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2005년

삼성 라이온즈 시즌별 성적
2004년 시즌2005 시즌2006년 시즌
페넌트레이스 성적
순위승률
1744840.607

1 스토브리그

1.1 코칭스태프 이동

김응용 감독이 사임하고 선동열 수석코치가 감독이 됐다. 사임한 김응용은 구단 사장이 됐다.

한대화 코치가 수석코치로 승격됐다. 신용균 2군 감독과 김종모 코치와는 재계약하지 않았다. 장태수 코치를 공석이 된 2군 감독으로 임명했다. 대구상고에서 감독을 하던 김한근을 2군 타격코치[1], 前 KIA 타이거즈 투수코치 이상윤을 2군 투수코치로 새로 영입했다.

1.2 선수 이동

2004년 시즌 후 최익성, 고지행 등이 방출됐다. 최익성은 SK 와이번스로, 고지행은 다시 한화 이글스에 입단했다.

권오원김문수상무 피닉스 야구단에서 군복무를 하게 됐다.

김한수, 신동주, 임창용FA로 공시됐다. 2004년 11월에 김한수는 4년간, 신동주는 3년간 재계약했다[2]. 임창용은 해외 진출을 타진하다가 잘 안 되면서 결국 앞서 둘보다 한참 늦은 2005년 1월에 삼성과 2년간 재계약했다.

그리고 FA현대 유니콘스심정수박진만을 영입했다. 이마양 트리오의 해체 후 2004년에 삼성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지면서, 삼성이 중심타선 보강을 위해 심정수를 영입한다는 설이 이미 2004년 시즌 중반부터 파다했다. 그리고 현대는 박진만만큼은 잔류시키려 했지만 자금난에 시달려서 결국 박진만을 잡지 못했다.

한편 둘을 영입하는데만 무려 99억을 쓰면서 이 때부터 삼성은 돈성이라 불리게 됐다. 한편 현대는 어떻게든 자금을 충당하고자 보상금 규모가 더 큰 심정수쪽은 보상금만 받기로 하고, 박진만의 보상선수로 이정호를 선택했다. 당시 이정호는 부상으로 재활하다가 군입대를 앞둔 터라 삼성에서는 보상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는데, 그걸 알고는 현대가 쏙 채갔다.

1.3 신인 지명

  • 포지션은 지명 당시 기준.
  • ※표시는 지명권 포기나 대학 진학으로 인한 지명권 소멸 등으로 입단하지 않은 선수.
  • #표시는 대학 진학이나 유급으로 이후에 지명 당해가 아닌, 그 이후에 입단한 선수.
이름포지션경력계약금
1차백준영투수경북고 - 영남대8000만원
2차1라운드오승환투수경기고 - 단국대1억 8000만원
2라운드김현중포수성남고1억 6000만원
3라운드최재현외야수광주일고1억원
4라운드유용목내야수강릉고7000만원
5라운드곽동훈투수부산공고 - 대불대5000만원
6라운드박성호[3]투수부산고-
7라운드박병일내야수상원고3000만원
8라운드서남석#[4]투수충암고-
9라운드미지명
기지명조영훈(2001년 2차 2라운드)외야수속초상고 - 건국대1억 8000만원
김명규(2001년 2차 3라운드)내야수원주고 - 경희대3000만원
박성훈(2001년 2차 4라운드)투수강릉고 - 한양대1억 5000만원
손승현(2001년 2차 6라운드)포수속초상고 - 인하대8000만원
박재민(2001년 2차 8라운드)내야수청주기계공고 - 인하대3000만원
강유삼(2001년 2차 11라운드)투수세광고 - 경희대없음
신고선수박세웅내야수휘문고 - 계명대없음
이동호외야수화순고
허지민외야수청원고

1차 지명자 백준영은 계약금으로 겨우 8천만원을 받았다. 다른 선수와 비교했을 때, 2차 지명을 받았더라면 대략 3~4라운드 정도의 투수였다는 것. 그러한 선수를 1차 지명으로 뽑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당시 암울했던 대구·경북팜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래도 나름대로 프로야구에 족적을 남기고 은퇴했다. 다름 아닌 최초의 야구선수 겸 전문 배팅볼 투수[5]관련 기사.

곽동훈은 삼성과 입단 계약을 체결한 후 병역비리에 연루돼 바로 현역병으로 입대해 포병으로 군복무를 했다.

1.4 외국인 선수

케빈 호지스, 멘디 로페즈 둘다 재계약을 포기했다. 호지스는 이닝 소화에 비해 승운이 안 따랐고, 로페즈는 삼성 입단 후 무릎 부상으로 지명타자로 활동했지만 플레이오프 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부진했다.

대신 메이저리그 출신 루서 해크먼주니치 드래곤즈 출신 마틴 바르가스를 영입했다. 두 우완투수 모두 빠른 강속구를 가졌다고 평가받았다.

2 전지훈련

1월 18일부터 3월 9일까지 괌과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 때부터 괌-오키나와를 거치는 전지훈련 체제가 자리잡았다.

3 정규시즌

박진만의 영입으로 전년도 주전 유격수였던 조동찬이 3루수[6]로, 3루수였던 김한수는 1루수로, 1루수였던 양준혁은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옮겼다. 심정수는 비록 현대 시절만큼의 위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홈런 28개로 팀내 타자들 중 홈런 1위를 했다. 백업 내야수였던 강명구는 이 해부터 붙박이 대주자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투수진에서는 전년도 정규시즌 MVP였던 배영수는 11승 11패로 그리 승운이 안 따랐다. 야심차게 영입한 루서 해크먼은 3승 6패 4.80의 평균자책점으로 조기에 퇴출됐고, 마틴 바르가스도 10승 8패 5.06의 평균자책점으로 어찌어찌 10승은 달성했지만 선발투수로서는 낙제였다. 그나마 해크먼 대신 영입한 팀 하리칼라가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이 해 돋보인 투수는 다름 아닌 신인 오승환. 오승환은 전지훈련 때부터 일찌감치 중간계투로 낙점 받아 정규시즌에서도 뛰어난 구위를 보였고, 마무리 투수였던 권오준이 여름 들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급기야 권오준과 보직이 맞바뀌어 마무리가 됐다. 이 해 오승환의 성적은 10승 1패 16세이브 11홀드로, 역대 KBO 선수 중 처음으로 한 시즌 10승 10세이브 10홀드를 기록했다. 신인답지 않은 강심장에 압도적인 구위로 신인왕은 물론이고 한국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이외에 박석진안지만도 각각 홀드 2위와 3위를 기록하는 등 불펜진에서 활약하였다.

비록 선발진은 예년만큼 힘을 못 썼지만 오승환을 앞세운 계투진의 활약으로 예년에 비해 투타에서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이면서 74승 48패 4무로 정규시즌 1위로 시즌을 마쳤다.

3.1 선수 이동

5월 말 김현욱이 은퇴를 선언했다. 평소 무릎이 좋지 않았던데다 2004년 7월에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로 2군에서 시즌을 마쳤는데, 2005년이 돼서도 좀처럼 팔꿈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던 것. 6월 2일에 공식 은퇴식을 치렀고, 이후 1군 불펜 투수코치가 됐다.

7월 24일 신동주KIA 타이거즈의 최용호를 상대로 트레이드됐다. 삼성은 중간계투진을 보강하려 했고, KIA는 외야 백업을 보강하려 했었다. 그나마 신동주는 트레이드 후 2년간 1군에서 20경기 출장했지만 최용호는 트레이드 후 2년간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그대로 은퇴했다. 역대 5번째로 FA 계약 선수가 계약 첫 해에 이적한 트레이드로, 보기 드문 트레이드였음에도 잘 회자되지도 않는 루즈-루즈 트레이드.

4 포스트시즌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성적
400
한국시리즈 우승

두산 베어스를 4전 전승으로 꺾었다. MVP는 오승환이 수상했지만, 김재걸의 활약도 뛰어났다. 자세한 경기 결과는 2005년 한국시리즈 항목 참조.

5 선수별 개인 성적

  • 진한 표시는 리그 5위내 성적. 붉은 글씨는 1위 입상 성적.
  • 시즌 중 이적한 선수들은 당해 삼성 소속 성적만 기록.

5.1 투수

  • 우완
 이름경기수선발등판이닝세이브홀드ERA피안타사사구탈삼진
13임동규21862⅓42002.74552039
18김진웅12219⅔11104.58141115
21오승환61
(8위)
09910116
(6위)
11
(9위)
1.184620115
(5위)
23라형진8115⅓10002.358416
25배영수3126173
(4위)
11
(8위)
11212.86
(2위)
14859147
(공동 1위)
28안지만63
(7위)
082⅔83014
(3위)
3.48654372
29마틴 바르가스2626128108005.061207066
37임창용291491⅓58036.501105170
39박석진70
(4위)
062⅓80115
(2위)
3.47591524
44루서 해크먼151570⅔36004.80784357
44팀 하리칼라11105132003.71661331
45권오준463633117
(5위)
12.29471769
51김덕윤20139⅓10005.72451740
  • 좌완
 이름경기수선발등판이닝세이브홀드ERA피안타사사구탈삼진
17전병호2920104⅔65004.391103451
26강영식60
(9위)
031⅔00074.83263037
34오상민2108⅓00074.32848
64박성훈22013⅔00034.61191113
00지승민703⅓00002.70235

5.2 타자

  • 포수
 이름경기수타수타율안타2루타3루타홈런타점득점도루
2이정식5967.22415301470
20진갑용110347.288100170641341
38김영복2337.1897101430
42손승현83.0000000000
  • 내야수
 이름경기수타수타율안타2루타3루타홈런타점득점도루
5김한수114406.2931191801573551
6김재걸103231.2475770123228
7박진만85281.24970160744345
8박정환2638.1847101751
9강명구10644.2501110023021
(8위)
10양준혁124394.26110315113506110
15손주인147.2862000130
31박종호119392.268105210436635
35박석민5281.19816310471
55곽용섭31.0000000000
56허연철103.0000000000
66조동찬122387.27410616016635517
  • 외야수
 이름경기수타수타율안타2루타3루타홈런타점득점도루
1강동우125367.24088153
(5위)
638619
3김종훈70146.2884241218193
11김대익6186.3142740119140
24신동주118.0000000020
32심정수124433.27511914028
(2위)
87
(3위)
77
(3위)
3
33박한이123471.295139
(3위)
2109596212
41조영훈74.2501100200
48이태호10-0000000

6 수상 및 기록

  • 배영수 : 탈삼진 1위(147개)
  • 오승환 : 신인상, 한국시리즈 MVP, 승률 1위(0.909)
  1. 김응용이 감독이 되면서 영입한 상태였는데 중간에 해임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2. 정작 시즌 중 최용호와의 트레이드로 KIA로 이적했다.
  3. 고려대 진학으로 지명권 소멸. 2009년 드래프트에 재참가했다.
  4. 1년 유급 후 2006년 입단.
  5. 과거 1996~1998시즌에 현대의 박정현이 재활 때문에 실전등판이 불가능해지자 배팅볼 투수 역할을 맡기도 했지만, 그래도 박정현은 몇 경기나마 1군 경기에 등판했었다. 그에 반해 백준영은 1군 통산 4경기 등판이 전부고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8년 시즌 후반부에는 아예 경기보조요원 신분으로 1군 선수단과 동행했다.
  6. 전년도에 주전 유격수로서 가능성을 보였던 조동찬이 3루수로 이동하면서 굳이 박진만을 영입했어야 했냐는 반응도 있었다. 다만 원래 2002 신인 지명 당시 조동찬을 3루수로 지명했을 정도로, 원래 팀에서는 포스트 김한수로 조동찬을 점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