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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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코믹스판.

자유행성동맹의 장교. 계급은 대령. 양의 참모진 가운데 무라이와 더불어 성이 아예 나오지 않은 인물이다.[1] 성우북두의 권켄시로를 맡은 카미야 아키라/대원비디오 한국어판은 이윤선.

작중 첫 등장은 구국군사회의의 쿠데타 직후.

원래 구국군사회의에 동참한 장교로 처음 등장시에는 중령으로 양 함대와 르그랑쥬 중장의 11함대가 전투를 벌이기 전에 위장항복하여 양 웬리를 암살하는 것이 주요 임무였다.[2] 그러나 양 웬리 외에 무라이, 발터 폰 쇤코프 등이 이를 알아채고 있었고 암살을 하지 못하도록 미리 조치를 취해두었다. 이는 소설과 기타 매체의 묘사가 다르다. 소설이나 코믹스에서는 쇤코프가 홍차에 강력한 수면제를 양껏 타서 재워버리고 애니에서는 쇤코프가 탱크 베드의 수면시간을 멋대로 늘려버리는 바람에 일이 꼬였다. 어쨌든 바그다슈가 자고 있는 동안 루그랑쥐는 아무 소식이 없는 바그다슈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양 함대와 결전을 벌였고 11함대는 궤멸당했다.

이후 상황을 파악한 바그다슈는 양에게 면담을 요청하여 "주의 주장 따위 살아남기 위한 방편일 뿐" 이라고 오히려 큰소리치며 항복한다. 이처럼 현실주의자며 타산적이고 뻔뻔한 성격이지만, 쇤코프나 율리안 앞에서는 다소 움츠러드는 편. 특히 율리안을 매우 기피한다. 이는 양에게서 권총을 비밀리에 넘겨받은 후 잠시 겨누는 시늉을 했는데, 뒤를 돌아보았을 때 역시 권총을 든 율리안이 매의 눈으로 자신의 심장을 정조준하고 있었던 경험 때문이다.당연히 눈이 휘둥그레지며 공포에 젖은 바그다슈를 율리안이 양의 총을 빼앗아 암살을 시도했다고 매도[3]하면서 추궁하자 그야말로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 해명[4]했다. 양이 봐줬기에 겨우 위기를 넘겼지만 그 뒤로도 율리안에 대한 공포증이 남아서 양과 만나는 자리가 있으면 한동안 그 주변에 율리안이 있는지 본능적으로 두리번거렸다고 한다.

구국군사회의의 쿠데타가 실패한 후에는 양 함대의 정보참모로 합류하여 활동하였으나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장군의 망명에 의구심을 품을 때 양이 조언을 구하는 장면에서 등장한 것과 지구교 뒷조사를 부탁받은 것 이외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실 양을 제외하고는 양의 참모들 중에서 바그다슈를 신뢰하는 인물은 없었기 때문에 대놓고 활동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바그다슈가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바라트 강화조약 이후이며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로젠리터와 움직이면서 양 웬리가 구금된 장소, 조안 레벨로의 행동 및 헬무트 렌넨캄프의 행동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제공하면서 양 웬리 구출에 큰 공적을 세웠고 이후 양 함대의 주요인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제10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코르넬리우스 루츠의 행동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정보조작을 걸어 완벽하게 속여넘기기도 하였다. 양의 사후에도 이제르론 공화정부에서 계속 활동하였고 어떤 중요한 성과가 있을 때마다 이를 동맹주민들에게 홍보하는 프로파간다 활동을 담당하였다.

정보조작 및 공작의 달인으로, 함대전이나 육전에서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물이라 직접 함에 탑승한 일은 그다지 많지 않은 듯.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최후까지 살아남은 인물이다.

보스텍판인 은하영웅전설4, 4EX, EX+ 에선 정보력이 무려 100으로 게임 내 모든 인물을 통틀어 제국군의 안톤 페르너와 함께 공동 1위. 높은 정보력으로 초반부터 함대의 필수 참모로 쓰인다. 턴당 첩보공작 상승량도 높아 이후 소장 이상으로 진급하면 첩보장교로 임명하면 좋다.[5] 반다이남코판에선 잠시 스토리만 나오고 땡. 맙소사, 캬젤느, 프레데리카, 쇤코프도 함대 지휘하는데 제10차 이제르론 공방전에서 시바에 탔으니까 기대하자

  1. 양의 참모진은 아니지만 양이 아쉬워하던 명장인 선배 우란푸도 있긴 한데 그는 원래부터 성이 없는 집안 태생이라 성이라는 게 없던 거랑 달리 이 둘은 그냥 이름만 계속 나온다. 그밖에 베이라든지 도슨같은 이도 성만 나오지만 이들은 양이 질색하던 트뤼니히트 졸개. 제국 측에서도 오프레서같은 이가 성만 나온다.
  2. 애니판에서는 앤드류 포크에게 추천받는다.
  3. 율리안은 정말 죽이려들었다. 총을 내려놓았다고 하자 "욕망이 들지 않던가요? 양 사령관을 암살하면서 악명이라고 해도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욕망." 이라고 매섭게 따져들었다. 거듭 변명하던 바그다슈에 대해 율리안이 "어차피 포로로서 사령관을 죽이려들었습니다. 이대로 죽여도 누구도 반론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자 그야말로 바그다슈는 땀투성이가 되었다. 애니같은 경우, 양이 "그렇군, 율리안 네말이 틀린 거 없네."라고 말하여 바그다슈는 "그런!? 양 장군님!" 이라고 경악했으나 곧 양이 그만하라면서 바그다슈를 내보내자(나가면서 바그다슈는 율리안에게 어리다고 봤지만 결코 그런게 아니구나, 언제나 양 장군 곁에는 네가 붙어있고 날 주의하고 있다는 걸 잊지 않겠어....라고 나갔다.) 율리안은 불만스럽게 말하는데 양은 너에게 살인을 시키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한다.
  4. 어차피 양 웬리 입장에서는 그가 이상따위는 쌈싸먹는 현실주의자라는걸 알고 있었기에 총을 넘겨준 것이었고, 그 자리에서 양을 쏴죽이면 100% 사망인데 못 쏜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에 총을 겨눈 상태에서도 태연하게 상대하였다.
  5. 무려 13턴 마다 기밀 입수 커맨드를 쓸 수 있다고 한다. 줄줄 새는 제국의 기밀정보.. 뭐 제국도 페르너가 있으니 마찬가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