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

1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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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 straw hat
중국어 : 草帽
스페인어 : sombrero de paja
독일어 : Strohhut

으로 만든 모자. 보통 챙이 넓고 둥글게 짠다.

1.1 장점

굉장히 싸고[1] 가볍다. 햇볕을 막는데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며, 덤으로 머리에서 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한다. 재질 때문인지, 이걸 쓰고 있으면 묘하게 시골 느낌이 많이 나며, 대체로 순수하거나 순진하단 인상을 줄 수 있다.

가격 대 성능비는 모자 중에서 가장 우월하다. 다른 의류와 조합을 잘 하면 싼 가격에 간지나는 패션을 만들 수 있다. 심지어 예쁜 리본 하나, 꽃 몇 송이만 달아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늘하늘한 원피스와 매우 잘 어울리며[2] 그래서 루피가 원피스를 찾으러 떠나나보다, 반대로 코팅장갑과 고무장화 플러스 삽과 곡괭이 와도 매우 잘 어울린다.

1.2 단점

재질이 재질인 만큼 내구도를 논하는 것은 그야말로 사치에 가깝다. 특히 물에 매우 취약하다. 또한 가볍기 때문에 바람에 잘 날라간다.
또 밀짚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표면이 거칠고 뜯어진 부분이 뾰족하기 때문에 많이 거슬린다.

2 창작물 속의 밀짚모자

2.1 오렌지 로드

오렌지 로드에서는 히로인 아유카와 마도카의 떨어뜨린 빨간 밀짚모자를 주인공 카스가 쿄스케가 주은 것이 두 사람의 사랑의 시작이었다. 엔딩에서도 다시 나오는 중요한 아이템.

2.2 원피스

몽키 D. 루피를 상징하는 물건이자 가장 소중한 보물 1호[3]

원피스에서는 몽키 D. 루피가 항상 애용하고 다니는 소중한 보물 1호. 몽키 D. 루피이명 혹은 별명이기도 하며 작중에서 루피는 동료나 친한 사람을 제외한 다른 사람에게는 흔히 "밀짚모자"라고 불리고 있다.[4] 루피는 샹크스에게 받은 이 밀짚모자를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 루피가 온갖 모험과 무지막지한 전투를 벌이는 와중에도 수선만 하면 원상복구 되는 놀라운 물건.

실버즈 레일리의 회상에서 레일리와 처음 만난 골 D. 로저도 밀짚모자를 쓰고 나왔다. 그리고 샹크스가 자신의 밀짚모자는 소중한 사람에게 받은 것이었다고 언급하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저 밀짚모자는 골 D. 로저에서 샹크스에게, 샹크스에서 루피에게 이어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5] 대체 내구도가 얼마나 높은 거야.[6]

사실은 이게 진짜 원피스라는 추측이 있을 정도다. 흠좀무. 원피스 해적 세계의 왕관에 저것의 정체를 밝히면 아마 현상금이 루피보다 더 높게 붙지 않을까. 더 굉장한 사실은 저 밀짚모자의 주인들은 모두 왕의 이라는 점이다. 물론 웃자고 하는 소리.

어인섬에서는 몽키 D. 루피의 활약으로 영웅의 모자라고 불리고 있으며 어인섬의 아이들은 부모에게 이것을 사달라고 한다. 이것을 본 징베는 자신이 직접 상선을 수배해 밀짚모자를 구한다고 하니, 어인섬에서 밀짚모자가 유행할 듯.

덤으로 몽키 D. 루피의 유대의 상징. 작가 오다 에이치로가 밀짚모자를 준다는건 '너는 내 동료이며 나는 반드시 돌아온다.'를 의미 한다고 하였다. 근데 유대의 상징이라기보단 루피, 나미 커플만의 떡밥같은데 작중에서 말고 밀짚모잘 맡긴 애가 있던가

2.3 포스트 걸

라이트 노벨 포스트 걸에서도 주인공 MMF108-41 실키의 보물 중 하나로 등장한다. 원피스같은 내구성은 없어서 작중 끄트머리가 불에 타기도 하고 험한 곳으로 갈 때는 아예 가지고 나오지 않는다.

2.4 포켓몬스터 SPECIAL

포켓몬스터 SPECIAL에서 옐로 상록 글로브여자임을 숨길때 밀짚모자로 자신의 머리칼을 숨긴다. 단지 머리카락을 밀짚모자로 감춘것 뿐인데도 확실히 소년으로 보이던게 신기할 따름.

2.5 사이조 야소의 시 밀짚모자

어머니.......

저의 그 모자, 어떻게 되었을까요?

네,

여름날, 우스이에서 키리즈미로 가던 길에,

계곡에 떨어뜨렸던 그 밀짚모자 말이예요.

어머니, 그것은 아끼던 모자였어요.

그래서 나는 그때 꽤 분했어요.

하지만, 갑자기 불어온 바람이니

어머니, 그때 저쪽에서 그 젊은 약장사가 왔었지요.

남색 각반에 토시를 끼고서-

그리고 주워 주려 꽤 애썼지요.

하지만, 결국 헛일이었어요.

워낙 깊은 골짜기인데다

더구나 풀이 한길이나 자라 있었으니까요.

어머니, 정말 그 모자 어찌되었을까요?

그때 그 옆에 곱게 피었던 수레백합꽃은

벌써 오래전에 시들었겠죠.

그리고 가을에는 회색 안개가 그 언덕을 가득 메우고

그 모자 밑에서 밤마다 여치가 울었을지도 모르잖아요.

어머니, 그리고 틀림없이 지금쯤은

오늘밤 같은 날엔 그 골짜기에 조용히

눈만 쌓여가고 있겠지요.

옛날, 아름답게 번쩍이던 그 이탈리아 밀짚모자와

그 안쪽에 내가 쓴 YS라는 머리글자를 묻어 버리듯

조용히 쓸쓸하게

2.6 그외 창작물

  1. 농모의 경우 약 2~3천원.
  2. 특히 베트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뿔 형태의 밀짚모자('논'이라고 부른다)는 아오자이와 세트로 취급되는 정도.
  3. 실제로 원피스 세계관에서는 밀짚모자하면 최악의 세대초신성 중 한 명인 몽키 D. 루피를 떠오를 정도이다.
  4. 근데 원래 麦藁(むぎわら)는 뒤에 帽子(ぼうし)가 붙어야 밀짚모자가 된다. 단독으로 쓰면 그냥 밀짚(...) 그냥 편의상 그렇게 부르는 듯 하다.
  5. 극장판에서는 고참 해병이었던 제파이 밀짚모자도 많이 낡았군.이란 말로 밀짚모자의 역사를 암시적으로 나타냈다.
  6. 그렇게 놀랄 것도 없는 것이 원래 만화의 등장인물들의 장비들은 노리지 않는 이상 잘 찢어지지 않는다. 맨날 근육보이던 손오공도 20년만에 싸운 새로운 적 비루스의 태양에너지를 맞고도 상의가 남아있었음을 생각해보자. 허구한날 포켓몬들의 공격을 받는 로켓단이나 지우를 생각해봐도 옷이 찢어지거나 타진 않고 원래대로 돌아온다. 그러니까 연출 때문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