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ミニ新幹線
철도용어. 정확히는 일본철도. 그 중에서도 신칸센 용어.
일본은 동네마다 회사마다 좀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궤간이 1067mm인 케이프 궤간. 협궤를 사용한다. 그런데 신칸센의 경우에는 1435mm의 표준궤를 사용한다. 아무리 선형을 좋게 만든다고 해도 1067mm에서 200km/h이고 300km/h고 되는대로 막 땡겼다가는 열차가 좌우로 진동할 때 밸런스를 맞추기가 매우 힘들어져서 결국에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러다보니 KTX나 ICE처럼 고속열차가 기존선과 고속전용선을 마음대로 드나들지를 못하고 100% 전용선으로만 운용되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게 도카이도 신칸센처럼 수요가 그로테스크대폭발하는 노선이면 상관이 없는데, 이런 주간선급이 아닌 상대적으로 수요가 덜한 지역에 신칸센을 깔자니 돈이 문제고 해서,
해당 지역의 기존선을 몽땅 뜯어내고 거기다가 표준궤를 깐 다음, 표준궤 전용 일반열차와 신칸센을 같이 다니게 하는 희대의 삽질 돈지랄을 벌이게 된다. 이게 미니신칸센이다. 그냥 맨처음 기존선을 깔 때 표준궤로 깔지 그랬어
당연한 거지만 저렇게 한다고 해도 공사비가 엄청난지라, JR그룹 안에서도 돈많기로 소문난 JR 히가시니혼외에는 못 하는 삽질이다. 역시 돈일본 똑같은 협궤 -> 표준궤 개궤라지만 그야말로 노선을 새로까는 수준인 한국의 수인선을 생각하면 딱이다. 그리고 일반열차와 신칸센 열차는 차량사이즈도 달라서 미니신칸센은 노선만 깐다고 되는게 아니다. 표준궤로 개궤만 하고 터널 사이즈 등은 넓히지 않기에 차량한계가 협궤 그대로라는 문제점이 있다. 이 때문에 광폭차량인 신칸센 풀규격 열차는 들어가지 못해서 미니신칸센 전용 열차를 만들어야 한다. 거기서 끝나면 다행이지만 상술한 대로 일반열차도 기존의 협궤 규격 차량은 당연히 운영을 못하니 표준궤 규격의 일반열차까지도 다시 뽑아야 한다. 돈이 이래저래 깨지는 말그대로 오만삽질의 결정체. 대체 뭐한거야
일단 신칸센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로컬선 선로를 걷어서 만드는 노선이기 때문에 상태는 대충 과거 호남선 KTX를 생각하면 비슷하다. 명색이 고속열차라고 하면서 제한속도는 끽해야 130km/h. 물론 최고속도고 좀 험한 구간 들어가면 더 제한을 먹는다. 게다가 중간중간 건널목도 있다. 구 호남선 KTX보다 더 안습한 점이라면 호남선은 그나마 상태가 안좋은 곳은 서대전~익산 사이 구간에 한정되어 있고[1], 전구간 복선에다가 전용고속선이 건설되어 2015년 4월 2일 이후로 300km/h 속도로 정식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여긴 그런 전망도 없는데다가 단선구간까지 있다.(!)[2][3]
일본 법에 따라 고속철도 취급을 하려면 최고속도가 200km/h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에 신칸센 열차가 드나들기는 하지만 해당 열차는 기존선 개보수 구간에서는 특급에 준해서 운행하며, 운임도 특급 운임[4]이다. 분기역에서 전용선 타야 그때부터 신칸센 취급으로 운임이 올라가는 형태.신칸센을 신칸센이라고 부르지도 못하고
종합적으로 설명하자면 JR 히가시니혼이 대부분 회사 돈으로 신칸센 비수혜지역 주민들을 재래선 신칸센이라도 이용할 수 있게 만드려고 봉사하는 것이다.
2 미니신칸센 노선
3 미니신칸센 열차
- ↑ 서대전경유 익산행 KTX 한정. 목포행이나 광주송정행은 고속선을 탄다.
- ↑ 물론 광주행의 경우 단선구간인 광주선이 있으나 지금은 광주역까지 KTX 열차가 들어가지도 않는다.
- ↑ 전라선 KTX의 경우 여천역-여수엑스포역 구간도 단선이긴하나 선형개량으로 선형이 잘 되어있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 ↑ 호남선 KTX보다 나은 몇 안되는 점. KTX는 기존선 구간에서는 새마을호의 105% 운임을 적용한다. 다만 미니 신칸센은 기존선에서 특급보다 빨리 달리기 힘들고 KTX는 새마을호보다 기존선에서 빨리 달릴수 있기 때문에 결국 그게 그거.
사실 새마을호가 무궁화호보다 느리게 달리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