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의(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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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한 번 휘둘렀지만 나는 그 검을 수십년 간 갈아왔지. 이건 모두 네 선조인 조조가 가르쳐준 것이야.[1]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2]
왜 먼저 가 버렸나? 공명, 우리는 백 년에 한 번 만날까 하는 적이었지만 천 년에 한 번 만날까 하는 지음이었어...

배우는 예대홍[3] 한국어 더빙판 성우는 유해무(KBS)/김규식(CHING)[4]

적벽대전의 패배 뒤 조조가 패잔병들 앞에서 감동스러운 연설을 할 때 '마횡'이란 이름의 어떤 인간이 코골이를 하며 잤다. 당연히 마횡은 감옥에 들어갔는데, 그에게 호기심을 느낀 조조는 마횡을 찾아간다. 이에 마횡은 '천하삼분지계' 및 10년간의 대비를 간언했고, 조조는 이 때 마횡이 몇 년전 등용시키려고 했으나 도망간 사마의임을 알아챈다.

사실 조조는 5년 전부터 사마의를 데려오려 했지만, 그 당시엔 조조가 여포, 원술, 원소를 차례로 쳐부수며 승승장구하는지라 인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고, 지금 가 봤자 현령 자리나 받겠다 생각한 사마의는 한동안 몸을 숨긴다. 이후 적벽대전에서 조조가 대패하자 이 때가 기회라고 생각한 사마의는 일부러 코를 골며 조조의 눈에 들어왔다.

조조는 그의 능력을 눈여겨보고 조충의 스승으로 삼았으나, 조충이 죽자 사마의는 조충의 묘를 3년간 지킨다. 당시 조충과 같이 지낸 시간은 사흘 뿐이었기에, 조충의 묘를 3년간 지킨다는 말은 조조도 믿지 않았지만 끝까지 지켰으며, 진군은 그런 사마의의 인내심을 두고 무섭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묘살이가 끝난 뒤, 조비의 스승을 맡겠다고 했다가 조조가 거절하자 다시 성 밖에 산다.

그런데 제갈량보다 겨우 2살 많고 심지어는 주유보다 4살 어린 사람이 제갈량, 주유와 아버지-아들해도 무리없을 정도로 노안이다. 사실 그 두 명이 삼국지 내에서도 꽤나 유명한 동안파 미청년들인 점은 넘어가자... 그나마 세월이 지난 후엔 오히려 자연 스러워졌지만 늘 머리를 풀어헤치고 아무 데서나 털썩털썩 앉는 등 세속에 초탈한, 행동 하나하나가 특이한 기인. 그러나 그 이미지에 걸맞게, 간결하면서도 치밀한 통찰력을 간간히 선보인다.

능력으로는 순욱과 조조가 모두 기재라고 인정했고, 조조와 진군이 제갈량, 주유에게 못지 않은 재주를 가진 이라고 평가. 참고로 주유가 제갈량에게 작중 매번 지지만 제갈량 본인도 "주유의 재주는 자신 못지 않다. 다만 성격이 문제라서 자신에게 매번 지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으니,[5] 삼국에서는 재주만으로 따지면 제갈량=사마의=주유로 해석한 듯하다.

때때로 조비가 그를 찾아가 식견을 구할 때가 있다. 조비는 신중하고 치밀하나 순발력이 다소 모자라게 나오는데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 사마의를 찾아간다. 사마의 또한 조비를 조조의 후대를 이을 재목으로 알기에 그의 성장을 위해 갖은 기책을 내놓는다. 조비가 자신 앞에서는 웬만해서는 거짓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 또한 거짓없는 태도로 조비를 대한다. 그래서 충정을 섞어 간하기도 때로는 화를 내며 손으로 등줄기를 투닥투닥 때리기도 한다(...). 하지만 조비는 죽는 순간까지 사마의를 경계하고 사마의 또한 그토록 지극정성을 다해 보필했음에도, 조비가 죽은 뒤에야 병권을 잡았음을 탄식한다. 애초에 그 병권조차도 제갈량이 없었으면 쳐다볼 수도 없었다. 덕분에 제갈량은 사마의에게 내가 없었으면 자네가 도독을 했을까? 라면서 디스한다.

위에서도 나오듯이 작중 취급을 보면 정말 안쓰럽다. 조조부터 조비, 조예까지 계속해서 공을 세워도 끊임없이 의심받는다. 한중에서 진 조조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조충을 암살했다는 의심에 죽을 뻔한 조비를 세자로 올리며, 제갈량의 북벌도 막아서나 병권 박탈, 가택연금만 돌아온다. 심지어는 '제갈량이 위를 멸망시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군사를 일으켜 위를 차지하라'는 신의의 말까지 뿌리쳤지만 대접받지 못한다. 오히려 신의의 건으로 추궁까지 받았다.

그것도 모자라 툭하면 조진잉여 조씨들이 툭하면 모함해 내몰리고, 조진이 제갈량과의 전선에서 사고치면 사마의가 불끄러 오며, 급한 불 꺼지면 다시 줄모함이 이어져 시종일관 목숨부지하랴 제갈량 잡으랴 전전긍긍한다. 게다가 조씨들이 집 정중앙에 첩자까지 박았으니, 하도 황제와 조정신료들에게 갈굼받고 토사구팽을 겪는 탓에 십수년이나 차근차근 쿠데타를 준비했다. [6]

그러다 제갈량에 낚여 상방곡에서 갇혔는데, 탈출할 방법이 없어보이자 자신의 불찰이라며 아들 사마소와 부하들에게 항복을 허가하면서 자신은 대도독이니 마땅히 순직하겠다는 멋진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아들인 사마소가 항복은 싫다며 울면서 아버지를 끌어안고, 부하들도 차라리 죽으면 죽었지 항복은 못한다며 울부짖는다. 이에 감동한 사마의는 "너희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병사들이다"라고 말한 뒤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제갈량도 존경스럽구나, 눈물이 나. 사마의는 역시 영웅이야라며 감탄한다. 참고로 이 때 제갈량은 하늘을 보며 주공(유비)에게 감격에 찬 독백을 올린다. 그리고 불길이 거세지자 사마의는 선제, 이제 곧 뵈러 갑니다라며 자결하러 들지만 그 순간 비가 내려 살아난다.

여기서 말하는 선제(先帝)는 조조를 말한다. 조조가 죽고 난 뒤 조비가 조조를 무제로 추대하는 장면이 있고 나서 그 뒤로 선제라고 불린다. 또한 이 대사 직전에 사마의가 "술 마시며 노래 부르자. 인생살이 얼마나 되느냐. 아침이슬과도 같은 것. 지난 날 괴로움이 많았다네[7]"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것은 조조의 시인 '단가행'의 첫 부분이다. 이걸 봐도 사마의가 말하는 선제는 분명 조비가 아니라 조조다. 또한 이 직후 비가 내릴 때, 제갈량은 하늘이 내가 아니라 조조를 돕는다고 절규한다. 누가 조조와 유비의 삼국지 아니라 할까봐.

충성심을 무수히 의심받았고 야심도 많지만, 이 드라마의 사마의는 조조에게 충성심이 크다. 실제로 사마의는 이전에 조비에게 "이 세상에서 난 승상을 가장 존경하오. 승상이 날 어찌 대하든 내 충심과 존경은 변치 않소"라는 말을 하였다.[8] 자신을 경계하고 능력을 제대로 낼 기회를 안 주는 조씨 군주들에게 서운함이 쌓여가다가 마침내는 쿠데타를 일으킨다라 나온다.

한편으로는 제갈량을 단순히 적이 아닌 마음이 통하는 이로 여겼다. 평소엔 필부놈이라고 디스하다가 제갈량이 죽은 뒤 그의 목상 앞에서 '왜 먼저 갔나? 자네가 죽으면 내가 외롭다네. 우리는 백년에 1번 만날 천적이자, 천년에 1번 만날 지음이었어.'라며 오열했으니... 사실 제갈량이나 사마의 모두 본작에선 아군들이 발목을 잡거나 방해하는 때가 많고 그 전 군주에게 충정이 대단하다. 그쯤이면 마음이 통할 만도 할 것이다.사마의 츤데레 서로 회담할 때도 공명은 무조건 싸운다는 식이었지만, 사마의는 "우리 둘 다 50이라 천수가 얼마 안 남았으니 서로 돌아가서 평안히 죽자"는 식이었다. 공명의 목상을 두고 한 얘기까지 감안하면 사마의는 제갈량에게 기묘한 우정을 느꼈을 지도.

조비가 내린 여인인 정주가 첩자임을 알면서도 무척 아끼는 일면도 있고, 제갈량이 죽어 돌아온 뒤에는 정주도 그의 친절함에 마음이 끌림을 알아 끝내 혼인을 했다.[9] 그러나 정주가 사마의의 아이를 낳다가 난산으로 사망하면서 중풍으로 쓰러지지만...

사실은 난산도 중풍도 아니었다! 사마의는 조가를 황실에서 제거할 때임을 깨닫고 자신을 감시하던 정주를 죽이러 산파와 짜고 출혈약을 지혈약으로 바꾸어[10] 처방시켰다.(정주가 죽을 때 사마의를 보는 눈길이 실로 예사롭지 않다.) 사마의는 자신을 죽이려는 조상의 눈길을 속이러 가짜로 중풍걸린 척했을 뿐, 곧 조상 등을 죽이고 찬탈을 일으킨다.

이후 정주의 묘 앞에서 조비의 명에 따라 정주를 보냈던 환관과 만났을 때, 환관은 그가 정주를 도구로 여겼을 뿐 정말로 사랑하는 것은 공명대업이 아니었느냐며 지적한다. 하지만 그 말에 동의하면서도 괴로워하며 눈물을 흘리던 사마의의 모습을 보면 정말로 정주에게 애정이 있었던 듯하다. 그러나 끝내 대업을 위해 그녀를 죽인 자신에게 회한을 느끼는 듯. 사실 조상과 조예의 대화에서 추측하면 사마의가 그녀를 사랑한 뒤에도 정주는 계속 첩자 노릇을 한 듯하니, 사마의만 냉혈한으로 몰 수도 없다. 오히려 보는 관점에서는 3대에 걸쳐 첩자 노릇을 한 정주가 더 무서울 수도.[11]

그 뒤 나이가 들어 사마염의 재롱을 보면서 사마소와 대화를 나누다가 사망, 삼국의 대미를 장식했다. 어린 사마염이 외우는 고사가 매미 뒤에는 사마귀가 있고, 사마귀 뒤에는 참새가 있다는 당랑포선(螳螂捕蟬)의 고사라 사마의의 인생을 요약하는 듯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여담이지만 조조가 이것저것 우걱우걱 까먹거나 Ang?! 하는 장면이 많았다면, 사마의는 아무데나 특유의 초탈한 표정으로 털썩털썩 걸터앉는 버릇이 있다. 흙바닥이건 전장이건 돌바닥이건 의자건 일단 앉고 본다. 제갈량과도 흙바닥에 털썩 앉아서 회견. 심지어 상방곡에서 죽을 뻔할 때도 그 달관한 얼굴로 "우리 이제 답이 없다."라고 하며 주저앉았고, 고평릉 사변을 일으켜 태후의 방에 난입했을 때도 먼저 태후를 한쪽으로 비켜세우며 태후의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그 묘하게 초탈한 표정을 짓고선 조상보고 역적이라며 열변을 토한다. 정말 어지간히 서 있기가 싫은 듯하다. 관절염..? 조조랑 같이 나오는 장면이면 열에 아홉은 개그씬이다. 첫만남에서 사마의에게 관직을 줄까말까하며 들었다 놨다 하는 조조나, 마차 안에서 잠든 조조가 죽은 줄 알고 경칭마저 생략한 채 조조한테 고함치는 사마의나...승상? 조조! 조~조!(난 여기 있다! - 조조) 덤으로 후반부에서 몇 차례고 뜬금없이 철푸덕하고 넘어지는 몸개그도 보인다.

작중에서는 냉혈한이나 음험한 자로, 혹은 목적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기다리고 준비할 줄 아는 인내심을 가진 인물이자 감정을 철저히 억누르는 자로 묘사한다. 이와 반대로 손녀뻘인 정주와 로맨스를 불태우거나, 제갈량의 도발에 넘어가 도발이면 어떠냐며 돌격하라 마구 소리를 질러대기도 한다. 한편으론 상방곡에서 전멸할 위험에 처하자 부하들에게 목숨만은 구하라고 항복을 명령하며 자신은 자결하려 들고, 제갈량의 북벌기간 동안 단순한 휘하장수였던 대 북벌 수비전의 라인업 전원(곽회나 손례 등)이 다 목숨을 걸고 사적으로 사마의를 추종하는 심복을 하며 상방곡 때도 병사들이 죽더라도 항복은 안 하겠다는 모습도 나오는 등, 야심가이지만 지휘관으로서 사람을 이끄는 능력과 책임감이 큰 듯하다. 특히 상술한 호로곡의 위기 때 그 면모가 잘 드러나는 편.

이상하게 갭 모에를 느끼게 하는 언행이 많다. 무뚝뚝한 노인 캐릭터 주제에 갑자기 정주에게 다가가 "그동안 네 꿈을 꿨다. 부인이 되어다오"라는 느끼한 대사를 한다던가, 죽은 제갈량의 목상에게 겁먹고 달아난 뒤 "후세 사람들이 뭐라 하겠냐?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쫓다니, 그 말이 백년은 가겠다!!"라면서 아들인 사마소 앞에서 문자 그대로 데꿀멍한다.그 말은 2천여 년 뒤에까지 남는다.[12] 그리고 이 장면은 유해무 성우가 맡은 음성 쪽이 가장 적절했다.# 부끄러움에 못 이겨 데꿀멍의 본래 뜻대로 데굴데굴 구르며 꿀꿀 멍멍 하는 장면은, 본인 입장에선 심각한데 시청자 입장에선 귀여울 지경(...).

개그성이지만 완력이 몹시 센 듯하다. 촉의 계책에 빠져 추한 몰골로 도망치다 낙마해 크게 다친 조진을 부축하고 위로하는 척하며 때려 죽게 만드는데, 이 때 우지직 소리가 나고 조진은 피를 토하며 죽는다(...). 아니 근데 조진은 그 때 낙마로 이미 척추가 나간 상태였는데.. 다 늙은 최후반에도 성인 여성인 정주를 번쩍번쩍 들어올리고, 임신도 시킨다.정력왕[13]

배우 예대홍은 사마의를 연기할 때 조조나 제갈량에 비해 자세한 평전이 없어서 작중 사마의의 복장에 자신이 대본을 읽어 받은 느낌을 토대로 사마의의 외형에 아이디어도 냈으며, 그 아이디어를 작중 사마의의 외형에 반영시켰다고. 드라마에서 캐릭터를 많이 각색해 자주 극화한 제갈량에 비해 배역의 연기에 자유도가 높아서 연기도 쉬웠고 자유롭게 캐릭터를 만들 만해서 보람을 느꼈다는 소회를 남겼다. 그래서인지 시청자들은 일반인의 언행과 다소 동떨어진 기괴하거나 강조한 제스처가 많아 특이한 기인 캐릭터로 기억한다.

최근들어 인터넷 패러디물에서 간간하게 등장하는데 주로 게임에서 지고있는 상황에서 자기는 잘 했는데 팀원때문에 졌다면서 남탓과 탈주한다고 꼬장을 부리는 유리멘탈 트롤러로 나온다. 더구나 정작 상대편에게 가장 못하는 허접 취급 당하는게 주패턴. 외모때문인지 주로 노인 캐릭터로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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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쿠데타를 일으키고 조상의 어깨를 한쪽 발로 밟으면서 하는 대사. 이 장면 전에 사마의의 회상이 나오는데, 조조가 사마의에게 "사람 발이 왜 손이나 얼굴보다 하얀지 알고 있는가?"라고 묻자 사마의는 모르겠다고 답하는데 조조는 "늘 숨겨져 있기 때문이지!"라고 말하며 웃는다. 이를 회상하면서 사마의는 조상을 밟기 전에 한쪽 신발을 벗고 맨발로 조상에게 걸어온다. 오랜 기간 신발에 발을 숨긴 듯 본심을 숨기다가, 드디어 조정을 장악하자 이젠 자신의 본심을 숨길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가는 장면으로 나타낸 셈.
  2. 공명의 계략에 걸려 호로곡에서 불타 죽을 뻔하다 하늘의 도움으로 긴신히 살아난 장면을 리그 오브 레전드 승급 직전에 생긴 일화로 패러디한 영상에서의 명대사(?).
  3. 倪大红. 倪大宏(예대굉)이라는 이름도 쓰는데 전자인 '예대홍'이 본명이다. 영화 황후화에서 황실 주치의도 연기했다.
  4. 본래 TV판에선 김규식 성우가 원소, 유해무 성우가 사마의를 맡았지만 8부작 극장판에선 서로 바뀌게 됐다.그냥 둘 다 유해무 성우가 맡는 게 더 나았겠지만...
  5. 후반부에 주유가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기에 다급한 마음에 무리수를 둔 탓도 크다. 주유 본인조차 자신에게 시간이 있다면 노숙과 같은 방법을 썼으리라고 말했다.
  6. 사마의의 입장에서보면 나름 정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조비를 후계자로 올려놓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바로 사마의 이다. 조조가 조비를 테스트 하기위해서 추궁했을때 "끝까지 부인해라" 한 것이 사마의였고, 조식과의 작문대결에서도 일부로 좀 모자라고 쓰라고 조언한것도 사마의 였으며, 심지어 선양의 정통성을 심어주기 위해서 헌제를 설득해서 헌제 대신 선양한다는 편지를 쓴것도 사마의 였다. 조비의 입장에서는 사실 은인도 이런 은인이 없는데 아버지의 "사마의를 조심해라" 이 한마디에 사마의를 첩자까지 둬가면서 감시했으니 사마의의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열불난건 당연한 것. 조비는 그렇다치고 조예도 끊임없이 경계했는데 이번에는 왠 애송이 조상 까지 자신을 경계하고 잡으려하니, 폭발을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는 지경.
  7. 對酒當歌 人生幾何 譬如朝露 去日苦多(대주당가 인생기하 비여조로 거일고다)
  8. 이 때 조비가 조조 암살건으로 추궁을 받았었다. 조비는 잡혀가기 전 사마의에게 의견을 물으러 왔는데, 사마의는 순간 조비가 조조를 암살하려는가 싶어 호통을 친다.
  9. 이 정주라는 여성은 10대 후반 아니면 20대 초반이다...이건 무슨 키잡도 아니고. 사마의에게 처음 첩자로 왔을 때가 10대 중반이라고 가정하면, 십수년이 지나 총애를 받고 아이를 낳던 때는 그럭저럭 서른 전후로 추정 가능하니 사마의가 로리콘은 아니다.
  10. 해당 장면 대사를 보면 "출혈제 대신 지혈제를 복용하도록 만든거야, 아이가 나오기도 전에 피가 멈춰버리고 만 거지." 이다.
  11. 참고로 정주는 하진의 친족으로 묘사하는데, 사마의의 원수이자 조상의 충복인 하안은 하진의 손자다. 이래서야 애초에 사마의의 정적과 혈통이 같은 정주를 첩자로 보내 이상할 지경.
  12. 더빙판에서는 살짝 변경해 "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의를 쫓아 내다니, 백 년도 넘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것이야!"로 나왔다.메타벌언
  13. 참고로 흠차대신이 조진 사후에 사마의를 칭찬하면서 거기장군에 봉한다 하는데, 이 때 더빙판에서는 분명히 거기 대장군이라는 식으로 끊어 읽는다. 거시기대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