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드리스 페더문

1 개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크리스 멧젠의 일러스트
영명Shandris Feathermoon
종족나이트 엘프
성별여성
직업사제파수대 (사냥꾼)
진영앨룬의 자매회 → 파수대, 얼라이언스
직위파수대 사령관
상태생존
지역페더문 요새, 혈투의 전장, 높은산(정조준 오두막)
인간관계말퓨리온 스톰레이지(양부), 티란데 위스퍼윈드(양모), 일리단 스톰레이지(양숙부), 자이알라토르(히포그리프 친구)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나이트 엘프 여성으로, 나이트 엘프 종족의 군대인 파수대의 총사령관이다. 엘룬대여사제 티란데 위스퍼윈드의 부관이자 수양딸이며, 같은 종족 캐릭터인 마이에브 섀도송나이샤에 비견된다. 시리즈 전체를 보면 그리 크게 활약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나이트 엘프와 관련된 이야기에서는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중요한 조연.

나이트 엘프 여성들이 으레 그렇듯이 용맹한 여전사인 동시에 뛰어난 사냥꾼의 자질을 지녔다. 여군주 바쉬나 윈드러너 자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뛰어난 활솜씨를 가졌다고 하는데, 비교 대상인 둘 중 윈드러너 자매가 날아가는 새의 눈알을 정확히 맞출 만큼의 실력을 가진 엄친딸 궁사들인 것을 감안하면 샨드리스의 활솜씨도 대단히 뛰어난 듯. 또한, 티란데에게서 엘룬에 대한 가르침을 배운 덕분에 여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데에도 상당히 능숙하다.

2 행적

2.1 워크래프트 3

Shandrisw3.jpg

첫 등장은 워크래프트 3센티널 캠페인. 미션 중간중간의 영상에서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마지막 미션인 하이잘 산의 전투에서는 유닛으로 등장해 직접 조종할 수도 있는데 명궁이라는 설정을 살린 건지 꽤 강한 아처다.

공격력이 일반 아처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사정거리만 해도 800(사정업한 아처가 700, 히포그리프 라이더가 650)이나 된다. 업그레이드도 먹고, 살려두면 전력에 도움이 되므로 활용하면 좋다. 무엇보다 인구수를 안 먹는다!

다만 스테이지 자체가 어렵다 보니 아차하다 죽어버리거나 밴시에게 먹혀버리는 안습한 상황이 잦다. 잃는다고 게임 진행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웬만하면 안 죽도록 신경써 주자.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색만 바뀐 모습으로 분명히 일반 아처와는 다른 모델을 쓰나, 나이트 엘프 캠페인 처음에 나오는 컷신에서는 일반 아처의 모습을 하고 나온다.

2.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Shandris_TCG.j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TCG

페랄라스의 페더문 요새에서 근무 중. 여기서는 우두머리 NPC로, 여전히 파수대 우두머리라는 직책을 맡고 있다.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에게 나가, 호드황혼의 망치단을 격퇴하는 내용의 퀘스트를 부여하며,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초갈에게 붙잡힌 플레이어를 구출하러 파수꾼들을 이끌고 출동하기도 한다.

리치 왕의 분노까지만 해도 체력이 80레벨 일반몹 수준인 12,000정도밖에 되지 않았기에 와우 내에서 1:1로 싸워서 5분 내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월드 보스였으나, 대격변에서는 체력이 6871만으로 상향되었다. 판다리아의 안개에 와서는 체력이 3억 4500만.

특기할 만한 점이라면 샨드리스는 전투 시 주기적으로 20m 범위 안에 있는 모든 대상에게 엄청나게 강력한 광역기를 쓴다는 것. 달의 여신의 기도라는 스킬인데, 달빛 섬광을 연속으로 쓰는 모습과 비슷하나 대미지가 엄청나고 효과의 주기가 매우 짧다.

이를 악용(?)해, 호드 플레이어들이 오그리마까지 샨드리스를 근성으로 끌고 와서 이 기술을 사용하도록 유도해 NPC를 죽이거나 경매장을 초토화하거나 가로쉬를 죽이는 등, 본격 오그테러도 할 수 있었다. 루트는 2가지로, 페랄라스와 잊혀진 땅, 돌발톱 산맥 및 잿빛 골짜기를 거친 다음 불모의 땅과 아즈샤라 중 한 지역을 통해 오그리마까지 끌고 오는 것. 이후에 패치를 통해 막혔으나, 당시에는 상당히 유행하며 플레이어들을 빡치게 하기 일쑤였다(…).

샨드리스가 입고 있는 장비는 도적 티어 4 방어구 세트인 '황천의 칼날' 세트 아이템이다. 아무래도 도적보다는 전사나 사냥꾼에 가까운 캐릭터인데도 어째서 도적용 아이템을 입은 건지는 미스테리.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주둔지 여관 퀘스트 중 하이 엘프의 화살을 찾아달라는 후드를 뒤집어 쓴 나이트 엘프 순찰자가 나오는데, 모델링을 조회해본 결과 이 순찰자의 모델링이 샨드리스의 모델링과 동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퀘스트 보상으로 주는 펫도 그렇고 샨드리스 본인일 확률이 매우 높지만 왜 신분을 감췄는지는 불명.

이후 이 순찰자가 알레리아 윈드러너의 흔적을 찾고 있음이 밝혀지지만 왜 나이트 엘프가 하이 엘프인 알레리아를 찾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플레이어블 종족으로 구현이 안 됐을 뿐 베리사 윈드러너가 이끄는 하이 엘프 단체 은빛 서약단은 얼라이언스 소속이기 때문에, 인원이 부족한 하이 엘프 대신 나이트 엘프 측에서 엘프 동족을 위해 알레리아 찾기에 나서준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군단에서는 사냥꾼의 직업전당인 정조준오두막에 나이트엘프 파수대를 이끌고 함류한다.

3 소설에서

소설 《고대의 전쟁》 3부작에서 샨드리스가 티란데의 수양딸이 된 경위와 그녀의 활약상이 등장한다. 악마들의 공격에 의해 부모를 잃어버리고 홀로 피난처에 남겨진 것을 티란데가 가엾게 여기고는 거둬들여 수양딸로 삼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이후 샨드리스는 자신을 구출해 준 티란데를 완전히 우상처럼 여기며 어디든지 따라다니려는 모습을 보인다. 한 마디로 티란데 빠순이(…).

아예 전장까지 티란데를 따라나서서 함께 싸우고 싶어하는 혈기왕성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버지에게 배운 덕에 활은 잘 쏠 수 있다며 티란데에게 무작정 떼를 쓰는 모습은 은근히 모에(…). 결국에는 티란데의 말을 어기고 몰래 티란데의 뒤를 쫓아갔다가, 비범한 활솜씨를 발휘해 자비우스를 저지하고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목숨을 구하는 등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활약을 펼치며, 후일 엘룬의 자매회에 자원하여 정식으로 티란데와 함께 싸우게 된다.

퓨리온자비우스를 나무로 변이시켜 버리는 데 공헌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샨드리스가 자비우스의 어깨에 화살을 쏘아 맞추고, 퓨리온이 이 화살에 마법을 걸어 거대하게 자라나게 만들고, 자비우스를 삼켜버리게 한 것.

이 때 마이에브 섀도송의 동생이자, 당시 나이트 엘프 저항군의 사령관을 (얼떨결에) 맡게 된 제로드 섀도송과 뭔가 섬씽이 있을 법한 분위기를 풍겼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어영부영 묻혀 버렸다(…). 다만 대격변에서 제로드의 행방이 확인되었으니, 어쩌면 다시금 떡밥이 풀릴 지도 모르는 일이다.

소설 《스톰레이지》에서는 티란데가 말퓨리온을 구하기 위해 여정을 떠난 동안 나이트 엘프 수장의 역할을 대신 맡아 다르나서스를 지키는 등, 상당히 유능한 부관으로 묘사된다. 소설 마지막에는, 주변 사람들의 묘사지만 결혼식 준비를 그 어느 때보다도 기쁜 얼굴로 준비하는 훈훈한 장면을 담당했다고 나온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읽을 수 있는, 대격변 관련 단편 소설 《믿음의 씨앗》에서도 상당히 비중있게 등장하며 샨드리스의 이런저런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도 예의 사기 광역스킬로 나가들을 쓸어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오 엘룬이시여…

소설 《늑대의 심장》에서는 다르나서스로 돌아온 제로드와 미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잿빛 골짜기에서 호드와의 전쟁을 티란데와 함께 이끌며 티란데의 생명을 구한다. 고대의 전쟁 이후 제로드가 말도 없이 사라져버린 탓에 많이 힘들어 했었다고 한다.

소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에선 테라모어를 참공해오는 가로쉬호드 군대에 맞서서 싸워달라는 제이나의 요청에 의하여 파견된다. 이때 파견된 대부분의 얼라이언스 영웅들과 키린 토의 수장 로닌 등은 가로쉬가 준비한 마나 폭탄에 휘말려 테라모어와 함께 산화하지만, 샨드리스는 주변에 정찰을 나간 덕분에 운좋게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