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킹

Busking
버스

1 거리 공연

1.1 기원

Bus+King이 아니다 '길거리에서 공연하다.'라는 의미의 버스크(Busk)에서 유래. Busk의 어원은 '찾다, 구하다'라는 뜻의 스페인어 부스카르(buscar)이다. 거리에서 고용인, 물주 등을 찾으며 공연하거나 홍보하는 행위를 buscar라고 하였고 그것이 거리 공연의 뜻으로 확장된 것이다. 또한 '이기다, 정복하다'라는 의미의 인도 유럽어 Bhudh-sko에서 파생된 단어이기도 하다.

주로 음악가들이 길거리에서 공연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공연을 하는 사람들을 버스커(busker)라고 한다. 버스킹이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19세기 후반 영국 이라 알려져있다. 그 이전엔 프랑스어로 '음유시인'을 뜻하는 Troubadour가 버스커를 대신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북부 프랑스에서는 Jongleurs, 고대 독일에서는 Minnesigner, 오늘날 이탈리아에서는 Buscarsi라고 불린다.

버스킹은 거지들의 구걸 행위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따지면 유랑 생활을 하는 떠돌이들, 매춘하는 사람들이 최초의 버스킹인 셈. 이들은 구걸하며 공연만 한 것이 아니라 이곳 저곳을 유랑하며 곳곳의 소식과 정보를 전파하는 정보통이었다. 정보 전달의 대가로 여관에서 숙식을 해결했다고 한다. 이를 대표하는 것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집시 이다.

1.2 역사

1.2.1 해외

우리나라에서는 광장이나 골목문화가 잘 발달하지 않아 일부 활성화된 지역을 제외하곤 보기 힘들지만, 도시 문화가 오래된 유럽 등지 혹은 이런 문화를 받아들인 북미 등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옆나라 일본에서도 신주쿠, 시부야 등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폭도 굉장히 넓은 편이다. 반드시 노래가 들어가야 하는 한국의 버스킹과도 다르게 노래가 없는 순수 연주음악을 피로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그래서인지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 트럼펫, 색소폰, DJ, 비트박스 등 등 유튜브에서 버스킹 영상만 찾아봐도 한국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의 넓은 스펙트럼의 인스트루멘탈 공연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1]

지금에야 한국에선 홍대의 클럽문화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힙합이나 락음악 등도 원산지(?)인 해외에선 엄연한 스트릿 문화예술의 하나로 시작해 발전해왔으니 더 자연스러운 것이다.

보통 돈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지만 '예술의 제공에 대한 대가'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자발적인 기부를 받는 경우가 많다.[2]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연주하는 뮤지션 자신이 만든 프로모션용 앨범을 그 자리에 가져와서 즉석으로 파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등으로 영상을 올려 공연자들을 알릴 기회가 많이 넓어졌다.[3]

1.2.2 국내

남사당패, 판소리꾼, 유랑악사, 각설이가 한국식 버스킹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기성 세대에게 거리음악은 설움과 한의 이미지가 강하다. 자신의 예술적 재능이 생활고에 눌려 표출되지 못한 사람들이 거리의 악사들이 되었기 때문. 현대에 와서는 생활도 많이 나아졌고 거리 공연의 양상도 달라졌다. 버스킹의 의미가 '길거리에서 공연하다.'라는 의미의 버스크(busk)에서 유래된 만큼, 거리에서 자유롭게 공연하는 것 모두를 총칭하는 의미가 되었다.[4]

최근엔 슈퍼스타K, 케이팝스타 등등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의 영향 때문에 밴드음악 붐이 일기 시작했다. 2011년 슈퍼스타K3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버스커 버스커로 인해 버스킹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하지만 이후 엄청나게 수준 미달의 음악을 그저 사랑할 뿐인 사람들이 우후죽순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그들의 재주는 단지 볼륨을 높이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에 거리에는 음악이 아닌 소음 만이 남았을 뿐이다. 물론 개중에는 실력파 밴드들도 몇몇 있지만, 많은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5]

1.2.3 현대적 의미

버스킹(Busking)은 거리 공연(Street Performance)와 동의어다. 버스킹의 조건으로는,

  •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혹은 행인에게 돈을 얻기 위해
  • 무대보다는 진입장벽이 낮지만 더 번거로운 환경과 더 까다로운 관객들을 만나는 경험을 하려고
  •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자신의 의견, 철학을 퍼포먼스적인 형태로 나타내려고
  • 길거리에서 혹은 공공 장소에서
  • 자유롭게
  • 연주와 노래 외에 마술, 마임, 연극 등 공연을 하는 행위

가장 애매한 부분은 버스킹 존과 버스킹 장르일 것이다. 어디까지를 길거리로 볼 것이고, 어디까지를 거리 공연의 범주로 볼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다. 작은 마이크, 휴대용 앰프 등을 들고 다니며 어쿠스틱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이 버스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은 MR 반주 버스킹과 힙합, 댄스는 물론이고 연극, 마임, 마술, 서커스까지도 전부 '거리 공연'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고 있다. 또한 부산 해운대구의 경우 특정 장소에서만 버스킹이 허가되고 있는데, 일부 뮤지션들은 장소가 정해져있는 것이 과연 자유로운 것이냐, 많이들 의문을 제기한다. 현대적 의미의 버스킹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1.3 주요 버스킹 지역

1.3.1 서울

1.3.1.1 홍대

가장 버스킹이 활발한 지역. 80년대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뮤지션들이 홍대로 넘어오면서 거리 공연 붐이 일었다. 제도권에 편입되지 못한(일명 언더그라운드) 무명 뮤지션들로 주류, 대중 음악이 아닌 인디밴드 문화를 일으켰다. 크라잉넛, 노브레인 등이 대낮에 ‘난장형 번개콘서트’를 열었고 전문 연주자의 독자적 버스킹 문화가 조금씩 정착되기 시작했다. 2009년 연습실이 없어 홍대 앞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기 시작한 듀엣 십센치(10㎝)도 대표적인 홍대 버스커 출신이다.

하지만 최근 버스킹 경향은 완전히 퇴색했다. 홍대거리/상업화도 이에 한 몫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어쿠스틱 기타를 메고 노래하는 뮤지션은 없고 K-pop 커버 댄스 추는 고등학생 망나니 들이 판을 치며 강남 댄스학원들도 홍보차 나오기도 한다. 출구를 시작으로 10M간격으로 기타치며 노래하는 꼴을 보고있으면 여기가 지옥인가 싶다. 실제로 이와 관련하여 홍대 인근 지역의 버스킹 문화와 공연자의 실력 및 수준 문제에 대한 담론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MR 버스킹[6]이 그 선두에 있으며, 당연히 모두가 그러지는 않으나, 애매한 실력을 가리기 위한 술수가 가장 판 치고 있는 곳.

예전과 같이 기타치고 노래하는 홍대만의 문화는 많이 퇴색되었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홍대는 새로운 기류를 맞이하고 있다. 홍대 버스킹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장르는 역시 K-pop 커버 댄스. 대표적으로 K-pop 커버 댄스 그룹 중에서 DOB와 같이 성공한 케이스도 존재한다. 아래는 DOB의 전성기 시절 레전드 영상:

1.3.1.2 대학로

홍대가 버스킹의 시초일 것 같지만 80년대 후반,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문화 해방구 역할을 했던 대학로가 그 시작이었다. 90년대에 샘터 파랑새 극장 앞에 윤효상·김철민이라는 버스커가 등장했고, 둘은 앰프도 없이 생목으로 노래했다고 한다. 지나가는 행인들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토크쇼도 벌였는데, 당시로써는 정말 파격적인 일이었다고. 하지만 대학로가 이후 지나치게 상업화 되었고, 이에 실망한 거리예술가들은 홍대 앞 거리로 이동하게 되었다. 다만 윤효상-김철민 콤비는 2015년 현재도 대학로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1.3.1.3 건대
1.3.1.4 한강공원

여의나루역 인근의 여의도 한강 시민 공원에서도 이루어진다.


그외 보라매공원이나 신림역 4번 출구쪽 도림천 수변 공간에서도 버스킹이 이루어진다.

1.3.2 경기

1.3.2.1 고양시

주로 고양호수공원과 화정문화광장, 일산문화공원 등에서 공연을 한다. 최근 버스킹 뮤지션 섭외에 가장 적극적인 곳인데, 지난 10월 G-버스커 오디션을 열었다. 최종 합격한 뮤지션에게는 고양시가 지정한 장소에서 자유로운 거리공연이 가능한 G-버스커 인증서를 발급해주고, 공연자를 섭외할 때 우선 순위에 두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사실 이거 말고 혜택은 없다. 애초에 버스커라는 게 자유롭게 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인데 인증서를 발급한다는 게 좀 이상...하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도한 행사라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 참조

1.3.3 부산

1.3.4 대구

  • 김광석 거리: 공간 자체는 좁지만 가히 대구 최고의 핫플레이스라 할 수 있을만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드는 장소이며셀카의 성지 한때 활발한 버스킹이 이루어졌으나 민원으로 인해 버스킹이 전면 금지된 적이 있다. 현재는 다시 버스커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장소로, 사실 대구 중구청의 정책 자체가 좀 오락가락 하는 편이다.
  • 동성로 : 2014~2015년동안 동성로에서 길거리 공연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길거리공연을 대구에서도 볼 수 있게된 것. 정확하게 말하면 한일극장에서 중앙파출소까지 이어지는 이 공간 안에서 대부분의 버스킹 공연들이 진행되고 있다. 기타를 치는 공연이 대부분이고, 솔로공연자도 있으며 팀단위공연자들도 있다. 공연이 열리는 요일은 불규칙하다. 평일은 랜덤으로 열리고 보통 주말정도에 나가면 버스킹 공연을 볼 확률이 좀더 높다. 2014년하반기에서 2015년 상반기까지는 꽤 활발하게 공연들이 많이 이루어졌으나 그 이후는 약간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길거리공연 하는 팀들을 매주 꾸준히 볼 수 있다. 동성로 길거리 공연의 특성은 비율상 남성공연자들이 더 많은듯하고 여성공연자들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적다. 그 외에는 1회성 단발공연을 하고 사라지는 팀들도 많다. 길거리 공연문화가 어느정도 자리잡아서 굉장히 자연스러운 광경이 되었다.
  • 수성못 : 대구의 관광명소 중 한 곳으로 버스킹에 적합한 무대가 갖추어져 있고 유동인구가 많아 버스킹이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아울러 수성못이 속해있는 수성구는 대구의 부촌으로, 관객들이 주는 팁으로 쏠쏠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7] 그런만큼 직업적으로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의 타겟이 되어 자리선점, 지나친 소음, 불성실한 공연 등 많은 문제들이 존재했으나, 2016년부터 수성구청이 강한 의지로 버스킹을 전면통제하면서 그러한 문제들은 대부분 없어졌다. 현재는 등록제 및 허가제로 구청의 승인을 받은 버스커만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서 공연을 하고 있으며[8], 공연의 자유를 극단적으로 제한한 조치임에도 불구하고 버스커들의 만족도는 꽤 높은 편이다.그 동안 버스커들이 볼륨경쟁과 자리싸움에 얼마나 시달려 왔는지를 알 수 있다.

1.3.5 전라남도

1.3.5.1 여수시

대략 4월~10월 동안 진행한다. 주요 장소는 구도심인 교동오거리, 이순신 광장, 종포해양공원, 돌산공원 등이다. 금토일 주말 한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수 밤바다' 이미지와 맞물려서 제법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1.4 버스킹의 장/단점

1.4.1 버스킹의 장점

첫째, 공짜로 음악공연을 볼수 있다는 사실이다 제대로된 음악공연을 보려면 꽤 많은 돈을 써서 입장권을 사야 하지만 버스킹 공연은 기본적으로 공짜다. 팁박스에 돈을 넣을지 말지는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이기에 부담없이 편하게 즐길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 길거리를 홍보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평범하고 매력없는 길거리가 버스커들의 공연으로 다채롭게 꾸며지면 길거리의 매력이 같이 상승하는 경우들이 꽤 있다. 별특색없던 길거리가 버스커들의 공연으로 인해서 한번쯤 가보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경우들이 있다 침체된 지역상권에 사람들을 모일수 있게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것이다 버스킹공연자체가 길거리를 홍보하는 문화상품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셋째, 버스킹은 알려지지 않은 가수들이 자신을 알리는 괜찮은 홍보수단이 될수있다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버스커들중에서는 이미 앨범을 낸적이 있는 프로가수들도 존재한다. 문제는 이들이 아이돌도 아니고 대형기획사 소속도 아니다보니 홍보가 쉽지 않다. 티비의 가요프로는 현실적으로 벽이 너무 높고 각종 큰 공연에 가는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버스킹은 약간의 실력만 갖추고 있으면 누구나 시도할수 있다보니 길거리공연을 통해서 자신을 알릴수 있다 버스킹공연이 무명가수들이 자신을 알릴수 있는 꽤 효과적인 홍보매체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길거리공연을 통해서 유명세를 타서 스타가수로 성장하는 경우도 간혹있을 정도이니..

1.4.2 버스킹의 단점

첫째,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다보니 상가들의 영업에 상당한 지장을 줄수가 있다. 법적인 내용은 밑의 항목에 정리가 되있으니 참고하시고... 이 항목에서는 대략적인 내용만 얘기하자면... 아무래도 길거리에서 엠프를 틀어놓고 공연을 하다보니 다소 시끄러울수 있고 상가들의 영업에 상당한 지장을 줄수 있다 그래서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는 경우도 실제로 있으며 공연을 하던 버스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공연을 끝마치지도 못하고 접게 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상가와의 계속된 마찰은 건전한 버스킹문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되어야할 부분. 또 인산인해로 거리통행에 불편이 있음.

둘째, 일부 수준낮은 기량의 버스커들에 의해서 다른 버스커들까지 욕먹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사실 도시들간의 버스커들의 수준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며 같은 지역내에서도 버스커들간의 기량은 차이가 있다 문제는 길거리 공연이 자유공연이고 딱히 제한조건이 없다보니 실력이 부족한 버스커들이 공연을 하게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자유공연인데 실력이 좀 부족하면 어떠냐라는 말을 할수도 있지만 문제는 거의 연습이 되지 않은 실력없는 버스커들이 많아지면서 버스킹공연의 질을 떨어트리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어느정도 기본적인 공연이 될정도의 실력은 가지고 나와야 공연이라 할수 있지 처참한 실력으로 공연을 한다면 단순 길거리소음에 불과하며 버스킹문화 확산에도 악영향을 줄수 있다 이런 점을 버스커들이 신경을 써야 하며 역설적으로 자유공연이기때문에 더욱더 버스커들의 책임감이 요구된다고 할수있다

셋째, 버스커들의 음악이 천편일률적으로 변하고 있다 다양한 음악을 볼수있는것이 버스킹의 장점이었으나... 버스킹도 일단 대중성을 신경쓰지 않을수 없기때문에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유명곡위주로 부르게 되는등 버스킹이 너무 지나치게 대중화 상업화 되어가고 있다는 비난도 존재한다.[9] 버스커들의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볼수있어야 하는데 티비에 나오는 대중가수들과 별다를바 없는 모습으로 식상함을 자아내는 경우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이런 문제들이 전부다 최근들어 치열해진 버스킹경쟁의 어두운 단면이라 볼수 있다

1.5 관련 법

1.5.1 해외

영국 런던과 호주는 버스킹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버스커들은 정부에서 발급하는 버스커 등록증을 가지고 있어야 거리 공연이 가능하다. 영국은 어떤 식으로 공연을 해라, 14세 미만은 공연하지 마라, 통행로를 침범하지 마라 등 버스커들에게 구체적인 룰을 제공한다. 호주의 경우 한 블록에 한 버스커만 공연하고 있어 서로 영역 침범할 일이 없다.

일본의 경우는 딱히 공연자체를 단속하진 않기 때문에 굳이 등록증을 가지고 다녀야한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지만, 법률상 민폐방지조례 등으로 시간대가 정해져 있다. 그래봐야 이른 아침 시간대나 밤 시간대 등으로 공공 소음으로 간주 될 수도 있는 경우[10]라 크게 헷갈리지도 않지만.어차피 조례에 어긋나는 시간대에 해봤자 다들 일어나서 출근하거나 잠자기 바쁜 밤 시간대라 들어 줄 사람도 없다. 오히려 화내면서 경찰에 신고하지.

시간대 이외에는 공간의 경우. 공원 등지에서도 공연을 하긴 하는데, 아파트 앞의 조그만 공원 같은 것이 아닌 구역이 따로 정해진 큰 공원이 많다. 시부야 근처의 요요기 공원이 대표적. 아무래도 좁은 곳은 딱히 버스킹을 즐기는 행인이 아니라면 다른 곳으로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데다가 주택가 내의 공원일 경우 공공소음으로 신고가 들어갈 수도 있어서[11] 넓고 즐길 사람은 즐기고 아닌 사람은 다른 구역가서 편하게 놀 수 있을 수 있는 큰 공원이 많다.
실제 일부러 이런 버스킹을 보려고 일본의 대형 공원을 찾는 사람들도 일본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상당수 된다.

혹여나 일본에서의 버스킹 진출을 꿈꾸는(?) 버스커가 있다면 민폐방지조례 법률에 대한 기본 지식 정도는 알아두고 가는 것이 좋다.

1.5.2 국내

국내 공연법 상으로 버스킹은 완전히 불법이다. 공연장에서 1000명 이상 공연할 때만 공연에 해당하며, 거리 공연은 공연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 또한 보행로, 통행로를 막는 행위도 불법이다.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심야 시간에도 목청 터져라 공연하는 버스커들이 많아 인근 주민들과 상가들이 소음으로 굉장한 피해를 받고 있다. 심지어 음악이 아닌 댄스 공연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춤추는 사람들은 떼지어 다니기 때문에 통행을 엄청나게 방해하며 볼륨도 커서 주위 상권이 많은 고충을 호소하는 중. 쏟아지는 민원에 마포구청은 지난 7월, 10시 이후 야간 공연 금지법을 만들었고 60 데시벨 이상의 소음을 만들면 불법이라 말했다. 하지만 일반 리스너들은 홍대는 자유의 거리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버스킹 규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인다. 왜냐하면 그들은 인근 주민이 아니므로 그 피해를 당연히 모르니까.

지난 7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거리 음악 뮤지션들을 위한 법을 제정했다. 하지만 실효성이 대단한 것 같진 않고 오히려 거리 공연자들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테면 버스킹 가능 구역에는 가로등 없어 해 지면 공연이 불가능해진다. 읭? 해지면 공연 못하게 하려는 건가.. 현재(2016년 여름)는 거의 제정된 법이 무색할 정도로 방치된 상태이다. 밤시간대의 공연도 주민들의 민원이 없는 이상 대체로 눈 감아주는 실정이라, 좋은 자리에 이른 아침부터 나와 장비만 던져놓고 저녁까지 코빼기도 안 보인다던지 좁은 간격으로 자리를 잡고 서로 볼륨 경쟁을 한더던지 하는, 홍대에서 이미 홍역을 앓았던 문제들이 그대로 다 불거져 나오는 중이다.

1.5.3 단속 상황

홍대의 경우, 법은 만들었지만 단속반이 없는 게 함정.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 소음 규제는 합정 홍익 지구대에서 진행함. 하지만 주먹구구식으로 민원 들어오면 가서 제지하는 수준이고 버스커들 중 일부는 경찰 가자마자 또 공연하는 짓을 한다. 마포 구청에서 제시한 60 데시벨은 일상 대화 수준의 소리 크기기 때문에 버스커들은 그냥 공연을 하지 말라는 법 아니냐고 말한다. 진짜 웃긴 건 관광 안내소에서는 버스킹 공연을 보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점. 마포구청은 한 입으로 두 말하고 있다. 공연을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1.6 버스커들을 위한 플랫폼

  • 아이 러브 버스킹 : 2010년에 만들어진 커뮤니티. 현재 15000여 명의 회원이 모여 국내 최대(아마도?) 크기이다. 네이버 카페 페이스북
  • 버스킹 플레이 : 장소 제공자와 버스커를 이어주는 플랫폼. 버스킹 TV도 운영 중. 페이스북 홈페이지
  • 버스킹 : 위치 기반 버스킹 일정, 장소 소개 / 버스커 홍보 등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앱 구글플레이

1.7 대표적인 버스커 목록

1.7.1 해외

1.7.2 국내

  • 버스커버스커
  • 십센치
  • 분리수거
  • 사운드박스
  • 정선호
  • 코로나 밴드
  • 길잃은 고양이[12]
  • 정준하[13]
  • 일단은 준석이들
  • DJ Sefo [14]
  • 수파도프 [세련되고 대중적인 멜로디로 귀를 사로잡는 신예 남성 2인조 밴드]

추가바람

1.8 참고

2 CMB 대전방송의 프로그램

홈페이지
드립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버스킹(모범 버스운전자)을 찾아 포상함으로서 대중교통문화 확산를 위한 트램을 향한 권선택 시장의 의지 대전광역시의 홍보성 공익 예능 프로그램.
정말 어원이 버스+King이다.(...)
2015년에 첫 방송되어, 2016년 여름에 종방되었다.

http://www.cmbdj.co.kr/design/upload_file/HTMLEDITOR/admin/7236ffc8e8ac93a6d60927a6f8b80aee_37528_1.jpg

버스킹 선정 기준. 승객에게 친절한 인사와 응대, 버스 전용구간 내 정차, 안전운행 시행, 근무복 착용 등 4가지 원칙이 있다.
  1. 사실 근대까지만 해도 음악은 거리에서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중 하나였다. 악기 막론하고. 지금의 사람들이 바이올린과 같은 클래식 악기는 클래식 공연장에서만 보고 들어야 한다는 편견과도 상당히 다르다. 물론 어디까지나 한국한정이고 해외에서도 흔하진 않지만, 가볍고 음향 조절하기도 쉽다는 이유로 일렉트릭 바이올린을 들고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2. 그리고 버스킹이 일상화된 서구권에서는 이런 스트릿 뮤지션들한테 돈을 주는 걸 당연하게 생각한다. 물론 구걸과는 다르다! 엄밀히 말하면 당신의 음악을 돈주고 살만큼 맘에 들었다 혹은 공연을 잘 보았다 정도이다. 엄밀히 하나의 공연활동으로 보고 그 공연활동에 대한 관객으로써 지불하는 의미. 이게 구걸이면 공연장에서 하는 공연 행위도 건물 안에서 하는 구걸행위라고 봐야한다.
  3. 유튜브도 만만치 않지만,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단연 페이스북. 좋아요 하나만 눌러도 누른 사람의 타임라인을 통해 여기저기 퍼져나가기 때문에 파급력이 상당하다. 심지어는 버스커의 악기가 특정 메이커일 경우 그 브랜드의 회사 페이지에서 그 버스킹 영상을 아예 홍보까지 해준다. 버스커를 홍보하면서 버스커가 사용하는 자신들의 악기도 홍보 할 수 있고 일석이조인 셈.
  4. 실제로 마술,춤,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공연이 존재하지만 국내에서는 대체로 버스킹이라고 하면 밴드 공연을 먼저 떠올린다.
  5. 특히 각종 악기 파트가 수준 미달인 경우가 많다. 이는 음악에서 보컬 외의 다른 음악적 요소를 경시하는 한국의 분위기도 한 몫 한다.
  6. MR 반주 틀어놓고 노래방처럼 노래부르는 버스킹을 의미한다. 이를 버스킹이라고 볼 것이냐 말 것이냐는 굉장히 의견이 분분하다.
  7. 여러모로 부산 해운대와 비슷한 점이 많다
  8. 허가되지 않은 공연의 경우 수성못에 상주하는 단속반이 얄짤없이 몰아낸다
  9. 사실 지금은 그마저도 아니다. 버스킹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던 2013~2014년은 10cm, 버스커 버스커, 제이슨 므라즈 등의 뮤지션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포크와 어쿠스틱 장르가 오버그라운드의 주류가 되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던 시절이다. 현재(2016년 여름)의 대중음악은 DEAN, 크러쉬, 지코, Zion.T 등 완전히 다른 장르의 뮤지션들이 이끌도 있음에도 대부분 버스커들의 레파토리는 3년 전에 머물러 있다. 대중화라는 비판조차 작금의 버스커들에게는 과분한 평가인 것.
  10. 확성 기 및 스피커/앰프 사용해 대해 이 조례가 엄격하게 정해져 있다. 그래서 가정집에서 연습할 때도 보통은 헤드셋/이어폰을 쓰거나 한다.
  11. 입건되거나 하진 않고 경고처리가 되지만, 상습적일 경우는 벌금까지 물려야 한다. 당연히 경찰 신고까지 들어가면 버스커 또한 동네 안에서도 이미지가 나빠지기 때문에 한번 걸려도 그 주택 가 내에선 얼굴 숙이고 다녀야 한다.
  12. 슈스케 1시즌 준우승자 조문근이 여기에 소속되었다.
  13. 이쪽은 Bus King...무도에서 버스에서 작사하는것을 버스킹인줄 알고 버스만 세번타서 출근했다...
  14. 2016년 시점에서는 한국의 버스킹위주 DJ로서는 독보적이다. 이건 아마 본인이 작성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