을 보자마자 추적한다.
- ↑ 냄새로 알아챈다. 알퀘이드가 일본에 와서 우체함을 이용할 리 없으니 아마 퇴마사 능력의 후손으로서 퇴마 능력을 무의식적으로 이용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