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드래곤(얼음과 불의 노래)
- 연관 항목 : 비센야 타르가르옌, 아에몬드 타르가르옌, 용들의 춤
Vhagar
목차
1 소개
바가르는 드래곤스톤에서 태어난 드래곤으로서 웨스테로스 최초의 드래곤 중 하나였다. 이름은 오랜 발라리아의 신들 중 하나로 선정됐다.
알려진 최초의 라이더는 비센야 타르가르옌이다. 참고로 암컷.
2 행적
2.1 아에곤의 정복
아에곤의 정복 당시 가드너, 라니스터 가문과의 결전에서 바가르는 발레리온, 메락세스와 함께 적군 4천 명을 죽였다. 결국 아에곤 1세가 승리하고 가드너 가문은 멸문을 당한다. 이때 바가르는 최강의 드래곤인 발레리온의 불보다 더 뜨거웠다고 전해질 정도로 강력한 불꽃을 뿜어댔다고 한다.
그리고 걸타운의 전투에서는 아린 가문의 함대를 통째로 불살랐다. 하지만 정작 해전에서는 벨라리온 가문이 이끄는 타르가르옌 해군을 아린 함대가 격파했기 때문에 걸타운 점령이라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1차 도른 원정에서도 활약했다.
2.2 용들의 춤
2.2.1 아에몬드 시절
비센야 사후에도 오래 살았다. 약 100년 뒤에 비세리스 1세의 넷째인[1] 애꾸눈 왕자 아에몬드 타르가르옌은 우연히 바가르를 타는데 성공하나 그 과정에서 루세리스 벨라리온에게 눈을 잃는다.
사실 이 일련의 과정 자체가 다 사고라고 볼 수 있다. 아에몬드는 10살 정도가 되어서 드래곤을 받을 나이가 되었는데, 아버지가 할 수 있으면 새끼 드래곤이나 길들여보라고 했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아에몬드는 때마침 주인이 죽었던데다가 평소에도 동경하던 최강의 드래곤인 바가르를 길들이기로 결심한다. 다만 부모님이 아시면 기겁하고 말릴게 뻔해서 몰래 하려고 했는데, 조카중 한명인 조프리가 우연히 그를 보고 어른들에게 이르겠다고 말한다. 당황한 아에몬드는 조프리를 윽박지르고 때리고 밀쳐서 말린다. 그리고 바가르 위에 올라타서 어떻게 바가르의 인정을 받았는지 길들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조프리는 이미 형들에게 일러버렸고, 자카에리스, 루세리스, 조프리 발레리온 형제는 목검을 가지고 아에몬드를 공격한다. 아에몬드 역시 목검을 가지고 싸웠다. 사실 뭔가 대단해 보이지만 실상은 초등학생 vs 유치원생 2명+ 3~4살짜리 꼬맹이 한명이 나무 몽둥이 가지고 하는 칼싸움이었다(...) 당연하지만 초등학생 정도의 나이였던 아에몬드가 우위를 점하고 조카들을 흠씬 때리기 시작한다. 아에몬드는 화를 주체할 수 없었던지 이들을 사생아라고 모욕하며 도발한다. 그리고 이에 빡친 루세리스가 진짜 단검을 꺼내서 아에몬드의 눈을 베어 버린다(...)
용들의 춤 시점에서는 명실상부한 최강의 드래곤으로 일단 가장 성숙한 개체라서 덩치도 가장 컸으며, 그 뜨겁기로 유명한 불꽃도 어딜 가지 않았다. 유일하게 비교가 가능한 용은 '격분한 청동'이라는 이명을 지닌 베르미토르(Vermithor the Bronze Fury)뿐이었다.[2]
2.2.2 녹색파에서 죽인 네임드 목록
아에몬드는 바라테온 가문에 동맹 사절로 갔는데, 그곳에서 역시 동맹 사절로 온 흑색파의 수장 라에니라의 아들이자 아에몬드의 조카 루세리스 벨라리온을 만나게 된다. 바라테온 가문의 수장 보로스 바라테온은 아버지가 흑색파를 지지하였기에 흑색파로 참전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양측의 사절이 모두 찾아오자 보로스는 쉽게 흑색파로 넘어가기보다는 자신에게 구미가 당기는 제안을 하는 쪽을 선택하려 했다. 아에몬드와 루세리스 모두에게 자신의 딸과 결혼하는 혼인 동맹을 맺을 것을 촉구했으나 이미 약혼자[3]가 있던 루세리스가 이를 거부하자 보로스는 '스톰즈엔드의 영주는 여왕 맘대로 움직여주는 애완견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흑색파와의 동맹을 포기하고 녹색파를 선택한다. 이때 아에몬드가 루세리스을 해하려고 했으나 보로스가 자신의 성에 온 사신이 다치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고 말하고 루세리스 역시 자신은 사신으로 왔으니 싸우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더 빡친 아에몬드는 루세리스와 그의 드래곤 아락스가 스톰즈 엔드를 나가길 기다렸다가 바로 추격하기 시작한다. 아락스는 빨랐으나 바가르는 아락스가 비교가 안 되게 컸으며, 마침 폭풍우가 치고 있었기에 아락스보다 안정적으로 비행하여 따라잡을 수 있었다. 일방적인 싸움의 결과 사흘 뒤에 아락스와 루세리스 왕자의 시체가 스톰즈 엔드 앞바다에 떠올랐다고 한다. 아에몬드는 조카를 죽인 것이어서 이후에 킨슬레이어(Kinslayer)라고 불리게 되었다. 보로스 바라테온은 스톰즈 엔드 성 안에서는 이들의 싸움을 말렸기에 접대의 관습은 지켰지만 아에몬드가 루세리스를 추격해서 죽이는 것은 방조했다.
다음 타자는 라에니스 타르가르옌이었다. 라에니스의 드래곤 '붉은 여왕' 멜레이스는 만만치 않게 강력한 드래곤이었기에 혼자서는 힘들겠다 싶었는지 아에곤 2세의 드래곤 선파이어와 팀을 맺어 멜레이스와 자신의 당고모를 죽였다. 라에니스는 지나치게 강한 바가르 대신 선파이어를 집중적으로 공격했고, 이에 선파이어는 큰 부상을 당했지만 바가르는 멀쩡했다. 그리고 아에곤 2세는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고, 아에몬드는 섭정직과 '왕국의 수호자(Protector of the realm)'의 칭호를 얻어 사실상 세제가 된다.
그 뒤로 리버랜드가 전부 흑색파의 편을 들자, 뒷날의 이분들처럼 리버랜드를 학살하고 불태우게 된다. 흑색파는 아에몬드와 바가르를 상대하기 위해 다에몬 타르가르옌의 카락서스, 용의 씨 네틀스의 쉽스틸러라는 두 마리의 드래곤을 리버랜드로 파견해야 했다. 1차 텀블턴 전투에서 용의 씨 두 명이 배신하자 라에니라는 다에몬과 네틀스가 묵고 있던 메이든풀의 무톤 가문에게 네틀스를 소환하라고 명령한다. 무톤 가문의 마에스터가 다에몬에게 몰래 이 사실을 알려 주며, 다에몬은 네틀스와 쉽스틸러를 자유롭게 풀어준다. 이후 무톤 가문은 녹색파로 전향하며, 다에몬 타르가르옌은 자신의 드래곤 카락서스를 이끌고 아에몬드에게 하렌할로 오라고 도발, 결전에 나선다.
3 아크 마에스터 길데인의 기록 - 신의 눈의 일기토
왕자의 기다린지 열네번째 날에, 그 어느 구름보다도 새까만 그림자가 성 위를 쓸었다. 갓스우드의 모든 새들은 공포로 황급히 흩어졌고, 뜨거운 바람이 정원의 낙엽들을 휩쓸었다. 바가르가 온것이다, 그리고 용의 등에는 외눈박이 왕자 아에몬드 타르가르옌이 황금으로 장식된 밤처럼 어두운 갑옷을 입은채 타고 있었다.
그는 혼자 오지 않았다. 알리스 리버[4]가 그와 함께 타고 있었다. 알리스의 긴 머리는 물결쳤고 배에 아에몬드의 아이를 배고 있었다. 아에몬드는 하렌할 위를 두번 돌고, 바가르를 외곽 뜰의 카락서스가 백 야드 떨어진 곳에 착륙시켰다. 드래곤들은 불길하게 서로를 노려보았다, 카락서스는 그의 날개들을 펼치고 쉬익 하고 소리를 냈고, 화염이 그의 이빨사이로 춤췄다.
왕자는 여인이 바가르의 목에서 내려오는걸 도왔다, 그리고 그의 삼촌을 향해 얼굴을 돌렸다.
"삼촌, 당신이 나를 찾고 있다고 들었다"
"너만 말이다"
다에몬이 응답했다 .
"누가 여기에서 날 찾을수 있다고 말했느냐?"
"내 아가씨가"
아에몬드가 대답했다
"그녀는 폭풍속에서 당신을 보았어, 산꼭대기에서 우리가 식사를 하고 있을때. 혼자서 오다니 당신은 바보로군"
"내가 혼자가 아니었다면, 네가 오진 않았겠지,"
다에몬이 말했다.
"당신이 있으니, 난 여기 왔다. 당신은 너무 오래 살았어, 삼촌."
아에몬드가 말하였다.
"그 점에 대해선 우리 둘다 동의하겠군"
다에몬이 응답했다.
그리고 다에몬은 카락서스가 그의 목을 구부리도록 한 후 잽싸게 카락서스의 등으로 기어올라갔다, 그 와중 아에몬드는 여인에게 키스하고 바가르의 위로 가볍게 뛰어올랐다. 그리고 네개의 짧은 사슬을 벨트와 안장에 단단히 둘렀다. 다에몬은 그의 체인을 덜렁거리게 나뒀다. 카락서스는 다시 쉬잇하며, 하늘을 화염으로 채웠다, 그리고 바가르가 응답하는 울부짖음을 내뱉었다.
두 드래곤은 하나라도 된듯 동시에 하늘로 뛰쳐올랐다.
다에몬 왕자는 끝이 강철로 된 채찍으로 내리치며 재촉해 구름의 무리속으로 사라질때까지 카락스를 위로 재빠르게 몰았다. 바가르는, 나이가 많고 더욱 거대하며, 더 느렸고 그 육중함 때문에 느리게 상승했다. 신의 눈의 물 위로 바가르와 아에몬드는 넓은 원을 그리며 날았다. 시간이 흘렀고, 태양은 이제 막 석양이 되었다. 호수는 잔잔했고, 그 표면은 마치 정련된 구리판처럼 빛을 깜빡였다.
위로, 또 위로 그녀는 솟구치며 카락서스를 찾았다. 알리스 리버는 밑의 하렌할의 킹스파이어 탑에서 올려다보고 있었다.
공격은 벼락처럼 갑작스러웠다. 카락서스는 귀를 찢는 날카로운 외침을 지르며 바가르를 상공에서 덥쳐왔다. 석양의 빛때문에 아에몬드 왕자의 눈은 가려져있었다, 블러드 웜은 더 늙은 드래곤을 무시무시한 힘으로 내리쳤다.
핏빛과 검은색이 섞인 하늘속에서 용들이 서로를 붙잡고 서로를 찢어버리려 하며 낸 포효는 메아리치며 섬을 가로질렀다. 용들의 화염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지상의 있던 어부들은 그 열기에 구워졌고 구름조차도 화염을 두려워하는듯 흩어져 물러갔다.
서로 꽉 문채, 용들은 호수로 떨어져내렸다. 블러드 웜의 턱은 바가르의 목을 꽉 물고 있었고, 검은 이빨은 2배 더 큰 드래곤의 살속으로 깊이 파고들었다. 그 순간 바가르의 발톱이 카락서스의 배를 찢고 이빨로는 한 날개를 찢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락서스는 더욱더 깊이 이빨을 박아넣고 상처를 물고 흔들어댔다. 그리고 두마리의 용은 호수와 너무나 가까워졌다.
그리고 바로 그때, 다에몬 타르가리옌은 그의 안장에서 일어나 용들 사이를 도약했다. 그의 손에는 검은 누이, 비센야 타르가르옌의 검이 쥐어있었다. 그것을 외눈의 아에몬드는 공포에 질려 올려다 보았고, 그를 묶고있는 안장의 사슬을 집으려 더듬거렸지만, 다에몬의 그의 조카의 투구를 날려버리고 칼을 그의 눈먼 보석이 박힌 눈에 찔러넣었다, 강렬한 찌르기에 젊은 왕자의 머리 뒤로 검끝이 빠져나왔다. 반 박자(heartbeat) 뒤에, 드래곤들은 호수에 격돌했고, 물기둥이 얼마나 높이 솟아올랐는지 왕장작 탑 만큼이나 높이 솟았다고 전해진다.
어느 누구도 그리고 용들조처 그런 충격에서 살아남지는 못했을거라고, 그것을 본 어부들이 말했다. 그리고 그 말대로 정말 누구도 살아남지 못했다. 카락서스는 땅으로 기어 올라올만큼 오래 살아있었다. 상처입은 한 날개가 카락서스의 몸에서 찢겨나가고 호수의 물을 연기내며, 호숫가로 자신을 끌어올려 하렌할의 벽들 밑에 몸을 누였다.
바가르의 시체는 호수바닥으로 가라앉았다, 그리고 바가르의 목에서 뿜어지는 뜨거운 피가 바가르의 묘지를 펄펄 끓였다. 몇년 뒤 용들의 춤이 끝난 후 그녀가 발견되었을때, 아에몬드 왕자의 갑옷입은 유골이 안장에 묶인채 그대로 있었다. 다크 시스터가 그의 눈구멍 사이로 뚫어 박힌채 즉사한 것이었다..
4 바가르의 희생자들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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