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탐정 김전일의 주요 에피소드 | ||||
1기 - File 시리즈 | ||||
히호우도 살인사건 | → |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 | → | 이진칸 호텔 살인사건 |
파일:Attachment/c0090169 4b06c7537643c.jpg | |
원제 | 悲恋湖伝説殺人事件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 |
현지화 제목 | 비련호 살인사건 비련호의 전설 비련호 전설 살인사건[1] |
연재기간 | 1993년 10월 27일 ~ 1994년 1월 19일 |
No. | File 6 |
화수 | 10화 |
중심 소재 | 제이슨 |
글 | 카나리 요자부로 |
목차
1 작품개요
다음 해 봄에 열리게 될 고급 휴양지의 대역 모니터링을 의뢰 받고, 나나세 미유키와 함께 히렌호를 찾은 김전일. 캠프장에 도착해 파티 기분을 만끽하던 김전일 일행 앞에 인근 교도소에서 흉악한 살인범이 탈주했다는 뉴스가 불안한 그림자를 던진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모니터링 손님 중 한 명이 처참한 시체로 발견된다. 안면을 갈기갈기 찢긴 그 시체는 그 전날, 뉴스에서 나온 탈옥수 '제이슨'의 수법과 매우 흡사한데... |
호수 가의 휴양지에서 하키 마스크를 쓴 살인마가 살육을 벌인다는 점은 공포 영화 13일의 금요일에서 따온 것. 이진칸촌 살인사건,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과 함께 김전일 최고의 에피소드로 자주 언급되곤 하는 사건이다. 그리고 범인이 가장 막 나가는 사건 중 하나이기도 하다.
2 관련 배경
2.1 히렌호 전설
옛날 히렌호 부근에는 서로를 굉장히 사랑하는 남녀가 있었으나, 아무리 서로 사랑해도 결코 맺어질 수 없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다음 생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호수에 몸을 던졌다. 그 뒤로 그들이 몸을 던진 시간이 되면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 호수가 붉게 물들게 되었으며, 히렌호(悲恋湖)라는 이름도 거기에서 유래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실제로 히렌호는 특정 시간대가 되면 물의 색이 붉은 빛으로 변한다.
2.2 히렌호 휴양지
나가노현에 있는 휴양지의 전 경지 면적은 425km²로 요코하마와 맞먹는 넓이라고 한다(서울 면적의 2/3 정도). 휴양지 위엔 설비를 갖춘 호텔 이외에 골프장, 대형 풀장, 스키장도 건설될 예정이라고. 다만 현재는 아직 교통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서 휴양지의 캠프장은 위태로운 구름다리로만 건너야 갈 수 있다.
또한 이 히렌호 휴양지는 개장한 후에는 전 시설이 회원제로 운영되기로 결정되어 있으며, 이 회원권의 가격은 당첨될 확률이 희박하여 그 가치도 5천만엔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한다. 시험 투어에 참가한 사람 중에서 2명은 회원권을 추첨으로 얻을 수 있다.
2.3 탈옥수 제이슨
작중의 10년 전 9월, 사이타마 현의 모 마을에서 토마루 타케토라는 당시 25세의 청년이 마을 주민 13명을 참살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사교성이 일체 없고 하는 일 없이 집에만 처박혀 드라마나 영화에 빠져 있던 히키코모리 청년이었던 그는 자기가 드라마의 등장인물이란 착각에 사로잡혀 성형 수술을 거듭했다.
결국 성형 부작용으로 흉하게 일그러진 얼굴이 되자 미쳐버린 그는 제이슨 가면을 쓰고 살인을 저지른다.[2] 이 사건은 언론에서 큰 기사 거리로 다루어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잊혀져 현재는 옛 이야기가 되었고 체포된 토마루는 사형 판결을 받고 히렌호 근처의 형무소에서 복역하게 되었으나 어느 날 그가 돌연 형무소에서 탈옥해 도주하였다는 뉴스가 흐르게 되며, 히렌호 근처에서 묵고 있던 등장인물들이 이 뉴스를 듣게 된 후부터 히렌호 사건이 시작된다.
3 등장인물
※ 용의자 목록 갱신 전에 사망한 인물은 ☆
3.1 탐정 일행
인물 | 소개 | 비고 |
파일:Attachment/78139104256 (11).jpg | 본작의 주인공. 동정을 땠다며 자랑하는 친구의 꾀임에 넘어가 미유키의 집에 침입했다가, 어쩌다 보니 미유키를 따라 히렌호로 가게 된다. 성우는 마츠노 타이키 / 김환진(비디오), 강수진(대원). | - |
긴다이치 하지메 (김전일) | ||
파일:Attachment/78139104256 (12).jpg | 본작의 히로인. 사촌오빠 시게루로부터 휴양지 모니터링 대리를 부탁받고 김전일과 동행. 성우는 나카가와 아키코 / 이진화(비디오), 이지현(대원). | - |
나나세 미유키 (七瀬 美雪) |
3.2 휴양지 모니터링 참가자
인물 | 소개 | 비고 |
파일:Attachment/78139104256 (2).jpg | 대학생. 상당한 노안이지만 나이는 겨우 20세이다.인상도 그렇고 말하는것도 그렇고 꽤나 기분나쁜 사람. 성우는 오키타 소우쥬 / 이재범. 애니메이션 더빙판 현지화명은 구상기. | ☆ |
쿠라타 소이치 (倉田 壮一) | ||
파일:Attachment/78139104256 (8).jpg | 후도 고교 3학년. 김전일과 미유키의 선배로 전 학생회장이며 당시 미유키와 사귄다는 헛소문도 돈 적이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미유키에게 무척 잘 대해주는 좋은 선배이며 얼굴도 잘생기고 집안도 좋은 엄친아라 여학생들에게서 고백도 받는 편. 미즈키 여행사 사장의 아들이라 고객 이미지 조사를 위해 참가. 성우는 나카하라 시게루 / 박규웅(비디오), 박성태(대원). 애니메이션 더빙판 현지화명은 원영진. | - |
토노 에이지 (遠野 英治) | ||
파일:Attachment/78139104256 (9).jpg | 프리랜서 기자. 과거에 사건 주간지 기자로 일할 당시 제이슨 사건을 취재해서 기사를 낸 경험이 있다. 성우는 히라타 히로아키 / 정동열(비디오), 최낙윤(대원). 애니메이션 더빙판 현지화명은 장두팔. | - |
이츠키 요스케 (いつき陽介) | ||
파일:Attachment/78139104256 (10).jpg | 화가. 세간에서 천재로 불리는 괴기 화가로 유명세도 상당한 듯. 다만 그가 그리는 그림들은 대부분 보기가 기분이 나빠서,중간에 부상으로 쓰러진 미유키의 그림을 그리기도해 김전일이 그림을 집어던지고 화를내기도 했다. 성우는 시마다 빈 / 유제상(비디오), 심규혁(대원). 애니메이션 더빙판 현지화명은 임상국. | - |
코바야시 세이지 (小林 星二) | ||
파일:Attachment/78139104256 (1).jpg | 의사. 선량한 성격의 인물로 회원권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어 보인다.[3]. 성우는 야나다 키요유키 / 임성표(비디오), 박태호(대원). 애니메이션 더빙판 현지화명은 장선기. | - |
코다 세이사쿠 (甲田 征作) | ||
파일:Attachment/78139104256 (6).jpg | 칸사이벤을 쓰는 김전일과 동갑내기의 여고생. 김전일에게 호감을 가져 찰싹찰싹 달라붙으려 해 미유키 성우는 쿠마가야 니나 / 이재현. 애니메이션 더빙판 현지화명은 강세경. | - |
카와니시 사유리 (河西さゆり) | ||
파일:Attachment/78139104256 (4).jpg | 부동산 회사의 사장. 아내 세이코와 나이차가 크게 난다. 겉보기엔 사이가 좋아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다지인것같고, 사부로본인도 회원권과 사람목숨에서 왔다리갔다리하는등 변덕이 있다. 성우는 故 마츠오 긴조 / 고구인. 애니메이션 더빙판 현지화명은 배성각. | - |
카야마 사부로 (香山 三郎) | ||
파일:Attachment/78139104256 (5).jpg | 사부로의 아내. 남편과는 5년전 결혼했으며 겉으론 금실이 좋아보지만 사실 사이는 그다지 좋지 않은 모양.[4] 성우는 오리카사 아이 / 이미나. 애니메이션 더빙판 현지화명은 노숙경. | - |
카야마 세이코 (香山 聖子) | ||
파일:Attachment/78139104256 (7).jpg | 히렌호 휴양지 투어 전담 여행사의 성우는 코바야시 미치타카 / 김디도. 애니메이션 더빙판 현지화명은 전세계 | - |
쿠죠 쇼타로 (九条 章太郎) |
3.3 그외의 인물
인물 | 소개 | 비고 |
파일:Attachment/78139104256 (3).jpg | 미유키의 사촌 오빠. 나이는 22세. 휴양지 모니터 요원 자격을 얻었으나 마침 대학교 재시험과 시기가 겹쳐서 못 가게 된 탓에 자신을 대신하여 김전일과 미유키를 보낸다. 미유키의 말에 의하면 어릴 적부터 힘든 건 남한테 떠넘기고 좋은 것만 가지려는 얌체같은 성격이라 별로 친하게 지낸 적은 없다고 한다. 성우는 마지마 료우/이경태. 애니메이션 더빙판 현지화명은 임수광. | - |
키츠카와 시게루 (橘川 茂) |
4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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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희생자 목록
인물 | 유언 (마지막 대사) | 사인 | 비고 |
100px | "이번 여행은 최고야! 여행도 공짜에다 여자들도 귀엽고. 게다가 그 얘기가 실현되면..." | 타살 | - |
ⓐ 쿠라타 소이치 | |||
100px | "너... 너는... 제이슨?!" | 타살 | - |
ⓑ 카야마 사부로 | |||
100px | ??? | 타살 | - |
ⓒ 키츠카와 시게루 | |||
100px | "어..? 서... 설마?! 왜 내가?" | 타살 | - |
ⓓ 코바야시 세이지 | |||
100px | "케이코, 나... 난... 너 때문에 난..." | ??? | [5] |
ⓔ 토노 에이지 |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파일:Attachment/78139104256 (8).jpg | "케이코... 난 너 때문에 내 손을 피로 물들였어!! 너 때문에...!!" |
이름// | 토노 에이지 |
나이// | 18세 |
신분// | 후도 고교의 학생이자 전 학생회장. |
가족관계// | 코이즈미 케이코(고인) |
살해 인원수// | 4명 |
살해 미수 인원수// | 5명[6] |
심볼// | 파일:Attachment/c0090169 4eb9fff6197e0.jpg 제이슨 |
동기// | 복수[7] |
토노는 여객선 오리엔트호의 침몰 사고로 익사해 숨진 고아원 시절의 소꿉친구이자 연인 코이즈미 케이코를 침몰 사고 때 익사하도록 방치한 신원불명의 인물이 법적으로 심판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자, 케이코를 사망하게 만든 범인일 가능성이 있는 9명의 오리엔트호 승객들을 전원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그 중 4명을 살해했다.
사실 토노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랐다. 케이코 역시 토노의 고아원 시절의 소꿉친구. 둘은 사이좋게 지냈으나, 각자 다른 집에 입양되면서 만나기가 힘들어진다. 게다가 부잣집인 미즈키 여행사의 사장 부부에 입양되어 나름 편하게 산 토노와는 달리, 케이코는 그 집에서 하녀처럼 힘들게 일하면서 살았다. 그런 힘든 환경 속에서도 둘은 주위의 눈을 피해 몰래 만나면서 애정은 계속 깊어졌고, 토노는 고생하는 케이코를 위해 호화 유람선인 오리엔트 호를 타는 동반 여행을 계획한다.
즉, 오리엔트호에 타기로 했던 것은 케이코뿐만이 아니라 토노도 함께였다. 허나 여행 계획을 양부모에게 들켜버린 토노만 어쩔 수 없이 빠져버리고 케이코 혼자서 오리엔트호에 타게 된 것. 그 후 불행히 오리엔트호는 유조선과 충돌하고 침몰해버리는 사고가 일어나 케이코는 익사체로 발견 된다.
사고에서 살아남은 승객들의 이야기를 듣고 케이코를 구명보트에서 뿌리친 인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토노는 경찰에 이 이야기를 전하고 범인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으나 경찰측에선 이런 경우엔 긴급피난으로 인정되어 법적으로 심판하지 못할 것이라며 수사를 거절했다.
이에 격분한 토노는 자신이 직접 범인을 찾아 복수할 것을 다짐하고 케이코가 익사할 때 당시 쥐고 있던 S.K라는 이니셜의 이름표를 참고로 하여 사고 당시 오리엔탈호에 타고 있던 S.K 이니셜을 지닌 인물을 찾아내 전부 휴양지로 초대했다. 하지만 그 가운데 누가 정말 범인인가는 알 수 없었기에 결국 토노는 이들을 모두 살해하기로 한 것.[8]
이들 중 김전일과 미유키를 대리인으로 내보내고 빠진 키츠카와 시게루 또한 여러 이유를 대고 근처로 불러들여 살해했고, 그 시체에 자신의 옷을 입히고 얼굴을 손상시켜 자신이 사망한 것 마냥 위장했다. 막바지에 김전일의 함정에 빠져서 사람들에게 붙잡히게 되나, 캠프장에 폭탄을 설치하여 두었다고 위협[9]하여 '케이코를 죽였다'고 자백한 코다를 죽이라고 김전일에게 명령한다.[10]
그러나 바로 그 순간 아픈 몸을 이끌고 나타난 미유키의 눈물 어린 호소를 듣게 된 토노는 급격히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며 도주하고, 모터보트를 타고 히렌호를 가로질러 도망가지만 모터보트의 결함이 있던 것 때문인지, 아니면 스스로 자폭한 것인지 모터보트가 폭발하여 토노는 그대로 행방불명된다. 토노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사실상 그가 사망했다고 단정했다.[11]
4.3 살해 트릭
4.3.1 가공의 범인 만들기
우선 살해 무대를 만들기 위해 라디오 한 대만 남겨놓고 나머지를 전부 부수거나 고장낸다, 그 다음 남겨놓은 라디오에서 미리 녹음한 제이슨 탈주 테이프를 트는 것으로 사람들에게 가공의 살인마 제이슨을 믿게 만들었다. 특히 제이슨이 관한 기사를 썻던 이츠키 요스케가 있었기 때문에 쉽게 비슷한 범행을 연출하여 혼동시킬 수 있었다. 사실 이 탈주 뉴스는 범인이 가공으로 만들어낸 것이었고, 제이슨은 1년 전에 이미 사형이 집행된 상황이었다. 캠프장에서는 '제이슨이 난동을 부린 척'하면서 라디오를 전부 파손시켰기 때문에 모두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첫번째 피해자 쿠라타 소이치를 죽인 다음에 시체가 나타나서 사람들이 공포에 휩싸이자, 구름다리에 불을 지르고 태워 없애서 더욱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리고 숲으로 도망쳤던 두번째 피해자인 카야마의 시체를 냉장고에 넣어두면서 라디오를 부숴서 완전히 외부와 차단시켰다. 오히려 시체를 냉장고에 넣어둔 것은 라디오가 부서진 것보다 냉장고의 시체에 더 집중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김전일은 이때, 형무소에서 탈출했다면 20km나 되는 산길을 걸어왔을 범인이 냉장고 안에 있던 음식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제이슨의 실체를 의심하게 되었다. 공포영화에 나오는 괴물이 아닌 이상 사람이 20km나 되는 산길을 걸어왔다면 당연히 배가 고파질 것이고, 눈 앞에 있는 음식을 그냥 버려둘 리가 없는 것이다.
다음 피해자는 코바야시 세이지인데, 그는 라디오를 고쳐서 제이슨이 실존하지 않다는걸 알아놓고도 '시체를 더 그리기 위해서' 범인의 활동을 방조하고 있었다.[12]아무튼 코바야시 세이지가 라디오를 고쳤다는 것은 범인에게는 골치아픈 상황이었으므로 다음 범행 대상이 된다. 하지만 카야마 때처럼 방 전체를 망쳐놓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라디오만 부수고 돌아가버렸고, 카야마 때 방을 망가뜨린 것이 광기의 산물이 아니라 '의도적인 것'이라고 추리한 김전일은 의심을 굳히게 된다.
또 코바야시는 죽어가면서 피로 써서 다잉 메시지를 남겼지만 범인은 발로 밟아서 지워버린다. 메시지는 지워졌지만, 김전일은 '범인은 제이슨' 같은 뻔한 일이었다면 굳이 다잉 메시지를 남길리가 없다고 추측하게 된다.
4.3.2 범인의 알리바이 트릭
살해 대상 가운데 한 명이 오지 않았다는 걸 알게된 토노 에이지는 임기응변을 부린다.
전화로 오지 않은 사람인 키츠가와 시게루에게 연락, 특혜를 준다고 꼬드겨 밖에서 만날 약속을 잡았다.
그리고 부수지 않고 남겨둔 한 척의 배를 일부러 사람들에게 노출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물 공포증'이 있으므로 배를 타고 도망치지는 못했다. 마침 나나세 미유키가 미리 설치해둔 트랩에 다치게 되자 그를 핑계로 김전일을 놔두고, 자신이 사장의 아들이라는 것을 드러내서 '죄책감 때문에'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는 것처럼 속이게 된다.[13]
자신이 배를 타고 구조를 요청하겠다고 하면서 밖으로 나가 카츠카와 시게루를 살해했다. 그리고 일부러 얼굴을 훼손하고 키츠카와 시게루에게 자신의 옷을 입히고 배에 태워 캠프장으로 돌려 보내서 자신이 죽게 만들었다고 믿게 했다.
다음에는 이미 살해당한 사람 집에 숨어서 도청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파악, 살해했다.
단, 옷은 바꿔 입힐 수 있어도 자신의 손목시계는 키츠카와 시게루에게 맞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시계는 소중한 케이코의 유품이라 버릴 수 없어서 시게루의 시체에 채울 수 없었다. 이것이 헛점이 되어 김전일은 피해자가 '토노 에이지의 시체가 아니다'는 것을 추리하게 된다.
키츠가와 시게루는 이로서 아예 여행지에 가지도 않았음에도 희대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정확히는 범인에 의해 히렌호로 호출 받아 살해당했고, 그 시체는 얼굴이 짓이겨져 보트에 태워져 '범인 자신'의 죽음을 연출하는 데 쓰여졌다.
4.3.3 이츠키 요스케의 잘못된 추리
코바야시 화백이 살해되었을 때, 이츠키는 카야마 부인이 범인이라고 추리를 한다. 카야마 부인의 방에서 코바야시 화백의 방으로 가려면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나나세 미유키가 계속 다리를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알리바이가 성립되었다.
이츠키는 카야마 부인은 제방 아래로 강을 헤엄쳐서 건넜을 것이라고 하면서, 머리도 젖지 않고 3미터의 물살이 가파른 강을 건널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가지고 있는 루이비통 여행 가방이 물에 뜨는 구조를 하고 있어서 거기에 매달리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카야마 부인은 자신은 물 공포증이 있어서 그런 일은 할 수 없다고 반박하였으며, 김전일은 카야마 부인이 범인이라면, '미유키가 다리를 계속 지켜보고 있는 우연한 상황'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우연성을 믿고 알리바이를 조작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여 추리를 깨뜨린다.
그리고 김전일은 카야마 부인의 '물 공포증' 언급에서 피해자들의 공통점을 추리해 내는 단서를 잡게 되고, 피해자들을 한 명씩 면담해서 그들이 모두 오리엔트 호 침몰 사건에 휘말렸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때 물 공포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4.4 비고
- 토노가 범인으로 위장했던 살인마 '제이슨' 토마루는 이미 얼마 전 사형이 집행되어 저 세상 사람이 된지 오래였고 등장인물들이 들은 탈옥 뉴스도 사실은 그가 조작한 가짜다.
- 토노 연인 케이코는 토오노와 같은 피가 흐르는 친 여동생이었으며 토노는 진짜 여동생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토노가 자신에게 호소하는 미유키를 보고 도망친 이유는 미유키의 모습에서 여동생 케이코를 겹쳐봤기 때문. 그것뿐만이 아니라 미유키와 케이코는 쌍둥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빼닮았다. 또한 이 사건의 배경이 된 휴양지인 히렌호의 전설, '두 남녀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동반 자살했다'는 전설의 두 남녀 또한 사실 남매였다고 한다.
- 코다가 케이코를 익사하게 만들었던 것은 고의가 아니다. 오리엔트호 침몰 당시 구명보트에 타고 있던 코다는 도움을 요청하고 있던 익사 직전의 케이코를 구해주기 위해 손을 뻗었으나 케이코의 손을 잡은 순간 그가 타고 있던 구명보트가 무게 때문에 크게 휘청거렸다. 보트엔 이미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타고 있었고 이 상태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탔다간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보트가 가라앉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것이다. 게다가 보트엔 여자나 어린이 같은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도 많이 타고 있었기 때문에 보트에 타고 있던 다른 사람들을 염려한 코다는 어쩔 수 없이 케이코의 손을 밀쳐내고 만다. 그 때문에 케이코는 익사해버리지만 뿌리친 사람이 코다란 사실은 밝혀지지 않은데다 자신 및 보트에 탄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킨 것이라서 긴급피난으로 인정되어 코다는 벌을 받지 않게 된 것이다[14]. 그럼에도 코다는 죄책감을 심하게 느끼고 있어서 속죄의 마음으로 무의촌 의료봉사를 다니고 있었고 토노가 김전일에게 코다의 목숨을 끊으라고 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
- 사건 후, 히렌호 휴양지는 살인이 일어난 것으로 인해 개발 회사의 자금 융통이 막혀버려 도산해버렸고 건설이 무기한 연장됐다. 그 때문에 수억이 넘는 거액의 회원권은 환상이 되어버린다.
- 카야마 세이코는 카야마 사부로가 남긴 유산을 상속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어쩌다 유산을 받았다해도 이전에 남편과 있었던 개인적 갈등으로 오리엔탈 사건 이후로 부부관계는 식어있는데다, 작중 미즈키 여행사는 지긋지긋해!한걸 봐선 아직 트라우마가 남아있는등 그다지 행복할것 같진 않다.
- 토노가 살인을 벌이게 된 원인인 오리엔탈호 침몰 사고의 승무원들이 소설판인 유령선 살인사건의 관계자로 등장하며 그 에피소드에서 잠깐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이 언급된다. 그리고 오리엔탈호 침몰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며 이 사건도 오리엔탈호 침몰 사고와 깊은 관련이 있다.
- 토노와 미유키 사이에서 사귀고 있다는 소문이 난건 '미츠야'라는 여학생이 토노에게 고백을 했다가 차이자, 토노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 대상을 미유키라고 지례 짐작해서 소문을 퍼트렸던 것이다. 당시 미유키가 개교 기념축제 실행위원이라 토노를 자주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토노도 여동생 생각에 잘 챙겨줬을테고.
- 사건 종결 반년 후에 히렌호 사건의 관계자인 이츠키 요스케가 우연히 본 잡지 정보에 따르면 토노와 용모가 꼭 닮은 인물이 카나자와에 살고 있다는 것이 판명된다. 이것이 바로 흑사접 살인사건의 발단으로 이 에피소드에서 토노와 똑같이 생긴 인물 미야마 히카게가 등장하며 김전일은 결국 그가 행복하게 살도록 놓아준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5 영상화
5.1 애니메이션
소년탐정 김전일 애니메이션판 무인편 4~6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사부로의 죽음 직전의 세이코와 사부로의 싸움이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벌어진다. 애니에서는 원작과 달리 코바야시가 제이슨의 가면을 벗겨서 토노의 얼굴을 직접 보고 나서 다잉 메세지를 남기려고 했다.
5.2 실사판
소년탐정 김전일 실사판 1기 2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5.2.1 캐스팅
- 이츠키 요스케 - 리쥬 고
- 토노 에이지 - 오오사와 켄
- 코다 세이사쿠 - 故미네기시 토오루
- 카야마 사부로 - 미스미 하치로
- 카야마 세이코 - 미즈시마 카오리
- 쿠죠 쇼타로 - 故하타케야마 히사시
- 코바야시 세이지 - 야마자키 하지메
- 키츠카와 시게루 - 코바야시 켄지
5.2.2 원작과의 차이점
제목이 히렌호 살인사건(悲恋湖殺人事件)으로 번경되었다.
사건이 종결된 후 전일에게 정보를 전해주는 인물이 이츠키 요스케가 아닌 켄모치 이사무 경부로 변경되었으며 원작에서는 미유키의 사촌 오빠로 나오던 카츠카와 시게루가 실사판에선 후도 고교 학생으로 나온다. 등장인물들 중에서 쿠라타 소이치와 카와니시 사유리는 등장하지 않았으며, 카와니시 사유리의 역할을 카야마 세이코가 대신한다.
참고로 01년에 방영된 실사판 흑사접 살인사건에선 95년에 나온 실사판과 01년에 나온 실사판의 공백기간이 너무나 크기도 하고 또한 인물 설정자체가 아예 다르기 때문에 원작처럼 흑사접 살인사건에서 나오는 토노로 추정되는 인물인 미야마 히카게가 나오지 않는다.
6 평가
오페라 극장, 유키야샤, 히호우도에 이어서 클로즈드 서클 살인사건. 이전 사건들이 자연현상(폭풍, 눈보라)으로 인한 다소 우연성이 있는 클로즈드 서클이었던 반면 이번 사건은 범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인위적인 클로즈드 서클로서, 트릭의 치밀함과 완성도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는 수작이다.
특히 사망자들의 시신 훼손이 매우 심한 사건이기도 한데, 얼굴을 못 알아보게 하려는 목적으로 아예 이목구비의 형체도 없을 정도로 긁어놓는 충공깽급의 고어함을 자랑한다. 그냥 그림이니까 대충 표현되었을 뿐, 만약 실제로 저렇게 얼굴이 훼손된 시신을 보게 된다면 어떨지...
그리고 흔치 않게 범인의 범행동기가 범인이 원한을 갖게 한 사건보다 훨씬 더 악질이라고 볼 수 있다. 위의 비고에서 나오듯이 코다 세이사쿠가 케이코를 죽게 한 것은 고의적인 살인도 아니고 긴급피난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벌어진 행위였다.[15] 게다가 원한의 대상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이니셜이 같은 죄없는 사람들을 모두 죽이려고 했으니... 범인을 붙잡던 이츠키도 "이 나쁜 자식!!! 단지 개인의 복수를 하겠다고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을 불러다가 이 어처구니 없는 살인극을 저질렀냐?"고 분노했다.[16] 후의 유령여객선 살인사건을 보면 알겠지만 차라리 침몰사건의 원흉들을 타겟으로 잡았어야 했다.
사람이 사랑하는 존재를 잃었을 때 얼마나 극단적인 짓까지 저지를 수 있는지 잘 보여준 에피소드라고 볼 수 있다. 무고한 희생자가 주 에피소드인 또 다른 사건으로는 김전일 소년의 살인과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이 있는데 이 두 사건 역시도 범인이 사랑하는 존재 때문에 범행을 일으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저 두 사건과 다르게 이번 사건은 오로지 복수만을 위한 것이라 더욱 악질로 보인다.
다소 추상적인 존재였던 이전의 '가공의 범인'과는 달리, 살인귀 제이슨은 공포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오기는 했어도 분명하게 실체가 있는 존재이므로 사건의 의외성과 상황의 긴박감이 더욱 강해졌다. 동기가 되는 과거의 사건 역시 비련과 도덕적 함의가 깊은 사건이므로 평가가 높은 작품이다.
- ↑ 대원방송 더빙판 제목.
- ↑ 이 사건은 츠야마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것 같다
- ↑ 이사람의 회원권을 얻고자하는 목적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꽤나 이타적이다.어떠한 계기로 무의촌(의사가 없는 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하는데,그곳에 병원을 건립할 목적으로 자금이 필요한것.
- ↑ 카야마 부인의 언급에 의하면 '속 시원했어...그 변태아저씨...'한거보면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남편인 사부로가 성행위를 강요한듯 하다.
- ↑ 이후 흑사접 살인사건에서 그와 닮은 미야마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며, 상황으로 보면 기억을 잃은 토노일 수도 있다는 떡밥이 나오지만 동일인물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
- ↑ 이츠키 요스케를 포함한 나머지 생존자(김전일,미유키를 제외)
- ↑ ...라고 말하지만 사실 이건 무차별 살인과 다름이 없다.(...)그나마 케이코를 죽게 만든 원인중 하나인 코다도 악의로 그런것도 아니고 자기 나름대로 죄값을 치루고 있었으니...
- ↑ 그런데 아무 죄없는 사람들까지 살해했건만 정말로 살해하고자 했던 복수의 대상은 결국 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사고의 가장 큰 책임자라 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했다는 점에서 이 사건 자체가 참으로 아이러니한 비극이 아닐 수 없다.
- ↑ 결국 이 폭탄 협박은 거짓말이었다. 다만 김전일은 생사를 도외시한 토노라면 정말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건물에 폭탄이 있었으면 하나하나 죽이는 게 아니라 그냥 언제든 터뜨리는 게 더 효과적이었을 거다.
- ↑ 후반에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코이즈미 케이코를 익사하게 만든 것은 바로 코다였다. 그 죄책감 때문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무의촌에서 의료 봉사를 하면서 지냈던 것.
- ↑ 실사판 드라마 에서도 시체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자세히 보면 보트 폭발하는 장면에서 토노가 폭발의 충격으로 몸이 박살 나는게 약간이나마 보인다. 실사판에선 확실히 사망한 게 맞다. 참고로 95년도판 드라마는 웬만한 고어영화 못지 않게 잔인해서 당시 투니버스 에서 방영될때 항의가 장난 아니었다.
- ↑ 이때문에 김전일도 코바야시의 그림을보고 뭐하는거냐며 화를냈다.
- ↑ 특히 미유키가 트랩에 걸리던 순간에 지르던 비명을 멀리서 들었을 때는 순간적으로 진짜로 동요했기 때문에(이유는 언급된 대로, 애초부터 미유키는 살해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 그 트랩은 원래 미유키를 노린 것이 아니었다.) 독자들 입장에서도 전혀 범인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 ↑ 드라마판에서의 연출에서는 보트에 탄 다른 사람들이 우리까지 죽일 작정이냐고 코다를 저지하는 묘사까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코다를 탓하기는 힘들 것이다.
- ↑ 게다가 코다 세이사쿠가 지금까지 어쩔수 없는 일이 였음에도 자책하며 속죄를 하며 산 것을 보면 토노의 범죄가 더욱 악질적으로 보였다.
- ↑ 여기에 토노는 "나에게 있어서 케이코의 목숨은 너희들 모두의 목숨보다 훨씬 소중했다."고 답한다.
미친... 답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